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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전북의 환호, 하지만 ‘올림픽 유치’까지 갈 길은 멀고 험하다

전라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는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다. 서울과의 경쟁에서 큰 표 차로 이기며 이변의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2025년도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진행한 2036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 선정 투표에서 총 61표 중 49표를 얻어 서울(11표·무효표 1표)을 누르고 국내 유치 후보지로 결정됐다. 인프라와 국제 인지도에서 전북은 서울에 크게 밀리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전북은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유치 도시에 강조하는 ‘분산’, ‘경제적인 개최’ 콘셉트에 맞춰 전북도 외의 다른 지자체에서 다양한 종목을 분산해서 개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해 대의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전북은 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대구(육상), 광주(양궁-수영), 충남 홍성(테니스) 등으로 개최지를 분산하겠다는 계획이다. 과거 한국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까지 전북의 무주가 평창과 내부 경쟁을 한 적이 있다. 당시 무주는 끝내 평창에 밀려 동계올림픽 개최 국내 후보지로 뽑히지 못했다. 과거의 아쉬움과 한을 간직하고 있 전북은 이번 유치 후보지 선정 경쟁에서 서울 이상으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전북이 실제로 다른 나라의 도시들과 겨뤄 최종 유치를 따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내부 경쟁과 비교할 수 없는 더 큰 도전을 치러내야 한다. 한국이 이번에 또 한 번의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겠다고 나선 배경이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2024년 파리, 2028년 로스앤젤레스, 2032년 브리즈번이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되면서 암묵적인 룰인 대륙별 순환 개최를 감안할 때 유럽~북미~오세아니아를 거쳐 그 다음 개최지는 아시아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2036년 올림픽 유치 의사를 표시하고 있는 아시아의 나라는 한국 외에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가 있다. 덴마크와 튀르키예도 유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 대륙에서 2036년 올림픽 개최를 노리는 나라 중 인도와 카타르가 특히 적극적이다. 인도는 인구 14억 명이 넘는 나라로, 아직까지 올림픽을 개최한 적이 없다. 큰 면적과 인구가 있는 나라라는 시장성 만으로도 IOC가 주목하기에 충분하다. 카타르는 ‘불가능하다’는 예상을 깨고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유치해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국가적으로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는데 관심이 지대하고 유치에 매우 적극적이며, ‘오일 머니’를 앞세워 더운 날씨 등 악조건을 돌파해 갈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인도와 카타르 모두 사상 첫 올림픽 개최라는 명분에서 이미 출발선부터 한국에 앞서가는 것이 사실이다. 전북 입장에서는 한국이 그동안 올림픽과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를 매우 훌륭하게 치렀던 경험을 강조하면서 도시 연대를 통한 비용 절감과 수도권에 집중된 체육시설을 지방으로 분산해 체육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전북이 갖고 있는 신선함을 어떤 스토리 라인으로 발전시켜 세련되게 IOC 위원들을 설득시킬 것인가가 관건이다.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해낼 때 IOC 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지점은 ‘뉴 호라이즌’이라는 구호 아래 동계 스포츠에서 소외된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 평창 올림픽의 유산을 통해 동계 스포츠 전파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는 진심이었다. 올림픽은 아니었지만, 한국이 카타르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 경쟁을 벌였다가 참패했던 교훈도 떠올릴 필요가 있다. 당시 카타르는 월드컵을 치러낸 최첨단 경기장 시설과 각국 참가비 지원 등을 내세웠는데, 한국은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가 높은 K-컬처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미 공약과 유치 당위성의 스토리라인 구축에서 현실적으로 처음부터 완패였던 게임이었다. 또 다른 우려도 있다. ‘분산 개최’가 내부 경쟁에서는 서울을 압도적으로 누를 수 있던 ‘신의 한 수’였지만, 실제 유치전 중에 혹여 타 지역에서 서로 더 개최 종목을 가져가려는 내분이 생길 경우 분산 개최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역대 올림픽은 모두 지역이 이름이 아닌 도시 이름으로 열렸는데, 전북이 IOC 요청으로 몇 개의 도시를 추려서 이름으로 내세워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과연 어떤 도시가 이름을 앞세우는 영예를 차지할 것인지도 다소 애매한 부분이다.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 도시 결정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임기가 종료되는 6월 이후 새 위원장과 집행부가 출범한 뒤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내년 초 열리는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때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 될 수도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3.01 12:53
생활문화

명륜진사갈비, 사각지대 놓인 자립준비청년에 손 내밀어

대한민국 대표 숯불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가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해 장기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28일 밝혔다.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주)명륜당은 2023년 12월부터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10년간 매년 3억 원씩 총 30억 원의 후원을 약정하고, 2025년 2월 현재까지 약 9억 4천만 원의 기부금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해당 지원금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교육, 취업 등 다양한 자립 기반 조성에 사용되고 있다.‘보호종료아동’이라고도 불리는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에서 보호를 받다 만 18세가 되어 퇴소하는 청년을 말하며, 매년 약 2,500명이 홀로서기를 시작하고 있다. 이들은 갑작스러운 독립으로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명륜진사갈비는 2024년 3월부터 월드비전과 함께 '나는 나의 보호자입니다'라는 타이틀로 전국적인 캠페인을 전개했다. 전국 명륜진사갈비 매장에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모금함을 비치하고, 모금 홈페이지를 오픈하여 고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모인 후원금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사회적, 정서적 지원 활동과 안정된 주거환경 조성에 사용되고 있다.명륜진사갈비 관계자는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들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보탬이 되기 위해 이 캠페인을 기획했고 기부 약정을 이어 나가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명륜진사갈비는 지난 2019년부터 가맹본사 임직원과 가맹점주, 홍보모델로 구성된 '명륜나눔봉사단'을 통해 연탄 나눔 봉사, 장애 아동 후원, 독거 어르신 도시락 지원, 미혼모 가정 물품 후원, 6.25 참전유공자 위로연 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명륜진사갈비가 후원하는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명륜진사갈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5.02.28 14:40
자동차

KGM, 2년 연속 흑자 질주…곽재선 회장 매직 통했다

KG모빌리티KGM)가 KG그룹 가족사 편입 이후 2년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평소 소통과 신뢰를 중시하는 곽재선 회장의 경영 철학에 임직원들의 땀이 더해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역시 전기 픽업 ‘무쏘 EV’ 등 신차 출시와 더불어 수출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곽재선 매직…흑자 회사로 탈바꿈27일 업계에 따르면 KGM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전년(5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KGM이 2년 연속 흑자를 낸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20년 만이다.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3조7800억원)과 유사한 3조7825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462억원을 시현했다.이는 ‘액티언’ 등 신모델 출시와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를 통한 수출 물량 증가 덕이다. EVX 판매에 따른 이산화탄소 페널티 환입과 환율 효과 등도 실적 성장에 긍정적이었다.다만 지난해 판매는 내수 시장 경기 침체에 따라 전년 대비 5.7% 감소한 10만9424대에 그쳤다. 내수 부진 속에서도 수출 물량이 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실제 수출은 지난해 12월(8147대) KGM 역대 월 최대 판매를 달성하는 등 2014년(7만2011대) 이후 10년 만에 최대 실적인 6만2378대를 기록했다. 전년(5만2754대) 대비 18.2% 증가한 것이다. 업계에선 현장 일선에서 ‘영업맨’을 자처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주문한 곽재선 회장의 리더십도 실적 반등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실제로 곽 회장은 취임 초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 제품 론칭 및 시승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현지 언론 인터뷰는 물론 각국 딜러 및 대리점들과 KGM브랜드 및 신제품 개발 계획, 수출 전략, 마케팅 협력 방안 등 직접 소통에 나서며 브랜드 홍보에 앞장서 왔다.곽 회장의 이같은 ‘K영업사원’ 행보는 2014년 이후 10년 만의 최대 수출 기록 달성으로 이어졌다. KGM은 과거 서유럽과 동유럽 국가에서만 현상 유지 수준이었으나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으로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 시장 개척을 통해 안정된 매출 구조를 만들었다.지난해 KGM의 글로벌 시장 수출 상위 7개국은 튀르키예(17.8%), 헝가리(17.4%)에 이어 스페인, 카자흐스탄, 영국, 칠레, 이스라엘 등이다.유럽시장에서는 이미 KGM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작년 자동차의 본고장 영국에서 전년 대비 18% 증가한 2만6890대를 판매,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튀르키예에서는 지난해 총 1만1870대를 판매해 2023년(2217대) 대비 5배 이상 큰 성장세를 기록,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로 선정했다. KGM은 설 연휴인 지난 1월29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글로벌 첫 행사로 ‘액티언’을 출시하고 시승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올해 성장 가속…시작은 무쏘 EVKGM은 올해 수출 비중이 작년보다 11%p(포인트) 늘어난 68%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유럽·CIS(독립국가연합)·중동 등 신흥 국가로의 시장 개척을 통해 지속적으로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다.지난해까지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다진 만큼, 흑자 규모도 네 자릿수 이상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판매 목표도 지난해 대비 23.4% 늘어난 13만5000대로 설정했다. 이중 수출 목표는 작년 대비 46.7% 증가한 9만대 이상이다.흑자 규모를 늘리기 위해 국내·외 시장에 대한 신모델 출시 확대 등 공격적으로 시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먼저 무쏘 브랜드의 첫 번째 모델로 국내 최초 전기 픽업인 ‘무쏘 EV’ 출시에 만전을 기울인다. 무쏘 EV는 전기차의 운영 경제성과 픽업의 용도성 등이 강점이다. 현재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또한 다음 달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도 예고하고 있다. 향후 친환경차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는 게 KGM의 설명이다. 여기에 KGM은 고객 브랜드 경험 기회도 확대하고 나선다. 최근 서울 강남구 세곡동 인근(헌릉로 717)에 두 번째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열었다. 지난해 문을 연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브랜드 공간이다. 차량 전시는 물론 시승 체험, 상담, 핸드오버 세리머니, 라이프스타일 아이템 전시, 액티비티 활동 등 다각도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곽재선 회장은 지난 25일 개관식 행사에서 “경험 기반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이 직접 브랜드를 탐색하고 체험함으로써 자연스러운 구매 여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전국 곳곳으로 확장해 브랜드의 변화와 성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이 곳에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무쏘 EV 특별 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사양이 적용된 무쏘 EV를 전시 예정이다.KGM 관계자는 “20년 만에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올해 역시 튀르키예 시장 액티언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무쏘 EV 및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신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흑자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2.28 07:00
경제일반

MCM, 핑크 리본 캠페인 수익금 유방건강재단 기부

MCM이 한국유방건강재단(KBCF)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MCM은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2024년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MCM 핑크 리본 캠페인’의 한정판 핑크 아이템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기부금을 마련했다. 함께하는 나눔의 의미를 확산하고 소비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MCM 핑크 리본 캠페인’은 감각적인 디자인의 MCM 제품과 의미 있는 기부 활동이 결합돼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ESG 활동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지난 18일 개최된 기부금 전달식에서는 MCM과 KBCF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부금을 전달하고 협력의 의미를 나눴다. 또 유방암 환자 지원 및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한 장기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함께 마련됐다.MCM은 이번 기부를 통해 유방암 예방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환자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며 공익적 가치를 확산하고자 한다.MCM 관계자는 “핑크 리본 캠페인을 통해 뜻깊고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유방암 환자의 수술 치료비 지원과 여성 건강 증진 등 유방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ESG 경영 철학을 실현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MCM은 지속 가능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강화하며 글로벌 차원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2.27 15:18
뮤직

“일방적 계약파기 위험”…5개 음악단체, 뉴진스 사태→템퍼링·표준계약서 등 K팝 현안에 한목소리 [종합]

국내 대중음악 5개 대표 단체가 전속계약 분쟁 및 템퍼링 이슈, 표준전속계약서, 미성년자 아이돌 활동시간 문제 등 현 K팝 산업 주요 이슈에 대해 국회와 정부 차원의 법·제도 개선 등을 촉구했다. 27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음레협), 한국음반산업협회(음산협) 등 대중음악 5개 단체 주최로 ‘음반제작자가 없다면 K-팝도 없다’ 타이틀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현장에 참석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임백운 회장, 한국음반산업협회 최경식 회장, 한국음악콘텐츠협회 김창환 회장,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박강원 이사,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이명길 이사는 “위기의 K팝. 음반제작자가 없다면 K-팝도 없다. 편견을 넘어 모두를 위한 음악산업으로”라는 이날의 슬로건을 외치며 본격 기자회견의 시작을 알렸다. 메인 발제자로 나선 음콘협 최광호 사무총장은 K-팝 산업 이해당사자의 ‘약속’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한 노력으로 ‘커넥트’, ‘리스펙트’, ‘프로텍트’ 등 세 가지 행동강령(3ECT코드)을 발표했다. 최 사무총장은 “템퍼링 이슈가 대형 기획사부터 인디 기획사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K-팝 산업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더욱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지속가능한 산업으로의 도약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발제 및 토론 과정에선 지난해 하반기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독자 활동에 나선 뉴진스(NJZ) 관련 이슈가 여러 차례 소개됐다. 최 사무총장은 “분쟁과 갈등은 어느 산업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분쟁 당사자인 양측 모두 법과 규정 안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며 “분쟁 시 사전 약속한 제도 아래 사법 판단의 과정을 인내해야 한다. 누구도 법의 판단 이전에 계약 파기를 확정할 수 없다. 우리 모두 법의 판단을 인정해야 할 것이고, 이게 산업을 보호하는 유일한 길이다”라고 발언, 뉴진스의 현 행보가 K-팝 산업에 가져올 우려를 드러냈다. 한매협 이남경 국장 역시 현행 표준전속계약서가 기획사에 상대적으로 많은 의무를 전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제는 동등한 관계 속에서 협력할 수 있는 계약서를 연구해야 하는 시기”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국장은 연예계 전속계약 분쟁이 대부분이 가처분 신청 및 본안소송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현 전속계약서 구조 속에서 효력정지 가처분은 사실상 연예인의 개별 활동을 보장해주는 것”이라며 “전속계약 위반 문제로 다투게 되면 회사가 불리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최근 벌어지고 있는 여러 사태에서 전속계약서를 단순히 해지 주장하고 나가는 작금의 (뉴진스)사태는 굉장히 위험한 문제다. 전속계약서의 신뢰도 자체를 흐트러뜨리는 행위다. 일방적 전속계약 해지 선언, 그에 따른 독자적 활동은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 템퍼링으로 인해 기획사가 갖게 되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연제협 김명수 본부장은 “템퍼링으로 전속계약이 파기되더라도 상법상 경업금지가 실질적으로 명시되어야 할 것”이라며 템퍼링 당사자 및 그가 설립한 기획사의 시장 진입을 제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또 김 본부장은 병역 의무에 나서는 K-팝 아티스트들을 위한 행정 절차의 간소화 및 입영연기 제도의 실효성 있는 작용을 문체부와 병무청에 요청했고, 서울 및 수도권 체육시설을 K-팝 공연을 비롯한 문화행사에 적극 활용해줄 것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뉴진스 팬덤은 다수 협회가 뉴진스 사태에서 하이브 측 입장을 대변하는 게 아니냐며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 사무총장은 “특정 당사자의 입장을 협회가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 우리는 법과 규정을 준수하는, 원리원칙을 이야기하는 거다. (뉴진스)팬들 입장에서 우리의 입장 발표가 불편하게 느껴졌다면 송구하지만 우리의 입장은 단순히 뉴진스에 국한된 내용은 아니다. 이 산업은 하이브와 뉴진스 외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특히 하니가 빌리프랩 매니저로부터 들었다는 ‘무시해’ 발언 주장 관련, 아티스트와 기획사간의 존중과 배려 문제도 화두에 올랐다. 최 사무총장은 “사건 자체는 양자간의 문제다. 협회가 개입할 수도, 개입해서도 안 되는 문제라 생각한다”면서도 “국회에서 ‘하니법’을 논의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 사안이 산업에 어떤 영향 미칠 지는 고민해야 하고, 이에 대비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하는 게 협회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 이슈들에 대해 개별 기획사가 소리내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 않나. 우리의 이야기가 모두 맞다는 건 아니다. 이해 관계자를 함께 담고 가야 하는 것”이라며 “음반 제작자가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연결되어 있으니, 그들과 상생하며 발전시켜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 역시 “많은 기획자들이 한류 지속 가능성에 심각한 위기의식 느끼고 있다”며 “국회와 정부가 나서서 대중문화예술의 미래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혁신적 진흥 정책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7 13:02
예능

9기 남편, 가족과 금전적 마찰에 ♥아내 서운… 서장훈도 폭풍 공감 (‘이혼숙려캠프’)

‘이혼숙려캠프’ 9기 첫 번째 부부의 가사조사가 공개된다.27일 방송되는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새롭게 시작되는 9기 첫 번째 부부의 가사조사가 공개된다. 특히 MC들은 이번 부부의 일상을 담은 영상에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하며 역대급 공감 모드에 돌입한다.9기 첫 번째로는 남다른 부모님 사랑을 지닌 남편과, 가정 경제를 꾸리며 어려움을 겪는 아내가 등장했다. 특히 남편은 전직 프로 축구 선수로, 운동선수 출신인 서장훈이 선수 은퇴 후 전혀 다른 분야로 취직해 경제 활동을 이어가는 남편의 상황을 십분 이해하며 구체적인 조언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박하선은 배우 활동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사회생활을 경험한 만큼 남편의 입장에 공감하면서도, 경제적 상황 때문에 고민하는 아내 측 입장 역시 깊이 이해하며 가사조사 내내 과몰입을 이어간다.또한, 남편과 아내 모두 가정과 자녀를 위하는 마음은 강하지만 시댁과 얽힌 금전적 문제로 다툼이 생겨 안타까움을 유발한다. 남편이 부모님과 형제 등 원가족과 금전적으로 마찰을 빚으면서도 지나치게 배려하는 모습만을 보여 아내도 답답함과 서운함을 호소하는 것. 이에 서장훈은 아내에게 남편의 특수한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남편에게는 “원가족에 대한 사랑이 상식 밖으로 크다”며 현실적인 조언을 전한다.부부는 가사조사를 마치고 관계 회복 솔루션으로 이호선 상담가에게 부부 상담을 받는다. 이호선은 남편에게 “돈으로는 효도 다 한 것 같아요”라며 현재 상황을 명확히 인지시키는 한편, 아내에게도 변화하지 않으면 남편과 계속 다툴 수밖에 없다고 전한다. 뿐만 아니라 이호선은 이들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해 부부가 상담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변화의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9기 첫 번째 부부의 자세한 사연은 27일 오후 10시 10분 ‘이혼숙려캠프’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7 12:50
산업

에이피알, 메디큐브·에이프릴스킨 유럽 전역 판매

에이피알이 유럽 현지 유통사를 대상으로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 화장품 및 뷰티 디바이스를 대량 공급하며 유럽 전역에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했다.에이피알은 27일 자사 대표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 화장품 총 22종 및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의 유럽 수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에이피알은 지난해부터 영국을 비롯해 스페인, 핀란드 등 유럽 현지 유통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해 왔으며, 올해는 동유럽, 북유럽에 거점을 둔 유통사와의 추가 계약 등을 늘려가며 판매처를 유럽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다.한국산 화장품은 특히 동유럽과 북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빠르게 증가하며 K뷰티의 또 다른 글로벌 거점이 될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2023년 대비 2024년 성장률 순으로 정리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KCII) 자료에 따르면 폴란드(144.1%), 벨라루스(131.6%) 등 동유럽과 덴마크(110.5%), 핀란드(66%)등의 북유럽, 독일(46.7%), 스페인(43.2%) 등 서유럽까지 유럽 전반에 걸쳐 K뷰티는 높은 성장세다.또한 에이피알의 이번 수출 물량에서는 화장품이 대량 발주되며 빠르게 위상이 상승하는 한국산 화장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메디큐브의 인기 품목인 ‘제로모공패드’부터 서구권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콜라겐 나이트 랩핑마스크’, ‘콜라겐 젤리 크림’, ‘딥 비타 씨 캡슐 크림’ 등의 제품이 높은 발주량을 기록했다. 이 밖에 유럽 관계자들은 에이프릴스킨의 캐로틴 라인과 에이피알의 대표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에이피알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성공적인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B2B 사업 모델 기반 유럽 시장 공략에도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지난 1월 CES 2025 참가 이후 해당 행사에 참여했거나, 소식을 접한 유럽 현지 유통사들의 질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현지 내 매출 전망은 밝다는 것이 에이피알의 설명이다. 특히 이커머스나 뷰티 편집숍 등의 기존 판매 채널 외에 백화점 등 전통과 규모를 자랑하는 유통 채널 역시 K뷰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유럽발 실적은 우 상향할 가능성이 높다.에이피알 관계자는 “유럽은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유로존으로 통합되어 있어 시장 내 영향력을 높일 수 있다면 안정적인 매출처로 자리매김이 가능한 곳”이라며 “K뷰티가 빠르게 성장 중인 유럽에서도 에이피알의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2.27 10:36
스타

‘파묘’‧’트렁크’ 정윤하, 사람엔터와 전속계약 “4개국어 능통, 다재다능” [공식]

배우 정윤하가 사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27일 사람엔터테인먼트(이하 ‘사람엔터’)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정윤하는 압도적인 화면 장악력을 지닌 배우이자 4개 국어에 능통한 다재다능한 배우다. 정윤하가 배우로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까지 보다 넓은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사람엔터가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윤하는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천만 영화 ‘파묘’와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로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특히 ‘트렁크’에서 주인공 한정원(공유 분)의 전 아내 이서연 역을 맡아 끝없는 욕망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완성해 내며 국내를 넘어 미국, 영국 등 다수의 해외 매체에서 ‘드라마의 몰입을 이끈 연기’라는 호평을 얻은 바 있다.또한 정윤하는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 ‘마인’ 등 데뷔 이래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그만의 필모그래피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정윤하는 오는 3월 막이 오르는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얘기 좀 할까’를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27 08:32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밥은 먹고 다니냐

“밥은 먹고 다니냐”는 아무에게나 쉽게 던질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이 말을 듣는 상대가 자신보다 나이가 적거나 같고 서로 속사정을 충분히 알고 있을 정도로 친밀할 때에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음을 담아서 해야 하는 말입니다. 친한 사이여도 이 말은 조심해서 해야 합니다. 자칫하면 비아냥으로 들릴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실제로 밥도 못 먹는 처지에 있으면 이 말은 차마 하지 못할 것입니다.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 박두만(송강호)이 용의자 박현규(박해일)의 턱을 손에 쥐고 눈을 똑바로 보며 “밥은 먹고 다니냐”를 씹듯이 뱉습니다. 영화가 나온 지 2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 장면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를 두고 여러 말을 나눕니다. 형사가 범인을 쫓다가 범인과 감정적으로 친밀해져서 그런 것이다, 살인자인 너 같은 놈도 밥은 입에 들어가느냐는 질책이다, 영화 상영 당시에 아직 잡히지 않은 진범을 향해 던지는 분노다 등등. 제가 보기에는,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이 나올 상황이 절대 아닌데 그 말이 나오니까 그 말의 해석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 박두만이 응시하는 것은 용의자 박현규이기도 하고 화면을 보고 있는 관객이기도 합니다. “저 놈이 진범이냐, 아니냐”를 놓고 초긴장 상태에서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에게 전혀 맥락 없는 대사를 툭 던져 관객을 영화 바깥으로 훅 밀어냄으로써 “밥은 먹고 다니냐”를 관객 자신에게 하는 말로 받아들이게 만들었으니 영화를 본 지가 20여 년이 넘어가도 그 대사가 머릿속에서 맴돌 수밖에 없습니다. 봉준호는 지독하게 치밀한 감독입니다.제게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을 자주 하는 분이 있습니다. 어머니입니다. 경상도 분이니까 이렇게 말을 하십니다. “밥은 묵고 다니나”. 제 어머니가 하는 말을 곰곰 새겨보면 저의 경제적 사정을 묻는 것은 아닙니다. 끼니를 놓치지 않고 먹고 있느냐는 뜻이 분명합니다. 굶주림을 겪은 세대여서 자식 끼니 걱정을 평생 하시는 겁니다. 모처럼 뵙고 돌아가는 자식에게 하는 말이 “밥은 묵고 다니라”입니다.오랜만에 만난 친구끼리 나누는 “밥은 먹고 다니냐”는 진심으로 걱정을 담아서 하는 인사입니다. 직장에서는 안 쫓겨났느냐, 사업은 망하지 않았느냐, 주식을 하다가 쪽박 찬 것은 아니냐, 이혼을 당한 것은 아니냐 등의 생존 인사를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로 묻습니다. 저처럼 “밥은 먹고 다니냐”를 부모로부터 자주 들었던 친구들이라서 이 말에 진심 어린 걱정을 담아서 서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나는 걱정 없다. 니도 밥은 먹고 살제?”제가 음식 전문 글쟁이가 되겠다는 결심한 것이 1992년입니다. 그때의 대한민국 1인당 국민소득이 8000달러를 조금 넘겼습니다. 인사동에서 친구들을 만나 “음식 전문 기자가 될 거야”라고 말했다가 “노동자들이 끼니 걱정을 하는 나라에서 이게 맛있네, 저게 맛있네 하며 변학도 놀이를 하겠다고?”라는 야단을 듣고 뺨을 맞았습니다. “노동자의 일상 음식이 내 글의 테마가 될 것이다”는 말은 전혀 통하지가 않았습니다. 양도 확보되지 못했는데 질을 어찌 따질 수 있느냐는 친구들의 말은 충분히 일리가 있었습니다.2024년 대한민국 1인당 국민소득이 3만6000달러입니다. 제가 음식 전문 글쟁이가 되겠다고 했다가 뺨을 맞은 1992년에 비하면 4배 이상 벌이가 좋습니다. 이 정도이면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이 사회적 생명력을 완전히 잃을 만도 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상일 수도 있겠으나 속사정을 살피면 꼭 그런 것도 아님을 금방 알아차리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노동자의 대표 끼니인 자장면이 2024년 12월 평균 7500원으로, 1992년 1450원에 비해 5배 비쌉니다.많이 벌면 많이 뜯기게 되어 있는 게 자본주의의 이치입니다. 그러니 세상이 나아지는 것 같지만 먹고사는 걱정은 줄지가 않습니다. “밥은 먹고 다니냐”는 우리의 생존 인사로 영원할 것입니다. 2025.02.27 07:00
예능

홍서범♥조갑경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새 가족 합류

‘다 컸는데 안 나가요’ 홍서범·조갑경 부부가 두 딸과 함께 새 가족으로 합류한다. MBC에브리원·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 홍서범·조갑경 부부와 캥거루족 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의 부부의 두 딸 홍석희, 홍석주가 출연을 확정하고 가감 없는 리얼한 일상을 공개한다.‘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높은 물가와 집값 상승으로 청년 2명 중 1명이 ‘캥거루족’이라는 요즘 시대에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는 스타들의 일상을 통해 솔직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 박해미의 아들이자 후배 황성재, 래퍼 지조, 배우 신정윤, 그룹 인피니트의 장동우까지 생각지도 못했던 이들의 반전 일상이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이들에 이어 홍서범·조갑경 부부가 새롭게 합류해 캥거루족 생활 중인 두 딸 홍석희, 홍석주와 함께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연예계 자유로운 영혼답게 집에서도 그 매력을 한껏 뽐내는 홍서범과 집안에서의 빌런을 자처하는 조갑경의 조합이 기대를 모은다.이어 이들 부부의 첫째 홍석희는 카페를 창업하며 독립을 꿈꿨지만 카페 폐업 후 쭉 캥거루족 생활 중이고, 둘째 홍석주는 부모님의 뒤를 이어 연예인을 준비하며 현재는 백수 생활을 즐기고 있는 ‘찐‘ 캥거루족이라고 전해져 이들이 보여줄 일상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한다.‘다 컸는데 안 나가요’ 제작진은 “자유로운 영혼이자 취미 부자인 홍서범, 맥시멀리스트 조갑경, 캥거루족이지만 아빠 홍서범으로부터 남다른 경제적 지원을 받는 두 딸의 일상이 기존 출연자들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인다.‘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 MBC에브리원과 MBN에서 방송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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