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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또 승리 놓쳤다’ 광주 원정서 1-1 무승부 '10위로 승강 PO'…티아고 선제골→PK 극장 실점 [IS 광주]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광주FC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다만 11위 대구FC의 패배 속 10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승강 플레이오프(PO) 상대는 K리그2 PO 승리 팀(서울 이랜드 또는 전남 드래곤즈)이다.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4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티아고의 선제골 이후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동점골을 실점하며 1-1로 비겼다.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승점 42(10승 12무 16패)를 기록, 같은 시각 인천 유나이티드에 패배한 대구FC(승점 40)의 추격을 뿌리치고 10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전북이 10위로 리그를 마친 건 지난 2006년 11위(14개 팀 체제) 이후 18년 만의 가장 낮은 순위다. 2012년 스플릿 도입 이후 구단 최저 순위이기도 하다.그나마 11위 추락을 면한 전북은 K리그2 3~5위 팀이 참가한 K리그2 PO 최종 승리팀과 승강 PO2를 치르게 됐다. 만약 11위로 떨어졌다면 K리그2 PO 출전팀보다 순위가 더 높은 K리그2 2위 충남 아산과 승강 PO1에서 격돌해야 하는 일정이었다. 이날 광주는 이건희가 최전방에 나섰고, 안혁주와 정호연, 최경록이 2선에 포진했다. 문민서와 박태준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진호와 안영규, 변준수, 두현석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김경민.전북은 박재용이 최전방에 섰다. 문선민과 김진규, 안드리고가 2선에, 이영재와 한국영이 중원에 포진했다. 김태현과 연제운, 박진섭, 김태환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이 꼈다.광주가 전반 3분 만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정호연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민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헤더는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5분 뒤 전북도 반격에 나섰다. 중원에서 공을 따낸 문선민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패스를 건넸다. 김진규의 오른발 슈팅은 그러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이후 광주가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펼쳤다. 전반 13분 만에 전북 원정 응원석에서는 “정신차려 전북” 외침이 울려퍼졌다. 전북도 골대 불운에 울었다. 전반 18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박재용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광주가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5분엔 또 한 번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공이 전북 수비 뒷공간으로 흘렀다. 이를 따낸 이건희가 단독 돌파에 나섰다. 그러나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드는 게 아닌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이후 경기는 광주가 경기를 주도하고, 전북은 선 수비 후 역습 전술로 맞섰다. 광주의 공격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는 사이 전북은 역습을 통해 기회를 엿봤다. 전반 추가시간엔 문선민과 박재용이 문전에서 연이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쳤다. 슈팅 수는 전북이 8-4로 앞섰으나, 볼 점유율은 광주가 66%로 크게 우위였다.하프타임 양 팀 벤치가 나란히 교체카드를 꺼냈다. 광주는 이건희와 문민서, 안혁주가 빠지고 허율과 이희균, 신창무가 투입됐다. 전북도 박재용과 안드리고 대신 티아고와 권창훈이 투입됐다. 다만 후반 초반엔 양 팀 모두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14분 이승우까지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무게를 뒀다. 이영재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경기가 후반부로 흐를수록 경기는 팽팽한 한 골 싸움 양상이 됐다. 그리고 후반 29분, 전북이 균형을 깨트렸다.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권창훈에 맞고 수비 뒷공간으로 흘렀고, 이를 티아고가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경기 내내 아쉬움을 삼키던 전북이 마침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이후 경기는 동점골을 위한 광주의 파상공세와 쐐기골을 노린 전북의 역습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북은 마지막을 버텨내지 못했다. 후반 45분 신창무의 드리블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이영재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신창무가 성공시켰다. 경기는 결국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한편, 이날 K리그1 최종전을 끝으로 승강 PO 대진과 일정도 확정됐다. 전북과 K리그2 PO 승리팀의 승강 PO1은 내달 1일과 8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11위 대구와 충남아산의 승강 PO1는 오는 28일과 내달 1일 펼쳐진다.광주=김명석 기자 2024.11.24 15:56
e스포츠(게임)

확 바뀌는 LCK, 스프링·서머 단일 시즌제로…LCK 컵 신설

내년 '리그 오브 레전드' 국내 리그 LCK가 완전히 새로운 얼굴로 팬들과 만난다. 스프링과 서머 시즌은 정규 시즌으로 통합되고, 신설 국제 대회의 출전팀을 가리는 컵 대회가 LCK의 시작을 알린다.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LCK는 기존과 달라진 시즌 운영 방식과 국제 대회 출전 기준을 29일 공개했다.먼저 2025 LCK의 정규 시즌은 이전 스프링과 서머로 나뉘었던 방식에서 단일 시즌제로 바뀌었다. 정규 시즌의 1~2라운드는 이전처럼 10개 팀이 두 번의 3전 2선승제 풀 리그를 치르는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이다.9주 동안 진행되며 상위 6개 팀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선발전인 'LCK 로드 투 MSI'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MSI 선발전은 모두 5전 3선승제다. LCK를 대표해 2개 팀이 MSI에 진출한다.1~2라운드 기준 1, 2위 팀이 맞대결을 펼쳐 승리한 팀이 1번 시드를 부여받고, 나머지 한 팀은 '킹 오브 더 힐' 방식으로 선발된다. 킹 오브 더 힐은 5위와 6위가 먼저 경기한 뒤 승리한 팀이 상위 순위 팀과 대결하며 한 단계씩 올라가는 방식이다.MSI가 끝난 뒤의 정규 시즌 3~4라운드는 1~2라운드와 다른 방식으로 이어진다.1~2라운드 성적 상위 5개 팀은 레전드 그룹, 하위 5개 팀은 라이즈 그룹으로 나뉘어 각 조에서 세 번의 3전 2선승제 맞대결을 펼친다. 1~2라운드 성적은 3~5라운드에 계승된다.레전드 그룹에서 1, 2위를 차지한 팀은 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하고 3위와 4위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로 향한다. 레전드 그룹 5위와 라이즈 그룹 1위부터 3위까지 네 팀은 플레이-인을 치르며 라이즈 그룹 4위와 5위는 시즌을 마감한다.3~5라운드는 6주 동안 진행되고 포스트 시즌에 돌입한다. 포스트 시즌의 시작인 플레이-인은 네 팀의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고 상위조 승자와 최종전 승자가 LCK 플레이오프에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LCK 시즌 플레이오프는 6개 팀의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펼쳐진다.플레이-인을 통과한 팀들은 레전드 그룹의 3, 4위와 1라운드에서 맞붙고 승리한 팀은 2라운드에서 레전드 그룹 1, 2위와 대결한다. 1라운드에서 패하더라도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지며, 2패를 당하면 탈락한다.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의 LCK 시즌 플레이오프는 기존의 롤드컵(월드 챔피언십) 대표 선발전을 대체한다.플레이오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팀이 1번 시드로 롤드컵에 출전하며 준우승은 2번 시드, 결승 진출전에서 탈락한 팀은 3번 시드를 받는다.MSI 우승팀과 두 번째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지역에 롤드컵 출전권이 추가로 주어지기 때문에 4장의 출전권이 부여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플레이오프 4위까지 롤드컵에 진출한다.LCK가 단일 시즌으로 변경되면서 2025 시즌에는 하나의 챔피언만 탄생한다. 2025년 LCK의 포문은 스프링 시즌이 아닌 LCK 컵이 연다. 새로 만들어지는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팀을 선발하는 대회다. 1월 15일에 개막한다.LCK 컵은 그룹 대항전으로 시작한다.지난해 서머 성적을 기준으로 1위팀과 2위팀인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가 각각 A조와 B조로 나뉘며, 두 팀이 함께 하고 싶은 한 팀을 먼저 정한다.이후 선정된 팀들이 뒤를 이어 다른 팀을 뽑는 스네이크 방식으로 조를 편성한다. 서로 상대 조의 팀들과 3전 2선승제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대결을 펼치며, 같은 조의 팀 성적이 합산돼 승자조와 패자조로 나뉜다.승자조 상위 3개 팀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승자조 4~5위팀과 패자조 상위 네 팀 등 총 6개 팀이 플레이-인을 치른다. 플레이-인으로 총 3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플레이오프는 세미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종 우승팀이 신규 국제 대회에 LCK 대표로 출전한다.LCK 컵의 모든 경기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되고 플레이-인 최종전과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LCK 컵 성적은 정규 시즌에 반영되지 않는다.LCK 컵의 특징은 '피어리스 드래프트'의 도입이다.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앞서 진행된 세트에서 두 팀이 선택한 챔피언을 다음 세트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방식이다. 밴픽 시스템의 변화로 팀들이 다양한 챔피언을 사용하도록 유도한다. 3월에 열리는 신설 국제 대회에는 지역별 대회의 우승자만 출전한다. 이 대회도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진행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이런 대대적 변화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서비스하는 라이엇 게임즈의 e스포츠 지속 가능성 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3번째 연례 국제 대회 신설, 모든 지역 리그의 스플릿 일정과 리그별 국제 대회 출전권 조정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3번의 국제 대회를 분기점으로 삼는 글로벌 전체 기조 속에서 LCK 우승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경기 수를 늘리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며 "다가오는 2025 LCK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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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릿 조기 확정’ 김빠진 K리그 정규리그 최종전? 치열한 순위 경쟁은 계속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정규 라운드 최종전이 6일 오후 3시 전국 6개 경기장에서 동시에 킥오프한다. 정규 라운드 최종전의 묘미는 아무래도 파이널 A그룹(상위 스플릿·1~6위)과 B그룹(하위 스플릿·7~12위)의 운명이 엇갈리는 순간이다. 그런데 올해 정규 라운드 최종전은 다소 김이 빠졌다. 지난 31라운드를 기점으로 파이널 A그룹과 B그룹이 조기에 확정됐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우승과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두고 경합을 벌일 파이널 A그룹 팀은 울산 HD(승점 58)와 김천 상무(56), 강원FC(52), 포항 스틸러스, FC서울(이상 50), 수원FC(48)다.반대로 광주FC(승점 40)와 제주 유나이티드(38), 전북 현대(37), 대구FC, 대전하나시티즌(이상 35), 인천 유나이티드(32)는 다음 시즌 잔류와 K리그2 강등을 두고 ‘생존 경쟁’을 벌이는 파이널 B그룹에 속했다. 파이널 A그룹과 B그룹이 이미 조기에 확정된 가운데 정규 라운드 최종전이 치러지는 것이다. 극적으로 파이널 A그룹과 B그룹의 운명이 갈리는 흥미진진한 구도는 올 시즌엔 볼 수 없다. 그러나 대신 올 시즌은 파이널 라운드의 연장선이라는 데 의미가 더 크다.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 속 순위가 확정적인 팀이 단 한 팀도 없는 상황이다 보니, 앞선 경기들이 그랬듯 모든 경기가 그야말로 치열한 분위기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더라도 각 팀의 정규 라운드 성적은 그대로 유지되다 보니 정규 라운드 최종전 역시 어느 팀도 소홀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는 아무래도 1위 울산과 2위 김천의 맞대결이다. 승점 2점 차로 순위가 엇갈린 두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울산이 선두 굳히기에 나설 발판을 마련할 수도, 리그 선두 자리가 뒤바뀔 수도 있다. 같은 시각 주춤하고 있는 3위 강원이 최하위 인천을 제물로 다시 우승 경쟁의 불씨를 지필 것인지,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 몰린 인천이 강원을 잡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것인지도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나란히 파이널 B에 속한 대구와 전북의 맞대결은 강등권 경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경기라는 점에서 많은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다. 맞대결 결과에 따라 전북은 파이널 B그룹 최고 순위인 7위까지도 오를 수 있고, 대구는 전북을 끌어내리고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같은 시각 제주와 대전 역시도 나란히 강등 위기에 몰린 상황 속 ‘승점 6점짜리’ 경기를 앞두고 있다.최근 리그 성적 부진으로 강등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광주, 정규리그 후반기 완전히 살아난 서울은 각각 이정효 감독과 김기동 감독의 지략대결과 함께 팬들의 이목이 쏠릴 경기다. 연패 탈출 이후 다시 연승 가도를 달리며 반등에 성공한 포항, 최근 3연패 늪에 빠진 수원FC의 엇갈리는 분위기가 그대로 결과로 나타날지도 관전 포인트다. 프로축구연맹은 정규 라운드가 모두 끝난 뒤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홈·원정 경기 개최 수는 최대한 고르게 편성된다. 각 팀들은 같은 파이널 그룹에 속한 팀들끼리 한 차례씩 격돌한 뒤, 정규리그 성적을 더해 2024시즌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파이널 A그룹과 B그룹 간 순위 역전은 일어나지 않는다. 파이널 A그룹에 속한 팀의 최종 승점이 B그룹에 속한 팀보다 낮더라도 최종 순위는 6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다.파이널 A에서는 리그 우승팀과 함께 2025~26시즌 ACL 엘리트(ACLE)와 ACL2 출전팀을 가린다. 리그 우승팀이 ACLE 본선에 직행하고, 리그 2위 팀은 ACLE 플레이오프(PO), 3위 팀은 ACL2로 향한다. 다만 코리아컵 우승팀의 리그 순위가 5위 이하일 경우엔 K리그1 준우승 팀이 ACLE 본선에 직행하고, K리그1 3위 팀이 ACLE PO로 향한다. 코리아컵 우승팀은 ACL2에 진출한다. 군 팀인 김천은 ACL 출전 순위에 오르더라도 대회에 나설 수는 없다.파이널 B그룹에선 최하위 12위가 승강 플레이오프(PO) 없이 다음 시즌 K리그2로 강등된다. K리그1 11위는 K리그2 2위와, K리그1 10위는 K리그2 3~5위 간 플레이오프(PO) 승리 팀과 각각 승강 PO를 벌인다. 이번 시즌 최종 성적을 통해 K리그2로 강등될 수 있는 팀 수는 1+2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경기 일정 (6일 오후 3시)울산 : 김천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IB SPORTS)광주 : 서울 (광주축구전용구장 / skySports)대구 : 전북 (DGB대구은행파크 / JTBC G&S)인천 : 강원 (인천축구전용구장 / MAXPORTS)제주 : 대전 (제주월드컵경기장 / BALL TV)포항 : 수원FC (포항스틸야드 / 생활체육TV)김명석 기자 2024.10.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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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잔여경기 일정 확정, 4·5위 최대 사흘 휴식 후 WC 돌입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4 KBO리그 정규시즌 2차 잔여 경기 일정을 확정했다. 포스트시즌(PS) 진출 팀이 최종 확정되진 않았지만, 4~5위 팀이 최대 사흘 휴식 후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치를 수 있다. KBO는 1차 잔여 경기 일정 발표 이후 우천 순연으로 미편성된 4경기 일정을 10월 1일까지 편성해 발표했다. 9월 29일 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대전) 9월 30일 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인천) NC-KIA 타이거즈(광주), 10월 1일 롯데 자이언츠-NC(창원)까지 총 4경기를 추가 편성했다. 23일 기준으로 4~6위 두산 베어스-KT 위즈-SSG가 2경기 차 내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다. 7위 롯데는 잔여 경기에서 한 번만 져도 가을 야구 탈락이 확정된다. 이에 따라 KBO는 10월 2일부터 포스트시즌의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돌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두산과 KT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오른다면 28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르고 사흘 간의 충분한 휴식 시간을 벌 수 있다. SSG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한 자치를 차지하는 경우 30일 키움전 이후 하루 휴식하고 곧바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휴식 기간에 따라 팀 전력과 선발 로테이션에서 큰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최종 순위가 확정되는 시기에 따라 곽빈과 조던 발라조빅의 휴식 여부를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엔 NC와 두산이 정규시즌 종료 후 하루 휴식한 뒤 곧바로 WC 1차전을 치렀다. 다만 변수는 있다. KBO에 따르면 공동 5위 팀끼리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전팀을 가릴 순위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면 리그 규정에 따라 10월 1일에 순위 결정전을 벌이고, 10월 2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곧바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 팀에 1승(1무) 어드밴티지를 부여한다. 4위 팀은 두 경기 중 한 경기라도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이형석 기자 2024.09.24 17:11
예능

‘아육대’ 시청률 1등 공신은 배드빌런... 신설 종목 브레이킹 댄스서 1위

‘2024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이하 ‘아육대’)에서 신흥 체육돌들이 대거 탄생했다.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아육대’는 레전드팀과 슈퍼루키 팀의 대결로 시작부터 화제를 모은 ‘풋살’부터 올해 신설 종목인 ‘브레이킹 댄스’, 아이돌들의 레전드 짤을 탄생시킨 ‘남자 양궁’ 등 다양한 종목들이 전파를 타며 눈길을 끌었다.먼저 남자 양궁은 결승전에 오른 투어스와 트롯보이즈가 접전을 펼쳤다. 초반 트롯보이즈의 에이스 영탁이 첫 번째 슈팅부터 10점을 쏘는 등 활약을 보이며 우위를 가져가는 듯 했으나 투어스의 영재가 동점에 이어 역전을 만들어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어 투어스 신유가 차분히 점수 차를 유지하며 투어스가 승리를 차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어 레전드팀과 슈퍼루키팀의 대결로 화제가 됐던 풋살이 공개됐다. 슈퍼루키팀의 더보이즈 선우가 레전드팀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으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명불허전 축구돌 하이라이트 윤두준 역시 역습 찬스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등 양 팀 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이후 더윈드 최한빈이 또다시 골을 넣으며 전반전은 슈퍼루키가 앞서며 마무리됐다.후반전 역시 양 팀이 역전과 동점을 반복하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경기를 보여줬으나 빅스 레오가 슈퍼루키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달성, 4:3의 결과로 레전드팀이 승리를 차지했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되며 기대를 모았던 브레이킹 댄스는 출전팀마다 다양한 퍼포먼스와 화려한 댄스 기술을 선보이며 환호를 받았다. 특히 브레이킹 댄스 첫 순서였던 다크비 팀은 스우파 출신 댄서 바다 리와 함께 등장해 실제 댄스 대회를 방불케하는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하면 브레이킹 댄스 종목의 첫 우승은 배드빌런 팀에게 돌아갔다. 댄서 출신 엠마를 필두로 힙합부터 락킹은 물론 3연속 고속 백핸드 스프링 등 고난도 기술을 선보인 배드빌런은 10점 만점에 9.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독보적인 점수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배드빌런의 무대를 지켜본 캐스터 강다니엘과 해설위원 모니카, 립제이 역시 극찬하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024 아육대’ 2부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4.1%로 동시간대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명절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특히 ‘아육대’ 신설종목 브레이킹 댄스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배드빌런’이 테크닉과 유연성 등을 뽐내며, 남다른 완급조절로 무대에서 날아다니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5.2%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한편 공개된 ‘아육대 3부’ 예고 영상에서는 계주, 혼성양궁, 댄스스포츠 등 끝까지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금빛 질주가 예고됐다. 카메라 렌즈까지 깬 명사수 아이돌의 등장부터 ‘화려함의 극치’ 아육대 인기 종목 댄스스포츠 종목에서 마지막 왕좌를 사수할 ‘2024 추석특집 아육대’ 3부는 오늘(18일) 오후 5시 30분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8 08:32
스포츠일반

피겨 신지아, 주니어그랑프리 선발전 압도적 우승…서민규 남자 싱글 1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신지아(세화여고)가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선수 선발전에서 정상에 올랐다.신지아는 21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2.77점, 예술점수(PCS) 66.61점으로 총점 129.38점을 받았다.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1.70점을 합해 최종 총점 201.08점을 기록한 신지아는 2위 김유성(평촌중·185.92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 출전권 2장을 획득했다.신지아는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더블 악셀을 모두 클린 처리했고, 코레오시퀀스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3)으로 전반부 연기를 마쳤다.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서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며 순조롭게 연기를 이어갔다.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이 나왔고 러츠 점프를 싱글(1회전)로 처리했지만,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과 레이백 스핀(레벨4)을 침착하게 수행하며 연기를 끝냈다.3위는 김유성의 쌍둥이 언니인 김유재(평촌중·183.63점)가 차지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4위 고나연(별가람중·183.09점) 5위 황정율(상명중·174.39점)까지 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 2장씩을 배분하기로 결정했다.6위 장하린(도장중·162.84점), 7위 이효린(수리고·162.34점), 8위 윤서진(한광고·160.34점), 9위 유나영(하안북중·158.31점)은 1장씩 받았다.남자 싱글에서는 지난 3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정상에 오른 서민규(경신고)가 최종 총점 234.1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재근(수리고·218.94점)과 최하빈(솔샘중·210.64점)이 그 뒤를 이었다.아이스댄스에서는 매들레인 브로(경기일반)-이나무(경기도빙상경기연맹) 조가 130.45점으로 2개 출전팀 중 1위에 올라 각각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 2장씩을 받았다.김명석 기자 2024.07.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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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배그·배그모바일 '이스포츠 월드컵' 종목 확정

크래프톤은 ‘펍지: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이스포츠 월드컵(이하 EWC)’의 종목으로 채택됐다고 19일 밝혔다. EWC는 이스포츠 월드컵 연맹이 주최하는 이스포츠 대회로 오는 7월 3일부터 8월 25일까지 8주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진행된다. 총상금은 6000만 달러(약 828억원) 규모로 이스포츠 대회 역사상 전례가 없는 최고 액수다.EWC는 개별 종목의 우승팀을 가리는 ‘게임 챔피언십’과 이스포츠 월드컵 출전팀들의 종목별 성적을 합산해 전 세계 최고의 이스포츠 팀을 가리는 ‘클럽 챔피언십’으로 진행된다.‘게임 챔피언십’에서 총 21개 종목의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유일한 대한민국 게임 종목사로서 이번 EWC에 참여한다. 아울러 크래프톤이 소유한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2개 게임이 이번 대회 종목으로 채택됐다. 배틀그라운드 종목은 총상금 200만 달러(약 28억원)를 두고 전 세계 24개 팀이 참가한다. PGS(펍지 글로벌 시리즈)4 대회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파워 랭킹 상위 8개 팀인 트위스티드 마인즈, 케르베로스 이스포츠, 이아레나, 나투스 빈체레, 페트리코 로드, 소닉스, 버투스 프로, 뉴해피 이스포츠가 EWC 직행 티켓을 획득한 가운데, 남은 16장의 진출권을 두고 한국, 중국, 유럽·중동·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아메리카 등 지역별 EWC 예선을 통과한 16개 팀이 대회에 나선다.배틀그라운드 한국 지역 예선은 오는 29일과 30일, 7월 6일과 7일 두 차례의 라운드를 통해 16개 팀을 추린 이후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치러지는 파이널 성적 상위 3개 팀이 EWC에 진출한다. 한국 지역 예선은 전 경기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배틀그라운드 종목의 본선은 리야드에서 오프라인 유관중 경기로 펼쳐진다. 오는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그룹 스테이지는 24개 팀을 8개 팀씩 3개 조로 나누어 2개 조씩 교차 경기를 하는 방식이다. 하루 6매치씩 진행해 각 팀은 총 12개 매치를 치르게 되며 합산 점수 상위 16개 팀이 파이널에 진출한다.파이널은 8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스매시 룰에 따라 진행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은 EWC와 연계되어 진행되는 단독 대회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컵(이하 PMWC)’으로 치러진다. 총상금 300만 달러(약 41억원)를 두고 진행되며, 이는 EWC 종목별 상금 가운데 최대 규모다.전 세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지역별 프로 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팀들과 특별 초청팀 등 총 24개의 팀이 선발돼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그룹 스테이지에 출전한다. 그룹 스테이지 상위 12개 팀은 메인 스테이지로 직행한다.그룹 스테이지 하위 12개 팀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슈퍼 리그(이하 PMSL)’ 4개 팀과 함께 7월 23일부터 24일까지 서바이벌 스테이지를 치르게 되며, 상위 4개 팀이 메인 스테이지로 진출하게 된다. PMSL은 유럽·중동·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아메리카를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 리그다.메인 스테이지는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그룹 스테이지 상위 12개 팀과 서바이벌 스테이지 상위 4개 팀 등 총 16개 팀이 치열한 승부를 펼치게 된다. 양일간 누적 포인트를 가장 많이 쌓은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한국에서는 국내 프로 대회 ‘PMPS 2024 시즌1’ 우승팀인 DRX와 한일전 대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라이벌스 컵(PMRC) 2024 페이즈1: 한국 vs 일본’ 우승팀인 디플러스 기아가 PMWC 진출을 확정했다.크래프톤 측은 “앞으로도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이스포츠를 단순히 선수들만을 위한 대회가 아니라, 팬들도 다 같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6.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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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주민규' 원톱 출격…울산-전북 ACL 8강 선발 라인업 공개 [IS 울산]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진출권이 걸린 마지막 90분.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지난 주말 나란히 로테이션을 가동한 두 팀은 최정예로 서로를 상대한다.울산과 전북은 12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회 8강 2차전에서 격돌한다. 앞서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두 팀의 승부는 이날 경기를 통해 결정된다.홈팀 울산은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역시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은 엄원상이 에사카 아타루(일본), 루빅손과 함께 2선에 서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이규성과 고승범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이명재와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조현우.벤치에는 켈빈과 김지현, 마테우스, 윤일록, 최강민, 김민우, 이동경, 마틴 아담, 보야니치, 임종은 심상민, 조수혁(GK)이 앉는다.지난 주말 김천 상무 원정과 비교하면 루빅손과 고승범, 김영권, 조현우만 연속해서 선발 출전한다.최근 황 감독의 부름을 받고 국가대표에 승선한 주민규를 비롯해 엄원상, 이명재, 설영우는 지난 주말 휴식을 취한 뒤 완전한 컨디션으로 이날 경기에 나선다. 이에 맞선 전북은 티아고와 송민규가 투톱을 구축하고, 이동준과 문선민이 양 측면에 서는 4-4-2 전형으로 맞선다.중원에서는 맹성웅과 이수빈이 호흡을 맞추고, 김진수와 박진섭, 홍정호, 김태환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김정훈.홍정호가 부상을 털고 복귀한 가운데 전북 역시도 김진수와 김태환, 박진섭, 이수빈 등 이날 선발 상당수가 지난 주말 수원FC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고 울산전을 준비했다.비니시우스와 보아텡, 이준호, 이영재, 전병관, 정우재, 최철순, 구자룡, 이재익, 정민기(GK), 한교원, 페트라섹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지난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선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홈팀 전북이 전반 4분 만에 송민규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렸지만, 후반 32분 이명재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결과에 따라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팀도 결정될 수 있다. 전북이 4강에 오르면 전북의 진출이 확정되고, 울산이 이기면 연맹 랭킹 격차를 좁혀 역전을 노릴 수 있다.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은 7개 팀이 참가해 매년 개최되던 방식 대신 32개 팀 체제로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대회로 방식을 바꿨다. 대회 규모가 커지면서 참가 상금만 수십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수백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있는데 현실성은 떨어진다는 게 축구계 목소리다.AFC에 배정된 클럽 월드컵 티켓은 총 4장인데, 이 가운데 2장은 2021년 우승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2022년 우승팀 우라와 레즈(일본)가 이미 확보했다. 남은 2장은 각각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그리고 최근 4년 간 연맹 랭킹에서 ACL 우승팀들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는 팀에게 돌아간다.이미 클럽 월드컵 출전을 확정한 알힐랄이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전북이 80점, 울산이 72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연맹 랭킹은 승리 시 3점, 무승부 시 1점을 각각 받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면 3점을 추가로 얻는다. 이날 전북이 이기면 대회 결과와 상관 없이 연맹 랭킹을 통한 클럽 월드컵 출전이 가능하다. 울산이 승리하면 승리와 다음 라운드 진출 점수 각 3점씩을 더해 78점으로 전북을 2점으로 쫓을 수 있다.울산=김명석 기자 2024.03.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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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상금만 800억원설' 클럽 월드컵 노리는 전북·울산, ACL 맞대결 불 붙었다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현대가 더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무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8강 결과에 따라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팀의 향방도 결정될 가능성이 큰데,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기만 해도 무려 800억원 안팎의 참가 상금이 주어질 것이란 전망이 있어 더욱 치열한 현대가 더비가 될 전망이다.울산과 전북은 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르고, 12일 오후 7시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으로 전장을 옮겨 2차전을 치른다. 1·2차전 결과에 따라 대회 4강 진출팀이 결정된다. ACL 무대에서 현대가 더비가 펼쳐지는 건 지난 2021년 8강 이후 두 시즌 만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단판승부로 열린 당시 맞대결에선 연장 혈투 끝에 울산이 3-2로 승리한 바 있다.늘 치열했던 현대가 더비 속 이번 맞대결엔 또 하나의 동기부여가 더해졌다. 2025년 열리는 클럽 월드컵 출전팀이 결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클럽 월드컵은 2025년부터 참가팀이 32팀으로 늘어나고, 월드컵처럼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것으로 확대 개편돼 운영된다. 대회는 2025년 6월 15일부터 약 한 달간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다.아직 FIFA의 공식 발표는 없으나 영국 가디언이나 스카이스포츠 등 주요 외신들은 이번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참가팀들이 5000만 파운드(약 846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다른 외신들의 보도는 5000만 달러(약 667억원)나 5000만 유로(약 724억원) 등 참가 상금 단위가 다 다르고, 아르헨티나가 지난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받은 상금이 4200만 달러(약 560억원)였다는 점에서 실제 참가 상금이 어느 정도가 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에서도 참가 상금과 관련된 보도를 두고 비현실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다만 매년 열리는 대회가 4년 개최로 바뀌고, 참가팀 수가 대폭 늘어나는 등 대회 규모가 커지는 만큼 상금 규모가 훨씬 커질 것이라는 점만큼은 확실하다. 이미 개편 전 클럽월드컵 상금은 참가만 해도 50만 달러(약 6억 7000만원)로 K리그 우승 상금보다 더 많은 상금을 보너스로 받을 수 있었다. 지난 2020년 대회에 참가해 6위에 올랐던 울산은 100만 달러(약 13억 4000만원)의 상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보다는 훨씬 더 많은 상금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처럼 참가만으로도 두둑한 상금을 기대해 볼 수 있는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놓고 경쟁을 펼치는 팀이 바로 '현대가 라이벌' 울산과 전북이다. 이번 8강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2025 클럽 월드컵 티켓은 AFC에 4장이 배분됐다. 이 가운데 2장은 2021년 ACL 우승팀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2022년 우승팀 우라와 레즈(일본)가 이미 챙겼다. 남은 2장의 티켓은 2023~24시즌 ACL 우승팀, 그리고 지난 4년 간 ACL 성적을 바탕으로 매긴 AFC 랭킹 1위 팀에 돌아간다.현재 AFC 랭킹 1위는 이미 출전권을 따낸 알힐랄이다. 그 뒤를 전북(79점) 울산(71점)이 잇고 있다. ACL에서 승리하면 3점, 무승부 시 1점, 다음 라운드 진출 시 3점을 획득한다. 이번 8강 맞대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바뀔 수도 있고, 전북이 4강에 오르면 클럽월드컵 출전이 확정된다. 만약 두 팀 중 한 팀이 ACL 정상에 오르면 나란히 클럽 월드컵에 진출하는 시나리오도 그려볼 수 있다.전반적인 기세는 그래도 울산이 앞서는 분위기다. 최근 K리그 2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올 시즌 개막 후에도 공식전 3연승을 달리고 있다. ACL 16강에선 반포레 고후(일본)에 2연승을 거둔 뒤, 지난 개막전에서도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제압했다. 반면 전북은 포항과의 ACL 16강에서 1승 1무, 이후 K리그 개막전에선 대전하나시티즌과 1-1로 비겼다. 새 시즌 공식전 성적은 1승 2무다. 그래도 1차전이 전주성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기선제압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가장 최근 전주성 맞대결 역시 전북이 2-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김명석 기자 2024.03.0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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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ACL 엘리트 출전권…컵대회 우승팀 '조건부 획득' 변경

2025~26시즌에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 본선 출전권이 코리아컵(FA컵) 우승팀에 돌아간다. 다만 K리그1 최종 순위가 4위 안에 들었을 경우에만 출전권을 얻는다. 만약 코리아컵 우승팀의 리그 순위가 5위 이하일 경우 K리그1 준우승팀이 대신 출전권을 획득한다.대한축구협회는 2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26시즌 ACL 엘리트 출전권 배분 계획을 공개했다. ACL은 2024~25시즌부터 ACL 엘리트와 ACL 2로 각각 나뉘어 열린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과 비교하면 ACL 엘리트는 UEFA 챔피언스리그, ACL 2는 유로파리그 격이다.그동안 ACL은 단일 대회로 열려 출전권과 관련해 큰 논란이 없었다. K리그 1, 2위 팀과 FA컵 우승팀이 본선으로 직행하고, K리그 3위 팀이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정도로 나뉘었다. 그러나 ACL이 2024~25시즌부터 두 대회로 나뉘어 열리고, ACL 엘리트와 ACL 2 간 위상과 상금 차이가 커지면서 출전권을 두고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이 합의점을 찾아야 했다. ACL 엘리트 우승상금은 무려 1200만 달러(약 160억원). K리그 우승상금은 5억원, FA컵은 3억원이다.각각 FA컵과 K리그를 주관하는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은 당연히 주관 대회에서 ACL 엘리트 출전팀이 나오기를 바랐다. 대회 위상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FA컵 우승팀이 ACL 엘리트 출전권을 얻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연맹은 K리그 준우승팀에 이 기회가 돌아가야 한다고 맞섰다. 유럽의 경우는 리그 성적을 최우선으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배정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리그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고, FA컵 우승팀은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돌아가는 방식이다. 안일한 운영으로 스스로 FA컵 권위를 떨어뜨린 대한축구협회가 ACL 엘리트 출전권을 통해 위상을 찾으려 한다는 비판 목소리도 나왔다.우선 당장 결정이 필요했던 2024~25시즌 출전권부터 급한 불을 껐다. K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ACL 엘리트로 향하고, K리그 준우승팀은 ACL 엘리트 플레이오프(PO), K리그 3위 팀은 ACL 2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포항 스틸러스가 FA컵 우승과 K리그 준우승을 모두 차지하면서 리그 순위 기준 차순위 팀들에 기회가 돌아갔다. 2024~25시즌 ACL 엘리트에는 울산 HD(K리그 우승) 포항(FA컵 우승)이 본선에 직행하고, K리그 3위 광주FC가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K리그 4위 전북 현대는 ACL 2로 향한다.첫 시즌 출전권 배분만 매듭을 지은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은 2025~26시즌 출전권에 대한 협의에 나섰다. K리그를 기준으로 내달 1일 개막하는 2024시즌 성적에 따라 참가하게 될 대회다. 기본적인 틀은 이전과 동일하다. ACL 엘리트 본선 직행 티켓 2장은 K리그1 우승팀, 그리고 FA컵에서 명칭이 변경된 코리아컵 우승팀에 돌아간다. ACL 엘리트 플레이오프 출전권은 K리그 2위 팀, ALC 2 출전권은 K리그 3위 팀이 갖는 방식이다.대신 이 과정에서 ‘조건’이 붙었다. 코리아컵 우승팀이 K리그 성적이다. 컵대회 우승팀이 ACL 엘리트로 향하기 위해선 K리그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만약 K리그 순위가 5위 이하일 경우, 코리아컵 우승팀은 ACL 엘리트가 아닌 ACL 2로 향한다. 대신 K리그1 준우승팀이 ACL 엘리트 본선 진출권을, K리그1 3위가 ACL 엘리트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방식이다.다만 이 역시도 대한축구협회는 '2025~26시즌 출전 자격'이라는 단서를 붙였다. 우선 2025~26시즌 출전 자격까지는 발표한 계획대로 확정이지만, 그 이후 출전 자격은 추가적으로 협의해 변경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한편 이날 대한축구협회는 FA컵 명칭을 코리아컵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준결승은 단판, 결승은 홈&어웨이 방식이던 대회 방식도 준결승은 홈&어웨이, 결승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으로 치르기로 했다. 결승에서만 가동됐던 VAR은 8강부터 적용되고, 선수 교체는 3명에서 5명으로 늘어난다. 김명석 기자 2024.02.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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