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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시즌4 컴백 ‘용감한 형사들’, 새MC 김선영→업그레이드 포맷 기대[종합]

대한민국 범죄 예방을 꿈꾸는 장수 예능 ‘용감한 형사들’이 시즌4로 돌아온다. 새 MC와 새로운 코너로 보다 업그레이드 된 ‘용감한 형사들’이 다시 한 번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13일 오전 E채널 ‘용감한 형사들’(연출 이지선) 시즌4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용감한 형사들’은 지난 2022년 4월 첫방송 된 장수 범죄 예능 프로그램으로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범죄와 싸우는 형사들의 사건 일지를 다룬다. 권일용은 “‘용감한 형사들’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정말 큰 힘이 된다. 지방 강연 다녀보면 ‘용형’ 잘 보고 있다는 말씀 많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준비 잘 해서 좋은 프로그램으로 만나뵙겠다”고 말했다.안정환은 “사건을 다루다 보면 너무 끔찍한 것도 있고 어려움이 있는데, 범죄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말씀도 들었다. 어려운 시기에 시즌4, 101회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시청자들의 사랑 덕분이 아닌가 싶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즌4에 새MC로 합류하게 된 김선영은 “새로 투입됐는데, 이렇게 대단한 프로그램에 누가 될까봐 진짜 긴장하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선영은 “제안 받았을 때 이렇게 인기 많은, 3년이나 롱런하는 프로그램이 잘 없지 않나. 이렇게 큰 프로그램에 제안해주셔서 깜짝 놀랐다”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도전하는 마음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선영은 “이 프로그램은 주변의 정말 많은 3, 40대 여성들이 본다고 들었다. 범죄 예방이나 자신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하더라. 사랑받는 프로그램이라 더 출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선영과 호흡을 처음 맞춘 기존 MC들도 소감을 전했다. 권일용은 “김선영을 만나기 전에는 ‘응답하라’ 드라마를 통해 봤기 때문에 잔혹한 범죄 이야기를 듣고 괜찮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원낙 연기 잘 하는 분이라 팬이었지만 고생 좀 하시겠다 싶었다. 사건이 워낙 어렵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잔상이 되게 오래 간다. 쉽지 않은 선택을 하셨을 것이란 생각에 기대도 되지만 걱정도 됐다”고 말했다. 이에 김선영은 “3년을 하셨기 때문에 너무 편안하게 하시는데, 내가 누가 되면, 호흡을 끊으면 안되는데 하는 걱정이 있었다. 그런데 너무 편하게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시즌4로 돌아오는 ‘용감한 형사들’은 기존 아날로그 폼의 현직 형사들의 수사일지에, 점점 지능화된 범죄 현장을 풀어나가는 KCSI 과학수사대 3인방의 ‘하이엔드 수사일지’가 더해져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예고했다.새 코너 ‘하이엔드 수사일지’에 대해 권일용은 “그동안 형사들이 나와서 어렵게 수사하고 범인 체포하는 과정을 들었는데, 이면에 수사를 지원하는 과학수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려드리는 기회를 드리고자 과학수사 코너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권일용을 비롯해 ‘과학수사계 아버지’ 윤외출 전 경무관, ‘과학수사계 산증인’ 김진수 경감이 3인방으로 나선다. 권일용은 “역할을 바꿔 그 쪽(형사)에 앉아보니 느낌이 다르다. 형사들이 나와서 왜 긴장하는지 이해가 되더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과학수사 기법이 너무 알려지는 게 아닌가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과학수사 기법은 무궁무진하다. 어떤 수사를 지원하는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함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작발표회 말미, 안정환은 마의 시청률 1% 돌파시 형사들에게 한우 식사를 대접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내놓기도 했다. 또 권일용은 “우리 프로그램의 진정한 주인공은 형사님들”이라고 감사를 표하며 경청을 약속했다. ‘용감한 형사들’ 시즌4는 1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3 11:46
산업

효성 조현준 회장, 고객사와 동반성장으로 섬유시장 활성화 앞장

효성이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VOC경영활동을 통해 고객사와 동반성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신년사에서도 VOC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렵고 힘든 고비들이 닥쳐오더라도 서로 돕고 협력해 이겨내며 백년기업 효성을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효성은 국내 중소기업인 고객사들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홍보활동, 외부 컨설팅 지원과 협력사의 친환경 인증 발급비용 등을 지원하며 섬유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또한 농어촌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서 협력기금 출연 및 제품 지원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과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에 각각 55억 원과 45억원, 총 100억 원을 출연했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협력사의 에너지 사용량 절감과 탄소 라벨링과 같은 친환경 인증 획득을 도와주고 안전 및 품질 역량 강화를 위해 바디캠, 에어백 조끼 등의 안전용품과 원격검사 설비 등을 지원했다.효성티앤씨는 이를 활용해 글로벌 친환경 인증 획득을 통해 ESG 규제 대응 등 협력사들의 ESG 경쟁력 제고를 돕고자 국내 섬유업계 최초로 중소 협력사들의 친환경 인증 발급을 지원하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대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과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세계 최초의 바이오 섬유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로 원단을 제작하는 21개 중소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GRS △SGS 에코 프로덕트 마크 인증을 위한 비용 등을 지원한다.경상남도 함안군에 효성 제품을 후원하기도 했다. 효성티앤씨의 리사이클 섬유인 리젠으로 제작한 티셔츠,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인 탄섬으로 제작된 농산물 건조기, 효성화학의 친환경 소재인 폴리케톤으로 제작한 식판, 그리고 효성중공업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지원했다. 효성은 중소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외부전문기관을 통해 교육 및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효성,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등 효성그룹 계열사들은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한 동반성장 기반강화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 관련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에너지효율 향상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효성은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 절감 컨설팅’ 활동인 에너지 동행 사업에 참여해 전∙현직 전문가 중심의 에너지경영혁신 자문단을 구성, 중소협력사의 공장 내 LED 전등 교체 등 에너지 절감시설 투자를 지원했다. 효성티앤씨는 협력사들의 △ESG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컨설팅 지원과 △친환경 인증 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는 내년부터 EU 등 전세계적으로 시행되는 ‘공급망 실사법’ 등으로 협력사의 ESG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협력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공급망 실사법은 대상 기업의 전 공급망에 걸친 환경, 노동, 인권, 지배구조 등 ESG요인에 대한 정기적 실사를 의무화하고, 실사 과정에서 발견된 협력업체의 근로자 인권∙환경 오염 등 문제 발견 시 공시 및 시정해야 하는 제도다.효성티앤씨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사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 고객사들의 해외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프리뷰 인 서울, 대구 국제섬유전시회,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독일 아웃도어 전시회 등 세계적인 섬유전시회에 고객들과 동반 참가하거나 서로 강점이 있는 분야를 통해 협력해왔다.글로벌 섬유, 패션 트렌드 변화 등을 알 수 있는 온라인 전시회, 세미나 등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열어 중소협력사가 해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효성티앤씨는 고객사별 특성에 맞는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고, 신규 원단 개발을 제안하는 맞춤형 상담 ‘크레오라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다.또한, 한국, 홍콩, 뉴욕, 상해, 인도네시아 5곳에서 상시 운영하고 있는 크레오라 ‘패브릭 라이브러리’를 통해 협력사가 개발한 원단을 세계 유명 브랜드에 소개하는 등 중소협력사와 사업 동반자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2024.02.05 15:17
연예일반

‘고딩엄빠4’ 이동규, 아내에 폭언 논란…제작진 “임의 연출? 불가능해” [전문]

연출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고딩엄빠4’가 “제작진이 임의로 상황을 연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반박했다.29일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측은 일간스포츠에 “제작진은 촬영 과정에서 출연자와의 미팅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출연자들과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면서 이들이 직면한 문제 중 가장 큰 고민을 정하고, 그 고민이 잘 나타나는 평소 생활 그대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일상 VCR 촬영 전부터 촬영 내용에 대해 출연자와 충분히 상의하고 있으며,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까지 함께 고민한다. 편집 후엔 스튜디오에서 출연자가 편집본을 직접 시청하고 MC 및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모든 녹화가 끝난 이후에는 스튜디오 촬영 당시의 피드백까지 반영해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고 설명하며 “제작진이 임의로 상황을 연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단호하게 밝혔다.제작진은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어린 부모들의 사연을 경청하며, 출연자가 가진 고민과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출연자들에 대한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앞서 최근 방송된 ‘고딩엄빠4’에서는 우크라이나 출신 아내 알라와 살고 있는 남편 이동규의 일상이 공개됐다. 방송 중 이동규는 알라를 향해 “아이는 두고 너만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라”고 폭언을 부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부터 러시아와 전쟁 중인 상황인 만큼 시청자들 사이에서 거센 비난이 이어졌다. MC 박미선도 눈물을 터뜨리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라는 말을 어떻게 쉽게 할 수 있느냐, 내 딸이 저런 말을 듣는다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방송 후 무수한 악플이 달리자 결국 이동규는 “방송상 상당 부분이 연출이다. 제 평소 말투가 공격적이나 욕하는 장면,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라는 장면 전부 제작진과 합의한 연출된 장면”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제 아내가 정말 착하다. 전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그렇지만 젊은 나이에 결혼해 아이가 둘이니 어떻게든 책임지려 새벽에는 우유 배달하고 낮에는 본업을 하며 성실히 살아가는 평범한 가장이다. 방송만 보시고 너무 넘겨짚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다음은 ‘고딩엄빠4’ 제작진 입장 전문이다.안녕하세요. ‘고딩엄빠’ 제작진입니다.‘고딩엄빠’ 제작진은 촬영 과정에서 출연자와의 미팅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출연자들과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면서 이들이 직면한 문제 중 가장 큰 고민을 정하고, 그 고민이 잘 나타나는 평소 생활 그대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일상 VCR 촬영 전부터 촬영 내용에 대해 출연자와 충분히 상의하고 있으며,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까지 함께 고민합니다. 편집 후엔 스튜디오에서 출연자가 편집본을 직접 시청하고 MC 및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모든 녹화가 끝난 이후에는 스튜디오 촬영 당시의 피드백까지 반영해 방송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작진이 임의로 상황을 연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고딩엄빠’ 제작진은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어린 부모들의 사연을 경청하며, 출연자가 가진 고민과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출연자들에 대한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립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9 11:01
연예일반

김유정 "송강 첫 인상? 완벽 그 자체... 열정까지 넘쳐" (엘르 코리아)

김유정과 송강이 티격태격 케미를 보였다.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엘르 코리아’에는 ‘천상계 비주얼 커플이 짱구미를 숨김;; #마이데몬 김유정 송강 케미공작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이날 김유정과 송강은 서로의 첫인상과 현인상(현재 인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김유정은 “첫인상은 열정이 넘쳤고 현재는 완벽하다”고 말했다. 이에 송강 역시 “첫인상, 현재 인상 모두 완벽하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두 사람은 “서로의 케미가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김유정은 “100점 만점에 99.9점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송강이 “99.8점 되는 것 같다”고 근소한 차이로 낮게 이야기하자 김유정은 “다시 생각해 보니 99.7점 정도다”며 티격태격했다.송강은 “유정이랑 대화가 잘 통하는 게 서로 엠비티아이가 ‘T 성향’(이성적인)이 강하다. F(감성적)들이 보기에는 영혼 없다고 하는 것도 저희 둘은 잘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유정 역시 “’아 진짜?’하는 게 영혼 없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경청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두 사람은 현재 SBS 금토 드라마 ‘마이 데몬’에 출연 중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2 19:40
연예일반

“10점 만점에 2점”... 불협화음 같은 ‘강심장VS’가 돌아왔다 [종합]

“정형화된 토크쇼가 아닙니다. 기존 지상파 예능에서 느낄 수 없는 매콤한 맛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전현무)‘강심장VS’가 새롭게 단장해서 돌아왔다. MC들부터 토크 방식까지 모든 게 달라졌다. 쟁쟁한 화요일 예능 속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 만큼 이목이 쏠린다. 5일 SBS 신규예능 ‘강심장VS’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전현무, 문세윤, 엄지윤, 조현아가 참석했다. ‘강심장VS’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약 4개월간 방송된 ‘강심장리그’의 새로운 버전이다. 기존 메인 MC였던 강호동과 이승기가 빠지고 전현무, 문세윤, 엄지윤, 조현아가 새로운 MC로 이름을 올렸다. 우선 MBC와 KBS의 연예 대상을 거머쥐었던 전현무와 문세윤이 본격 토크 예능에 도전하는 게 눈에 띈다. 그동안 리얼리티와 관찰 예능, 버라이어티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두 사람은 이번 ‘강심장VS’를 통해 ‘대상 입담’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전현무는 “섭외 전화가 왔을 때 처음에는 고사 했다. 이전 ‘강심장’ 메인 MC 강호동, 이승기의 존재감이 강력했기 때문에 내가 담기에는 너무 큰 프로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럼에도 그가 ‘강심장VS’를 선택한 이유는 4 MC들의 조합 때문이다. 전현무는 “사실 요새 토크쇼가 흔하지 않냐. 그러나 ‘강심장VS’는 정형화된 토크쇼가 아니다. 엄지윤, 조현아가 차별점이다. 유튜브 웹 예능에서 각자 두각을 보인 만큼 기존 지상파 예능과는 다른 매력을 선사해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문세윤은 “2015년부터 예능을 시작했다. 아직은 배우는 입장이다”면서 “우선 전현무와 같은 앵글에 잡히는 게 흥분이 됐다. 그리고 지금 일을 가릴 처지가 아니다. 일이 들어오면 무조건 YES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떨리지만 기대되는 마음으로 임했다”던 문세윤. 그는 “토크쇼를 진행해 본 적이 많이 없다 보니 늘 선배들이 해준 조언을 되새긴다. ‘웃기기 급해서 남의 토크를 놓치지 말고 경청하자’는 마인드로 촬영했다”고 전했다. 전현무와 문세윤이 ‘강심장VS’의 기둥이라면 엄지윤과 조현아는 이 기둥을 조금씩 부수는 역할이다. 이런 불협화음이 ‘강심장VS’의 매력이라고 4명의 MC들은 자신했다. 엄지윤은 “MC들 호흡은 어떻냐”는 질문에 “10점 만점에 2점이다. 호흡은 잘맞는 사람끼리 좋다고 표현하는 데 우리는 서로 너무 다르다”면서 “그래서 더 재미있다. 나머지 8점은 게스트들이 채워주길 바란다”고 소신을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이하 ‘조목밤’)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조현아. 전현무에 따르면 조현아는 술 없이도 고주망태처럼 토크를 진행해 매회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조현아는 “출연 제의가 들어왔을 때 1초만에 ‘해야죠’라고 했다. 어린 시절 ‘강심장’을 봐 오면서 자랐던 터라 더욱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목밤’에서는 일대일로 게스트들과 술을 마시며 진솔한 토크를 나눈다면 여기서는 많은 게스트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강심장VS’와 동시간대 경쟁 예능으로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과 MBN ‘현역가왕’, Mnet ‘스트릿 걸스 파이터2’가 있다. 이들 프로그램 모두 확실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시청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롭게 달라진 ‘강심장VS’가 승기를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 ‘강심장VS’는 5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05 12:13
연예일반

‘금쪽상담소’ PD “오은영 박사 상담 때 숨죽인다…100% 몰입”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가 100회를 맞이한다.지난 2019년 9월 첫 방송을 시작한 채널A ‘금쪽상담소’는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주며 마음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상담 프로그램으로, 3일 100회를 맞이한다.방송 100회를 기념해 '금쪽상담소' 메인 연출을 맡고 있는 정재국 PD는 “요즘처럼 워낙 채널도 많고, 매일 좋은 콘텐츠가 쏟아지는 미디어 환경을 생각해 볼 때, ‘나의 PD인생에서 이처럼 100회를 맞이하는 프로그램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감사함을 매일 느끼곤 한다”는 감격스러운 심경을 전했다.진정성을 원동력으로 꼽은 정재국 PD는 “오은영 박사님의 상담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수제자 MC들은 물론이고 카메라 밖에 있는 모든 스태프들까지 한치의 미동도 없이 숨죽인 채 박사님과 고객님의 대화에 100% 몰입한다”며 “출연하는 분들이 고민과 상처를 털어놓기까지 쉽지 않은 결정을 한 만큼, 오은영 박사님을 비롯한 출연자와 제작진 모두가 그에 걸맞는 진정성으로 그 이야기를 담고 표현하는 것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인다”고 말했다.다음은 ‘금쪽상담소’ 정재국PD의 일문일답이다.- ‘금쪽상담소’ 100회를 맞이했다. 소감은?‘기쁘다’, ‘뿌듯하다’라는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감정인 것 같다. 요즘처럼 워낙 채널도 많고, 매일 좋은 콘텐츠가 쏟아지는 미디어 환경을 생각해 볼 때, ‘나의 PD인생에서 이처럼 100회를 맞이하는 프로그램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감사함을 매일 느끼곤 한다.- 100회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너무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진정성이라 생각한다. 100회쯤 되면 사실 모두가 이 현장이 익숙할 법도 한데, 오은영 박사님의 상담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수제자 MC들은 물론이고 카메라 밖에 있는 모든 스태프들까지 한치의 미동도 없이 숨죽인 채 박사님과 고객님의 대화에 100% 몰입한다. 가끔씩 들리는 소리라고 한다면 고객님의 아픔에 함께 눈물 흘리며 훌쩍이는 소리 정도? 출연하는 분들이 고민과 상처를 털어놓기까지 쉽지 않은 결정을 한만큼, 오은영 박사님을 비롯한 출연자와 제작진 모두가 그에 걸맞는 진정성으로 그 이야기를 담고 표현하는 것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인다.- 고민을 상담하는 프로그램인만큼 촬영이나 섭외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실제로 어떤가?다른 토크쇼는 몰라도 ‘금쪽상담소’만큼은 쉽게 용기가 나지 않는다는 분들도 종종 있다. 하지만 반대로 다른 어떤 프로그램도 아닌, 오직 ‘금쪽상담소’이기에 모실 수 있고 담을 수 있는 분들도 정말 많다. 그래서 오히려 어려움보다는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란 마음으로 눈에 불을 켜고! 다른 곳에선 말 못할 고민을 가진 분들을 찾고자 한다.- 오은영 박사님 뿐만 아니라 정형돈, 이윤지, 박나래 등 수제자 MC들도 충분한 공감과 배려가 돋보인다. 처음 섭외했을 때 바랐던 역할들을 잘 해주고 있는지?세 명의 수제자 MC들이 오은영 박사님 못지 않게 몰입과 경청, 위로의 힘을 십분 발휘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감동받곤 한다. 정형돈 씨의 배려, 이윤지 씨의 공감, 박나래 씨의 친화력 등 모든 면에서 프로그램에서 기대했던 역할을 200%로 채워주며 '육각형 팀워크'가 완성됐다.- ‘금쪽상담소’를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댓글 볼 때. 물론 상처를 받는 댓글도 간혹 있지만 다양한 의견들을 보면서 ‘아 세상의 단단한 무언가를 우리가 깨어가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는 순간들이 있었다.- ‘금쪽상담소’가 앞으로 1000회를 맞이할 때까지 어떤 프로그램으로 기억되길 바라는지?조금 거창하지만, '매주 80분간 진행되는 내 마음의 건강검진'을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보통 건강검진에서도 어떤 섹션에서는 순환기의 문제를 점검하고, 어떤 섹션에서는 근골격 질환을 확인하는 등 신체적 건강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보듯 '마음의 건강'에도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우리가 앞으로도 해드릴 수 있는 멘털 케어는 무궁무진하지 않을까.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 시청자의 멘털 MRI, 멘털 X레이, 멘털 수지침, 멘털 안마의자로 기억되고 싶다.- ‘금쪽상담소’를 사랑해주는 시청자분들께 한마디.우선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100회 동안 170명 이상의 출연자가 상담을 받았는데, 아마 누구나 그 중에 최소 한 가지는 시청자 분들과 같은 공감대를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러한 공감대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매주 화요일 저녁에 찾아가는 '금쪽상담소'와 '마음의 건강검진'을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한편 100회를 맞아 하성용 신부와 성진 스님의 고민이 공개되는 ‘금쪽상담소’는 3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03 13:39
연예일반

청하 ‘볼륨을 높여요’ DJ 된다… 헤이즈 후임

가수 청하가 KBS 쿨FM ‘볼륨을 높여요’ 라디오 DJ로 발탁됐다.22일 청하는 “다시 라디오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청취자들의 소소한 일상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며, 볼륨과 함께하는 분들이 하루를 웃음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DJ가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매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볼륨을 높여요’는 1995년에 시작한 KBS라디오의 대표 브랜드로 이본, 메이비, 최강희, 유인나 등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스타 DJ를 배출해 왔다. 청하는 헤이즈의 뒤를 이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아우르며 청취자와 편안하게 소통할 예정이다. ‘볼륨을 높여요’ 제작진은 “청하의 꾸밈없는 매력과 밝은 에너지가 라디오에서 진가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새 디제이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2016년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I.O.I로 데뷔한 청하는 2017년 미니 1집 ‘핸즈 온 미’(Hands on Me)를 발매하며 솔로 가수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 ‘벌써 12시’, ‘스냅핑’(Snapping) 등 히트곡을 연이어 발표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솔로퀸’으로 인정받았다. 한편 2017년 9월부터 2년간 EBS 라디오 '경청'의 DJ를 맡기도 해 볼륨 DJ로서 어떤 이야기들을 들려줄지 기대를 모은다.‘청하의 볼륨을 높여요’는 오는 10월 2일 월요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KBS 쿨FM(수도권 주파수 FM 89.1MHz),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KBS 콩’과 ‘KBS 플러스’를 통해 들을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22 10:16
연예일반

‘데뷔 30주년’ 김희선, 아트디렉터 도전…“굉장히 떨리네요”

“데뷔 30주년을 맞아 도전을 하고 싶었어요. 이렇게 아트 디렉터로 만나게 돼 굉장히 떨리네요.”배우 김희선이 아트 콘텐츠 디렉터로 변신했다. 지난 1993년 데뷔 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배우가 아닌 아트 디렉터로 관람객을 만난다. 2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전시회 ‘현대 미술 거장 6인 –ATO ; 아름다운 선물 전(展)’의 프리오픈에서 가이드로 나선 김희선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과 긴장감을 동시에 드러내며 “혼자였다면 해내지 못했을 거다. 전세계 훌륭한 작가 선생님들이 내게 든든한 ‘빽’이었고 선생님들의 노고에 나는 숟가락만 얹었을 뿐”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의 거장 박서보, 이우환, 박석원, 김강용, 강형구, 이이남 작가가 참여한다. 마음을 움직이는 향기의 힘, 색이 갖는 에너지와 파장 그리고 자연이 주는 치유의 선물을 각 작가의 작품에 대한 콘셉트에 맞게 구성했으며, 130 여개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희선은 작가 섭외, 공간 선정 및 구성, 화보 촬영 등 이 전시의 모든 과정을 디렉팅했다. 작품에 대한 가이드를 진행하기 전, 김희선은 작가들과 함께 인사말을 전했다. “전시를 준비하면서 행복한 기억들이 가득하다. 작가님들과 수다를 나누듯 작품과 삶에 대해 얘기한 시간들이 무척 재밌었다. 50년 이상 한길만 걸어온 선생님들 덕분에 무척 많이 배웠다”며 “전시를 준비하면서 더 많은 사람이 이 작품들을 더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커져갔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이날 현장엔 30여명의 관람객이 참석해 10여 평 남짓의 미디어룸을 채웠는데 김희선은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 감정이 북받친다”고 떨림을 전했다. 김희선은 지난 2017년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 출연을 통해 미술 전시 그리고 작품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국내 미술 작가 그리고 갤러리 등의 작품을 감상하며 미술과 인연을 맺었다. 차곡차곡 쌓은 열정과 해박한 지식은 이번 전시 디렉팅으로 이어졌다. 전시를 준비하는 2년여간 빠듯한 스케줄에도 우리나라와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이우환 작가를 만나기 위해 일본으로 날아갔고, 이이남 작가를 만나기 위해 한달음에 부산으로 달려갔다. 이번 전시는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만남’이라는 지점에서 출발하기도 했다. 전시를 기획한 정나연 디렉터는 “김희선 배우와 함께 전시를 준비하면서 어떻게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었는지 느꼈다”며 “우리의 전시 기획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끊임없이 공부하고 작가들과 교감하더라”라고 치켜세웠다. 이날 현장엔 김강용, 강형구 작가가 함께 했는데 모두 이번 전시를 “파격”이라고 표현하며 “김희선 덕분에 새로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김강용 작가는 “김희선을 처음 만났을 때 해박한 미술 지식에 놀랐다”고 떠올리며 “예상도 못한 전시를 할 거라 짐작은 했지만 정말 그랬다”고 말했다. 이를 경청하던 김희선은 소리내 웃으며 특유의 털털함을 드러냈다. 강형구 작가는 “그동안 많은 얼굴을 그렸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동양 미인을 그렸다. 동양 미인들에게 미안하다”며 붉은색을 배경으로 김희선의 얼굴을 클로즈업해 그린 그림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전시의 주인공은 언제나 관람객이고, 김희선 배우와 함께 대중과 적극적으로 교감하는 것을 실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김희선은 일간스포츠를 만나 “정말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전시였다. 오랫동안 배우로서의 길만 걸어왔는데 작가 선생님들을 만났고, 덕분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다”며 “생각만 하고 바라기만 했던 걸 모두 실현해 주셨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또 데뷔 3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사랑해주고 지켜봐준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더현대서울에서 진행되며, 서울 전시를 시작으로 오는 2024년 4월 프랑스 등에서도 전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0 17:14
뮤직

[역주행각] 이게 나라고?...커피소년의 슬픔 공유곡 ‘잘못 나온 거야’

뜰 것 같은데 안 뜬 노래 다들 하나씩은 갖고 계시죠. ‘역주행각’은 일간스포츠가 역주행 가능성이 가득한 K팝 곡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한 번 들으면 두 번 듣게 될 그 노래, 알려드립니다.“잘못 나온 거야. 이 정도까지는 아닌데, 잘못 나온 거야”누구나 한 번쯤 자신의 사진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생각했던 것과 달리 자신의 모습에 다소 실망한 느낌을 그대로 표현한 노래가 탄생했다. 바로 커피소년의 ‘잘못 나온 거야’다. 커피소년이 또 한 번 사람들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솔직한 감성 곡을 들고나왔다. 지난달 19일 발표된 ‘잘못 나온 거야’는 커피소년인 어느 날 무심코 찍은 정면샷에 기분 나빠 만든 노래다. 누구보다 차분하고 힐링되는 보컬을 가진 커피소년의 노래는 리스너들의 감정을 잘 건드리곤 했다. 그가 컴백했다는 사실만으로 한 줌의 응원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음악을 클릭하는 순간 곧바로 미소가 지어졌다.“변하는 게 싫어”, “나이 들어가는 것도 싫어” 등 처절하고 긴박하면서도 재밌는데 노랫말들이 이번 노래 콘셉트를 여과 없이 잘 보여주고 있다. 듣자마자 공감이 됐고 내 얘기같다는 생각에 노래를 경청하게 됐다. 묘한 중독성이 강하고 노랫말 하나 하나가 너무나 와닿는 게 포인트다. 자신의 일상을 음악으로 표현해내는 커피소년의 음악은 한결같다. 대단히 멋지고 화려한 음악도 아니며 상업적으로 음악을 하지 않는다. 온전히 싱어송라이터로서 음악과 삶이 하나인 그가 듣는이들로 하여금 더욱 친근하고 편안하게만 다가온다.‘잘못 나온 거야’는 현실 공감을 100% 이끌어낸 완성도 높은 멜로디와 노랫말들의 향연이다. 그 안에서도 멜로디만큼은 어떤 발라드곡보다도 슬프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추구한다. 자신이 직접 연주하는 신디사이저를 비롯해 드럼, 일렉트릭 기타으로 구성된 베이스 멜로디는 곡을 풍성하게 만들며 노래의 진정성을 배가시킨다. 단순 장난스런 노래가 아닌 진심을 다해 만든 커피소년의 노력이 엿보인다. 공식 뮤직비디오라며 만든 ‘잘못 나온 거야’ 영상에서 커피소년은 밴드와 직접 출연해 담담한 표정으로 노래를 부른다. 노래로써 커피소년의 B급 감성이 물씬 풍기는 영상이다. 이번 노래에 대해 팬들은 “사진은 잘못 나왔어도 노래는 잘 나왔네요”라며 만족하는 눈치다. 커피소년은 이전에도 숱한 감성 짙은 곡들로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왔다. 그러면서도 그는 ‘장가갈 수 있을까’ 등 자신이 처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음악으로 풀어내며 옆집 형, 옆집 오빠같은 친근함 선사해왔다. 그는 결국 제이래빗의 정혜선과 결혼하며 노래의 한을 풀었다. 실제 삶이 있는 그대로 묻어있는 커피소년의 노래들은 꾸준히 리스너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다. ‘잘못 나온 거야’를 안들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듣기엔 아까운 곡이 아닐까.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 다면 이 노래를 듣고 잠시나마 그 아픔을 커피소년과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자.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9.02 11:04
연예일반

[줌인] ‘빈집살래’는 어떻게 시즌3까지 올 수 있었을까

‘아파트 공화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에서는 높고 웅장할수록, 외부인을 막는 담장이 견고할수록 집을 우러러보는 시선이 있다. 그런데 정반대로 오랫동안 방치돼 사람들의 온기가 떨어진 빈집에 눈길을 두는 사람들이 있다. 2021년부터 시작해 시즌3까지 달려온 ‘빈집살래’가 그 주인공이다.MBC ‘빈집살래 시즌3-수리수리 마을수리’(이하 ‘빈집살래3’)가 지난 2일 막을 올렸다. ‘빈집살래’는 말 그대로 ‘빈집 환골탈태’ 프로젝트. 무방비로 방치된 빈집을 어떻게 개발할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했다. 법적으로 빈집은 지자체 소유가 되지만, 빈집 개발에도 한계가 있는 법. 마침 골머리를 앓고 있던 서울시는 대안을 찾고자 MBC와 손을 잡고 ‘빈집살래’를 기획했다.시즌1(2021)에서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 버려진 빈집을 재활용하며 새집이 필요한 3명에게 새로운 안식처가 제공됐다. 시즌2(2022)는 서울 도심을 벗어나 어촌으로 범위가 확장됐다. 바다와 산이 좋아 귀촌을 결심했지만 마땅한 집이 없어 고충을 겪는 이들을 위한 새집이 탄생했다. 시즌3는 시즌2와 같은 맥락을 유지하면서 스케일을 키웠다. 2회까지 방영된 ‘빈집살래3’는 전주로 떠나 ‘마을 재생’으로 프로젝트를 확대했다. IMF 이후 전주 팔복동에 발생한 인구 감소로 빈집들이 많이 생겼고, 이를 개조해 상권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운 채 실행 중이다. ‘빈집살래’의 포맷은 2000년 첫 방송돼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레전드 예능 ‘러브하우스’를 떠올리게 한다. 다만 ‘러브하우스’가 사람들에게 무상으로 새집을 선물해줬다면, ‘빈집살래’는 의뢰인이 일정 자산을 빈집에 투자해 새집을 얻는 방식이다.교양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빈집살래’의 이른바 ‘가성비’는 매우 떨어진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인테리어 과정 때문에 촬영에 1년 가량 소요되지만 정작 회차에 담길 내용은 적어 3부작(시즌1), 4부작(시즌2), 6부작(시즌3)으로 짧게 편성될 수밖에 없다. 또 시공을 위해 막대한 제작비가 들지만 시청률은 그만큼 따라오지 않는다. 시즌1 4.7%, 시즌2 2.3%, 시즌3는 1%대를 유지 중이다.그럼에도 ‘빈집살래’가 오랜 시즌제 예능으로 이어지길 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치솟는 집값에 내 집 장만을 포기하거나, 빽빽한 아파트나 빌라에 사는 것만이 정답이라고 믿는 이들의 눈을 뜨이게 해주기 때문이다. ‘빈집살래’는 일반 부동산 시세보다 약 70% 싼 빈집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알려주며 주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주거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했기에 ‘빈집’이라는 해결책도 나올 수 있었다.시즌1에서는 일명 ‘쪽방’이라 불리는 옥탑방과 고시원 등에 사는 청년들이 빈집이 탈바꿈된 한옥식 셰어하우스을 선물받았다. 시즌2에서 통영 달아마을의 예비 귀어인은 허물어가는 작은 집이 아름다운 야자나무 집으로 바뀌는 광경을 직접 목격했다. 출연진의 ‘진정성’도 ‘빈집살래’를 시청하는 묘미다. 시즌2까지 자리를 지킨 배우 라미란과 시즌3부터 새롭게 합류한 개그우먼 박나래, 배우 채정안은 곰팡이가 슬고 거미줄이 잔뜩 쳐진 집에도 망설임없이 들어간다. 의뢰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안전모를 쓴 채 빈집 개조 작업에 함께 참여한다. 그 서툰 노동이 소소한 웃음을 안겨주면서도 진정성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시공 전문가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노력으로 새집이 탄생하는 과정을 지켜볼 때 뭉클한 감동이 전달된다. 새집을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의뢰인들의 모습은 마치 내 일인 것처럼 흡족한 미소가 지어진다.삶의 필수요소라는 의식주의 ‘주’(住). 하지만 가족과 단란히 살아갈 집 하나도 장만하기 힘든 현실, 집에 따라 사회적 위치가 결정되는 사회에서 ‘빈집살래’는 우리에게 “이런 방법도 있어!”라는 작은 위로와 희망을 전해준다. 방송의 흥행 여부와 상관없이 ‘빈집살래’의 시즌이 지속되는 이유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빈집살래’는 지방과 수도권의 간극, 동시에 부동산에서부터 구분되는 계층 차이를 줄여나가기 위한 소통을 해주고 있다. 집에서 비롯되는 타인과의 사회적 연결고리를 만들며 더불어 살기를 얘기한다”며 “단순히 웃고 즐기는 소비적 프로그램이 아닌 공적인 이득을 갖고 가는 착한 예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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