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32건
축구일반

[신년사] 정몽규 회장 “홍명보 감독이 사상 최고 성적 낼 수 있게 지원 아끼지 않겠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올해 6월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대표팀에 지원을 약속했다.정몽규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홍명보 감독이 6월 북중미 월드컵에서 역대 원정 월드컵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3 대표팀은 당장 1월 7일부터 AFC 아시안컵에 나서고, 9월에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3월에는 신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이 아시안컵에 나선다. 이 외에 남녀 연령대별 아시안컵과 월드컵이 일 년 내내 이어진다. 각급 대표팀이 국제 대회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에게 자부심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정몽규 회장은 ▲3대 혁신안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개혁 작업 진행 ▲코리아풋볼파크 브랜딩 작업 진행 ▲아시안컵 유치 노력 등을 약속했다. ▲다음은 정몽규 회장 신년사축구가족 여러분,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이 이뤄지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2026년은 대한민국 축구에 매우 특별하고도 바쁜 한 해가 될 전망입니다.대외적으로는 4년마다 찾아오는 월드컵의 해입니다. 지난 해 남자 국가대표팀은 최종예선 무패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아시아 유일의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빠르고, 용맹하게, 주도하는’ 한국 축구의 기술 철학에 입각한 경기력으로 오는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온 국민에게 기쁨을 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대내적으로는 지난 해 천안에 완공한 코리아풋볼파크를 기반으로 한국 축구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원년이기도 합니다. 대한축구협회 창립 이래 처음으로 서울을 떠나 국토의 정중앙으로 이전한 만큼, 한국 축구의 균형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과 가치체계를 확립해 실천하겠습니다.첫째, 대한축구협회가 국민과 팬에게 신뢰받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3대 혁신안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개혁 작업을 진행하겠습니다.지난 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85%가 넘는 지지로 네 번째 임기를 시작할 수 있게 해주신 현장 축구인들의 기대와 염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며 질타해 주시는 팬 여러분들의 우려와 걱정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지난 해 3월 발표했던 ‘투명행정, 정도행정, 책임행정’의 3대 혁신안이 협회 전 분야의 사업과 운영 원칙에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구조 개혁을 과감히 이어나가겠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에 많은 질책을 받았던 심판 부문에는 구체적인 개혁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원칙은 분명하게, 과정은 투명하게, 결과에는 책임을 지는 협회가 되어 축구팬의 신뢰를 차근차근 회복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둘째, 월드컵 등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각급 대표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홍명보 감독이 6월 북중미 월드컵에서 역대 원정 월드컵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3 대표팀은 당장 1월 7일부터 AFC 아시안컵에 나서고, 9월에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3월에는 신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이 아시안컵에 나섭니다. 이외에 남녀 연령대별 아시안컵과 월드컵이 일년내내 이어집니다. 각급 대표팀이 국제 대회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에게 자부심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와 지원을 하겠습니다.셋째, 코리아풋볼파크가 한국 축구의 미래를 만들고, 문화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6년의 세심한 준비와 공사 끝에 지난 해 완공된 코리아풋볼파크는 전 세계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없는 시설과 규모를 갖췄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단지 국가대표팀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유소년부터 성인까지, 또 생활축구부터 엘리트까지, 모든 현장에 몸 담고 있는 선수, 지도자, 심판 등 전국의 축구인이 함께 누리고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겠습니다.공익적·상업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브랜딩 작업을 진행하고, 각종 시설에 대한 운영 매뉴얼도 체계화·고도화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시대의 과제인 중앙과 지방을 잇는 스포츠 균형 발전의 거점 모델로 육성하겠습니다. 건립을 위해 발생한 차입금도 올해 최대한 상환해 협회의 재정건전성도 빠르게 안정시키겠습니다.마지막으로 아시안컵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축구협회는 지난 해 2월과 12월에 각각 2031년과 2035년의 아시안컵 유치의향서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출했습니다. 올해의 유치 준비 과정을 거쳐 2027년 상반기중 두 대회의 개최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아시안컵은 아시아 단위에서 벌어지는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하나입니다. 유치에 성공하면 개최국으로서 국가 위상을 제고하고, 전 세계에 부는 K-컬쳐의 바람을 K-스포츠로 이어지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축구협회는 아시안컵 유치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및 대한체육회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AFC를 비롯한 다른 유치 희망국들과 공조와 경쟁을 통해서 유치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습니다.올해부터는 축구 캘린더에도 큰 변화가 있습니다. 하반기부터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윈도우 기간의 확대로 기존 2경기가 아닌 4경기씩을 한꺼번에 치르게 됩니다. 하나은행 코리아컵도 대회 방식을 개편합니다. 참가팀들이 소속 리그와 코리아컵 모두 최상의 전력으로 임할 수 있도록 7월부터 1라운드를 시작해 내년 6월 결승전을 치릅니다. W코리아컵도 창설되어 WK리그 팀들과 대학부간의 양보없는 대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많은 변화와 도전이 예고되어 있는 ‘붉은 말의 해’인 올 한해, 대한축구협회는 맹렬히 질주하는 경주마처럼 혁신의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한국 축구의 힘은 그라운드 위의 선수뿐 아니라, 현장을 지켜온 지도자와 심판, 지역과 학교, 그리고 어려운 순간에도 언제나 함께해주는 축구팬 여러분에게서 나옵니다. 우리는 그 믿음과 기대에 걸맞은 역할로 보답하겠습니다.축구가족 여러분 모두 소중하고 의미있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2026년 1월 1일대한축구협회장 정몽규김희웅 기자 2026.01.01 09:55
스포츠일반

'경주로의 여왕' 김혜선, 17년 기수 생활 마치고 조교사로 새출발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기수 김혜선이 21일 부경 2경주를 끝으로 기수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김혜선 기수는 2009년 데뷔 이래 5129번의 경주에 출전해 467번 우승하며 여성 기수의 한계를 깨부쉈다. 그는 기수로서 성공적인 여정을 마무리하고 25일 '조교사 김혜선'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예정이다.조교사는 경주마의 훈련과 사육∙관리를 총괄하는 역할로 경주에 출전하는 선수인 경주마가 가장 좋은 컨디션에서 달릴 수 있도록 말의 몸 상태를 관리하고 훈련계획을 수립한다. 마주와 기수, 말 관리사 사이에서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따라서 조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경마법규, 마학(馬學), 마술학(馬術學), 인사노무를 포함하는 학과시험에 합격해야 하며 실기와 면접까지 통과해야 조교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김혜선 기수는 주당 평균 10개 안팎의 경주에 기승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지난 2023년 일찌감치 조교사 면허를 취득하고 인생 2막을 준비했다. 지난해 KRA컵 클래식에 이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기수로서의 정점을 찍었던 김혜선 기수는 국내 무대에 만족하지 않고 올봄 세계 최고의 경마대회인 두바이 월드컵 시리즈에 도전한 바 있다.기대 반 걱정 반이었던 도전에서 예선 2차전 격인 '알 막툼 클래식'을 3위로 통과하며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 '코리안 자키 김혜선'의 이름을 알렸다. 데뷔 때부터 도전과 개척의 정신으로 무장해 온 그다운 성과였다.이날 김혜선 기수의 도전은 한국 산마의 경쟁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말산업 강국'으로서 한국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현재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조교사는 서울 14조의 이신우 조교사가 유일하며, 여성 2호 조교사로 이름을 올리게 된 김혜선은 부산경남 5조에서 '조교사 김혜선'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기수 시절 쌓은 노하우가 조교사로서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어떤 명마,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 나갈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11.20 22:33
스포츠일반

[경마] 일본‧미국‧홍콩...명소가 이끄는 경마 문화

각국 대표 경마장을 살펴보면, 경마가 스포츠를 넘어 그 나라 국민의 생활과 여가 그리고 도시의 정체성을 담아낸 문화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일본에서 경마는 대중적이고 스포츠다. 주말마다 가족 단위로 경마장을 찾는 풍경이 자연스럽고, 젊은 세대부터 노년층까지 경주를 즐긴다. 경마장은 일본 시민들의 여가와 생활이 함께하는 장소다. 팬들은 경주가 끝난 뒤 패독에서 말을 향해 손을 흔들고, 인기마의 은퇴식에는 수만 명이 운집해 작별을 고한다. 일본 경마팬에게 말은 함께 달려온 동반자다. 그 중심에 도쿄 경마장이 있다. 일본중앙경마회(JRA)를 대표하는 경마장으로 1933년 도쿄 후추시에 개장했다. 총 수용 인원은 약 22만 3000명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경마장이다. 잔디 주로와 더트 주로를 동시에 갖춰 다양한 조건의 레이스를 소화할 수 있고, 세계 최대 규모의 전광판(가로 66m·세로 11m)을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미국에서는 경마가 대중적인 축제로 자리했다. 가장 대표적인 무대가 바로 켄터키주 루이빌의 처칠다운스다. 1875년 개장해 15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한다. 처칠다운스 관중석 위에 솟은 쌍둥이 첨탑은 미국 경마의 아이콘이자 도시(루이빌)의 상징이다. 이곳에서 매년 5월 첫째 주 토요일에 개최되는 켄터키 더비는 미국 3관 경주의 첫 관문으로 우승마에게 554송이의 장미가 엮인 화환을 수여하는 세리머니가 잘 알려져 있다. 켄터키 더비는 그 자체로 미국인들의 축제다. 경제 파급 효과는 추산 4억 달러(5000억원)다. 수십만 명의 관중이 현장을 찾고, 수억 명이 중계방송을 시청한다. 관중들은 전통 칵테일인 민트 줄렙을 즐기며, 여성들은 화려한 드레스와 모자를 착용해 사교 무대의 성격을 더한다. 미국의 경마는 하나의 스포츠 이벤트가 도시의 브랜드이자 문화적 자산이 되는 사례를 보여준다. 홍콩은 일본과 더불어 아시아에서 경마가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하나다. 국토는 좁지만 경마는 도시 전체가 함께 즐기는 레저로 발전했다. 샤틴 경마장은 홍콩 경마의 본무대다. 매년 홍콩컵·홍콩 스프린트가 개최돼 세계 최정상급 경주마와 기수들이 집결한다. 해피 밸리 경마장은 홍콩 시민들의 일상 레저를 대표한다. 1845년 개장해 17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이곳은 도심 빌딩 숲 사이에 자리해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매주 수요일 밤 펼쳐지는 '해피 웬즈데이'는 홍콩 시민들의 대표적 여가 문화다. 퇴근 뒤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맥주와 음식을 즐기며, 라이브 음악과 함께 경주를 관람하는 모습은 홍콩만의 활기찬 도시 문화를 보여준다. 관광객들에게도 야경 속 경마라는 특별한 체험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5.08.29 11:00
스포츠일반

박남성 마주, ‘레클리스’ 이름으로 1억원 기부

서울마주협회 소속 박남성 마주(도레미엔터테인먼트 회장)는 호국보훈의 달 및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영웅마 ‘레클리스’의 이름으로 1억원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서울마주협회에 따르면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마주(馬主)인 박남성 씨가 생활고를 겪고 있는 저소득 국가유공자들과 유족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의 성금을 쾌척했으며, 지난 25일 오전 11시 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에서 기부금 전달식 및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 가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국경마 마주들의 단체인 서울마주협회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009년부터 ‘말(馬)’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동물명의 기부’ 협약에 따라 애마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기부 문화를 지켜오고 있으며, 이 전통에 따라 박남성 마주 역시 ‘레클리스’의 이름으로 기부의사를 밝혔다. 이날 박남성 마주는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여, 서울 452호, 전국 3691호 회원으로 등재됐다.이로써 박남성 마주와 ‘레클리스’는 호국영웅들의 넋을 기리며 말(馬)을 통한 나눔 문화 확산과 마주로서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에 기여하는 등 국가와 민족을 위한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게 됐다. ‘레클리스’는 6. 25 전쟁 당시 군마로 활약하며, 美해병대 하사계급이 수여되고, 라이프지 선정 미국 100대 영웅에 오르는 등 위대함의 상징이 된 자랑스러운 한국의 명마다. 제주에서 태어나 신설동경마장에서 활동했던 암말 경주마 ‘아침해’는 6.25전쟁 당시, 군마로 전장에 나가 수백 kg의 포탄을 혼자서 지고 날라 승리를 이끌며 ‘영웅 레클리스’라는 칭호를 받았다. 미 해병대의 전설이 된 군마, ‘레클리스’는 포탄이 쏟아지는 격렬한 전투 현장에서 죽음의 고지를 넘나들며 쉬지 않고 탄약을 운반하는 투혼으로 미 해병대 전투 작전의 중심이 되었고, 병사들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전했다. ‘레클리스’의 눈부신 활약으로 미 해병대는 여러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고, 한국과 미국에서 군마 ‘레클리스’는 위대한 영웅마로 추앙받게 되었다. 평소 말을 사랑하고, 제주를 제2의 고향으로 여겨온 박남성 마주는 지금까지 몽골말로 잘못 알려진 제주마 ‘레클리스’의 기록들을 바로잡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레클리스’ 관련 제주 기념사업 후원과 더불어 지난 4월 군마 ‘레클리스’의 한국전쟁 감동실화를 책으로 발간한 바 있다. 숭고한 자기희생으로 영웅이 된 ‘레클리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책의 판매수익금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결심한 박남성 마주는 이번 6.25전쟁 기념일을 맞아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국가유공자들과 유족들을 위해 기부하게 되었다. 이번 후원은 먼저 서울과 제주 지역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나라를 위한 희생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박남성 마주는 저소득 6.25 참전용사 및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생계비 후원과 더불어 후손들을 위한 ‘레클리스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레클리스’의 고향인 제주를 위해 재단법인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의 성이시돌복지의원, 청소년보호시설 ‘숨비소리’ 등을 후원할 예정이다. 박남성 마주는 “6.25전쟁 기념일에 영웅마 ‘레클리스’의 이름으로 기부하게 돼 기쁘다”며, 호국보훈의 달과 6.25를 맞아 호국영웅들과 유공자들께 감사드린다. 보훈(報勳)은 말뜻 그대로 국가를 위해 공훈을 세운 사람이나 유족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일컫는데, 수많은 국가유공자들이 생활고를 겪는 등 호국영웅들에 대한 보상은 초라한 것 같다.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정당한 처우를 위해 미력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김희웅 기자 2025.06.26 12:09
예능

“’흑백요리사’와 경쟁하려 했는데…”…이경규 단독쇼 포기→기획 ‘코미디 리벤지’, 더 강력 예고 [종합]

“‘흑백요리사’와 경쟁하려 했는데…”코미디계 대부 이경규를 필두로 K코미디를 대표하는 코미디언들이 한데 모였다. 넷플릭스 새 예능 시리즈 ‘코미디 리벤지’가 더 강력한 웃음을 자신했다. 출연자들은 자신감과 동시에 코미디언들답게 연신 웃음을 자아내는 입담을 자랑했는데 최근 흥행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를 언급하며 경쟁을 펼치지 못한 것에 너스레를 떨며 “그래도 잘 피했다. ‘코미디 리벤지’가 넷플릭스 대표 예능으로 그 기운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4일 서울 중구에서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권해봄 PD, 박현석 PD, 이경규, 박나래, 신기루, 곽범, 이창호, 엄지윤, 박세미, 송하빈 등이 참석했다. ‘코미디 리벤지’는 ‘코미디 로얄’ 우승팀 이경규팀이 판을 깔고 K코미디 대표주자들이 경쟁하는 코미디 경합 프로그램이다. ‘코미디 로얄’에서 1위를 차지한 이경규팀이 우승 혜택이었던 넷플릭스 단독쇼 대신 업그레이드된 웃음판을 벌인다. 이경규는 ‘코미디 리벤지’ 기획에도 참여했다. 이경규는 단독쇼를 포기한 것에 “아쉬움이 없다면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흑백 코미디’를 하고 싶었으나 후배들을 위해 다시 한번 모여 처참하게 떠내려 갔던 이들을 살리기 위해 다시 한번 이렇게 기획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불러모았다. 관전 포인트에 대해선 “공감과 코미디언 각자의 개성이다. 후배들의 개성이 살아났다. 질 낮은 애들이 그만큼의 웃음을 줄 것”이라고 농을 건네며 애정을 드러냈다. ‘코미디 리벤지’에서는 ‘코미디 로얄’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문세윤, 이용진, 황제성, 이상준, 신규진, 곽범, 이선민, 이재율을 비롯해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박나래, 이진호, 김경욱, 김용명, 신기루, 임우일, 김해준, 박세미, 김지유, 송하빈까지 코미디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제대로 칼 갈고 나온 최강자들의 웃음 배틀이 화끈하게 펼쳐질 계획이다. 권해봄 PD 또한 “출연자들이 더 다채로워지고 강력해졌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분들이 코미디계의 백수저들이라 생각한다. 특히 박나래 씨는 코미디계의 애드워드 리”라고 ‘흑백 요리사’에 비유했다. 이어 “강력한 코미디언들이 모인 만큼 얼마나 치열했는지 예상될 것”이라며 “출연자들의 네임밸류뿐 아니라 숏폼, 유튜브 생태계, 콩트 등 코미디의 색깔이 다양해 경쟁이 더 재밌어졌다”고 말했다. 또 권 PD는 “이경규 씨가 기획에 참여해 그의 색깔이 들어갔다. 40년간 정상에 있다는 건 시청자 눈높이와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또한 이번에는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개입을 했다. 새로운 판이 깔렸다. ‘코미디 로얄’을 보지 않은 시청자들 또한 재밌게 볼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날 출연자들은 경쟁이 치열했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새롭게 투입된 출연자들을 각 팀으로 영입하기 위한 노력도 대단했다고 전했는데, 이용진은 “신기루 씨를 각 팀의 멤버로 영입하기 위한 엄청난 전쟁이 있었다. 다행히 신기루 씨는 우리 팀의 경주마가 되어줘서 함께 했다. 존재만으로 여기 코미디언들에게 빅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우리 팀의 치트키”라고 치켜세웠다. 동시에 “이번 작품에서 출연자들이 라이브에서 잽을 날리는 웃음들이 무척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미디 리벤지’ 출연자 이진호가 불법도박을 자진 고백한 것과 관련해 이경규는 “저희는 한 명이 하는 게 아니다. 개인적 사생활로 저희 콘텐츠가 흔들리지 않는다”며 “크게 개의치 않고 순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이날 제작발표회가 열리기 직전 자신의 SNS에 과거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했고, 참석 예정이던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권해봄 PD는 “행사장에 들어오기 직전에 관련 사안을 알았다. (이진호의) 게시글도 제대로 못 읽어서 파악 중이다. 제작진과 관계자들은 전혀 몰랐던 사안”이라며 “22명의 코미디언들이 참여한 콘텐츠다. 여기에 집중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코미디 리벤지’는 15일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4 12:28
스포츠일반

[경마] 가을바람과 함께 찾아온 늘바람...제40회 일간스포츠배 우승

지난 29일,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시행된 ‘제40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1800m·국산·3세 이상)’의 주인공은 늘가을(한국·수·4세·레이팅 79·김다혜 마주·서홍수 조교사)‘과 이혁 기수가 차지했다.지난달 29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열린 제40회 일간스포츠배는 1800m 장거리 레이스로 은파사랑·한강파워·블랙벨트 등 장거리 대결에 자신 있는 14두의 경주마가 출전을 알렸다.뜨거운 응원 열기 속에서 출발신호와 함께 게이트가 열렸다. 경주로 바깥쪽에서는 한강파워가 중간에는 월드참이, 안쪽에서는 점순이고가 빠르게 치고 나오며 초반 선두권 그룹을 형성했다. 이후 견고한 선두권이 이어졌으나 마침내 마지막 코너를 지나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지각변동이 일었다. 하이그랜드가 가장 안쪽 주로를 파고들며 순식간에 선두를 빼앗았다. 이 때 선두권이 흔들리는 틈을 타고 뒤에서 힘을 비축하던 늘가을이 바깥쪽으로 크게 돌며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결승선을 200m 앞둔 지점에서 스퍼트를 올리기 시작한 늘가을은 가을바람처럼 시원한 속도로 선두권 그룹을 추격했다. 마침내 결승선 50m 지점에서 선두에 올라서며 그대로 순위를 결정지었다. 경주 초반부터 가장 뒤에서 기회를 엿보던 ‘늘가을’이 앞선 모든 경주마들을 제치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관람석에서는 환호와 탄성이 터져 나왔다.늘가을은 대상경주 우승 경험은 없었지만 장거리 경주에서 안정적인 능력을 선보여 왔다. 이혁 기수와는 이번이 세 번째 호흡이었으며 1분55초4를 기록하며 일간스포츠 대회 신기록을 수립했다. 뛰어난 장거리 경주마들 사이에서 대상경주 첫 우승을 차지한 ’늘가을‘은 경마 팬들에게 장거리 강자임을 각인시켰다.올해만 세 번째 대상경주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상승세를 입증한 서홍수 조교사는 경주 직후 인터뷰를 통해 "이혁 기수가 추입을 잘 이끌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추입에 유리한 '늘가을'이 앞으로 국산 장거리 강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늘가을과 함께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낸 이혁 기수는 "40번째 대회를 맞이한 역사 깊은 일간스포츠배에서 우승을 해서 더욱 기쁘다. 늘가을은 항상 기대감을 주는 말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그 능력을 보여준 것 같다. ‘늘가을’뿐만 아니라 서홍수 조교사님을 포함한 마방 식구들에게 너무 고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강파워·은파사랑·블랙벨트 등 강력한 경주마들을 상대로 역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이혁 기수는 "늘가을의 추입 능력이 뛰어났다. 순발력 있는 다른 경주마가 워낙 많이 포진했기 때문에 (초반에) 힘을 많이 안 쓰고 편안하게 레이스를 했던 게 잘 통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혁 기수는 “늘가을이 국산 장거리 강자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지난해 데뷔한 김다혜 마주는 늘가을의 선전으로 데뷔 1년만에 대상경주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김다혜 마주는 “우선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생일을 맞이하여 첫 대상경주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준 ‘늘가을’과 서흥수 조교사, 이혁 기수에게도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늘가을’이 오랫동안 부상 없이 현역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마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총 상금 2억 원이 걸린 이번 일간스포츠배에는 약 2만 3000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총 매출은 약 35.2억 원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4.7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266배, 438.2배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2024.10.04 11:00
스포츠일반

[경마] ‘굿바이 위너스맨’, 긴 여운 남기고 역사 속으로

뛰어난 경주력과 성적으로 감동을 선사한 '한국 경주마 자존심' 위너스맨(국산·수·6세·갈색·레이팅 111·이경희 마주·최기홍 조교사)이 현역에서 은퇴했다. 위너스맨은 지난달 29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은퇴 행사에서 수 많은 경마팬이 운집한 가운데 화려하고 의미 있는 고별식을 가졌다. 위너스맨은 경주마 은퇴 등급 중 최고 등급인 '천마급'으로 은퇴식을 치렀다. 이는 다른 스포츠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위너스맨은 부경 제4경주가 끝난 뒤 이효식 기수와 함께 4코너에서 결승선까지 질주하며 마지막으로 경주로를 밟았다. 이날 행사에는 위너스맨의 이경희 마주, 최기홍 조교사, 김지민 관리사, 엄영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 신우철 부경마주협회장, 민장기 부경조교사 협회장 등 다수의 경마 관계자와 팬들이 참석했다.2020년 7월 17일 데뷔한 위너스맨은 4년 2개월 동안 총 55.3㎞를 달렸고, 58분29초2 동안 경마팬 가슴속을 달궜다. 위너스맨은 총 29개 경주에 출전했고, 1위 18회, 2위 4회, 3위 3회에 오르며 승률 62.1%·복승률 75.9%을 기록했다. 대상경주에서만 총 10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다. 경주마로 최고의 명예와 수식어를 얻었다. 위너스맨은 장기화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이들에게 큰 위로를 안겼다. 남다른 끈기와 뒷심,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레이스가 그랬다. 초반에는 3·4위로 달리다가, 4코너를 돈 뒤 엄청난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을 보여주며 '위너스 타임'을 선보이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위너스맨은 2세마였던 2020년부터 특별했다. 경마장 입사 후 2달 만에 치른 첫 무대에서 15마신(약 36m) 차로 2위를 따돌리며 특별한 자질을 보여줬다. 이듬해 2021년 코리아더비에서 대상경주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22년에는 헤럴드경제배·YTN배·부산광역시장배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국산마 최초로 스테이어 시리즈 삼관마가 됐다.위너스컵은 2022년 코리아컵에서 국산마 최초로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적인 경주마들과의 레이스에서 한국 경마의 저력을 보여줬다. 위너스맨은 그해 대상경주에서만 6연승을 기록했고, 12월 그랑프리까지 제패하며 2022년 연도대표마로 선정됐다.지난해 초반은 부상 탓에 주력이 떨어졌다. 그러면서도 항상 3위 안에 들었다. 위너스 맨은 10월 열린 KRA컵 클래식에서 우승까지 해내며 '기량 저하' 의구심을 지우고 반등했고, 11월 열린 대통령배까지 우승하며 국내 G1 등급 경마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최초의 국산마로 이름을 올렸다. 제 페이스를 찾은 위너스맨은 12월 열린 그랑프리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명실상부 역대 최고의 경주마로 인정받았다. 통산 수득상금 48억7973만원을 기록하며 한국 경마 역대 최고 상금도 경신했다. 그런 위너스맨이 경주로를 떠난다. 부상 부상 탓에 올해 초부터 장기간 재활 치료를 했고, 지난달 8일 열린 코리아컵에서 복귀했지만, 대회 10위에 그쳤고, 수술 후유증으로 호흡기 질환까지 생기며 은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위너스맨의 이경희 마주는 "평생 위너스맨과 같은 명마를 다시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최기홍 조교사도 "지금까지 충분히 잘 뛰어줬고, 정말 고생 많았다고 위너스맨을 격려해 주고 싶다"라고 했다. 위너스맨은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위너스팜에서 씨수말로 제2의 마생을 살게 됐다. 위너스맨의 혈통을 이어받은 자마들이 경주로에서 활약하는 날이 올지 기대를 모은다. 안희수 기자 2024.10.04 11:00
스포츠일반

[경마] '현대판 백락' 김영관 조교사, 한국 경마 최다승 신기록 목전

파리 올림픽이 선수들의 투혼과 드라마 같은 승부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땀과 눈물을 흘리며 인고의 시간을 견딘 각 종목 선수들의 활약이 국민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안겨주고 있다.국내 경마계에서도 '현대판 백락'이라 불리는 김영관 조교사가 한국 경마 역대 최다승(1500승)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34승을 올리며 서울·부산경남 통합 최다승을 이어가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는 통산 1500승까지 3승만 남겨둔 상태다. 한국 경마 조교사로는 최초 도전이다. 조교사는 보통 한 주에 8개 경주에 출전한다. 연간 50승을 달성하면 그해 다승왕에 도전할 수 있다. 매년 50승을 달성하더라도 1500승을 거두려면 30년이 걸린다. 통산 1497승을 거둔 김영관 조교사의 기록이 특별한 이유다. 김영관 1976년부터 기수 생활을 하다가 체중 조절 실패로 마필 관리사로 전향했다. 말과 함께 잠을 자며 말의 습성을 익힐 만큼 열정적이었던 그는 2003년 조교사 면허를 획득했고, 이듬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조교사로 데뷔했다.경마에서 조교사는 마주와 경주마 위탁 관리 계약을 맺고 경주마의 훈련과 관리, 출전 경주 설계와 전략까지 총괄한다. 일반 스포츠 종목의 감독과 같은 역할을 한다. 마주가 경주마를 맡길 수 있도록 영업하고 전국의 목장을 돌아다니며 성장 가능성이 큰 경주마를 발굴하는 것 또한 조교사의 일이다.여느 운동종목이나 감독이 유망주를 발굴하는 선견지명이 중요하듯이 조교사에게도 명마를 알아보는 안목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경마계에는 마칠기삼(馬七騎三)이라는 말이 있다. 경마의 승패를 가르는 요소에 말이 70%를 차지하고 기수가 30%를 차지한다는 뜻으로 기수의 실력보다 말의 능력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이 부분에서 김영관 조교사의 남다른 안목이 빛을 발했다.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목장을 다니며 신예마 발굴에 힘을 쏟는다. 국내·외 가리지 않고 달려가 자신만의 안목으로 말의 생김새를 보고 명마의 자질을 갖춘 망아지를 발굴한다. 말의 생김새를 보고 그 말의 좋고 나쁨을 잘 가렸던 중국 춘추시대 인물 백락의 이름을 따 '현대판 백락'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경주마를 소유한 마주들에게 조교사들이 위탁을 부탁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김영관 조교사는 마주들이 그를 모셔가기 위해 경쟁할 정도다. 워낙 많은 승리를 이끌어내다 보니 생긴 일이다. 김영관 조교사는 2004년 11월 28일 부산경남 1경주에서 경주마 루나를 앞세워 조교사 인생 첫 경주에 나섰다. 2003년 경주마 경매장에 나왔던 루나는 선천적 다리 장애가 있어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 조교사는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고, 극진하게 돌보면서 특별한 훈련을 소화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루나는 영화 ‘챔프’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미스터파크도 김영관 조교사의 관리 아래 명마로 거듭났다. 원래 몇 차례 구매 취소를 겪을 만큼 외면 받는 말이었지만, 김영관 조교사는 미스터파크의 강한 승부욕을 알아봤다. 곽종수 마주는 김영관 조교사의 추천으로 미스터파크와 동행을 결정했고, 미스터파크는 한국 경마 최다 연승 기록(17승)을 세웠다. 김영관 조교사는 17년 연속(2006~2022년) 최다승(조교사 기준)을 해냈고, 최우수 조교사 12회 수상, 최단기 1000승 달성 등 대기록을 거듭 썼다. 21년 동안 조교사로 활동하며 획득한 순위 상금만 871억원에 달하고, 한 시즌에 한번 해내기도 어렵다는 대상 경주만 68번이나 해냈다.한국 대표 경주마 대부분을 김영관 조교사가 배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루나·미스터파크뿐 아니라, 전무후무한 대통령배 4연패를 해낸 트리플나인, 국내 최초 통합 삼관마 파워블레이드, 2023년 암말 삼관마 자리에 오른 즐거운여정까지 꾸준히 한국경마에 큰 획을 남긴 경주마를 길러냈다. 안희수 기자 2024.08.09 10:46
스포츠일반

[경마] 3년 연속 암말 삼관마 등장할까...제18회 경기도지사배 대상경주 개최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마지막 관문인 제18회 경기도지사배가 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트리플 티아라는 국산 최우수 3세 암말을 선발하는 경주다. 부담중량(기수의 체중·안장 등 경주에 출전하는 말이 기본적으로 얹고 달려야 하는 중량)은 55㎏이고, 경주거리는 2000m다. 순위상금은 5억원(우승상금 2억7500만원)이다. 18회를 맞은 경기도지사배는 경기도와 한국마사회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난 2007년에 창설됐다. 3회까지는 명칭을 부여한 일반경주와 특별경주로 시행됐고, 2010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됐다. 2018년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로 지정됐다. 경기도지사배는 루나스테이크스, 코리안오크스에 이어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마지막 관문이다. 2022년 골든파워, 지난해 즐거운 여정이 3개 대회에서 모두 성장에 오르며 삼관마로 등극했다. 올해는 이클립스베리가 앞서 출전한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3년 연속 삼관마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역대 경기도지사배 최고 기록은 2023년 골든파워가 세운 2분10초2였다. 최다 우승(2회) 마주는 김선식·황의영·박병룡 3명이다. 최다 우승 기수는 3번 정상에 오른 문세영이다. 이번 경주에서 새 기록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이클립스베리(9전·레이팅 74·밤색·조한수 마주·서홍수 조교사·승률 55.5%·복승률 77.7%)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1·2관문에서 모두 우승하고 삼관 달성을 정조준하고 있는 말이다. 승점 순위 80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 3위 안에만 들어도, 트리플 티라아 시리즈 최우수마로 확정된다. 마명 이클립스(Eclipse)는 18세기 영국의 전설적인 경주마다. 미국 경마 연도대표상도 '이클립스 어워드'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다. 글로벌태양(8전·레이팅 59·갈색·이동혁 마주·방동석 조교사·승률 37.%·복승률 87.%)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1·2관문 모두 이클립스베리에 밀려 2위에 그쳤다. 1관문에서 7마신(약 17m)였던 이클립스베리와의 격차가 제2관문에서는 ‘코’ 차이(약 10㎝)로 줄었다. 이번 경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부마(父馬)인 제이에스초이스는 한국마사회의 우수마 발굴 프로그램인 'K-닉스'가 적용된 말이다. 2019년부터 씨수말 생활을 시작했다. 교배 2년 차에 제엽염으로 씨수말에서 은퇴했는데, 그해에 유일하게 생산된 말이 글로벌태양이다. 블루레몬(9전·레이팅 68·갈색·(주)나스카 마주·문병기 조교사·승률 55.5%·복승률 66.6%)부마 루킹앳럭키는 통산 13전 9승을 기록한 말이다. 2010년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에서 우승했고, 이클립스 어워드(최우수 3세 수말 부문)를 수상한 말이다. 이 혈통을 물려받은 블루레몬은 포입마(수태된 상태로 어미말과 함께 수입되어 국내에서 출생한 말)의 대상경주 출전 요건이 완화되면서 이번 시리즈에 나설 우 있었다. 2세 때 과천시장배에서 5위에 올랐고, 올해는 벚꽃경마 특별경주에서 5위를 기록했다. 2000m라는 긴 경주거리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안희수 기자 2024.06.07 11:00
스포츠일반

[경마] 은파사랑, 제27회 코리안더비 우승...이변 연출

은파사랑(9전·레이팅 68·한국·3세·수·밤색·이미경 마주·서인석 조교사·승률 33.3%·복승률 44.4%)이 지난 12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열린 '제27회 코리안더비(1800m·총상금 10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코리안더비는 국산 3세 암·수 경주마만 출전 가능한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중 한 경주다. 은파사랑은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경주마 일생에서 단 한 번만 도전할 수 있는 코리안더비에서 차지하는 영광을 맞이했다. 우승 상금 5억5000만원도 거머쥐었다. 이미경 마주, 서인석 조교사, 문성혁 기수 모두 Grade1 대회 우승은 처음이다. 서인석 조교사는 새벽동자와 함께한 2005년 이후 19년 만에 정상에 올랐고, 문성혁 기수는 기수 생활 시작 뒤 처음으로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이번 경주는 지난 4월 열린 KRA컵 마일 우승마 석세스백파, 2월 스포츠서울배 우승마 나이스타임, 지난해 12월 브리더스컵 루키 정상에 오른 한강클래스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은파사랑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않았다. 경주가 시작되고 원더풀리어·마이센터·월드드래곤이 선두권으로 나섰다. 1800m 긴 경주 거리를 의식한 듯 선두권 말들이 뭉치면서 큰 순위 변동 없이 경주가 진행됐다. 하지만 3코너 곡선 주로 중반에 접어 들며 순위 경쟁이 요동쳤다. 8위였던 은파사랑이 외곽을 이용하여 선두로 치고 나선 것이다. 결승선을 앞두고 마지막 직선 주로에 접어든 은파사랑은 한 마리씩 넘어섰고, 월드드래곤과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 결승선을 60m 남겨 놓은 지점에서 비로소 선두로 올라섰고, 결국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 기록은 1분56초6이었다. 2위는 월드드래곤, 3위는 석세스백파가 각각 차지했다.경주 후 인터뷰에서 문성혁 기수는 "우수한 말들이 많이 출전하는 대상경주여서 우승을 장담할 수 없었지만, 내게 기회는 있을 것으로 믿었다"라며 "아직도 '내가 진짜 우승한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성혁 기수는 "한 단계씩 성장하는 은파사랑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고, 조교사와 같이 수립한 작전이 잘 맞아 떨어져서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은파사랑을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서인석 조교사는 "은파사랑을 조교하면서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3세마들과는 견주어 볼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라며 "문성혁 기수가 제시한 작전을 믿고 거기에 말이 강단 있게 잘 뛰어주었다"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서인석 조교사는"항상 응원해주신 경마팬들께 감사드린다. 그 덕분에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며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3개 경주 중 제2관문인 코리안더비까지 종료됐다. 남아 있는 경주는 내달 16일 열리는 '제24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2000m·상금 7억원)'다. 최우수 3세마 타이틀은 과연 어떤 말이 차지하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4.05.17 11: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