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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충청 지역 독립유공자 후손에 ‘와우 기프트’ 전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나눔을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CFS의 사회공헌 ‘와우 더 코리아’ 나라사랑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가보훈부 충남동부보훈지청 및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와 함께 기획했다.‘와우 더 코리아’는 국가유산 보존 활동뿐만 아니라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CFS가 지속적으로 전개해 온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정종철 대표이사를 비롯한 쿠팡 충청권 센터 임직원 20여 명은 지난 25일 천안, 아산, 공주, 세종 지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30가구에 건강기능식품이 담긴 ‘와우 기프트’를 전달했다.경종호 충남동부보훈지청 보상과장은 “독립유공자 후손분들을 직접 찾아 뵙고 마음을 나눠 주신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충남동부보훈지청은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후손분들의 생활안정과 복지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정종철 CFS 대표이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CFS는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CFS는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는 동행꾸러미 캠페인 ‘와우 더 소사이어티’, 나라사랑 캠페인 ‘와우 더 코리아’ 등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매달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가정의 달에는 광주광역시 평동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60가구에 동행꾸러미를 전달했으며,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3년째 묘역 정화 봉사를 진행했다.서지영 기자 2025.08.26 15:01
영화

“잘 알려진 사건의 ‘진짜’ 이야기”…살해 협박 속 시즌2, ‘나는 생존자다’ [종합]

“단순히 과거에 끝난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성현 PD)넷플릭스 새 다큐멘터리 ‘나는 생존자다’가 잊어선 안 될 우리 사회 구조적 문제를 짚어 경종을 울린다.1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생존자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자 조성현 PD가 참석했다.이날 조성현 PD는 “‘나는 생존자다’라는 제목을 먼저 생각하고 구체적으로 기획했다”며 “시즌1 격인 ‘나는 신이다’의 대표적 피해자인 메이플을 향해 ‘얼마나 바보 같았으면 당하냐’는 반응을 봤는데 제가 만나 증언을 들은 분들은 단순 ‘피해자’라고 부를 분들이 아닌, 지옥에서 생존했고 존중받아 마땅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나는 생존자다’는 지난 2023년 공개된 ‘나는 신이다’의 후속작으로,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네 개의 참혹한 사건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목소리로 기록한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지난 시즌은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 신도 성폭행 피해자 메이플을 조명해 경각심을 일깨웠다.이번 시즌에선 2년 간의 취재를 거쳐 JMS는 물론, 형제복지원 사건(1975~1987년)과 지존파 사건(1993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1995년)를 생존자의 증언을 통해 재구성하며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직시한다.조 PD가 밝힌 선정 기준은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반복되지 않아야 할 참사이자 현재성이 있는 사건”이다. 조 PD는 “우리가 그간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과 다른 다면적인, 입체적인 증언을 해줄 수 있는 사건을 골랐다”며 “가장 신경 쓴건 그간 용기를 내지 못한 생존자 분들을 카메라 앞에 앉히는 것이었다. 그분들이 힘들게 출연 결정한 건 ‘이런 일은 반복되면 안 된다’는 취지에 공감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당시의 사건 현장 설계도 등 자료를 참조해 세트를 구현했다. 조 PD는 “생존자들이 생존해 낸 ‘네 개의 지옥’을 구현했다. 그걸 보는 순간 시청자들은 ‘이들이 어떤 곳에서 생존했다’를 보게되며, 여전히 탈출하지 못한 지옥임을 보여주는게 중요했다”고 말했다.앞선 시즌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만큼 표현 수위에 대한 고민도 따랐다. 조 PD는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게 생존자분들과의 약속이었다”며 “시즌2는 성적 피해보단 구조적 문제, 다른 이야기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쉽지 않은 취재 난도였다. 제작진 내부에 스파이도 존재했으며, 누군가로부터 생명의 위협도 받아 경찰에 가족들의 신변 보호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시즌2를 추진한 이유에 대해 조PD는 “저와 제작진을 믿고 카메라 앞에서 이야기를 해준 많은 분들과의 약속 때문”이라며 “JMS 신도 절반이 탈퇴한 상황이나 그분들이 일상의 행복을 되찾고 새로운 생명을 낳는 것까지 이어졌다. 눈에 보이는 피해자들의 변화가 개인적으로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었다”고 말했다.한편 공개를 앞두고 지난 12일 JMS 측이 넷플릭스와 조성현 PD가 소속된 MBC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이 열렸고 현재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JMS 측은 지난 2023년 시즌1 방영 당시에도 가처분을 냈으나 기각된 바 있다.끝으로 조 PD는 “‘많이 들었던 이야기’라는 선입견을 넘어서는 게 목표이자 책임이었다. 알고 있던 사건들의 ‘진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인간의 존재 가치를 하찮게 여길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우리가 무엇을 구조적으로 바꿔야 하는지 보시고 함께 고민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나는 생존자다’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오는 15일 공개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3 12:33
국가대표

“70세 이상 고령 감독은…” 中 막장, 전 사령탑에 ‘가장 뻔뻔하다’ 막말→이래서 중국 가겠나

중국 언론이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전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비평은 ‘막말’ 수준에 가까웠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7일 “이반코비치 감독은 중국 축구대표팀 역사상 가장 뻔뻔한 감독”이라며 “패배에 대한 후회는 없고, 오직 공로와 보상만 바라는 감독이다. 축구협회는 (감독 선발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이반코비치 감독을 향한 중국 언론의 집중포화는 최근 인터뷰 때문이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부임 기간, 자신이 중국 축구를 발전시켰다는 뉘앙스로 말해서 뭇매를 맞고 있다.지난해 중국 대표팀 지휘봉을 쥔 이반코비치 감독은 올해 6월 경질됐다. 중국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크로아티아 언론 이브닝 뉴스와 인터뷰에 임한 이반코비치 감독은 “감독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정말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며 “18~23세 사이의 선수 17명을 대표팀에 발탁해 아시아에서 경쟁력 있는 팀을 구축했다. 특히 안방에서 열린 호주와 경기에서는 상대가 경험 많은 선수를 앞세워 2-0으로 이겼지만, 후반전에는 경기를 완벽히 장악하며 상대를 압도했다”고 자찬했다.이반코비치 감독의 자평에 ‘어이없다’고 표현한 소후닷컴은 “(호주전) 후반전에는 팀이 유리했음에도 0-2로 패한 것은 분명하다. 칭찬할 것이 있을까”라며 “감독 생활 동안 일본전 0-7 패배, 싱가포르전 무승부, 사우디아라비아전 역전패 등 치욕적인 일들은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홈에서 사우디를 상대했을 때는 한 명이 더 있었지만, 패배했다. 이것이 어떻게 그의 훌륭함을 보여주는가?”라고 반문했다.이어 “이반코비치 감독의 자화자찬은 분명 그가 자신의 상황에 대한 자각이 부족함을 보여준다. 중국 대표팀 역대 사령탑을 살펴보면, 국내 감독이든 외국인 감독이든, 최종 성적이 어떻든 간에 패배와 치욕적인 월드컵 예선 경험을 공로로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 관점에서 이반코비치 감독은 중국 축구 역사상 가장 무능하고 파렴치한 감독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이반코비치 감독과 결별한 뒤 새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여러 감독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여전히 깜깜무소식이다.매체는 이 사건은 중국축구협회에 경종을 울렸다“면서 ”차기 감독을 뽑을 때, 70세 이상 고령 감독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 연령대 감독들은 종종 고착된 전술 개념과 완고한 성격을 지녔으며 더 큰 성공을 향한 의지와 야망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김희웅 기자 2025.07.27 16:27
금융·보험·재테크

KB금융 양종희 270명 경영진에 "AI는 위기이자 기회" 강조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인공지능(AI) 대전환의 시대가 위기이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13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양종희 회장은 지난 11∼12일 경남 사천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연수원에서 열린 하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 참석해 "AI 대전환의 시대는 위기인 동시에 KB금융이 부가가치를 더 키울 새 기회"라고 밝혔다. '새로운 금융환경 아래 그룹의 레벨업(Level-up)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KB금융 계열사 경영진 270여 명은 고객, 효율, AI, 포용의 4대 의제를 중심으로 KB금융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과 구조적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특히 AI 세션에서는 김병집 금융AI 1센터장과 이경종 금융AI 2센터장이 계열사의 AI 에이전트 개발과 실무 적용 현황, 향후 실행 계획 등을 발표했다.KB금융은 앞으로 3년간 39개 업무 영역에 250여 개의 AI 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전 직원이 AI를 실질적 업무 파트너로 활용하도록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는 자율적으로 목표를 이해하고 필요한 작업을 계획·실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말한다.김두용 기자 2025.07.13 16:12
프로야구

고개 숙인 레전드, 예비 슈퍼스타 대거 등장...뜨거웠던 전반기 KBO리그

순위 경쟁은 역대급 흥미를 자아냈고 예비 슈퍼스타가 대거 등장했다. KBO리그 전반기는 흥행 콘텐츠가 쏟아졌다. 프로야구는 지난 2일 열린 5개 구장에 7만 6723명이 입장하며 역대 최초로 전반기에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년 전 시즌 총 관중이 810만 326명인 것을 돌아보면 현재 야구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다. 현재 추세라면 역대 최초 1000만 관중을 넘어선 지난해를 넘어 1200만 관중 동원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장은 야구팬이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개막전부터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이 주루 중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충격을 안겼다. 그 여파로 그의 소속팀이자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시즌 초반 예상 밖으로 고전했다. 가장 큰 반전은 이전 6년(2019~2024) 동안 7위 안에도 들지 못했던 한화 이글스의 비상이다. 개막 첫 15경기에서 10패(5승)를 당했지만, 4월 둘째 주부터 '막강' 선발진을 앞세워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5월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1992년 이후 33년 만에 12연승을 거뒀다. 그 사이 LG 트윈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한화는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지켰고 결국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최근 7년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롯데 자이언츠도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승수, 최고 순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한때 8위까지 떨어졌던 KIA는 주축 선수 줄부상으로 전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백업 선수들이 존재감을 보여주며 반등, 결국 4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한화가 독주 체제를 갖췄다고 보긴 어렵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한 시리즈(3연전) 결과로 (흐름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라고 했다. 2위부터 8위까지는 1~1.5경기 차이로 붙어 있다. 9위 두산 베어스와 10위 키움 히어로즈도 전반기 막판 경기력이 크게 좋아졌다. 예측 불허 전개는 후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젊은 선수 돌풍도 두드러졌다.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22)은 '거포' 계보를 이어줄 선수로 기대받고 있다. 입단(2022년) 당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그는 현역 군 복무 기간 마치 터미네이터같이 단단한 몸을 만들어 팀에 복귀했고, 올 시즌 9일까지 출전한 59경기에서 홈런 16개를 치며 남다른 파워를 증명했다. LG 트윈스 좌완 송승기(24)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까지 1군 무대에 7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던 '무명' 선수였지만, 올 시즌 선발 투수 임무를 맡았고, 지난주까지 등판한 16경기에서 8승(5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며 LG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탰다. 송승기와 안현민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상 수상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2023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선수 김서현(21)은 기대주에서 스타로 올라섰다. 개막 2주 차부터 한화 마무리 투수를 맡은 그는 특유의 와일드한 투구 자세에서 뿜는 강속구를 앞세워 빠르게 새 보직에 적응했다. 한화 비상 주역으로 인정받은 김서현은 올스타 팬 투표에서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좋은 소식만 들린 건 아니다. 3월 말 창원NC파크에서 추락한 구조물에 야구장을 찾은 팬 한 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나며 경기장 안전 문제에 경종을 울렸다.두산 사령탑이었던 '국민타자' 이승엽은 지난달 2일 부진한 팀 성적에 자진 사퇴했다. KT 위즈 타격 코치였던 '레전드 유격수' 이종범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시즌 중 퇴단 소식을 전해 야구팬 공분을 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11 05:10
산업

AI 시대에도 정보보호 투자 소홀...1000억 이상 투자 2곳에 그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심각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이 전체 매출액 대비 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최근 3년 연속 공시한 585개 기업의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2조24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의 1조7741억원과 비교하면 28.4% 증가한 수준이다.그러나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2022년 0.1%(매출 1734조4379억원), 2023년 0.12%(매출 1686조9952억원), 2024년 0.13%(매출 1787조3174억원)로 0.1% 선에 그쳤다.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IT 부문 총투자액은 28조7949억원, 33조463억원, 36조1091억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각각 6.1%, 6%, 6.2%로 제자리걸음을 했다.CEO스코어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주요 기업들이 필수 요건인 정보보호 투자에는 소홀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기업별로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1000억원 이상 투자한 회사는 삼성전자(3562억원)와 KT(1250억원) 두 곳에 불과하다. 이어 쿠팡(861억원), LG유플러스(828억원), SK텔레콤(652억원), 삼성SDS(652억원), SK하이닉스(622억원), 네이버(553억원), 우리은행(444억원), 국민은행(425억원), 현대자동차(367억원), 네이버클라우드(333억원) 순으로 투자액이 많았다.대규모 고객을 관리하며 보안의 필요성이 중대한 플랫폼 및 통신사가 오히려 정보보호 투자 비중이 낮은 편이었다.국내 플랫폼 3사 네이버, 카카오, 네이버클라우드의 지난해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각각 3.5%, 4.5%, 5.1%로 일반 기업 평균(6.2%)에 못 미쳤다.통신 3사 중에서는 최근 유심 해킹 사태를 겪은 SK텔레콤의 정보보호 투자 비중이 4.2%로 가장 낮았다. KT는 6.3%, LG유플러스는 7.4%였다.SK텔레콤은 해킹 사태에 사과하며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 정보보호 투자를 통해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정보보안 기술 수준으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7.09 10:23
IT

정부, "SKT 해킹 사고로 계약 해지 위약금 면제해야"

정부가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계약을 해지하는 이용자들에게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SK텔레콤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번 사고 책임은 SK텔레콤에 있고 계약상 중요한 안전한 통신을 제공해야 하는 의무를 위반했으므로 위약금 면제 규정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SK텔레콤 이용약관 제43조는 '회사의 귀책 사유'로 이용자가 서비스를 해지할 경우 위약금을 면제하도록 명시하고 있다.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에 계정 정보 관리 부실, 과거 침해사고 대응 미흡, 중요 정보 암호화 조치 미흡 같은 문제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이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지적했다.또한 통신 사업자에게는 안전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법적 의무가 있으며, 국민 일상이 통신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사업자의 서비스 안전을 위한 보호 조치는 계약 시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이번에 유출된 유심 정보는 이동통신망에 접속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신서비스를 위한 필수 요소이다.따라서 적절한 보호 조치가 없다면 제삼자가 유심을 복제해 이용자 번호로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걸려 온 전화·문자를 가로챌 위험할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강조했다.과기정통부는 사고 당시 SK텔레콤은 유심 정보 보호를 위해 부정사용방지시스템과 유심보호서비스를 운영 중이었지만 서비스 가입자는 5만명뿐이었고, 시스템 자체도 모든 복제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과기정통부는 또 사고 초기 위약금 면제 규정 적용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4개 기관에 법률 자문을 한 결과, 조사 결과에서 SK텔레콤 과실이 인정된다면 위약금 면제 규정을 적용할 수 있다는 공통된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또한 마무리 시점에 5곳에 추가로 자문한 결과 4곳에서 이번 사고를 SK텔레콤의 과실로 판단했고, 유심 정보 유출은 안전한 통신 서비스 제공이라는 계약의 주요 의무를 위반한 것이므로 위약금 면제 대상이라는 의견을 냈다고 덧붙였다.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SK텔레콤 침해사고는 국내 통신 업계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인프라 전반의 정보 보호에 경종을 울리는 사고였다"고 밝혔다.유 장관은 "SK텔레콤은 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로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사고를 계기로 확인된 취약점을 철저히 조치하고 향후 정보 보호를 기업 경영의 최우선 순위로 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두용 기자 2025.07.04 15:23
드라마

정경호·설인아·차학연 “노동 문제 경종 울리는 드라마 남길” 종영 소감 (노무진)

‘노무사 노무진’ 정경호, 설인아, 차학연이 종영 소감과 함께 최종회 관전포인트를 전했다.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의 대망의 최종회가 28일 오늘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노무사 노무진’ 중심에서 극을 이끈 정경호는 ‘유령 보는 노무사’라는 캐릭터 설정을 친근하고 매력적으로 구현해내며 ‘전문직 전문 배우’의 진가를 빛냈다. 정경호는 특유의 따뜻함과 유머, 진중한 매력을 조화롭게 녹여내며 노무진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완성시켰다.정경호는 “무진이와 함께 유령들의 사연을 듣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저 또한 성장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작품이었다. 노동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시청자에게 위로와 응원이 전달될 수 있었으면 좋겠고, 현재 발생하는 노동 문제에도 경종을 울리는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이어 “보살(탕준상)이 무진을 선택한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최종회에서 밝혀진다. 그게 무엇일지 생각하면서 보시면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할 것 같다. ‘무진스’를 사랑해 주시고 끝까지 함께해 주실 모든 시청자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설인아는 ‘노무진 노무사 사무소’의 없어서는 안 될 돌격대장 나희주 역을 맡아 화끈한 활약을 펼쳤다. 설인아는 정경호와는 형부-처제 케미로, 차학연과는 썸-쌈을 오가는 커플 케미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설인아는 “희주라는 역할을 맡아 제가 전해야 할 메시지를 진심을 담아 전하려 노력했는데, 그 마음이 시청자 여러분에게 잘 와닿았기를 바라며 시원섭섭한 마음으로 인사드린다. 어쩌면 현실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억울한 이야기들이 많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무사 노무진’ 같은 인물이 실제로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어 “최종회에서는 ‘무진스’가 그동안 다양한 노동 문제를 해결해가며 이뤄낸 성장의 완결판이 그려진다. 많은 기대 부탁드리며, 그동안 관심과 응원을 전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차학연은 ‘무진스’의 ‘이슈메이커’ 영상 크리에이터 고견우로 분해, 매 사건마다 위장 잠입을 펼치며 활약했다.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부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빛을 발하는 순발력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차학연의 재발견’이라는 반응을 끌어냈다.차학연은 “극중 노무진이 한 사건을 마무리하면서 하는 "이제 다 끝난 건가?"라는 대사가 마음 속에 먹먹하게 남는다. 에피소드가 마무리될 때마다 아직 우리 사회에 무진, 희주, 견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의 메세지가 많은 분께 전달되어, 오래 공감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작품으로 남는다면 좋겠다”라며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그러면서 “그동안 ‘임파서블 이즈 낫씽(Impossible is Nothing)’의 정신으로 어마어마한 사건들을 해결하고, 유령들의 한을 풀어주고, 각각의 성장을 이뤄낸 ‘무진스’가 마지막 거대기업 명음 건설과의 최후 승부만 남겨뒀다. 그들이 어떻게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지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라고 당부했다.‘무진스’의 마지막 이야기는 28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MBC에서 방송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8 15:12
프로야구

[IS 시선] 인파 관리 문제 제기된 주말 더블헤더 진행...안전 보완 조처 필수

야구장 안전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시국이다. '주말 더블헤더(DH)' 진행을 두고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4일 오후 "관중 밀집으로 인한 안전 관리 강화에 집중하기 위해 DH 미편성 기간을 4월 1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KBO는 2024시즌부터 금요일 경기가 취소되면 토요일, 토요일 경기가 취소되면 일요일에 DH를 편성하기로 했다. 지난 시즌 7·8월이었던 미편성 기간을 올 시즌은 3월 그리고 6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 넓혀 적용한다. 5일 수도권엔 비 예보가 있었고, 실제로 잠실(KIA 타이거즈-LG 트윈스), 인천(SSG 랜더스-KT 위즈)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DH 규정 시행 세칙에 따르면 두 구장 모두 6일 더블헤더가 치러져야 했지만, KBO는 다른 사고를 막기 위해 선제 조처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에서 추락한 구조물에 여성 관중이 머리를 다쳐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며 현장 시절 관리 실태에 경종이 울린 상황이다. 지난해 9월 21일(토요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 베어스의 DH에서 안전 사고 우려가 있었다. 2시부터 시작된 DH 1차전 관람객이 빠지고 2차전 관람객이 입장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린 것. 1차전 관중 수는 2만 3236명, 2차전은 매진 스코어인 2만 3750명이었다. 1·2차전 사이 그라운드 정비 시간은 40분뿐이었고, 각각 다른 목적(입장과 퇴장)을 가진 4만 7000여 명이 한정된 공간에서 엉켰다. 야구단 관계자, 안전 진행 요원들 모두 인파 통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6월 9일(일요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SG의 DH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각 구단 관계자들은 주말 DH의 '인파 관리' 어려움과 '사고 발생' 우려의 심각성을 두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A구단 관계자는 "1차전 관중이 적은 평일 DH는 문제가 없지만, 주말은 다르다. 야구 인기가 높아지면서 티켓을 구하기가 어려워졌는데, 하루에 두 경기가 열리다 보니, 1·2차전 모두 많은 관중이 찾는다. 사고가 일어날 것 같아서 크게 우려된다"라고 했다. B구단 관계자는 "야구장 관람이 익숙한 입장객만 있는 게 아니다. 최근 2년 새로 유입된 야구팬이 많다.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 움직이기 어려울 만큼 많은 인파가 있으면 사고 우려가 커진다"라고 걱정했다. 잠실구장은 상대적으로 지하철 출입구도 많고, 야구장 밖 공간도 넓은 편이다. 그런 잠실구장에서 치른 주말 DH에서 사고 우려가 나왔다. 출입문으로 가는 동선이 좁거나, 지하철 출입구가 적은 야구장도 있다. KBO는 "DH를 시행할 때 보완이 필요한 조치 등을 다시 검토하고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차전 사이 경기 준비 시간을 늘리고, 안전 관리 요원도 증원할 것을 각 구단에 권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준비 시간이 길어지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라커룸 환경이 상대적으로 부실한 원정팀 선수들은 늘어난 정비 시간 탓에 경기력이 떨어질 수 있다. 안전 관리 요원을 늘리는 것도 구단과 더 협의가 필요해 보인다. 인력 증원이 쉽게 이뤄질 수 있다면 야구단 관계자들도 이토록 우려를 드러내지 않았을 것이다. 운영 기구(KBO)가 더 구체적인 사고 방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전국민이 2022년 10월 일어난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0 09:14
배구

[IS 시선] 늘어난 신축 야구장, 외형보다 내실을 다질 때

프로야구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 낙하로 20대 여성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5시 20분, LG 트윈스-NC 다이노스전이 열린 창원NC파크 3루측 외벽 약 17.5m 높이에 설치된 길이 2.6m, 폭 40㎝, 무게 60㎏ 가량의 알루미늄 구조물(루버)이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씨와 10대인 친동생 B씨 등 3명이 다쳤다. 머리를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있다가 31일 오전 11시 15분경께 숨을 거뒀다. 야구장에서 일어난 초유의 인명 사고. 주말을 맞아 동생과 경기를 관람하러 야구장을 찾은 20대 여성이 생을 마감해 더 안타깝다. 이번에 추락한 구조물인 루버는 해가 뜨거나 질 때 그늘이 지면서 실내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친환경 건축 인증을 위해 설치해야 하는 구조물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나, 통상 건물 외벽을 장식하는 용도로 설치한다. 이 구조물이 왜 설치되었는지, 설치와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한국 프로야구는 2014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시작으로 서울고척스카이돔(2016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2017년) 창원NC파크(2019년)에 이어 지난 3월 대전한화생명볼파크가 잇달아 개장했다. 새 구장이 문을 열 때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표방한 최신식 구장으로 소개한다. 외형은 이전보다 훨씬 화려하고 커졌다. 그러나 크고 작은 사고가 잇달았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2014년 8월 2일 강풍에 지붕 패널 17장이 야구장 인근 도로로 떨어져 나갔다.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안전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야구장은 30m/sec의 풍속을 견디도록 설계가 돼 있지만 사고 당시 야구장 인근의 순간 최고 풍속은 15.9m/sec(오후 1시 35분 기준)였다. 또한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고척스카이돔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총 33일동안 182개 지점에서 누수가 발생했고, 이를 실리콘으로 때우는 '땜질 처방'에 그쳤다는 감사 결과도 있다. 최근 개장한 대전한화생명볼파크 역시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구장 좌측 외야 관중석과 외부 주차장 및 도로 사이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장외 홈런이 나오면 위험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대전시와 구단은 임시 그물망을 설치해 급한 불을 껐다. 개장 하루 전인 지난 2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를 방문했을 때 좌측 외야 방면 인도에서 야구장이 훤히 들여다 보였다. 2m 내외 펜스가 설치돼 있지만 특별히 시야를 가리진 않았다. 가령 입장권이 매진돼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한 팬들이 몰릴 경우 안전 사고가 우려된다. 또한 인도를 지나다니는 시민들에게도 불편함을 줄 수 있다. 야구장은 최대 2만 5000여명이 찾는 다중 집합 장소여서 안전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 KBO리그는 지난해 역대 최초 1000만 관중을 돌파했고, 이번 시즌에는 역대 최단 기간 100만 관중(경기당 평균 1만5884명)을 향해 질주 중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KBO리그의 안전 불감증에 경종을 울렸다. 1000만 관중에 가려진 열악한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각 지자체나 구단은 새 야구장이 문을 열 때 외형이나 시설에 대해 홍보할 뿐 안전을 강조하진 않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 각 지자체는 가족이나 연인, 아이와 함께 경기장을 찾아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확신을 갖도록 내실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이형석 기자 2025.04.0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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