kgma2024 ×
검색결과640건
프로농구

‘실패한 1순위’ 오명 딛고…마침내 날아오르기 시작한 KT 박준영

“역사적인 날이 맞네요.”프로농구 수원 KT 박준영(28·1m95㎝)이 웃으며 답했다. 지난 1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전 20득점이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이라는 기록을 취재진으로부터 전해 들은 뒤다. 이날 그는 득점뿐만 아니라 야투 성공(8개) 2점슛 성공(6개) 스틸(2개) 등도 데뷔 최다 기록을 세웠다.2018년 프로농구 드래프트 1순위 자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프로 7년차에 세운 이번 최다 기록들은 다소 초라해 보일 수 있다. 그만큼 데뷔 후 부침이 심했다는 뜻이다. 실제 박준영은 부산 KT의 1순위 지명 이후 프로 무대에서 좀처럼 활약하지 못했다. 당시 2순위로 안양 KGC(현 정관장) 지명을 받았던 변준형과 비교까지 당하며 ‘실패한 드래프트 1순위’라는 오명까지 썼다. 그런데 올 시즌 마침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모습이다. 이번 시즌 9경기 평균 22분 4초를 뛰며 9.4득점에 5.8리바운드, 1.9어시스트 등을 기록 중이다. 대부분의 지표가 커리어 하이다. 하윤기·문정현의 부상 이탈과 맞물려 받은 기회이긴 하지만, 그 기회 안에서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정관장전에서는 3쿼터 승부처에서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치며 날아올랐다. 이날 박준영의 20득점 중 14점이 팽팽하던 두 팀의 승부가 KT로 기울기 시작한 3쿼터에 집중됐다. 2점 차 불안한 리드로 출발한 3쿼터 초반 3점슛 2개를 잇따라 터뜨렸고, 속공 레이업에 추가 자유투 성공 등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문성곤의 슛이 림에 맞고 나온 공을 쳐내 공격 리바운드로 연결하고, 이를 허훈이 3점슛으로 연결한 장면은 두 팀의 승부가 기울기 시작한 포인트가 됐다. 결국 이날 KT는 정관장을 69-58로 꺾고 2연승을 달렸고, 박준영은 양 팀 최다인 20득점에 8리바운드, 2스틸 등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송영진 KT 감독도 박준영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송 감독은 “(박준영이) 나름 1순위였는데 그동안 안 풀렸던 부분에서 생각의 전환을 많이 한 거 같다”면서 “이런 경기력이 나온다면, 당연히 앞으로 출전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하)윤기가 빠진 상태에서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윤기와는 다른 스타일인데, 우리 팀은 3점슛도 쏠 수 있는 4번이 필요했다. 우리 팀엔 고무적인 일”이라고 했다.박준영은 당장 완전한 주전 도약 등 욕심까지는 부리지 않고 있다. 하윤기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다시 입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현실도 받아들이고 있다. 대신 오로지 팀의 우승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마음가짐만 하고 있다. 이번 시즌 개인 목표를 '식스맨상'으로 잡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박준영은 “의지가 많이 달라진 거 같다. 연습이든, 시합이든 제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팀에 뭐가 부족한지를 찾아 고민하고 있다. 그게 잘 맞아서 좋은 경기가 나온 것 같다”면서 “(하)윤기가 돌아오면 국가대표 넘버원 센터가 있으니까 식스맨을 하는 게 당연하다. 대신 내 역할에 따라 팀이 더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본다. 목표는 팀의 우승, 그리고 최고의 식스맨상을 받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수원=김명석 기자 2024.11.12 14:35
프로농구

'2연승' 송영진 KT 감독 “3쿼터 박준영·허훈이 잘 풀어준 게 승리 원동력” [IS 승장]

프로농구 수원 KT 송영진 감독이 안양 정관장과의 홈경기 승리 원동력으로 승부처였던 3쿼터 박준영과 허훈의 맹활약을 꼽았다.송영진 감독은 1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홈경기 69-58 승리 직후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 숙제로 여겨지던 속공이 3쿼터에서 잘 나왔다”며 “(박)준영이랑 (허)훈이가 게임을 잘 풀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실제 이날 KT는 전반까지는 정관장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4점에 3리바운드 등 맹활약한 박준영과, 그리고 3득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탠 허훈의 활약을 앞세워 11점 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3쿼터 KT는 속공 득점에서도 8-0으로 앞섰고, 3쿼터에서 잡은 승기는 결과적으로 이날 KT의 승리로 이어졌다.여기에 이날 KT는 리바운드 수에서도 42-29로 크게 앞섰고, 특히 공격 리바운드 수는 14-7로 두 배 차이가 났다. 경기 전 송영진 감독이 경계했던 3점슛도 단 4개(24개 시도)만 허용했다. 적장인 김상식 감독이 "아무것도 된 게 없다"며 혀를 진한 아쉬움을 삼킬 정도였다.송영진 감독은 “3점슛을 안 맞기로 했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잘 막아준 덕분에 덜 맞은 거 같다”면서 “리바운드에 많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수들이 투지 있게 리바운드에 참가하다 보니 공격 리바운드도 많이 나왔고, 그러다 보니 득점도 나왔다. 선수들이 만들어간 거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3쿼터 원맨쇼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이자 개인 최다인 20점 8리바운드로 활약한 박준영의 활약에도 박수를 보냈다.송 감독은 “이런 경기력이 나오면 당연히 앞으로 출전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며 “(하)윤기가 빠진 상태에서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어쨌든 윤기와 다른 스타일, 3점도 쏠 수 있는 4번 스타일의 선수가 필요하다. 우리 팀에는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T는 6승 4패로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가 됐다. KT는 잠시 숨을 고른 뒤 오는 14일 창원 LG 원정길에 오른다.수원=김명석 기자 2024.11.11 22:03
프로농구

‘승부처 3쿼터 박준영 원맨쇼’ KT, 정관장 꺾고 2연승 질주…허훈도 더블더블 [IS 수원]

프로농구 수원 KT가 허훈의 더블더블 활약과 승부처 3쿼터 박준영의 원맨쇼를 앞세워 안양 정관장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KT는 1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정관장을 69-58로로 꺾었다.이틀 전 창원 LG를 65-59로 꺾었던 KT는 2연승을 달리며 6승 4패로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정관장은 2연승에 마침표를 찍고 4승 6패로 공동 6위에서 7위로 순위가 떨어졌다.전반까지 정관장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KT는 승부처였던 3쿼터 박준영이 3점슛 2개 포함 14점 3리바운드 원맨쇼를 앞세워 승기를 잡았고, 이 승기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전고를 울렸다. 박준영은 이날 양 팀 최다인 20득점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전반에만 9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한 허훈도 3점슛 3개 포함 18점-1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레이션 해먼즈도 12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제레미아 틸먼이 리바운드 8개, 한희원과 문성곤이 각각 7개와 6개를 잡아내는 등 이날 KT는 리바운드 수에서도 42-29로 정관장을 압도했다.정관장은 마이클 영이 팀 내 가장 많은 16점을 넣었고, 캐디 라렌은 13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둘 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1쿼터부터 불꽃이 튀었다. 캐디 라렌의 골밑 득점에 한희원이 역전 3점포로 응수했고, 이후 박지훈과 문성곤(3점), 박지훈(3점)의 득점이 번갈아 나오면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팽팽하던 흐름을 깬 건 KT였다. 허훈이 플로터 포함 연속 4득점을 책임지며 격차를 벌렸다. 라렌의 덩크슛에 대한 레이션 해먼즈의 답은 외곽포였다.이에 질세라 정관장도 반격에 나섰다. 배병준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라렌의 스틸에 이은 정효근의 속공 득점에 라렌의 3점포까지 더해져 정관장이 16-1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번엔 허훈의 3점슛에 한희원의 속공 득점을 앞세워 KT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이 득점을 주고받으면서 1쿼터는 KT가 20-19로 리드를 잡았다. 2쿼터도 치열하게 맞섰다. 초반 마이클 영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정관장이 기세를 끌어올리자 허훈도 역습 상황에서 최성원의 슛을 블록 해내며 흐름을 끊었다. 하비 고메즈와 박준영, 마이클 영의 득점이 오가면서 다시 한번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됐다.2쿼터 중반 이후 정관장의 슛 난조가 이어지는 사이 KT가 재차 리드를 잡았다. 박준영의 득점에 허훈의 뱅크슛, 한희원의 골밑 득점이 나오면서 35-30으로 달아났다. 이에 질세라 정관장도 배병준의 외곽포로 추격의 불씨를 지핀 채 전반을 마쳤다. KT는 허훈이 전반에만 9점 6어시스트를 쌓았고, 정관장은 마이클 영이 8점을 기록했다.KT가 3쿼터 승기를 잡았다. 박준영이 중심에 섰다. 외곽포로 3쿼터 포문을 연 박준영은 배병준이 자유투 3개로 곧바로 따라오자, 다시 한번 3점포를 적중시켰다. 이어 속공 상황에선 골밑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KT가 44-38로 격차를 벌려가기 시작했다.이후 박준영은 문성곤의 슛이 림에 맞고 나온 공을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허훈의 외곽포까지 이끌어냈다. 이후 한희원과 박준영의 연속 속공 득점에 문성곤까지 가세하면서 53-40까지 격차가 벌어졌다.정관장도 박지훈의 3점포와 마이클 영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으나, 박준영과 해먼즈를 앞세운 KT의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결국 3쿼터는 59-48로 KT가 11점 앞섰다. 박준영은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4점에 3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마지막 4쿼터. 정관장은 빠르게 격차를 좁혀야 했고, KT는 승기를 굳히려 애썼다. 다만 양 팀 모두 슛 난조가 이어지면서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4쿼터 4분 넘게 정관장은 자유투로만 4점을 넣었고, KT는 해먼즈의 골밑 득점이 유일했다. 61-52 스코어가 3분 넘게 팽팽하게 유지됐다. KT의 3점슛 시도는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고, 정관장 역시 슛 시도가 번번이 실패했다.팽팽하던 흐름을 깨트린 건 허훈이었다. 플로터 득점으로 다시 11점 차로 격차를 벌렸고, 이후 해먼즈의 뱅크샷이 터지면서 KT가 다시 격차를 벌려갔다. 정관장은 결국 외곽포를 앞세워 격차를 좁히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1분 43초를 남기고 허훈이 15점 차로 격차를 벌리는 3점포를 터뜨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3쿼터에 잡은 승기를 끝까지 지켜낸 KT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수원=김명석 기자 2024.11.11 20:49
프로농구

판정 불만→광고판 발로 한 허훈, KBL 재정위 회부

프로농구 대표 가드 허훈(32·KT)이 경기 후 분을 이기지 못하고 광고판을 발로 차 KBL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제30기 제4차 재정위원회를 열어 허훈의 비신사적 행위를 따져보겠다고 8일 밝혔다. 허훈은 7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73-74로 패한 직후 코트를 빠져나가다가 광고판을 발로 차는 장면이 현장 관계자, 팬들에게 포착됐다.경기 종료 6분 전 61-66으로 뒤진 수원 kt는 막판 힘을 내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종료 22초 전 73-72로 앞선 kt는 허훈에게 마지막 공격을 맡겼다.3점 라인 부근에서 순간 속도를 붙이며 박지훈을 제친 허훈은 상대 외국 선수 마이클 영이 넘어진 것을 확인하고서는 그대로 골 밑으로 돌진했다. 하지만 양 측면에서 배병준과 정효근이 공중에서 허훈을 저지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레이업 이후 속도를 이기지 못한 허훈이 골대 부근에서 넘어졌으나 심판진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반칙은 없었다고 판정한 것이다. 그러자 정관장이 곧장 역습에 나섰고, 정효근이 종료 1.6초 전 박준영을 상대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넣어 역전승을 팀에 선사했다.정효근이 자유투를 던지기 전부터 심판에게 항의한 허훈은 이해할 수 없는 판정에 경기 결과가 뒤집히자 속상한 마음에 광고판을 걷어찼다.안희수 기자 2024.11.08 17:28
프로축구

‘우승 실낱 희망’ 김도균 감독 “현실적으로 2위 노려야 하는 입장” [IS 승장]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냉정하게 현실을 짚었다.이랜드는 30일 오후 7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항상 승리한 것에 만족한다. 어떻게 보면 힘들게 이겼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결과를 만든 것에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경기 전에 이야기했듯이 선수들의 의지나 하고자 하는 열정이 운동장에서 충분히 나타났다고 본다. 이제 2경기밖에 안 남았기에 어떻게 경기 운영을 하고, 득점을 더 하는 것보다 1골 차라도 결과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랜드는 이날 승리로 실낱같은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K리그2 3위인 이랜드(승점 55)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선두 FC안양(승점 61)이 내리 지면 이랜드의 우승 시나리오가 완성된다. 현실이 되기엔 매우 희박한 상황이다.김도균 감독은 “현실적으로 당연히 2위를 노려야 하는 입장이다. 충남아산이 1경기 남았고, 우리가 2경기 남았기에 최소한 2위는 끝까지 노려야 한다”며 “상대 결과보다 승점 3을 가져오는 데 집중하고 싶다. 경남 원정에서 승점 3을 가져와야 좀 더 동기부여를 갖고 마지막 홈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성남전 승리의 주역은 변경준이다. 변경준은 후반 3분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깼다. 그는 올 시즌 리그 9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김도균 감독은 “지난해보다 굉장히 많이 성장했다. 스피드를 많이 내는 선수라 체력적인 부분 때문에 많은 시간을 쓰지 못했는데, 오늘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변경준이 경기에 투입되면 상대 팀이 부담을 느낀다고 생각한다. 조금 세밀한 부분만 개선되면 본인 능력을 더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같은 시간에 열린 수원 삼성과 충남아산의 경기에서는 수원이 웃었다. 이랜드와 2위 충남아산의 격차는 이제 단 2점. 하지만 김도균 감독은 “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남은 경기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남은 2경기도 쉽지 않겠지만, 결과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도균 감독은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에 대해 “정말 길게만 느껴졌던 리그가 2경기밖에 안 남았다. 선수들이 시즌 치른다고 고생했다. 마지막까지 ‘더 열정을 갖고 하자’, ‘순위가 조금 밑에 있는 팀들은 동기부여가 떨어질 것이고 우리는 큰 동기부여를 갖고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오늘 경기에서도 그런 부분이 보였다. 남은 경기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팬들께 보여줬으면 한다”고 전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0.30 22:02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변준형 후 9년 만에 드래프트 1순위 뽑았다...DB는 삼성 대신 3순위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9년 만에 신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정관장은 한국농구연맹(KBL)이 3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개최한 2024 신인 선수 드래프트 구단 순위 추첨 결과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이어 고양 소노가 2순위, 서울 삼성이 3순위 지명권을 가져갔다.다만 삼성은 지난 17일 원주 DB로부터 가드 박승재를 받는 대신 이번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DB와 맞바꾸기로 한 바 있다. 이에 3순위 지명권은 DB가 행사하고, 대신 삼성이 DB의 8순위 지명권을 갖게 됐다.2022~23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을 이뤘으나 이후 선수단 전력 유출과 부상 발생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던 김상식 감독과 정관장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김상식 감독은 1순위 지명권을 뽑은 뒤 "2015년 문성곤 이후 9년 만에 1순위를 잡았는데 코칭스태프와 전력 분석팀, 사무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역시 지난해 창단 첫 시즌을 힘겹게 보냈던 김승기 소노 감독도 "2순위를 뽑아 다행이고 기분이 좋다"며 "가드 외 자원을 보고 있고, 당장 투입할 수 있는 전력감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노에는 이미 국내 최정상급 가드인 이정현, 그리고 역시 1번으로 경험이 풍부한 이재도 등이 있다.한편 2024 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는 11월 15일 오후 3시 경기도 고양시 소노아레나에서 열린다. 김보배(연세대), 이대균(동국대), 박정웅(홍대부고), 이근준(경복고) 등이 유력한 상위 지명 후보로 지목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30 16:52
프로축구

[IS 인터뷰] 커리어 첫 K리그2서 승격 노리는 조성환 부산 감독 “부담감이 아닌, 책임감”

“우리가 느끼는 건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입니다.”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치열한 K리그2 순위 경쟁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한때 9위까지 추락했던 부산은 이제 승격을 바라본다. 부산은 K리그2 3위(승점 50)에 오른 상태로 10월 A매치 휴식기(7~15일)를 맞이했다. 1위 FC안양(승점 54) 2위 충남 아산(승점 51)과 격차가 크지 않다. 최근 8경기(5승 3무) 동안 패배가 없었다. 남은 4경기 중엔 안양과의 맞대결도 남겨두고 있어 순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조성환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상대는 5~6경기 남았는데, 우리는 4경기 밖에 없어 아쉽다”라면서도 “실수하면 기회가 줄어든다. 우리가 승점 3이 필요한 상황에서 무승부에 그친 경기가 많았다. 다음 안양전에서 ‘올인’하기 위해 명확한 콘셉트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백4와 백3의 혼용 등 여러 전술을 예고한 것이다.조성환 감독 부임 후 부산이 눈에 띄게 달라진 건 수비력이다. 지난 7월 조 감독 부임 전까지 부산은 리그 무실점 경기(클린시트)가 첫 16경기 중 4경기에 불과했다. 조 감독 부임 후 5번(12경기)이나 클린시트에 성공했다. 조 감독은 “상대가 잘했기보다 우리의 수비 밸런스가 무너진 경우가 많았다. 수비가 안정되다 보니 원래 좋았던 공격이 더욱 살아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K리그 베테랑 사령탑인 조성환 감독은 “축구가 결국 상대와 겨루는 것이기에, 쉬운 건 없다. K리그 25개 구단이 격차가 크지 않은 것 같다. 우리도 지금 3위를 하고 있지만, 마지막에 PO 무대를 밟지도 못할 수도 있다. 결코 만만하고 쉬운 곳이 아니다”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그는 이어 지난해 12월 9일을 언급했다. 부산이 승강 PO 2차전에서 수원FC에 패하며 승격이 무산된 날이다. 또 정규 최종 라운드에서 비기며 자력 우승에 실패한 경기도 회상했다. 조 감독은 “2경기 중 1승만 거두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종료 휘슬 몇 초를 남기고 실점해 자력 우승에 실패했다. (승강 PO에서도) 팬들을 그렇게 힘들고 슬프게 만들었는데, 올해도 그렇게 할 것이냐고 (선수들에게) 물었다”라고 돌아봤다. 조성환 감독은 “지난해 그런 아픔을 우리가 팬들에게 주지 않았나. 우리가 느껴야 할 건 부담감이 아니라 책임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기고 지고를 밥 먹듯이 하는 직업이지만, 이겨내야 한다”는 조성환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한 멘털을 주문한다. 비록 지금은 K리그2에 있지만, 멘털은 K리그1에 뒤져선 안 된다는 의미다.부산 입장에서 오는 20일 안양 원정이 특히 중요하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지난 맞대결에서는 유경렬 수석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아 안양을 격파한 기억이 있다. 당시 관중석에서 경기를 봤던 조성환 감독은 “(이번에도 이기려면) 위에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는 농담을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10.17 10:30
프로축구

유병훈 감독 “선수 구성? 내 선택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 [IS 패장]

유병훈 FC안양 감독은 주요 선수들을 선발에서 제외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시즌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안양은 24일 오후 7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경기 후 유병훈 감독은 “원정 경기임에도 멀리서 찾아와준 팬들께 죄송하다. 선수들이 힘든 가운데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전반전 선수비 후역습을 준비했는데, 상대가 잘하는 세트피스에서 실점했고 계획이 틀어졌다”면서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에 재정비하겠다. 빠르게 선수들의 체력을 회복시켜서 주말 경기에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유병훈 감독은 공격의 핵심인 마테우스, 야고 등을 벤치로 내렸다. 0-1로 뒤진 후반에야 이들을 투입했다. 체력, 부상 등을 염려해서다.유병훈 감독은 “후회가 없진 않지만, 그 선택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도 중요했지만, 나는 선수 부상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 의무팀과 이야기했을 때, 주요 선수가 이번 경기에는 몇 명 빠지는 게 낫다고 봤다. 아쉬움은 남지만, 후회는 없다”고 했다.이제 1위 안양(승점 54)과 2위 이랜드(승점 48)의 격차는 6점. 남은 7경기에서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쫓기는 선수들 입장에서는 이랜드의 추격이 부담될 수 있다. 유병훈 감독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심리적으로 쫓기다 보면 실수도 나온다. 잘 준비시켜야 한다. 급하다 보면 속공에 취약해진다. 선수들이 급해지지 않도록 잘 다독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09.24 22:02
프로축구

1부 바라보는 이랜드·안양 사령탑, “이기면 승격 70%” vs “승리 시 우승 70%” [IS 목동]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과 유병훈 FC안양 감독은 이번 맞대결의 중요성을 잘 안다. 두 사령탑은 오로지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이랜드와 안양은 24일 오후 7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의 맞대결은 매우 중대하다. K리그2 선두 안양(승점 54)과 2위 이랜드(승점 45)의 대결이라 우승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한 판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두 사령탑 모두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경기 전 김도균 감독은 “시즌 막바지에 들어오면 좋은 팀과 안 좋은 팀이 나뉘는데, 올해는 아닌 것 같다. 우리가 8경기 남았는데, 거의 9위까지가 플레이오프권에 있는 팀들이다 보니 굉장히 치열하다”고 말했다.김도균 감독은 가장 중요한 안양전에서 핵심 수비수인 오스마르를 대기 명단에 뒀다. 그는 “오스마르가 지난 충북청주전 끝나고 아킬레스가 엄청 부었다. 훈련 복귀한 지 3일밖에 안 돼서 후반전에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이랜드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승격에 가까워질 수 있다. 김도균 감독은 “만약 오늘 승리하면 70% 이상 승격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이기면 (안양과) 6점 차다. 7경기 남은 상황에서 6점 차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김도균 감독은 “상대 포백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우리 숫자를 측면에 가담해서 측면 공격을 많이 시도하려고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1위를 질주 중인 안양 역시 이랜드전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비교적 안정적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에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유병훈 감독은 “(이랜드전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지금 상황에서 점수가 좁혀지면 또 힘든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 짚었다.유병훈 감독은 승리 시 우승 가능성을 묻는 말에 “퍼센트로 따지자면 70%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오늘 이긴다 해도 보장은 없기 때문에 그 외 경기도 지금과 같이 계속 도전하는 자세로 준비해야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안양은 지난달 3경기 무승(2무 1패) 늪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금세 이겨내고 최근 2연승을 질주 중이다. 유병훈 감독은 “최근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팬분들의 열렬한 응원이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어떻게 보면 오늘이 큰 고비일 수도 있다. 오늘 또한 많은 응원을 주시면 선수들이 힘을 내서 거기에 보답할 수 있게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09.24 19:33
생활문화

늦더위 기승…서울·경기·충남에 폭염주의보

기상청이 15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이밖에 폭염주의보 발효 지역은 경기도(광명, 과천, 안산, 시흥, 부천, 김포,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 수원, 성남, 안양, 구리, 남양주, 오산, 평택, 군포, 의왕, 하남, 화성, 광주, 양평)와 충남(예산, 태안, 당진, 서산), 충북(보은), 인천(옹진군 제외) 등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5 10:3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