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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공정위, 부당특약 고시·지침 개정·시행…유보금 관행 해소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부당특약 고시'와 '부당특약 심사지침'을 개정해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개정은 건설 등 하도급거래 현장에서 고질적 병폐로 지적됐던 유보금 설정 관행 해소를 위해 추진됐다. 유보금은 중소하도급업체의 자금 사정을 어렵게 하고, 이는 2·3차 협력사 및 현장 노동자에게 연쇄 파급될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서다.부당특약 고시는 '정당한 사유 없는 하도급대금 지급 유예 등 수급사업자 권리제한 약정'을 하도급법에 위반되는 부당특약의 유형으로 명시했다. 부당특약 심사지침은 구체적 판단 기준과 예시를 포함했다.고시에는 '정당한 사유없이 기성금, 준공금에 대한 지급을 유예하는 등 수급사업자의 하도급대금 등 수령 권리를 제한하는 약정'을 부당특약의 유형으로 신설했다.지침은 부당특약 해당 여부에 대한 판단 기준으로 정당한 사유 없이 하도급대금 등의 전부 또는 일부를 미지급하거나 지급을 유예해 수급사업자가 하도급법 제6조(선급금), 제13조(기성금 또는 준공금), 제15조(과세 등 환급금), 제16조(계약금액 조정)에 따라 하도급대금 등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하는 약정인지 여부에 따르도록 규정했다.또 지침은 정당한 사유에 해당되는지 여부에 대해 목적물 및 위탁거래의 특성, 계약이행보증·하자보수보증 등 수급사업자의 의무이행 여부, 유보금의 규모·비율, 거래관행 등 제반 상황을 종합 고려해 판단하도록 규정하고 사업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구체적인 예시도 나열했다.공정위 측은 "부당특약 관련 중소건설업계 등 하도급업체들의 현장 애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01 16:49
문화

연예인 잘못하면 위약금 폭탄인데… 유재석 이미지는 누가 책임지나 [IS시선]

유재석을 앞세워 광고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고려은단에서 제조 및 판매한 ‘멀티비타민 올인원’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요오드가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23일 회수 조치를 받았다.해당 비타민은 국민 MC인 유재석을 광고 모델로 발탁해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하며 2022년 생산실적 기준으로 국내 비타민 가운데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한 인기 상품이다.고려은단은 23일 자사 홈페이지에 “자체적으로 실시한 품질 검사 과정에서 ‘멀티비타민 올인원’ 제품 중 일부에서 요오드 함량이 제품의 표시 기준을 초과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신속하게 해당 제조번호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으며, 관련 법령에 따라 회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려은단은 “제품을 믿고 구매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고려은단은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지만, 이번 회수 조치로 인해 대중의 절대적인 신뢰를 얻고 있던 유재석은 광고 모델로서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약 30년 이상 큰 논란 없이 연예계 활동을 했던 유재석에게 매우 큰 흠집이다. 식약처의 회수 조치 이후 “유재석이 광고 모델이라서 믿고 샀는데”라는 소비자들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고려은단이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에, 광고 모델이었던 유재석에게 책임이 전가되는 모양새다. 통상적으로 광고 모델 계약서에는 위약금과 관련된 조항이 들어간다. 일명 ‘품위 유지 조항’이다. 광고 모델이 법령을 위반하는 범법 행위를 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기업의 이미지에 손상을 입혔을 경우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내용이 담긴다. 받은 계약금의 2~3배 정도를 위약금으로 지불하는 것이 평균적이다. 광고 모델 계약서는 돈을 지급하는 ‘갑’인 광고주가 작성하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광고주에게 유리하다. ‘품위 유지 조항’은 광고 계약의 ‘을’인 광고 모델에게만 해당한다. 광고주가 품질에 미달하는 상품을 제조 및 판매해 광고 모델에게 피해를 줬을 때 규제하는 명시적인 조항이 계약서에 기재되는 경우는 전무하다. 최근 ‘품위 유지’를 바라보는 대중의 눈높이 또한 높아졌기에, 광고 모델이 지켜야 하는 ‘품위 유지’ 항목은 더욱 구체적으로 기재되고 있는 것과는 대비된다.유재석처럼 광고 모델이 광고주로 인해 피해를 입었을 경우, 광고주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통해 배상금을 청구할 수 있지만 그 과정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손해배상 소송은 소송을 제기하는 사람이 얼마만큼의 손해를 입었는지 정확한 금액으로 입증해야 한다. 그런데 연예인이 이미지 훼손을 입었을 때 생기는 피해는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쉽지 않다”며 “정확하게 해당 사건으로 이미지 훼손이 됐고, 이로 인해 방송이나 광고에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라고 설명했다.광고 계약서의 ‘품위 유지 조항’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함께 만나 웃으며 찍었던 계약서의 도장이 유의미하기 위해서는 ‘품위 유지’를 지켜야 할 대상은 갑과 을 모두에게 해당돼야 할 것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8 06:00
영화

600억 대작 '폭싹 속았수다'의 경제효과…넷플릭스, ‘더 글로리'만큼 재미 봤다 [IS포커스]

‘폭싹 속았수다’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여기저기 웃음꽃이 폈다. 해당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물론, 제작사에 제주도까지 재미를 보고 있다.13일 넷플릭스 투둠 웹사이트에 따르면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달 31일부터 4월 6일까지 54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상영 시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회 공개 일주일 후 얻은 성과로, 성공적인 마무리에 이어 장기 흥행 신호탄까지 쐈다.이 같은 결과에 가장 먼저 함박웃음을 지은 건 판권사이자 플랫폼 넷플릭스다.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지난달 넷플릭스 앱 신규설치 건수는 59만 9804만건으로, 엔터테인먼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전월보다 4만명 정도 늘어난 수치다.월간활성이용자수(MAU) 역시 지난달 대비 약 64만명 증가한 1409만 4084명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 MAU가 1400만명을 넘은 건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더 글로리’의 열풍이 거셌던 2023년 1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IP 활용에 따른 부가 수익도 쏠쏠하게 챙겼다. 넷플릭스는 작품 공개에 맞춰 유한킴벌리, 오이뮤 등과 ‘폭싹 속았수다’ 협업 제품을 출시했다. 넷플릭스는 “엔터테인먼트 경험 확장”을 첫 번째 목적으로 꼽았지만 협업 마케팅은 기업이 판권사, 즉 넷플릭스에 제휴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로 ‘돈’이 된다.비용은 제휴 방식, IP 가치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가장 많은 굿즈가 출시됐던 ‘오징어 게임’ 때는 그 가격이 최소 10억원에서 최대 30억원에 달했다. ‘오징어 게임’만큼은 아니지만, 출연 배우 인지도 및 제작비 등을 고려했을 때 ‘폭싹 속았수다’ 제휴 비용 역시 적지 않았을 거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이하 팬엔터) 지갑도 두둑해졌다. 제작비는 통상 계약금 지급 후 작품 제작 진행률에 따라 여러 차례에 걸쳐 입금된다. 이어 콘텐츠 납품, 공개 시 추가 정산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제작사는 제작비에 따른 수익금(제작 수수료)을 함께 받는다. 글로벌 OTT들의 수익금 산정 비율은 제작비의 10% 이하로, 넷플릭스는 7%로 알려져 있다.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폭싹 속았수다’의 제작비가 600억원이고, 반환해야 할 남은 제작비가 없다면 팬엔터의 수익금은 42억원에 달한다.정산은 절반 이상 이뤄졌다. ‘폭싹 속았수다’가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촬영, 2025년 3월 공개된 만큼 지난 2년 간 팬엔터 수익에 대부분 포함됐다. 촬영 중 받았을 제작비 등은 2023년 매출로, 작품 공개 후 받는 마지막 제작비 등에 따른 잔금은 회계상 2024년 매출에 인식됐을 가능성이 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팬엔터의 2023년 매출액은 1238억원, 2024년 매출액은 347억원이다. 작품 흥행은 팬엔터 투자자들에게도 더 없는 호재였다. 팬엔터는 ‘폭싹 속았수다’ 1막(1~4화) 공개 후 처음 장이 열렸던 지난달 10일 전 거래일 대비 22.12% 상승한 3230원에 거래됐다. 이어 2막(5~8화) 공개를 앞둔 14일에는 393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넷플릭스, 팬엔터와 달리 방영이 끝난 지금부터 본격적인 수익 증대가 기대되는 곳도 있다. ‘폭싹 속았수다’의 배경인 제주도다. 주 촬영지인 제주목관아, 성산일출봉, 김녕해변, 오라동 메밀꽃밭 등은 일찍이 SNS에서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았다.제주도는 ‘폭싹 속았수다’ 인기를 계기로 ‘물 들어온 김에 노 젓기’를 시작했다. 일례로 지난달 28일부터 열흘 동안을 특별 여행주간으로 지정하고 ‘2025 지금, 제주여행-제주에 폭삭 빠졌수다’를 운영했다. 여기에는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와 명소에서 스탬프를 모으면 경품을 주는 SNS 행사도 포함돼 있었다.제주도청 관계자는 “‘폭싹 속았수다’ 흥행이 제주도의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에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다만 작품 흥행이 바로 관광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보통 6개월 이상 지난 후에야 가시적인 수치가 나온다”며 “‘폭싹 속았수다’ 테마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해당 IP를 다각도로 활용,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14 05:35
메이저리그

'플로리다주 거주' 블게주, 7272억원 중 계약금만 65% 4727억…절세까지 노렸나

최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연장 계약에 합의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가 엄청난 규모의 계약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액 대비 계약금의 비율이 무려 65%에 이른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게레로 주니어의 연장 계약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그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거치지 않고 토론토와 5억 달러(7272억원) 규모의 계약을 했다는 게 아니다'며 '놀라운 건 계약 관계자에 따르면 3억2500만 달러(4727억원)의 계약금이 포함돼 있다는 거다. 스물여섯 살인 게레로 주니어는 나머지 1억7500만 달러(2545억원)를 연봉으로 받게 된다'라고 전했다. 보너스와 연봉은 계약 기간인 14년 동안 매년 다양한 금액으로 분배된다. 메이저리그(MLB)에선 계약금의 규모를 제한하지 않는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모든 계약에는 고려해야 할 요소가 너무 많다"며 "단순히 5억 달러라는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다. 이러한 계약에는 많은 복잡성이 존재하는데 모두에게 적합한 협상안을 찾을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라고 말했다. 게레로 주니어의 계약에 계약금이 많은 가장 큰 이유는 '절세 효과'인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구단의 연고 지역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이지만 게레로 주니어의 실거주지는 미국 플로리다주이다. 플로리다주는 텍사스주 등과 함께 미국의 주세(州稅)가 없는 지역 중 하나. 디애슬레틱은 '계약금은 선수의 거주 주에 할당된다. 게레로 주니어는 소득세가 없는 플로리다주에 거주하기 때문에 보너스에 대한 주정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수백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2월 중순 연장 계약 협상이 중단되기 전 토론토 구단에 '지급 유예(디퍼)' 없는 5억 달러를 요구했다. 당시엔, 이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협상 테이블을 접었는데 결국 지급 유예 없는 5억 달러를 따냈고 여기에 큰 폭의 계약금까지 손에 넣었다. 토론토로선 팀의 간판스타인 게레로 주니어의 편의를 최대한 봐준 셈이다. 디애슬레틱은 '연봉보다 계약금을 더 많이 지급하는 게 토론토에 어떤 이점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라고 밝혔다. 게레로 주니어는 MLB를 대표하는 젊은 슬러거다. MLB 통산(6년) 홈런이 160개. 4년 연속 올스타로 뽑힌 지난 시즌에는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13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265(49타수 13안타)를 기록 중이다. MLB 통산 449홈런을 기록한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기도 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0 09:07
뮤직

큐브엔터, 카카오엔터와 1300억 유통 계약…“한중 문화 우호적 기류 속 기반 마련”

큐브엔터테인먼트가 대규모 유통 계약을 맺었다.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엔터)는 28일 (주)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와 총 계약금액 1300억 원(VAT 포함)의 음반 및 컨텐츠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22년 큐브엔터와 카카오엔터가 체결했던 계약금액인 800억 원을 훌쩍 뛰어넘을 뿐 아니라 큐브엔터의 2024년 감사보고서상 연결 매출인 2182억 원의 60%에 육박한다.이번 계약으로 큐브엔터는 선급금 명목의 확정금액으로 800억 원(VAT포함)을 확보하게 됐으며 그 이후 조건에 따라 500억 원(VAT포함)을 추가로 지급받게 될 예정이다. 큐브엔터는 지난 2022년 카카오엔터와 체결했던 계약 금액인 800억 원을 계약기간인 5년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모두 상계하면서 추가 선급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큐브엔터 관계자는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최근 한중 문화 교류의 우호적인 시그널 속에 급변하는 산업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기존 아티스트는 물론 신인 아티스트에 대한 투자와 지원에도 충분한 여력을 갖추게 됐다”며 “또한 카카오엔터가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엔터와의 추가적인 협업을 통한 시너지 역시 기대된다”고 밝혔다.큐브엔터는 그룹 (여자)아이들과 재계약 이후 올해 민니의 미니 1집 ‘허(HER)’과 우기 디지털 싱글 ‘라디오 (덤-덤)’를 공개하며 그룹 활동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 외에도 데뷔 1주년을 앞둔 나우어데이즈(현빈, 윤, 연우, 진혁, 시윤)와 펜타곤(진호, 후이, 신원), 라잇썸(상아, 초원, 나영, 히나, 주현, 유정), 배우 권은빈, 문수영, 문승유, 박도하, 방송인 박미선, 이상준, 이은지, 김민정 등이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8 14:49
연예일반

임창정 ‘10억 먹튀’ 부인에 공연 기획사 측 “법적 절차 시작” [전문]

가수 임창정과 공연 관련 분쟁을 겪고 있는 공연기획사 제이지스타 측이 입장을 밝혔다. 19일 제이지스타는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된 임창정 공연 관련 분쟁에 대한 당사 공식입장을 전달한다”고 알렸다. 제이지스타는 “당사는 2020년 임창정과 처음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해 왔으나, 계약 불이행 문제로 인한 피해를 입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임창정과 긴 시간 동안 협력, 피해를 감내하며 지금과 같은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실은 임창정 또한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당사는 개런티 관련 분쟁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법적 조치를 포함한 대응을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이지스타에 따르면 2020년 3월 임창정과 전국투어 콘서트 계약을 체결하고,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11월까지 6차례에 걸쳐 14억 8000만 원의 개런티를 선지급했다. 그러나 제이지스타는 “2021년 11월 임창정이 방역 수칙을 위반하여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를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출연자의 귀책사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었으나, 당사는 사태를 수습하는 데 집중하며 대관 취소 위약금, 1년 대관 금지 페널티 등 모든 손실을 감수했다”고 덧붙였다. 임창정 역시 제이지스타 측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또 제이지스타 측은 임창정이 2023년 4월 25일 주가조작 논란에 휘말리면서, 공연 및 리메이크 앨범 관련 손해액에 대한 합의계약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입장문에는 구체적인 합의 내용도 기재돼 있었다. 이외에도 사옥 가등기 이전 관련, 임창정 변제 불이행 관련 등에 대해 추가적인 입장을 밝혔다.제이지스타는 끝으로 “임창정의 변제 약속 후 당사가 파악한 그간의 수익은 저작 소유권 약 21억 원, 콘서트 개런티 약 14억 원, 총 약 35억 원이다”며 “당사는 더 이상의 일방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채무 이행을 위한 법적 절차를 시작했으며, 정당한 배상을 받을 때까지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임창정은 지난 12일 데뷔 3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촌스러운 콘서트’ 티켓을 오픈하고 5월 3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 5월 24일 부산 드림씨어터, 5월 31일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공연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임창정은 전국투어 계약 관련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로 새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이하 제이지스타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제이지스타입니다.임창정 관련 입장문을 전달드립니다.말씀드리기에 앞서, 현재 엠박스의 입장만으로는 임창정이 변제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것으로 오해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와의 분쟁은 단순한 개런티 문제를 넘어서는 사안임을 밝힙니다.당사는 2020년 임창정과 처음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해왔으나, 계약 불이행 문제로 인한 피해를 입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임창정과 긴 시간 동안 협력, 피해를 감내하며 지금과 같은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이러한 사실은 임창정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사는 개런티 관련 분쟁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법적 조치를 포함한 대응을 검토하게 되었습니다.▶2020~2021년 전국투어 콘서트 관련2020년 3월, 당사는 임창정과 전국투어 콘서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연 진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당사는 신뢰를 바탕으로 2021년 11월까지 6차례에 걸쳐 14억 8000만 원의 개런티를 선지급했습니다. 그러나 2021년 11월, 임창정이 방역 수칙을 위반하며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공연뿐만 아니라 홍보 등 임창정의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던 당사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불가피하게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출연자의 귀책사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었으나, 당사는 사태를 수습하는 데 집중하며 대관 취소 위약금, 1년 대관 금지 페널티 등 모든 손실을 감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임창정 역시 당사의 결정에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동시에 자신의 콘서트 판권을 평생 제공하겠다는 뜻을 먼저 밝혀 구두합의를 하기도 했습니다.연기됐던 전국투어 콘서트는 2022년 ‘멀티버스’라는 타이틀로 진행됐으며, 6월 18일 전주 공연을 시작으로 12월 31일 부산 공연까지 총 28회 중 16회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특히, 해당 공연은 2018~2019년 진행된 전국투어 "IMCHANGJUNG"과 비교해 약 4배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에 따라 남은 12회차 공연을 2023년 진행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으나, 임창정은 새로운 투자자와 함께 공연을 진행하고 싶다며 구두합의를 파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리메이크 앨범 관련2022년, 당사와 임창정은 전국투어 콘서트 ‘멀티버스’를 앞두고 프로젝트 음원 가창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임창정의 리메이크 앨범 발매였으며, 이는 타 가수의 곡을 커버한 적이 거의 없다는 희소성에 의의를 두고 추진됐습니다. 리메이크 앨범 발매에는 2023년 투어에서 관객들에게 임창정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도 있었습니다.2023년 4월 6일에는 유통 계약까지 완료되었고, 당사는 제작비로 가창료, 개작동의, 편곡 및 세션 등 기타 비용까지 포함 1억 1500만 원을 사용했습니다. 임창정에게는 4월 20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약 7500만 원의 가창료를 선급했습니다.▶‘주가조작’ 논란에 따른 손해액 합의 내용임창정은 2023년 4월 25일 불거진 주가조작 논란에 휘말리면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졌습니다. 이에 따라 당사와 임창정은 2023년 5월 13일 공연과 리메이크 앨범 관련 손해액에 대한 합의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최고서에 따른 합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1. 공연-공연 개런티 : 720,000,000-대관료 : 77,800,000-지방 공연 취소 손실금 : 80,000,0002. 프로젝트 앨범-가창비 : 75,000,000-개작동의 : 7,500,000-곡 편곡 및 제작 : 32,500,0003. 홍보비-언론 : 25,000,000(임창정, 서하얀 등 소속 아티스트)4. 가등기 수수료-수수료 : 8,600,000=총 금액 1,026,400,000=VAT 포함 1,129,040,000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당사는 임창정의 당시 상황을 고려해 개런티와 대관료, 앨범 제작에 따른 진행비 등 실비만을 손해액으로 설정했습니다. 지난 14일 임창정 측이 주장한 지연이자나 미래 기대 수익 등은 당시 금액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사옥 가등기 이전 관련또한, 임창정 측은 지난 입장문에서 회사 소유 사옥을 당사에 가등기 이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임창정은 당사의 손해액뿐만 아니라 F&B 등 각종 사업 및 유통사에서까지 압박을 받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당사는 채권을 담보로나마 확보해 두기 위해 임창정과 합의 후 가등기를 진행했습니다.임창정은 사옥을 당사에 가등기 절차를 진행하며 ‘사옥이 매각될 경우 충분히 손해액을 갚고도 남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임창정의 설명과 달리 건물은 은행 대출 비율이 매우 높았으며, 시세도 임창정의 주장과 달리 건물이 매각되더라도 당사의 손해액이 보장될 수 있는 확실한 상황도 아니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당시 임창정과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이를 승인했습니다. 실제로 당사가 건물을 통해 손해액을 회수하고자 했다면, 이미 경매를 진행했거나 이후에도 건물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는 임창정 측에 월세를 받는 등의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을 것입니다.실제로 임창정은 지난 23년 11월 16일 손해 관련 합의금 중 일부 약 2억 원을 입금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며 당사는 ‘주가조작’ 논란으로 많은 것을 잃은 임창정의 상황을 이해하며, 피해를 보더라도 끝까지 복귀를 돕기로 결정했습니다.그러나 이후 추가적인 변제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임창정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습니다.▶임창정 변제 불이행 관련지난 14일 임창정 측은 입장문을 통해 손해비용에 대한 최대한의 책임을 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습니다.당사는 ‘주가조작’ 논란 이후에도 임창정의 이미지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연기학원 먹튀 논란과 미용실 폐업 논란에 대한 대응도 무상으로 지원했습니다.그러나 임창정은 2024년 말부터 당사와의 연락을 중단했습니다. 당사는 ‘주가조작’ 논란으로 인해 남은 공연이 무산된 시점, 투자자 및 협력사들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대출까지 받아 계약금을 반환 중에 있습니다. 이에 따른 재정적 부담을 감수하며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임창정과의 소통이 단절되면서 정상적인 협의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여기에 임창정이 현재의 공연기획사 엠박스로부터 작년 하반기, 거액의 개런티를 받아 공연을 개최한다는 소식을 엠박스 측으로부터 직접 듣게 되었습니다. 또한, 임창정은 당사에게 자신의 저작 소유권을 판매해달라고 대행 업무를 맡겼으나 어떠한 상의도 없이 타 회사에게 판매해 수십 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으며, 이 사실마저 당사에게 숨겼습니다. 이처럼 임창정은 변제가 가능한 충분한 자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행하지 않았습니다.당시 서하얀 대표와도 해결 방안을 논의하려 했으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임창정 측 관계자는 변제 계획을 묻자 ‘저작권 판매 수익은 유통선급 20억을 다 갚는데 사용했다’라고 거짓말을 하는가 하면, 공연 출연 계약금에 대해서는 오히려 목소리를 높이며 ‘공연 개런티를 받은 적 없다.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응답하기도 했습니다.이에 임창정은 당사에게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하겠다고 의사를 밝혀왔으나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으며, 그 이후 지금까지도 연락이 닿질 않는 상황입니다. 임창정이 정말 채무 변제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엠박스와 당사가 변제 계획에 대해 최근까지 수개월간 논의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 과정에서 당사는 신뢰를 저버린 임창정에게 처음으로 합법적인 지연이자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엠박스는 현실적인 변제 방안에 대한 논의보다 말을 바꿔가며, 결국은 가등기 해제를 조건으로 한 제한적인 금액 지급을 제안했습니다. 당사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이었지만 그마저도 수락했었습니다. 그러나 엠박스로부터 마지막으로 들은 입장은 ‘변제가 어렵다’라는 말이었습니다.▶결론 및 당사 대응 방침임창정의 변제 약속 후 당사가 파악한 그간의 수익은 저작 소유권 약 21억 원, 콘서트 개런티 약 14억 원, 총 약 35억 원입니다. 그동안 임창정은 충분히 변제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가등기를 이유로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상황을 숨기면서 당사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으며, 이러한 사실까지 최근 입장문을 통해 왜곡했습니다.당사는 더 이상의 일방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채무 이행을 위한 법적 절차를 시작했으며, 정당한 배상을 받을 때까지 적극 대응할 것입니다.감사합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9 10:43
뮤직

인피니트 성종, 前소속사 상대 정산금 소송 승소 [공식]

그룹 인피니트 이성종이 전 소속사를 상대로 한 정산금 소송에서 승소했다.이성종은 최근 전 소속사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대표 김승필)를 상대로 제기한 미지급 정산금 지급에 대한 민사소송에서 승소했다.지난 2022년 8월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이성종은 계약 당시 약속한 계약금을 비롯해 방송 출연, 팬미팅, 앨범 발매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받지 못했다.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를 향한 내용증명 및 계약 위반 사항에 관한 시정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계속되는 무응답에 이성종은 지난해 전속계약 해지를 통지했다. 이후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강제 조정이 성립돼 자유의 몸이 됐다.당시 이성종은 인피니트 활동 정산금을 비롯해 유튜브 출연료, 일본 팬미팅 정산금 등 2년여 간의 활동 전반에 대한 정산금 지급 소송도 함께 제기했다. 그리고 소송을 제기한지 1년여 만인 지난달 28일 마침내 해당 소송에서 승소했다.재판부는 “피고(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는 원고(이성종)에게 정산금에 대하여는 2023년 4월 21일부터 각 2025년 2월 28일까지는 연 6%, 그다음 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는 연 12%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한편 이성종이 속한 인피니트는 지난 6일 미니 8집 앨범 ‘라이크 인피니트’를 발매하고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이들은 오는 4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데뷔 15주년 투어 ‘리미티드 에디션’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11 09:10
메이저리그

'1조원의 사나이' 소토 샀는데 다저스 부럽다고? '28조' 구단주 "디퍼 중요치 않아, 대단한 팀"

"사람들은 디퍼(지불 유예)만 신경 쓰고, 그들이 현금을 우선 낼 수 있다는 건 생각하지 못한다. 그들은 대단한 조직이다."'투자의 귀재' '메이저리그(MLB) 최고 부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은 올 겨울 자신이 가진 뉴욕 메츠를 위해 막대한 지출을 감수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인 후안 소토에게 역대 최대 규모인 15년 7억 6500만 달러(1조 1013억원) 계약을 안겼고, 팀 중심 타자 피트 알론소와도 2년 5400만 달러(777억원) 계약을 맺으며 전력 유출을 최소화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랐던 메츠는 올해도 가을야구 가능성이 유력한 강호가 됐다. 총 추정 자산만 28조원에 이르는 거부답게 화끈하게 전력 보강을 지원했다.그런데 코헨과 메츠가 유일한 주인공은 아니었다. 지난해 메츠를 꺾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LA 다저스 역시 겨울 내내 거액을 쏟아부었다. 다저스는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과 5년 1억 8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슈퍼 유틸리티 토미 에드먼과는 5년 74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다저스는 FA가 된 4번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3년 6600만 달러, 마무리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과도 2년 22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또 마무리 투수 FA 최대어 태너 스콧은 4년 7200만 달러, 커비 예이츠는 1년 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다저스는 이로써 공격과 수비,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 보강을 마쳤다.눈에 띄는 건 다저스가 선택한 지불 유예 방식이다. 다저스는 1년 전 영입한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했지만 이 돈 중 97%를 10년 후부터 나눠 지불하기로 했다. 오타니 외에도 앞서 계약한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이 연봉 상당수를 추후 지급받기로 했는데 스넬, 에드먼, 에르난데스, 스콧도 지불 유예에 동의했다. 지불 유예 덕분에 다저스는 실제 지출을 줄이면서 '슈퍼 팀'을 꾸렸고, 이를 두고 야구계에선 우려와 비판의 시선도 쏟아졌다.정작 실제 경쟁자인 코헨의 생각은 달랐다. '투자의 귀재'로 여겨지는 코헨은 지불 유예가 핵심이 아니라고 봤다. 그는 19일(한국시간) SNY 방송 등 현지 매체들과 이뤄진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지불 유예에만 집중하는데, 그들이 계약 후 현금을 먼저 선수들에게 지불한다는 건 생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코헨의 말처럼 다저스는 지불 유예로 사치세 기준 팀 연봉은 줄이지만, 계약 총액에서 상당 비중을 계약금으로 나눠 선수들에게 즉시 지급한다. 스넬만 해도 총 계약의 3분의 1에 가까운 5200만 달러를 일시불로 받았다. 이로써 선수는 지불 유예로 생긴 손해를 회복할 수 있다. 계약금은 주세가 높은 캘리포니아 대신 거주지 기준으로 매겨져 세금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코헨이 짚은 건 다저스를 비판하는 게 아닌 칭찬이었다. 투자의 귀재였던 그의 입장에서 다저스의 전략은 '벤치마킹'의 대상에 가깝다. 실제로 그는 메츠 인수 후 꾸준히 다저스를 롤모델로 밝힌 바 있다.코헨은 "다저스는 다른 대부분의 팀들보다 훨씬 높은 매출을 올리는 훌륭한 사업을 구축해다. 그들은 이제 다른 팀에서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했다"며 "다저스에게 찬사를 보낸다. 그들은 훌륭한 조직을 세웠다"고 칭찬했다.코헨의 비전 역시 다저스와 다르지 않다. 메츠의 홈구장 시티 필드 인근을 지자체 지원 없이 개발 중인 그는 구단이 장기적으로 유지되는 전력을 구축하면 사업 완성을 노릴 수 있다고 본다.코헨은 "내가 쓴 돈은 다저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비용이야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이 팀을 운영하는 데 최적의 방법일까? 아마 아닐 것이다. 필요하다면 지출할 수 있다. 난 이기고 싶고, 최고의 팀을 경기장에 세우고 싶다"고 했다. 그는 "FA는 비싸다. (올해 FA가 되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훌륭한 선수지만, 장기 계약이 너무 많으면 로스터의 유연성을 잃게 된다. 현장이 판단하게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월드시리즈 우승은 정말 어렵다. 우리는 단순히 1년 동안 우승에 도전하는 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공을 이루고자 한다. 계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최종 목표에도 도달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9 13:57
해외축구

[IS 시선] “야말? 옵니다” 바르셀로나 韓 방문, 2년 전처럼 ‘파국’은 없다

FC바르셀로나가 오는 8월 방한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유럽 팀들의 한국 방문이 파국을 맞은 바 있어 우려가 잇따르지만, 이번 방한은 이미 확정적인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한국에서는 202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방한 이후 해외 유명 팀들의 친선전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자주 보였다. 탈 없이 빅클럽을 초청해 흥행까지 잡은 경우도 많지만, 협상 과정에서 파국을 맞은 적도 있었다.2년 전 ‘코리아 투어 2023’이란 이름으로 울버햄프턴(잉글랜드), 셀틱(스코틀랜드), AS로마(이탈리아)의 방한을 추진하다 엎어진 사례가 대표적이다. 당시 세세한 경기 일정까지 먼저 나왔지만, 주최사가 계약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행사가 빠그라졌다.바르셀로나도 지난해 5월 한국 방문을 추진했는데,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당시 바르셀로나는 2023~24 스페인 라리가 최종전 경기 일정 등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방한을 취소했다. K리그 일정과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 등 문제도 지적됐다. 주최사가 해외 팀의 방한을 성황리에 끝낸 경험이 없으면 세간의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지난 17일 프로모터사 디드라이브 측은 바르셀로나와 지난해 11월 본계약 체결 이후 절차를 밟는 단계라고 밝혔다. 투자사와 티켓 판매 대행사 등 친선전 개최에 필요한 계약을 어느 정도 마친 상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대전료까지 바르셀로나 구단에 지급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함슬 디드라이브 대표는 본지를 통해 “해외 프로모터가 한국에 대한 이해 없이 (바르셀로나의 한국 방문을) 진행해 실패한 적이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 모 업체가 진행하다 엎어진 사례였다”며 “이런 부분의 염려를 바로잡고자 이번 유치는 국내 축구전문가들과 처음부터 함께했다. 바르셀로나는 한국 축구계의 프로토콜을 존중하며 한국 축구전문가와 운영 및 모든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함슬 대표는 바르셀로나 구단으로부터 아시아 지역 에이전트로 임명된 인물이며 2023년 스페인축구협회장의 서울시 방문을 이끌기도 했다. 물론 바르셀로나가 프리시즌에 한국을 찾는 터라 주축 선수들이 빠지는 등 ‘싱거운 매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올 수 있다. 하지만 함슬 대표는 라민 야말, 하피냐 등 세계적인 스타가 오냐는 물음에 “그렇다. 온다”고 단언했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도 최초로 한국 땅을 밟을 예정이다. 현지에서도 바르셀로나의 방한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같은 날 “오는 여름 바르셀로나의 두 차례 한국 친선 경기 일정이 확정됐다”고 조명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FC서울과 첫 경기를 치르고, 전북 현대 혹은 수원 삼성과 두 번째 친선전을 가지는 것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디드라이브 측에 따르면, 이번 2경기는 8월 1~6일 사이에 열릴 예정이며 K리그 팀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세계적인 명문 팀인 바르셀로나가 8월에 한국 땅을 밟는다면, 통산 세 번째 방한이다. 바르셀로나는 2004년 수원 삼성과 친선전에서 0-1로 졌고, 2010년에는 K리그 올스타와 맞붙어 5-2로 이겼다. 두 번째 방문 당시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두 골을 터뜨리며 국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번에도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축구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스포츠2팀 기자 2025.02.19 05:43
프로야구

[공식발표] 2026 아시아쿼터 시행, 연장전 이닝 축소, PS 제도 변경•KBO리그 주요 규약·규정 개정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진행된 2025년 제1차 이사회에서 논의돼 확정된 주요 규약 및 리그 규정 개정안을 22일 공개했다.조기 시행 여부를 두고 뜨거운 감자가 됐던 아시아쿼터 제도는 2026시즌 전격 도입된다. KBO는 "리그 경쟁력 강화와 원활한 외국인 선수 수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필요성이 논의되어 왔다"며 "아시아 국적 전체(아시아야구연맹 BFA 소속 국가 기준) 및 호주 국적 선수가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비아시아 국가의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 선수 영입은 불가능하고 직전 또는 해당 연도 아시아 리그 소속이었던 선수 1명으로 제한된다. 포지션은 무관하게 영입 가능하다. 또한, 신규 영입 시 지출할 수 있는 최대 비용은 연봉, 계약금, 특약(옵션 실지급액 기준)및 원 소속구단에 지불하는 이적료(세금 제외)를 합쳐 최대 20만달러(월 최대 2만 달러)로 제한된다. 재계약 시 해당 선수의 연봉은 매년 10만 달러씩 상향 가능하다. 구단은 기존 외국인선수 3명을 포함해 아시아쿼터 제도 선수까지 총 4명을 보유할 수 있으며, 이 선수들은 모두 한 경기에 출장 가능하다. 선수 교체는 연 1회에 한해 가능하며, 본 제도 도입에 따라 KBO 리그 엔트리도 현행 28명 등록 / 26명 출장에서 29명 등록 / 27명 출장으로 증원된다. 단, 본 제도는 시행 준비의 시간을 갖고 2026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한편 비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에 따른 FA 등급 산정 방식이 바뀌었다. KBO는 "계약기간 중 FA 계약을 체결할 수 없는 비 FA 다년계약 선수가 FA 등급제 산출 계산에 포함되면서 신규 FA 선수들의 등급 산정에 영향을 끼쳤다"며 "이를 반영해 비 FA 다년 계약 선수를 등급 산출 시 제외하기로 했다. 단, 계약 마지막 해는 계약기간 중의 평균 연봉을 적용해 등급 계산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의 계약이 끝날 때 구조도 바뀐다. KBO는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와의 소속 구단의 계약 연장이 없을 시, 계약 종료를 웨이버 자유계약이 아닌 계약 종료 또는 해지에 따른 자유계약선수로 공시의 형태를 취하게 해 절차상 문제를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구단이 선수에 재계약을 제의할 경우 선수에 대한 구단의 당해 연도 보류권도 인정했다. 선수에 대한 원소속구단의 협상 우선권을 강화했다. 12회까지 이어지던 연장전 길이는 짧아진다. KBO는 2025시즌부터 연장전을 12회가 아닌 11회까지 축소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KBO는 "2025 시즌부터 정식으로 피치클락이 시행되면서, 특히 투수들의 체력 소모가 가중될 수 있음을 고려했다"며 "2024 KBO리그에서 있었던 59경기의 연장전 경기 중, 11회까지 종료된 경기는 46경기로 총 연장전 경기의 약 78%에 이른다. 연장전 이닝 축소는 선수단 체력 부담을 완화하고 경기 시간을 단축 시키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전망"이라고 주장했다.포스트시즌의 경우 노게임, 강우콜드를 적용하지 않고 서스펜디드 규정만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단, 서스펜디드 경기 발생 시에는 기편성 경기에 앞서 진행하지 않고 일시 정지 이닝에 관계없이 하루에 한 경기만 치를 수 있도록 변경했다. 기존에 편성된 경기는 다음 날로 순연된다.시리즈 순서도 바뀐다. KBO는 한국시리즈 진출 팀간 공정한 경쟁 기회 제공을 위해 기존 2-2-3 (정규시즌 우승구단 홈구장 - 플레이오프 승리구단 홈구장 - 정규시즌 우승구단 홈구장) 홈 경기 편성으로 열리던 한국시리즈를 2-3-2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더그아웃 출입인원 추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덕아웃 출입 가능한 코치 엔트리는 기존 9명에서 10명으로 증원된다. 단, 추가 인원은 QC 코치 또는 전력분석 코치로 한정한다.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남부리그 1위 구단과 북부리그 1위 구단이 단판 승부로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되는 형태다.감독상도 신설한다. 정규시즌 기준 500승 및 100을 증가하는 승수 단위를 기록한 감독에게 KBO 기념상을 수여하는 형태다. 또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올해의 감독상’이 신설된다.한편, 2025년 KBO 예산은 276억원으로 확정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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