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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빙속 구경민, 500m 15위로 대회 마무리…“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하면 아직 부족, 4년 뒤 메달 노리겠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구경민(21·스포츠토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500m 경기 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격차를 느꼈다고 인정했다.구경민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결선서 34초80을 기록, 출전 선수 29명 중 15위에 올랐다. 같은 종목에 나선 선배 김준호(강원도청)는 12위(34초68)에 올랐다. 이 종목 우승은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한 미국의 조던 스톨츠(33초77)의 몫이었다.구경민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기대주 중 한 명이다. 지난 2024 하치노헤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서 500m와 1000m 금메달을 차지하며 이목을 끌었다. 지난 12일 올림픽 데뷔전인 1000m 결선에선 1분08초53(10위)을 기록해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데뷔전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하지만 이날은 사뭇 달랐다. 구경민은 믹스트존 인터뷰서 “이번 경기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첫 100m가 중요한데, 내 수준에선 아직 세계 1~3위 선수들과 비교할 수 없다. 이 부분을 더 보완하려고 한다”고 했다. 구경민은 경쟁자들의 레이스를 본 뒤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느낄 때도 있지만, 이렇게 계속하다 보면 근처에는 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좋은 동기 부여가 됐다고 생각한다. 다음 올림픽에서도 더 열심히 할 계기가 됐다”면서 전의를 불태웠다.끝으로 취재진이 ‘4년 후 어떤 모습으로 서 있을지’라 묻자, 구경민은 “메달을 노려볼 수 있을 만한 선수가 돼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5 03:57
프로축구

‘손흥민 동료’ K리그 왔다…파주 프런티어, EPL 출신 루크 아모스 영입

2026시즌 K리그2 무대에 도전하는 파주 프런티어 FC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출신의 미드필더 루크 아모스(Luke Amos)를 영입하며 중원 강화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파주 프런티어 FC는 13일(금)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토트넘 유스 시스템이 배출한 미드필더 루크 아모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잉글랜드 U-18 국가대표팀 출신인 아모스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 토트넘 홋스퍼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정통파 미드필더다. 2018~2019시즌 EPL 개막전인 뉴캐슬전에서 손흥민 선수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데뷔전을 치러 국내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무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풍부한 실전 경험을 쌓았다. 179cm의 다부진 체격을 갖춘 루크 아모스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넓은 수비 커버 범위와 간결한 패스 전개가 강점이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제라드 누스 감독의 전술 운용에 다양성과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국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루크 아모스는 “손흥민 선수의 나라인 한국에 오게 되어 기쁘다. 파주 프런티어 FC의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듣고 이적을 결심했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이 K리그2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입단 포부를 밝혔다. 황보관 단장은 “루크 아모스는 토트넘과 QPR을 거치며 높은 수준의 축구를 경험한 검증된 자원”이라며 “그의 성실함과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은 팀의 중원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와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루크 아모스는 즉시 선수단 훈련에 합류했으며, 2월 21일 파주시민회관에서 예정인 창단식을 겸한 출정식에서 팬들과 처음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오는 3월 2일(월) 오후 2시 충남아산과의 2026시즌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할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6.02.14 06:37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저만의 인사법으로 웃음 드릴게요” 올림픽 데뷔전 기대하는 이해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21·고려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서 자신만의 인사법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이해인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연습 링크에서 열린 대회 대비 훈련을 소화했다. 이해인은 지난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다. 하지만 이번 대회까지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2022 베이징 대회를 앞둔 선발전에서 낙마했고, 2024년 5월에는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아 선수 커리어 위기를 맞이했다. 그는 법적 대응 끝에 어렵사리 선수 자격을 회복했다. 이후 연맹의 징계 무효 조처로 올림픽 선발전 기회를 잡았고, 신지아(세화여고)와 함께 밀라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이탈리아 땅을 밟은 이해인은 묵묵히 올림픽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 다른 선수들이 팀 이벤트(단체전), 개인전 등을 소화했으나, 그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오는 18일 열린다.이해인은 이날 훈련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많이 기다려 왔던 대회지만, 아직 적응 중이다.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하루하루 과제를 하고, 내 자신에 알아갈 수 있는 시간도 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면 될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기다리는 시간도 경기에 포함된다. (다음 일정이) 길게 느껴지진 않는다”고 개의치 않아 했다. 특히 “‘빨리하고 싶다’고 해서 시간이 흐르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기다리는 것도 너무 즐겁다. 선수들을 응원하고, 그들이 서 있는 모습을 보며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저렇게 꿈의 무대에 서서 마음껏 펼치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그 순간이 온다면,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내가 하고 싶은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이날 이해인은 점프 훈련에 특히 집중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성공률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점프를 더 견고하고 깔끔하게 뛸 수 있게 연습했다. 이전 대회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한편 이해인은 이탈리아 입성 직후 첫 연습서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시즌 그의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프 요소에는 더블 악셀만 포함돼 있다. 이해인은 관련 질의에 “더블 악셀을 할 때 감이 이상했다. 그럴 바에는 연습을 막 하지 말고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던 거”라며 “과거엔 성공했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미래에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답했다.대회를 앞둔 그는 대회 기간 선수촌 생활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해인은 “선수촌 내 ‘마인드 존’이라는 공간이 있다. 평소 음악을 계속 듣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제는 정신 산만하게 안 하고 차분해질 시간이 주어져서 좋다”고 웃었다. 끝으로 이해인은 자신의 올림픽 데뷔전을 앞두고 특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회마다 나만의 인사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짧은 춤이나, 그런 걸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에도 내가 인사했을 때 모두 웃으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4 04:30
동계올림픽

“CHOI가 올림픽 역사를 만들었다” 17세 스노보드 선수 ‘포스’ 최가온 [2026 밀라노]

“그는 내가 한 번도 시도해 본 적 없는 기술들을 전부 시도하고 있다.”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강자 클로이 김(미국)이 최가온(세화여고)에게 보내는 찬사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서 벌어진 세대교체의 장면을 두고 외신에서도 관심이 뜨겁다.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최가온이 올림픽 역사를 만들었다. 17세의 이 선수는 스노보드의 미래”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이날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선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올 시즌 월드컵 3회 우승에 빛나는 최가온이 1차 시기 중 2번째 연기를 펼치다 추락한 것이다. 내려오는 과정에서 보드가 파이프 끝에 걸렸고, 이 여파로 경기장에 곤두박질쳤다. 머리 쪽으로 떨어져 충격이 클 것이란 우려가 잇따랐다. 의료진의 치료 뒤 스스로 내려오긴 했으나, 2차 시기 직전 ‘DNS(출전하지 않음)’ 상태가 나오기도 했다.DNS 신호에도 다시 파이프를 마주한 최가온은 2차 시기서 랜딩에 실패하며 조기에 연기를 마쳤다. 이때까지 결선 최고 점수는 ‘우상’ 클로이 김의 88.00점이었다.하지만 3차 시기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특유의 스위치 백사이드 900을 시작으로 총 5가지 모두 다른 기술을 선보이며 깔끔하게 착지했다. 다리를 절뚝이면서도 연기를 멈추지 않은 그의 극적인 라이딩이었다. 클로이 김이 3차 시기서 넘어졌고, 결국 최가온의 점수를 넘어서지 못했다. 2008년 11월생인 그가 클로이 김이 2018 평창 대회 때 세운 이 종목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을 7개월 앞당긴 순간이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종목 첫 금메달이 기록된 순간이기도 했다. 디애슬레틱은 최가온의 우승 서사를 자세히 조명했다. 매체는 “관중석은 조용했고, 긴장감이 감돌았다. 의료진이 얼어붙은 하프파이프를 타고 내려와 눈 위에 가늘고 움직이지 않는 몸을 보살폈다”고 떠올렸다.이어 “올림픽 데뷔전을 소화한 그는 이를 악물었고, 욱신거리고 멍든 무릎을 잊으려 했다”며 “그의 우상 클로이 김이 개입했다. 경기 도중 그 10대 선수에게 ‘너는 정말 스노보드 선수다. 방금 일어난 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고 소개했다.하지만 최가온은 당시 감정이 격해진 상태였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화가 난 상태였다. 결승 도중 아버지의 전화도 받지 않은 거로 알려졌다.그렇기에 3차 시기는 더욱 극적이었다. 매체는 “최가온은 정신적 단단함을 보여줬다. 기술에만 집중했다. 그의 시그니처 동작을 해냈다”고 짚었다. 클로이 김과 최가온의 포옹 장면에 대해선 “그는 제자에 대한 압도적 자부심을 느꼈다. 한국의 첫 올림픽 챔피언인 최가온을, 자신의 멘토들이 자신에게 해줬던 것처럼 대하고 싶어 했다”고 했다.클로이 김은 경기 뒤 “나는 항상 최가온 곁에 있고 싶었고, 지금도 그렇다. 3차 시기에서, 클러치한 상황을 이겨낸 장면은 믿기 힘들 정도였다”고 호평했다.매체는 클로이 김과 최가온의 깊은 인연에 대해서도 전했다. 지난 2017 평창에서 열린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서 만난 인연으로, 벤 위즈너 현 코치를 소개해준 것도 클로이 김의 몫이었다. 2018년 클로이 김이 평창 대회서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을 땄을 시기가 17세였다. 8년 뒤 17세인 최가온이 그의 길을 이었다.클로이 김은 “그 누구도 이것을 더 받을 자격이 없다”며 최가온을 ‘포스’에 빗댔다.끝으로 “최가온은 내가 한 번도 시도해본 적 없는 기술들을 모두 시도하고 있다”고 거듭 치켜세웠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3 18:00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자신 있었는데…악셀 아쉽다” 김현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26위→프리스케이팅 진출 실패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선 피겨스케이팅 김현겸(20·고려대)이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이루진 못했다.김현겸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기술점수(TES) 38.08점, 예술점수(PCS) 31.94점, 감점 1점을 묶어 69.30점을 올렸다. 출전 선수 29명 중 26위의 기록으로,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김현겸은 지난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남자 싱글 금메달을 거머쥔 선수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기까지의 여정은 우여곡절이 컸다. 먼저 올림픽 쿼터가 달린 ISU 세계선수권에선 쇼트프로그램서 컷 탈락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후 국내서 열린 올림픽 추가 자격 대회 파견 선수 선발전서 우승했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추가 예선전 퀄리파잉 대회 전체 2위에 올라 상위 5명에게 주어지는 국가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마지막 관문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통과한 뒤에야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이 경기는 그의 올림픽 데뷔전이었으나, 예기치 않은 실수가 나오며 아쉽게 여정을 조기에 마쳤다.전체 29명 중 9번째로 은반을 밟은 김현겸은 ‘파라다이스’ 음악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침착하게 쿼드 토루프를 해냈지만, 트리플 악셀서 착지가 흔들렸다.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점수에서 손해를 봤다.플라이 캐멀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그는 트리플 러츠와 토루프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이어 스텝 시퀀스(레벨3),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체인지 풋 싯 스핀을 수행해 연기를 마쳤다.김현겸은 경기 뒤 “다른 차원의 긴장감이었다. 많이 떨었다”며 “첫 쿼드 토루프가 나쁘지 않아서 만족했고, 자신 있게 했는데 트리플 악셀 도약에서 실수가 있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이어 “사실 컨디션은 너무 좋았다. 충분히 자신감도 있었지만, 평소 부족했던 점이 발목을 잡은 거 같다. 악셀을 못했다는 게 너무 아쉬웠다. 자신 있게 시도했는데도 실수한 게 거의 처음이다. 사실 성공률이 높다는 게 장점이라 생각했다. 실수가 나와 아쉽지만, 앞으로 더 발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실수가 나와 아쉽다”고 거듭 말한 그였지만, “내 자신이 자랑스러웠다”고도 했다. 경기장을 찾은 많은 한국 팬들의 응원 덕분이다. 김현겸은 “프리스케이팅까지는 뛰어보고 싶었지만, 남은 경기를 보러 다니며 휴식을 주고 싶다. (나를) 올림픽을 잘 즐겼던 선수, 준비했던 선수로 생각해 주면 감사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1 08:00
동계올림픽

오늘은 최가온 출격…클로이 김도 주목한 초신성, 올림픽 데뷔전 [2026 밀라노]

한국 스노보드 기대주 최가온(18·세화여고)이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다. 최가온은 11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2026 밀라노 코르티노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주행에 나선다.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과 점프 등 공중 연기를 보이고 심판들이 채점해 순위를 정한다. 최가온은 2025~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3차례나 우승했다. 이번 대회 유력 우승 후보다. 최가온은 이 종목 최강자 클로이 김(미국)을 넘어야 한다. 최가온은 지난 2018년 평창 대회에서 클로이 김의 금메달을 보고 올림피언의 꿈을 키웠다. 클로이 김은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도 이 종목 정상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스노보드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한다. 최가온의 출격은 한껏 기세가 오른 한국 스키 스노보드의 상승세에 화룡점정이 될 수 있다. 한국 스노보드는 이번 대회 평행대회전 은메달(김상겸), 빅에어 동메달(유승은)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가온의 올림픽 데뷔전에서 주목할 부분은 고난도 기술을 얼마나 디테일하게 잘 살려서 실수 없이 하느냐 여부다. 김수철 스노보드 대표팀 감독은 “하프파이프는 연기 종목이다. 같은 기술, 동작을 하더라도 손의 위치, 보드를 잡는 방법 등 미세한 차이로 점수가 갈린다”고 설명했다. 클로이 김을 비롯한 최상위권 선수들은 모두 고난도 기술을 구사한다. 결국 경기 당일 디테일한 연기의 차이가 메달 색깔을 결정한다. 최가온의 시그니처 기술은 ‘스위치 백(주 스탠스 반대 발로 치솟아 등쪽으로 수평 회전)’으로, 다른 경쟁자들과는 차원이 다른 고난도 기술이다. 스키·스노보드 관계자는 “스위치 백 자체가 선수들이 구사하기 어렵다. 그런데 최가온은 이 기술을 반대 방향으로 등을 지고 시도한다. 이 때문에 높은 점수가 책정된다”며 “심지어 최가온은 경기 초반부터 이 기술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최가온은 스위치 백으로 두 바퀴(720도)나, 두 바퀴 반(900도)까지도 돌 수 있다.김수철 감독은 “최가온의 기술은 아직 경쟁자들이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남자부에서도 잘 택하지 않는 기술이다. 클로이 김의 몸 상태가 어떤 지는 계속 체크 중이나, 최가온 선수의 입상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클로이 김은 전매특허인 ‘캡 더블콕 1080(반대 발로 솟아올라 가로축으로 세 바퀴 회전하며 상하로도 두 바퀴 회전)이란 확실한 무기가 있다. 다만 클로이 김은 이번 올림픽 직전 어깨 부상을 당해 올림픽 출전 여부조차 불투명했었다. 극적으로 출전은 하게 됐지만, 컨디션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노련한 클로이 김이 종목 3연패를 위해 어떤 무기를 선보일 지도 관심사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1 06:00
프로축구

‘김현석호 출항’ 달라진 울산 볼 수 있을까…호주 멜버른과 2026년 첫 공식전

울산 HD가 새해 첫 공식전을 치른다. 지난해 12월 부임한 김현석 감독의 데뷔전으로 기대를 모은다.울산은 11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을 치른다.앞선 6경기에서 2승 2무 2패를 기록한 울산은 ACLE 16강 진출 마지노선인 8위에 올라 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행을 확정할 수도 있는 만큼 중요성이 큰 한판이다. 아울러 올해 첫 경기인 터라 더 그렇다.2022년부터 K리그1 3연패를 일군 울산은 지난해 리그 12개 팀 중 9위에 머무르며 가까스로 1부에 잔류했다. 사령탑 두 명을 떠나보내며 잡음도 있었다. 그야말로 자존심을 구겼다. 올해 ‘명가 재건’을 목표로 김현석호가 출항한다.지난달 김현석 감독의 지휘하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동계훈련을 마친 울산은 국내에 돌아와 멜버른전을 준비했다. 김 감독 체제의 축구 색깔과 전술 완성도를 멜버른전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주장 김영권은 울산 구단을 통해 “김현석 감독님이 오시고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지난 시즌에 이어 또 주장을 맡게 됐는데, 책임감을 갖고 팀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멜버른전에서 팬들에게 시즌 첫 승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공격력을 살리는 게 울산의 당면 과제다. 울산은 ACLE 리그 스테이지 5골에 그쳤다. 외국인 공격수 말컹과 야고, 허율 등 최전방 무게감을 살릴 수 있을지도 지켜볼 대목이다.울산은 최근 호주 팀과 9경기에서 7승 2무를 챙겼을 정도로 매우 강했다.데뷔전을 앞둔 김현석 감독은 “알 아인 동계훈련을 통해 선수단을 결속하는 데 주력했다. 선수들의 개인 기량을 점검했고, 면담을 통해 마음가짐과 각오를 들었다.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 시즌 첫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울산은 오는 18일 상하이 하이강(중국)과 ACLE 리그 스테이지 최종 8차전을 치르고, 28일 강원FC와 K리그1 개막전에 임한다.김희웅 기자 2026.02.11 00:02
동계올림픽

‘단지누와 한 조’ 신동민, 올림픽 1000m서 조 2위로 예선 통과 [2026 밀라노]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신동민(화성시청)이 ‘최강’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의 경쟁에도 기죽지 않고 1000m 예선을 통과했다.신동민은 10일 오후 7시 10분(한국시간)부터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진행 중인 대회 남자 1000m 예선 5조에서 1분24초870를 기록, 4명의 선수 중 2위에 오르며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1위는 단지누(1분24초672)였다.이번 대회 쇼트트랙 1000m 예선에선 32명의 선수가 8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2위와, 3위 중 성적 상위 4명이 준준결승에 진출하는 구조다.신동민은 올림픽이 열리는 2025~26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3위에 오르며 임종언(고양시청)과 함께 태극마크를 단 깜짝 스타다. 그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에선 종합 16위에 오른 바 있다. 특히 남자 5000m 계주에선 금메달을 2차례나 합작했다.이날 신동민은 ‘최강’ 단지누와 같은 조에서 경쟁했다. 단지누는 올 시즌 남자부 종합 1위로, 월드투어 개인전 금메달 12개 중 7개를 싹쓸이한 최강자다. 올림픽 데뷔전에 나선 신동민은 4위에서 추격을 시도하다 순식간에 2위까지 추격했다. 이어 문원준(헝가리)을 넘어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단지누는 인코스를 파고들어 1위로 올라섰다. 추격을 허용한 뒤 페이스가 떨어진 신동민은 3위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마지막 바퀴를 남겨두고 인코스로 파고들어 역전했고, 최종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올림픽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마친 신동민은 오는 13일 남자 1000m 준준결승에 나선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0 19:30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쇼트트랙 ‘슈퍼 루키’ 임종언, 조 2위로 1000m 준준결승행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종언(19·고양시청)이 올림픽 데뷔전인 1000m 예선을 통과했다.임종언은 10일 오후 7시 10분(한국시간)부터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진행 중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예선 2조에서 1분25초558을 기록, 4명의 선수 중 2위에 올라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1위는 루카 스페켄하우저(이탈리아·1분24초422)의 몫이었다.이번 대회 쇼트트랙 1000m 예선에선 32명의 선수가 8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2위와, 3위 중 성적 상위 4명이 준준결승에 진출하는 구조다.이날 임종언은 출발 직후 선두로 올라섰다. 2바퀴를 넘은 시점에서 데스멋(벨기에)과 스페켄하우저의 내외곽 추월을 적절하게 막아내고, 꾸준히 1위를 지켰다.2바퀴를 남겨두고 선두를 지킨 임종언은 마지막 바퀴서 스페켄하우저에게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종료 직전 데스멋의 추격을 뿌리치고 최종 2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임종언은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남자부 종합 8위에 오른 실력자다. 주니어 시절 월드컵 개인전 금메달 11개를 거머쥐었고, 올 시즌 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전체 1위에 올랐다.임종언은 본격적인 시니어 시즌인 올해 ISU 월드투어에서만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개인전 금메달 12개 중 7개를 휩쓴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도 예선전서 4번 직접 맞붙어 2차례나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ISU는 “임종언의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고 기대했다.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도 임종언을 이번 올림픽의 라이징 스타로 꼽았다. 올림픽 데뷔전을 기분 좋게 마친 임종언은 같은 날 열리는 혼성 계주 2000m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개인전인 남자 1000m 준준결승은 오는 13일 열린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0 19:18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맏언니’ 이소연의 생애 첫 올림픽→막차로 500m 예선 통과

쇼트트랙 국가대표 이소연(33·스포츠토토)이 올림픽 무대 데뷔전인 500m 예선에서 접전 끝에 3위로 다음 단계 진출을 이뤘다.이소연은 10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500m 예선 7조 경기서 43초406를 기록, 4명의 선수 중 3위에 올랐다.이번 대회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에선 32명의 선수가 8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2위와, 3위 선수 중 성적 상위 4명이 준준결승에 진출하는 구조다.이소연은 예선 7조에서 킴 부탱(캐나다) 나탈리아 말리셰프스카(폴란드) 등 강자와 한 조로 묶였다. 레이스 초반 4위로 밀린 그는 2바퀴를 남겨두고 반전을 노렸다. 마침 3위 주자였던 알레나 크릴로바(러시아) 추격을 하다 넘어져 레이스에서 이탈했다.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올린 이소연은 미국의 킴부탱(42초692) 폴란드 말리셰프스카(43초313)의 뒤를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지막 8조 레이스 종료 기준, 이소연이 3위 중 성적 상위 4명 안에 들어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이소연은 지난 2012~13, 2016~17시즌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 한동안 태극마크와 연이 없던 선수다. 하지만 지난 2022년부터 단거리와 계주 종목에 강점을 보여 연거푸 태극마크를 따냈다. 다시 세계 무대를 누비기 위해 수년간 기술, 자세, 체형 등을 계속 바꾼 거로 알려졌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는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 계주 금메달,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500m 동메달 등 상승세를 탔다.생애 첫 올림픽 500m 예선을 간신히 통과한 그는 오는 13일 준준결승에 나선다.또 여자 계주 3000m에서도 메달 레이스를 이어간다. 대회 여자 계주 3000m는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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