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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47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변론기일 연기...소송 취하 수순

한화오션의 47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변론기일이 연기됐다. 2022년 경남 거제사업장 도크(선박 건조공간)를 점거 농성한 하청업체 노동자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건이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는 17일 창원지법 통영지원 민사1부 심리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오션의 47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변론기일이 오는 9월 18일로 연기됐다. 사측은 지난 14일 법원에 이 소송에 대한 변론기일 연기신청서를 제출했다.앞서 한화오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2022년 6월 2일부터 7월 22일까지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조선하청지회)가 51일간 진행한 불법 파업으로 막대한 손해를 봤다며 하청노조 집행부 5명을 상대로 47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그 뒤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인수돼 한화오션으로 사명 등이 변경됐고, 소송은 한화 측이 이어받았다.그러다 지난해 6월 3차 변론기일을 마지막으로 1년 넘게 재판은 중단됐다.당시 재판부가 이 손해배상 소송과 별개로 열린 파업 관련 형사 재판 결과를 지켜보고, 이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후 지난 2월 형사 재판에 대한 1심 선고가 났다. 이 때문에 1년 넘게 중단된 이 재판도 곧 속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이러던 와중에 지난달 하청 노사가 임단협에 합의했고, 노동권 보장과 단체 교섭 등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였던 김형수 조선하청지회장이 농성 97일 만인 땅으로 내려왔다.하청 노사 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원청인 한화오션의 손해배상 소송 취하 움직임도 일었고, 이번 변론기일 연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이번 변론기일 연기 이유에 대해 조선하청지회는 “한화오션 측과 소송 취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변론기일 연기신청서를 제출한 한화오션 측도 소송 취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점거농성 파업사태 이후 3년간 이어오던 사측과 하청 노동자 간 갈등 양상이 노사 임단협 합의와 손해배상 소송 취하로 회복 국면을 맞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7.16 17:50
산업

한화 본사 앞 '고공농성' 정치인 중재로 멈추나

서울 한화 본사 앞 30m 높이 철탑에서 9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고공농성’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고공농성 지회장의 안전 문제와 시장, 국회의원들의 중재로 인한 변화의 움직임이다. 16일 한화오션 협력사와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이하 조선하청지회)에 따르면 양측은 전날부터 '2024년도 임금·단체협상'을 벌여 상여금 50% 인상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노사는 계속 이어지는 임단협에서 세부조항 조율을 거쳐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하청지회는 잠정 합의안 도출 이후 운영위원회 승인과 조합원 총회 등을 거쳐 최종 타결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다.이와 함께 한화오션은 옛 대우조선해양 시절이던 2022년 6월, 51일간 도크 점거 등 파업과 관련해 조선하청지회를 상대로 제기한 47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취하도 검토 중이다. 김형수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은 이와 관련해 노동권 보장과 단체교섭을 촉구하며 이날로 94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화오션 측은 "고공농성 중인 김형수 지회장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인도적 차원에서 교섭사와 함께 상여금 인상 요구를 수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노사 상생과 협력을 위해 대승적으로 470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 취하도 추진 중인데, 파업에 따른 경영 손실을 그대로 둘 경우 경영진 배임 등 법적 리스크가 있어 이를 극복할 대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으로 한화오션 협력사와 조선하청지회의 임단협이 타결되고, 470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취하되면 조선하청지회도 이날로 94일째인 고공농성을 풀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의 전향적 태도 변화의 이면에는 정치인들의 중재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여당 의원들은 고공농성장을 방문해 중재를 자처한 바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주영·이용우·김태선·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김 지회장과 통화하며 “건강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9일에는 더불어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고공농성 및 470억 원 손배소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앞서 변광용 거제시장도 지난 11일 "고공농성 장기화가 갈등을 심화시키고 지역 조선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타협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한화오션에 "단체협약 타결에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김두용 기자 2025.06.16 16:15
산업

한화오션, 하청업체 상여금 지급 철탑 고공농성에 "법적 권한 없어"

한화오션이 협력업체들의 상여금 지급 협상과 관련해 법적 잣대를 들이대며 거절했다. 한화오션은 16일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하 조선하청지회)가 요구해 온 상여금 지급 관련 협상과 관련해 "상여금 지급 규모 등에 대해 한화오션에 요구하는 것은 현행법상 허용되지 않는다"이라며 "협력사 근로자들에 대한 상여금 지급은 각 협력사가 재무적 지급 여력을 기반으로 근로자 대표와 교섭하고 의사결정해야 하는 협력사 고유의 경영활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하청지회는 지난해 11월 경남 거제 한화오션에서 단체교섭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시작해 지난 1월 서울 중구 한화그룹 본사 앞으로 장소를 옮겼다. 전날부터는 김형수 조선하청지회장이 본사 앞의 폐쇄회로(CCTV) 철탑에 올라 고공농성을 진행하고 있다.한화오션은 조선하청지회의 '협력사 상용직 고용 확대' 요구에 대해서도 "개별 협력사의 경영적 판단 및 인사권에 관계되는 것으로, 한화오션이 관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다만 협력사들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상용직의 고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조선하청지회의 '과거 연간 550%의 상여금이 지급됐으나 모두 삭감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협력사들이 2018년 이후 상여금을 기본급으로 전환해 급여에 포함, 더 안정적인 임금 체계를 마련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반박했다,한화오션은 2023년 5월 출범 이후 외주 단가 인상률을 2023년 7%, 2024년 5%로 책정하는 등 사내 협력사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지난해 생산공정 정상화 기여 등을 고려해 협력사들에 '생산안정 격려금' 등 약 400억원을 지급했고, 협력사 경영 안정 지원을 위해 1천100억원의 예비비 및 선급금을 선제 지원했다고 밝혔다.올해 공정 목표 달성에 부합하는 사내 협력사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을 위해서는 약 7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별도로 책정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오션은 "사내 협력사 협의회에서도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대화하고 있다"며 "조선하청지회와 교섭 사내 협력사 노사 간 단체교섭 협의가 이뤄져 김형수 지회장의 고공농성이 조속히 중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3.16 10:00
축구일반

대학축구 ‘한일전’ 열린다…‘박준홍 감독 지휘’ 2025 덴소컵 참가 명단 공개

한국대학축구연맹이 2025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대학축구연맹은 오는 3월 20일 일본 가와사키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에 용인대학교 박준홍 감독을 선임하고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지난 8일 훈련을 시작한 선수단은 오는 17일까지 경남 통영시와 김포시에서 손발을 맞춘다.덴소컵은 한일 대학 선발 선수 간 실력을 겨루는 정기전이다. 일본 기업 덴소가 후원하면서 2004년부터 ‘덴소컵’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양국 대학 대표 선수들의 한일전이 개최되고 있다. ▲제24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 참가 명단골키퍼 : 홍진혁(용인대), 박다니엘(칼빈대)수비수 : 권병준(단국대), 김제율(전주대), 김재현(동명대), 정연원(용인대), 최선우(경희대), 한원재(건국대), 신섭윤(명지대), 장연우(한남대)미드필더 : 김하민(선문대), 박찬이(고려대), 박형빈(인제대), 조민석(경기대), 안준규(홍익대), 장시헌(아주대), 신정훈(상지대), 박건희(연세대), 김용민(울산대), 이찬호(광운대)공격수 : 임찬협(순복음총회), 김장우(숭실대)김희웅 기자 2025.03.12 14:02
축구일반

일본에 근성조차 밀리는 현실…“올해는 무기력 NO” ‘한일전’ 나서는 박준홍 감독 다짐

“자존심이 상했습니다.”박준홍(47) 용인대 감독이 지난해 일본대학축구 관계자와 식사하면서 펼친 한일 축구 담론을 떠올렸다. 그는 “그분들이 아마추어 축구는 (한국이) 일본을 이기기 쉽지 않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자존심이 상했지만, 이제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배워야 한다. 우리 지도자들도 그분들의 관념을 깰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오는 20일 일본 가와사키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2025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이 열린다. 박준홍 감독이 한국 남자 대학 선발팀을 지휘한다. 덴소컵은 한일 대학 선발 선수 간 실력을 겨루는 정기전이다. 일본 기업 덴소가 후원하면서 2004년부터 ‘덴소컵’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양국 대학 대표 선수들의 한일전이 개최되고 있다.한국 축구는 근래 한일전에서 연령별 대표팀마다 일본에 무너지는 등 약세를 보이는데, 대학축구도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한국은 2023년 9월 덴소컵 ‘안방 불패’가 깨진 데 이어 지난해 덴소컵 정기전 3연패 늪에 빠졌다. 덴소컵 통산 전적은 8승 2무 10패. 양국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다가 최근 들어 한국이 고꾸라졌다. 기술은 차치하고, 이제 한국이 자랑하던 투지마저 일본에 밀린다는 지적이 나온다.박준홍 감독은 “우리가 생각할 때는 (일본보다 우위인 점이) 근성이라고 생각하는데, 일본에서는 근성조차도 우리가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부분을 강조해서 (이번 정기전을) 준비하려 한다. 올해는 무기력하지 않고,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 참가한 선수 중 최정예 멤버로 꾸려진 남자 대학 선발팀은 8일 경남 통영에서 열흘간 덴소컵 대비에 나선다. 박준홍 감독은 대학 3, 4학년 선수 위주로 22명 명단을 구성했다. 박 감독은 덴소컵이 대학 선발팀 선수들의 프로 진출 통로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실제 K리그 다수 팀 스카우트 등이 일본에서 이번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박준홍 감독은 “단기전이다 보니 내 축구 색깔보다는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하려고 한다”며 “우리의 좋은 모습, 강점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3.06 00:37
축구일반

“이종호 코치가 큰 힘…계속 우승하는 팀 되겠다” 20년 갈증 푼 이성환 감독 다짐 [IS 통영]

“제가 대학생 때 우승하고 20년 만이네요.”이성환(41) 건국대 감독이 감격의 우승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건국대를 매 대회 정상 등극을 노리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건국대는 지난 2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중앙대를 3-1로 꺾었다. 2005년 이후 20년 만에 이 대회를 제패한 건국대는 통산 일곱 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경기 후 이성환 감독은 “너무 감격스럽고 기쁘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내가 건국대에서 재학했던 2004, 2005년에 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는데, 감독이 돼서 20년 만에 다시 들어 올리게 됐다. 정말 감회가 새롭다. 오늘 연장전까지 열심히 뛰어주고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 제자들, 내 후배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건국대는 이성환 감독이 선수 시절 춘계대회 정상에 오른 뒤 유독 이 대회와 연이 없었다. 2017년부터 건국대를 이끈 이 감독이 직접 오랜 갈증을 해소했다.이성환 감독은 스타 플레이어 출신 지도자 이종호 코치에게 공을 돌렸다. 현역 시절 ‘광양 루니’로 불렸던 이 코치는 지난해 9월 건국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6개월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성환 감독은 “이종호 코치가 합류하면서 선수들도 많은 동기 부여를 받았고, 우리 지도자들에게도 더 큰 힘이 됐다”며 엄지를 세웠다. 건국대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대학 강호인 한양대, 울산대와 한 조에 속한 건국대는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에도 토너먼트에서 두 차례나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는 등 가시밭길을 걸었다. 그래서 이번 우승이 더욱 값졌다.이성환 감독은 “죽음의 조에 속했고, 본선도 만만치 않은 팀들과 붙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하고자 했던 것을 충분히 잘해줬다. 이런 부분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짚었다.중앙대와 결승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해 연장 혈투를 펼쳤다. 건국대는 매서운 역습을 선보였고, 문전에서 높은 집중력을 선보이며 중앙대를 제압했다.구성원 모두가 열광한 우승이었지만, 이번 대회로 만족할 생각은 없다. 이성환 감독은 “사실 매 대회 우승 후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이제는 후보가 아닌, 우승을 계속해서 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통영=김희웅 기자 2025.03.04 12:45
축구일반

역대 첫 우승 비결은 ‘통영 2개월 체류’…정진혁 감독 “즐겼기에 나온 성적” [IS 통영]

“1월 2일 통영 입성해서 오늘까지 딱 두 달이에요.”정진혁 전주대 감독이 첫 우승 비결을 전했다. 전주대는 지난 1월 통영에서 대회를 마친 뒤 돌아가지 않고 통영에서 구슬땀을 흘렸고, 창단 첫 춘계대회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전주대는 지난 1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결승에서 인천대를 1-0으로 이겼다. 전주대는 1965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 앞서 두 차례(2008·2021) 준우승한 전주대는 드디어 ‘우승’이란 오랜 염원을 이뤘다.팀을 정상으로 이끈 정진혁 감독은 “4년 전에 통영에서 우승을 놓쳤는데, 창단 첫 우승을 거둬서 너무 기쁘다”며 “축복의 비가 내리는 것 같다. 학교 관계자, 총장님 등 여러 구성원이 많이 와서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선수들이 예선 첫날부터 지금까지 고군분투한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결승전의 주인공은 미드필더 장현수였다. 그는 두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8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인천대 골문을 열었다. 정진혁 감독은 “사이드에서 왼발이 강점인 선수다. 인천대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했는데, (상대를) 어떻게 빠져나가는지를 많이 강조했다. 그 타이밍에 정확히 골까지 들어가서 우승까지 이룬 것 같다”고 칭찬했다. 전주대는 지난 1월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이후 통영을 떠나지 않았다. 설 연휴까지 껴있었지만, 통영에서 이 대회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대개 대회 시작 전에 다시 통영으로 오기 마련인데, 이례적으로 선수단이 연휴까지 반납하면서 훈련한 것이다.정진혁 감독은 “1,2학년대회에는 구색이 맞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했다. 그 대회를 마치고 명절도 껴 있었지만, 휴가를 가지 않고 여기에서 지속해서 코치진과 우리의 콘셉트, 포메이션 등을 미팅했다”며 “고등학교 팀과 평가전을 통해 충분히 준비했다. 평가전을 치르면서 득점력이 많이 좋아졌다. 연세대와 (대회) 첫 경기에서 4-0으로 이기면서 우리가 훈련한 게 통한다는 걸 알면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짚었다.전주대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경기에서 21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공수 양면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천대와 결승전에서도 강력한 전방 압박, 날카로운 측면 공격을 선보였다. 확실한 축구 색채를 갖추고 대학 무대 정상까지 밟은 터라 이번 우승은 더욱 값지다. 정진혁 감독은 “전주대는 매년 4강 문턱에서 승부차기 운이 따르지 않는 팀이었다. 이번 대회 고려대와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면서 고비를 넘겼다”며 “우리는 훈련 과정부터 철저히 준비해서 경기장에서 즐기자고 했다. 그랬을 때 좋은 성과가 있는 것이며 승패는 결정돼 있다고 했다. 우리 선수들에게 그라운드에서 즐길 줄 알 때 좋은 성적이 나온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첫 우승으로 더 밝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진혁 감독은 “최초의 우승을 계기로 올해 들어온 신입생들이 기분을 충분히 만끽했으면 좋겠다. 남은 대회에서 여러 선수가 기회를 받을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통영=김희웅 기자 2025.03.03 07:47
축구일반

20년 만에 ‘우승’ 갈증 풀었다…‘연장 극장골’ 건국대, 중앙대 꺾고 통영기 정상 [IS 통영]

건국대가 대학 무대 정상에 올랐다.이성환 감독이 지휘하는 건국대는 2일 오전 11시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중앙대를 3-1로 이겼다.통산 일곱 번째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건국대는 2005년 이후 20년 만의 춘계대회 정상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중앙대는 1996년 이후 29년 만의 춘계대회 제패를 노렸지만, 한 끗이 부족했다.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후반 막판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건국대가 코너킥 찬스에서 한승용의 헤더 골로 리드를 쥐었고, 연이어 김슬찬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건국대는 파이브백을 구축하고 내려서서 중앙대의 공세를 막았다. 건국대는 롱볼로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고, 중앙대는 비교적 패스로 측면을 연 뒤 크로스로 득점을 노렸다.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불꽃 튀는 공방전을 벌였다. 중앙대가 먼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전반 21분 이태경이 내준 컷백을 김다현이 터닝슛으로 연결했지만, 건국대 수비수에게 막혔다. 직후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 깊숙이 자리했던 이성호가 문전으로 낮고 강하게 크로스를 보냈는데, 건국대 수비수가 태클로 클리어링 했다.중앙대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23분 김도연이 때린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건국대는 전반 25분 공격수 김건남이 중앙대의 후방 빌드업을 끊고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상대 수비수 맞고 골키퍼에게 향했다.건국대 골문은 열릴 듯 열리지 않았다. 전반 32분 중앙대 이태경이 오른쪽 측면에서 처리한 프리킥을 김민성이 머리에 맞혔지만, 볼이 골대 위로 떴다. 건국대의 ‘한 방’도 위협적이었다. 전반 35분 후방에서 중앙대의 압박을 풀어 나온 뒤 중앙선 밑에서 전방으로 롱패스가 투입됐는데, 이어진 상황에서 김건남의 오른발 슈팅이 떴다.전반 막판으로 갈수록 건국대의 공세가 강해졌다. 전반 40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김건남이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오른발로 접은 뒤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초반부터 중앙대 쪽으로 흐름이 넘어갔다. 후반 8분 김다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도연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빠졌다. 이후에도 중앙대는 쉴 새 없이 건국대를 몰아붙였다. 중앙대는 후반 18분 김민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건국대는 후반 20분 손다윗이 수비하다가 다리 쪽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 웅크려있던 건국대는 후반 27분 롱스로인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중앙대 밀집 수비에 막혔다.좀체 건국대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40분 중앙대 김도연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김규래가 머리에 맞혔는데, 건국대 수문장 유승완이 선방했다.후반 43분 건국대 김민겸이 중앙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중앙대 수비수 장재권이 백패스를 시도했는데, 빗맞았다. 이때 김민겸이 볼을 가로채 1대1 찬스를 잡았고,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벤치에 있던 건국대 선수들은 골을 직감한 듯 슈팅 전부터 뛰어나갈 준비를 했다.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중앙대가 경기 종료 1분을 앞두고 장재관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공격에 가담한 장재관은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출렁였다. 앞선 실수를 만회하는 득점이었다.연장전도 치열하게 진행됐다. 중앙대의 볼 점유 시간이 길었고, 건국대는 역습을 노렸다. 두 팀은 사력을 쏟았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연장 후반 9분 건국대 차현빈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연장 후반 14분 희비가 엇갈렸다. 건국대의 코너킥 찬스에서 수비수 한승용의 헤더골이 터지며 재차 리드를 쥐었다. 경기 종료 직전 김슬찬까지 골 맛을 보며 건국대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통영=김희웅 기자 2025.03.02 13:34
축구일반

1965년 대회 시작 이후 첫 ‘우승’…‘7G 21골’ 전주대, 인천대 1-0 격파→한산대첩기 정상 [IS 통영]

오래도록 기다린 꿈이 이뤄졌다. 전주대가 드디어 대학 무대 정상에 등극했다.정진혁 감독이 지휘하는 전주대는 1일 오전 11시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결승에서 인천대를 1-0으로 이겼다.전주대는 1965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 앞서 두 차례(2008·2021) 준우승한 전주대는 드디어 ‘우승’이란 오랜 염원을 이뤘다.이번 대회 전주대의 여정은 완벽 그 자체였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돌풍의 서막을 알렸다. 고려대와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준결승행을 확정하는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청주대와 인천대를 연파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주대는 이번 대회 7경기에서 21득점 4실점을 기록, 공수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1991년 이 대회를 제패한 인천대는 34년 만의 통산 세 번째 정상 등극을 꿈꿨지만, 목전에서 눈물을 삼키게 됐다. 인천대는 2001년 이후 24년 만에 춘계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주대 미드필더 장현수가 감격의 첫 우승을 안겼다. 그는 두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8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인천대 골문을 열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인천대가 초반부터 전주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4분 김태진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전반 14분 인천대 신동훈이 드리블하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는데,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분위기를 탄 인천대는 전반 18분 신동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제민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웅크려있던 전주대는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김지수가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치열한 공방이 오가던 전반 40분, 인천대 신동훈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잡혔다. 전반에는 어느 팀도 서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후반 시작 8분 만에 전주대가 앞서갔다. 장현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때린 왼발 슈팅이 전주대 골네트를 흔들었다.전주대는 골을 지키기 위해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24분 지원혁이 인천대 수비수의 견제를 이겨내고 오른발 슈팅을 때린 게 골키퍼 품에 안겼다. 3분 뒤 강민수의 오른발 슈팅은 인천대 골대 옆으로 빠졌다. 인천대는 전주대의 전방 압박 탓에 한동안 후방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워했다.결국 후반 막판까지 경기력을 유지한 전주대가 ‘위너’가 됐다. 2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중앙대와 건국대의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결승이 열린다.통영=김희웅 기자 2025.03.01 12:53
축구일반

신선한 팀들이 ‘결승행’…전주대 vs 인천대, 중앙대 vs 건국대 우승 걸고 대결

근래 대학 무대에서 강세를 보인 팀들이 떨어졌다. 비교적 신선한 팀들이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정진혁 감독이 이끄는 전주대는 27일 경남 통영시 메인구장에서 열린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준결승에서 청주대를 1-0으로 꺾었다. 같은 날 인천대는 연세대를 1-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전주대와 인천대의 한산대첩기 결승은 3월 1일 오전 11시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이 대회 두 차례 준우승(2008·2021년)을 차지한 전주대는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인천대는 1991년 이후 34년 만의 통산 세 번째 정상 등극을 꿈꾼다. 같은 날 열린 통영기 4강에서는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중앙대가 선문대, 건국대가 숭실대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중앙대와 건국대는 이번 대회에서 각각 2번씩 승부차기에서 이기며 파이널 무대까지 왔다.대학 무대 전통 강자라고 할 수 있는 중앙대와 건국대는 최근 우승과 연이 없었다. 1996년 마지막으로 이 대회 정상에 선 중앙대는 29년 만에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노린다. 통산 여섯 차례 춘계대회 우승을 차지한 건국대는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 제패를 겨냥한다.두 팀의 대결은 2일 오전 11시 통영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다.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4강(27일)청주대 0-1 전주대인천대 1-0 연세대▶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4강(27일)중앙대 1(4PSO2)1 선문대숭실대 1(4PSO5)1 건국대김희웅 기자 2025.02.2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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