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노히트노런 도전 중 '무효 선언'이라고? NYY 프리드, 기록 정정에 대기록 놓쳤다
현역 최고 왼손 에이스 중 1명인 맥스 프리드(31·뉴욕 양키스)가 대기록에 도전하다 '중도 실패'했다. 독특하게도 경기 중 기록 번복 때문에 노히트노런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프리드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조지 M.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졍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프리드를 앞세운 양키스는 4-0 완승을 수확했고 프리드도 시즌 4승을 거뒀다. 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42까지 내려갔다.이날 경기 기록지를 살펴보면 프리드는 6회 말 선두타자 호세 카발레로까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그런데 7회까지만 해도 그의 노히트 행진은 7이닝 동안 이어졌다. 경기 중 기록이 달라진 건 6회 말 상황 때문이다. 6회 말 두 번째 타자였던 챈들러 심슨은 1루수 앞 강한 땅볼을 때렸다. 1루수 폴 골드슈미트가 글러브를 대 포구를 시도했으나 공이 튀면서 실패했다.첫 기록은 1루수 실책. 하지만 경기 중 이 기록이 안타로 정정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경기 기록원 빌 매튜스는 8회 초에서 말로 넘어가던 사이 기록 정정을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이 기록 정정이 노히트노런을 지운 건 아니었다. 프리드는 기록 정정 직후인 8회 말 첫 타자 제이크 맹엄에게 안타를 맞고 노히트 행진을 마감했다. 정정을 확인하고 심리적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지만, 프리드는 이를 뒤늦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MLB닷컴에 따르면 그는 "전혀 몰랐다"며 "고개를 들어보니 피안타 수가 2개더라. 그때서야 알았다"고 했다.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기록 정정을 이해한다. 하지만 경기 중이고, 노히트노런 도정 중일 땐 (정정이) 더 까다로운 법이다. 다만 안타가 맞다"고 아쉬움을 전했다.대기록 달성엔 실패했지만, 양키스는 프리드의 호투에 더욱 미소짓게 됐다. 양키스는 지난겨울 프리드에게 8년 2억 1800만 달러를 내주고 자유계약선수(FA)인 그를 영입했다. 이는 왼손 투수 FA 역대 최대 규모 계약.
'오버페이' 논란도 있었지만, 양키스는 투자한 보람을 느끼고 있다. 21일 경기 승리로 그는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2로 활약 중이다. 이는 같이 FA로 나온 코빈 번스(1패 평균자책점 4.64) 블레이크 스넬(1승 평균자책점 2.00)보다 확연히 좋은 성적.양키스는 지난 5년 동안 팀 에이스로 활약했던 게릿 콜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이탈한 상황. 역시 고액연봉 선수인 카를로스 로돈마저 부진한 까닭에 팀으로서는 프리드의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1 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