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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2024년 두 번째 경주마 경매 ‘최고가 6400만원’ 기록

지난 28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제주목장에 위치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올해 두 번째 2세 경주마 경매가 개최됐다. 이번 경주마 경매에는 총 61두의 예비경주마가 상장됐다. 이중 일부는 ‘브리즈업(Breeze up)’ 촬영도 마쳤다. ‘브리즈업’이란 말이 200m를 전력 질주한 주행기록과 주행모습을 확인한 후 경매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구매자들은 구매하고자 하는 말의 혈통이나 외모뿐만 아니라 실제 주행능력을 확인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날 경매에서는 경주마 총 24두가 낙찰돼 새 주인을 만났다. 낙찰률은 39.3% 기록했다. 총 낙찰 금액은 8억2,700만원을 기록했으며 평균 낙찰가액은 마리당 3,446만원으로 전년도 5월 열린 경매의 평균 낙찰가액보다 29만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경매에 최고 낙찰가는 40번에 상장된 수말로 6400만원을 기록했다. 이경하 생산자가 배출한 이 수말은 라온목장의 대표 씨수말인 ‘머스킷맨(부마)’의 혈통을 이어받은 ‘지상제일해피(모마)’의 자마다.이번 경주마 경매를 참관한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도지사는 “대한민국 경주마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제주도는 말산업 육성 전략을 치밀하게 마련해 나가면서 관련 농가와 생산자 마주들이 부가가치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제주 경마 산업의 도약을 위해 지속적인 성원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주마 시장이 악화되어 그 영향이 현재까지도 농가와 말산업 현장에 이어져오고 있다” 라며 “다음 달 21일부터 정식 시행되는 온라인 마권발매를 계기로 경매시장을 넘어 말산업 전반에 다시 활력을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지난 3월 시작된 경주마 경매는 이번이 두 번째이며, 올해 연말까지 총 6회에 걸쳐 시행될 예정이다. 다음 경매는 7월 3차 경매가 예정돼 있다.안희수 기자 2024.05.31 11:00
스포츠일반

[경마] 2024년 첫 2세 경주마 경매 제주서 열려, 최고가 9400만원 기록

지난 19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제주목장에 위치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올해 첫 2세 경주마 경매가 개최됐다. 경주마 경매 거래는 공개된 장소에서 생산자가 말을 상장하고 구매자는 호가경매를 통해 낙찰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주마의 혈통이나 능력, 특징을 분석한 구매자들이 경쟁을 통해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생산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합리적인 거래방식이다.올해 경주마 경매 시작의 포문을 연 이번 2세마 경매에는 총 114마리의 경주마가 상장됐다. 이중 46마리가 낙찰돼 새 주인을 만났다. 낙찰률은 40.3% 기록했다. 총 낙찰 금액은 18억3,700만원을 기록했으며 평균 낙찰가액은 마리당 3993만원으로 지난해 3월 열린 경매의 평균 낙찰가액보다 325만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이번 경매에 최고 낙찰가는 77번에 상장된 수말로 9400만원을 기록했다. 김영남 생산자가 배출한 이 수말은 한국마사회 대표 씨수말인 ‘한센(부마)’의 혈통을 이어받은 ‘인터처블(모마)’의 자마다. 구매자는 신규 외국인 마주 슘호천 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이번 경주마 경매를 주관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김창만 협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주마 시장이 악화되어 그 영향이 현재까지도 농가와 말산업 현장에 이어져오고 있다” 라며 “오는 6월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온라인 마권발매를 계기로 경매시장을 넘어 말산업 전반에 다시 활력을 찾기를 기대하고있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3.22 11:00
스포츠일반

블루치퍼, 문학치프 대상경주 복귀전 '왕의 귀환' 알릴까

올해 본격적인 대상경주가 시작된다. 24일 서울 경마공원에선 장·단거리를 망라한 국내 최고 경주마를 가리는 통합 챔피언십의 첫 관문 SBS스포츠 스프린트와 KRA컵 클래식이 각 7경주와 8경주로 열린다. 단거리 최강자 ‘블루치퍼’와 장거리 최강자 ‘문학치프’의 대상경주 복귀전이다. 디펜딩 챔피언 ‘모르피스’, ‘청담도끼’까지 출전한다. 장거리 경주인 KRA컵 클래식은 1985년 창설돼 2006년까지 22년간 ‘한국마사회장배’로 시행되다가 2007년 경주 명칭이 변경됐다. 한국 경주로는 8번째로 국제 인증을 취득해 올해부터 ‘블루북’(국제경주분류서)에 등재된 한국 대표 경주다. 블루북은 국제경마연맹의 심의를 거쳐 국제서러브레드경매사협회(SITA)에서 발간하는 전 세계 경주를 총괄하는 책자다. 블루북에 등재된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경주마가 경매 시장에 나왔을 때 마명을 경매 카탈로그에 블랙타입, 즉 붉은 글씨로 표기한다. 이름 있는 경주에서 성적을 낸 말이니 주목해서 보라는 뜻이다. 올해 KRA컵 클래식에서는 문학치프와 청담도끼의 진검승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년 만에 대상경주에 출전하는 문학치프는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2019년 문학치프는 코리아컵 최초의 한국 우승마가 됐고, 그랑프리까지 석권하며 연도대표마 자리에 올랐다. 1년여의 휴양을 마친 올해 1월 복귀전에서 ‘티즈플랜’을 상대로 6마신 차 완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어진 3·5월 경주에서는 제 기량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문학치프는 5개월 간 심기일전하며 대상경주를 준비했다. SBS스포츠 스프린트는 1993년 창설됐다. 스프린트 시리즈의 2번째 관문으로 시행되며 ‘돌아온포경선’ ‘가온챔프’ ‘모르피스’ 등 단거리 최강자들을 배출해왔다. 올해는 블루치퍼의 대상경주 복귀전으로 관심을 한 몸에 모으고 있다. 블루치퍼는 2019년 한국 경주마 최초 ‘코리아스프린트’ 우승에 이어 미 브리더스컵 원정에도 3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를 놀라게 한 국가대표 스프린트 경주마다. 레이팅 136으로 부산경주마 중 최고점을 기록 중이다. 현재 1600m 국내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단거리와 중거리 모두 강력한 능력을 보여준다. 미국 원정 이후 1년 이상의 컨디션 조절 이후 돌아와 지난 9월 1800m 장거리 경주에서도 우승하며 다시 상승세에 있다. 2년 만에 대상경주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22 06:58
스포츠일반

'미래의 유망주 미리 만나자' 올해 첫 국산마 경매 시행

우리나라 경마의 미래를 이끌어 갈 유망주를 미리 만날 수 있는 올해 첫 국산마 경매가 시행된다.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제주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2세 경주마 경매를 개시한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경마계획을 말생산농가 경영난 완화와 국산마의 상향 평준화로 두고 있다. 이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경주마 생산농가를 위한 국산마 수요 진작과 경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국산마 시장 보호를 위한 긴급 임시조치를 시행한다. 올해에 한정해 국산 신마 입사 기한을 3세 1분기까지로 확대한다. 지난해 주인을 찾지 못한 경주마들을 위한 조치다. 동시에 외산 경주마의 입사를 불허하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국마사회는 국산마 거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매 거래마 우대 정책을 강화한다. 국산 경매마 한정경주 시행 규모와 등급을 대폭 확대한다. 정상 경마 시행 시 국산마 경주 중 5% 가량을 경매마 한정경주로 시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3등급까지 경매마 한정 경주를 확대한다. 경매마 한정 대상·특별 경주 역시 지속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정상경마 시행이 어려워 대상경주를 축소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경매마 한정 대상·특별경주 2개 레이스(문화일보배·아름다운질주스테이크스)는 지속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같은 경주 편성을 통해 경매 거래마들의 기대 수득상금을 높여 경매시장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매번 가장 우수한 경주마가 상장되는 ‘3월 경매’이지만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5월에 진행됐다. 사상 초유의 경마 중단의 여파로 총 136두가 상장돼 28두만 낙찰되며 20.5%라는 저조한 낙찰률을 보였다. 올해 3월 경매에는 지난해보다 40두 가량 많은 172두가 상장된다. 메니피, 한센, 테이크차지인디, 올드패션드 등 유력 씨수말들의 자마들도 대거 경매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경매 상장마들은 지난해 10월 개장한 제주 목장 실내언덕주로에서 훈련받은 첫 ‘기수’들로 국산마 경쟁력 제고의 포문을 여는 첫 타자들이라는데 주목할 만하다. 임신한 상태로 수입된 어미말이 국내에서 낳은 말인 ‘포입마’를 바라보는 마주들의 시선도 달라질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포입마가 국산마 한정경주에도 점진적으로 출전할 수 있도록 제도가 변경된다. 따라서 올해 경매시장에서 거래된 포입마는 국산 2세마 대상경주 중 한정경주(문화일보배, 아름다운질주스테이크스)뿐 아니라 농협중앙회장배와 김해시장배에도 출전이 가능하다. 이번 경매는 생산 농가가 보유·생산한 2세마로 혈통등록하고 소유자가 판매 신청을 완료한 말이 대상이다. 경주마 구매 신청 기한은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며, 구매 신청 양식과 선납금(두당 200만원)을 제출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기타 경매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12 07:01
생활/문화

다시 뛰는 경마, 언택트로 보호하고 온택트로 뚫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한국은 K방역에 힘입어 팬들은 ‘무관중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프로야구와 K리그, KLPGA에 이어 경마도 오는 19일부터 무관중으로 재개한다. 한국마사회는 16주 휴장으로 3조8000억원의 매출 손실을 봤다. 무고객 경마를 재개하면 매출은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경마 시행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손실규모가 더 늘어날 예정이다. 그런데도 마사회가 무고객 경마를 시행하는 이유는 휴장기에 적체된 경주마 순환율을 높이고, 경마상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는 등 경마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경마 산업은 경주마가 상금을 획득하면 그 상금이 경주마 생산에 투자되고 육성된 경주마가 다시 상금을 획득하는 순환구조다. 상금은 조교사, 말 관리사, 기수들의 월급 기반이기도 하다. 경마 중단 4개월 동안 약 718억원의 상금이 유입되지 못해 말 생산농가는 집단폐업 위기에, 조교사·말 관리사·기수들은 생계 절벽에 몰렸다. 한 조교사는 “경마에 몸담은 수십 년 동안 가장 힘든 시기였다”며 “조교사를 포기해야 할지 고민했는데 경마가 다시 시행된다고 하니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사회는 적자를 보더라도 산업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무고객 경마라는 결단을 내렸다. 이날 경마가 재개되면 단 하루 경주로 17억원의 상금이 경마 관계자 2000여 명에게 유입된다. 다만 한국마사회법상 마권발매(베팅)가 없으면 경마 자체를 시행할 수 없기 때문에 경주마 소유자인 마주들에게만 베팅을 허용했다. 최근 저조한 낙찰률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는 이번 경마 재개로 마주들의 투자 수요가 회복되고 경주마 생산구조가 다시 순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경마가 재개되면 우리 경주 수출도 이루어진다. 마사회는 경마 재개와 동시에 미국·캐나다·영국·스페인·아일랜드·호주·뉴질랜드 등 7개 국가에 경주를 수출한다. 영국 SIS사의 국제경마담당 부서장 윌리엄 모리스는 “경마 시장 정상화를 위해 각국의 경마가 재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한국 경마가 영국 경마팬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베팅 시장에도 활력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 세계 경마 수출입이 완전히 개방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경주가 수출되기 때문에 보복소비 효과가 기대된다. 마사회는 넉 달 간 경주를 수출하지 못했지만 전년도 매출 수준과 비슷한 매출 수준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또 경주 수출로 한국 경마정보가 공유되면 우리의 경주마, 인력 자원의 수출길도 함께 열리기 때문에 생산농가와 경주마 관계자들에게는 호재다. 미국 뉴욕경마협회는 “6월 1일 재개 결정은 뉴욕주의 경마 산업이 연간 1만9000개의 일자리와 30억 달러를 창출하는 점을 고려한 결과”라며 밝혔다. 루이지애나 다운스 경마장은 전체 수용인원 중 50%의 관중을 사회적 거리두기 규범 하에서 입장시키기로 했다. 켄터키주도 ‘유관중’ 경마를 시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마사회는 관계자는 “이번 경마 재개는 경마상금을 투입해 말산업을 정상화하는 데 1차적인 목표가 있다”며 “향후 코로나19 진정세, 사회적 여건을 고려해 고객 입장이 시작되면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19 07:00
생활/문화

유명 씨수말 자마들 몸값은…2세 경주마 경매 열린다

제주에서 2세 경주마 경매가 개시된다. 한국마사회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제주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2세 경주마 경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혈통 등록을 마친 마사회·생산농가가 보유·생산한 2세마들을 구매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한다면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 구매 신청을 해야 한다. 이번 경매에는 총 151두가 상장됐다. 최강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부터 ‘한센’ ‘오피서’ ‘컬러즈플라잉’ ‘테이크차지인디’ 등 유명 해외 씨수말들의 자마들이 다수 포함됐다. 2014년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석권한 국산 경주마 ‘경부대로’의 자마도 2두 상장돼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생산자·구매자 모두 윈윈 경매 시스템 경주마들은 한국마사회·생산농가에서 생산 후 2세 중반부 무렵 한국마사회에 입사해 경주마로서의 활동을 시작한다. 경주마들의 입사경로는 크게 경매 거래, 개별 거래, 자가·위탁생산으로 나눌 수 있다. 경매 거래는 공개된 장소에서 생산자가 말을 상장하고, 구매자는 비딩을 통해 낙찰받게 돼 가격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특히 한국마사회가 시행하는 경매 경주마 우대정책도 구매자인 마주들에게는 매력적인 요소이다. 한국마사회는 경매마 한정 대상특별경주와 대상경주를 운영하고 있다. 경매마 한정 일반경주를 다양하게 시행하고, 그 규모 역시 확대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재경매 제도 재시행, 유찰 수수료 등 선진 운영 시스템 구축, 마사회 교배 지원 자마 상장 의무화 추진 등 경매 체계 구축을 통해 경주마 경매 활성화를 추구하고 있다. 될성부른 경주마들이 한 자리에 이번에 시행되는 2세 경주마 경매에서는 그야말로 ‘떡잎’이 좋은 경주마들이 한 곳에 모였다고 볼 수 있다. 평균적으로 혈통·능력이 좋은 말들이 상장된다. 이는 2015~2019년 국산 입사마들의 입사경로별 평균 출전 횟수 및 평균 수득 상금을 살펴보면 더욱 명백해진다. 총 1153두의 경매 경주마가 입사해 1만3589회를 출전했다. 평균 출전 횟수는 13회이고, 평균 수득 상금은 약 7000만원이다. 개별거래 경주마는 평균 11회 출전, 수득 상금 약 5900만원이다. 자가·위탁 생산 경주마는 평균 10회 출전해 5400여만 원의 상금을 수득했다. 2세에 입사한 우수 경주마들은 연말 ‘브리더스컵’에 출전한다. 지난해 브리더스컵에서 준우승한 경주마 ‘케이엔로드’ 역시 경매를 통해 입사했다. 경매마 '아름다운질주'는 2008년 6회 우승, 2회 준우승으로 무려 75%의 승률로 거두며 그해 대표마와 최우수 국산마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번 경매에서 씨수말 테이크차지인디의 국내 첫 자마들을 볼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테이크차지인디는 한국마사회가 국내 생산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2017년 도입한 씨수말이다. 테이크차지인디는 우수한 혈통에 기반으로 현역 시절 ’플로리다더비(G1)‘ 우승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후 2015년 씨수말로 데뷔해 루이지아나더비(G2), 레블스테이크스(G2) 등 주요 대상경주 우승 자마들을 배출했다. 지난 2019년 말 테이크차지인디는 판매자의 콜 옵션 행사로 국내를 떠나 고향인 윈스터목장으로 돌아갔다. 국내에서 3년간 씨수말로 활약하고 다시 고향을 돌아갔기에 그 자마 역시 희소하다고 할 수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08 07:01
스포츠일반

문화일보배, 신예 국산마 발굴이 시작된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오는 30일 제24회 '문화일보배'가 열린다. 1200m 단거리 대결로, 국산 2세마만 출전할 수 있다. 이날 오후 4시40분에 출발하는 서울 제9경주로 펼쳐진다.'문화일보배'는 신예 국산마를 뽑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첫 번째 관문이다. 국산 2세마만 출전이 가능하며, 같은 날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부경)에서 동일 조건으로 'GC 트로피'가 열린다. 10월 서울의 '과천시장배', 부경의 '김해시장배'까지 거쳐 지역별 신예마 대표가 가려지고, 12월 '브리더스컵'에서 부경과 서울의 경주마가 맞붙는다. 서울의 국산 2세마 대표를 꿈꾸는 경주마 5두를 소개한다. 대완마(암·2세·한국·서인석 조교사·민형근 마주·승률 100%·복승률 100%)데뷔 이후 출전한 두 경주에서 모두 우승하며 3연승을 노린다. 지난 두 경주를 모두 5마신 차 이상 여유 있게 우승했다. 레이팅이 43으로 출전마 중 가장 높다. 관리를 맡은 서인석 조교사는 올해 승률 11.6%로 데뷔 이후 최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금아글로리(암·2세·한국·배대선 조교사·금아산업(주) 마주·승률 100%·복승률 100%)데뷔 이후 두 경주 모두에서 우승했다. 지난 8월 '문화일보배'와 동일 거리인 1200m에 도전했으며, 출발부터 결승선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했다. 부경에서 활동하는 자매 경주마 '영천더비'는 데뷔 이후 7전 4승 하며 활약 중이다. 스마티아델(암·2세·한국·송문길 조교사·이종훈 마주·승률 100%·복승률 100%)지난 7월 데뷔전을 치렀으며 1위를 거머쥐었다. 부마 '한센'은 최근 주목받는 씨수마로, 또 다른 암말 자마 '신의명령'이 '과천시장배' '브리더스컵(GⅡ)'에서 순위권에 들었다. 송문길 조교사는 '피케이파티' '실버울프'와 여러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며 암말들과 호흡이 좋다. 교룡운우(수·2세·한국·지용철 조교사·㈜디알엠씨티 마주·승률 0%·복승률 100%)경매 시행 전 200m 질주를 선보이는 '브리즈업 경매' 출신이며, 8월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암말 강세가 예상되는 이번 '문화일보배'에서 성적이 기대되는 수말이다. 500kg이 넘는 당당한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걸음이 특징이다. 방탄소녀(암·2세·한국·최봉주 조교사·조금제 마주·승률 0%·복승률 0%)지난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에서 암말 중 최고 성적인 3위를 달성하며 순위 상금 1950만원을 거머쥐었다. 부마 '피스룰즈'는 '석세스스토리' '서울불릿' 등 우수한 국산마를 여럿 배출했다. 최용재 기자 2018.09.28 06:00
스포츠일반

한국, 2017 코리아컵서 PART1 경마 선진 국가로 도약 발판 확인

한국 경마가 경마 선진국 대열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는 지난 10일 치러진 제2회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GI)' 국제 경주가 성황리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한국 경마는 지난해 7월 스포츠로 따지면 2부 리그 격인 PARTⅡ 경마 국가로 승급되면서 그해 9월 7개국이 출전하는 국제 경주를 처음으로 개최해 경마 선진국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특히 올해는 경마 산업 규모만 무려 12조에 달하는 미국(PARTⅠ)이 출전해 관심을 더 고조시켰다. 또 '크리솔라이트'와 '윔블던' 등 세계적으로 우수한 명마들이 출전하면서 그 위상이 더 높아졌다. 국제레이팅이 100 이상인 우수 경주마가 무려 12두나 출전했기 때문이다.이에 경마 선진국의 경주마와 대결에서 한국 경주마가 선전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그 같은 우려는 기우였다. '코리아컵'에서는 한국 대표 경주마 '트리플나인'이 3위와 고작 4분의 3마신 차(1마신=2.4m)로 4위를 기록하며 순위 상금을 거머쥐었다. 이어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챔프라인'이 5위에 이름을 올렸다.'코리아스프린트'에서 거둔 성과는 더 컸다. 한국 경마 최초의 통합 삼관마 '파워블레이드'가 1과 4분의 3마신 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돌아온포경선'과 '실버울프' 역시 각각 3위와 5위를 기록하며 순위 상금을 휩쓸었다. 무려 한국 경주마 3두가 모두 5위 안에 안착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마천볼트'와 '페르디도포머로이' 등 2두만 순위권에 든 것보다 발전한 결과다.한국마사회 측 관계자는 "이번 경주 결과를 통해 한국 경주마가 쟁쟁한 외국 경주마를 상대로 충분히 맞설 만큼 능력이 향상됐음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경마가 PARTⅡ로 승급한 지 불과 1년이 조금 지난 시점인 점을 고려하면 그만큼 한국 말 산업 발전 측면에서는 유의미한 결과"라고 평가했다.현재 전 세계 경마 시행국은 100개국 이상이며, 국제경마연맹(IFHA)에 가입한 경마 시행국은 약 60여 개국이다. 국제경마연맹과 국제경주마경매회사협회(SITA)에서 경마 시행국의 수준을 PARTⅠ,Ⅱ,Ⅲ 그리고 미분류 등 총 4단계로 분류하는데 이 중 PARTⅠ국가는 총 17개국밖에 되지 않는다. 한국 경마는 작년 7월 PARTⅡ 경마 국가로 승급됐다.따라서 '코리아컵'과 같은 국제 경주 개최는 PARTⅠ국가로 도약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요건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우선 경마 시행 측면에서 보면 경주마의 수준이 국제적 수준에 도달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 PARTⅡ 국가인 한국의 대상경주에서 입상하는 말들은 전 세계 경매 회사에 발행하는 말경매시장 경매명부에 '특별 표시(Black Type)'돼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한국마사회 측은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PARTⅠ 승격을 위해 '코리아컵'과 같은 국제 경주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며 "내년 5월에 개최되는 제37회 아시아경마회의 주최국으로서 한국 경마의 발전 및 국제 경주, 신사업 등을 대내외로 널리 홍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최창호 기자 2017.09.15 06:00
스포츠일반

한국마사회, 자체 개발 유전자 기술로 선발한 'K Wave' 미국 경주서 우승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가 추진하고 있는 '케이닉스(K-NICKS)' 사업이 미국 경마 무대에서 그 성과를 입증했다.한국마사회는 '케이닉스' 프로젝트에 따라 선발한 경주마 'K WAVE(3세·수)'가 지난 17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 그랜드 레이스 코스에서 제3경주로 열린 'MSW(Maiden Special Weight·미승리마 특별중량·1200m)'에서 우승했다고 밝혔다.'케이닉스'는 한국마사회가 2015년 세계 최초로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개발한 '우수 경주마 선발 및 최적의 교배 프로그램' 기술을 일컫는다. 이를 활용하면 당장 알 수 없는 말의 잠재력을 유전자를 통해 파악해 우수한 경주마를 선발할 수 있다. 또한 씨수말을 육성해 한국 경마를 선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말 산업 관계자들의 큰 기대를 받는 기술이다.특히 이번 경주에서 'K WAVE'는 결승 직전에 큰 추진 없이 2위를 5와 4분의 3마신 차(1마신=약 2.4m)로 첫 출전한 경주에서 괄목할 만한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마디로 한국마사회 '케이닉스' 사업의 성과가 입증된 것이다.'K WAVE'는 출발대에선 다소 늦게 출발했지만 2마신 차로 바짝 선두를 추격하며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 경주가 전체적으로 빨리 전개된 가운데 'K WAVE'는 400m 지점에서 파워 넘치는 걸음을 선보이며 결국 추월에 성공하며 1분10초48의 좋은 기록으로 우승했다.벤 콜브룩 조교사는 "전체적으로 경주에서 경주마가 뛰어난 기량을 보여 준 것 같다"며 "이번 우승이 마필에게 더욱 유의미한 가치를 안겨 줬다"고 말했다. 또 "마체 점검 뒤 9월 처칠다운 경마장이나 10월 초 킨랜드 경마장의 특별경주(Allowance)를 겨냥해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K WAVE'와 함께 호흡을 맞춘 드숀 파커 기수는 "발주 당시 머리에 튀는 모래를 꺼려 했지만 마필 스스로가 잘 달려 줘서 쉽게 우승했다"며 "스테이크스 우승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K WAVE'는 한국마사회 해외종축개발팀에서 '케이닉스'를 활용해 2016년 3월 플로리다 OBS 2세마 경매에서 유전체 분석을 통해 구매한 3세 수말이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우승을 통해 기존의 혈통·외모·보행 평가를 통해 선발하던 방식을 넘어 유전·육종이론에 기초한 과학적 선발 방법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말했다.현재까지 한국마사회 해외종축개발팀에서 구매한 3세 경주마는 총 7두로 그중 4두가 미국 경주에 출전해 3두가 우승을 거뒀다. 대표말로는 2016년 현역 최고의 명마를 가리는 미국의 브리더스컵에 본선 진출한 'J.S.Choice'와 미국 3세마 최고 스피드지수인 118을 기록해 미국 경마계를 놀라게 한 'Mr.Crow'가 있다.이에 따라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잔여 3세마의 경주 출전을 통해 '케이닉스' 선발 방법의 우수성 검증과 장래 씨수말 활용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최창호 기자 2017.08.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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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해외 종마 사업' 박차 가한다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가 '해외 종마 사업'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다.한국마사회는 현재 미국 현지에 'J. S. Choice'를 비롯해 총 9두의 경주마를 보유 중이다. 올해 9두의 미국 씨수말 데뷔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새로운 육성마 7두를 추가 구매할 방침이다. 또한 우수한 국내산마를 해외 종마 시장에 진출시키고 국내 생산 농가에 말 개량 기술 등을 적극 전파할 생각이다.먼저 잠재력이 가장 뛰어난 4두(J. S. Choice, Mr. Crow, K Star, Return in Glory)를 점찍어 놓았다. 목표는 해당 경주마들이 많은 그레이드(Grade) 경주에 출전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는 것이다.마사회 관계자는 "해당 경주마들은 뛰어난 혈통과 체격을 가지고 있어 미국 씨수말로서의 데뷔 가능성이 높다"며 "그레이드 경주에서 우승한다면 30억원에 달하는 종마 자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한국마사회는 올해 플로리다, 켄터키 경매 등에 적극 참여하며 잠재력이 우수한 육성마 7두를 추가 구매할 계획이다.미국산마를 해외에서 육성해 국내 씨수말로 데뷔시키는 것과 별개로 역으로 국내산마의 해외 종마 시장 진출도 함께 노린다. 한국 경주마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경주마 수출의 포문을 열겠다는 취지다.이를 위해 한국마사회는 국내산마 선발 과정을 진행 중에 있다. 지난해 말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모집을 진행한 결과 전국적으로 총 53두의 경주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마사회는 자체 개발 기술인 선발·교배 프로그램 'K-NICK'을 활용해 최종적으로 2세 국내산마 3두를 선발했다.최종 선발된 우수 국내산마들은 미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최상의 육성 훈련 과정 속에서 뛰어난 경주마로 성장하게 된다. 현지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다면 곧바로 미국 현지 씨수말로도 데뷔 가능하다.마사회 측은 "미국의 경매시장 규모는 연간 1조원에 달한다"며 "한국 말들이 미국에서 씨수말로 이름을 알린다면 농가 소득 및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국제 종축 시장의 메이저 자리를 꿰찰 수 있다"고 전망했다.말 개량 기술 등 선진 말 산업 지식을 생산 농가에 전달하는 데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다.말 생산 농가 집체 교육은 물론이고 필요 시 생산 농가별 일 대 일 컨설팅도 적극 시행할 방침이다. 컨설팅 내용은 주로 씨암말 교배 기술, 마사 운영, 시설물 관리, 사양 관리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들로 채워진다. 더해서 유전자 배합 이론과 육성마 훈련 방법 등 농가에서 알아 두면 유용한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파하고자 최신 경주마 전문 서적도 농가에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해외 종마 사업'은 한국마사회가 2008년부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숙원 사업 중 하나다. 경주마 선발 기술을 활용해 최고 경마 선진국인 미국에서 우수한 유전자원을 확보, 국내에 씨수말로 도입하는 게 골자다. 최용재 기자 2017.0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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