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요즘 세상에 두 자릿수 시청률이라니…'업셋·역전·무적' 삼성·한화·LG가 만든 드라마, 시청률 압도했다
가을야구의 뜨거운 열기가 만원 관중에 이어 시청률로도 나타났다.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전국단위 시청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 시청률이 9.7%로 집계됐다. 이는 당일 지상파, 종합편성, 케이블 채널 통틀어서 가장 높은 수치다. KS 시청률은 26일 1차전 7.2%에서 27일 2차전 8.0%에 이어 3차전 9%대로 상승세다. 시청자 수도 1차전 144만명, 2차전 155만명에 이어 3차전 194만명으로 껑충 뛰었다. KS 3차전은 LG의 3연승, 한화의 역전이 달린 경기였다. LG가 1, 2차전에서 내리 이기며 2승을 먼저 챙긴 가운데, 한화가 대전 홈에서 역전을 노린 경기였다. 이날 LG는 8회까지 3-1로 앞서며 3연승을 눈앞에 뒀으나, 한화가 9회 말 기적의 6득점으로 점수를 뒤집으며 이겼다.
올해 PS 경기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는 지난 24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이었다. 이 경기의 전국단위 시청률은 10.1%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차전 5.7%, 2차전 5.9%에 이어 3차전 7.8%, 4차전 8.7%로 상승세를 이어간 끝에 최고 시청률까지 찍었다. 삼성은 정규시즌을 4위로 통과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를 모두 통과하며 PO 무대에 올랐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한화는 2018년 이후 7년 만의 가을야구에서 2006년 이후 19년 만의 KS행을 노렸다. 양 팀은 4차전까지 2승 2패를 거두는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며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었고,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5차전에서 한화가 승부를 매조지으며 KS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PS는 35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2023년 KS 1차전부터 연속 매진 행진 중이며, KS 기준으로도 2022년 1차전부터 19경기 연속 만원사례다. 올해 PS에만 14경기에 30만158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윤승재 기자
2025.10.30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