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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로건, SSG전 선발 역투

2025 KB0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NC 선발 로건이 등판해 피칭을 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5.29/ 2025.05.2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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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로건, 어제 패배를 설욕한다

2025 KB0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NC 선발 로건이 등판해 피칭을 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5.29/ 2025.05.2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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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건우, 시즌 2승 도전

2025 KB0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SSG 선발 김건우가 등판해 피칭을 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5.29/ 2025.05.2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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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건우, 연승을 위해

2025 KB0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SSG 선발 김건우가 등판해 피칭을 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5.29/ 2025.05.2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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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투 끝 신승' 김경문 감독의 리스펙트 "LG가 달리 1위가 아냐" [IS 잠실]

"LG 트윈스가 달리 1위가 아니다. 다른 팀보다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를 잘 공략해 따라왔다."리그 절대 에이스를 갖고도 승리를 놓칠 뻔 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이 정규리그 1위 LG의 저력을 인정했다.한화는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원정 경기를 6-5로 어렵게 이겼다. 훨씬 쉽게 이겼어야 할 경기였다. 한화는 27일 기준 리그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1위를 기록하던 폰세가 나간 반면 LG는 대체 외국인 투수로 마지막 등판을 치르는 코엔 윈이 출전했다. '다윗과 골리앗'이였고, 실제로 한화는 1회와 3회 총 넉 점을 뽑으며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LG의 저력이 폰세를 '혼쭐'냈다. LG는 홈런 두 방으로 추격했고, 7회 더블 스틸에 성공하고 2사 후 적시타로 기어이 4-4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가 연장 혈투 끝에 이기긴 했으나 경기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결승 홈런의 주인공 채은성은 11회 말에 "수명이 주는 것 같다"고 할 정도로 LG가 주는 압박감이 굉장했다.폰세가 2피홈런 경기를 기록한 건 이날이 처음. 그것도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에서 나온 결과였다. 염경엽 감독 스스로 과정 대비 결과가 아쉽다며 "폰세 경기를 한 번 이기나 했다"고 웃기도 했다. 그러면서 "폰세가 어제는 (이전보다) 더 좋았다. 이전에는 커브 스트라이크 비율이 떨어졌는데 어제는 던지면 스트라이크였다"며 "운 좋게 만들어진 적시타였다. 폰세는 무사 2·3루에서도 막을 수 있는 투수다. 그게 탈삼진 1위의 의미다. 우리나라 1등 투수라는 것"이라고 극찬했다. 김경문 감독 역시 LG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29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LG가 달리 1위가 아니다. 다른 팀보다 폰세를 잘 공략해 따라왔다"며 "우리가 이기기 어려운 분위기였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 3연전에서 첫 경기에 몰리고, 두 번째 경기도 몰리면 세 번째 경기 때 분위기가 넘어간다. 1승 1패에서 세 번째 경기를 맞았으니 선수들도 오늘 부담감이 없을 거다. 오늘도 재밌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채은성, 폰세 등 한화 선수단은 28일 경기 종료 후 "이번 LG 3연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 3연전에 앞서 LG는 정규시즌 1위였고, 한화는 2.5경기 차 2위였기 때문. 승차를 줄여야 향후 1위 싸움이 가능한 승부처였다.김경문 감독은 "야구는 시즌 초반에 순위가 너무 벌어지면 재미 없어진다. 우리가 LG 밑에 있지만, 우리 바로 밑에 롯데 자이언츠도 있다. 또 그 아래 팀들도 많이 쫓아왔다"며 "이런 때 한 팀을 상대로 3패를 당하면 분위기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렇기에 이길 수 있다면 LG를 조금 내려오게 하면 (리그) 분위기가 끝까지 치열하지 않겠나"라고 웃었다.김경문 감독은 두산 시절 다니엘 리오스, 더스틴 니퍼트를 기용해 적 있다. 또 NC 다이노스 시절에도 에릭 해커, 찰리 쉬렉, 재크 스튜어트 등이 외국인 에이스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 김 감독의 눈에도 폰세는 에이스라 부르기 부족함이 없다.김경문 감독은 "좋은 투수인 건 분명하다. 바깥에서 볼 때 우리 폰세가 제일 좋다고 많이들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그 평가를 너무 다 믿으면 안 된다"고 웃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9 17:50
프로야구

'저력 보여주고 석패' 염경엽 감독 "폰세 한 번 이기나 했는데, 그게 안 되네" [IS 잠실]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를 한 번 이겨보나 했는데, 안 되네요 그게."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 경기를 5-6으로 석패했다. 경기 전만 해도 한화의 여유로운 우세가 점쳐졌다. 투수 3개 부문 1위를 달리던 폰세가 출격했기 때문.하지만 당시 경기 전 염 감독은 "폰세가 투수 타이틀을 다 먹을 것 같다"고 웃으면서도 "맞을 때가 되지 않았나. 투수가 전승을 하긴 쉽지 않다. 한 번 패할 때가 됐다. 그게 우리 경기가 되길 바란다. 어차피 야구는 확률 게임"이라고 웃었다. 이야기를 하면서도 염 감독은 마음을 비운 듯 했다.하지만 결과적으로 염경엽 감독의 말이 절반은 맞았다. 28일 폰세는 등판해 초반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첫 3이닝은 퍼펙트로 마쳤다. 하지만 4회와 6회 홈런을 맞으면서 올 시즌 첫 2피홈런 경기를 경험했다. 이어 7회엔 상대 더블 스틸과 2사 후 박해민의 행운의 좌전 적시타로 2실점. 총 4실점 경기로 승리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패전은 아니었으나 염 감독의 기대가 어느 정도 통한 셈이다. 다만 결과적으로 LG는 11회 초 한화 채은성에게 투런 홈런을 헌납, 이후 한 점만 쫓아가며 연장 패배를 당했다. 29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폰세를 한 번 이겨보나 했는데, 안 된다 그게"라며 "행운의 안타가 나오는 순간 '됐다' 싶었다"고 껄껄 웃었다. 염 감독은 "오늘은 무조건 이기나 싶었다. 4-4가 되는 순간 흐름이 우리에게 왔다고 생각했다"며 "끝내기 찬스가 계속 찾아왔다. 11회 됐을 때도 질 거로 생각하지 않고 박명근을 냈다. 최소 비긴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염 감독은 결승 홈런을 헌납한 상황에 대해서는 "커브 하나가 스트라이크로 들어가지 않은 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2루를 안 보내려고 생각하다 보니 실투가 들어갔다. 하지만 실투라고 다 홈런이 되는 게 아니다. 은성이가 잘 친 것"이라고 했다. 비록 패했지만, 추격조 자원들의 분투는 높이 샀다. 이날 LG는 선발 코엔 윈이 4이닝 4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우찬, 백승현, 김영우, 이지강, 김진성이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백승현, 이지강, 김영우 등은 염경엽 감독이 차근차근 육성하는 불펜 자원들.염 감독은 "아쉽긴 하지만, 추격조가 성장해야 한다. 추격조들이 그냥 성공을 체험하는 것과 경기를 책임지면서 성공을 체험하는 것에서 (얻는 게) 크게 다르다"며 "어제는 선수들이 경기를 책임지는 상황에 등판해 경험을 쌓았다. 영우, 지강, 승현이가 얼마나 성장하고, 팀에 필승 카드로 가치를 만드느냐는 팀이 남은 시즌을 보내는 데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어려운 상황들을 팀이 경험했다. 선수들이 안 만들어지니 시즌이 진행될수록 팀이 지쳤다. 올해는 이 선수들이 지금 과정을 잘 밟고 시즌 끝까지 간다면 이 선수들에게도 아주 좋은 시즌이 되고, 팀에도 그럴 거다. 내년에도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날 LG는 선발 타순을 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이주헌(포수)으로 꾸렸다. 박명근, 김진성 없이 불펜을 운영한다. 선발은 왼손 손주영이 나서고, 주전 포수 박동원이 하루를 쉬어간다. 염 감독은 "송승기가 일주일을 쉰다. 송승기에 맞춰 이주헌이 나가고 박동원이 쉬는데, 스케줄 조정 과정에서 임찬규 등판일을 유지하고 송승기를 미뤘다"며 "주영이가 주헌이와 맞춰도 괜찮다고 해 오늘 기용한다"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9 16:49
메이저리그

다저스 212승 전설 '1승 추가 어렵네', 불펜이 날린 시즌 첫 승...김혜성 결장

LA 다저스의 '살아있는 전설' 클레이턴 커쇼(37)가 부상 복귀 후 세 번째 등판에서도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커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커쇼는 3-1로 앞선 6회 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8회 말 태너 스캇(⅔이닝 4실점)이 역전을 허용해 첫 승 요건이 날아갔다.커쇼는 올 시즌 세 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하고 있다. 커쇼는 2008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지난해까지 통산 212승 9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커쇼는 지난해 11월 왼쪽 발가락과 무릎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2월 다저스와 1년 500만 달러(69억원)~1000만 달러(138억) 수준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6개월 가까이 재활을 진행한 커쇼는 지난 18일 LA 에인절스전(4이닝 5피안타 5실점)을 통해 빅리그에 복귀했다. 24일 뉴욕 메츠전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경기가 장시간 중단됐다 재개되면서 커쇼는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커쇼는 29일 메츠전 1회 말 1사 후 앙헬 마르티네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호세 라미레스에게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더 이상 실점을 하지 않았다. 커쇼는 이날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투구 내용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개인 통산 3000탈삼진까지는 26개 남았다. 다저스는 4-7로 졌고, 김혜성은 결장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29 15:33
프로야구

'저력' LG vs '대전 예수' 한화...1·2위 대결, 위닝은 누가 가져갈까

1·2위 맞대결에 어울리는 결과다. 세 번째 맞대결에서 1승씩 나눠가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우세 시리즈를 위해 손주영(28)과 라이언 와이스(29)를 출격시킨다LG와 한화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앞서 열린 2경기에서 각각 1승씩 나눴다. 앞서 3월 잠실에서 열린 첫 번째 맞대결에선 LG가 3승을 쓸어갔고, 한화는 4월 말 열린 대전 시리즈(1경기 우천 순연)에서 2승 무패로 연승을 달렸다.세 번째 시리즈가 열린 가운데 앞선 두 경기 흐름은 180도 달랐다. 27일 열린 잠실 경기에선 LG가 웃었다. LG는 국내 에이스 임찬규가 출격해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고, 한화는 대체 선발인 2년 차 황준서가 출격했으나 5이닝 2실점에 그치면서 결국 2-1로 LG가 승리했다. 두 번째 경기에선 타격전이 펼쳐졌다. 한화는 에이스 코디 폰세가 출격, 투수력으로 LG 선발 코엔 윈을 압도했다. 하지만 LG 타선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LG는 폰세에게 6회까지 2득점으로 묶였으나 7회 한화의 수비 미스를 틈타 동점을 만들었다.한화가 연장 혈투 끝에 투런 홈런으로 앞섰지만, LG의 저력이 경기 마지막까지 한화를 괴롭혔다. LG는 11회 말 박동원의 솔로 홈런, 송찬의의 볼넷, 오지환의 안타, 이주헌의 볼넷으로 2사 만루 1점 차까지 한화를 압박했다. 한화 조동욱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으며 승리하긴 했으나 LG의 저력을 확인한 경기였다. 한화는 29일 경기에선 폰세에 이어 2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나서 위닝 시리즈에 도전한다. 와이스는 올 시즌 11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한화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특히 69와 3분의 1이닝 동안 탈삼진을 80개나 뽑아냈다. 올 시즌 LG전에는 1경기 등판해 6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승리를 가져갔다.첫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89를 기록했던 와이스는 이후 8경기에선 7승 1패 평균자책점 2.52로 압도적 투구를 이어갔다. 이 기간 53과 3분의 2이닝을 소화, 평균 6과 3분의 2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이 기간 탈삼진도 65개에 달한다. 9이닝당 무려 10.9개에 달하고, 같은 기간 9이닝당 볼넷은 1.34개뿐이었다. LG는 왼손 선발 손주영이 출격한다 손주영은 지난해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임찬규와 함께 LG 국내 선발진을 이끌었다. 그는 올해도 10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 중이다.시즌 초반 좋았던 페이스가 조금은 떨어진 상황. 손주영은 올해 첫 3경기에선 평균자책점 2.25로 3연승을 달렸다. 3경기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3월 2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4실점을 소화하긴 했어도 3월 23일 롯데 자이언츠전(7이닝 무실점 승리) 4월 8일 키움 히어로즈전(7이닝 1실점 승리) 등에서 호투를 펼쳤다. 이후엔 6실점(4월 13일 두산 베어스전) 5실점(4월 25일 KIA 타이거즈전) 경기 등에서 실점이 제법 나왔다. 4월 13일 이후 기준 저실점 경기도 세 차례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SSG전이었다. 선발 우위를 가져간다고 방심할 순 없다. 한화는 28일 경기에서도 폰세를 믿다가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폰세는 타순 첫 바퀴까지는 3이닝 퍼펙트로 LG를 잡아냈다. 그러나 타순 두 바퀴 때부터 정타가 나오기 시작했고, LG는 그에게 시즌 첫 2피홈런 경기를 포함해 4실점을 안기며 매운 맛을 보여줬다.와이스 역시 마찬가지.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폰세와 달리 와이스는 직구와 스위퍼에 집중하는 유형. LG 타선 컨디션이 28일 경기와 같다면, 와이스 역시 두 번째 타순 이후 성적에 경기 결과가 결정될 수도 있다.와이스는 올 시즌 첫 타순 상대로는 피안타율 0.202, 피OPS 0.587로 막강했고, 두 번째 타순을 상대로는 피안타율 0.268 피OPS 0.756으로 다소 취약했다. 폰세의 경우 첫 타순 상대로는 피OPS로는 피안타율 0.184, 피OPS 0.438, 두번째 타순 상대로는 피안타율 0.160 피OPS 0.363, 세 번째 타순 상대로는 피안타율 0.211 피OPS 0.593을 기록한 바 있다. 와이스보다 훨씬 안정적이었지만, LG 상대로는 두 번째, 세 번째 타순 때 어려움을 겪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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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넘버원' LG 임찬규 "애매한 투수였는데, 나만의 색깔이 생겼다" [월간 MVP]

30대에 전성기를 맞은 LG 트윈스 임찬규(33)가 국내 투수 '넘버원'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임찬규는 올 시즌 11차례 등판해 8승 1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 중이다. 27일 기준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은 5위다. 국내 투수로는 최고 성적이다. 3~4월에는 4승 1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특히 3월 2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프로 입단 15년 만에 개인 첫 완봉승을 올렸다. KBO리그에서 국내 투수의 완봉승은 2022년 6월 11일 고영표(KT 위즈) 이후 2년 9개월 만이었다. 4월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4회 말에는 야시엘 푸이그-이주형-박주홍 세 타자를 모두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 이닝 연속 3구 삼진 3개는 역대 통산 10번째 진기록이다. 그는 "4회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에 오자 (손)주영이가 한 이닝 3구 삼진 3개 기록을 알려줬다. 5회 초 4타자 연속 3구 삼진 기록을 의식하다가 2스트라이크에서 볼을 던져 무산됐다"라고 웃으며 회상했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3~4월 최우수선수(MVP)로 임찬규를 선정했다. 임찬규는 시즌 첫 주간 MVP(3월 마지막 주)에 이어 월간 MVP까지 거머쥐었다.임찬규는 "그동안 내 색깔이 없었다"라고 자신의 야구 인생을 돌아봤다. 그의 야구 인생의 변곡점은 2023년이다. 염경엽 감독이 LG 사령탑에 부임한 그해 임찬규는 30경기에서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과 함께 최소 평균자책점. 지난해엔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을 올렸고,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3승 평균자책점 1.08로 LG의 가을 야구 영웅으로 떠올랐다.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리그 정상급 토종 투수로 활약 중이다. 임찬규는 "사실 애매한 투수였다. 빠른 공을 던지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했고 제구력과 변화구가 좋은 듯 보였지만 부족했다"라며 "염경엽 감독님을 만나 새로운 컨셉을 잡았다"라고 말했다. 구속에 집착하기보다 제구력과 영리한 운영으로 타자와 승부 요령을 터득한 것. 같은 구종이라도 구속 차를 둬 타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등의 변화를 줬다. 이제는 자신감이 붙어 공격적인 투구를 한다. 이닝당 투구 수는 지난해 16.6개에서 14.5개로 줄었다. 4월 2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지난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을 1회와 3회 연속 3구 삼진 처리한 장면이 압권이었다. 특히 두 번째 맞대결서 시속 111㎞-86㎞-117㎞ 커브를 던져 삼진 처리했다. 임찬규는 "고영표(KT 위즈) 윤성환, 유희관(이상 은퇴) 등 제구력 투수를 본받았다. 또 조계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처럼 싸움닭 모습을 보이다가 또 도망다니거나 승부를 피하는 등의 완급 조절을 익혔다. 나만의 색깔이 생겼다"라고 반겼다. 제구력을 갖췄기에 가능한 변화였다. 임찬규는 2023년 4년 총 60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박동원과 3년째 배터리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그는 "(박)동원이 형을 만난 것도 좋았다. 형이랑 성격도 잘 맞고, 나에 대해 잘 안다"라고 말했다. 임찬규는 지금까지 개인 타이틀을 획득하거나 신인상을 제외하고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적이 없다. 임찬규는 "상에 연연하지 않는다"라며 "언젠간 좋은 날이 오지 않겠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29 10:36
프로야구

160㎞/h 구사 다가선 롯데 윤성빈, 1군 복귀 기대감 UP

퓨처스리그에선 언터처블이다. '아픈 손가락' 윤성빈(26·롯데 자이언츠) 얘기다. 윤성빈은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처스리그 NC 다이노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구원 등판, 3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롯데 퓨처스팀의 7-6 승리에 기여했다. 소속팀이 0-3으로 지고 있었던 4회 말 등판한 그는 깔금하게 삼자범퇴를 해내며 첫 이닝을 마무리했고, 5회는 2사 뒤 조창연에게 안타, 한재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놓였지만, 김정호를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6회 말에도 세 타자로 1이닝을 삭제했다. 이날 윤성빈은 주무기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총 17개 던졌다. 평균 구속은 152㎞/h, 최고 구속은 159㎞/h를 찍었다. 윤성빈은 지난 20일 사직 LG 트윈스전에서 대체 선발로 등판했다. 지난해 7월 30일 인천 SSG 래더스전 이후 294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첫 타자 박해민을 150㎞/h 후반 강속구로 3구 삼진 처리했지만, 피치컴이 작동하지 않아 흔들린 뒤 제구 난조가 겹치며 1이닝 4피안타 7사사구 9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튿날 바로 2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윤성비은 복귀전에서 비를 맞은 것처럼 많은 땀을 흘리고, 손을 떨며 모자를 고쳐 썼다. 1차 지명(2017)으로 롯데에 입단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노망주. 투구 내용은 엉망이었지만, 마운드 위에서 보여준 절실한 자세가 야구팬에게 와닿은 것 같다. 그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1군은 실력을 증명하는 무대. 김 감독은 주자가 있을 때 등판해 대처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유도하라는 지시를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 내렸다. 그렇게 윤성빈은 다시 마운드에 섰다. 24일 KIA 타이거즈 퓨처스팀전에서는 3이닝 동안 2피안타·2볼넷·2실점을 기록했지만, 이날(29일) NC전에서는 한층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윤성빈이 1군 복귀전에서 첫 두 타자(박해민·김현수)를 상대할 때 보여준 구위만큼 투구할 수 있다면 롯데 마운드 운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언제 다시 1군에 가세할지, 또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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