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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밸류 '삼관마' 등극이냐, 오늘도스마일의 설욕이냐

오는 6월 8일(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제19회 경기도지사배(G3, 2,000m, 국OPEN, 3세, 순위상금 5억 원)’ 대상경주가 펼쳐진다. 경기도지사배는 한국마사회의 경기도 재정 및 축산 발전 기여도를 높이 평가받으며 2007년 첫 개최됐다. 이후 2010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된 데 이어, 2018년부터는 오픈 경주로 지정되어 국산 3세 암말 최우수마를 가리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역대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세 경주를 모두 제패하며 삼관마에 오른 역대 경주마는 2022년 ‘골든파워’, 2023년 ‘즐거운여정’이다. 올해는 렛츠런파크 부경 소속의 ‘판타스틱밸류’가 삼관마 등극에 도전한다. 루나Stakes(L), 코리안오크스(G2)를 연달아 제패한 ‘판타스틱밸류’가 이번 경주까지 승리할 경우,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사상 세 번째 삼관마가 탄생하게 된다.특히 지난 5월 4일,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열린 코리안오크스(G2)에 출전했던 말 대다수가 이번 경기에 재도전하면서, 치열한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출전하는 마필 모두 첫 2,000m 경주에 나서는 만큼, 새로운 거리 도전에 성공할 주인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출전마 3두를 살펴보자.■ 판타스틱밸류(10전 5/2/0, 레이팅 67, 한국, 암, 3세, 갈색, 부마: 어플릿익스프레스, 모마: 유니언벨, 마주: 무지개렌트카, 조교사: 임금만)압도적인 기량으로 트리플 티아라 삼관마에 도전하는 ‘판타스틱밸류’가 마지막 관문인 경기도지사배 출전 소식을 알렸다. 루나Stakes(L)와 코리안오크스(G2)에서 모두 5마신 차 압승을 거두며 국내 최강 암말로 입지를 굳혀갔다. 게이트와 주로 상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된 경기력으로, 올해 출전한 4개 경주 중 3승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전마들 중 67이라는 최고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다 출전 및 최다 승수 기록을 보유한 ‘판타스틱밸류’가 이번에도 판타스틱(fantastic)한 승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경마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 오늘도스마일(5전 4/1/0, 레이팅 62, 한국, 암, 3세, 갈색, 부마: 페더럴리스트, 모마: 히트스윕, 마주: 선형조, 조교사: 문병기)‘판타스틱밸류’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서울 대표 ‘오늘도스마일’도 출전 소식을 전했다. ‘오늘도스마일은 지난 8월 데뷔 이후 4연승을 질주하며 단거리 강자로서의 두각을 나타냈다. 직전 코리아오크스(G2)에서는 생애 첫 장거리와 대상 경주라는 두 도전에 나섰고, 선행작전으로 경주를 이끌며 저력을 입증했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역전을 허용해 아쉽게 2위에 머물렀지만, 장거리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있는 레이스였다. 철저한 장거리 대비 훈련을 통해 트리플 티아라 달성을 노리는 ’판타스틱밸류‘에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보령라이트퀸(10전 2/1/3, 레이팅 48, 한국, 암, 3세, 갈색, 부마: 록밴드, 모마: 야호프레즈, 마주: 김길중, 조교사: 최원길) 안정적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보령라이트퀸‘은 최근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3위 이내에 진입하며, 무서운 저력을 드러냈다. 1,800m 이상의 경주에서 인상적인 추입력을 발휘하며 직선주로에서 순위를 끌어올리는 추입능력도 눈여겨볼 만하다. 500kg에 달하는 육중한 체격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주폭과 힘 있는 뒷심을 바탕으로 뛰어난 추진력을 자랑하는 ’보령라이트퀸‘이 조용히 자신의 존재감을 폭발시키며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경기도지사배는 단순한 대상경주를 넘어, 새로운 트리플티아라 삼관마 탄생 여부, 코리안오크스 리턴 매치, 첫 2,000m 장거리 도전이라는 다채로운 서사가 동시에 펼쳐지는 격전의 무대다. 오는 6월 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질 이 뜨거운 순간을 직접 마주하며, 경마의 진정한 매력을 온몸으로 느껴보자.김희웅 기자 2025.06.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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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우면서도 치열한 대결, ‘삼관’ 새 역사 쓴 빈체로카발로…5월 경마 명장면

□ 무림고수들이 나섰다, 제주마들의 치열한 접전 코-코-코차(5월 10일 제주4경주)전통적으로 경마에 출전하는 경주마는 17세기 영국에서 유래한 더러브렛종(Thorough bred)만을 활용한다. 그런데 제주특별자치도에 위치한 렛츠런파크 제주에서는 제주마 보호 및 육성을 위해 오로지 제주마로만 경마를 시행한다.발굽에서 등성마루까지의 높이를 재는 체고가 더러브렛은 160~170㎝인데 비해, 제주마는 120~130㎝ 정도이기에 경주 장면을 보면 다소 '올망졸망'하지만, 그들 나름대로는 숨 막히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그 치열함을 여실히 보여준 경주가 지난 10일 펼쳐진 제주 4경주다. '탐라후예', '무림태자', '천지여왕' 그리고 ‘원평천하’까지. 무림고수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이름을 지닌 제주마들이 박빙의 접전을 펼친 가운데, 4두가 코-코-코차로 들어오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됐다. 1위는 단승 배당률 43.4배의 다크호스이자 9세의 노익장 '탐라후예'의 차지였다. □ '빈체로카발로' 한국경마 최초 스프린터시리즈 삼관 달성(5월 18일 서울8경주, 제33회 서울마주협회장배)김인규 마주가 공들여 지은 이름에 걸맞게 역대 최초로 스프린터 시리즈 삼관을 달성한 '빈체로카발로'는 3월 부산일보배, 4월 SBS 스포츠 스프린트를 연거푸 제패한 후 대망의 마지막 관문인 서울마주협회장배까지 우승하며 단거리 최강자로 등극했다.경주마의 일반적인 출전 주기가 4~5주인 것을 감안할 때 대상(大賞)경주에 세 번 연속 출전하는 것 자체가 체력과 지구력을 증명해 보이는 일이다. 게다가 삼관을 달성한다는 것은 적수가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는 의미다.비교적 저렴한 3000만원에 낙찰됐던 작은 체구의 경주마는 제19대 KBS 사장을 역임한 마주 김인규씨로부터 '빈체로카발로'라는 이름을 얻은 후 33조 서인석 조교사의 트레이닝과 보살핌 속에서 성장을 거듭했고 올해 응축해 온 잠재력을 터트리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11년 차 베테랑 조재로 기수는 빈체로카발로의 놀라운 성장세에 "내가 이 말을 감당할 수 있을까 고민한 적도 있다"면서도 "말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특히 어느 한순간조차 의심하지 않고, 말을 믿고 경주를 전개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5.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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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스텝 vs 원평스톰 vs 늘가을…1600m 최강 가리자

오는 25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제15회 스포츠경향배' 경주가 개최된다. 연령 상관없이 1등급 말이 출전할 수 있으며 경주거리는 1600m이다. 총 순위상금은 1억1000만원으로 우승마에 6050만원이 돌아간다.총 10마리의 경주마가 출전 소식을 알린 가운데 주요마 3두를 소개한다.■ 자이언트스텝(13전 6/4/0, 레이팅 83, 한국(포), 수, 4세, 밤색, 부마: MUNNINGS, 모마: 클리키티클랙 마주: ㈜나스카, 조교사: 송문길)직전 경주인 'CHIA(중국)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달 국1등급으로 승급한 '자이언트스텝'이 스포츠경향배 우승에 도전한다. 13번의 경주 중 10번을 2위 이내로 입상하며 자신의 경매가인 6400만원의 5배에 달하는 상금을 수득했다. 특히 이번 경주 거리인 1600m에는 그간 5번 출전해 1위 2번, 2위 3번을 기록했다. 뛰어난 추입 실력과 꾸준한 성과를 바탕으로 '스포츠경향배'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 원평스톰(6전 5/0/0, 레이팅 82, 미국, 수, 3세, 갈색, 부마: TALE OF VERVE, 모마: READY FOR CHIANTI, 마주: 김용재, 조교사: 정호익)어린 나이에도 540㎏에 가까운 거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체격에서 나오는 파워가 대단하다. 지난해 9월 데뷔 후 11월 과천시장배(L, 1200m) 우승을 따내며 슈퍼 루키로 이름을 알렸다. 이어 올해 초까지 5승을 기록하며 단숨에 1등급으로 승급했지만, 1등급의 무대는 그리 녹록지 않았다. 지난 3월 출전한 헤럴드경제배(G3, 2000m)에서 장거리 선배들 틈 사이 기세를 펴지 못하고 16두 중 14위를 기록했다. ■ 늘가을(20전 5/6/2, 레이팅 90, 한국, 수, 5세, 밤색, 부마: 퍼지, 모마: 허리케인드림, 마주: 김다혜, 조교사: 서인석)지난해 9월 일간스포츠배(L, 1800m)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당시 가장 후미에서부터 선두까지 단숨에 추입해 나온 '늘가을'의 모습은 경마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바로 다음 경주인 국제신문배(G3, 1400m)에서도 3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올해 1월 출전한 1등급 경주에서는 특별한 이유 없이 1위마와 49마신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해 주행 심사 및 출전정지(2개월) 처분까지 받는 굴욕을 샀다. 지난달 YTN배에 복귀했지만, 9위에 그쳤다.김희웅 기자 2025.05.2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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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우승 후보 글로벌히트 누가 막을까…25일 제20회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 개최

오는 25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에서 장거리 최우수마를 가리는 제20회 부산광역시장배(G2, 1800m, 마령중량, 순위상금 7억원) 대상경주가 열린다. 이번 부산광역시장배는 서울과 부산의 내로라하는 경주마 14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부산광역시장배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개장한 2005년부터 열리기 시작해 2009년부터는 서울과 부산의 교류 경주로 열렸다. 2019년부터는 G2 경주로 승격, 장거리 우수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한 축으로 편성됐다.1800m의 경주 거리로 치러진 최근 8회(2016~2024년)의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에서 국산 경주마가 우승한 것은 2022년(위너스맨)이 유일하며, 나머지 7회 경주는 모두 미국산 경주마가 우승했다.오후 1시 10분에 시작되는 이번 경주는 스포츠 채널 KBSN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부산광역시장배 경주를 기념해 경주 당일 고객 무료입장을 실시한다.이번 경주 선전이 기대되는 주요 출전마를 알아보자.■ 글로벌히트(18전 11/3/1, 레이팅 115,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태미즈빅트리스, 마주: 김준현, 조교사: 방동석)올해 3월 두바이레이싱카니발에 출전해 해외 원정 경주를 뛰고 온 글로벌히트는 국내 복귀 무대였던 지난달 YTN배에서 더욱 성장한 모습과 안정적인 경주력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은퇴한 위너스맨의 왕좌를 그대로 넘겨받은 듯 장거리 스타마의 계보를 확실하게 잇고 있다. 2023년 출전한 대통령배와 그랑프리 대상경주는 2위에 그쳤으나, 2024년 보란 듯 1위를 차지하며 2개 경주 모두 자신의 기록을 다시 썼다. 이제 작년 목차로 아쉽게 우승을 내준 부산광역시장배 결과를 다시 쓸 차례다. ■ 스피드영(22전 6/4/6, 레이팅 110,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메니피, 모마: 태피스트리, 마주: ㈜디알엠씨티, 조교사: 방동석)스테이어 시리즈의 첫 관문 헤럴드경제배에서 석세스백파에 밀려 2위를 차지했으며, 두 번째 경주 YTN배에서는 글로벌히트에 밀려 2위에 그쳤다. YTN배에서는 일본 출전마 유메노호노오와 선두 경합하며 달렸으나, 쉽게 밀리지 않는 강단을 보여 이번 경주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스피드영은 지금까지 동갑내기 글로벌히트와 대상경주에서 10번을 맞붙었지만, 한 번도 글로벌히트를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경마 팬들은 라이벌 글로벌히트와 한솥밥(방동석 조교사)을 먹고 있는 짠한 스피드영의 강한 한방을 기다리고 있다. ■ 투혼의반석(28전 8/6/6, 레이팅 108, 미국, 수, 7세, 갈색, 부마: VERRAZANO, 모마: 센스오브뷰티, 마주: 임병효, 조교사: 라이스)외산마인 투혼의반석은 총 17번의 대상경주에 출전해 3회 우승을 거뒀으며, 그마저도 경주마다 항상 강력한 라이벌이 있어 순위권에 드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투혼의 반석은 2023년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위너스맨을 꺾고 우승, 2024년에는 글로벌히트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최근 열린 경주에서는 노쇠한 모습으로 저조한 성적을 내 아쉬움을 안겼다. ■ 석세스백파(14전 6/1/3, 레이팅 108, 한국, 수, 4세, 회색, 부마: 퍼지, 모마: 백파, 마주: 이종훈, 조교사: 민장기)석세스백파는 3세 때인 지난해 KRA컵 마일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우승하며, 2024년 트리플크라운(3세) 최우수마로 선정됐다. 올해 3월 열린 헤럴드경제배에서는 경주 종반 스피드영에 역전을 당하고도 재역전에 성공하며 머리 차로 1위를 차지했다. 직전 YTN배는 중위권에서 잘 달렸으나, 막판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추입을 보여주지 못하고 경쟁마에 밀리며 4위로 마무리해 아쉬움을 남겼다.김희웅 기자 2025.05.2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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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장거리 신흥 강자를 찾아라...제35회 스포츠조선배 개최

제35회 스포츠조선배(L, 2000m, 3세 이상, 순위상금 2억원)가 1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7경주로 펼쳐진다. 스포츠조선배는 2등급 이하, 국산 3세 이상 중 장거리 적성이 있는 경주마를 선발하기 위한 대회다. 35회째를 맞은 올해는 대상경주 우승 경험이 없는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 소식을 알렸다. 용암세상(8전 5/2/1, 레이팅 77, 한국, 거, 4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찬란한여명, 마주: 김학록, 조교사: 서범석)은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기록했다. 올해 1월, 국3등급으로 승급한 이후 점차 경주 거리를 늘려오고 있으며, 최근 두 경주에서 1800m에 도전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직전 1800m 경주에서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8마신(19.2m) 차 1위에 오르며 국2등급까지 승급했다.최근 3연승을 거두고 있는 태평레전드(10전 5/1/2, 레이팅 70, 한국(포), 수, 3세, 갈색, 부마: AFLEET ALEX, 모마: 서치포새미, 마주: 에스지이건설, 조교사: 박병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출전마 중 가장 어리지만, 직전 1800m 장거리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태평레전드는 두바이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며 한국 경마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던 돌콩의 부마 AFLEET ALEX와 같은 혈통이다.투아너앤드서브의 자마 이클립스아너(7전 3/2/1, 레이팅 58, 한국, 거, 4세, 밤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밸리엔타, 마주: 조한수, 조교사: 서홍수)도 우승 후보다. 투아너앤드서브은 글로벌히트를 비롯해 한국 경마 대표 명마들을 배출한 씨수말이다. 이클립스아너는 올해부터 장거리 경주 경험을 꾸준히 쌓았다. 가장 최근 출전한 1700m 경주에서 7마신(16.8m) 차, 1800m에서는 10마신(24) 차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출전마 중 레이팅이 가장 낮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경주마다. 나이스태양(18전 5/2/3, 레이팅 77, 한국, 수, 4세, 회색, 부마: 티즈원더풀, 모마: 피렌체, 마주: 박남성, 조교사: 문병기)은 지난달 19일 출전한 2000m 경주에서 초반부터 선두를 잡고 여유롭게 6마신(14.4m) 차로 우승하며 인상적인 경주력을 선보였다. 2000m 전체 평균 기록(2분11초7)보다 훨씬 빠른 자체 기록(2분4초3)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100승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문병기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5.05.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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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블루 '삼관마' 타이틀 다가설까…11일 제28회 코리안더비 열린다

5월 11일(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제28회 코리안더비(G1, 1800m, 국OPEN, 3세, 순위상금 10억원)'가 열린다. 이번 경주는 한국 경마를 대표하는 3세마들의 꿈의 무대이자, 트리플 크라운(삼관경주)의 두 번째 관문이다.'코리안더비'는 경주마 일생에서 단 한 번만 출전할 수 있는 기회다. 참가하는 말과 마주, 조교사, 기수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지금껏 한국 경마 역사상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경주마는 단 두 마리에 불과하다. 2007년 '제이에스홀드'를 시작으로 2016년에는 '파워블레이드'가 그 뒤를 이었으나, 그 이후 8년간 삼관마는 더 이상 탄생하지 않고 있다.현재 타이틀에 도전할 자격을 갖춘 말은 바로 제1관문 'KRA컵 마일(G2)'에서 우승을 거두며 경쟁력을 입증한 '오아시스블루'다. 이번 코리안 더비에서도 승전고를 울려 삼관마 타이틀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지, 아니면 숨은 실력자가 그 길목을 막아설지 주목된다.■ 오아시스블루(8전 5/0/1, 레이팅 64, 한국, 수, 3세, 밤색, 부마: 언캡처드, 모마: 새나, 마주: 이종훈, 조교사: 백광열)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오아시스블루'가 삼관마 타이틀에 도전하기 위해 제2관문인 '코리안더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아시스블루'는 현재 3연승을 기록 중이며 실격 처리된 경주를 제외하고 출전한 모든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역대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이종훈 마주와 통산 1000승을 달성한 백광열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3세마다운 패기와 함께 스스로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오아시스블루'가 단 한 번뿐인 기회이자 최고의 영예인 삼관마 타이틀에 다가설지 주목된다. ■ 이클립스더킹(8전 4/1/1, 레이팅 62, 한국, 수, 3세, 밤색, 부마:섀클포드, 모마:템파르니요, 마주: 조한수, 조교사: 서홍수)'이클립스더킹'은 지난해 12월부터 연승 행진을 이어오며 국6등급에서 국3등급까지 무서운 속도로 승급했다. 1800m 최고 기록은 1분 54초 7. 1등급 경주마들의 평균 기록(1분 55초 9)은 물론, 이번 경주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오아시스블루'의 최고 기록(1분 56초 6)보다도 빠른 기록이다. 지난 2월에는 외곽인 11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1700m 경주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로 초반부터 선두를 장악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7마신 차 대승을 거뒀다. 아직 대상경주라는 큰 무대 경험은 없다. ■ 마이드림데이(9전 1/4/1, 레이팅 54,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세이브더월드, 모마:커밍순, 마주: 신우철, 조교사: 토마스)제1관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마이드림데이'가 이번에는 우승 도전에 나선다. '마이드림데이'는 주로 중위권에서 경주를 전개하다 직선주로에서 추입을 시도하는 전략을 주로 구사한다. 중거리 경주에 잘 어울리는 말이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최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800m 경주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찬페이머스(6전 3/0/0, 레이팅 55, 한국, 수, 3세, 밤색, 부마:한센, 모마: 인터처블, 마주: 슘호천, 조교사: 서범석)'찬페이머스'는 명품 혈통인 '한센'의 자마로, 경매에서 9400만원에 낙찰되며 높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지난 2월, 금년도 3세마들의 전력을 가늠해 볼 수 있었던 '스포츠서울배'에서는 놀라운 추입력을 발휘해 이변의 우승을 거뒀다. '찬페이머스'는 지금껏 거둔 3번의 우승 모두 후미에서 체력을 비축한 뒤, 직선주로에서 강하게 추입하는 전략을 선보였다. 아직 1800m 거리 출전 경험은 없지만, 특유의 체력 안배 능력을 고려하면 이번 경주에서도 이변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볼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5.09 00:03
스포츠일반

판타스틱밸류, 암말 '삼관마' 기대감 커졌다…코리안오크스 짜릿한 역전 우승

국산 3세 암말들이 여왕 자리를 놓고 레이스를 펼친 제26회 코리안오크스 대상경주에서 서승운 기수가 기승한 '판타스틱밸류(3세, 암말, 마주 무지개렌트카, 조교사 임금만)'가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6경주로 열린 코리안오크스 경주는 서울과 부산의 경주마 10마리가 출발대에 섰다. 이번 대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경주마는 시리즈 1관문 우승마인 '판타스틱밸류'이며, 4연승의 '오늘도스마일'과 우수한 탄력으로 호평받는 '보령라이트퀸'도 큰 기대를 모았다.출발 신호와 함께 출발대가 열리자 '오늘도스마일'이 초반 순발력을 앞세워 가장 먼저 치고 나갔다. 바깥쪽에서는 '판타스틱밸류'가 2위, '캐치더드림'이 3위를 형성하며 경주가 시작됐다. 레이스 중반까지 1800m 첫 도전에 나선 '오늘도스마일'이 선두를 지켰지만, '판타스틱밸류'가 바짝 따라붙으며 서서히 격차를 좁혀갔다.4코너를 돌며 '오늘도스마일'과 '판타스틱밸류'의 격차는 더욱 좁혀졌고,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머리 차로 좁혀진 승부는 결승선 전방 100m를 앞두고 희비가 갈렸다. '판타스틱밸류'가 압도적인 걸음과 막판 스퍼트로 가볍게 역전하며 관중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2위는 5마신 차로 뒤진 '오늘도스마일', 3위는 '보령라이트퀸'이 차지했다. 경주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판타스틱밸류'에 기승한 서승운 기수는 "경주마의 컨디션이 지난 경주보다 많이 저하돼, 힘 안배에 각별히 많은 주의를 기울였다"며 "똑똑한 경주마라서 컨디션 난조에도 실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줘 우승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판타스틱킹덤'을 관리했던 임금만 조교사는 형제마인 '판타스틱밸류'를 통해 왕좌를 향한 못다 한 도전을 이어가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판타스틱밸류'가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경주 1관문에 이어 2관문 역시 5마신 차로 우승하자, 3관문 경기도지사배까지 거머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판타스틱밸류'가 시리즈 세 번째 경주인 경기도지사배에서 우승하면, 역대 세 번째 암말 삼관마가 되는 동시에 부산 경마는 세 번째 암말 삼관마를 배출하게 된다.김희웅 기자 2025.05.08 13:18
영화

‘거룩한 밤’ 서현 “제겐 겁나는 것도, 한계도 없어요” [IS인터뷰]

“제 얼굴을 큰 화면으로 보려니 괜찮나 싶었는데 ‘네 모습 안 같고 캐릭터처럼 보인다’고 해서 다행이에요. 효연 언니는 깜짝 놀랐다면서 ‘야 너무 무섭잖아’라고 했고요.(웃음)”국민 걸그룹 소녀시대의 막내가 20년 가까이 쌓은 이미지를 내려놓은 채 온전히 인물로서 스크린에서 첫 숨을 쉬었다. 배우 서현은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로 극장 영화 주연으로 데뷔한 소감을 이처럼 밝혔다.지난달 30일 개봉한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이다. 극중 서현은 악마의 존재를 느끼고 물리칠 수 있는 퇴마사 샤론으로 분했다.서현은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개봉에 맞춰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좀 무섭지 않으셨느냐”고 너스레를 떨며 “사실 무서운 걸 잘 못 보지만 시나리오가 장르를 떠나 재밌어서 출연했다”고 밝혔다. 아이돌 시절부터 청순하고 모범생 이미지가 강했던 그가 마치 마녀 같은 비주얼로 마동석이 제작하는 오컬트 액션 영화에 캐스팅 됐다는 점은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마동석 선배님, 사랑합니다. 제 무대보단 작품들을 보셨대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고, 샤론이 잘 어울릴 거 같다고 하셨어요.”서현은 마동석의 안목이 옳았음을 연기로 증명 해냈다. 극중 샤론은 감정이 실린 고대어 주문부터 각종 무구를 활용한 액션까지 작품에서 가장 오컬트적인 색채를 설득력있게 보여주면서 악마가 들린 은서(정지소)와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이와 관련 서현은 “샤론만의 표현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며 “레퍼런스를 보면 모방하게 될까봐 내 안에서 샤론과 비슷한 지점을 끌어내 극대화하고자 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일상신 속 다소 엉뚱한 느낌의 샤론은 소녀시대 멤버들이 자신을 바라볼 때와 비슷하다는 비화도 덧붙였다. “사실 제게 이런 모습을 상상하기는 쉽지 않은데 감사하게도 저를 믿어주신 거라 잘 보여드려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어요. 저도 매 작품 이미지 변신을 해야겠단 생각이나 강박보단 작품이 재밌고,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란 생각이 꽂히면 하는 편이거든요.”‘배우’라는 수식어로 홀로 서서 출연작을 쌓고 있는 서현은 “매번 작품할 때마다 인물의 삶이 제게 들어오니 사람에 대한 이해도도 깊어진다. 깨달음 같은 흔적을 주고, 가치관도 확장됐다”고 소회를 밝혔다.여전히 15년 전 10대 시절을 기억하는 대중에 대해서도 “오히려 좋다. 그 이미지를 깨고 새 모습을 연기로 보여주면 놀라워하시지 않나. 예전과 같거나 다른 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조바심을 내지 않았다.“저는 겁나는 게 없어요. 수많은 일을 겪으며 단단해졌거든요. 이미지 변신에 두려움이나 한계도 없는 편이라 사이코패스 역도 가능해요. 다만 원치 않는 노출만 빼면요.(웃음).”데뷔 18주년을 맞이한 프로다운 관록이 느껴지는 서현은 자신만의 단단한 뿌리, 가치관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연예인이기 전에 인간 서주현으로서 건강한 삶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전엔 소녀시대가 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경주마처럼 살았다. 그 삶이 후회스럽지 않지만, 요즘은 시야를 넓히니 좀더 자유로워졌다”고 떠올렸다. 비결은 부모님의 응원과 멘털 길잡이 같은 책이라고 덧붙였다.“이 험난한 세상에서 나의 중심을 갖고 내 길을 간다는 건 정말 힘들거든요. 누가 뭐래도 내 길을 가기까지 저도 20년은 걸렸어요. 이젠 누가 뿌리를 뽑지 않는 이상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8 05:50
스포츠일반

즐거운여정 vs 원더풀슬루, 암마들의 빅매치 열린다

오는 27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제36회 뚝섬배(G2, 1,400m, 혼OPEN, 3세 이상, 순위상금 7억원)'가 펼쳐진다.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 위해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 16두의 경주마가 도전장을 내밀었다.'뚝섬배'는 뚝섬경마장(1954년 5월 8일~1989년 8월 6일,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 일대)이 경기도 과천 이전이 결정되면서 뚝섬경마장을 기념하기 위해 1989년부터 시작됐다. 2011년 서울-부산경남 오픈경주 지정에 이어 2012년부터 최우수 암말을 가리는 퀸즈투어 시리즈 경주로 편입됐고, 이후 2016년부터 Grade 2로 승격했다.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서울 11두, 부산 5두 중 주요 출전마 4두에 대해 알아보자.■ 즐거운여정(24전 12/3/4, 레이팅 108, 한국, 암, 5세, 회색, 부마: 컬러즈플라잉, 모마: 새즈미즈엘리자베, 마주: ㈜나스카, 조교사: 김영관)지난해 뚝섬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즐거운여정'이 2회 연속 우승에 나선다. 단거리뿐만 아니라 중장거리 경주에도 출전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는 경주마로, 지난해 퀸즈투어 S/S 시리즈 최우수 암말이다. 1400m 경주 경험은 총 7번, 이중 무려 6번 우승해 85.7%라는 압도적 승률을 보유하고 있다. 출전마 중 1400m 기준 가장 빠른 스피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주 이후 컨디션이 좋지 않아 5개월 휴식기를 가졌다. 오랜만에 출전 소식을 알린 '즐거운여정'이 뚝섬배 최다 우승마의 반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뚝섬배 최다 우승마는 '자당'(1999, 2000), '스타우드'(2005, 2006), '실버울프'(2017, 2019)다. ■ 원더풀슬루(17전 6/5/3, 레이팅 108, 한국, 암, 5세, 부마: 퍼지, 모마: 월들리듀드, 마주: ㈜녹원목장, 조교사: 리카디)부산의 대표 암말 '즐거운여정'의 2회 연속 우승을 저지하기 위해 라이벌 '원더풀슬루'가 출전 소식을 알렸다. '원더풀슬루'는 지난해 퀸즈투어 F/W(하반기 국산 3세 암말) 시리즈에서 최우수 암말로 선정된 경주마다. 직전 경주였던 헤럴드경제배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 경주를 제외하고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5위 안에 들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G3급 대상경주 3회 우승에 빛나는 '원더풀슬루'는 '즐거운여정'과 대상경주에서 총 10번의 대결을 펼쳤으며 상대 전적은 10전 5승 5패로 팽팽하다. ■ 크라운함성(10전 7/1/1, 레이팅 95,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 프리덤차일드, 모마:최고야최고, 마주: 황의영, 조교사: 이관호)더 이상 숨겨진 신흥 강자가 아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크라운함성'이 시리즈 승점 격차를 벌리기 위해 제2관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크라운함성'은 자신의 강점인 빠른 스타트 능력을 매 경주 보여주며 선두권에서 경주를 전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번 뚝섬배는 단거리 경주인 만큼 '크라운함성'의 최대 강점인 폭발적인 스피드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라운함성'은 출전한 12번의 경주 중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3위 안에 안착하는 등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 ■ 글라디우스(15전 6/4/2, 레이팅 100, 한국, 암, 4세, 회색, 부마: 보이즈앳토스코노, 모마: 사제불이, 마주: 김기종, 조교사: 강성오)퀸즈투어 S/S 시리즈의 제1관문 동아일보배에서 멋진 추입을 보여주며 우승한 '글라디우스'가 두 번째 관문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글라디우스'는 개인의 능력은 뛰어나지만, 큰 경주에서 우승 경험이 없어 그다지 눈에 띄지는 않았다. 그러나 제1관문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크라운함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각인했다. '글라디우스'는 15번의 경주 중 2번의 경주를 제외하고 모두 5위 안에 들었다.김희웅 기자 2025.04.25 00:11
스포츠일반

韓 경마 4월 명장면, 우승 기쁨 뒤에는 팬과 가족 사랑이 있었다

□ KRA컵마일 우승 인터뷰 중 들려온 "아빠~"(4월 6일 부경6경주, 제21회 KRA컵마일)1994년생으로 아직 젊지만, 올해로 데뷔 11년 차를 맞은 진겸 기수는 지난 6일 제21회 KRA컵마일 우승 뒤 "내가 딱히 한 게 없다. 말 자체가 워낙 좋았고 잘 관리해 주신 마방 관계자분들과 조교사님, 마주님께 감사할 뿐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이어 "오아시스블루가 워낙 좋은 말이고 앞으로도 잘 성장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며 경주마에 애정을 드러냈는데, 이때 진겸 기수 목소리 너머로 귀여운 꼬마가 "아빠"하고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진겸 기수의 막내딸인 4세 하윤양의 목소리였다.하윤양은 경주로를 호령하며 질주하는 아빠를 응원하기 위해 엄마, 그리고 두 살 터울의 오빠 율군과 렛츠런파크를 찾았다.진겸 기수에게 가족은 살아가는 힘이자, 최선을 다해 기승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타고난 경주 감각을 지닌 진겸 기수는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 되면서 더욱 깊어진 인간미와 함께 매 경주 책임감 있는 기승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승을 통해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매일 분투하는 진겸 기수는 최선을 다한 경주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가장 큰 선물이라는 것을 진즉 깨달은 듯하다. □ 통산 2000승의 영예 뒤에는 가족의 사랑과 응원 있었다(4월 12일 2000승 기념행사)지난달 29일 개인통산 2000승이라는 영예로운 기록을 세우며 "역시 문세영"이라는 팬들의 믿음에 화답한 기수 문세영은 1980년생으로 어느덧 데뷔 24년을 훌쩍 넘긴 베테랑이다.지금껏 '최우수 기수'에 무려 9번 뽑힌 문세영 기수는 2009년 백년가약을 맺은 렛츠런파크 서울의 김려진 아나운서와 두 딸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멋진 남편이자 가장이다.'어린 왕자'로 시작해 '경마 황태자'까지, 최고 리딩자키로 칭송받는 문세영 기수는 본인의 약진이 가족의 희생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잘 안다.올해 대상경주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지만, 동요 없이 꾸준히 전진하는 모습 뒤에는 가족과 팬들의 든든한 믿음이 있다. 오는 2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질 제36회 뚝섬배에서 다시금 문세영만의 화려한 기승술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김희웅 기자 2025.04.2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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