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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남쪽 끝에 들어선 이탈리아 포시타노... ‘쏠비치 남해’ 가보니

남쪽의 끝 가파른 해안 절벽 위, 다랭이논(다랑논)을 연상케 하는 계단식 구조의 대형 리조트가 들어섰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오는 5일 경남 남해에 여는 신규 리조트 ‘쏠비치 남해’다.쏠비치 남해는 이탈리아 남부의 휴양지 포시타노를 모티브로 설계된 리조트다. 남해의 절경과 조화를 이루는 이국적인 경관이 특징이다. 특히 옥빛 바다 위로 붉게 물드는 일몰과 어우러진 리조트 전경이 동양의 포시타노라 불러도 어색함이 없다. 개장을 앞둔 쏠비치 남해에 지난달 26일 다녀왔다. 남해에 옮겨 놓은 이탈리아총면적 9만3153㎡(2만8178평)의 쏠비치 남해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3면으로 두르고 있었다. 어느 곳에 시선을 둬도 남해의 다도해 풍경이 눈에 담기는 뷰다. 모든 객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쏠비치 남해는 마치 이탈리아의 포시타노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현지 느낌을 한국 실정에 맞춤으로 대입했다. 바다로 내려갈 수 있을 듯한 계단식 디자인을 리조트 곳곳에 적용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띄었다. 김덕원 소노인터내셔널 호텔앤리조트부문 한국남부총괄은 “건물 외관은 남해 다랭이마을을 참조했다”며 “이탈리아 남부 포시타노 해안 절벽을 모티브로 자연의 단차 지형을 그대로 살려 설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랭이논은 산비탈이나 경사진 지형에 계단처럼 층층이 만들어진 논이다. 평평한 땅이 부족한 지역에서 벼농사를 하기 위해 고안된 전통적인 농업 방식이다. 이탈리아에서도 한국의 남해안처럼 전통적인 다랭이논 형태의 경작지를 일부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 논 농사가 흔하지는 않지만, 다랭이논은 주로 올리브, 포도, 채소, 곡물 등을 재배하는 데 쓰이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친퀘테레 지역에서는 바다 절벽에 계단식으로 조성된 포도밭과 올리브밭을 볼 수 있다. 남해 다랭이마을에서 이 형태의 논을 볼 수 있다. 계단식 논의 풍경이 절경이라 남해군은 전망대도 조성했다. 남해의 다랭이논은 설흘산과 응복산 아래 바다를 향한 산비탈 급경사에 108층 680개의 곡선형태로 조성돼 있다. 이 곳은 이 풍광 하나로 중국, 일본, 벨기에 등 각국의 관광객이 모이며 모내기 철에는 체험을 하기 위해 찾는다고도 했다.계단식 디자인만큼 눈에 띈 것은 리조트 곳곳에 식재된 ‘유자 나무’였다. 포시타노에서 유명 특산물 ‘레몬’에서 착안해 남해의 자랑 ‘유자’를 곳곳에 심었단다. 또 레몬향이 나는 ‘쇼파드 레몬 둘치’ 라인 제품을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어메니티로 선보였다. 쏠비치 남해 객실은 호텔 366실, 빌라 85실 총 451실 규모로 구성돼 있었다. 호텔은 슈페리어부터 프레지덴셜 스위트까지 총 6개 등급과 복층형 객실, 프라이빗 풀 객실 등 객실 타입이 다양하다. 빌라는 프리미엄 리조트로 정원 9인, 최대 12인까지 머무를 수 있는 독채 객실로, 개별 테라스와 스파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4개 타입으로 이탈리아어로 명명해 마레(바다), 쏠레(태양), 스텔라(별), 루나(달)다.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니바는 이탈리아 국기 색을 나타낼 수 있는 음료 3종으로 구성해 놨다”고도 덧붙였다. 남해에 즐길거리 더하기쏠비치 남해에 대표 놀거리를 꼽으라면 옥상에 펼쳐진 야외 스케이트장 ‘아이스비치’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사계절 내내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아이스비치는 리조트를 개장하며 특히나 신경 쓴 공간이다. 아이스비치의 바닥은 친환경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재로, 전기나 물 없이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환경호르몬 걱정 없는 100% 재활용 소재로 지속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 이날 아이스비치를 방문한 최다빈 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아이스비치가 선수가 느끼기엔 아이스링크와 다름이 느껴지는데 가족들이 와서 타기에는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하나의 즐길거리는 머무는 동안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소노인터내셔널이 리조트 내 곳곳에 신경을 쓴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다. 프랑스 설치미술의 거장 장 미셸 오토니엘이 한국 전통 정원과 연꽃을 구현한 ‘황금 연꽃’을 리조트 입구해서 관람한 다음 리조트 옆 테라스에 올라 프랑스 출신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선글라스&선 햇’에서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남해 윤슬과 다랭이논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된 공간인 씨모어씨의 미디어존 스피어에서 남해의 파도, 빛을 오감으로 체험해보는 것도 추천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7.04 10:17
프로축구

김해·용인·파주시, K리그 가입 신청서 제출

경남 김해시, 용인특례시, 경기 파주시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거로 알려졌다.1일 프로축구연맹은 3개 지자체의 K리그 가입 신청 소식을 전하며 "김해시와 파주시는 각각 K3리그 소속인 김해FC2008과 파주시민축구단을 프로축구단으로 전환하고, 김해종합운동장과 파주스타디움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앞서 용인특례시는 지난 3월 이상일 시장의 프로축구단 창단 선언에 이어, 용인 미르스타디움을 홈경기장으로 하는 K리그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연맹은 "세 지자체의 가입 신청은 최근 2년 연속 K리그가 유료 관중 3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보였고, 이를 통한 지속적인 리그의 흥행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짚었다.연맹은 각 시에서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관련 규정에 따라 심사 및 보완 절차를 진행한 뒤, 60일 이내에 이사회를 열어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사회 심의를 통과한 신청 건은 이후 총회에 상정되어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같은 날 용인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은 ‘시민에게 행복과 자부심을 전하는 지역공동체 구단’을 비전으로 삼고, ▲ 2030년 K리그1 승격 및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도전 ▲ 평균 관중 5,000명 ▲ 유소년 시스템 혁신 ▲ 연고지 밀착 ▲ 경영 안정화 등 단계별 성장 목표를 설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민에게 행복과 자부심을 전하는 지역공동체 구단’이라는 정신 아래, 축구를 통한 감동과 자긍심이 시민들의 삶 속에 깊이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7.01 14:11
프로야구

'21가지 요구' NC, 창원시에 답변 시한 연장..."다각도 고민하는 모습 확인"

연고지 이전을 검토 중인 NC 다이노스가 창원시와 협의를 이어간다. NC 구단은 "현재 창원시 실무진과 구체적인 협의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창원시의 양해로 6월 말까지 요청한 사안에 대한 전달 시한을 유연하게 조정하기로 했다"라고 30일 밝혔다. NC는 지난달 말 창원시에 21가지 요구사항을 담은 공문을 전달하면서 1차 답변 기한을 6월 30일로 정했었다. NC의 요구사항에는 구장 환경 개선과 교통, 재정적 지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다만 창원시는 요구사항 이행에 어림잡아 1000억원 안팎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홍남표 창원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직위가 상실됨에 따라 장금용 제1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해 결정에 어려움을 안고 있다. 실제 창원시가 NC에 요구사항 이행방안 수립 등을 위해서는 검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NC 측이 이를 받아들였다. 창원시는 NC 측 요구사항 해결을 위해 경남도와도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NC는 최근 연고지 이전 카드를 매만지고 있다. 창원시가 팀 창단 당시 약속했던 사항을 지키지 않는 데다, 지난 3월 말 창원NC파크 내 인명사고 이후 비협조적인 태도에 속을 태우면서 감정의 골이 더 깊어졌다.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는 "지역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자리 잡기 위해 큰 노력을 했다. 그러나 크게 인정받지는 못했던 것 같다. 오히려 불합리한 대우도 있었다. 특히 이번 사고를 통해 우리 구단은 생존 자체를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NC는 일부 지자체 관계자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고, "NC의 요구사항을 다 들어줄 수 있다"고 밝힌 지자체도 있다. NC는 향후 창원시와 협의를 계속 이어 나갈 방침이다. NC 구단은 "양측 실무진은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협상에 임하고 있으며, 창원시 역시 구단의 요청 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는 모습을 대화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창원시의 입장을 수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30 16:14
프로야구

연고지 이전 OK저축은행...창원도 엄중하게 바라봐야 [IS 시선]

창원시는 NC 다이노스의 연고 도시다. 창원시는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의 '부산행'을 엄중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OK저축은행의 연고지 안산에서 부산으로 이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수도권에 연고를 둔 구단이 지방으로 향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연고지 이전에 대한 여론도 나쁘지 않았고, 이사회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OK저축은행이 창단 때부터 13년 동안 머물렀던 기존 연고지 안산을 떠나 부산으로 이동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생력 확보다. 이를 위해선 더 큰 시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행정안전부 인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안산시 인구는 61만 6265명으로, 부산(325만 4457명)의 5분의 1 수준이다. 안산 상록수체육관은 최대 수용인원이 2300명이었지만, 새 홈구장 부산 강서체육공원 체육관은 4189명이다. OK저축은행은 부산에서 남자 배구 관중 동원 1위를 목표로 내세웠다. 서울과 대구로의 연고지 이전도 검토했으나, 제반 환경 등을 고려해 포기했다고 한다.권철근 OK저축은행 배구단 단장은 "연고 이전에 대해 우려가 크지만, 부산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약속해서 용기를 냈다"라고 말했다. 부산시배구협회와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연고지 이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셈이다. 프로야구에선 NC 다이노스가 연고지 이전 카드를 매만지고 있다. 창원시가 창단 당시 약속했던 사항을 지키지 않는 데다, 지난 3월 말 창원NC파크 내 인명사고 이후 비협조적인 태도에 NC구단은 속을 태워야만 했다.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는 "지역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자리 잡기 위해 큰 노력을 했다. 그러나 크게 인정받지는 못했던 것 같다. 오히려 불합리한 대우도 있었다. 특히 이번 사고를 통해 우리 구단은 생존 자체를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모그룹의 재정 악화로 지원이 줄어든 NC 역시 자생력 확보가 중요하다. 창원시 인구는 99만 5372명으로 10개 구단 연고지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 100만 명이 되지 않는다. 교통이 좋지 않아 창원 내에서도, 또 타지역에서도 야구장 접근이 쉽지 않다. 창원시가 적극적인 지원책을 내놓아도 모자랄 판에, 그동안 구단의 요청을 '나 몰라라' 무시했다는게 야구계의 판단이다. 이에 허구연 KBO 총재도 앞서 "지금처럼 창원NC파크 관객 접근이 어려우면 연고지를 옮길 수 있다"는 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1982년 출범한 한국 프로야구에서 연고지 이전 사례는 1985년 OB 베어스(두산 전신) 2000년 현대 유니콘스 두 차례다. 이 외에도 연고지 이전을 추진한 구단이 있었지만, KBO와 타 구단의 반대로 무산된 사례가 있다. NC를 둘러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명분도 있고, 지지도 얻고 있다. 벌써 NC 야구단 유치에 나선 지자체가 몇 군데가 있다. 일부 지자체 관계자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NC의 요구사항을 다 들어줄 수 있다"고 한다. NC가 당장 연고지 이전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 OK저축은행도 2019년부터 부산 연고지 이전을 처음 추진했고, 이후 흐지부지하다 재논의를 거쳐 6년 만에 이전을 확정했다. OK저축은행은 기존 연고지였던 안산시와 관계가 그리 나쁘지 않음에도 더 큰 시장을 찾아 연고지를 옮겼다. 창원시와 껄끄러운 관계에 있는 NC로선 얼마든지 연고지 이전을 고려해 볼 수 있다. NC는 이달 초 교통, 재정적 지원, 구장 환경 개선 등이 포함된 총 21가지 요청 사항을 창원시에 전달했다. 데드라인으로 정한 6월 말까지 창원시가 어떠한 답변을 가지고 올 지 기다리고 있다. NC는 이후 향후 방안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형석 기자 2025.06.25 13:32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갑질하는 지자체, NC 연고지 이전 가능성이 시사하는 것

지난 3월 말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관중 사망 사고 후폭풍이 NC 다이노스의 연고 이전 가능성으로 번지고 있다. 당시 구장 구조물(루버)이 떨어져 관중을 덮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 사안을 두고 구단과 지자체의 갈등이 증폭하는 모양새다. 사고 수습 때문에 두 달가량 원정 일정만 소화한 NC 선수단은 5월 말에야 홈 경기를 재개할 수 있었는데,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파격에 가깝다. 프로 스포츠 구단이 기존 연고지를 떠날 수 있다고 언급하는 건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다.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게 불 보듯 뻔하기 때문에 사실상 구단으로선 '금기어'에 가깝다. 그런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조차 조기 진화를 해야 한다. 실제 2021년 3월 한 매체에서 SSG 랜더스가 경기도 화성시로 연고지를 이전한다는 기사를 내서 SSG 구단과 신세계 그룹 모두 발 빠르게 관련 내용을 즉시 부인한 바 있다.NC는 현재 창원특례시에 이달 말까지 21가지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을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몇몇 언론을 통해 복수의 지방자치단체가 NC에 연고지 이전을 제의했고 구단이 이를 사실로 인정한 보도가 나오고 있다. 관중 사망 사고, 구단의 연고지 이전 가능성 제기, 복수 지방자치단체의 연고지 이전 제의 등 프로야구 프런트로 26년간 몸담았던 필자가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의 연속이다.과거 야구단을 창단할 때 복수의 지방자치단체 또는 기업이 경쟁한 사례가 여럿 있다. 1986년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의 경우 OB 베어스가 떠난 충청권 연고를 놓고 복수의 기업으로부터 창단 신청서를 받아 결정됐다. 1990년 쌍방울 레이더스, 2013년 KT 위즈도 마찬가지. 각각 쌍방울·미원 컨소시엄(전북)↔한일합섬(마산), KT(수원)↔부영(전북)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런데 창단이 아닌, 기존 구단의 연고지 이전을 두고 여러 지자체가 경쟁을 벌이는 건 극히 드문 현상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지방자치단체들이 야구단 유치를 핵심 공약(公約)으로 내세워 표심을 자극하려는 전략일 수 있다. 현실적으로 NC가 10년 이상 공들인 창원시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연고지를 이전한다는 건 쉽지 않다. 게다가 창원NC파크는 현재 리그 최고의 야구장 중 하나다. 새로운 연고 지역에서 신축 구장을 약속한다고 해도 최소 완공에만 5년이 걸리고 가장 최근 개장한 대전한화생명볼파크 기준으로 2000억원이 넘는 거액의 사업비까지 필요하다. 연고지를 이전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닌 이유다.NC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짐작하기 어렵다. 분명한 건 현재 NC의 행보를 보면 구단이 더는 지방자치단체의 '갑질'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창원시는 야구단을 유치하기 전 야구장 사용료 면제를 약속했다가 이를 뒤집었을 뿐 아니라 부지 선정, 명칭 사용도 일방적으로 추진하다 야구계와 팬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최근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오클랜드시와 구장 신축에 대한 갈등 끝에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옮겼다. 2025년부터 3년간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셔터 헬스 파크를 임시 홈구장으로 활용한 뒤 2028년부터 라스베이거스 시대를 열 계획인데 NC도 이에 상응하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어떤 결론이 나오든 NC의 결정은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거침없이 가자'라는 구단 슬로건처럼 '거침없는 결정'이 나올지 흥미롭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6.23 13:55
생활문화

전문성 및 신뢰성 기반으로 하이엔드 디자인 가치 실현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건축디자인 大賞 부문)을 수상한 더채움디자인(대표 김희래)이 공간 디자인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경남 거제시 일운면에 위치한 더채움디자인은 주거/상업/사무 공간 인테리어 디자인 기획․설계․시공․감리 및 리모델링, 익스테리어에 특화된 기업이다.35년에 걸쳐 축적된 시공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파트, 외식업소, 모델하우스, 펜션, 헬스클럽, 병․의원, 스터디카페, 사무실 등을 시공하며 다양한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이를 통해 인테리어 업계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져왔다. 더채움디자인에서는 기획부터 감리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구성된 원스톱 프로세스를 가동하여 하이엔드 디자인을 구현하고 있다. 주거 공간의 경우 클라이언트와의 상담을 통해 가족 구성원의 수, 개성, 생활 패턴, 니즈 등을 파악하고 이를 반영하여 시공 콘셉트를 결정한다. 이후 모던하고 친환경적이면서도 실용적이고 안락하며 동선이 최적화된 거주자 중심의 차별화된 인테리어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사무 공간을 시공할 때는 공간 사용자들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맞춤 설계하여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변모시킨다. 상업 공간의 경우 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창의성이 풍부한 전문 산업 디자이너가 영업의 종류와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고려해 유니크하면서도 영업장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는 디자인을 창출한다. 더채움디자인은 강원도 동해시 엘리시아 아파트 설계 공모에 인테리어 디자인 관련 아이디어를 응모한 바 있다. 응모작 10여 가지 중 시계탑, 아파트 입구, 관리실, 경비실, 헬스장 외벽, 아파트 부속 상가 등 여섯 가지가 채택됐고 지역 특색을 살린 최상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완성해 뛰어난 시공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희래 대표는 “모든 시공 작업을 정교하게 진행하고 깔끔하게 마감하므로 하자 요구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2025.06.21 11:10
IT

NHN,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 공로로 장관 표창

NHN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최 '제38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에서 정보문화 유공 정부포상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정보 격차 및 역기능 해소 등으로 디지털 포용 사회 구현과 건전한 정보문화 창달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하고 공적을 치하하기 위해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을 열어 포상하고 있다.NHN은 IT 기기 기부로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소프트웨어 전문 교육기관 등을 중심으로 비수도권 IT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NHN 측은 "NHN 이사회 이준호 의장은 평소 IT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조해왔으며, 이번 수상도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와 지역 IT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NHN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NHN은 매년 고성능 PC, 노트북을 지역 아동·청소년센터 및 노인복지시설 등에 기부하며 정보 취약계층의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또 지역 IT 인재 양성을 위해 광주, 경남, 대전에 SW 개발 전문 교육기관 NHN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현재까지 약 55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조정숙 NHN ESG경영추진실 이사는 "NHN은 일찍이 IT 기기를 필요한 곳에 기부하는 등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지역 중심의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에 힘써 비수도권 IT 생태계 조성에도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로 건전한 정보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IT 기업이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 디지털 포용 사회 구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19 16:21
스타

오마이걸 아린, 생일 맞아 2천만 원 기부… 벌써 5년째 선행 [공식]

배우 겸 아티스트 아린(본명 최예원)이 생일을 기념해 뜻깊은 나눔을 실천했다.18일 소속사 ATRP는 “아린이 최근 자신의 생일을 맞아 아름다운재단에 2000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자립준비청년의 학업생활보조비 및 생활안정비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년부터 매년 생일이나 성년의 날을 기념해 나눔을 실천해 온 아린은 자립준비청년과 노숙위기청년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왔다. 또한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 나눔과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도 이어가며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올해 3월에는 울산·경북·경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아린은 “자립 준비 청년들에게 작지만 진심 어린 응원을 전하고 싶었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아린은 오마이걸 멤버로서 음악 활동뿐 아니라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최근 웹툰 원작 드라마 ‘S라인’이 칸 시리즈 핑크 카펫에 오르며 글로벌 배우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S라인’은 오는 7월 웨이브에서 첫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8 12:10
산업

한화 본사 앞 '고공농성' 정치인 중재로 멈추나

서울 한화 본사 앞 30m 높이 철탑에서 9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고공농성’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고공농성 지회장의 안전 문제와 시장, 국회의원들의 중재로 인한 변화의 움직임이다. 16일 한화오션 협력사와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이하 조선하청지회)에 따르면 양측은 전날부터 '2024년도 임금·단체협상'을 벌여 상여금 50% 인상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노사는 계속 이어지는 임단협에서 세부조항 조율을 거쳐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하청지회는 잠정 합의안 도출 이후 운영위원회 승인과 조합원 총회 등을 거쳐 최종 타결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다.이와 함께 한화오션은 옛 대우조선해양 시절이던 2022년 6월, 51일간 도크 점거 등 파업과 관련해 조선하청지회를 상대로 제기한 47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취하도 검토 중이다. 김형수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은 이와 관련해 노동권 보장과 단체교섭을 촉구하며 이날로 94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화오션 측은 "고공농성 중인 김형수 지회장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인도적 차원에서 교섭사와 함께 상여금 인상 요구를 수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노사 상생과 협력을 위해 대승적으로 470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 취하도 추진 중인데, 파업에 따른 경영 손실을 그대로 둘 경우 경영진 배임 등 법적 리스크가 있어 이를 극복할 대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으로 한화오션 협력사와 조선하청지회의 임단협이 타결되고, 470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취하되면 조선하청지회도 이날로 94일째인 고공농성을 풀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의 전향적 태도 변화의 이면에는 정치인들의 중재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여당 의원들은 고공농성장을 방문해 중재를 자처한 바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주영·이용우·김태선·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김 지회장과 통화하며 “건강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9일에는 더불어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고공농성 및 470억 원 손배소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앞서 변광용 거제시장도 지난 11일 "고공농성 장기화가 갈등을 심화시키고 지역 조선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타협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한화오션에 "단체협약 타결에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김두용 기자 2025.06.16 16:15
배구

한국배구연맹 이사회, 24일 OK저축은행 부산 연고 이전 심의

한국배구연맹(KOVO) 실무위원회가 남자부 OK저축은행의 '부산 연고지 이전'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24일에 열리는 KOVO 이사회에서 OK저축은행의 연고지 이전이 최종 확정된다.KOVO는 12일 실무위원회를 열고 'OK저축은행의 연고지 이전의 이사회 안건 상정 여부'를 논의했다. OK저축은행은 연고지 이전에 관한 자료를 제출했다. KOVO 실무진이 자료를 검토하고, 24일 KOVO 이사회에서 연고지 이전에 관해 심의한다.OK저축은행과 부산광역시가 연고지 이전 협상을 거의 완료했고, 현 연고지인 안산시와도 논의를 마친 터라 OK저축은행이 부산에 둥지를 틀 가능성은 매우 크다.경기도 안산을 연고로 2013년 4월 창단한 OK저축은행은 12년 만에 연고지 이전을 추진 중이다. '배구 지역균형 발전과 지방 활성화'라는 확실한 명분도 있다. 남자부 7개 구단 중 지방을 연고로 하는 팀은 현대캐피탈(충남 천안), 삼성화재(대전), 2개뿐이다.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경북 김천, 페퍼저축은행은 광주광역시, 정관장은 대전을 각각 연고로 한다.남녀 배구 모두 경남, 부산을 연고로 한 프로 구단이 없다. 이사회를 통과하면 OK저축은행은 2025-2026시즌부터 부산 강서체육공원 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쓴다.안산 상록수체육관은 약 2천500석이지만, 부산 강서체육관은 4천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부산시는 '초, 중, 고교 총 13개 배구부를 보유하고, 200여개의 동호인 팀이 활동하고 있다는 점'도 OK저축은행 배구의 연착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야구(롯데 자이언츠), 축구(아이파크), 농구(KCC 이지스, BNK 썸) 등 프로 종목에는 인구 326만명의 한국 제2의 도시 부산을 연고지로 하는 팀이 있다.KOVO 이사회가 OK저축은행의 연고지 이전을 승인하면 부산은 서울, 인천, 수원에 이어 4번째로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보유한 지자체가 된다.안희수 기자 2025.06.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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