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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정기환 회장, 한국마사회 직원 칭찬 간담회 개최…“숨은 노력 드러나도록 장려하겠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지난 25일 과천 본사에서 사내 익명게시판 「말랑톡톡」에 게시된 칭찬 글의 주인공들을 초청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사내 익명게시판 「말랑톡톡」에서 임직원 다수의 공감을 얻은 칭찬 대상 부서를 직접 초청·격려하고, 조직 내 혁신·소통·공정의 핵심가치를 확산하고자 기획되었다.올해 두 번째 칭찬 주인공은 서울주로환경부와 자회사인 한국마사회시설관리 소속 직원들이다. 해당 글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경마공원의 아름다운 정원을 정성껏 가꾸기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하는 내용으로, 자회사인 ‘한국마사회시설관리’ 소속 직원들까지 주인공으로 선정되며 많은 임직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이날 간담회에서 정기환 회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킨 직원들에게 꽃바구니를 전달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우리 조직의 진정한 얼굴”이라며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또한, 정 회장은 “이번 사례는 평소 사내 소통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현장부서와 자회사 직원들을 자연스럽게 포용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익명게시판이라는 열린 소통 채널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와 숨은 노력이 드러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장려하겠다”고 밝혔다.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혁신·소통·공정” 핵심가치의 자율적 실천을 유도하고, 자회사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를 아우르는 포용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칭찬문화 확산, 소통 사각지대 해소, 수평적 피드백 강화 등의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5.07.26 18:34
스포츠일반

노면 온도 낮추고 모래 교체하고…한국마사회, 여름철 경주로 관리 이렇게 한다

한국마사회가 이른 폭염과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안전한 경마시행을 위해 여름철 경주로 집중 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집중호우로 인한 노면 유실이나 고온으로 인한 경주로 열섬현상 등은 경주마의 부상 위험을 높이고 경주의 공정성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과천, 부산, 제주 3개 경마 공원에서는 매일 경주로 전 구간에 대해 수분함량, 경도, 평탄도 등 과학적 데이터를 측정하고 필요시 살수 및 모래 보충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특히 폭우에 대비해 경주로 배수로 준설작업을 시행하거나 폭염 기간에는 밤낮으로 살수와 정지 작업을 통해 노면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추고 있다.경주로는 일반적으로 더트(모래), 잔디, 인조 등으로 구분되는데, 사계절이 뚜렷하고 강수량과 강설량이 많은 한국에서는 기후 특성에 맞춰 모래주로를 채택하고 있다. 모래주로는 비바람에 대한 내성이 강하고 손상 시 빠른 복구가 가능하므로 경주의 안정성도 담보할 수 있다.그러나 모래주로 특성상 내측 모래 쏠림 현상이나, 말이 달리는 동안 가해지는 답압 등에 의해 마모되는 입자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전 구간 균질한 두께 유지와 주기적 모래 교체를 통해 품질 관리에 힘쓰고 있다.겉보기에는 그냥 모래밭처럼 보이지만 깊이가 무려 60㎝로 아래에서부터 입자 크기별로 돌을 배치한 후 모래를 덮기 위한 마사토를 깐 후 모래를 약 8㎝ 정도 덮어야 안정적인 모래주로가 완성된다. 모래 쿠션을 통해 경주마의 부상을 최대한 방지할 뿐만 아니라 배수 기능을 높여 안정적인 경주시행을 지원할 수 있는 것이다.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지표면 투과 레이더인 GPR을 통해 경주로 하부를 진단해 손상 부위가 발견될 때 빠르게 보수함으로써 경주로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GPS를 활용해 관리 장비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등 보다 체계적인 경주로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수협회, 조교사협회 등 유관 단체와도 수시로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보다 완벽한 경주로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7.17 19:57
연예일반

‘K팝 걸그룹 최초’ 롤라팔루자 찢은 아이브… 글로벌 메인스트림 아티스트 입증 [줌인]

“애프터 라이크!”지난 1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수만 명이 몰린 대형 뮤직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베를린의 메인무대에서 한국어 떼창이 터져 나왔다. 그룹 아이브의 힘이었다. 이들은 K팝 걸그룹 최초 헤드라이너로 약 55분 동안 단독 공연을 펼쳤다. 떼창은 아이브의 음악이 ‘세계의 언어’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아이브는 롤라팔루자 베를린 무대에서 올해 발표한 ‘레블 하트’로 공연을 시작해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아이엠’, ‘배디’, ‘러브 다이브’ 등 히트곡을 잇달아 선보였다. 이들은 현지 관객들과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 돌출 무대도 적극 활용했다. ‘배디’ 무대는 장원영의 초저음 래핑으로 SNS에서 화제를 모았고, 페스티벌 최초로 공개된 ‘티케이오’ 무대에서는 가을이 창작에 참여한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애프터 라이크’ 무대에서는 전 구간에 걸쳐 관객들의 한국어 떼창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아이브는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빗속에서도 끝까지 함께해 주신 관객들의 힘찬 응원 덕분에 정말 행복하고 벅찬 시간이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롤라팔루자 베를린’은 7만 4000명 규모로 유럽에서 가장 큰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다. 두아 리파, 빌리 아일리시 등 전 세계 톱 아티스트들만 초청 받으며 올해는 저스틴 팀버레이크, 그레이시 에이브럼스, 방탄소년단 제이홉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여기에 데뷔 4년 차 아이브가 이름을 올렸다는 건, 이들이 ‘K팝 그룹 중 하나’가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메인스트림 아티스트’로 올라섰다는 증거다. 앞서 아이브는 지난해 8월에도 K팝 걸그룹 중 유일하게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초대받았다. 이들은 첫 대형 페스티벌 데뷔에도 불구하고 45분 동안 11곡을 올 밴드 연주에 맞춰 퍼포먼스와 라이브 모두 ‘퍼펙트’하게 소화해 호평받았다. 데뷔 초반 라이브 실력으로 고역을 치르기도 했던 터라, 이젠 아이브가 실력과 무대 장악력까지 겸비한 아티스트로 성장했음을 증명한 무대였다. 롤라팔루자 측에서도 지난해 아이브의 무대를 인상 깊게 보고 올해 베를린 메인 스테이지에 헤드라이너급으로 초청했다는 전언이다.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아이브는 오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롱샴 경마장에서 개최되는 ‘롤라팔루자 파리’ 무대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로써 아이브는 K팝 걸그룹 중 처음으로 롤라팔루자 3개 도시 무대에 모두 초청된 유일한 아티스트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2021년에 ‘일레븐’으로 데뷔한 아이브는 빠르게 몸집을 키워왔다.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 ‘아이엠’, ‘애티튜드’까지 제목만 봐도 곧바로 흥얼거릴수있는 아이브의 대표 히트곡들이다. 이들은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노래를 연달아 발매하며 국내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본상 그리고 대상을 휩쓸었다. 특히 올해 발표한 세번째 미니앨범 ‘아이브 엠파시’는 초동 밀리언셀러 기록을 달성, 타이틀곡을 비롯해 선공개 곡 ‘레블 하트’와 ‘애티튜드’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전 세계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음을 확인시켰다.업계에서는 아이브의 전 멤버가 센터급 외모인 점, 자기애와 당당함이란 메시지를 일관되게 강조한 점,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 챌린지용 안무를 차용한 점 등을 인기 요인으로 꼽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아이브는 국내에서 10대 팬 지지율이 압도적이고, 외국에서는 10대부터 30대, 많게는 40대에게까지 골고루 사랑받고 있다”고 평가했다.아이브는 현재 신곡 준비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9월 15일 ‘록 인 재팬 페스티벌’도 예정돼있는 터라, 이 자리에서 아이브의 신곡을 볼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 다음 음악은 또 어떤 떼창 열풍을 몰고 올지도 관심사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15 05:50
스포츠일반

8월부터 대형 레이스 즐비…하반기 한국 경마 빅매치 주목

지난 상반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팬들에게 감동과 흥미를 동시에 선사했던 한국 경마가 하반기 펼쳐질 빅매치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제40회 KRA컵 클래식을 시작으로 26개의 대상·특별경주가 예정되어 있는데 2025년도 대표마 및 최우수 국산마를 선발하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7개 경주 중 6개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 (오너스컵, KRA컵 클래식,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대통령배, 국제신문배, 그랑프리)오는 8월 3일 하반기 첫 스타트를 끊게 될 KRA컵 클래식은 3세 이상 2000m 장거리 경주로 역대 우승마 명단을 들여다보면 경주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할 수 있다. '클린업조이', '청담도끼', '돌콩' 등 한국경마사에 한 획을 그은 명품 경주마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하반기 대상경주의 꽃이자 한국 경마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코리아컵&스프린트다. 올해로 벌써 8회 차를 맞이하며 해외에서도 인지도 높은 국제 경주로 성장해 오고 있다. '크라운프라이드', '리메이크' 등 일본 원정마에 우승컵을 연거푸 내주며 망신을 자초하는 것 아니냐는 냉소적 시각도 존재하지만 원정마의 수준이 점차 향상되는 등 명실상부한 한국경마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 잡으며 건전화와 스포츠성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마주, 조교사, 기수 등 주요 경마 관계자로 하여금 코리아컵 우승이나 해외 원정에 대한 동기부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반대로 한국 경마의 발전상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해외 유명 마주나 조교사들이 국내산마에 관심을 두도록 유도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코리아컵&스프린트에 일본 외에도 홍콩 등 경마 선진국에서 우수 경주마가 원정에 올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코리아컵&스프린트는 9월 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진다. 전일인 6일에는 일본, 남미, 싱가포르 등 경마 선진국과의 상호 교류 의지를 다지는 특별경주도 다수 진행된다. 이어 10월 19일에는 국내산 경주마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로 남다른 상징성을 가진 대통령배, 11월 30일에는 최장거리(2300m)를 달리는 대망의 그랑프리가 시행된다.김희웅 기자 2025.07.11 06:15
생활문화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 펫테리어 바닥재 ‘숲 도담’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생활하는 실내 환경을 고려한 ‘펫테리어(Pet+Interior)가 주목받고 있다.특히 ‘장판’으로 불리는 PVC 바닥재(륨)가 충격 흡수, 미끄럼 방지, 친환경 등 기능을 강화하며 펫테리어 제품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를 위한 친환경 PVC 바닥재 ‘숲 도담’을 선보이고 있다.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을 뜻하는 '도담도담'이란 말에서 유래한 ‘숲 도담’은 PVC 바닥재 업계 최초로 한국애견협회 및 KOTITI시험연구원의 ‘반려동물 제품 인증(PS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미끄럼 방지와 충격 흡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해 아이와 반려동물 등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숲 도담에는 KCC글라스의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이 집약됐다. KCC글라스만의 ‘듀얼(dual) 공법’으로 표면에는 ‘카렌다(Calender) 공법’의 고강도 투명층을 적용해 반려동물의 발톱이나 이빨로 인한 스크래치를 방지하고 하부에는 ‘졸(SOL) 공법’의 고탄력 쿠션층을 적용해 보행 시 충격을 흡수해 발과 관절의 부담을 줄였다. 또한 UV 코팅층과 섬세한 엠보 표면이 마찰력을 높여 미끄러짐을 방지해 준다.손쉬운 위생 관리도 장점이다. 기존 목재 마루보다 물기와 오염에 강한 PVC 소재를 사용해 반려동물의 배변 실수에도 손쉽게 청소할 수 있으며 마루나 타일 바닥재와 비교해 이음매가 적어 틈새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표면에는 편백나무 오일이 함유된 UV 코팅층으로 탈취 효과까지 제공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디자인도 보유하고 있다. 표면 무늬와 엠보를 일치시키는 동조 엠보 기술과 입체감 있는 3D 디자인으로 천연 소재의 느낌을 더욱 사실적으로 구현했으며 패턴의 크기를 늘려 반복되는 무늬를 줄임으로써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더했다.또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스톤 타일과 원목 마루 디자인을 비롯해 2.7mm와 3.2mm 등 두께도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총 18종의 다양한 디자인 패턴이 구비돼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숲 도담은 업계 최초 대한아토피협회 추천제품 마크를 비롯해 환경부 공인 환경마크(환경표지인증), 한국공기청정협회 HB마크(친환경건축자재마크) 최우수 등급 등 각종 친환경 인증을 확보해 제품의 안전성도 입증받았다.KCC글라스 관계자는 "펫테리어 시장이 성장하면서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편안한 생활을 위한 인테리어 제품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반려동물 친화 인테리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의 PVC 바닥재는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한 ‘2024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의 PVC 바닥재 부문에서 15년 연속 1위에 선정되며 소비자와 전문가 모두로부터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2025.05.21 17:06
스포츠일반

韓 경마 4월 명장면, 우승 기쁨 뒤에는 팬과 가족 사랑이 있었다

□ KRA컵마일 우승 인터뷰 중 들려온 "아빠~"(4월 6일 부경6경주, 제21회 KRA컵마일)1994년생으로 아직 젊지만, 올해로 데뷔 11년 차를 맞은 진겸 기수는 지난 6일 제21회 KRA컵마일 우승 뒤 "내가 딱히 한 게 없다. 말 자체가 워낙 좋았고 잘 관리해 주신 마방 관계자분들과 조교사님, 마주님께 감사할 뿐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이어 "오아시스블루가 워낙 좋은 말이고 앞으로도 잘 성장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며 경주마에 애정을 드러냈는데, 이때 진겸 기수 목소리 너머로 귀여운 꼬마가 "아빠"하고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진겸 기수의 막내딸인 4세 하윤양의 목소리였다.하윤양은 경주로를 호령하며 질주하는 아빠를 응원하기 위해 엄마, 그리고 두 살 터울의 오빠 율군과 렛츠런파크를 찾았다.진겸 기수에게 가족은 살아가는 힘이자, 최선을 다해 기승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타고난 경주 감각을 지닌 진겸 기수는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 되면서 더욱 깊어진 인간미와 함께 매 경주 책임감 있는 기승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승을 통해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매일 분투하는 진겸 기수는 최선을 다한 경주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가장 큰 선물이라는 것을 진즉 깨달은 듯하다. □ 통산 2000승의 영예 뒤에는 가족의 사랑과 응원 있었다(4월 12일 2000승 기념행사)지난달 29일 개인통산 2000승이라는 영예로운 기록을 세우며 "역시 문세영"이라는 팬들의 믿음에 화답한 기수 문세영은 1980년생으로 어느덧 데뷔 24년을 훌쩍 넘긴 베테랑이다.지금껏 '최우수 기수'에 무려 9번 뽑힌 문세영 기수는 2009년 백년가약을 맺은 렛츠런파크 서울의 김려진 아나운서와 두 딸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멋진 남편이자 가장이다.'어린 왕자'로 시작해 '경마 황태자'까지, 최고 리딩자키로 칭송받는 문세영 기수는 본인의 약진이 가족의 희생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잘 안다.올해 대상경주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지만, 동요 없이 꾸준히 전진하는 모습 뒤에는 가족과 팬들의 든든한 믿음이 있다. 오는 2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질 제36회 뚝섬배에서 다시금 문세영만의 화려한 기승술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김희웅 기자 2025.04.24 19:04
스포츠일반

2001년부터 달린 한국 리딩자키 문세영 기수, 대망의 2000승 달성

2001년 데뷔해 24년을 쉼 없이 달려온 기수 문세영이 지난달 29일 렛츠런파크 서울 9경주에서 통산 20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하루에 무려 4승을 몰아치며 얻어낸 역사적인 기록이다.1980년생인 문세영 기수는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강인한 체력과 무르익은 기승술을 선보이며 지난해 스포츠서울배를 시작으로 코리안오크스, 경상남도지사배 등 5개의 대상경주를 석권했다. 2024년 최우수 기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 번도 갖기 어려운 최우수 기수 타이틀을 문 기수는 무려 9번 가져갔다.고등학교 때까지 태권도를 하다가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기수 시험을 보게 됐다는 그는 마치 정해진 운명처럼 자연스럽게 오늘의 2000승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문세영 기수는 2001년 데뷔전부터 주목받기 시작해 2003년 최단기간 100승, 2008년 연간 최다승 기록 등 한국 경마의 수많은 기록을 경신했다. '경마 황태자'로 불리며 한국 경마의 상징과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언뜻 도도해 보이는 모습 뒤에 겸손함과 성실성을 겸비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경주 전반을 읽는 예리한 시각과 과감한 전개 스타일로 팬들은 물론 마주와 조교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도 롱런의 비결이라 할 수 있다.'지금이순간'을 시작으로 '청담도끼', '문학치프', '어마어마', 최근에는 '이클립스베리'와 '원더풀슬루'까지 수많은 명마와 호흡을 맞춰온 문세영 기수는 러브콜을 보내준 관계자들에게 대상경주 우승이라는 확실한 결과를 통해 화답하고 프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문세영 기수는 박태종 기수에 이어 2014년 사상 두 번째 1000승 달성 기수가 된 이후 2019년 1500승 달성, 2025년 2000승 달성 등 쾌도난마의 속도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문 기수는 늘 박 기수에 대한 존경을 표했는데, 올해 초 인터뷰에서도 "큰 산과 같은 박태종 선배님의 길을 저는 그저 편안하게 따라가고 있을 뿐"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박 기수는 1987년 데뷔해 1만 5897전을 치르며 2246승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 경마계의 거물이자 최고 베테랑이다.문세영 기수는 "머무르지 않고 도전한다"는 좌우명대로 2013년 마카오 초청기수 활동에 이어 데뷔 17년 차가 된 2017년, 싱가포르 경마에 진출하며 도전을 이어갔다.지난 24년 동안 치른 9343전 중 무려 2000번의 우승을 차지한 문세영 기수는 승률 21.4%, 연승률 49.5%를 기록하며 '대상경주 우승 보증수표'로 인정받고 있다.문세영 기수는 벅찬 소감 대신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경마팬분들의 응원과 질책 모두 감사드린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담담한 소회를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4.03 20:51
스포츠일반

결승선 10m 앞 짜릿한 역전승…찬페이머스 대이변의 '우승'

지난 23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제38회 스포츠서울배(L, 1400m, 국산OPEN, 3세, 순위상금 2억 원)'가 펼쳐졌다. 이날 레이팅 점수 최하위권이던 '찬페이머스(한국, 3세, 수, 밤색, 레이팅 37, 슘호천 마주, 서범석 조교사)'가 씨씨웡 기수와 함께 놀라운 추입 실력과 함께 1분27초9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3세 암·수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의 예선 경주 성격을 지닌 만큼, 최근 좋은 성적으로 주목받는 3세마 13두가 출전 소식을 알렸다. 경주 시작 전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말은 '원펀치드래곤'이었다. 2000승 달성을 앞둔 문세영 기수와 함께 출전하는 만큼, 경마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며 단승식 2.5배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이번 경주 우승마인 '찬페이머스'는 비교적 기대를 받지 못하며 단승식 38.1배로 인기마 9위에 올랐다.출발 신호가 울리고 '실버레인'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선두권 자리를 꿰찼다. 그 뒤를 '롱런불패', '캡틴피케이'가 바투 추격하며 선두권 그룹이 형성됐다. 우승마인 '찬페이머스'는 추입마 스타일에 맞게 체력을 비축하며 후미에서 경주를 전개했다. 4코너 돌아 직선 주로 진입 후 선두를 달리던 '실버레인'의 걸음이 점차 느려졌고, 그 틈에 '롱런불패'가 차이를 벌리며 선두권을 탈환했다. 이때 결승 200m 전 '찬페이머스'가 안쪽에서 엄청난 속도를 뽐내며 선두 자리를 노렸다. 결국 결승선 약 10m를 앞두고 '찬페이머스'가 역전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착했다. 도착 차는 불과 3/4마신이었다. 경주 전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만큼, 관람석에서는 환호와 탄성이 엇갈렸다. 씨씨웡(31·말레이시아) 기수는 지난주에 있었던 대상경주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스포츠월드배'에서도 대이변을 일으키며 이달 대상경주의 주인공이 되었다. 씨씨웡 기수는 2022년과 2023년에 싱가포르 최우수 기수에 선정된 후 2024년 한국으로 들어와 활동 중이다.씨씨웡 기수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찬페이머스'의 최근 좋은 성적과 경주마다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봤다. 말의 능력을 믿고 최선을 다한 덕분에 우승을 차지한 것 같다"며 "오늘 경주를 분석해 보니 모두 안쪽으로 추입해 우승하는 모습들을 보고 안쪽 주로로 달린 작전 덕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경마팬분들과 도와주신 관리사분들, 한국마사회 관계자분들게 너무 감사드리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기수가 되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바란다"며 감사를 표했다.22년 만에 '스포츠서울배'에서 또다시 우승을 차지한 서범석 조교사는 "씨씨웡 기수와 사전에 약속했던 추입 작전이 통했고, 냉정함과 차분함을 잃지 않은 것이 우승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던 것 같다"며 "변치 않고 최선을 다해 삼관마 경주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2.28 00:02
스포츠일반

글로벌히트의 도전은 –ing…오는 3월 '알 막툼 클래식'서 명예 회복 도전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한 '글로벌히트'가 오는 3월 1일(한국시간) '알 막툼 클래식(G2)'에 나선다.'슈퍼 새러데이'로 불리는 3월 1일은 두바이 월드컵에 앞서 준결승 성격의 주요 경주가 펼쳐지는 날이다. '알 막툼 클래식'을 포함해 8개 경주가 개최될 예정이다.'알 막툼 클래식'은 지난달 '글로벌히트'가 출전했던 '알 막툼 챌린지(G1)'에 비해 한 단계 낮은 등급의 경주다. 총상금도 170만 디르함(6억 7000만원)에 불과하지만, 이 경주에서 우승할 경우 두바이 월드컵 자동 출전권을 얻게 된다. 오는 4월 5일 개최 예정인 두바이 월드컵은 총상금 1200만 달러(174억원)가 걸렸고, 경주마로서 최고의 명예를 얻을 수 있는 대회다.'글로벌히트'는 지난달 25일 '알 막툼 챌린지'에서 출전마 12두 중 8위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결과를 얻었지만, '알 막툼 챌린지'에 도전하기로 했다.지난달 '글로벌히트'의 두바이 입국부터 현재까지 최접점에서 훈련 및 관리를 담당하는 관계자는 "알 막툼 챌린지 이후 다행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속보 위주로 운동하고 있다"며 "두바이 입국 당시 발생한 가벼운 상처에 대한 집중 치료도 병행하며 컨디션을 완벽히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0m 장거리 경주인 '알 막툼 클래식'은 중장거리에 강한 '글로벌히트'의 거리 적성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아울러 한 차례 경주 경험을 통해 현지 적응을 마쳤기 때문에 '글로벌히트'를 향한 경마 팬들의 기대감이 큰 분위기다.현재 한국에 돌아와 컨디션 관리와 전력 분석에 집중하고 있는 김혜선 기수는 2월 마지막 주에 다시 두바이로 출국해 '글로벌히트'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지난해 '알 막툼 클래식' 챔피언은 '밀리터리 로우'다. 9세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당시 2위는 올해 '알 막툼 챌린지' 우승마인 '워크오브스타즈'다.김희웅 기자 2025.02.1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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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강자와 싸우는 '글로벌히트'…"스타트 잘 끊으면 승산 보인다"

지난 9일 17시간 비행 끝 두바이 알 막툼 국제공항 도착한 '글로벌히트(5세, 수, 김준현 마주, 방동석 조교사)'가 무사히 현지 적응을 마치고 25일 1시 25분(한국시간) 열리는 '알 막툼 팰린지'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한국마사회는 "'글로벌히트'가 낯선 환경에도 불구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수도 현지에 합류해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21일부터 현지 조교를 시행하고 있는 김혜선 기수는 '글로벌히트'의 소울메이트답게 "말이 한시라도 빨리 경주에 나가고 싶어 하는 느낌"이라며 "한국 경주로의 모래와는 질감이 조금 달라서 처음엔 어색해했지만, 이내 적응했고 실전에서 잘 뛰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글로벌히트'가 출전할 알 막툼 챌린지(Al Maktoum Chanllenge, G1, 1900m)는 25일 7경주로 시행될 예정으로 현재 클랩톤, 카비르칸(이상 미국), 팩터슈발, 임페리얼엠퍼러(이상 아일랜드) 등 내로라하는 유명 경주마들이 출전 신청을 마쳤다.이 중 카비르칸(KABIRKHAN)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해당경주 우승을 발판으로 총상금 1200만 달러(162억원)가 걸린 두바이월드컵 결승전까지 진출하며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특히 카비르칸은 경매에서 2000만원이 채 되지 않는 낮은 가격에 낙찰돼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경마장' 등 비교적 열악한 지역에서 활동하다 전 세계 경마계가 주목하는 무대에서 실력을 증명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그가 올해부터는 미국의 브래드 H. 콕스 조교사의 관리를 받으며 'USA' 이름을 달고 알 막툼 챌린지에 도전한다.'팩터슈발(FACTEUR CHEVAL)'은 국제레이팅 120으로 출전마 중 최고 레이팅을 자랑한다. '팩터슈발'은 영국의 애스콧 경마장에서 펼쳐진 퀸 엘리자베스 스테이크스(G1)에 2023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출전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열린 두바이 터프(G1)에서는 일본마인 '나무르(NAMUR)'와 초접전 끝에 우승했다.이들 외에도 어느 하나 만만한 경쟁상대가 없다. 실력 면에서는 '글로벌히트'도 결코 뒤지지 않지만, 대부분이 해외 원정 경주를 여러 차례 경험했거나 메이단 경마장에서 달린 경험이 있다. 반면 '글로벌히트'는 이번 경주가 생애 첫 해외 원정이다. 현지에서 '글로벌히트'의 건강 상태와 훈련 상황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다행히 좋은 컨디션과 함께 경주에 대한 의욕을 보인다"며 "출발 번호 12번으로 바깥쪽 게이트를 배정받아 아쉽지만, 초반 스타트만 잘 끊어준다면 승산이 보인다"며 기대감을 전했다.'글로벌히트'는 이번 경주에서 우승 시 결승전인 두바이 월드컵(G1)에 자동 출전하게 되며 일정 순위 안에 들면 '슈퍼 새터데이'로 불리는 준결승전 성격의 경주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한국마사회는 두바이 현지를 연결해 알 막툼 챌린지를 포함, 24일 패션 프라이데이(Fashion Friday)로 명명된 9개 경주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로맨틱워리어'가 출전하는 7경주 제벨하타, '로렐리버'가 출전하는 4경주 파이버브레이크 스테이크스 등도 라이브로 즐길 수 있다.이는 한국경마 최초로 두바이 레이싱 클럽 공식방송 제작인 HBA 미디어와의 계약 체결을 통해 이뤄졌으며, 알 막툼 챌린지 경주 프리뷰쇼는 물론 현지 방송 화면에 한국어 중계 오디오를 입혀 국내 경마팬들에게 실시간으로 현지의 열기를 전할 계획이다. 해당 방송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9시부터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유튜브 채널인 'KRBC'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1.2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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