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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주장 바꾼다고?’ 논란 종결한 손흥민…실력으로 박탈설 비웃은 韓 최장수 캡틴

“주장을 바꿀 수도, 안 바꿀 수도 있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9월 2연전을 앞두고 뱉은 말이다.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은 여전한 실력으로 논란을 종결했다.손흥민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 0-1로 뒤진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피치를 밟았고, 1-1로 따라붙는 동점골을 기록했다. 비록 한국은 2-2로 비겼으나 손흥민의 활약은 이번에도 빛났다.그야말로 주장 박탈설을 비웃은 2연전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9월 A매치 2연전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주장 교체 가능성을 묻자 “계속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결정은 하지 않았다. 팀을 위해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은지 꾸준히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발언은 논란이 됐다. 2018년부터 7년째 주장직을 역임하고 있는 손흥민이 그동안 대표팀을 잘 이끈 탓이다. 기량 면에서도 손흥민은 여전히 대표팀에서 명실상부 톱급에 속한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장수 캡틴을 갑작스레 바꾼다는 것은 팬들의 반발을 살 만했다.결국 대표팀은 어수선한 상태에서 미국 2연전에 나섰고, 지난 7일 열린 미국과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오면서 사실상 주장 박탈설이 사그라들었다.주장 교체 논란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사실상 끝났다. 미국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2-0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멕시코전에서도 왼발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순식간에 침체한 분위기를 뒤바꿨다.손흥민은 멕시코전을 마친 뒤 중계사와 인터뷰에서도 본인의 활약에 관한 질문에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면서도 “팀원들이 원정에 와서 고생하고, 안 좋은 컨디션에서 활약했다. 이런 동료들에게 더 많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공을 돌렸다. 여느 때처럼 리더다운 면모를 뽐낸 것이다.그는 늘 그랬듯 열렬한 응원을 보낸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멕시코전 출전으로 A매치 통산 출전 기록을 136경기로 늘린 손흥민은 한국 축구 역대 최다 출전 부문에서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 홍명보 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김희웅 기자 2025.09.10 13:47
생활문화

변기수가 제안한 ‘세인트나인DAY’ 9월 9일 프로모션 전개… 우레탄 3피스 N PRO 할인 한정판매

넥센의 프리미엄 골프볼 브랜드 ‘세인트나인’이 9월 9일을 ‘세인트나인DAY’로 지정했다. 이를 기념해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세인트나인DAY를 지정하게 된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숨어 있다. 5년 차 세인트나인 앰버서더인 방송인 변기수 씨의 제안으로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넥센으로부터 명예사원 자격을 부여받은 변 씨가 직접 브랜드 전략 회의에 참석해 임직원들 대상으로 ‘세인트나인DAY’ 제안 발표를 했다. 얼마전 변골TV 콘텐츠에서 동반자 홀인원에 성공한 세인트나인 N PRO를 많은 사람들이 써봐야 한다며 특별 할인 프로모션까지 성사시켰다.9개의 독특한 멘탈 메이트로 돌풍을 일으킨 세인트나인인 만큼 ‘숫자 9’의 상징적 의미를 담아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속에서도 변함없이 세인트나인을 찾아준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련됐다. 자세한 내용은 9월 9일 9시 공개되는 유튜브 채널 ‘변기수 골프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세인트나인DAY 지정과 함께 특별 할인 소식도 전해졌다. 세인트나인은 9월 9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99명에게 세인트나인 신제품 3피스 우레탄 커버 골프볼 N PRO를 단돈 9,900원에 판매하는 초특가 행사와 선착순 9,999명에게 전국 110여 개 골프존 마켓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중 구매 고객 대상 99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제공된다.세인트나인은 앞으로 매년 9월 9일을 ‘세인트나인DAY’로 지정하고 고객감사 특별 이벤트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세인트나인 관계자는 “골퍼들의 멘탈 메이트로서 세인트나인이 지향하는 가치를 함께 나누기 위해 ‘세인트나인DAY’를 지정했다”며 “모든 골퍼가 싱글 핸디캡 플레이(Single Handicap Play)로 골프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도록 명예사원 변기수씨와 함께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세인트나인 네이버 스토어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5.09.08 10:57
산업

쿠팡에서 소상공인 졸업한 업체 1만개 넘겨

쿠팡에 입점한 이후 빠르게 성장해 소상공인에서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한 중소 기업이 최근 5년간 1만개를 넘어섰다. 쿠팡에 입점할 때는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이었지만, 전국 쿠세권과 2390만명에 육박하는 활성고객을 보유한 쿠팡을 발판삼아 소상공인을 ‘졸업’해 성장에 날개를 단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수년째 장기 저성장 기조로 내수부진과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국내 소상공인들의 수익성이 매년 감소하는 추세 속에 쿠팡이 소상공인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국내 소상공인 ‘역성장’ 할 때 쿠팡서 중소기업으로 ‘로켓성장’…’비서울’이 70%쿠팡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소상공인 졸업업체가 1만개를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1만개 중소업체는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와 로켓그로스,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소상공인 가운데 한해 연 매출이 30억원을 돌파한 곳을 5년 누적으로 합한 숫자다. 2020년 소상공인 졸업업체는 1360여곳에서 2022년 1900여곳으로 늘었고, 2023년부터 매년 2000여개 이상 업체들이 연 매출 30억원을 달성했다. 연 매출 30억원을 넘은 소상공인들의 연간 거래액도 2022년 대비 지난해 65% 성장했다.연 매출 30억원을 돌파해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사례가 늘어난다는 것은 갈수록 내수 침체가 가속화되고, 소상공인 성장세가 쪼그라드는 국내 현실과 대조적이다.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데이터 랩’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소상공인의 분기별 합산 연 평균 매출은 1억7958만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국내 소상공인들의 성장률이 뒷걸음칠 때, 쿠팡과 손을 잡은 소상공인 2000여곳은 같은 기간 연 30% 수준의 거래액 성장세로 ‘연 매출 3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한국 경제 성장률이 2022년 2.7%에서 2023년 1.6%, 지난해는 2%를 기록하며 저성장이 가속화된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로켓성장을 구가한 것이다.‘쿠팡 입점=소상공인 로켓성장’이라는 공식은 인구감소와 생산성 위기에 직면한 지역에서 더욱 빛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연 매출 30억원을 뛰어넘은 업체 10곳 중 7곳 이상이 비서울 지역에 포진해 있었다. 거래액 기준으론 비서울 지역 업체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경상도·전라도·충청도·강원도 등 지역 업체들이 쿠팡을 통해 식품과 뷰티, 가전 생활용품 등 여러 분야에서 지역 특산품을 포함해 다양한 상품을 전국적으로 판매했다는 것이다.◇ 매출 30억 돌파한 중소기업들 “역성장 걱정하다 로켓 성장했어요”슈퍼너츠는 2023년 연매출 30억을 돌파하며 중소기업의 벽을 뛰어 넘었다.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쿠팡에 입점해 거래해온 슈퍼너츠는 전체 매출의 40~50%를 쿠팡에서 만들고 있다. 원한별 슈퍼너츠 대표는 “이후로도 계속 매출이 성장해 지난해에는 쿠팡에서만 약 6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이라며, “100% 땅콩만을 사용한 피넛버터의 품질과 쿠팡의 노출도가 충성 고객을 쌓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철저한 원재료 품질 관리와 쿠팡의 물류 인프라를 통한 빠른 배송 서비스가 브랜드 가치를 높였으며, 초기 영세 사업자 시절 쿠팡의 다양한 광고 및 프로모션 프로그램이 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강조했다.샤워기 헤드, 거실화 등 생활용품 브랜드 아리코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아리코도 쿠팡 입점을 계기로 가파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이재혁 아리코 전무는 “쿠팡의 물류 인프라를 통한 빠른 배송이 고객과의 심리적·물리적 거리를 좁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며, “쿠팡의 높은 품질관리 기준 덕분에 고객이 ‘검증된 제품’으로 인식해 신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쿠팡의 물류 지원과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활용해 효율적인 물류 체계와 전략적 의사결정을 강화했으며, 이를 통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연 매출 30억 원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는 자체 기획 상품 확대와 브랜드 정체성 강화를 통해 아리코만의 제품으로 더 큰 성장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쿠팡은 그동안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방침을 늘리며 이들의 빠른 성장을 독려해왔다. 전국 단위 물류 인프라 제공, AI 기반 상품 추천 시스템, 셀러 대상 프로모션 기획 지원 등이 그것이다.대표적으로 2022년 8월 론칭한 착한상점은 전국 수만 중소상공인이 만든 제품들로 구성돼 있으며, 김·감·과메기 같은 지역 특산품부터 소규모 생산시설에서 만든 식품·공산품까지 총망라돼 있다. 쿠팡은 이들에게 홍보·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해왔으며, 그 결과 착한상점 누적 매출은 2024년 말 기준 3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2023년 말 1조원을 기록한 이후 단 1년 만에 2조원의 추가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3배 넘는 성장을 이뤘다. 지리적 표시 등록 품목을 대상으로 한 특별 기획전, 지역 특산물 전용관 운영, 지역 중소기업 대상 입점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특화 상품의 매출을 끌어올리며 수도권 중심 경제 구조 속 지역 불균형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수년간 경기침체로 소비재 중소업체들의 폐업이 잇따르는 어려움 속에서도 쿠팡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쿠팡을 통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은 작은 업체들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9.07 16:06
메이저리그

"정말 무서웠다" 파울 타구에 쓰러진 '괴물 유망주'…결국 10일짜리 IL행 '다저스 또 포수 악재'

LA 다저스 괴물 포수 유망주 달튼 러싱(24)이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러싱이 오른쪽 정강이 타박상으로 10일짜리 IL로 빠졌다'라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러싱의 빈자리를 채울 자원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 포수 처키 로빈슨(31)이 콜업됐다.러싱은 전날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6회 자신의 파울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고 교체됐다. MLB닷컴은 '경기 후 러싱은 목발을 짚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러싱은 "다리에 그렇게 높은 위치에 공을 맞은 적이 없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예상을 못 했다. 정말 무서웠다. 뼈가 부러진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검진 결과 골절을 비롯한 큰 부상은 피했으나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IL행이 결정됐다. 주중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주전 포수 윌 스미스가 오른손 타박상을 당한 다저스는 러싱마저 빠져 악재가 겹쳤다.러싱은 2024년 MLB닷컴이 선정한 다저스 유망주 랭킹 전체 1위에 뽑힌 '괴물'이다. 지난 5월 큰 기대 속 빅리그에 데뷔했는데 활약이 미미했다. 부상 전 45경기 성적이 타율 0.190(121타수 23안타) 3홈런 21타점. 출루율(0.254)과 장타율(0.298)을 합한 OPS가 0.551에 불과했다. 후반기 타격 침체가 계속됐는데 예상치 못한 부상에 공백기를 갖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7 10:43
산업

"면세점 가면 하다못해 샤넬 지갑이라도 꼭 샀거든요?"

"그전에는 하다못해 ‘샤넬’ 지갑이라도 사러 면세점에 갔거든요?"30대 직장인이자 쇼핑 마니아 A씨는 최근 해외로 늦은 여름휴가를 떠났다. 예전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빠르게 출국 수속을 마친 뒤 면세점부터 필수로 돌면서 쇼핑을 했지만, 올해는 주류 매장 두어 곳을 둘러본 것이 전부다.“뭐, 살 게 없어요. 일단 환율이 올라서 명품도 가격적인 메리트가 없고, 화장품은 이제 이커머스에서 사거든요.”면세점이 위기다. 2일 한국면세점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면세점 매출액은 9199억4652만원으로, 작년 7월 1조65억268만원보다 8.6% 줄었다. 같은 기간 구매 인원이 236만3113명에서 258만339명으로 9.2% 증가했지만, 1인당 면세 구매액은 42만6000원에서 35만6000원으로 16.4% 떨어졌다.유통업계는 면세점의 매출 추락 이유를 고환율과 소비 패턴의 변화에서 찾는다. 면세점은 달러를 기준으로 판매가를 책정한다. 이날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90원대였다. 1400원 이상 치솟았던 지난해 말보다는 떨어졌으나, 여전히 원화 가치가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내국인들은 환율이 낮아야 저렴하게 살 수 있기 때문에 공항 면세점을 자연스럽게 꺼리게 된다.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은 명품을 구매할 때 비싼 면세점보다 해외 직구, 정품을 인증하는 이커머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A씨는 “위스키 정도를 제외하고 요즘 면세점에서 가격적으로 ‘싸다’는 느낌이 없다”며 “많이 사서 선물하던 담배조차 웰빙을 중시하는 문화에 밀려서 구매를 안 한다”고 털어놨다.더 큰 문제는 방한 외국인들도 면세점을 발을 끊는다는 점이다. 면세 업계는 매입 시점보다 환율이 오를 경우 환차익을 얻을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매출을 올리기 수월하다.지난 7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 동기보다 23.1% 늘었고 면세점에서 물품을 구매한 외국인 수도 관광객 수 증가 폭과 비슷하게 25.1% 늘었다. 그러나 구매액은 오히려 14.2% 감소했다.업계 관계자는 “K컬처가 뜨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면세점에서 취급하지 않는 제품을 찾아 오프라인 명소를 돌며 쇼핑을 한다”며 “K뷰티도 올리브영이나 다이소, K패션은 무신사에 가서 구매한다”고 귀띔했다.실제로 올해 2분기 신라·신세계면세점이 작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반면 올리브영과 무신사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면세 산업 자체가 위태롭다. 신라·신세계면세점은 면세 업황의 극심한 악화를 이유로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법원의 조정조차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유의 ‘면세점 없는 인천국제공항’도 불가능하지 않은 상황으로 현실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우려했다.서지영 기자 2025.09.03 06:30
예능

‘식빵언니’→‘신인감독’으로…김연경, 예능으로 배구계에 생기 넣는다 [IS신작]

‘배구 여제’ 김연경이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지도자로 나선다. 이번 예능을 통해 침체한 배구계에 생기를 불어넣겠다는 각오다.내달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은 V리그 2024-2025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김연경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다. 현재 7개 구단 체제로 운영 중인 V리그 여자부에 8번째 신생 구단을 만들겠다는 게 기획의도다. 김연경은 ‘필승 원더독스’라는 배구단을 창단, 감독으로 나설 예정이다. 팀명인 ‘필승 원더독스’는 각자의 이유로 언더독이 된 이들이 다시 원더로 나아간다는 의미다. 제작진에 따르면 ‘필승 언더독스’에는 프로 진출을 꿈꾸는 실업팀 선수 또는 은퇴 후 다시 코트를 밟으려는 선수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선수들이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연출을 맡은 권락희 PD는 일간스포츠에 “우리는 모두 낙오의 두려움을 안고 살고 남들이 세운 기준에 자기를 끼워 넣고, 그 기준에 맞지 못한 자신을 끊임없이 깎아내린다. 보이지 않는 틀 안에 갇혀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조차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저희 팀의 주축이 될 20대 초반의 선수들도 그렇고, 방출의 경험이 있은 후 그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그럴수록 스파이크를 더 강하게 쳐, 자신의 모든 걸 걸고 눈앞의 일에 과감히 뛰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이 정신을 담고 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김연경의 이번 도전은 예능계뿐 아니라 스포츠계에서도 관심이 높다. 김연경은 지난 20여 년간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V리그, 특히 여자 배구의 흥행을 이끈 스타플레이어였다. 그런 김연경이 지난 2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 V리그는 전체적으로 침울한 분위기에 빠졌다. 이는 성적으로도 곧장 나타났다.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승 11패, 최하위를 기록해 강등됐다. 아직 김연경을 대체할 스타 플레이어가 부재한 상황이기에 배구계에선 배구 인기가 회복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김연경의 이번 구단 창설 프로젝트가 배구계 위기를 타계할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는 것. 종목은 다르지만 야구, 축구 등은 ‘최강야구’ 시리즈를 비롯해 ‘뭉쳐야 찬다’ 시리즈, ‘슈팅스타’ 등 다양한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들 인기로 실제 해당 스포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은퇴한 야구선수들이 ‘불꽃 파이터즈’를 결성해 아마추어 팀과 대결하는 스튜디오C1 야구 웹예능 ‘불꽃야구’의 경우 직관 경기가 매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신인감독 김연경’이 스포츠를 다루는 프로그램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이기에 예능적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연경은 스포츠 스타이기도 하지만 이미 ‘나 혼자 산다’에 비정기적으로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는가 하면 ‘라디오 스타’, ‘집사부일체’, ‘런닝맨’, ‘유 퀴즈 온 더 블럭’, ‘틈만 나면,’ 등 수많은 예능에 출연해 예능감을 뽐낸 바 있다. 본인 이름을 건 ‘식빵언니’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처음 지도자에 도전하는 김연경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간 쌓아온 예능적 감각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권 PD는 “공 하나가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게 이번 프로그램의 목표”라며 “시청자에게도 큰 울림을 줄 한 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8 05:55
산업

LG화학, 석유화학 임금피크제 직원 대상 희망퇴직 실시 '확대 가능성도'

LG화학이 석유화학 부문의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절차에 돌입했다. 27일 LG화학에 따르면 석유화학 공장인 대산공장과 여수공장에서 임금피크제 대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가 최근 시작됐다. 이번 조사는 생산·사무직을 가리지 않고 58세 이상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희망퇴직을 신청할 경우 정년까지 잔여기간에 해당하는 급여를 보전하고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통상적으로 희망퇴직 시 제공되는 위로금은 주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조치는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 직원이 대상이지만, 향후 설비 매각이나 업체 간 통합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LG화학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3조5389억원, 영업이익 9145억원을 기록했으나, 석화 부문은 1분기 565억원, 2분기 904억원으로 영업손실을 면치 못했다.이뿐만 아니라 국내 석화 업계는 경기 침체와 중국·중동발 과잉 공급으로 장기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천NCC가 디폴트 위기 해결을 위해 공동 대주주 한화그룹과 DL그룹으로부터 각각 1500억원씩의 긴급 자금 지원을 받기도 했다.이 같은 위기 상황에 따라 최근 정부는 최대 370만t 규모의 나프타분해시설(NCC) 감축 등 자구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LG화학을 포함한 국내 10개 주요 석화기업들은 연말까지 구체적 사업재편 계획을 제출하기로 협약을 맺었다.협약 이후 LG화학의 구조조정 움직임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을 계기로 구조재편을 위한 업계 간 물밑 논의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8.27 18:00
자동차

[AI 오늘의 차 이슈] 사이버트럭 국내 판매 예고 등

테슬라, 한국 시장 사이버트럭 출시 예고테슬라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부진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할인 없이도 판매량이 크게 늘며 수입차 시장 1위를 기록했습니다. 7월 테슬라 판매량은 7362대로 BMW(6490대), 벤츠(4464대)를 제쳤으며, 신형 모델Y 효과와 함께 사이버트럭이 올해 말 국내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는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충성도와 전기차 시장 성장세를 보여줍니다.현대차·제네시스, 美 신차 기술 만족도 1위 석권글로벌 시장조사기관 J.D.파워가 발표한 2025 미국 기술 경험 지수(TXI) 조사에서 제네시스가 전체 브랜드 1위, 현대차는 일반 브랜드 1위에 오르며 국내 완성차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첨단 차량 기술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혁신 기술 적용 확대가 업계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독일 자동차 산업, 글로벌 경기침체와 관세로 '퍼펙트스톰' 직면독일 자동차 업계는 미국의 수입차 관세와 중국 시장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1년간 일자리 5만 개 이상이 사라지는 등 위기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 경기 침체, 구조조정의 영향입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27 16:09
프로야구

고심 끝에 교체 없이 갔는데…데드라인 이후 위즈덤 타율 0.174, 득점권 0.143 '또 영양가 논란' [IS 냉탕]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KIA 타이거즈)의 이른바 '영양가 논란'이 가속화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교체 데드라인을 지난 뒤 타격 침체가 더 심화하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다. 5강 경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KIA는 지난 22일부터 진행 중인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 중 1·2차전을 모두 패했다. 24일 시즌 4연패 탈출에 도전하지만, 일찌감치 루징 시리즈를 예약한 상황. 투타 침체가 맞물리면서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했다. 기회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기회마다 무기력했다. 가장 중심에 서 있는 선수가 바로 위즈덤이다.KIA는 1차전 0-1로 뒤진 3회 말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나성범의 동점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LG 선발 송승기가 급격하게 흔들린 상황. 그런데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위즈덤이 유격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1-12로 크게 뒤진 6회 말 1사 2루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차전 상황도 비슷했다. 0-3으로 끌려가던 3회 말 2사 만루에서 3루 땅볼, 2-6으로 뒤진 7회 말 무사 1루에선 3루수 병살타를 기록했다. 위즈덤의 주말 3연전 첫 2경기 성적은 타율 0.125(8타수 1안타) 1타점. 득점권 4타수 무안타이다. 위즈덤은 외국인 선수 교체 데드라인과 맞물려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현행 KBO리그 외국인 선수 교체 마감 시한은 8월 15일. 이후에도 교체할 수 있지만, 8월 15일을 넘겨 소속선수로 공시된 외국인 선수는 그해 포스트시즌(PS)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위즈덤은 교체 데드라인 직전까지 26홈런을 때려내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당시 37홈런)에 이은 홈런 리그 2위였다. 일발장타를 갖춘 거포형이지만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 건 빈약한 득점권 타율(0.210)이 한몫했다. 전체 홈런의 61.5%(16개)가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왔다.위즈덤의 교체 가능성을 검토한 KIA는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움직였다. 복수의 선수와 접촉하며 장고를 거듭했는데 최종 결론은 '현상 유지'였다. 타자는 투수와 달리 영입 시 리그 적응 시간이 절대적으로 더 필요하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의 적응을 기다리는 것보다 위즈덤의 반등을 기대하는 게 나을 수 있었다. KIA의 판단도 비슷했다. 하지만 영양가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위즈덤은 외국인 선수 교체 데드라인 이후 치른 7경기에서 타율 0.174(23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이 기간 득점권 타율은 0.143(7타수 1안타)에 머문다. 시즌 전체로 봐도 득점권 타율은 0.206. 23일 기준으로 솔로 홈런 비중은 62%(29개 중 18개)로 소폭 상승했다. 리그 홈런 1위 디아즈의 솔로 홈런 비중은 43.5%(39개 중 17개), 득점권 타율이 0.343에 이른다. 위즈덤과 비교하면 생산성이 크게 다르다. 위즈덤의 반등이 없다면 KIA의 5강 경쟁도 그만큼 힘겨울 수밖에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4 10:35
스포츠일반

한국, 아시아사격선수권 산탄총 2023년 이후 국제대회 첫 메달

카자흐스탄 심켄트에서 열리고 있는 제16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이 대회 셋째날인 20일 메달 4개를 추가로 획득하며 꾸준한 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이날 가장 주목받은 성과는 산탄총 종목에서 나왔다. 스키트 남자 일반부에서 김민수(국군체육부대), 이종준(충남체육회), 장자용(창원시청)으로 구성된 한국팀이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이는 2023년 창원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김민수가 스키트 종목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처음으로 따낸 산탄총 메달로, 그동안 침체되었던 산탄총 종목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특히 당시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였던 김민수가 이번에는 단체전에서 다시 한번 메달을 따내며 한국 스키트의 지속적인 경쟁력을 보여줬다.10m 공기권총 혼성 종목에서도 좋은 성과가 이어졌다. 일반부에서는 이원호(KB국민은행)와 유현영(KB국민은행)이 조를 이뤄 은메달을 획득했다. 두 선수는 지난 개인전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어 이번 혼성팀 메달은 더욱 의미가 크다.주니어부에서도 한국의 강세가 이어졌다. 김예진(남부대)과 김두연(청주대)이 짝을 이뤄 혼성팀 은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김예진은 개인전 3위, 단체전 2위에 이어 혼성팀에서도 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10m 공기권총 혼성 유스부에서는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구자민과 김주원으로 구성된 한국팀이 동메달 결정전까지 진출했으나 아쉽게 패배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결정전 진출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이날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성과는 50m 무빙타깃 남자 일반부에서 나왔다. 정유진(청주시청)이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사격의 다종목 강세를 보여줬다.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2023년 창원대회에서 김민수가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처음으로 따낸 산탄총 메달이 특히 의미가 깊다"며 "김민수가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스키트의 지속적인 경쟁력을 입증했고, 혼성팀과 무빙타깃에서의 연이은 성과도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총, 무빙타깃, 산탄총 등 다양한 종목에서 보여주는 경쟁력이 2026년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대회 사흘간 한국은 총 1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첫날 3개, 둘째날 5개에 이어 셋째날 4개를 추가하며 안정적인 메달 수확을 이어가고 있다.대회 넷째날인 8월 21일부터는 소총 종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0m 공기소총 남자 일반부와 주니어부, 유스부 경기가 예정되어 있으며, 10m와 50m 무빙타겟, 스키트 주니어부 경기도 펼쳐질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08.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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