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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국가대표 상비군 안해천·김규빈, 제32회 송암배 우승

국가 상비군 안해천(한체대1)과 김규빈(학산여고1)이 대구에서 열린 아마추어 대회 남녀 우승을 기록했다.재단법인 송암이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한 제32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최종 4라운드가 지난 22일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KGA 회원 골프장인 대구 컨트리클럽 중·동 코스(파72)에서 열렸다.최종 4라운드 결과 남자선수권부에서는 9타를 줄인 안해천(이하 17언더파 271타)과 6타를 줄인 국가대표 김민수(호원고부설방통고2)가 연장 대결을 벌였다.연장 2차전 결과 안해천이 버디로 우승했다. 김민수는 파를 적었다.안해천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는 성적이 좋았다. 블루원배 한국주니어도 우승했다. 이후에는 우승이 없었다. 준우승을 많이 했다. 프로로 전향하기 전에 꼭 우승하고 싶었다. 오늘 우승해서 기쁘다"고 말했다.이어 안해천은 "내년에 프로 전향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로 가서 아시안 게임 출전을 노릴 것이다. 인성이 좋고, 닮고 싶은 선수로 남고 싶다"고 덧붙였다.여자선수권부에서는 김규빈이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준우승을 기록한 현세린(277타)과는 7타 차다.김규빈은 "KGA 대회 첫 우승을 기록했다. 아직 믿기지 않는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이어 김규빈은 "전지훈련에서 체력을 보강했다. 지난해는 3~4라운드가 힘들었지만, 올해는 힘들지 않다. 그래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전국체전이 부산에서 열린다. 소속 지역에서 열려서 우승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우승한 안해천과 김규빈은 우승 트로피를 비롯해 부상과 재단법인 송암이 마련한 장학금을 받았다.남녀부 준우승자와 3위에게는 트로피·부상·장학금이, 4위와 5위에게는 부상·장학금이 주어졌다.남녀 우승자는 KGA 랭킹 포인트 600점, 차순위 선수에게는 포인트가 차등 지급된다.송암배는 1994년 한국 골프 발전에 이바지한 고(故) 송암 우제봉(전 대구 컨트리클럽 명예회장) 선생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 대회를 통해 배출된 선수는 고진영, 김시우, 김효주, 박세리, 박인비, 안병훈, 유소연 등이다.KGA의 다음 대회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서원 코스(파72)에서 열리는 제29회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다.이은경 기자 2025.08.23 11:02
산업

롯데장학재단, 출산∙양육 어려움 겪는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5000만원 전달

롯데장학재단이 출산 및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임산부’ 지원에 필요한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롯데장학재단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아동권리보장원에서 장혜선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사업 기부금 전달식을 통해 기부금을 쾌척했다.재단이 올해 처음 실시하는 이 사업은 양육의지가 있는 ‘위기임산부’를 긴급 지원해 산모와 영아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원활한 양육 인프라 조성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위기임산부’는 임신 중인 여성 또는 분만 후 6개월 미만인 여성 중, 경제적∙심리적∙신체적 사유 등으로 출산 및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을 의미한다. 이에 재단은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전국의 위기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의료비 △주거비 △생계비 △양육비 등 상황에 따른 맞춤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기부금은 서울, 대전·세종, 부산, 충북, 충남, 인천, 전남, 경기, 광주, 경남, 강원, 경북, 대구, 울산, 전북, 제주 등 전국 16개 시·도의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에 분배된다. 지원대상은 각 지역상담기관에서 개별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전달식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이찬석 사무국장을 통해 “‘위기임산부 지원’이라는 뜻깊은 일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을 모아주신 여러분이 있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생명을 지켜낼 수 있는 희망이 생기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롯데장학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원의 손길이 닿지 못했던 위기임산부들이 더 이상 혼자 어려움을 떠안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8.20 11:03
산업

한국P&G, 수해·산불 피해 지역 구호 물품 및 복구 지원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한국P&G가 장기적인 재난 구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구호 및 산불 피해 복구 활동에 나섰다.먼저, 한국P&G는 산불에 이어 최근 폭우 피해까지 겹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 산청군에 자사 항균·탈취 제품인 페브리즈 7000 개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침수로 악화된 위생·생활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역사회의 요청에 따라 추진됐다. 기부 물품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이사장 이훈규)을 통해 지역 가족센터와 아동·청소년센터를 거쳐 수해 피해 가정과 공공 복지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아울러 한국 P&G는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 복구 활동도 지속 추진 중이다. 당시 임직원 모금액을 포함해 총 5580만 원의 기부금을 마련했으며, 이 중 일부를 경북 영덕군 지품초·중학교 교내 시설물 화재 보수 공사를 위해 기탁했다. 나머지 기부금은 전북 완주군 화재 피해 다문화 가정의 생필품 및 생활가전 구입 지원을 위해 전달했다.이지영 한국피앤지 대표는 “예기치 못한 폭우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하루빨리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으시길 기원한다”며 “한국P&G는 재난 지원이 단기 구호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일상 회복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필요를 반영한 지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P&G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오늘의 변화’라는 기업 미션 아래 재해재난 지원 및 소외계층을 위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3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청주, 대구 지역 교내 시설 복구를 위해 성금 3천만 원을 기부했으며, 2022년 강원, 경북 지역 대규모 산불 이재민 구호에 약 1억 1천만 원을 지원했다. 또한 2022년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에 40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서지영 기자 2025.08.20 10:51
골프일반

32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19일 개막

32회째를 맞는 대한골프협회(KGA) 주관 아마추어 대회가 19일부터 회원 골프장인 대구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제32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대구 컨트리클럽 중·동 코스(파72)에서 개최된다.남녀 아마추어 88명씩 총 176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36홀 종료 후 남녀 각각 48명이 3라운드와 최종 4라운드에 진출한다.지난해 우승자는 국가대표 이재원(한체대2)과 성아진(학산여고3)이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에 출전해 2연패를 노린다.이 밖에도 국가대표 강승구(남성고2), 김민수(호원고부설방통고2), 안성현(신성고1), 유민혁(서강고2), 홍수민(천안중앙고부설방통고3)이 명단에 포함됐다.1위부터 3위까지는 트로피, 장학금, 부상이 수여된다. 4위와 5위는 부상과 장학금을 받는다.또한, 남녀 우승자에게는 KGA 랭킹 포인트 600점이 주어진다. 차순위 선수에게도 포인트가 차등 지급된다. 2026년 국가대표를 향한 열띤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대구·경북 지역 경제인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재단법인 송암(이사장 우기정)이 주최하고, KGA가 주관하는 송암배는 대구 컨트리클럽 창립자이자, 한국 골프 발전에 이바지한 고(故) 송암 우제봉(전 대구 컨트리클럽 명예회장) 선생의 업적을 기억하기 위해 1994년부터 개최됐다.이 대회를 통해 배출된 골프 선수는 고진영, 김대현, 김미현, 김비오, 김시우, 김효주, 노승열, 박세리, 박성현, 박인비, 박민지, 박현경, 배상문, 서요섭, 안병훈, 유소연, 이예원, 임성재, 장하나, 장유빈, 최혜진, 허인회 등이다.이은경 기자 2025.08.18 12:15
생활문화

2025 제8회 청년친화헌정대상 결과 발표

사단법인 청년과미래 청년친화헌정대상 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원회)는 2025 청년친화헌정대상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청년친화헌정대상은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부문으로 진행되었으며, 3개 광역자치단체, 39곳의 기초자치단체가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2018년도 제1회 청년친화헌정대상을 시작으로 올해 8회에 이르고 있는 청년친화헌정대상은 정책, 입법, 소통 분야의 청년 친화도를 평가하는 청년친화지수를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했으며, 청년 친화적 환경조성에 기여한 기관들의 업적과 공로를 표창하기 위해 마련되었다.청년친화헌정대상 우수 광역·기초자치단체는 청년참여기구 운영과 청년지원사업 그리고 청년 관련 행사 주최와 참여를 중점으로 평가되었다.이번 청년친화헌정대상은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서울, 경기, 인천, 부산, 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전북, 충청)로 나누어 진행되었다.광역자지단체 종합대상은 △전라남도, 정책대상은 △전북특별자치도, 소통대상은 △울산광역시. 서울지역 종합대상은 △강동구 △서대문구 △성북구, 정책대상은 △금천구 △성동구 △은평구 소통대상은, △광진구 △마포구 △서초구가 선정되었다. 경기지역 종합대상은 △파주시 △화성특례시, 정책대상은 △안산시 △안양시, 소통대상은 △광명시 △이천시가 선정되었다. 인천지역 종합대상은 △연수구, 정책대상은 △남동구가 선정되었다.부산지역 종합대상은 △금정구 △남구, 정책대상은 △북구 △연제구, 소통대상은 △중구, 사하구가 선정되었다. 울산·경남지역 종합대상은 △김해시 △울산 남구, 정책대상은 △창원특례시 △하동군. 소통대상은 △의령군 △함양군이 선정되었다. 대구·경북 종합대상은 △대구 달서구 △포항시, 정책대상은 △예천군, 소통대상은 △의성군이 선정되었다. 광주·전남 종합대상은 △영암군, 정책대상은 △광양시 △순천시, 소통대상은 △광주 서구 △해남군. 전북지역 종합대상은 △고창군 △익산시, 정책대상은 △완주군 △진안군, 소통대상은 △부안군이 선정되었다. 충청 종합대상은 △천안시, 정책대상은 △청양군이 선정되었다. 시상식은 내달 13일 14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제9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과 함께 진행된다. (사)청년과미래 정현곤 이사장은 “8년간 진행된 청년친화헌정대상이 오랜 기간 꾸준히 이어져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지자체들의 끈질긴 노력과 헌신 덕분이며, 매년 지자체의 청년 친화 활동이 늘어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수상한 지자체가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어 주었다는 점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러한 헌신은 단순한 정책적 성과를 넘어 앞으로 대한민국에 미래인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든든한 토대가 되고 있다” 밝혔다.한편 청년의 날은 2016년 사단법인 청년과미래에서 법정기념일 지정을 처음 제안하였으며, 이를 위해 매년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를 개최해왔다. 청년의 날은 매년 9월 세 번째 토요일로, 청년기본법이 2020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다.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국내 유일의 청년주도형 종합축제로, 2017년 제1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 개최 이후, 31만 이상의 청년들이 참여하며 대한민국 대표 청년 축제로 자리잡았다.올해 제9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9월 27일, 대학로 차 없는 거리 & 마로니에 광장에서 개최된다. 2025 제9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사)청년과미래, 종로구청, 이코노미스트,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사)청년과미래, (사) K컬쳐교육중앙회(KEY)가 공동 주관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기자 2025.08.14 15:08
산업

박대진 히어로 대표 "만휴정의 희망, 이재민에 닿기를"

경북의 산불 피해가 번진지 수개월이 지나면서, 발길이 끊긴 현장에 생각지 못한 ‘희망 프로그램’이 싹텄다. 바로 ‘볼런투어’다. 관광과 봉사를 결합한 이 프로그램이 안동을 넘어 영덕, 의성, 청송 등 경북 산불 피해지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지난 9일 경북 안동시 안동공예문화전시관에서 만난 박대진 히어로 대표는 “화재 후 만휴정 운영을 중단하고 나니 뭘 해야 할지 막막했다”며 “직원들이 SNS를 통해 일반인을 모집해 피해지 청소를 해보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 대표는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로 유명해진 만휴정을 운영하며 여행상품을 개발해 왔다. 하지만 지난번 산불 피해로 만휴정의 문이 닫히자 새로운 여행 방식을 꾀했다.박 대표는 “당시 ‘볼런투어’로 200명 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였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낮에는 만휴정과 주변 탄 지역의 재를 치우고, 저녁에는 한옥 숙소 묵계종택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했다. 볼런투어 봉사활동은 무려 10일간 이어졌다.소식을 접한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가 이 프로그램에 힘을 실었다. 공사의 제안으로 영덕과 의성에서도 같은 방식의 당일 볼런투어가 진행됐다. 영덕·의성에서는 250여 명이 참여했고, 이후 청송으로 떠난 50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약 500명이 볼런투어에 나섰다.박 대표는 공사와 후속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진행된 이화여자대학교 외국인 대학생 30명의 볼런투어가 첫 회였다. 외국인 학생들은 자진해 산불로 관광객을 잃은 안동을 찾아 월영교에서 플로깅을 하고 향낭을 제작했다.완성한 향낭 두 개 중 하나는 직접 가져가고, 하나는 피해 주민에게 기부하는 방식이었다. 외국인 학생들은 ‘K디퓨저’에 큰 흥미를 보였다. 박 대표는 “향낭을 의성과 영덕에서 나눠드렸더니 어르신들 반응이 무척 좋았다”며 “피해 가구 모두가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전했다.올 여름에는 농촌봉사와 연계한 1박2일 청년 체류형 프로그램도 시작된다. 의성군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지역 청년과 고려대학생 70명이 함께 고추를 수확하고 타고 남은 폐비닐을 긁어내는 등 농활에 나설 예정이다. 거제도 청년들의 참가 문의가 들어온 상태다.나아가 박 대표는 앞으로는 볼런투어 프로그램 중 ‘기적의 만휴정, 희망의 만휴정’에서 향낭 만들기 등 활동을 진행하며 그 의미를 더욱 키운다는 계획이다. 연간 15만~20만명이 찾는 만휴정은 현재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주변 원림이 산불 피해를 본 터라, 복구가 완료되기 전까지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에 박 대표는 “국가유산청에 안전 확보 계획과 운영 개선안을 제출했고, 9월부터 재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가이드 인솔 하에 주말·공휴일 하루 3~4회 예약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박 대표는 “재개방 때는 가이드 투어 방식으로 전환해 입장료를 받아 관광객 회복과 지역경제 재활성화를 함께 노리겠다”며 “볼런투어는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 공동체와 관광을 함께 살리는 길이다. 만휴정에서 시작된 희망이 경북 전역으로 번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권지예 기자 2025.08.14 09:51
경제일반

광복 80주년, 역사와 관광으로 되새긴다

대한민국이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은 지 올해로 80년을 맞았다. 광복은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나 주권과 민족 자존을 되찾은 역사적 분기점으로 이후 경제·사회 발전의 토대가 됐다. 오늘의 번영은 독립운동가와 국민의 희생, 그리고 재건 과정에서의 헌신 위에 세워진 결실이라 볼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광복 80년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는 역사적 장소들을 선별해 관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동시에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를 광복 주간으로 정하고 ‘한국관광 100선’ 중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관광지 17곳을 소개했다.‘독립 운동’ 현장을 가다나라를 찾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던 열사들의 혼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을 전국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대표적인 곳이 ‘국립중앙박물관’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박물관인 만큼 반만년 넘게 이어 내려온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 생활상 등이 전 시대를 아우르며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특히 독립 관련 상설전시관 ‘대한제국실’을 운영하고 있어 독립의 역사를 언제든지 공부할 수 있다.‘광화문 광장’도 3·1운동 실시 장소로 이미 잘 알려진 광복 관련 장소다. 또 임시정부가 수립된지 100주년을 기념한 행사가 열린 의미 있는 곳이기도 하다.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며 시민들에게 개방된 광화문 광장은 600년 역사를 지닌 서울의 중심거리 세종로를 차량 중심의 거리에서 인간 중심의 공간으로 전환해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경기도 양평의 두물머리는 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절경도 유명하지만 인근에 몽양 여운형 선생의 생가가 있어 독립운동의 역사와 연계해 찾는 발걸음이 많다. 또 충남의 공주 백제유적지는 백제 역사유적지구 중 하나로, 일제강점기 문화재 반출을 막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던 곳이다. 특히 1894년 동학농민운동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우금치 전적지가 위치한다. 우금치 전투는 동학농민군이 관군과 일본군에 맞서 싸운 마지막 대규모 전투로, 조선 말기 민중항쟁의 역사적 현장을 간직하고 있다. 현재 전적지는 기념공원으로 조성돼 당시 희생과 저항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1983년부터 2003년까지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사용되던 청남대는 근현대 정치사의 주요 무대였다. 현재는 충청북도가 운영하는 개방형 관광지로, 이곳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임시정부기념관이 있다. 독립운동 관련 유물과 사진, 임시정부 활동을 재현한 전시가 마련돼 있어 방문객들은 대통령 별장으로서의 근현대사와 함께, 독립운동의 역사적 흐름과 유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대구의 서문시장은 1919년 3·8 만세운동이 경상북도 전역으로 확산된 시작점이며, 대구 지역에서 독립운동의 전환점이 된 장소로 역사적 의미가 있다. 전북의 전주 한옥마을은 전주 3·1운동 실시 장소다. 내장산국립공원은 동학농민운지이자 독립운동가 나용균 기리는 영산의 집이 위치한다. 이 밖에도 무등산국립공원과 팔공산, 영남알프스 역시 항일 정신이 깃든 곳이다.일제 수탈의 아픔을 느끼다광복은 주권 회복과 함께 일제의 경제·문화적 수탈에서 벗어난 사건이었다. 그러나 수탈의 흔적은 여전히 전국 곳곳에 남아 있다. 경기도 광명시의 광명동굴은 일제강점기 ‘시흥광산’으로 불리며 일본이 전쟁물자 확보를 위해 금속 광물을 채굴하던 산업 현장이었다. 현재는 관광지로 재탄생했지만 채굴터와 갱도 일부가 보존돼 일제 수탈의 흔적을 생생히 전한다. 동굴 입구에는 애국지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무궁화동산이 있어, 나라꽃 무궁화와 함께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다. 인천 개항장문화지구도 일본의 잔재를 느낄 수 있다. 19세기 말 인천항 개항과 함께 일본 조계지로 지정돼 일본인 거주지가 형성됐던 지역이다. 당시 지어진 벽돌 건물과 목조건축이 현재까지 남아 있어 일제강점기의 상권 지배와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전한다. 근대 문화유산이 밀집돼 있으며, 서구식 사교클럽이었던 제물포구락부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로 알려진 대불호텔이 대표적이다. 전북 진안의 마이산도립공원은 독특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하지만 을사조약 이후 순국선열의 위패가 배향된 곳이기도 하다. 전남 목포의 목포근대역사공간은 개항과 함께 일본이 무역·물류를 지배한 현장이자 근대 건축물에 식민지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지역이다. 또 경북 경주의 대릉원은 일제강점기 대규모 도굴과 유물 반출 피해를 입은 아픔이 있다. 현재는 복원과 보존을 통해 문화재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상징 공간이 됐다.김정훈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많은 국민들이 광복 현장을 직접 방문해 순국선열의 희생을 되새기고, 동시에 지역관광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13 07:01
산업

롯데장학재단, 취업준비생 300명에 장학금 3억 지원

롯데장학재단이 언론·미디어 및 이공계 분야 취업준비생 300명에게 총 3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재단은 지난 5일 ‘신격호 롯데 취업준비생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하고 취준생 지원에 손을 보탰다.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취업준비생들에게는 1인당 100만원의 생활비성 장학금이 지급된다. 다양한 직무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장학생 각자가 희망하는 분야에 대해 알아가고, 전문성을 함양하는 시간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장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은 총 4일 동안 진행되며, 언론·미디어 및 이공계 분야 직무의 전문가를 초청한 ‘취업 특강’, 현장 업무 경험을 들을 수 있는 ‘선배와의 대화’ 등 강의형 교육과 방송 스튜디오 및 롯데중앙연구소 내 연구단지를 직접 둘러볼 수 있는 일일 ‘현장 견학’ 등으로 구성된다.지난 2019년 유통업계 취업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시작돼 올해로 7기를 맞은 ‘신격호 롯데 취업준비생 장학금’은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고루 육성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매년 지원하는 대상자들의 희망 직무 범위를 다르게 설정하고 있다.재단은 지난해부터 지원을 시작한 언론·미디어 분야에 더해, 이공계 분야 취업준비생까지 장학금 지원 범위의 폭을 넓혔다. 전국 4년제 대학 정규과정 5학기 이상 수료(예정)자를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했다.올해 선발된 장학생 300명의 지역별 현황(학교 기준)을 살펴보면 ▲서울 159명 ▲경기 24명 ▲인천 27명 ▲강원 2명 ▲경북 12명 ▲경남 8명 ▲대구 4명 ▲부산 11명 ▲울산 4명 ▲충남 21명 ▲충북 10명 ▲전북 6명 ▲전남 11명 ▲제주 1명이다.특히 올해는 차상위계층 및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위탁가정, 다문화가정 등 경제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사회적배려대상자 계층에 한해 장학생을 모집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했다.이날 수여식에는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 및 7기 장학생 300여명이 참석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재단은 매년 취업준비생 여러분을 돕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고민하고 있으며 해마다 방법과 프로그램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특히 올해는 이공계 분야가 나라 발전과 경제 성장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새롭게 지원을 결정했다”며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재단의 모든 구성원이 열성을 다하고 있으니 이번 프로그램이 끝난 후 다음 기수를 위한 피드백도 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신격호 롯데 취업준비생 장학금’에는 1000명이 넘는 취업준비생들이 지원하며 3.4: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취업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 롯데장학재단은 앞으로도 청년들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하며,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8.06 16:02
스포츠일반

'체육공단 프로그램' 탈북 청소년, 레저스포츠로 스포츠 가치 배웠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체육공단)은 탈북 청소년에게 다양한 레저스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2025년 레저스포츠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체육공단은 레저스포츠 체험을 통한 스포츠 가치 함양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총 7차에 걸쳐 '2025년 레저스포츠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농어촌 청소년과 사회적 배려 대상 가족, 인구 소멸 지역 및 장애 청소년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나, 올해는 경북 산불 피해 지역 청소년과 탈북 청소년까지 대상을 확대했다.지난 21일부터 2박 3일 동안 강원도 평창에서 탈북 청소년의 빠른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열린 이번 프로그램에는 80여 명의 탈북 청소년이 함께하며 인공암벽등반, 스마트 스포츠 및 집라인 등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강릉 컬링센터에서의 동계 스포츠 종목 체험도 제공하며 참가자들로부터 올림픽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이었다는 평을 받았다.체육공단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그동안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잊을 수 있는 시간이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이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4 13:33
산업

신세계百, 대구점 스위트파크 1주년 맞이 행사

대구 지역 디저트 카테고리의 지각 변동을 일으킨 대구신세계 스위트파크가 25일 오픈 1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맞춰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디저트 축제를 열고 브랜드별 신메뉴도 소개하고 지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도 진행한다.대구신세계 스위트파크는 지난해 7월 지하 1층 식품관 내 900평 (약 2,975㎡) 공간에 강남점 스위트파크에서 인기를 검증한 디저트 브랜드와 함께 문을 열었다.벨기에 왕실 지정 쇼콜라티에의 프리미엄 초콜릿 ‘피에르 마크콜리니’, 매 시즌 제철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선보이는 ‘시즈니크’, 츄러스 맛집 ‘미뉴트빠삐용’ 등을 지역 백화점 최초로 선보였고, 부산 3대 빵집 ‘겐츠 베이커리’, 광주의 동네 빵집에서 시작한 ‘소맥 베이커리’ 등 특색 있는 메뉴를 보유한 전국의 ‘빵지순례’ 맛집도 한 데 모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지난 1년간 스위트파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신규 고객은 40% 가량 증가하며 신규 고객 유치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고, 디저트 카테고리의 전체 객수도 30% 가량 증가하며 대구 디저트의 대표적인 성지로 자리잡았다.아울러 대구 외 지역 고객의 비중이 75%에 달하며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디저트 맛집으로 거듭났다.신세계백화점은 스위트파크 1주년을 맞아 25일부터 이달 말까지 디저트 축제를 펼친다.먼저 20여개 브랜드에서 가격 할인, 구매 사은품 등 풍성한 쇼핑 혜택을 마련했다.소금집에서는 매일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에 샌드위치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시그니처 오렌지 주스 1잔을, 노티드에서는 2만 5천원 이상 구매 고객께 리유저블컵을(7/25~27, 3일간 200개 한), 피에르마르콜리니에서는 2만 5천원 이상 구매 시 쿠모+마카롱을, 미뉴트 빠삐용에서는 츄로넛 4개 구매 시 아이스아메리카노 2잔을 증정한다.이와 더불어 연리희재에서는 개성주악 4구를 1만원, 8구를 2만원에 할인 판매하고, 크림한상에서는 모든 상품을 20% 할인해주며, 브라우터&하프에서는 25일~26일 양일간 플레인 프레첼을 매일 선착순으로 1000원에 판매한다.행사 기간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도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7월 25일부터 31일까지는 대구 중구에 위치한 프렌치 디저트 전문점 ‘레브슈크레’를 백화점 업계 최초로 소개하고 25일부터 8월 7일까지는 6년 연속으로 블루리본에 선정된 크루아상 맛집 ‘롱브르378’가 대구 지역 최초로 팝업스토어의 문을 연다.이후에는 김포의 핸드메이드 디저트 맛집 ‘몬트쿠키’(8/1~7), 의정부에서 약과로 유명한 ‘장인한과’(8/1~4), 체코의 전통 디저트 굴뚝빵 맛집 ‘끄네들로’(8/8~21) 등도 만나볼 수 있다.여기에 부창제과, 겐츠베이커리, 치플레 등 6개 브랜드에서는 신메뉴를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부창제과에서는 제철을 맞은 초당 옥수수를 넣은 호두과자를, 겐츠베이커리에서는 크랩볼, 맥앤치즈볼, 치플레에서는 바스크 치플레 2종 세트, 소맥베이커리에서는 1주년 기념 달콤 메론빵을 출시한다.한편 같은 층에 위치한 푸드플라자에는 7월 25일 3개의 신규 맛집이 문을 연다.논현동에서 유명한 파인다이닝 ‘모노로그’를 운영하는 신현도 셰프의 면요리와 덮밥메뉴를 만나볼 수 있는 ‘멘쇼쿠’, 경북 영주의 40년 업력을 자랑하는 백년가게 쫄면 맛집 ‘나드리’, 서울시 노원구에서 30여 년간 생선구이집을 운영해온 ‘털보고된이’와 신세계 바이어가 공동으로 기획한 생선구이집 ‘고등어찬’이 고객을 맞이한다.3개의 브랜드 모두 백화점 업계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맛집으로 푸드플라자를 찾는 고객들에게 메뉴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대구신세계 점장 김은 전무는 “차별화된 브랜드와 고급스러운 공간을 앞세운 스위트파크가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1주년을 맞이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과 브랜드 큐레이션으로 대구·경북 지역은 물론 전국 최고 수준의 디저트 성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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