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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TVis] 이효리 “상순 오빠는 내가 울어도 몰라”…엄마 앞 눈물 (‘엄마, 단둘이’)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가수 이효리가 엄마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9일 오후 방송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는 이효리 모녀의 경주 여행 세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이날 불국사를 관광하고 온 이효리 모녀는 숙소에서 오징엇국을 해 먹었다. 오징엇국은 과거 이효리의 집이 형편이 어려웠을 때 자주 먹었던 음식이었다. 이효리는 “오징엇국 안 먹은 지 30년이 넘은 것 같아. 고등학교 때 먹고 안 먹었다”라고 털어놨다.30년 만에 엄마가 차려준 오징엇국을 맛본 이효리는 결국 눈물이 터졌다. 숨죽여 울던 이효리를 알아 본 엄마는 “왜 눈물 나려고 그래. 먹어 그냥. 싹 풀어버려. 맺혔던 거”라고 말했고, 이효리는 “옛날 생각이 났어. 나쁜 생각 아니야. 좋은 생각이야. 추억”이라고 답했다.이어 이효리는 “엄마는 내가 우는 걸 금방 안다. 상순 오빠는 내가 울어도 몰라 잘”이라며 “몰라서 좋아. 그러면 나 혼자 없던 일처럼 그냥”이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0 08:30
생활문화

[#여행어디] 한국민속촌에 불국사까지…그 때 그 시절 추억 여행지

학창시절 한 번은 가봤다는 여행 스폿이 있다. 그 시절에는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시간을 보내기 바빠 즐거웠던 느낌만 한가득 안고 왔을 뿐, 그 장소에 대한 기억은 별로 떠오르지 않아 "갔다 왔는데 기억이 안 난다"는 말이 딱 맞은 곳이기도 하다. 경주 불국사를, 한국민속촌을 다녀왔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어른이 돼 재방문한 이곳들은 처음 온 듯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더구나 요즘 날씨가 야외 활동하기에 딱이다. 수학여행 1번지 '경주 불국사' '대한민국 수학여행 1번지', 경주의 다른 이름이다. 요즘은 '황리단길' 같은 젊은 관광지가 떠오르며 불국사는 '한 번 들렀다 올까?'하는 전통 관광지가 됐지만, 과거에는 필수 코스 중 하나였다. 학창시절 추억 속 불국사는 울긋불긋 단풍이 흐드러진 배경이 옛 건축물을 더욱 도드라지게 해주는 가을이었다. 매표소에서 일주문과 천왕문을 거쳐 불국사로 오르는 길이 그때의 기억이 가물가물 되살아나게 해준다. 천천히 걸어 대웅전으로 가는 길목의 돌계단 앞에 서면, 학창시절 단체 사진을 찍었던 추억이 되살아난다. 청운교와 백운교다. 백운교 18계단, 청운교 16계단을 오르면 대웅전으로 들어서는 중문 '자하문'이다. 하지만 현재는 다리 보존을 위해 출입이 금지돼 옆길을 통해 대웅전으로 가야 한다. 대웅전 뜰에 들어서면 곧장 눈앞에 역사책에서 사진으로만 봐왔던 다보탑과 석가탑이 펼쳐진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보다. 석가탑의 문화재 명칭은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이지만, 우리에게는 원래 이름 석가여래상주설법탑을 줄여서 부르는 석가탑이 익숙하다. 다보탑은 10원짜리 동전에 나오는 친숙한 '그 탑'이었는데, 동전 볼 일이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별로 친숙하지 않게 됐다. 다보탑과 석가탑은 강탈과 도굴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다보탑을 해체·보수하면서 사리와 사리장치를 비롯한 유물이 모두 사라졌다. 기단 돌계단 위에 있던 돌사자도 넷 중 하나만 남아있다. 다음으로 향할 곳은 극락전이다. 임진왜란 때 훼손됐다가 조선 후기에 재건된 극락전 앞마당에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황금돼지상은 복을 기원하며 만지고 가는 사람들로 늘 붐빈다. 하지만 진짜 찾아야 할 황금돼지는 따로 있다. 극락전 현판 뒤 처마 밑에 길이 50cm 정도의 황금빛을 띤 목조돼지상이다. 오랫동안 눈에 띄지 않다가 2007년께 존재가 확인됐으며, 불국사에서 누구나 쉽게 보고 만질 수 있도록 극락전 앞 황금돼지상을 설치해 놓았다. 불국사 한 바퀴를 돌고 나면 '세트메뉴'처럼 함께 가는 곳이 있다. 석굴암이다. 굽이굽이 산길을 달려 '석굴암 석굴'까지는 15분이면 도착한다. 국보인 석굴암 석굴은 751년에 만들기 시작해 774년에 완성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효성이 지극한 김대성이 현세와 전생의 부모를 위해 각각 불국사와 석굴암을 창건했다고 한다. 토함산 중턱에 화강암으로 석굴을 만들고 본존불을 모셨다. 내부는 직사각형 전실과 원형 주실, 두 곳을 연결하는 통로로 구성된다. 온화한 본존불을 중심으로 전실과 주실 벽면에 여러 불상을 정교하게 새겼다. 눈으로만 담을 수 있으니 오래도록 뜯어봐야 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문화재 보존을 위해 유리 너머로 보존불과 부조를 감상할 수밖에 없고, 사진 촬영도 금지다"고 했다. 젊은 기운 가득해진 '한국민속촌' 민속촌이라면 '지루함'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변화하는 요즘의 한국민속촌은 생동감이 넘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젊은이들도 놀러 오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1974년 문을 연 한국민속촌은 조선 시대 가옥과 생활 문화를 볼 수 있는 전통문화 놀이공원이다. 양반이 살던 집, 지방에 따라 특징이 드러나는 농가와 민가, 관아 등 전통 가옥 270여 동이 있다. 가옥은 옛 모습 그대로지만, 과거보다 활기가 넘친다. 사또나 포졸, 거지 등 조선 시대 인물을 비롯해 특정 역할을 하는 연기자가 구석구석 누비며 방문자와 함께 즐기기 때문이다. 놀이공원의 피날레인 퍼레이드가 민속촌에도 있다. '춘향전'을 바탕으로 전통 무용과 마당극이 어우러진 민속 퍼레이드 '얼씨구 절씨구야'다. 귀를 때리는 음악은 농악이 채우고 화려한 퍼포먼스는 부채춤이 채운다. 춘향이와 이도령이 등장해 상가마을 한 바퀴를 돌며 흥을 돋우고, 관람객은 어깨를 들썩인다. 젊은 감성을 겨냥해 곳곳에 사진찍기 좋은 스폿도 마련했다. 민속촌 내 남부지방 대가 앞 염색 천이 늘어진 곳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카메라를 켜고 대기한다. 바람에 날려 형형색색의 천이 나풀거리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영화광이라면 '관상' '역린'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의 촬영 장소에서 인증샷을 찍어보는 것도 좋다. 어린 시절 KBS에서 방영됐던 고전 호러 드라마 시리즈 '전설의 고향'의 추억이 생각난다면 어둠이 찾아온 한국민속촌을 방문해보자. 오는 11월 6일까지 이어질 ‘귀굴 두 번째 이야기’를 진행 중이다. 주말 및 공휴일 오후 1시에서 9시까지 토종 공포체험이 시작된다. 귀굴 두 번째 이야기는 우리 조상들의 가장 큰 재난이었던 기근 때문에 변해버린 조선 시대 마을의 이야기를 다룬다. 관람객은 음산한 분위기의 조선 시대 기와집을 지나며 약 15분간 극한의 공포를 체험하는데, 사람이 살지 않아 방치된 가옥에서 나오는 퀴퀴한 냄새와 음침함이 가득 묻어 나는 끼이익 소리 등 오감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극한의 짜릿함을 선사한다. 한국민속촌은 전작 귀굴보다 훨씬 높은 강도의 공포를 제공하기 위해 대대적인 시설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이에 공포 수위가 높아 초등학생 이하, 노약자, 임산부, 심장 질환자 등은 참여할 수 없다. 사진·동영상 촬영이 엄격하게 제한된다. 한국민속촌에 '세트메뉴'가 있다면 에버랜드다. 최근 에버랜드는 '핼러윈 축제'가 시작돼 한국민속촌을 둘러보고 저녁 시간에 맞춰 에버랜드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올해는 공포체험 성지로 불리는 '블러드시티' 시즌6을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알려진 채경선 미술감독과 함께 꾸며 극도로 오싹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해 기대감을 높였다. 블러드시티6는 좀비들로 가득한 도시를 탈출하기 위해 199번 급행열차(티익스프레스)를 타야 한다는 테마 스토리를 바탕으로 알파인 지역 일대가 거대한 기차역으로 변신했다. 실제 기차 2량을 공수해 좀비들에게 파괴된 열차로 실감 나게 연출하며 블러드시티의 완성도를 극대화했고, 블러드시티 게이트에는 파나소닉의 4K 초고화질 프로젝터를 활용해 오싹한 분위기를 영상으로 생생하게 구현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채경선 감독이 매번 영화나 드라마 속 영상을 통해 선보이던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에버랜드 핼러윈 축제를 통해 처음 오프라인 공간에서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9.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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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 번째 출연"..임수향, '한끼줍쇼' 본방사수 독려

배우 임수향이 '한끼줍쇼' 본방사수를 독려했다.임수향은 20일 자신의 SNS에 "여행 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세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임수향은 경주 불국사, 마트 등을 방문한 모습. 행복한 미소로 여행을 즐기고 있다.임수향은 이와 함께 "오늘은 경주에서 '한끼줍쇼' 볼거예요. 설렌다 설렌다 #벌써세번째출연"이라고 덧붙이며 JTBC '한끼줍쇼' 시청을 독려했다.한편 임수향은 오늘(20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 배우 문희경과 함께 출연, 종로구 청운동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1.2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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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호텔&리조트에서 제안하는 전국 가을여행

대명소노그룹의 소노호텔&리조트가 교외에서 여유있는 가을여행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상와 연계 버스투어 상품을 출시했다. 먼저 소노호텔&리조트 ‘5촌 2도’패키지는 5일은 교외에서, 2일은 도시에서 지내는 새로운 가을여행 패키지이다. 단풍이 유명한 관광지 인근 리조트 중심으로 소노캄 및 소노문 델피노(구델피노 골프앤리조트 설악산 인근)와 소노문 단양(구 대명리조트 단양 소백산인근), 소노벨 경주(구 대명리조트 경주 불국사 인근), 소노벨 변산(구 대명리조트 변산 변산반도 국립공원 인근), 소노벨 청송(구 대명리조트 청송 주왕산 인근), 소노캄 제주(구 샤인빌리조트 한라산 인근) 중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소노벨 청송의 솔샘온천 노천탕은 ‘숲 속의 개인 정원’을 모티브로 가을 조경이 아름답다. 또한 2개의 각기 다른 온천에서 풍부한 온천수가 공급돼 면역력 강화, 피부개선에 도움을 준다. 온천을 무제한 이용 할 수 있어 가성비도 좋다. 리조트에서 주왕산까지 차로 10분거리로 가까워 산행 후 솔샘온천에서 피로를 풀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보자. 객실 패키지는 3박부터 5박까지 선택 할 수 있으며 객실 1실, 사우나 2인 무제한, 매일 음료 2잔, 식음업장 15%할인, 지역 특화 상품 1종이 제공된다. 가격은 소노호텔&리조트 홈페이지 가입시 27만원부터, 12월 19일까지 판매한다. 소노호텔&리조트 기명회원이라면 21만원부터로 하루에 5만2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였다. 색다른 장소에서 가을을 만나길 원한다면 소노벨 경주(구 대명리조트 경주)와 소노문 단양(구 대명리조트 단양), 소노벨 변산(구 대명리조트 변산)을 추천한다. 먼저 소노벨 경주 앞 보문호수에 펼쳐지는 단풍은 빼놓을 수 없는 절경이다. 석양이 질 무렵 호수 길을 따라 이어진 단풍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넓은 호수 위 붉은 햇볕이 쏟아진다. 가을 운치를 느끼기엔 제격이다. 보문호수를 걸은 후 소노벨 경주 주간&야경투어를 신청해보자. 야경 투어는 문화 해설사가 동행해 아이들과 함께해도 좋다. 오후 7시 10분에 리조트를 출발해 안압지, 첨성대, 내물왕릉, 월정교를 방문한다. 대인은 1만7000원, 소인은 1만5000원이다. 소노문 단양은 단양팔경으로 유명한 지역들을 방문할 수 있는 버스투어가 있다. 충주호 유람선을 타고 남한강의 절경을 단풍과 함께 느낄 수 있다. A코스는 오전 8시 50분에 리조트를 출발해 사인암, 방곡도예전시관, 상선암을 들린 후 충주호 관광선을 타고 구담봉, 옥순봉의 절경을 감상한다. B코스는 오후 2시에 출발해 온달관광지, 도담삼봉, 다누리 아쿠아리움을 방문한다. 가격은 A코스 성인 2만3000원, 어린이는 1만3000원이며 B코스는 2만2000원. 어린이는 1만2000원이다. 월요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소노벨 변산 인근 새로운 포토 스팟, 전라북도 부안군에 위치한 곰소염전도 빼놓을 수 없는 ‘핫’한 지역이다.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천일염 생산지로 날씨가 좋다면 넓은 염전에 청명한 가을 하늘이 펼쳐진다. 단 시기에 따라 입장이 불가능할 수 있어 사전 확인 후 방문해야한다. 시기를 놓쳤다면 소노벨 변산에서 운행하는 새만금코스 버스투어도 있다. 오전 9시, 오후 2시에 2회 출발하며 약 3시간 30분동안 새만금방조제, 신시도, 비응항(수산물시장),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를 방문한다. 대인은 1만1000원, 소인은 7000원이다. 매주 월요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0.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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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어디] 불교 그리고 예술을 머금은 안양

믿기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경기도 안양시는 불교의 도시다. ‘불국사’의 경주시나 ‘해인사’의 합천군 같이 우리가 아는 불교로 잘 알려진 고장과 비슷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형적인 도시의 번화가가 떠오르는 안양에 웬 사찰이고, 웬 불교냐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울창한 숲을 자랑하는 삼성산이 절들의 든든한 병풍이 돼주고 있어 절을 찾는 불자들에게 영험한 기운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삼성산을 따라 내려오니 ‘안양예술공원’이 산기운을 머금은 계곡을 끼고 여름 피서객을 반기고 있었다. 무더위가 기승이던 지난 1일 찾은 안양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삼성산 자락의 사찰 한 바퀴 신라 문무와 시절, 원효·의상·윤필 세 성인이 산에 들어와 수도를 쌓아 붙여진 이름의 ‘삼성산’은 관악산에서 갈라져 나온 봉우리로 관악산과 연계된 등산로는 수도권에서 으뜸일 정도로 유명한 곳이 됐다. 이 곳에는 원효대사가 ‘삼막사’를, 의상대사가 ‘연주암’을, 윤필거사가 ‘염불사’를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세 성인이 막을 짓고 수도생활을 했는데, 이 곳에 절이 세워지고 ‘삼막사’라는 이름을 갖게 됐단다. 삼막사를 오르는 길 왼편은 주차 행렬이었다. 시원한 여름을 즐기기 위해 삼막사 계곡을 찾은 피서객들 탓이다. 삼막사 계곡은 여름철 물놀이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따금씩 보이는 자전거들의 힘겨운 오르막길 라이딩도 보였다. 삼막사 주변은 등산은 물론 자전거로도 돌기에 좋은 코스가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굽이 굽이 차로도 오르기 버거운 길을 오르다 보면 ‘삼막사’임을 알리는 입구가 보인다. 삼막사에는 원효가 수도를 쌓았던 원효굴이나, 마애삼종불, 남녀근석 등 그 시대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삼막사에서는 불당에 앉아 삼성산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산과 도시가 만들어 내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날이 좋은 날에는 멀찍이 인천 송도 신도시까지 또렷하게 보인단다. 삼성산 자락의 또 하나의 절, 염불사는 세 성인이 함께 염불을 하던 곳이라는 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삼막사에 비해 비교적 산 아래에 터를 잡고 있어 오르기 어렵지 않은 걸음이었다. 이 곳은 삼성산 중턱을 병풍처럼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사찰과 함께 만들어내는 수려한 풍광이 볼거리다. 특히 사찰 건물들이 각기 다른 높이에 위치해 있어 각 건물마다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특히 칠성각에서 내려다보이는 뷰는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아름답다. 마지막으로 둘러볼 사찰은 ‘안양사’다. 지금의 안양사는 한국전쟁 이후 삼성산 안쪽에 새로운 터를 잡아 옛 안양사를 기리는 형태로 재창건된 사찰로, 원래는 현재 안양박물관이 있는 중초사지에 자리하고 있었다. 옛 유유산업의 부지였던 중초사지에는 당간지주와 삼층석탑이 남아 있는데, 당간지주에 남아 있는 명문에 ‘중초사’라는 사찰명과 ‘보력 2년(826년)’이라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아 통일신라 때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삼층석탑은 조각의 수법으로 보아 동시대의 석탑이 아닌 고려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사찰의 흔적과 함께 ‘안양사’가 새겨진 명문기와 편과 신라 때의 유구와 유물, 조선시대의 기와 파편 등이 확인되면서 통일 신라 때 창건된 ‘중초사’는 왕건에 의해 안양사로 변모하게 되고, 이후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 초까지 활용이 되다가 후기에 이르러 폐사지가 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안양사에 깃든 이야기도 고려시대 태조 왕건과 관련돼 있다. 왕건이 고려를 세우기 전 금주(지금의 시흥)와 과주(지금의 과천)을 점령하러 가던 중 삼성산을 지나게 됐는데, 난데없이 오색구름이 피어올라 이를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그 때 홀연이 능정이라는 스님이 나타나 ‘오색구름이 사방에서 지켜주니 필시 새로운 나라가 들어선다’며 ‘이 곳에 절을 짓고 안양사라 칭하면 후대까지 태평성대를 이룬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왕건이 세운 절이 바로 안양사라는 얘기다. 안양사가 고려조의 중심사찰 중 하나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현재의 안양시는 안양사의 안양에서 말을 빌어 도시의 이름을 정했다고 한다. 안양시 관계자는 “안양은 극락정토을 말하며, 천국의 다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볼거리·놀거리 가득한 안양예술공원 안양을 잘 모르는 사람도 안양유원지라면 고개를 끄덕인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산기운 가득한 숲에 물 맑은 계곡, 이를 따라 들어선 오래된 식당들까지 즐비한 이 곳은 이제 ‘안양예술공원’으로 불리운다. 안양시 전체를 거대한 갤러리로 만드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의 거점으로 재탄생한 안양예술공원은 여전히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휴양을 즐기는 유원지 역할을 하면서, 공원 곳곳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의 역할까지 맡게 됐다. 안양예술공원의 시작은 ‘안양파빌리온’. 이 곳은 모더니즘 건축의 20세기 마지막 거장으로 평가받는 포르투갈 건축가 알바로 시자비에이라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설계한 건축물이다. 이 곳에서 출발해 삼성산으로 오르는 삼성교를 건너면 숲이 거대한 갤러리로 변하는 예술공원의 진면목이 시작된다. 자연과 예술이 조화된 모습을 온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작품 ‘전망대’는 삼성산의 등고선을 연장해 오르는, 말 그대로 높은 전망대다. 안양예술공원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고, 출발점인 안양파빌리온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도 있다. 또 거울 기둥으로 이루어진 ‘거울 미로’는 기독교 순례자의 길을 상징하는 미로와 불교의 백팔번뇌를 결합한 독특한 작품이면서, 안에 들어가 반사되는 자신의 모습을 인증샷으로 남길 수 있는 이색 인증샷 스팟이 되고 있다. 또 하나의 인증샷 스팟은 ‘나무 위의 선으로 된 집’이라는 작품인데, 이 작품은 주차장과 야외공연장을 잇는 산책로가 되고 있는 복합시설물이다. 이 작품은 최근 태국의 유명 아이돌그룹의 뮤직비디오 촬영지가 되면서 태국인 관광객들을 이끌고 있다. 실제로 SNS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anyang’을 검색해도, 해당 작품을 배경으로 찍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사진을 볼 수 있었다. 김윤섭 APA6 예술감독은 “올해 APAP의 주제는 ‘공생도시’다. 도시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공생을 보여주자는 의미”라며 “부제는 ‘안양, 함께하는 미래도시’로 살기 좋은 안양을 해석한 랜드마크가 세워질 예정이며, 어떻게 하면 예술이 생활에서 즐거움을 일으켜줄 수 있을까를 참여 프로그램으로 풀어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세계적인 작가들의 예술작품과 함께 한국의 전통과 불교문화까지 만나볼 수 있는 ‘제 6회 APAP’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2월 1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안양(경기)= 글·사진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8.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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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어디] 순천, 빼놓지 말아야 할 세 가지

“순천에 가면 흑두루미 보고 오세요.”순천 여행을 이야기하자 지인이 단박에 흑두루미 이야기를 꺼냈다. 흑두루미는 해마다 2~3월이면 남해 순천만을 중간 기착지로 삼아 북상한다.이미 4월이라 순천에서 흑두루미를 볼 수는 없었다. 몸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은 흑두루미 7마리만 논에서 이따금 발견된다고 했다.3000여 마리의 흑두루미가 다녀가는, 세계 5대 연안 습지 순천만은 빽빽한 갈대밭과 끝이 보이지 않은 광활한 갯벌 생태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람들을 맞아 주고 있었다. 전체가 하나의 ‘정원’, 순천시 사실 순천 하면, 가장 먼저 ‘정원’이 떠올랐다. 순천만과 함께 동천~봉화산 둘레길로 이어져 도시 전체가 하나의 큰 정원을 이루는 순천시의 대표 관광지 ‘순천만 국가정원’ 때문이다.111만m² 면적의 순천만 국가정원은 각종 화초 500만 본과 수목 88만 그루가 심겨 있다고 했다. 지난달 25일 찾은 4월 마지막 주 정원은 지난주만 해도 만개해 거리를 수놓던 형형색색의 툴립 약 20만 송이의 옷을 벗고, 다음 차례의 꽃들로 치장을 준비하고 있었다.순천만 국가정원 해설사는 “유채는 한창이었고, 다음 달이면 철쭉과 장미꽃이 한껏 화사함을 뽐낼 예정”이라고 했다.순천만 국가정원에는 테마별로 정원들이 나뉘어 있어 천천히 전체를 모두 돌아보려면 4시간 정도 걸린다. 세계 정원·힐링 정원·실내 정원·슬로 정원 등 테마별로 순천만 국가정원 전체를 산책하듯 돌면 시간이 훌쩍 지난다.특히 흥미로운 곳은 세계 정원이었다. 태국·이탈리아·멕시코·영국·미국 등 나라별 특색에 맞도록 정원을 조성해 놓은 곳인데, 그 자체가 예술품이다. 정원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원이나 에스파냐의 알함브라 궁원, 한국의 비원 등을 떠올려 보면 ‘정원 예술’이라는 말이 무엇인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탈리아 정원은 르네상스 시대 메디치가의 빌라 정원을 재현했다. 깔끔하고 잘 정돈된 이미지의 이탈리아 정원은 계단식 설계가 특징이며, 경사진 공간에 키가 큰 나무와 작은 나무가 조화로움을 뽐낸다.태국 정원은 국가 전통의 건축물 ‘살라타이’가 눈에 띄었다. 살라타이는 태국 사람들이 뜨거운 햇빛과 비를 피하기도 하고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는 장소로 사용되는 공간이었다. 이 벽돌 빛의 건축물과 함께 서 있는 워싱턴 야자·코코스 야자 등 열대 수목은 이국적 분위기를 연출해 내기에 충분했다.‘꿈의 다리’도 순천만 국가정원의 볼거리다. 세계 최초로 물 위에 떠 있는 미술관이자,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로 긴 지붕이 있는 인도교다. 설치미술가 강익중과 순천시민이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해 만든 공간으로, 내부에는 전 세계와 우리나라에서 모인 어린이 그림 14만여 점이 걸려 있다.또 야생동물원에 가면 사막여우를 비롯해 알다브라육지거북·물범·홍학 등 1000여 마리의 동물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사육사 일일 체험과 생태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야생동물원에서는 최근 사막여우가 자연분만으로 암컷 새끼 두 마리를 출산했다. 사막여우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순천만 습지’로 향했다. 갈대·갯벌·습지와 분위기가 묘하게 어울렸다. 흐릿한 하늘 아래 뿌연 풍경이 주위를 둘러쌌지만, 쨍쨍한 햇볕 아래 습지의 그림이 생각나지 않았다.22.6㎢(690만 평)의 드넓은 습지를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갈대밭을 가로지르는 나무 데크 위에서 바다 냄새를 맡으며 걷는 방법, 다른 하나는 배를 타고 습지 위에서 날아다니는 왜가리를 카메라에 담거나 갯벌이 물에 잠기는 모습을 눈에 담는 것이다.이날은 비가 오니 배를 타기로 했다. 왕복 35분의 ‘순천만 생태체험선’이다. 선착장에서 출발해 순천만 S 자 갯골을 돌아 다시 원점으로 복귀하는 코스다. 바닷물이 빠지면 운항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꼭 시간대를 확인해야 하며, 신분증은 필수다.30인 승의 작은 배에 탑승하니, 바닷물에 잠겨 있는 듯한 낮은 창밖 뷰가 펼쳐졌다. 선장은 운항하며 틈틈이 망원경으로 날아다니는 새를 확인했다. 검은 새가 하늘에 보여 ‘흑두루미’냐 물으니 왜가리라고 했다. 아쉽지만 올해 순천에서 흑두루미를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순천만 습지 전경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대대포구에서 순천만 갈대 데크를 따라 용산전망대에 오르면 된다. 이곳은 이미 석양의 S 자형 수로를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의 명소가 됐다고 한다.하지만 구름 낀 이날의 하늘은 낙조를 허락해 주지 않았다. 확실히 날씨 운은 여행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올해는 ‘2019 순천 방문의 해’로, 순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3월부터 순천만 국가정원·순천만 습지·낙안읍성·드라마 촬영장과 선암사와 송광사 등 순천시 주요 관광지 입장료를 관광지별로 1000~500원 할인하고 있으니 올해 순천 여행이 제격이다. 한국 불교 승맥을 잇는 ‘송광사’ 순천 동부의 정원과 습지에서 출발하면 서부에 위치한 송광사까지 50여 분을 달려야 한다.송광사는 곧 다가올 ‘부처님 오신 날’을 일찍부터 준비하는 듯 연등이 수놓고 있었다.조계산 북서쪽 자락에 자리 잡은 송광사는 우리나라 삼보사찰의 하나인 승보종찰이다. 한국 불교에는 불교에서 귀하고 값진 세 가지 보물 불(佛) 법(法) 승(僧) 등 삼보를 가진 삼보사찰이 있는데, 경남 양산의 ‘통도사’ 경남 합천의 ‘해인사’ 그리고 전남 순천의 ‘송광사’다.통도사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 있기 때문에 불보사찰, 해인사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팔만대장경의 경판이 모셔 있기 때문에 법보사찰, 그리고 송광사는 한국 불교의 승맥을 잇고 있기 때문에 승보사찰이라고 한다. 송광사는 한국 불교와 역사를 함께해 온 유서 깊은 고찰이다. 신라 말 혜린선사에 의해 창건됐으며, 보조국사 지눌을 포함한 16명의 국사가 주석했다.특이한 점은 송광사 대웅전 앞에는 탑이 없다는 것이다. 경주 불국사 대웅전 동편을 지키는 다보탑과 서편을 지키는 석가탑을 떠올리니 어색하기 그지없었다.박다인 전남 문화관광해설사는 “송광사 사찰 터는 연화부수형(물 위에 떠 있는 연꽃 같은 형태의 풍수)으로, 연꽃이 가라앉을까 봐 대웅전 앞에 석탑과 석등이 없다”고 설명했다. 송광사를 느릿느릿 거닌 뒤 ‘불일암’으로 올랐다. 무릇 암자란 이런 곳에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듯한 곳에 불일암이 있다. 송광사에서 출발해 ‘무소유의 길’을 숨차도록 오르길 20~30분, 대나무가 우거진 길을 지나면 도착이다.불일암은 법정 스님이 2010년 3월 10일 열반에 든 곳이다. 스님 유언에 따라 가장 아끼고 사랑했던 불일암 앞 후박나무 왼쪽 아래에 모셔 있었고, 스님이 생전에 쓰시던 세숫대야가 놓인 여름 목간도 있다. 오르막길에 거칠어진 숨을 내쉬는 이들을 위해 준비해 두는 물 한 잔으로 목을 축이고, 무소유의 길을 다시 걸었다. 순천(전남)= 글·사진 권지예 기자 2019.05.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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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기] 호텔에서 ‘꽃캉스’ 즐겨 볼까

한바탕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와 꽃샘추위 속에서도 봄꽃이 하나둘 피어나며 서서히 봄기운이 찾아들고 있다. 올해는 평년보다 봄꽃 개화 시기가 이를 것으로 전망돼 봄나들이를 준비하는 손길도 분주한 분위기다. 이에 호텔 업계도 봄꽃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앞다퉈 봄 패키지를 내놓으며 상춘객 공략에 나섰다. 경주 불국사·부산 해운대 등 주요 관광 명소에 위치한 코오롱 계열 호텔·리조트는 피크닉 세트를 제공해 간편하게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오는 5월 31일까지 선보인다. 먼저 겹벚꽃이 유명한 불국사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코오롱호텔은 패키지 이용객에게 에코백과 호텔에서 직접 만든 주스·딸기 마카롱을 제공한다. 봄에 부산을 여행한다면, 해안 도로를 따라 탁 트인 바다와 흐드러진 벚꽃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달맞이길과 4월까지 동백꽃을 볼 수 있는 동백섬은 반드시 방문해야 할 명소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코오롱 씨클라우드 호텔은 위치적 장점을 살려 해운대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피크닉 인 해운대 패키지’를 선보인다. 휴대용 병 음료와 인근 아쿠아리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달맞이길과 동백섬도 호텔에서 도보 10분대로 방문할 수 있어 인근 나들이를 떠나기 좋다.이미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한 지리산은 5월까지 매화·산수유·벚꽃·철쭉 등 봄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켄싱턴리조트 지리산남원은 ‘구례 산수유꽃축제’ 기간에 맞춰 패키지 이용객에게 산수유차 세 잔을 제공하는 ‘구례 산수유꽃축제 패키지’를 오는 31일까지 선보인다. 축제는 오는 24일까지 지리산 온천관광단지 일원에서 진행되며, 음악 공연·전시회·산수유꽃을 이용한 다양한 만들기 체험을 두루 즐길 수 있다.서울 역시 예외는 없다.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서울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은 다가오는 벚꽃 시즌에 미식의 향연과 더불어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골든 블로썸 프로모션’을 오는 4월 30일까지 선보인다. 2층 컨템퍼러리 레스토랑 ‘파크카페’에서 꽃이 만개한 여의도공원의 전망을 감상하면서 신선한 재료와 봄꽃 플레이팅이 돋보이는 점심 또는 저녁 코스 메뉴를 만나 볼 수 있다.벚꽃 명소 아차산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 앤드 리조트는 미세먼지 걱정 없이 실내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객실 패키지를 선보인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및 더글라스 하우스는 피자힐 테이크아웃 피자를 제공해 객실에서 아차산 풍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더 뷔페 조식과 웰니스 사우나 이용권을 제공한다.서울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객실에서 봄꽃이 만발한 남산을 감상하고, 싱가포르의 별미로 꼽히는 크랩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크랩 나이트 패키지’를 오는 4월 30일까지 선보인다. 객실 1박, 다채로운 게 요리와 풍성한 세미 뷔페를 선보이는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의 크랩 나이트 디너와 조식 뷔페 2인, 실내 수영장 및 피트니스 센터 무료 입장 혜택으로 구성됐다.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3.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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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호텔&] 코오롱 계열 호텔·리조트, 취향 따라 즐기는 ‘봄캉스’ 패키지 선보여

코오롱 계열 호텔·리조트가 다가오는 봄을 맞아 인근 명소로 봄 나들이를 떠나거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패키지를 출시했다. 불국사가 있는 토함산 자락에 위치한 올인원 특급 호텔 코오롱호텔은 오는 5월 31일까지 호텔에서 준비한 피크닉 세트로 경주 주요 관광지를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봄 나들이 패키지 3종을 선보인다. 패키지 이용객 모두에게 제공되는 피크닉 세트는 호텔에서 직접 만든 주스 2병, 딸기 마카롱 4개, 코오롱 호텔·리조트 에코백으로 구성돼 간편하게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인근 벚꽃 명소를 방문하며 피크닉 세트를 즐길 수 있는 ‘스윗 벚꽃 패키지’ 보문관광단지에 위치한 경주 세계자동차박물관 입장권 2매를 함께 제공하는 ‘드림카 인 경주 패키지’ 전문 문화재해설사가 동행하는 경주 시티투어 버스 이용권 2매가 포함된 ‘반갑다 경주야 패키지’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과 부가 혜택은 패키지별로 상이하며, 슈페리어 룸 기준 14만9000원부터다. 경주 동대산 해발 500m 청정 자연 속에 위치한 마우나오션리조트는 5월 31일까지 야외에서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고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스프링 피크닉 패키지’를 선보인다. 에코백과 아이스 커피 2병·슈크림 전문 디저트 카페 ‘비어드파파’의 슈 4개로 구성된 2인 피크닉 세트가 제공되며, 리조트에서 스파를 즐기며 피로를 풀 수 있다. 객실 1박과 조식 2인·2인 피크닉 세트·스파 2인 혜택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콘도형 20평 객실 기준 12만원부터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한 고품격 레지던스 호텔인 코오롱 씨클라우드 호텔은 5월 31일까지 해운대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피크닉 인 해운대 패키지’를 선보인다. 아메리카노 또는 사과주스 2병과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해 호텔 인근 명소 도보 여행은 물론이고 아쿠아리움도 관람할 수 있다. 가격은 슈페리어 룸 기준 9만8000원부터다.서울 강남에 위치한 호텔 카푸치노는 오는 3월 10일까지 일상에서 문화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무비 나잇 패키지’를 선보인다. 감각적 영상과 세련된 연출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작 영화 ‘그때 그들’ 예매권 2매와 특별 선물로 포스터가 포함돼 영화의 여운을 더욱 오래 간직할 수 있다. 같은 기간 동안 17층 레스토랑 ‘핫이슈’에서 영화 ‘그때 그들’을 관람한 티켓을 제시하면 웰컴 드링크 제공과 함께 식사 메뉴를 10%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패키지 가격은 ‘카푸치노 킹’ 객실 기준 10만원부터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3.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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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뭉뜬' 잊지 못할 추억 만든 글로벌 母벤져스

4개국 글로벌 母벤져스가 '뭉뜬'에 떴다.8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는 어버이날을 맞아 '비정상회담' 멤버들과 어머니들이 함께하는 국내 여행 특집 2탄으로 꾸며졌다.이날 방송에는 지난 가을 국내 특집 1탄에서 함께했던 '비정상회담'의 샘 오취리·알베르토·기욤·다니엘이 다시 한 번 뭉쳐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이번에는 이들의 붕어빵 어머니들까지 함께였다. 어머니들은 아들과 함께하는 여행에 출발 전부터 설렘을 드러냈다.첫 번째 목적지인 경주에 도착하기 전 멤버들은 잠시 휴게소에 들러 간식 시간을 가졌다. 금세 친해진 어머니들은 서로 대화를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뭉뜬' 멤버들과도 스스럼없이 소통하며 가까워졌다.특히 샘 오취리의 어머니 빅토리아는 휴게소의 여러 먹거리에 연신 시선을 빼앗겨 웃음을 안겼다. 닭꼬치를 먹다가 일행들과 다른 곳으로 가는가 하면, 기욤이 먹고 있는 라면에도 시선을 고정한 채 관심을 표했다.이에 기욤은 먼저 샘 오취리에게 "어머니가 매운 라면을 드실 수 있냐"고 물었고, 샘 오취리는 "가리는 것이 없다. 홍어도 드신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샘 오취리의 어머니는 실제로 매운 라면은 물론 김치까지 맛있게 먹었다.이후 경주 불국사에 도착한 멤버들과 어머니들은 가이드로부터 불국사 탄생 설화를 들었다. 아들들은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어머니들에게 통역을 해줬다. 4개국으로 실시간으로 통역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어려운 용어가 등장하자 샘 오취리는 "저희도 영어가 짧아져서 찾아봐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다보탑까지 구경을 마친 멤버들은 단체 사진 찍기에 나섰다. 첫 만남에도 어느덧 이들의 얼굴에는 자연스러운 미소가 피어올라 훈훈함을 안겼다. 모자끼리 사진을 찍기도 했다. 다정한 모자의 모습에 정형돈은 문득 "엄마랑 저렇게 사진 찍은 적이 없다. 진짜 부럽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아쉬운 마음을 대신해 멤버들은 어머니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5.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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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뭉뜬' 더욱 업그레이드 된 국내 여행 2탄 '재미+훈훈'

'비정상회담' 멤버들이 다시 '뭉뜬'에 떴다. 이번에는 엄마들까지 함께다.8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아 '비정상회담' 멤버들과 어머니들이 함께하는 국내 여행 특집으로 꾸며졌다.이날 '뭉뜬'에는 국내 특집 1탄에서 함께했던 '비정상회담'의 샘 오취리·알베르토·기욤·다니엘이 다시 한 번 뭉쳤다. 이들의 붕어빵 어머니들까지 모두 한 자리에 모여 북적함을 이뤘다.김용만보다 한 살 더 많은 샘 오취리의 엄마 빅토리아는 촬영을 위해 가나에서 전날 도착했다고. 샘 오취리는 "엄마와 둘이서 여행을 가는 건 처음이다"며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와는 영어로 대화했다. 한국어도 조금 하신다. 가나에서는 요리사로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빅토리아는 샘의 꿈이 가나 대통령이라는 말에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한다.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하는 꿈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못 할 것 없지 않냐"고 웃었다.알베르토의 엄마 산드라와 다니엘의 엄마 린타 그리고 기욤의 엄마 클레어는 모두 병원에서 근무했던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특히 기욤의 엄마 클레어는 현재 나이가 71세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알베르토는 "엄청 동안이셔"라고 감탄했다.첫 번째 여행지인 경주에 도착 전 휴게소에 들러 간식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그새 친해진 어머니들은 서로 대화를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때 샘 오취리의 엄마는 휴게소의 여러 먹거리들에 마음을 빼앗겼다. 특히 기욤이 먹고 있는 라면에 시선을 고정, 시선을 느낀 기욤은 라면을 조금 덜어 샘의 엄마에게 권했다.다소 매운 맛의 라면에 기욤이 걱정하던 것과는 달리 샘의 엄마는 라면은 물론 김치까지 맛있게 먹었다. 이에 샘은 "엄마는 가리는 것 없다. 홍어도 드신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경주 불국사에 도착한 멤버들과 어머니들은 가이드로부터 불국사 탄생 설화를 들었다. 4개국으로 실시간으로 통역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어려운 용어가 등장하자 샘 오취리는 "영어가 짧아져서 토역이 조금 오래 걸린다"고 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5.0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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