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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프로야구 선수협 "의혹 종합선물세트 키움, 프로야구 발전 저해 행위 중단하라" 성명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키움 히어로즈의 행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선수협은 16일 "수년째 비정상적인 운영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의 행보를 규탄한다. 선수와 팬을 실망시키고 나아가 한국 프로야구 전체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를 그만둘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선수협은 "최근 키움 히어로즈는 비상식적인 인사 단행으로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으며 그 내용 또한 특정인에 의한 기형적 인사 의혹과 낙하산 채용 비리 의혹 등 종류도 종합선물세트 수준이다. 그런데 이 의혹들의 원인이 모두 특정인 한 사람을 가리키고 있으며 이는 구단의 운영이 특정인 개인을 위해 파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협은 "이는 비단 어제 오늘 일은 아니고 수년간 쉬쉬해오다가 고름이 썩을 대로 썩어서 한꺼번에 터져버린 것이라는 게 야구관계자들 사이에는 공공연히 알려진 불편한 진실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협은 "현재 한국 프로야구는 사상 초유의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연일 역대 최다 관중을 경신하는 등 전례 없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라면서 "하지만 작금의 키움 히어로즈의 행태는 아직까지 특정인 한 명에 의해 구단의 운영이 좌지우지되는 구시대적 운영체계를 고수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인사 또한 그 비슷한 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말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을 사유물로 인식하고 개인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폐단이 지속된다면 한국 프로야구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할 것이며, 모처럼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 흥행에도 찬물을 끼얹는 행위가 될 것이다"라며 "이는 프로야구선수들의 향후 진로 문제 등과도 직, 간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현재 뿐 아니라, 프로야구의 미래에도 악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선수협은 최근 논란을 제외한 키움 구단의 비정상적인 운영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선수협은 "특히 구단 내 선수 및 시설에 대한 투자 부분에서 더욱 처참하다. 샐러리캡 관련해, 평균을 한참 밑도는 선수단 운영은 선수층과 사기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으며 이는 해당 구단의 성적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라며 "특정 구단의 성적 하락이 장기화 및 고착화된다면 이는 비단 한 구단의 문제만으로 그치지 않고 전체 프로야구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퓨처스(2군) 팀 운영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협은 "고양 히어로즈(퓨처스 팀) 선수단이 사용하고 있는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과 관련하여, 시설의 열악함에 대한 지적이 매년 문제가 되고 있지만 개선의 의지조차 없어 보인다"라며 "열악하고 낙후된 선수 라커룸은 혼자 사용하기도 비좁아 선수들의 짐은 항상 복도에 널려 있다. 실제로 선수협에서 매년 선수단 순회미팅을 진행하고 있지만 변변한 교육실이나 세미나실 하나 없어, 비좁은 라커룸에서 서로 뒤엉켜 진행된다"라고 강조했다. 섭수협은 "국내 프로야구선수들의 권리를 대변하고 프로야구 팬들과의 교량역할을 수행하는 단체로서, 구단의 비상식적인 운영 행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으며 한국 프로야구선수 및 프로야구 팬들을 대신해 규탄하는 바이다"라며 "키움 히어로즈는 한국 프로야구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수준 낮은 행보를 그만두고, 특정인 한 사람의 수단으로 전락해버렸다는 세간의 비판에 대해 겸허한 자세로 반성해야 하며, 이제라도 구단의 기형적 운영방향을 바로잡아 정상화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하며 성명서를 마쳤다. 키움 구단은 최근 홍원기 감독과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를 성적 부진 책임을 물어 동시 해임했다. 하지만 적절한 투자 없이 성적만 바라는 구단 고위층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컸다. 여기에 최근 본지의 단독보도로 이장석 전 서울 히어로즈 대표이사의 딸이 채용 공고 없이 두 차례 구단 인턴으로 채용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이장석 전 대표이사는 KBO로부터 영구 퇴출 징계를 받았지만, 여전히 구단이 그의 영향력 아래 있다는 의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윤승재 기자 2025.07.16 14:21
스포츠일반

올림픽공원 임목 부산물, 친환경 에너지로 태어난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체육공단)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전문기업인 천일에너지와 '올림픽공원 임목 부산물 자원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지난 15일 올림픽회관에서는 차차남 기념사업본부장과 박상원 대표 등 양 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올림픽공원의 조경 유지관리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통나무·가지 등 임목 부산물이 기존처럼 단순 폐기가 아닌, 친환경 재생에너지 자원으로 전환되며 환경 보호, 예산 절감 및 공공서비스 품질 개선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그동안 올림픽공원의 수목 유지관리 과정에서 매년 약 250톤에 이르는 임목 부산물의 폐기 비용만 연간 5000만원이 소요됐으나, 앞으로는 무상으로 부산물을 목재 칩과 같은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가공해 발전소 등에서 연료로 쓰이게 된다.체육공단 관계자는 "임목 부산물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은 정부의 탄소중립 녹색성장 정책 이행과 자원순환을 통한 이에스지(ESG) 경영 실천에 일조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올림픽공원을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국민과 함께하는 환경 보호 실천의 현장으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6 10:47
산업

롯데칠성음료, 고용노동부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

롯데칠성음료가 고용노동부로부터 모범적인 노사문화 실천의 공적을 인정받아 ‘2025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하는 ‘노사문화 우수기업’은 1996년부터 매년 협력적 노사문화 확산과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생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로 올해는 우수기업 40개사(대기업 13개사, 중소기업 19개사, 공공기관 8개사)가 선정됐다.롯데칠성음료는 51년 노사 무분규 사업장으로서 노사가 함께 협력해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롯데칠성음료는 대내외 경영환경의 변화에도 노사협력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도입으로 노사 간 위기 극복의 기반을 구축했다. 임직원이 참여하는 ZBB(Zero Based Budget, 수익개선 활동) 프로젝트, CEO의 노조간부 경영설명회 및 IR자료 공유 등을 비롯해 온·오프라인 소통, 대의원교육, 노사합동 워크숍 및 노사합동 안전점검 실시를 통한 노사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또 장애인 표준사업장 ‘그린위드’ 운영으로 장애인 고용을 창출하고 고령자 기준고용율(10.4%)을 준수하고 있으며, 법적 기준 이상의 모성보호 휴직제도를 운영하는 등 근로자 복지를 증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은 그간 진정성 있는 노사문화의 발전을 위한 꾸준한 활동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51년 노사 무분규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우수한 노사문화의 정착과 발전에 앞장서는 식품업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14 16:38
산업

글로벌 거물 모임 참석 후 귀국 이재용 "열심히 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의 ‘억만장자들의 모임’에 참석한 뒤 14일 귀국했다. 이재용 회장은 14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고, ‘선 밸리 콘퍼런스’의 출장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여러 일정을 하느라 피곤하다"고 말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현장을 떠났다.올해 2분기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55.9% 급락한 4조6000억원에 그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력 하락과 미국의 대중 제재에 따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라인 가동률 하락 등 반도체 사업 부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런 가운데 이 회장은 지난 9~13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 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글로벌 재계 거물들의 사교 모임인 '선 밸리 콘퍼런스'에 참석차 미국을 다녀왔다.해당 행사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코 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초 주최해온 국제 비즈니스 회의로, 정식 명칭은 '앨런&코 콘퍼런스'다.비공개 행사지만 글로벌 미디어와 IT 업계 거물들이 주요 초청 대상자여서 '억만장자 사교클럽'으로도 불리며 주목받는다.올해 행사에는 아마존의 앤디 제시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원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도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이 회장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등 주력 사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경영 행보 구상을 다듬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상무 시절인 2002년부터 매년 이 행사에 꾸준히 참석했다.특히 2014년에는 선 밸리에서 애플의 쿡 CEO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이후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스마트폰 특허 소송을 철회했다.이 회장은 구속수감 중이던 2017년 법정에서 "선 밸리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그러나 그는 2017년부터 '국정농단 사건' 수사와 재판, 수감 등으로 선 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돼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 회장은 오는 17일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 이 회장의 출석 의무가 없는 재판이다. 김두용 기자 2025.07.14 09:25
산업

에이피알, ISMS 인증 취득 및 정보보호 공시로 보안 경영 강화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취득하고, 정보보호 공시를 이행하며 신뢰 기반의 보안 경영을 본격화했다.에이피알은 최근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을 취득하고 정보보호 공시를 완료하며, 보안 경영 체제를 본격적으로 갖췄다고 14일 밝혔다. ISMS 인증은 기업이 수립한 정보보호 관리체계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제시한 기준에 적합함을 증명하는 제도로, 공식 홈페이지와 브랜드 사이트 등 기업의 온라인 서비스 전반에 걸쳐 체계적인 보안 관리 역량을 갖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에이피알은 이를 통해 고객 정보보호는 물론,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으로서의 정보보호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또한, ISMS 인증 취득과 함께 이행한 정보보호 공시는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및 활동 현황 등을 KISA가 운영하는 공시 종합 포털에 공개하는 제도다. 지난 2015년 처음 도입돼 기업의 자율적인 공시로 이뤄져 왔으나, 이용자의 안전한 인터넷 사용을 지원하고 기업의 정보보호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2022년부터 일부 기업에 한해 의무 공시로 전환됐다. 성실한 공시 이행은 최근 더욱 부각 중인 개인 정보보호의 중요성과 함께 기업경영의 중요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은 연간 매출 3000억 원 이상인 상장법인으로, 에이피알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공시 대상 기업이 됐다. KISA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총 773개의 기업이 해당 공시를 이행했다.에이피알의 이번 공시에는 정보보호 투자 규모, 관련 인력 구성 현황 등도 포함됐다. 에이피알은 전사 차원에서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필수 교육 운영 ▲정보보호 내부 감사 실시 ▲정보보호 정책 및 지침의 재정비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 가입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왔다. 또한, 실질적인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전사 단위 악성 메일 대응 훈련 ▲화면보호기 설치 운영 등 다양한 보안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에이피알은 향후에도 정보보안 체계의 안정적 운영과 개선을 통해, 전사적인 정보보호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예정이다. 특히 ESG 경영의 일환으로 정보보호를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으며, 관련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 내 ESG 페이지에 ‘정보보호’ 정책을 공개하고 이를 경영 방침에 공식 반영하고 있다.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정보보호 공시는 고객의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는 물론,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으로서 정보보호 체계를 한층 강화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보보호 투자와 내부 보안 체계 고도화를 통해 보다 신뢰받는 기업으로 도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14 08:24
금융·보험·재테크

삼성·현대차·한화 등 7곳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

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다우키움이 2025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제13차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다우키움 7개 금융그룹을 2025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공표했다. 금융위는 금융복합기업집단법 시행에 따라 2021년 7월부터 매년 금융복합기업집단을 지정해왔다.7개 금융복합기업집단 중 삼성 등 6개는 2021년 이후 5년째, 다우키움은 2022년 이후 4년째 지정되고 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금융그룹이 여수신·보험·금융투자업 중 2개 이상 금융업을 영위하고 금융위에 인허가 받거나 등록한 회사가 1개 이상이면서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인 경우에 지정된다.다만 비주력업종 자산총액이 5조원 미만일 경우에는 지정에서 제외된다.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그룹은 대표금융회사를 선정해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 또 위험 전이·집중 등 집단 차원의 위험을 스스로 정기적으로 점검·평가하고, 내부 통제와 위험 관리를 위한 정책과 기준을 마련해 준수해야 한다.금융감독당국은 매년 지정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추가적인 위험을 평가해 그 결과를 통보한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평가 결과에 따른 위험가산자본을 반영해 산정한 자본적정성 비율을 적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당국은 또 3년 주기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위험 현황 및 관리 실태 전반을 평가하는 위험관리 실태평가도 한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재무건전성이 악화할 경우 금융당국에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금융위는 이번 지정을 통해 금융복합기업집단이 집단 차원의 위험을 인지하고 관리하는 자율적인 위험관리 체계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7.09 17:59
산업

캐즘·관세 위기 속 칼 뽑은 '장인화호'

포스코그룹이 장인화 회장 체제에서 사업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 자산을 과감하게 정리하며 위기 속 장기 성장 구조를 구축하는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장 회장의 지휘 아래 포스코그룹이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지난해부터 사업구조 조정에 돌입했고, 올해 말까지 총 2조1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분기까지 저수익·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총 9491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한 상황이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1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베트남 몽중2 석탄발전소, 포스코DX 전력 수요관리사업, 포스코 포항 시내 보유 부지 일부, 포스코퓨처엠 피앤오케미칼 지분 등의 매각을 통해 2866억원을 확보했다”며 “올해 62개 구조조정을 완료해 1조5000억원의 추가 현금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사업 구조조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이와 같은 일환으로 중국 철강 계열사인 쑤저우포항과기유한공사 지분과 포스코이앤씨 베트남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올해까지 국내외 사업장을 가리지 않고, 저수익 사업 55개와 비핵심 자산 71개 등 총 126개를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장 회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견조한 이익 창출을 반드시 달성하고 철강과 에너지 소재 사업의 본질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장기 성장 구조를 구축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작년에 시작된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일관성 있는 지속 추진으로 현금을 창출하고 자본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의 구조조정은 ‘초일류 미래소재 기업’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다. 우선 철강과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의 성장을 위해 자금 확보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에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룹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한 바 있다. 지난 5월 이차전지 소재 3사가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총 9226억원 출자를 결정했다. 특히 이차전지 소재의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의 유상증자(1조1000억원)에 5256억원을 출자하며 배정된 신주 100%를 모두 인수하기로 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캐즘 이후 시장의 본격 성장에 대비해 투자 사업을 완결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며 그룹 핵심 사업에 대한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철강 사업은 중국의 철강 공급 제한과 정부의 반덤핑 관세 부과로 반등하는 추세다. 정부는 중국산 후판에 대해 최대 38% 관세를 매겼다. 여기에 후판보다 수요가 4배 많은 중국산 열연에 대한 반덤핑 관세도 7월 말로 예정된 상황이다. 이 같은 호재로 인해 증권가에서는 포스코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5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렇지만 미국의 철강 관세 50%와 정권 교체에 따른 압박 등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한국의 철강 관세를 25% 부과했고, 6월에는 50%로 상향했다. 이로 인해 철강 업체들의 5월 대미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3%로 감소하고, 수출 단가도 10% 가량 떨어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 분야는 중국의 공급이 중요한데 최근 반덤핑 관세 등의 영향으로 긍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대미 수출은 25%까지는 해볼 만하다는 의견이었지만 50% 관세에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수장이 바뀐 포스코그룹의 상황과 관련해 “전임 포스코 회장이 3연임까지 도전할 정도로 과거에 비교해 정권 교체에 따른 포스코의 리스크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정권 교체에도 장인화 회장의 ‘사업구조 재편’이 임기 동안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7.0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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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하이브→YG’ K팝 BIG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차별화 지점은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K팝 빅4 상장사가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략 및 이행 성과를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비재무 정보 보고서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전반에 걸친 주요 성과와 ESG 기반 경영 전략 체계가 종합적으로 담긴다. ◇ 하이브, 거버넌스 강화→팬 경험 개선 앞장 하이브는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윤리경영 및 컴플라이언스 ▲건강하고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고객(팬) 경험 개선 등 4개의 핵심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특히 지난해 뉴진스 사태 등 내부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이른바 ‘오너 리스크’가 이슈가 되는 등 사내 이슈가 공론화된 데 따른 개선책으로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하이브 CLO(최고법률책임자) 산하에 컴플라이언스실을 신설하고, 윤리헌장 및 윤리강령 정립 등 준법·윤리경영을 위한 체계를 정비해 기업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를 꾀했다. 이외에도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건강하고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티타임 미팅이나 복리후생 제도 점검 및 고도화에 나섰다. 고객 경험 개선도 눈에 띈다. 멀티 레이블 체제로 다수 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어 빅4 중에서도 대규모 K팝 공연을 압도적으로 많이 진행하는 기업인 만큼, 공연장에 서비스 스크린·휴게공간·텐트 등 관람객을 위한 편의 시설을 확충했다.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는 전 세계 이용자들을 위해 기존 콘서트 외에 쇼케이스, 컴백쇼, 페스티벌까지 스트리밍 서비스를 확대했다. 또 재활용 불가한 코팅 가공 배제, 지속가능한 지류 소재 사용 등을 골자로 하는 위버스앨범 표준화 프로젝트를 추진, 위버스앨범 표준화 가이드를 하이브 뮤직그룹 APAC 아티스트 앨범에 적용하는 시도도 했다. ◇ SM, 광야숲·주주환원·사회공헌 계속올해로 네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2기 광야숲 조성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존에 앞장서는가 하면 온실가스 관리 및 감축을 위한 음반 제작, 공연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음반 및 MD 제작에 나섰다. 또 SM 창립 30주년 기념 공연과 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위한 가이드북 제작 등 콘텐츠 및 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SM의 사회공헌 브랜드 SMile 10주년 백서 발간 등 자사의 특징적인 서사와 ESG의 연계를 강조했다. 또 임직원 뿐 아니라 연습생 및 공급망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인권영향평가 실시, 정보보안 및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CEO 직할 ‘기술정보위원회’ 신설과 더불어 지난해 2월, 8월 두 차례에 걸쳐 총 477,274주의 자사주를 소각하며 약 357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정책을 실현하고 거버넌스 구조 면에서도 준법, 윤리 경영을 강화했다. ◇ JYP, 인권경영 강화→아티스트 선한 영향력 제고 지난해 서스틴베스트의 2024 ESG 경영 평가에서 국내 K팝 엔터테인먼트사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 ‘AA’를 획득한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국제 지속가능보고 표준에서 인권경영확산 및 다양성 존중이 가장 중요한 이슈로 2년 연속 선정됨에 따라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JYP DE&I 원칙을 수립하고 구성원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이 존중받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인권경영을 강화했다. 사내에 인권자율조직 ‘우리JYP’를 운영하며 구성원 고충처리 채널을 다각화하여 인권경영 추진체계 강화를 위해 나섰고, 소속 아티스트들은 지역사회 나눔을 통해 여러 공익단체의 고액 기부자모임에 총 24건 위촉되고 사회공헌활동에 두루 참여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이어갔다. 또 정보보안팀을 신설하고 본사 및 자회사에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CPO(개인정보보호책임자)를 선임하는 등 보안 환경 강화에 힘썼고, 총 1027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친환경 행보도 이어갔다. ◇ YG, 지속가능 친환경 공연 행보 ing지난 수년간 꾸준히 경영 투명성 제고에 앞장서 온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공연 명가답게 지난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 최초로 ‘지속가능공연보고서’를 발간하고 온실가스 관리, 공연장 환경오염 저감, 지속가능공연 거버넌스친환경 등이 포함된 7대 원칙을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지난해 국내에서 진행한 6회차 3개 공연 사례를 기반으로 관객 이동, 에너지 사용, 폐기물 처리, 장비 운반 등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공연장 안전 준수 기준 및 점검 체크리스트 등 보다 구체적인 개선점들도 담아냈다. 특히 YG는 최근 첫 발을 뗀 2025 블랙핑크 월드 투어 ‘데드라인’을 통해 이를 실천한다. YG는 UN 산하 국제이주기구(IOM)와 평화-신재생 에너지 공급 인증서(P-REC) 구매 협약을 맺고 이번 투어에서 사용한 일부 전력 사용량을 P-REC 구매로 상쇄, 해당 전력 생산지인 남수단에 재투자한다. 이번 구매 건은 국내 최초의 P-REC 거래 사례다. 이 외에도 YG는 블랙핑크 공연장에서 환경 부담을 낮춘 종이팩 생수 ‘블랙핑크 워터’를 선보이고 분리배출 및 자원 재활용 인식 개선에 앞장선다. ◇ 친환경과는 거리감 여전…과제는?각 기획사는 저마다 중점으로 두는 ESG지표를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정보·보안 등 측면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기울였지만 공연매출이 줄어든 YG를 제외한 하이브, SM, JYP 모두 온실가스 배출량은 상승하며 여전히 환경적 관점에선 갈 길이 먼 모습을 보였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음반이 여전히 친환경적이지 않고 콘서트에서의 탄소 배출량도 높다. 친환경 팔찌 등으로 화제를 모은 콜드플레이와 같이 환경 측면에서 새로운 변화와 모델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하이브의 경우 친환경 앨범 제작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은 줄었다.이외에도 자발적 이직률이 평균 20%대에 달하는 점도 K팝 노무 구조의 고질적 문제를 보여주는 지점으로 지적됐다. 김 평론가는 “전반적으로 업무 강도가 높은 편으로 K팝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데 반해 노동자들의 근무 조건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K팝 업계 전반에 걸쳐 노무구조 개선의 필요성이 보이며, 경영 역시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K팝의 위상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07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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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올해 매출 전망 8000억 하향...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감소 수정

SK텔레콤이 올해 매출액 전망을 8000억원 하향했다. SK텔레콤은 4일 해킹 사태에 다른 고객 보상과 가입자 이탈 등 시장 상황을 반영해 올해 매출액 전망을 17조8000억원에서 17조원으로 하향 수정한다고 공시했다. 이전 공시에서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개선으로 전망했으나 전년 대비 감소로도 수정했다.SK텔레콤은 "이 전망은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한 5000억원 규모 고객 감사 패키지 시행 및 시장 상황 등을 반영했으며 향후 회사의 영업 상황 및 경영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김두용 기자 2025.07.0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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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위약금 면제 수용...1.2조 고객 보상과 정보보호 대책 내놔

SK텔레콤이 정부의 위약금 면제 발표를 수용하고, 해킹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1조원대 고객 보상 및 정보보호 강화 대책을 내놨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8월 요금 50% 할인, 매월 데이터 추가 제공 등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와 함께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정보보호 혁신안을 발표했다.SKT는 침해 사고가 일어난 4월 18일 24시 기준으로 가입 약정이 남은 가입자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경우와 7월 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약정이 남아있는 가입자도 단말 지원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대금을 반환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것이어서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SK텔레콤은 '고객 감사 패키지'에 따라 이달 15일 0시 기준 SKT와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약 2400만명을 대상으로 별도 신청 절차 없이 8월 통신 요금을 50% 할인하기로 했다.또,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전 고객에게 매월 데이터 50GB를 추가 제공하며 뚜레쥬르, 도미노피자, 파리바게뜨 등 주요 제휴사와 제품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침해 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복구 할 방침이다.SK텔레콤은 정보보호 투자액을 향후 5년간 7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려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 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한다.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세계적인 수준의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짐페리움'을 모든 가입자에게 하반기부터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아울러 이번 해킹 사고로 유심 복제 피해가 일어날 경우 외부 기관과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하고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를 기존 10억에서 1천억으로 상향하기로 했다.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국내 정보보호 생태계 활성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SKT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을 신설하는 한편 정부 조사에서 고객관리망 보안만 책임지고 네트워크 보안을 소홀히 했다고 지적받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재편한다.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관하는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 대상을 이동통신 인프라 및 시스템으로 확대하고, 공공기관에 한해 의무 시행 중인 개인정보 영향 평가도 적용할 계획이다.SKT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사이버 보안 프레임워크(CSF)를 바탕으로 현재 보안 체계를 분석, 3년 뒤 국내 최고 수준에 도달하고 5년 후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밝혔다.유영상 대표는 "이번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7.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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