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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기 정현수·이태운, 경륜 유망주 '나야 나'

26기 수석 정현수와 차석 이태운이 경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인들은 지난 2~4일 드디어 베일을 벗고 기존 선수들과 경기를 펼쳤다. 정현수는 첫날 금요 2착, 2일차 7위, 3일차 2착으로 경기를 마쳤다. 당초 예상보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차석 졸업자인 이태운이 그나마 첫날 2착, 2일차 3착, 3일차 우승을 기록하며 신인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경륜 팬들은 둘 중 한 명은 우수급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수석과 차석 모두 기존 선수들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아직 26기 전 선수가 실전을 치른 것은 아니지만, 정현수와 이태운, 6위 졸업자인 이지훈의 금주 성적만을 놓고 평가했을 때 후한 점수를 받지 못했다. 그렇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대부분이고, 향후 팀 선배들에게 집중적으로 과외를 받는다면 팀의 전력 상승뿐 아니라 개인적인 발전도 크게 성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정현수는 사이클 선수가 아닌 육상 선수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처음 사이클을 접한 것은 육군체육부대 시절 옆 내무반, 사이클 선수들과 인연을 맺게 되면서부터다. 동갑내기 친구인 정해민과 사이클 국가대표였던 최래선을 만나며 사이클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결국 제대 후 동호회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이클에 입문하게 됐다. 이후 정현수를 유심히 지켜보던 7기 유일선의 권유로 26기 시험을 치르게 됐다. 합격 후 1년 동안 영주훈련원에서 혹독한 훈련을 견디며 경륜 선수로 재탄생하게 된다. 중·고교 시절 허들 육상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타고난 운동 신경을 바탕으로 빠르게 사이클에 적응하며 결국 26기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정현수의 장기는 강력한 젖히기와 선행 승부다. 초반보다 종반 시속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선행형 강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동료들도 타고난 순발력과 운동 신경을 지녀 체질 개선과 더불어 파워를 보강한다면 제2의 박병하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범 레이스에서 정현수의 젖히기를 상대로 멋진 추입 승을 거둔 이태운도 주목을 받고 있다. 북광주팀의 신형 병기로 광주팀 부활의 선봉에 설 기대주로 꼽힌다. 25기 윤진구는 "타고난 파워와 지구력을 갖춘 선수로 북광주팀의 전력 상승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젖히기가 일품“이라고 평가했다. 이태운은 주니어 시절부터 개인추발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재다. 강력한 지구력을 바탕으로 2015년 아시아 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사이클 꿈나무로 성장했다. 훈련원 입소 후 체질 개선이 이루어지면서 근육량도 증가해 파워 사이클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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