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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AI 스포츠 미디어 플랫폼 호각, ISC서 소셜 임팩트 어워드 수상

AI 스포츠 미디어 플랫폼 호각이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홈구장에서 진행된 2024 인터내셔널 스포츠 컨벤션(ISC)에서 소셜 임팩트 어워드를 수상했다.㈜호각은 AI 스포츠 중계 플랫폼 ‘호각’을 운영하고 있다. 호각은 지난해 9월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된 ‘2024 홈리스월드컵 서울대회’의 전경기를 FIFA+ 플랫폼을 통해 중계했다. 호각은 AI스포츠 중계 서비스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성과를 인정받아 ISC에서 소셜 힘팩트 어워드를 받게 됐다. ISC는 호각의 2024 홈리스 월드컵의 AI중계가 스포츠를 통한 사회적 약자 지원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기회를 제공 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AI중계 기술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월드컵 경기를 시청한 공로를 인정하여, 호각에 스포츠 사회 공헌 부문상인 소셜 임팩트 어워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ISC는 2008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설립된 국제 스포츠 산업 네트워킹 전문 단체로, 매년 유럽에서 국제 스포츠 컨벤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ISC’는 매년 세계적으로 의미 있는 스포츠 활동을 수행한 단체에 16개 부문에 걸쳐 시상하고 있으며, 이번 런런 행사에서는AI스포츠 카메라 제조사인 이스라엘의 ‘픽셀롯’과 AI스포츠 플랫폼 ‘호각’, ‘홈리스 월드컵’ 3개 단체를 소셜 임팩트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은경 기자 2025.03.20 20:04
프로야구

'KT X 호주' 협업 돋보이네, 연습경기 생중계부터 꿈나무 교실까지

KT 위즈가 호주프로야구(ABL)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연습경기를 생중계한다. KT는 오는 21일 오후 5시(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멜버른 에이시스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KT 구단은 해당 경기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위즈TV'에서 생중계 한다. 1차 캠프지인 호주 질롱시와 멜버른 구단의 협업을 통해 생중계가 성사됐다. 현지에서 촬영한 중계 소스를 받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하는 방식이다. 해당 중계는 오효주 KBS N 스포츠 아나운서가 캐스터를 맡는다. 안영명 KT 멘털 코치가 해설로 합을 맞춘다. 안 코치는 선수들을 다양한 시선에서 소개하는 동시에 심도 있는 해설로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KT는 이번 생중계뿐만 아니라, 호주 질롱시, 멜버른 에이시스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커뮤니티 데이'를 개최, 지역 꿈나무들에게 일일 강습 기회를 제공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KT는 20일과 21일 멜버른 에이시스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22일 1차 캠프를 마무리한다. 24일 귀국하는 KT 선수단은 이튿날인 25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 실전 위주의 2차 캠프에 나선다. 윤승재 기자 2025.02.19 16:04
스타

스타 로맨스→법적 공방… 뜨거운 방송 10대 뉴스 [2024 연말결산]

2024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는 가운데, 스타들의 뜨거운 로맨스부터 법적 공방까지 방송계에 다양한 이슈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일간스포츠가 한 해를 마감하며 다사다난했던 방송계 10개 뉴스를 꼽았다. 1. 한소희‧류준열‧혜리 ‘재밌네 대첩’배우 류준열, 한소희, 혜리의 삼각 관계는 일명 ‘재밌네 대첩’이라고 불리며 연예계에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지난 3월 15일 류준열과 한소희가 하와이에서 동반 여행을 하고 있다는 목격담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열애설에 휩싸였다. 지난해 말 류준열과 7년 동안 연애에 종지부를 찍었던 혜리가 “재밌네”라는 문구를 자신의 SNS에 올리며 류준열이 환승 연애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논란이 일자 한소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환승 연애 의혹을 부인하며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게재해 혜리를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각종 구설수에 오른 류준열과 한소희는 결국 열애를 인정한 지 약 2주 만에 결별했으며 함께 검토 중이던 드라마 ‘현혹’ 출연도 무산됐다. 2. 박지윤‧ 최동석 쌍방 상간 소송 제기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은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 동기로 만나 4년 열애 끝에 2009년 11월 결혼했으나 지난해 10월 파경 소식이 알려졌다. 이후 올해 두 사람은 쌍방 상간 소송으로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최동석이 박지윤과 지인이 나눈 메시지를 근거로 불륜관계라고 의심했던 정황과 박지윤의 경제 활동을 탐탁치 않아 하는 모습들이 공개됐다. 이에 대해 박지윤이 일간스포츠와 인터뷰 등을 통해 최동석의 이 같은 의심이 사실과 다르다고 강하게 반박하는 등 치열방 공방이 전개됐다. 이후 법정 공방이 진행되고 있는데 최동석이 이혼 후 일상을 공개하는 ‘이제 혼자다’에 출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하차 요구가 빗발치자 결국 자진 하차했다. 3. 황정음, 이혼 소송 중 SNS 저격과 사과→김종규와 열애설 배우 황정음은 지난 4월 프로 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이혼 조정 중 SNS를 통해 일반인 여성 A씨를 이영돈의 불륜 상대로 저격해 논란이 일었다. 황정음의 저격글이 삽시간에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A씨의 신상까지 공개되자, A씨가 자신은 이영돈의 불륜 상대가 아니고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반박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황정음은 공개 사과했다. 이후 지난 7월 황정음은 7살 연하 농구선수 김종규와 열애설이 불거지자 인정했으나, 2주 만에 결별했다고 알렸다. 4.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성추행 혐의 배우 선우은숙이 지난 4월 결혼 1년 6개월만에 파경을 맞았다. 그는 지난 2022년 4살 연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와 재혼했다. 이후 유영재의 ‘삼혼설’이 제기되자, 선우은숙 측은 유영재가 사실혼을 숨기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하며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에 혼인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지난 19일 각하됐다. 또 선우은숙은 유영재가 자신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했으며, 이 일이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라고 주장했다. 이에 선우은숙은 혼인 취소 소송과 더불어 유영재를 강제 추행 혐의로 분당경찰서에 고소했다. 유영재는 강제 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현재 공판이 진행 중이다. 5. ‘개통령’ 강형욱, 갑질 논란→‘개훌륭’ 폐지지난 5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운영한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강형욱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 대화를 무단 열람하고 폭언을 일삼는 등 직장 내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강형욱 부부는 직원들의 사내 메시지를 열람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CCTV를 통한 감시 등 그 외 의혹은 대부분 부인했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강형욱 부부를 고소했고, 두 사람은 7월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강형욱은 고정 출연 중이던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 하차했으며, 이 여파로 ‘개는 훌륭하다’는 폐지됐고 ‘동물은 훌륭하다’로 리뉴얼됐다. 6. 한지민, ‘♥10살 연하’ 최정훈과 공개 열애배우 한지민과 밴드 잔나비 리드보컬 최정훈이 지난 8월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한지민은 1982년생, 최정훈은 1992년생으로 두 사람은 10살 차이를 극복하고 연인으로 발전해 관심이 모였다. 한지민과 최정훈은 관련 소식이 알려진 지 10분 만에 초고속으로 열애를 인정하며 연예계 공식 커플 탄생을 알렸다. 두 사람 모두 데뷔 후 첫 공개 열애다. 두 사람의 인연을 만들어 준 것은 KBS2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이다.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은 최정훈이 지난해 5월부터 약 4개월 동안 진행한 프로그램으로, 한지민은 지난해 8월에 출연했다. 당시 두 사람은 잔나비의 ‘가을 밤에 든 생각’과 10CM가 부른 ‘우리들의 블루스’ OST ‘봄 to 러브’를 듀엣으로 불렀다. 7. 파리 올림픽, MBC 최종 시청률 1위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16일간 펼쳐진 ‘제33회 파리 올림픽’ 중계에서 MBC가 11일 동안 일자별 시청률 정상을 차지하며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MBC는 이번 ‘파리 올림픽’ 전체 경기 중계 시청률에서 2008년 개최된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MBC는 남자 양궁 개인 결승전 중계가 전국 시청률 18.3%(닐슨 기준)를 기록, 파리 올림픽 중계 지상파 3사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금메달 13, 은메달 9, 동메달 10개로 종합 순위 8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8. ‘나는 솔로’ 남규홍 PD, 작가 권리 침해 논란→국감 불출석SBS Plus·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를 연출한 남규홍 PD가 작가 불공정 계약, 재방료 가로채기 등의 의혹을 받았다. 남규홍 PD는 지난 4월 자신의 딸을 ‘나는 솔로’ 엔딩 크레딧에 작가로 이름을 올리고, 방송작가들에게 불공정 계약서 체결을 강요해 재방료를 가로채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남규홍 PD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이후 남규홍 PD는 작가 불공정 계약 등으로 국정감사 증인에 채택됐으나 연락이 두절됐으며 이후 새로운 정규 프로그램의 촬영을 이유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며 출석하지 않았다. 9. 변우석, ‘선업튀’로 스타덤→과잉경호 논란배우 변우석은 지난 5월 종영한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 주인공 류선재 역을 맡아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다. 올해 상반기 화제작이었던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변우석은 각종 CF 광고 모델 자리를 섭렵하며 단숨에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지난 7월 변우석이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을 당시 과잉 경호 논란으로 구설에 오르며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경호업체가 인파를 막기 위해 게이트를 통제하고 승객을 향해 강한 플래시를 쏘거나 승객의 항공권을 검사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것. 이후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이 연예인 전용 출입구 등을 개설한다며 각 연예 기획사에 공문을 보냈으나 특혜 논란이 일자 취소했다. 10. 비상계엄으로 방송계 ‘빨간불’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10시 24분경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방송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국회가 4일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윤 대통령은 비상 계엄 선포 6시간 만인 오전 4시경에 비상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하지만 비상 계엄 이후 각 방송사는 ‘뉴스 특보’ 체제로 돌입하며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 및 드라마가 결방됐다. 또 미리 예정돼 있던 연예인들의 인터뷰 일정 및 제작발표회가 취소되기도 했다. 이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연말 방송계에 여진이 계속됐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6 06:05
예능

[정덕현 요즘 뭐 봐?] ‘슈팅스타’, 축알못도 K리그에 빠뜨리는 축구 예능의 탄생

“좀더 내가 반응이 빨랐다면 맞고 굴절되는 것보다 맞고 나가지 않았을까….”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슈팅스타’에서 펼쳐진 평창유나이티드FC와의 경기에서 첫 골을 먹은 상황에 대해 슈팅스타의 수비수 김근환은 이렇게 말했다. 상대팀에서 한 슛을 막으려고 발을 뻗었는데 아쉽게도 완전히 막지 못하고 살짝 빗맞는 바람에 공이 굴절돼 오히려 골을 먹은 상황이었다. 김근환은 자책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김근환이 심리적으로 위축된 이 상황은 계속 슈팅스타의 악재를 만들었다. 결국 김근환의 빌드업 실책에서 비롯돼 두 번째 골까지 곧바로 먹게 되면서 슈팅스타 선수들은 자중지란에 빠졌다. 서로가 서로를 질책하고 지적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 결국 전반전은 이리저리 끌려다니다 1:2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전반전이 끝나고 라커룸에서 다시 “서로서로 좋은 말”을 하고 남탓 하기보다는 “내가 좀 더 뛰자”며 마음을 다잡은 슈팅스타는 후반전에 괜찮은 팀워크를 보여주며 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슈팅스타’ 3회에서 슈팅스타가 평창유나이티드FC와 보여준 경기는 이 스포츠 예능이 기존 스포츠 중계와는 얼마나 다른가를 드러낸다. 사실 축구 중계를 보다 보면 시작할 때 잘 뛰던 선수들이 어느 순간 갑자기 이리저리 휘둘리다 골을 먹는 상황들을 종종 접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 중계가 왜 그런 상황들이 발생했는가를 정확하게 다 보여주진 못한다. ‘슈팅스타’는 그 이유를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알게 해 준다. 이게 가능해진 건 선수들이 경기복에 착용하고 있는 소형 카메라와 마이크 덕분이다. 이 카메라와 마이크로 인해 ‘슈팅스타’의 경기 중계는 훨씬 박진감이 넘치고 나아가 이들 사이에 어떤 말들이 오가는지 그래서 무슨 일들이 벌어졌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만일 이런 전후 사정을 모르고 경기를 봤다면 수비에서 실수를 계속한 김근환을 그저 비판하는 정도로 끝났을 게다. 하지만 전후 사정을 알고 보니 왜 그가 그런 실수와 위축된 모습을 보여줬는지가 이해된다. 그리고 그에게 “괜찮아. 괜찮아”라고 다독이며 다시 뛰게 만든 김영광 골키퍼의 리더십 또한 돋보인다.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을 보게 되는 것. 결국 축구라는 경기 자체가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슈팅스타’를 연출한 조효진 PD는 이러한 박진감 넘치는 경기 장면을 담아내기 위해 경기복에 착용하는 소형 카메라를 자체적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더 작고 가볍게 만들어 부착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조효진 PD는 레이싱 드론을 경기 촬영에 투입시켰다. 공이 날아가는 모습을 드론이 따라가며 찍는 마치 영화 같은 장면들이 가능해졌다. 이건 물론 예능이기 때문에 가능한 선택들이지만, 이런 방식의 카메라와 마이크가 동원된 중계방송을 보다 보면 왜 스포츠 중계가 이런 시도들을 하지 않는지가 의아해진다.사실 모든 이들이 축구경기를 직관할 수는 없다. 결국은 카메라에 의해 매개된 경기를 보게 된다. 그렇다면 카메라가 어떻게 찍어내느냐에 따라 경기의 박진감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저 평면적으로 공이 왔다 갔다 하는 축구 중계가 밋밋하게 보이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이 정도의 시도는 아니어도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 같은 축구 중계가 우리와 다르게 느껴지는 건 역시 역동적인 카메라의 움직임이 달라서다. 우리도 이런 스포츠 중계에서의 도전적인 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과거 ‘무한도전’이 한창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을 때, 김태호 PD를 만나 이 혁신적인 레전드 예능이 어떻게 탄생했는가를 물어본 적이 있다. 그때 김 PD는 예상외로 카메라와 마이크의 숫자를 출연자에 맞춰 늘린 것이 그 혁신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더 많은 영상과 음성이 정보로 확보되자 더 다양한 스토리와 캐릭터가 살아나더라는 것이다. ‘슈팅스타’는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이 모인 팀으로 K리그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는 세미 프로리그인 K3, K4의 팀들과 경기를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예능 프로그램이어서 시도하고 있는 스포츠 중계의 색다른 방식이 눈에 띈다. K리그의 중흥을 위해 스포츠 중계 역시 이런 방식들을 고려해보면 어떨까. 축알못(축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K리그에 빠뜨릴 수 있지 않을까. ‘슈팅스타’처럼.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12.16 06:09
해외축구

EPL로 배우는 영어①: 클린시트, 디플렉션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EPL)를 필두로 유럽 축구를 즐기는 국내 축구팬이 많다. 한국 선수가 뛰는 경기나 주요 경기에 SPOTV와 쿠팡플레이는 국내 중계진을 투입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경기는 현지해설, 즉 영어로 중계가 이뤄진다.축구 경기의 영어 해설을 이해하기는 물론 어렵다. 그럼에도 이에 익숙해지면 한국 중계진에게서 들을 수 없는 정보와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영어 중계를 이해하는데 꼭 알아야 하는 단어, 관용구로는 무엇이 있을까? 1990년대 영국 런던에서 필자가 EPL을 TV로 시청하면서 정말 자주 들리는데, 정확한 뜻을 몰랐던 표현이 하나 있다. 바로 ‘클린 시트(clean sheet)’였다. 학교의 출석부(attendance sheet)나 침대나 소파에 씌우는 시트만 알고 있었던 필자에게 클린 시트는 수수께끼였다.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라, 검색할 수도 없었다. 클린 시트는 현재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졌지만, 필자와 함께 정확한 뜻을 알아보자. 클린 시트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A clean sheet is when a team does not concede any goals in a match(클린 시트는 한 팀이 경기에서 한 골도 실점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클린 시트는 포지션에 관계없이 팀 전체가 함께 만들어내는 성과이지만, 수비수와 특히 골키퍼에게 공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클린 시트라는 용어의 기원은 점수를 기록할 컴퓨터가 없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슛, 페널티, 코너킥 등과 같은 모든 통계와 함께 골을 종이에 기록했다. 따라서 한 팀이 실점하지 않으면 스코어 시트의 이름 옆에는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았고, 그 팀의 시트는 ‘클린'이 되었다. 클린 시트를 예문으로 배워보자. “Despite the best efforts of Son Heung-Min and Richarlison, Alisson managed to keep a clean sheet at Anfield”는 “손흥민과 히샬리송의 최선을 다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은 (홈구장) 안필드에서 클린 시트를 유지했다”라는 의미다. EPL에서 누가 가장 많은 클린 시트를 기록했는지 궁금하면 “Who has the most clean sheets in the English Premier League?”라고 물어보면 된다. 정답은 202경기에서 클린 시트를 기록한 체코 출신의 골키퍼 페트르 체흐다. 클린 시트의 정의를 보면 ‘concede’라는 단어가 보인다. 많은 독자분들이 concede는 ‘인정하다’ 또는 ‘양보하다’는 뜻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축구에서 “concede a goal”이라는 표현은 “골을 실점하다”는 의미다.예문으로 이 표현을 배워보자. “I was watching my football team on TV last night and they conceded a goal in the last minute and lost the match(어젯밤 TV로 응원하는 축구팀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한 골을 실점하고 경기에서 졌어)” 다른 예문도 익혀보자. “England’s goalkeeper was criticized for the number of goals he conceded(잉글랜드 골키퍼는 실점한 골 수에 대해 비판을 받았다)” 축구 중계를 보면 상대팀이 슛한 공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서 골이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렇게 수비수가 슛을 막으려다 공이 굴절되는 경우를 ‘디플렉션(deflection)’이라고 부른다.2006년 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풀럼을 4-2로 물리쳤는데, 게리 네빌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의 슛이 풀럼 수비수의 등을 맞고 골이 됐다. 박지성의 EPL 데뷔골이 터진 것처럼 보였다. 영국의 최고 인기 신문사 더 선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다. “It was midfielder Ji-Sung Park who opened the scoring with the help of a huge deflection(미드필더 박지성은 엄청난 디플렉션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박지성의 이 골은 후에 수비수의 자책골로 정정되었다. 자책골은 영어로 “own goal”이다. 축구나 스포츠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야유, 야유하다”는 영어로 “boo”다. 이를 예문으로 익혀보자. “The Chelsea supporters booed when John Terry scored an own goal(첼시 서포터들은 존 테리의 자책골에 야유했다).”그렇다면 굴절된 골과 자책골을 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EPL 공식 데이터 파트너인 옵타(Opta)의 일반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다. 슛이 목표물로 향하다가 굴절돼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 골로 인정된다. 그에 반해 슛이 목표물을 벗어났지만 상대편 선수에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경우 자책골이다. 즉 슛의 경로에 따라 디플렉션이 단순히 사소한 문제인지 여부에 결정이 달린 것이다. EPL에서 골이 나오면 옵타는 신속하게 득점자의 신원을 확인한다. 하지만 득점자가 누구인지 논쟁의 여지가 있는 골은 3인(축구 전문가 2명, 심판단체 대표 1명)으로 구성된 ‘골 인증 패널(Goal Accreditation Panel)’이 검토한다. 결정을 내리는데 엄격한 기한은 없다. 그럼에도 패널은 골 득점자가 누구인지 또는 자책골 여부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한다. 결정에 불만이 있는 클럽은 항소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패널의 결정은 그대로 적용된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1.02 10:00
메이저리그

오타니의 첫 가을, 꿈의 日 투수 맞대결...일본 중계 MLB 특수 맞았다 '최고 시청률 22.9%'

세계 최정상 선수들이 모이는 메이저리그(MLB)에서 자국 선수들이 중심에 선 모습이 일본인들의 애국심을 자극한 걸까.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를 포함한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의 포스트시즌 맹활약에 일본 전국이 들썩이는 모양새다.일본 주니치 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15일(한국시간) "오타니가 3일 연휴(12~14일)의 주역이 됐다. 오타니가 출전한 지난 12일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3전 5승제) 5차전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NHK 중계가 평균 세대 시청률 20.3%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평균 개인 시청률 11.3%, 최고 시청률은 22.9%였다.화제를 모을 만도 했다. 일단 양 팀 선발 투수가 모두 일본인이었다. 12일 NLDS 5차전에서 샌디에이고는 베테랑 다르빗슈 유를 출격시켰고, 다저스는 MLB 투수 역대 최고액 계약을 안긴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선발로 냈다. 게다가 샌디에이고엔 일본프로야구(NPB) 최고 마무리였던 왼손 불펜 투수 마쓰이 유키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이번 NLDS는 일본 야구 역사상 최고 스타인 오타니의 첫 포스트시즌 무대였다. 지난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데뷔한 오타니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2021년과 2023년 만장일치 AL 최우수선수(MVP)가 됐으나 팀 성적이 부진해 포스트시즌을 경험하지 못했다. NPB 닛폰햄 시절 일본 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우승도 이끌었으나 정작 MLB 우승은 아직 시도조차 할 수 없었다.그랬던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다저스로 이적했다. 10년 7억 달러로 스포츠 역대 최대 계약으로 화제를 모은 그는 다저스의 12년 연속 가을야구를 이끌며 드디어 첫 가을야구를 경험 중이다. 오타니의 첫 우승 도전을 지켜보는 일본인들의 관심도도 당연히 뜨거울 수밖에 없다. 오타니, 다르빗슈, 야마모토, 마쓰이가 모인 12일 경기는 화제를 모은 만큼 경기 내용도 뜨거웠다. 오타니는 무안타에 그쳤으나 야마모토가 5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다르빗슈도 6과 3분의 2이닝 2실점으로 오타니 등 다저스 타자들을 잡아냈다. 화끈한 경기 내용이 연휴와 맞물려 최고의 시청률이라는 결과를 낸 셈이다.일본 선수들의 맞대결은 이게 끝이 아니다. 샌디에이고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승제)에 오른 다저스는 14일 뉴욕 메츠와 1차전에서 상대 선발로 센가 코다이를 만났다. 역시 2022년까지 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었던 센가는 지난해 메츠로 이적해 첫 해 신인왕 2위에 올랐던 이다. 센가는 14일 다저스전에 1과 3분의 1이닝 3실점 부진했지만, 오타니는 센가에게 적시타를 치는 등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활약했다.주니치 스포츠는 "14일 NLCS 1차전 NHK 중계는 평균 세대 시청률 18.5%,평균 개인 시청률 11.3%, 순간 최고 시청률은 20.7%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올 시즌 사상 최초 50홈런 50도루 등 수많은 금자탑을 세운 오타니가 시청률에서도 압도적인 숫자를 남겼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5 14:57
예능

유재석·유연석 '틈만나면', 첫방 15일→22일 연기…프로야구 중계 여파

SBS 예능프로그램 ‘틈만 나면,’이 14일 첫 방송을 앞두고 대구에 내린 비로 프로야구 경기가 순연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일주일 뒤로 첫 방송을 변경했다. 15일 SBS는 “본래 15일 첫 방송이 예정되어 있던 ‘틈만 나면,’이 불가피하게 첫 방송을 일주일 연기하게 됐다”고 밝힌 후 “그 이유는 1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예정된 2024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가 갑작스러운 비로 인해 하루 순연됐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14일에서 15일로 변경된 경기 중계가 SBS로 정해짐에 따라 ‘틈만 나면,’의 첫 방송 일주일 뒤로 이동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뜻하지 않게 프로야구로 인해 첫 방송이 이동됐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안타깝다”라며 “일주일 더 기다리는 만큼 알차고 재미있는 방송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틈만 나면,’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지난 4월 총 8회에 걸쳐 방송되며 전 회차 2049 시청률 동 시간대 1위 석권, 화요일 정규 프로그램 중 2049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하는 등 막강한 화제성으로 올해 기대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손꼽혀왔다. (닐슨 코리아 기준)‘틈만 나면,’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20분에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5 12:30
해외축구

'당대 최고' 리버풀이 일본 기업과 손잡은 이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유럽프로축구 셔츠 스폰서십의 본격적인 시작은 독일의 분데스리가에서 시작했다. 1973년 약용주로도 알려진 예거마이스터가 우여곡절 끝에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의 셔츠 스폰서가 된 후, 다른 분데스리가 팀들도 잇달아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렇게 셔츠 스폰서십은 현대 축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되었다. 기업이 오로지 상업적 이득을 위해 축구 클럽을 이용할 수 있는 시대에 들어선 것이다. 독일에서 정착에 성공한 셔츠 스폰서십은 바다 건너 영국에 상륙했다. 잉글랜드에서 이를 처음 시도한 클럽은 서던 리그(Southern League, 세미프로와 아마추어 클럽이 소속되어 있는 7~8부 리그)에 속한 케터링 타운(Kettering Town)이었다. 케터링 타운은 로컬 타이어 제조사인 케터링 타이어(Kettering Tyres)와 셔츠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것이다.1976년 1월 잉글랜드 축구 사상 최초로 케터링 타운은 가슴에 타이어 회사의 이름을 새긴 채 바쓰 시티를 상대로 셔츠 스폰서십 데뷔 경기를 가졌다. 하지만 독일에 이어 잉글랜드에서도 셔츠 스폰서십은 논란을 일으켰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케터링의 셔츠에 새겨진 스폰서 이름을 지우라는 명령을 내렸다.FA의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었던 케터링 타운은 꼼수를 생각해 냈다. 셔츠에 새겨진 “Kettering Tyres”의 Tyres(Tires의 영국식 스펠링)를 이니셜 T로 바꾼 것이다. 그리고 여기의 T는 Tyres가 아닌 Town을 의미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꼼수가 통할 리 없었다. FA는 당장 셔츠의 모든 글자를 지우지 않으면 1000파운드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통보했다. 케터링 타운의 첫 번째 시도는 이렇게 실패로 끝났다.당시 케터링의 최고경영자는 유명 축구 선수였던 데릭 도간이었다. 도간은 자신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다른 클럽들에게 셔츠 스폰서십의 정당성을 전파했고, 볼튼 원더러스와 더비 카운티의 지지를 끌어냈다. 세력을 키운 도간은 FA에 셔츠 스폰서십을 허용하라고 계속 요구했다. 결국 FA는 이미 유럽 대륙 클럽을 통해 대세가 돼가는 스폰서십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 FA는 1977~78시즌을 앞두고 셔츠 스폰서십을 허용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번에는 케터링 타운이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다고 한다. 영국에서 최초로 셔츠 스폰서십을 도입한 1부 리그 클럽은 잉글랜드가 아닌 스코틀랜드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에 기반을 둔 하이버니안(Hibernian)이었다. 힙스(Hibs)라는 애칭으로도 널리 알려진 이 클럽은 1977년 의류업체인 벅타(Bukta)와 셔츠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TV 방송국들은 힙스가 스폰서가 새겨진 셔츠를 입으면 경기를 중계하지 않겠다는 엄포를 놓았고, 클럽은 스폰서 로고가 없는 제2의 셔츠를 제작할 수밖에 없었다. 잉글랜드에서 최초로 셔츠 스폰서십을 도입한 프로 축구팀은 리버풀이다. 1979년 여름 새로운 시즌의 시작을 앞두고 리버풀은 일본의 가전기업 히타치와 10만 파운드에 3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리그에서 가장 성공적인 클럽이었던 리버풀이 셔츠에 광고를 하겠다고 결정하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의 상업적 지형을 바꾸어 놓은 리버풀의 선구자적인 행보에는 충격적인 사실이 숨겨져 있었다. 존 스미스 당시 클럽 회장은 히타치와의 계약을 발표하면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We are fighting for our existence(우리는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한 것이다. 계속해서 스미스는 “리버풀은 유럽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이지만, 지난해 클럽이 기록한 240만 파운드의 매출액 중 수익은 7만 1000파운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축구의 심각한 ‘돈 부족’을 지적한 스미스는 “더 이상 리버풀 같은 빅 클럽이 관중 입장료에 운명을 좌우할 시대는 지났다. 다른 곳에서 수입을 창출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클럽의 재정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히타치와의 계약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리버풀의 간절함과 FA의 셔츠 스폰서십 승인 결정에도 불구하고 BBC와 ITV는 스폰서의 로고가 새겨진 셔츠를 입은 경기를 라이브와 녹화 중계할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섰다. 결국 리버풀은 TV 중계가 있는 경우 히타치 로고가 들어간 셔츠를 입을 수 없었다. 그 후 1983년 TV 중계에서도 셔츠 스폰서십에 관한 규제가 풀렸으나, 이미 그때는 히타치와 리버풀의 계약이 종료된 시점이었다. 따라서 리버풀 선수들이 히타치 셔츠를 입고 뛰는 모습을 본 팬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고 한다.그럼에도 히타치가 클럽을 후원하는 3시즌 동안 리버풀은 역사에 길이 남을 성적을 거뒀다. 클럽은 1부 리그 우승 2회, 유러피언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를 기록한 것이다. 리버풀의 성공은 다른 클럽에도 자극을 주었고, 아스널이 1981년 역시 일본의 가전기업인 JVC와 손잡게 된다. 이후 JVC는 무려 18년 동안 아스널의 얼굴을 담당하며, 클럽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9.28 10:00
스포츠일반

‘김동현 제자’ 고석현, 韓 22번째 UFC 파이터 됐다…데이나 회장도 칭찬

‘스턴건’ 김동현(42)의 제자 ‘코리안 타이슨’ 고석현(30)이 UFC와 계약한다. 고석현(10승 2패)은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 8 에피소드 4 메인 이벤트에서 9승 무패의 이고르 카발칸티(26∙브라질)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30-27 29-28 29-28)을 거뒀다.DWCS는 UFC 등용문이다. 인상적인 경기력, 대개 피니시로 승리하면 UFC와 계약할 수 있다. 고석현은 상대를 KO 시키진 못했지만,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을 적재적소에 뽐내는 경기 운영으로 UFC 계약을 따냈다.무엇보다 상대 카발칸티의 저력을 잠재운 것 자체로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고석현을 만나기 전까지 패배를 몰랐던 카발칸티는 9승도 모두 1라운드에 피니시로 따낸 것이다. 그만큼 초반 화력이 강한 파이터인데, 고석현의 운영 능력이 한 수 위에 있었다. 경기 후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고석현과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이야기했고, 이를 들은 고석현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화이트 회장은 고석현과 따로 만나 “계약을 축하한다. 대단한 경기였다”고 칭찬했다. 고석현은 “땡큐, 보스”라며 감사를 전했다. 경기에 앞서 고석현은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중계가 되지 않아) 아주 아쉬운데, (경기 후) 내 인스타그램에 ‘UFC 파이터’라고 업데이트하겠다”며 꿈을 이야기했는데, 현실이 됐다.고석현의 UFC 진출 소식을 들은 ‘스승’ 김동현은 인스타그램에 “땀은 배반하지 않는다. UFC 파이터 고석현”이라는 스토리를 올리며 축하했다.김희웅 기자 2024.09.04 12:49
스포츠일반

‘1R 9피니시·무패’와 UFC 입성 문턱서 만난 고석현, “멘털 무너뜨리겠다” [IS 인터뷰]

‘김동현 제자’ 고석현(30·하바스MMA)이 UFC 입성 의지를 드러냈다.고석현은 최근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지금 정도의 실력이면 그래도 (UFC) 문을 두드려 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AFC 엔젤스파이팅 웰터급·미들급 챔피언을 지낸 고석현은 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리는 ‘컨텐더 시리즈 2024’에서 이고르 카발칸티(26·브라질)와 웰터급(77.1kg) 매치를 치른다.컨텐더 시리즈는 UFC 진출 통로 중 하나다. 이 경기에서 인상적으로 이기면 UFC와 계약할 수 있다.꿈의 무대 입성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은 고석현은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다. 내가 너무 욕심을 부리다 보면 오히려 큰 화를 일으킬 수 있다. 판정(승리)을 생각하되, KO를 노릴 수 있을 때 확실히 노릴 것”이라고 했다.종합격투기(MMA) 전적 10승 2패를 쌓은 고석현은 이제 ‘스승’ 김동현이 인정할 정도로 기량이 물올랐다. 그는 “동현이 형님께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직 뭔가 부족하다고 해주셨는데, 계속 꾸준히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동현이 형님이 인정해 주신다. 지금 (UFC에) 가면 경쟁력 있게 잘할 수 있을 거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별명이 ‘인크레더블’인 고석현은 이번 대회에 ‘코리안 타이슨’으로 나설 전망이다. 타격보다 그라운드 기술이 돋보이는 그에게는 다소 어색한 링네임일 수 있다. 고석현은 “동현이 형님께서 타이슨을 닮았으니 밀고 가라고 하셔서 머리도 짧게 잘랐다”며 웃었다.‘괴물’ 카발칸티를 넘는 게 UFC 진출의 필수 조건이다. 카발칸티는 9승 무패의 빛나는 전적의 보유자다. 9승 모두 1라운드에 챙겼다. 그만큼 화력이 강하다.고석현은 “그 선수(카발칸티)가 싸워왔던 선수들보다는 내가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한다. 거기서 내가 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본다”면서 “그 선수는 1라운드밖에 안 싸워봤다. 그런 허점을 노리면 멘털도 무너뜨리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거 같다”고 짚었다.옥타곤 입성을 꿈꾸는 고석현은 “(중계가 되지 않아) 아주 아쉬운데, (경기 후) 내 인스타그램에 ‘UFC 파이터’라고 업데이트하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9.03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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