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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박지영 "상금 1위요? 잠깐 역전일 뿐, 내 자신과의 싸움"···디펜딩 챔피언 출격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KG 레이디스 오픈을 통해 상금 1위를 탈환했다. 그는 "잠깐 역전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박지영은 지난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방신실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박지영은 이번 대회서 상금 3000만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 9억8610만원을 기록, 박현경(9억6800만원)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7개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으로 상금 선두에 올랐던 박지영은 맹장 수술로 자리를 비운 사이 뺏겼던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번 대회 전에 상금 1위였던 박현경은 공동 18위에 그치면서 박지영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박지영은 "잠깐 역전한 거 같다"고 웃으며 "물론 (상금 1위) 자리를 유지하면 정말 좋겠지만 아직 큰 대회도 많이 남아 있고, 잘 치는 선수들이 몰려 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2024 KLPGA 투어는 21개 대회를 소화했고, 11월까지 총 10개 대회(메이저 2회 포함)가 남아있다. 대회 첫날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던 박지영은 2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쳐 공동 14위까지 떨어졌다가 마지막날 5타를 줄여 시즌 8번째 톱10에 진입했다. 직전 대회 한화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및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도 가능해 보였지만 아쉽게 놓쳤다. 박지영은 "전혀 아쉽지 않다. 톱10(8회)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라며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끝까지 잘 버텨준 것만으로도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했다. 박지영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반기 4개 대회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우승으로 개인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현재 박현경, 이예원, 배소현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를 형성하고 있다. 대상 경쟁에서 박지영은 총 398점을 얻어 선두 박현경(410점)을 바짝 뒤쫓는다. 박지영은 "KG 레이디스 오픈을 통해 체력 유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달았다"라며 "하반기 남은 대회는 체력 싸움이 중요할 거 같다. 체력이 있어야 템포 조절도 가능하다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열린다. 박지영은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샷감은 계속 좋은 편이다. 내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하다. 잘 버티고 이겨내야 또 좋은 자리(우승)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승, 상금, 대상 경쟁에 대해) 워낙 잘 치는 선수들이 많아서 그냥 제 플레이만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9.04 06:01
LPGA

‘KG 레이디스 오픈 우승’ 배소현, 세계랭킹 72위까지 도약…유해란 18위→11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정상에 오른 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세계랭킹을 72위까지 끌어올렸다. 배소현은 3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6계단 오른 7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2일까지만 해도 배소현의 세계랭킹은 122위였지만 최근 순위가 급상승해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앞서 배소현은 지난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총상금 8억원)에서 열린 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3차 연장 접전 끝에 박보겸(안강건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5월 개인 통산 154번째로 출전한 E1 채리티 오픈에서 프로 입회 후 13년 만이자 데뷔 첫 우승을 달성했던 그는 지난달 18일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통산 2승째를 달성하더니,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라 순위를 끌어올렸다.지난 2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 우승으로 개인 통산 2승째를 달성한 유해란도 지난주 18위에서 7계단 오른 11위에 올랐다. 11위는 유해란의 개인 통산 최고 순위다. 준우승을 차지한 고진영도 지난주보다 2계단 오른 4위에 올랐고, 양희영은 5위에서 6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세계랭킹 1~3위는 넬리 코르다와 릴리아 부(이상 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변함없이 유지했다. 김명석 기자 2024.09.03 08:42
뮤직

레이드스코드 故고은비 오늘(3일) 10주기

그룹 레이드스코드 고은비가 10주기를 맞았다. 고은비는 지난 2014년 9월 3일 대구에서 레이디스 코드 스케줄을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경기도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되는 큰 사고였다. 사고 직후 고은비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함께 크게 다친 권리세도 사고 나흘 뒤인 9월 7일 세상을 떠났다. 사고 여파로 활동을 중단했던 레이디스 코드는 애슐리, 소정, 주니 3인 체제로 활동을 재개했다가 2020년 계약 만료로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레이디스 코드는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1’ 출신 권리세가 속해 화제가 된 걸그룹으로 2013년 ‘CODE#01 나쁜여자’로 데뷔했다. 이들은 ‘예뻐예뻐’, ‘소 원더풀’, ‘키스 키스’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 받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3 07:59
골프일반

'첫날 1위→최종 5위' 박지영 "4승 실패? 아쉽지 않다, 버텨준 내게 칭찬"

KG 레이디스 오픈 첫날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최종 공동 5위로 마감한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은 "전혀 아쉽지 않다"라고 했다 .박지영은 지난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3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배소현에게 선두에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2타 뒤진 공동 5위(방신실)를 기록했다. 박지영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박지영은 지난주 한화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개인 통산 10승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기분 좋게 장식했다. 올해 4월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5월 교촌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지난해에 이어 시즌 3승을 달성, 박현경·이예원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박지영은 이번 대회 첫날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를 기록했다. 박지영은 "오늘 이 정도로 잘 풀릴지 몰랐다. 그래서 굉장히 얼떨떨하면서도 기분이 좋다"라고 웃었다. 그러나 지난 31일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에 그쳐 공동 14위까지 떨어졌다. 박지영은 마지막 날 분전 속에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박지영은 이번 대회 우승 시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었으나 아쉽게 놓쳤다. 그는 "전혀 아쉽지 않다"라며 "톱10(8회)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라고 말했다.전날(31일) 2라운드를 마친 후엔 같은 조 박현경을 끌어안으며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TV 중계 화면에 잡혔다. 올해 5월 말 맹장 수술을 한 박지영으로선 무더운 날씨 속에 체력과의 싸움이 더 힘들었다. 그는 지난주 우승 직후 "골프는 배의 힘이 중요한데 재활 훈련 때 힘이 안 들어가더라. 굉장히 좌절했다. '대회 출전은 가능할까, 9개 홀을 칠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박지영은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끝까지 잘 버텨준 것만으로도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라며 "다음 대회를 위해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용인=이형석 기자 2024.09.02 20:45
골프일반

'13년의 기다림' 배소현, 역대 최고령 한 시즌 3승 기록까지 작성

2011년 10월 한국프로여자골프(KLPGA) 투어 입회했다. 올해 5월 말 프로 데뷔 13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뒤 개인 통산 3승을 달성하기까지 100일이 채 걸리지도 않았다. 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3차 연장 접전 끝에 '빅3' 박지영·박현경·이예원과 형성하던 다승 공동 선두(3승) 대열에 합류했다. 역대 최고령 한 시즌 3승 달성 기록까지 썼다. 배소현은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총상금 8억원)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마지막 날 3차 연장 접전 끝에 박보겸(안강건설)을 제치고 우승했다.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3년 연속 연장전을 통해 우승자가 가려지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배소현은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차지했다. 또한 우승자에게는 KG모빌리티 액티언(3395만원 상당) 차량과 써닝포인트 CC 1년 무료 라운드 이용권이 주어진다. 시즌 3승을 올린 배소현은 박지영·박현경·이예원과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KLPGA가 한 시즌에 3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를 4명 이상 배출한 건 2015년(전인지 5승, 고진영·박성현·이정민 등 3승) 이후 역대 두 번째다. 배소현의 우승으로 올해 KLPGA는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졌다. 1~2차 연장에서는 박보겸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1차 연장에서 박보겸이 세 번째 샷을 홀 0.4m까지 바짝 붙였다. 그러나 배소현이 9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이어 박보겸도 버디 퍼트를 넣었다.2차 연장에서는 배소현이 1.46m, 박보겸이 1m 버디 퍼트를 차례대로 넣었다. 3차 연장에선 박보겸이 8.68m 버디 퍼트를 놓쳤고, 배소현은 우승을 확정하는 1.37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배소현은 KLPGA 대기만성형의 아이콘이다. 지난 5월 개인 통산 154번째로 출전한 E1 채리티 오픈에서 처음 우승했다. 프로 입회 후 13년 만에, 30대 나이에 첫 우승을 달성한 것이다.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9위)와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4위)에서는 톱10에 포함됐다.배소현은 지난달 18일 끝난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3차 연장 접전 끝에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그는 "주니어 시절에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부 투어 생활도 오래 했다. 어린 선수들이 나를 보면서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 여자들 선수 생명이 더 짧다고 생각하는데, 골프는 의지와 노력이 있다면 길게 할 수 있는 스포츠"라고 말했다. 배소현은 KG 레이디스 오픈 우승으로 역대 최고령 한 시즌 3승 이상 거둔 선수가 됐다. 역대 30세 이상 한 시즌 3승 기록은 1988년 정길자가 최초였다. 당시 일간스포츠 오픈, 팬텀 오픈, 동해 오픈에서 우승했다. 다만 1958년 2월 22일생 정길자는 1988년 7월 31일 동해 오픈에서 30세 5개월 9일의 나이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1993년 6월 15일생 배소현은 31세 2개월 17일의 나이로 시즌 3승을 올렸다. 배소현은 "아카데미에서 많은 샷감이 좋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그들의 장점을 많이 보고 배웠다. 다른 선수들이 해외 투어에서 얻은 경험을 듣고 나도 더 많이 성장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라며 "내가 판단했을 때 바꿔야 된다 생각하면 과감하게 바꾸는 편이다. 앞으로도 많은 변화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배소현은 체격(1m65㎝)에 비해 비거리가 뛰어나다. 이번 대회 전까지 드라이브 비거리 부문에서 투어 6위(252.93야드)였다. 이날 3차 연장에서도 박보겸보다 티샷을 35야드를 더 날려 보낸 덕분에 '투온'을 시도할 수 있다. 그는 "30대 선수는 비거리와 드라이버에 신경 써야 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코어 힘을 사용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우승 뒤 배소현은 "3승 다 3라운드 대회에서 우승한 터라 다음에는 4라운드 대회 우승이 목표"라면서 "박지영·박현경·이예원 등과 제가 (경쟁)한다는 건 감사하다. 기회가 된다면 해외 무대도 나가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상식장에서 '아 맞다, 우승자에게 전기차 주지'라고 생각했다. 어머니랑 상의해 보겠다. (차가) 오빠에게 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대회 첫날 선두를 달렸으나 공동 5위(12언더파 204타)로 마지막 라운드를 마쳤다. 시즌 4승은 놓쳤지만 박현경(9억6800만원)을 제치고 상금 랭킹 1위(9억8610만원)로 올라섰다. 이예원은 11언더파 205타 공동 7위를 기록했다.용인=이형석 기자 2024.09.02 13:33
LPGA

'아, 18번 홀' 아쉬운 준우승, 박보겸은 오히려 웃었다 "얻은 게 더 많은 대회" [IS 용인]

연장전이 3차까지 이어지는 접전이었다. 그러나 박보겸(26·안강건설)에게 우승 트로피는 허락되지 않았다. 박보겸은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 2개)를 치며 2언더파 70타를 작성,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 배소현(31·프롬바이오)과 연장 승부를 펼친 그는 3차 연장에서 패하며 준우승했다.정규 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이 아쉬웠다. 박보겸은 과감한 투온그린(샷 두 번 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리는 일)을 시도한 뒤, 어프로치 샷까지 홀컵 가까이 붙이며 1.6야드(약 1.4m)의 짧은 버디 퍼트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하지만 긴장한 탓이었을까.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홀 아웃했다. 결국 박보겸은 먼저 마친 공동 선두 배소현과 연장을 치러야 했다. 연장 승부에서도 그의 과감한 샷은 계속됐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배소현과 엎치락뒤치락 명승부를 펼쳤다. 러프 위기도 잘 넘기면서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3차 연장에서 세 번째 샷이 다소 멀리 넘어가면서 파를 기록, 버디를 잡은 배소현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줘야 했다. 경기 후 만난 박보겸의 얼굴엔 아쉬움보단 후련한 표정이 가득했다. 박보겸은 "오늘 하루 정말 재밌게 쳤다. 오랜만에 챔피언 조라 긴장도 됐지만 내 기준에서 만족스러운 샷들이 많이 나왔다. 이만큼 올라왔다는 거에 대해 내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라며 활짝 웃었다. 18번 홀 버디 실패에 대해선 "좋아하는 거리여서 더 속상하지만, (배)소현 언니가 더 잘하셨다"라며 "연장 승부라는 압박에서도 좋은 샷을 쳤기 때문에 잃는 것보다 얻어가는 게 더 많은 시합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분류되지 않았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치는 저력을 과시하더니, 3라운드에서 역대급 연장 명승부를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7년 9월 투어에 입회한 박보겸은 지난해 5월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이후 성적은 썩 좋지 못했다. 지난해 우승 포함 컷 통과 20차례(탈락 9차례), 톱10에 세 차례 올랐지만, 올해는 20개 대회에서 톱10에 2번 오르는 데 그쳤다. 박보겸은 "지난해 첫 승을 했을 때는 아무것도 몰랐는데, 이후 2승을 하는 게 정말 어려운 일임을 느꼈다"라며 "1승 이후 여러 상황을 맞닥뜨리면서 골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하고 더 슬기롭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걸 배웠다"라고 돌아봤다. 그동안 박보겸은 하루에 700개가 넘는 연습 샷을 치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최근 몇 년 중에 가장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한 그는 "경기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생각하며 연습했다. 스스로를 악착같이 밀어붙였다"라며 "그동안의 꾸준한 노력이 이제야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내가 부족한 점을 잘 알았으니 더 분발하면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퍼터를 많이 연습해야겠지만 아이언 샷 감이 좋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쳐 보겠다"라며 활짝 웃었다. 용인=윤승재 기자 2024.09.01 19:04
골프일반

'3개월 만에 폭풍 3승' 배소현 "다승왕 경쟁 합류 감사, 훌륭한 선수와 경쟁에 의미"

"그동안 하지 못했던 우승을 한꺼번에 해서 나에게 칭찬해 주고 싶다." 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3차 연장 접전 끝에 '빅3' 박지영·박현경·이예원과 형성하던 다승 공동 선두(3승) 대열에 합류했다. 배소현은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총상금 8억원)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마지막 날 3차 연장 접전 끝에 박보겸(안강건설)을 제치고 우승했다. 배소현은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차지했다. 또한 우승자에게는 KG모빌리티 액티언(3395만원 상당) 차량과 써닝포인트 CC 1년 무료 라운드 이용권이 주어진다. 시즌 3승을 올린 배소현은 박지영·박현경·이예원과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KLPGA가 한 시즌에 3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를 4명 이상 배출한 건 2015년(전인지 5승, 고진영·박성현·이정민 등 3승) 이후 역대 두 번째다. 경기 후 배소현은 "써닝포인트 CC에 여러번 왔는데 처음으로 우승해서 기쁘다"라며 "이번 대회 코스는 러프도 길어서 많이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우승을 이뤄 나에게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2차 연장에서는 박보겸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배소현은 두 번 다 티샷이 러프로 향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침착하게 9m와 1.46m 버디 퍼트를 넣었다. 3차 연장에서 배소현은 박보겸보다 티샷을 35야드 이상 더 날려 보냈고, '투온'까지 시도했다. 박보겸이 8.68m 버디 퍼트를 놓치자, 배소현은 우승을 확정하는 1.37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그는 "1~2차 연장 티샷에서 실수가 나왔다. 3차 연장전은 티박스를 10m 앞으로 당겼는데, (우승 여부를 떠나) 어떻게든 티샷만 페어웨이에 반드시 넣자고 생각하고 세게 쳤다. 다행히 페어웨이까지 잘 가서 버디를 했다"라고 설명했다.배소현은 KLPGA 대기만성형의 아이콘이다. 지난 5월 개인 통산 154번째로 출전한 E1 채리티 오픈에서 처음 우승했다. 프로 입회 후 13년 만에, 30대 나이에 첫 우승을 달성한 것이다. 지난달 18일 끝난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3차 연장 접전 끝에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배소현은 우승 뒤 "3승 다 3라운드 대회에서 우승한 터라 다음에는 4라운드 대회 우승이 목표"라면서 "박지영·박현경·이예원 등과 제가 (경쟁)한다는 건 감사하다. 기회가 된다면 해외 대회도 나가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판단했을 때 바꿔야 된다 생각하면 되게 과감하게 바꾸는 편이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나에게 맞는 경기 방법을 찾고 있다. 많은 변화를 앞으로도 시도할 거고 그런 변화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주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대회 첫날 선두를 달렸으나 공동 5위(12언더파 204타)로 마지막 라운드를 마쳤다. 시즌 4승은 놓쳤지만 박현경(9680만원)을 제치고 상금 랭킹 1위(9610만원)로 올라섰다. 이예원은 11언더파 205타 공동 7위를 기록했다.용인=이형석 기자 2024.09.01 19:03
LPGA

무더위 만큼 뜨거웠다, 배소현-박보겸이 만든 '3차 연장' 역대급 명승부 [IS 용인]

명승부였다. 무더위 속 치른 3차 연장에서도 두 선수는 흐트러지는 모습 없이 명승부를 펼쳤다. 배소현은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총상금 8억원)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마지막날 3차 연장 접전 끝에 박보겸(26·안강건설)을 제치고 우승했다. KG 레이디스 오픈은 3년 연속 연장전을 통해 우승자가 가려지는 명승부을 연출했다. 18번 홀에서 극적인 연장전이 확정됐다. 배소현이 박보겸과 14언더파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낸 가운데, 챔피언조인 박보겸이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을 홀컵 가까이 붙이며 버디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박보겸이 1.6야드(약 1.4m)의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연장 승부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명승부가 펼쳐졌다. 1차 연장전부터 엎치락뒤치락했다. 배소현의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러프에 떨어진 다운데, 박보겸은 페어웨이를 지켰다. 세컨드 샷은 달랐다. 배소현은 페어웨이 한가운데에, 박보겸은 러프에 공을 떨어뜨렸다. 어프로치샷은 박보겸이 더 정확했다. 박보겸이 어프로치샷을 홀컵과 0.4야드(약 0.37m) 떨어뜨렸다. 배소현은 9.9야드(약 9m)에 떨어진 곳에 공을 떨어뜨리면서 희비가 엇갈리는 듯했다. 그러나 배소현이 9m의 롱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2차 연장전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2차 연장전은 전략이 달랐다. 박보겸은 투온그린(샷 두 번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리는 일)을 노렸고, 배소현은 안정을 택했다. 배소현의 티샷이 또 왼쪽 러프에 떨어지면서 불안한 시작을 펼쳤지만 페어웨이로 잘 빠져 나오면서 두 선수 모두 무난한 버디로 2차 연장전을 마쳤다. 티박스와 핀 위치를 바꾼 3차 연장전에선 오히려 배소현이 투온그린을 시도해 성공했다. 세컨드 샷을 프린지에 떨어뜨리면서 버디를 노렸다. 박보겸은 세 번째 샷 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렸지만 홀컵과 24.7야드(약 23m) 떨어진 곳에 공이 위치하면서 버디가 어려워졌다. 그 사이 배소현이 1.5야드(약 1.4m) 거리에 공을 위치시킨 뒤 네 번째 샷만에 버디에 성공, 배소현이 명승부를 우승으로 매조지었다. 명승부 끝 아쉬운 준우승, 하지만 박보겸은 웃었다. 경기 후 박보겸은 "18번 홀 버디 퍼트는 아쉬웠지만, 여기까지 온 내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 연장 승부라는 압박에서도 좋은 샷을 쳤기 때문에 잃는 것보다 얻어가는 게 더 많은 시합이었다"라며 활짝 웃었다. 배소현은 "1~2차 연장에서 티샷 때 마음대로 안됐다. 2차 연장 티샷은 뒤땅을 맞기도 했다. 3차 연장 때는 티박스를 가까이 옮기면서 정타로 페어웨이에만 올리자고 생각했다. 페어웨이에 잘 들어가서 핀을 공략할 수 있었다"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용인=윤승재 기자 2024.09.01 17:42
골프일반

'31세 대기만성' 배소현 3차 연장 끝에 KG 레이디스 오픈 여왕으로, '빅3'와 다승 공동 선두 [IS 용인]

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3차 연장 접전 끝에 시즌 3승에 성공해, '빅3' 박지영·박현경·이예원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배소현은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총상금 8억원)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마지막날 3차 연장 접전 끝에 박보겸(안강건설)을 제치고 우승했다. KG 레이디스 오픈은 3년 연속 연장전을 통해 우승자가 가려지는 명승부을 연출했다. 이로써 배소현은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을 차지했다. 또한 우승자에게는 KG모빌리티 액티언(3395만원 상당) 차량과 써닝포인트 CC 1년 무료 라운드 이용권이 주어진다. 배소현은 마지막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후 챔피언 조의 박보겸이 18번 홀(파5)에서 1.46m 버디 퍼트를 놓쳐 극적인 연장 승부가 펼쳐지게 됐다. 1~2차 연장에서도 박보겸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박보겸은 세 번째 샷을 홀 0.4m까지 바짝 붙였다. 그러나 위기였던 배소현은 9m 버디 퍼트에 성공했고, 이어 박보겸도 이번에는 침착하게 가까운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2차 연장에서는 배소현이 1.46m, 박보겸이 1m 버디 퍼트를 차례대로 넣었다. 핀 위치를 옮긴 3차 연장에선 8.68m 버디 퍼트를 놓쳤고, 배소현은 우승을 확정짓는 1.37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배소현은 KLPGA 대기만성형 선수의 아이콘이다. 지난 5월 개인 통산 154번째로 출전한 E1 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처음 우승했다. 프로 입회 후 13년 만이자, 30대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9위)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4위)에서 톱10에 포함됐다. 이어 지난달 18일에 끝난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3차 연장 접전 끝에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풀장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로 우승을 만끽했다. 배소현은 "주니어 시절에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인제야 2승을 했지만 그래도 저 같은 선수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라며 "2부 투어 생활도 오래 했고 어릴 때 두각을 나타내지도 못했지만, 길게 보며 선수 생활을 하고 노력한 결과가 나와 기쁘다"라고 말했다. 1라운드 5타,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배소현은 7~8번 홀(파4)에서 각각 7.4m 8.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전반에만 3타를 더 줄였다. 이어 13~14번 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배소현은 30대 선수이나, 체구에 비해 비거리가 뛰어나다. 이번 대회 전까지 드라이브 비거리 6위(252.93야드)였다. 그는 "체력 훈련을 열심히 했고, 허리 부상을 당한 후 코어 힘을 사용하는 방법을 아는 것에 집중했다. 30대 선수는 비거리와 드라이버에 신경 써야 한다고 들어, 이걸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라고 했다. "건강하게 골프를 오래 하고 싶다"라고 한 배소현은 "골프는 누구에게나 힘든 시간이 찾아온다. 어린 선수들이 나를 보면서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라며 "여자 선수들은 선수 생명이 특히 더 짧다고 생각하는데, 골프는 의지와 노력이 있다면 길게 할 수 있는 스포츠다. 나도 길게 선수 생활을 하고 싶어서 체력과 비거리 등 아쉬운 부분을 채워가며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개인 통산 2승을 노린 박보겸은 정규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친 게 너무 아쉬웠다. 이제영은 우승 문턱에서 좌절, 올해에만 세 번째 3위(2위 2차례)를 기록했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5위로 마쳤다. 대회 첫날 선두를 달렸던 박지영은 시즌 4승은 놓쳤지만 박현경을 제치고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예원은 11언더파 205타, 공동 7위를 기록했다.용인=이형석 기자 2024.09.01 16:36
LPGA

"더위에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무더위에 박현경도 절레절레, "아이언 샷감 빨리 되찾아아죠" [IS 용인]

"그동안 겪은 여름 중에 가장 더웠던 것 같아요."지난달 31일 마지막 홀을 마친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은 함께 뛴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과 가볍게 포옹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박지영도 박현경에게 "고생했어, 너무 힘들다"라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있는 선수들도 34도까지 치솟는 무더위는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박현경은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을 마친 뒤, "최근 한 달 동안은 더위와의 싸움을 하는 것 같다.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사실 더위에 강하다고 생각하면서 한 해 한 해를 보냈는데 올해 여름한테는 계속 기고 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박현경은 이번 대회를 8언더파 208타로 마쳤다.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치면서 순위를 끌어 올렸다. 1라운드에서도 버디 5개(보기 1개)로 순항하던 그는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주춤, 마지막 날 이를 뒤집지 못하고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그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다. 상반기에 아이언샷이 굉장히 좋아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됐는데, 지난주부터 아이언 샷감이 조금 떨어지기 시작했다. 어려움이 있었는데도 나쁘지 않게 마무리한 것 같지만 아쉬움이 크다"라고 대회를 돌아봤다. 전날 2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한 것을 돌아본 박현경은 "어제 사실 후반에 들어가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샷도 많이 흔들리다 보니 타수를 금방 잃었다"라며 다시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이내 "마지막 날 마무리를 잘해서 다행이다"라며 위안을 삼았다.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박현경은 멈추지 않는다. 이번 대회를 복기하면서 다시 훈련에 돌입, 다음 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다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내일부터 다시 연습하면서 재정비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한 그는 "(다음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골프장(블랙스톤 이천)도 샷이 많이 중요한 코스라고 생각한다. 그린이 워낙 까다롭다 보니 아이언 샷을 원하는 지점에 떨어 뜨려야 좋은 점수를 낼 수 있는데, 하루 빨리 아이언 샷감을 되찾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용인=윤승재 기자 2024.09.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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