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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취임하고 이번 캠프 성과가 가장 좋다" 흐뭇한 박진만 감독, 배찬승·홍현빈 등 MVP를 4명이나 뽑은 이유는?

"취임 후 이번 캠프가 가장 성과가 좋다."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쳤다. 배찬승 등 신인 4총사가 두각을 드러낸 가운데, 포수 김도환, 외야수 홍현빈이 배찬승, 박주혁과 함께 캠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2025시즌 신인 투수 배찬승은 청백전 포함 연습경기 4차례에 나서 4이닝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최고 152km/h의 공을 앞세워 삼진 3개를 잡아내기도 했다. 지난겨울 호주프로야구에서 실전 감각을 다지고 온 박주혁도 이번 캠프에서 연습경기 세 경기에 출전, 2와 3분의 1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하며 캠프 MVP에 선정됐다. 타자들 중에선 포수 김도환과 외야수 홍현빈이 뽑혔다. 강민호의 뒤를 이을 백업 포수가 필요한 시점에서 김도환이 공수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KT 위즈에서의 방출 설움을 딛고 삼성 유니폼을 입은 홍현빈은 이번 캠프 연습경기에서 빠른 주력과 맹타를 함께 자랑하며 주전 외야수 후보로 급부상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보통 MVP는 투수와 야수에서 한 명 씩 뽑는데, 열심히 한 선수가 많아 인원이 늘렸다"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투수진에 대해선 "배찬승을 투수 MVP로 뽑은 건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박주혁은 열심히 준비한 게 보였고, 마운드에서 씩씩하게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박 감독은 "포수 김도환이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비시즌에 잘 대비했는지 몸도 좋아졌고 송구와 블로킹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도 좋아졌다"며 "홍현빈도 새로운 팀에 잘 적응한 게 느껴진다. 외야 유틸리티, 대주자 등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층이 좋아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박진만 감독은 "감독 취임 후 이번 캠프가 가장 성과가 큰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박 감독은 "전체적으로 팀 뎁스가 향상된 것이 느껴지고, 포지션별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고무적이다"라며 "작년엔 캠프 연습경기에서 전패(1무 8패) 했지만, 올해는 3승 3패를 거뒀다. 경기 내용 면에서도 지난해와 비교해 많이 좋아졌다"며 만족해했다. 윤승재 기자 2025.03.04 16:41
NBA

‘버틀러 효과→10경기 8승’ GSW, 샬럿 꺾고 6위로 껑충…PO 직행 보인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샬럿 호니츠를 격파하며 어느덧 서부콘퍼런스 6위에 올랐다. 6위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치지 않고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할 수 있는 위치다.스티브 커 감독이 이끄는 골든스테이트는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샬럿을 119-101로 제압했다.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최근 10경기에서만 8승(2패)째를 챙겼다. 동시에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32승 28패)를 밀어내고 서부콘퍼런스 6위(33승 28패)가 됐다. 각 콘퍼런스 6위까지는 PO에 직행할 수 있다.골든스테이트가 롤러코스터 같은 반전을 보여줬다.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첫 15경기서 12승(3패)을 거뒀지만, 지난달 초 승률이 5할(25승 25패)까지 추락하며 11위까지 추락한 바 있다. 그랬던 골든스테이트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올스타 가드 지미 버틀러를 품었고, 최근 상승세를 타며 보강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이날 경기에선 골든스테이트 슈터 버디 힐드가 3점슛 5개 포함 22점으로 펄펄 날았다. 스테픈 커리가 21점 10어시스트, 버틀러는 13점 4어시스트를 올렸다. 샬럿에선 마일스 브리지스(35점 9리바운드)와 라멜로 볼(25점 9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맞섰으나, 4쿼터에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샬럿은 동부콘퍼런스 14위(14승 46패)에 머물렀다.골든스테이트는 전반에만 9점 앞서며 리드를 지켰다. 홈팀의 추격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커리, 게리 페이튼 2세 등이 득점포로 잠재웠다. 3쿼터에는 홀로 14점을 몰아친 볼의 활약에도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4쿼터에는 결국 골든스테이트가 웃었다. 힐드가 3점슛 2개 포함 9점을 올렸다. 브랜딘 포지엠스키도 9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커리와 버틀러는 4쿼터 6분 미만을 뛰고도 팀 승리에 웃을 수 있었다. 김우중 기자 2025.03.04 15:00
축구일반

’2025년 세종스포츠토토 여자축구교실’, 5일부터 참가자 공개 모집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대표 송영웅)가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이 오는 3월 5일부터 9일까지 세종시에 거주하는 유소녀 30명과 성인여성 30명 등 총 60명을 대상으로 한 ‘2025년 상반기 여자축구교실’의 참여자를 공개 모집한다. - 前 WK리그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소속 백은미 선수와 고현지 선수가 코치로 합류- U17 월드컵 우승 및 프로선수 경력 살려 세종시 여성축구인들에게 축구 재미 알릴 것이번 축구교실에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서 활약하며 큰 인기를 얻은 백은미 선수가 세종시 여자축구교실의 메인 지도자로 나선다. 2010년 FIFA U-17 여자 월드컵 우승 멤버이며 현재 아시아축구연맹(AFC)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백코치는 그동안 선수로 활약하며 겪었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보다 많은 여성축구인들이 축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섬세한 코칭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한 명 눈에 띄는 코치는 96년생의 고현지다. 고려대를 거쳐 2019시즌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 입단한 고현지 선수는 데뷔 첫 시즌부터 맹활약하며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준우승에 일조하는 등 주목을 받았지만 부상으로 인해 2021년에 선수생활을 아쉽게 마감했다. 큰 부상에도 불구하고 축구의 꿈을 잃지 않은 고현지는 현재 아시아축구연맹 지도자 자격증을 따내며 지도자 공부에 열을 올리는 동시에, 이번 축구교실에 서브 코치로 참여해 세종시 여성축구인들에게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겠다는 각오다. - 3월부터 세종중앙공원축구장에서 매주 화요일에 진행... 참가비 무료 및 훈련용품 제공 - WK리그 경기 에스코트 참여 기회...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선수들 재능기부 참여 예정 이번 축구교실은 3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3개월간 세종중앙공원축구장에서 매주 화요일마다 총 15회 강습이 진행되며, 축구교실에 참여하는 여성축구인들에게는 참가비를 포함한 행사보험, 훈련용품, 식음료 등이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참여자들에게는 25시즌 WK리그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홈경기에서 선수 입장시에 에스코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도 함께 주어진다. 축구교실 프로그램은 초보자들을 위한 기초교육부터 심화학습까지 수준에 맞춰 흥미로운 방식으로 다양하게 펼쳐지며, 한달에 한번은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현역 선수들이 직접 운동장을 찾아 축구교실 참가자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 하반기 축구교실, 상반기 참여율 80% 이상인 참가자에게 우선권... 연말 수료식 진행- 송영웅 구단주, 세종시가 여자축구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 이어지는 하반기 축구교실은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펼쳐지며, 상반기 참가자 중 참여율 80% 이상을 기록할 경우 먼저 선발될 수 있는 ‘우선 등록제’를 운영해 더욱 꾸준한 참석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상반기와 하반기 축구교실이 모두 종료된 후에는 모든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선수들과 함께 연습경기를 하며 서로 기쁨과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수료식도 준비된다. 이번 여자축구교실을 준비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송영웅 구단주는 “올 해 역시 세종시의 여성축구인들을 위한 축구교실을 마련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연고지인 세종특별자치시가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축구교실에 참여하고 싶은 세종시의 여성축구인은 세종시체육회 및 세종시축구협회 홈페이지, 그리고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팀 SNS에 준비된 네이버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결과는 오는 3월 10일에 개별적으로 통지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03.04 14:20
국가대표

1년 만의 대표팀 재승선 보인다…6경기 4골·5도움, '유럽파' 양현준 무서운 기세

최근 6경기 4골·5도움. 양현준(23·셀틱)의 무서운 기세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지표다. 유럽에서 뛰는 한국 공격수들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상승세이기도 하다.지난 2일(한국시간) 세인트 미렌과의 2024~25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29라운드에서 방점을 찍었다. 양현준은 후반 20분 교체로 투입돼 결승골 포함 2골·1도움을 터뜨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25분 동안 활약만으로 그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는 물론, 영국 공영방송 BBC 선정 프리미어십 이주의 팀 멤버로 선정됐다.이 경기뿐만 아니다. 양현준은 직전 경기 애버딘전에서도 골을 넣었고,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어시스트를 쌓는 등 최근 가파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 진출 첫 시즌 리그 단 1골에 그치며 부침을 겪었던 흐름을 두 번째 시즌 만에 완전히 바꿨다. 이번 시즌 기록은 5골·6도움, 어느덧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넘겼다.자연스레 양현준의 국가대표팀 재승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양현준은 지난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1년 넘게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동안 소속팀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탓에 태극마크와도 멀어진 것이다. 최근엔 유럽파들 중에서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대표팀 재승선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평가다. 마침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부임 후 2선 공격수들을 폭넓게 발탁하며 무한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지난해 10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요르단·이라크전에선 이동경(김천 상무)과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승우(전북 현대) 문선민(FC서울·당시 전북) 등이 시험대에 올랐다. 11월 쿠웨이트·팔레스타인전엔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현주(하노버96)가 깜짝 발탁된 바 있다.더구나 최근 대표팀 핵심인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데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도 소속팀에서 주춤하고 있다. 양현준이 1년여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이다. 만약 대표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양현준은 치열한 2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3월 월드컵 예선 오만·요르단전 명단을 오는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오만전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 요르단전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이상 오후 8시)에서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5.03.04 14:03
NBA

돈치치 트레이드 후 안 풀리는 DAL, AD 이어 어빙도 무릎 염좌로 쓰러져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에이스 카이리 어빙(33)도 부상의 늪에 빠졌다.미국 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어빙이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 중 왼쪽 무릎 염좌 부상을 입어 경기에서 이탈했다”고 전했다.상황은 이랬다. 어빙은 이날 오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서 선발 출전했다. 그런데 어빙은 1쿼터 후반 부 돌파 시도 중 파울을 당한 뒤, 어색한 자세로 착지했다. 그는 왼 다리를 붙잡고 코트에 쓰러졌다. 결국 부상 중인 앤서니 데이비스의 부축을 받아 코트를 떠났다. 이후 자유투 시도를 위해 복귀했다가, 결국 경기장을 완전히 떠났다. 팀은 새크라멘토에 98-122로 크게 졌다. 댈러스는 2연패에 빠지며 서부콘퍼런스 10위(32승 30패)가 됐다. 반면 새크라멘토는 4연승을 달리며 서부 8위(32승 28패)로 올라섰다.댈러스 입장에선 어빙의 이탈이 뼈아프다. 그는 부상 전까지 올 시즌 평균 25.0점 4.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었다. 지난달 2일 루카 돈치치(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트레이드 이후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왔다. 돈치치 트레이드 급부로 댈러스에 합류한 데이비스는 데뷔전이었던 9일 휴스턴 로케츠전에서 26점 16리바운드라는 훌륭한 성적을 올렸으나, 사타구니 부상을 입어 곧바로 전열에서 이탈했다.댈러스는 데이비스 외에도 데릭 라이블리 2세, 다니엘 가포드, 케일럽 마틴을 잃은 상태다. 돈치치 트레이드 이후 성적은 13경기 6승 7패로 평범하다. 자연스럽게 돈치치 트레이드를 주도한 니코 해리슨 댈러스 단장을 향한 비난의 화살도 계속 빗발칠 전망이다. 당시 해리슨 단장은 “나는 수비가 우승을 가져온다고 믿는다. 올-디펜시브 센터이자, 수비 마인드를 갖춘 올-NBA 선수(데이비스)를 영입하는 것이 우리에게 더 나은 기회를 줄 거라 생각했다. 우리는 지금과 미래 모두를 위해 우승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또 돈치치의 몸 상태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다는 주장도 있었다. 공교롭게도 데이비스는 데뷔전 뒤 부상으로 이탈했고, 돈치치는 LA 합류 뒤 적응기 우려 없이 맹활약 중이어서 활약이 비교된다. 어빙의 이탈 기간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김우중 기자 2025.03.04 13:33
메이저리그

통산 102승 베테랑 좌완 호세 퀸타나, 밀워키와 1년 계약

베테랑 좌완 투수 호세 퀸타나(36)가 메이저리그(MLB) 14번째 시즌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맞이한다. MLB 이적 현황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4일(한국시간) "퀸타나가 밀워키와 1년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퀸타나는 통산 102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2012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2016시즌 13승을 거두며 1선발급 투수로 올라섰고, 이후 2019시즌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2021시즌부터 4팀(LA 에인절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피츠버그 파이리츠·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거치며 저니맨이 됐지만, 지난 시즌 뉴욕 메츠 소속으로 10승(10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퀸타나는 1989년생이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 탓에 자유계약선수(FA) 매물로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결국 단기 계약을 받아들인 모양새다. 투자 대비 효율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퀸타나는 지난 시즌 첫 13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5.29로 평범한 성적을 남겼지만, 이후 18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을 2.77로 줄였다. 8월 26일부터 9월 19일 사이 나선 5경기에서는 32이닝 동안 1점만 내줬다. 후반기 퀸타나의 맹활약 덕분에 메츠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 퀸타나는 밀워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도 각각 6이닝과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선발 투수 임무를 잘 해냈다. 퀸타나는 통산 밀워키전 23경기(130이닝)에서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강했다. 탈삼진은 이닝당 1개꼴인 131개를 잡아냈다. 밀워키 입장에서 이번 영입은 4~5선발급 투수를 확보하며 천적까지 지우는 효과를 얻게 되는 것. 퀸타나는 2023년 늑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2024시즌 풀타임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하며 건재한 기량을 보여줬다. 밀워키는 2024시즌을 앞두고 에이스였던 코빈 번스를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했다. 이어진 정규시즌 15승 이상 거둔 투수가 없었다.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도 선발진 보강은 트레이드로 영입한 네스토 코르테스가 유일했다. 이런 상황에서 퀸타나가 합류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4 08:59
배구

조커 투입→경기 장악...KB손보 10연승 막은 김우진 "인생 경기였습니다" [IS 스타]

삼성화재 4년 차 국내 공격수 김우진(25)이 '반전 드라마' 주인공이 됐다. 김우진은 3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 승부처였던 3세트 투입돼 팀 내 최다인 8점을 기록하는 등, 이 경기 17득점·공격 성공률 57.14%를 남기며 맹활약했다. 올 시즌 KB손해보험전에서 1승 4패로 열세였던 삼성화재는 김우진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2(25-22, 25-27, 25-21, 26-28, 15-12)로 승리했다. 2020년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5순위)에 지명받은 김우진은 올 시즌까지 주로 '국내 에이스' 김정호와 외국인 선수를 뒷받침하는 백업 공격수였다. 공식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지만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도 소화할 수 있어 전전후 '조커'로 여겨졌다. 올 시즌도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잘 해냈다. 이날은 주인공이었다. 외국인 선수 알리 파즐리, 막심 지가로프가 빠진 3세트에 투입돼 맹렬한 기세로 득점을 올렸다. 특히 19-19, 20-20에서는 연속으로 후위 공격을 성공하며 시선을 끌었다. 그는 4세트도 24-24, 25-25 상황에서 득점을 올리며 해결사로 나섰다. 4세트 막판 체력 저하로 범실을 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우진이 없었다면 삼성화재도 승리하기 어려웠다. 사령탑 김상우 감독도 "오늘 (김)우진이가 그렇게 안 해줬다면 이기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경기 뒤 만난 김우진은 "떨어졌던 공격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프로 데뷔 뒤 '인생 경기'였다"라고 돌아봤다. 김상우 감독은 김우진의 경기 장악력을 칭찬하면서도 "공격뿐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선수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발전 가능성을 자극한 평가이기도 했다. 김우진은 사령탑의 속마음을 잘 알고 있다. 원래 칭찬에 인색한 편이고, 쓴소리도 아까지 않지만, 어디까지나 자신의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관심을 두는 것이라고 본다. 김우진은 "감독님께서는 내가 공격뿐 아니라 수비, 서브, 리시브 등 모든 면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서길 바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대가 있기 때문에 부족한 점을 짚어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며 재차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삼성화재는 남은 4경기에서 팀 리빌딩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 주전급 선수뿐 아니라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노린다. 김상우 감독은 선수들에게 "성적에 상관없이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실망을 드리면 안 된다"라고 했다. 어느덧 네 번째 V리그 시즌을 치르고 있는 김우진도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날 그는 KB손해보험의 10연승을 가로막았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유망주가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의정부=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3 17:32
배구

KB손해보험, 10연승·2위 탈환 문턱에서 덜미...빛바랜 베테랑 박상하 활약 [IS 의정부]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10연승에 실패했다. 2위 탈환도 무산됐다. KB손해보험은 3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2-25, 27-25, 21-25, 28-26, 12-15)로 패했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 박상하(39)가 고비마다 활약했지만,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 젊은 선수들을 막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달 23일 삼성화재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 창단 최다인 8연승을 거뒀다. 닷새 뒤 치른 한국전력전도 승리했다. 이날 삼성화재전까지 잡으면,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을 '10'으로 늘릴 수 있었다. 더불어 대한항공(20승 12패·승점 61)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설 수도 있었다. 하지만 모두 실패했다. 1세트에서 22-25로 패한 KB손해보험은 2세트도 24-25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권까지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에서 베테랑 미들 블로커 박상하가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막심 지갈로프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수비에서 알리 파즐리의 퀵오픈 공격까지 가로막으며 역전을 이끌었다. 전세를 바꾼 KB손해보험은 26-25에서 비예나가 파즐리의 오픈 공격을 다시 블로킹하며 세트 스코어 1-1로 돌려놨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외국인 선수 막심 대신 투입된 삼성화재 백업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를 막지 못해 먼저 25점을 내줬다. 4세트도 4점 밀린 채 20점째를 허용했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10연승에 실패했다. 2위 탈환도 무산됐다. KB손해보험은 3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2-25, 27-25, 21-25, 28-26, 12-15)로 패했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 박상하(39)가 고비마다 활약했지만,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 젊은 선수들을 막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달 23일 삼성화재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 창단 최다인 8연승을 거뒀다. 닷새 뒤 치른 한국전력전도 승리했다. 이날 삼성화재전까지 잡으면,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을 '10'으로 늘릴 수 있었다. 더불어 대한항공(20승 12패·승점 61)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설 수도 있었다. 하지만 모두 실패했다. 1세트에서 22-25로 패한 KB손해보험은 2세트도 24-25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권까지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에서 베테랑 미들 블로커 박상하가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막심 지갈로프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수비에서 알리 파즐리의 퀵오픈 공격까지 가로막으며 역전을 이끌었다. 전세를 바꾼 KB손해보험은 26-25에서 비예나가 파즐리의 오픈 공격을 다시 블로킹하며 세트 스코어 1-1로 돌려놨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외국인 선수 막심 대신 투입된 삼성화재 백업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를 막지 못해 먼저 25점을 내줬다. 4세트도 4점 밀린 채 20점째를 허용했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다시 박상하가 빛났다. 그는 17-20에서 세터 황택의와 완벽한 호흡으로 속공 득점을 해냈고, 18-21에서는 3·4세트 내내 뜨거웠던 김우진의 백어택을 블로킹했다. KB손해보험은 이어진 상황에서 나경복이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1점 차로 추격했고, 결국 듀스 승부를 만들었다. 25-26에서 나경복이 동점을 만든 뒤 삼성화재의 연속 공격 범실로 기어코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KB손해보험은 강서브를 앞세워 5세트 초반 삼성화재를 압박했다. 에이스 비예나가 호쾌한 백어택을 연달아 성공했고, 박상하도 4-3에서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8-9에서 막심에게 3연속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며 다시 벼랑 끝에 몰렸다. 박상하는 9-12에서 김정호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다시 상대의 상승세를 꺾었다. 하지만 서브에이스 3연타를 허용한 탓에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박상하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정규리그 2·3위가 맞붙는 플레이오프(3전 2승제)에서 2위는 1·3차전 홈 어드벤티지를 갖게 된다.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은 오는 18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2위 경쟁은 진행형이다. 경기 뒤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연승 기록은 의식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한 경기 승리만 바라볼 것"이라고 했다. 의정부=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3 17:15
해외축구

韓유럽파 풀백 벌써 ‘5골·6도움’ 쌓았다…물오른 설영우 어시스트 또 추가, 즈베즈다는 IMT에 4-0 대승

이번엔 어시스트다.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27·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이번 시즌 자신의 11번째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공식전 3경기 만에 또 쌓은 공격 포인트다.설영우는 3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4~25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 리가 26라운드 홈경기 IMT 노비 베오그라드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해 팀의 4번째 골을 도왔다.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절묘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문전을 향한 날카로운 크로스로 브루노 두아르테의 헤더골을 도왔다.이날 어시스트로 설영우의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는 리그 5골·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도움 등 11개(5골·6도움)로 늘었다. 포지션이 측면 수비수인데도 유럽 무대에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훌쩍 넘긴 것이다.특히 설영우는 지난달 9일 라드니츠키전에서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어진 FK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전에서는 결승골 포함 멀티골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여기에 3경기 만에 또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면서 그야말로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게 됐다.비단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설영우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지상볼 경합 승리 5회(7회 경합), 패스 성공률 94%, 롱패스 성공률 100%(5회) 등 공·수 양면에 걸쳐 무서운 존재감을 보여줬다.이같은 활약에 설영우는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도 소파스코어 평점 8.3점으로 경기 최우수선수로까지 선정됐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에서 뛰던 설영우는 지난해 6월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이 과정에서 꾸준히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태극마크도 달고 있다.유럽 진출 직후부터 팀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벌써 리그 20경기(선발 18경기)에 출전했고, 여기에 리그 8개 등 시즌 11개 공격 포인트까지 쌓으며 이적 첫 시즌 만에 핵심 입지를 다져가는 중이다.설영우의 활약 속 즈베즈다는 IMT를 4-0으로 대파하고 개막 26경기째 무패를 달렸다. 24승 2무로 승점 74를 쌓은 즈베즈다는 2위 파르티잔과 격차를 무려 21점으로 벌리며 리그 조기 우승을 예약했다.김명석 기자 2025.03.03 08:38
메이저리그

'2024 WS MVP' 프리먼, 시범경기 2G 연속 아치...1루수 복귀 자축포

2024 월드시리즈(WS) 최우수선수(MVP) 프레디 프리먼이 시범경기 2호 홈런을 쳤다. 프리먼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0-0 동점이었던 4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제 솔로홈런을 쳤다. 투수 매이슨 아담스의 가운데 싱커를 공략했다. 지난해 당한 발목 부상 탓에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야 시범경기 첫 출전을 한 프리먼은 전날(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6회 타석에서 3-3 동점을 만드는 시범경기 첫 홈런을 때려냈고, 이날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렸다. 프리먼은 2024 정규시즌 막판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부상을 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에 출전했고, 이어 열린 뉴욕 메츠와의 챔피언십시리즈도 출전했다. 발목 상태가 악화된 채 나선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는 연장전 끝내기 홈런을 쳤다. 이후 그는 3차전까지 연속 홈런을 치는 등 맹활약하며 다저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발목 상태가 완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맞이한 스프링캠프. 프리먼은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첫 실전을 소화했다. 지난달 28일 콜로라도전, 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지명타자로 나섰고, 이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1루 수비도 소화했다. 두 경기 연속 아치도 그렸다. 한편 6회 미구엘 로하스의 대주자로 투입된 김혜성은 7회 한 타석을 소화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 쇼헤이는 2타석을 소화해 안타 1개, 삼진 1개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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