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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박서준, 간장게장 식당에 소송…“60억 청구 NO, 소송액 6천만”

배우 박서준이 자신의 초상권을 침해한 식당 주인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다만 박서준 측은 “수십억 비용을 청구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며 소송액은 60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3일 한 매체는 박서준과 식당 주인 A씨의 소송 결과를 보도했다. 지난 2018년 방영한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박서준이 간장게장을 먹는 장면의 장소를 제공한 A씨는 이후 해당 장면에 광고문구를 넣은 현수막을 동의 없이 내걸고, 포털 사이트 검색 광고도 집행했다.이를 알게 된 박서준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 매체는 박서준 측이 해당 식당의 초상권 침해로 인한 재산상 손해가 60억원이며, 이는 1년간 통상 집행되는 광고 계약금 10억원에 침해기간 6년을 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박서준의 소속사 어썸이엔티 관계자는 이날 일간스포츠에 “손해액이 60억원이라는 것이지 60억원을 청구한 것이 아니다. 소송액은 6000만원이다”라며 “해당 식당에 여러 차례 광고를 내리라고 경고했으나 이를 무시했으며 수년간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웬만하면 소송까지 가지 않지만 악의적이라는 판단에 소송을 제기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03 10:17
연예일반

카카오엔터, 배우 오디션 개최…이병헌→추영우 따뜻 조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신인 배우 발굴을 위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액터스 오디션’을 개최하며, 이병헌, 박서준, 추영우, 김지연, 홍화연, 신도현 등 선배 배우들의 조언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액터스 오디션’은 카카오엔터가 2019년에 이어 두번째로 여는 신인 배우 통합 오디션으로 BH엔터테인먼트, VAST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숲, 어썸이엔티, 제이와이드컴퍼니, 킹콩 by 스타쉽 등 산하 매니지먼트 레이블 6개사가 함께한다. 오디션 슬로건은 ‘연기의 시작, 너의 첫 테이크(TAKE)’로, 오디션을 통해 배우로서의 첫 테이크를 시작하고 함께 성장해 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각 레이블 소속 배우들의 털어놓는 ‘첫 테이크’ 경험담과 오디션에 참여할 신인 배우들을 향한 진솔한 조언이 담겼다. 이병헌(BH엔터테인먼트)은 “내 첫 테이크는 ‘아스팔트 내 고향’이라는 드라마였다”며 “첫 촬영의 부담감과 긴장감이 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 촬영장에 도착해서 긴장을 풀기 위한 여러분의 루틴을 가지면 좋겠다. 자기만의 루틴을 가지고 촬영에 임하면 본인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현할 수 있다”고 노하우를 전했다. 다양한 작품을 거쳐 ‘대세’로 거듭난 배우들도 조금은 서툴렀지만 설렜던 ‘첫 테이크’ 에피소드를 전했다.김지연(킹콩 by 스타쉽)은 “촬영 용어들을 몰라서 헤매기도 했는데 지금은 재밌는 추억”이라고 떠올렸고, 홍화연(BH엔터테인먼트)은 “뒷담화하는 장면에서 너무 소곤소곤했더니 마이크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비하인드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신도현(VAST엔터테인먼트)은 “촬영이 마냥 신나고 즐겁고 설렜다”며 미소지었다. 배우들은 오디션 지원도 적극 독려하며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추영우(제이와이드컴퍼니)는 “회사에 들어간 후 오디션도 정말 많이 보며 기회를 얻었고, 연기도 오디션장에서 많이 늘었다”고 밝혔으며, 박서준(어썸이엔티)은 미래의 후배 배우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기다리고 있겠다. 지금 바로 지원해 달라”고 전했다. 오디션을 앞둔 지원자들을 위한 선배 배우의 따뜻한 응원도 이어졌다. “카카오엔터 액터스 오디션을 통해 여러분의 첫 테이크를 시작해 보라”고 말한 서현진(매니지먼트 숲)은 “오디션이나 촬영에서 ‘어차피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할 수 있다’고 마음을 다잡고 너무 떨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액터스 오디션’은 지난 2000~2010년 출생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오는 7월 11일까지 카카오엔터 오디션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온오프라인 심사와 연기 테스트 등 총 3차례의 심사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하며, 최종 합격자는 매니지먼트 레이블 중 1개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활동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오디션 공식 홈페이지와 SNS, 향후 합격자 대상 개별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4 09:03
예능

박서준 “인맥 없던 흙수저…김수현이 소속사 연결해 줘” (요정재형)

배우 박서준이 데뷔 당시 김수현의 도움을 받았다고 털어놨다.13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는 박서준 편 영상이 업로드됐다.해당 영상에서 박서준은 군대를 빨리 간 이유에 대해 “아무것도 없었다. 인맥도 없었다. 흙수저였다”며 “(데뷔 당시에는) 정말 막막했다. 맨땅에 헤딩해도 (연기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너무 막막해서 군대부터 해결하자는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박서준은 “제대하고 친구의 친구를 통해서 김수현을 알게 됐다. 그 친구가 김수현과 친해서 회사(키이스트)에 소개해 줄 수 있겠냐고 부탁했고 김수현이 흔쾌히 연결을 해줘서 회사에 갔다. 근데 회사에 간 날 바로 계약 얘기를 하시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이어 “대표님이 자신 있는 목소리로 계약서 주시면서 표준 계약서니까 불안하면 변호사 찾아가도 된다고 했고 알아보고 연락드리겠다고 했다. 처음이라 진짜 몰라서 그랬다”며 “계약서를 보는데 갑을병정부터 피곤해지기 시작했다. 회사가 너무 크기도 했다”고 말했다.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후에도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했다. 박서준은 “회사에 막상 들어갔는데 문제가 많더라. 신인들은 기회가 많이 없었다. 그때만 해도 방송 3사가 최고였다. 그만큼 작품이 없었다. 어쩌다 오디션 기회가 있어도 몇백, 백천 명이 왔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4 07:35
연예일반

복귀 임박 한소희, 본업도 재밌을까 [줌인]

류준열과의 열애로 세간을 들썩였던 한소희가 본업으로 복귀한다. 여전히 부정적인 여론이 남아있는 상황 속에서 오로지 연기만으로 이미지 쇄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10일 배급사 판씨네마에 따르면 한소희의 첫 스크린 데뷔작 ‘폭설’이 하반기 개봉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홍보에 들어갔다. ‘폭설’은 아역 출신 스타 설이(한소희)와 배우 지망생 수안(한해인)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예매 시작 1분 만에 전 회차를 매진시키며 호평받았다. 영화는 한소희가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스타텀에 오르기 전인 지난 2019년 촬영됐다는 점에서 예비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소희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배우보다 SNS 스타에 가깝던 그의 풋풋한 시절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단순 멜로, 청춘물이 아닌 여성 간 사랑을 다룬 GL(Girl’s Love) 장르란 점에서도 호기심을 자극한다.‘폭설’에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 역시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경성크리처’는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두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올 초 시즌1을 마무리 지었다. 당시 작품의 호불호는 갈렸지만, 한소희는 박서준과 함께 이야기를 힘 있게 끌고 나가며 주연 배우로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이들 작품들은 한소희가 개인사 소란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한소희는 지난달 류준열과 열애를 인정한 뒤 환승연애 논란에 휩싸였다.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업계 선배이자 류준열의 전 여자친구인 혜리를 공개 저격하는 등 불편한 기색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구설에 올랐다. 한소희의 SNS 대응이 거칠어 질수록 여론이 안 좋아졌고, 결국 두 사람의 열애는 공개 2주만에 한소희가 SNS에 니콜 키드먼의 이혼 직후 사진을 올리면서 마무리됐다. 연애는 허무하게 끝났지만 배우 이미지에는 지울 수 없는 생채기가 났다. 운명의 장난처럼 때마침 한소희는 모델로 활동하던 광고들의 재계약도 줄줄이 불발됐다. 환승연애 논란과 무관하게 재계약이 끝났다는 게 광고주들의 공식 입장이었으나 직전까지 대세 광고 모델로 각광받던 상황이었던 만큼 이번 일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간 각종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했던 연예인들이 그러했듯 떠나간 대중의 마음을 돌릴 방법은 오로지 본업으로 승부를 보는 것뿐이다. 한소희 역시 본업으로 대중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을 지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1 05:55
연예일반

[단독] 엄태화 감독 “박서준, 많은 것을 누르며 연기..가장 고마운 배우” [IS인터뷰]

엄태화 감독은 올 한 해를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있다. 그는 올여름 384만명을 동원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청룡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고, 대종상과 부일영화상에선 작품상을 받았다. 2016년 대중영화 데뷔작 ‘가려진 시간’이 주목은 받았지만 불과 51만명에 그쳤던 아쉬움을 올해 90%는 덜게 됐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엄태화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 인터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가려진 시간’ 이후 원래 외계인을 소재로 한 작품을 준비했는데.2년 정도 시나리오를 썼는데 잘 못 풀겠더라. 그러다가 아이유 콘서트 영상을 찍게 됐다. 그 영상을 찍으면서 촬영 하는 기쁨, 만드는 즐거움을 되찾았다. 이후 ‘콘크리트 유토피아’ 제안을 받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웹툰 ‘유쾌한 왕따’ 2부 ‘유쾌한 이웃’이 원작인데 웹툰과 주인공이 다르다.시작은 무너진 세상에서 아파트 한 채가 덩그러니 있는 데서 출발했다. 시나리오 작업 초반에는 원작과 비슷하게 외부에서 살아남은 아이가 아파트로 들어오는 걸로 썼다. 그런데 아이가 주인공이면 아무래도 투자 받기가 쉽지 않기도 하고, 아파트가 주인공인데 그렇다면 한국사회에서 아파트에 대한 갈망이 가장 클 신혼부부를 주인공으로 하면 어떨까 싶어서 바꿨다. 그렇게 바꾸니 아파트가 왜 그렇게 바뀌어 가는지 과정을 그릴 수 있더라. 이병헌이 연기한 아파트 주민 대표 영탁을 중심에 놓은 이유는.‘아파트는 주민의 것’이라는 수칙을 만드는 사람이 주민이 아니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결국은 그걸로 발목을 잡히게 되고. 또 성경에서 일정 부분 모티브를 가져왔다. 이병헌은 이집트 사람이 아닌 이집트 왕자, 곧 모세에서 착안했다. 그가 지팡이를 짚는 것도 모세에서 착안했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모세 이야기에서 따온 설정이 많은데. 재앙을 피하기 위해 문설주에 피를 바르는 것에서 착안해 외부인을 숨겨준 아파트 문 앞에 빨간 색 페인트를 칠하는 장면을 넣었다. 아파트에서 물이 터져 나오는 것 역시 모세 이야기에서 착안했다. 아파트라는 신화, 그리고 그것이 가짜 신앙이 되는 과정을 그렇게 은유하고 싶었다. 박보영이 맡은 명화의 서사도 성경적인 모티브가 담겼다.원래 시나리오에는 명화가 임신을 한 상태였고, 결말에서 홀로 아이를 낳는 것도 있었는데.마지막까지 고민을 했다가 많이 본 설정 같기도 했고, 그 설정이 없어도 이야기가 진행되기도 해서 뺐다. 무엇보다 명화가 임신한 상태가 아니더라도 남을 돕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게 더 재밌을 것이라 생각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박서준이 맡은 민성, 박보명의 명화, 이병헌의 영탁, 김도윤의 도균 등 등장인물 중 누구에게 감정이입을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영화가 되는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도 고민하게 되고.누군가 극 중 어떤 캐릭터에 대해 계속 욕을 하면서 집에 왔는데 자려고 누웠더니 그 캐릭터가 자기 자신인 것 같아서 무서워졌다고 하더라. 한국에선 영화에 대한 반응 중 명화가 민폐 캐릭터라는 지적이 많았다. 미국과 유럽에서 상영하고 관객과 대화할 때는 명화가 민폐라는 질문 자체가 없었다. 우리는 생존이 너무 눈앞에 있다 보니 상상할 만한 여유가 없는 것 같다. 그런 슬픈 느낌을 영화에 담으려 했다. 엄태화 감독은 극중 누구에게 가장 감정이입을 하나.김도윤이 연기한 도균. 비협조적이지만 막상 애가 눈앞에 나타나면 거부하지 못하고 보호하는 사람. 아마도 우리는 그런 선량함을 마음 속에 누구나 다 갖고 있으리라 믿는다.아파트가 주인공이나 마찬가지다. 어떻게 설계했나.제일 중요한 건 진짜 같아 보여야 한다는 점이었다. 15층 아파트는 24평형이고, 영탁과 민성 명화 부부가 산다. 12층은 35평형이고 부녀회장 등이 산다. 약수동 근처에 있는 재계약을 노리는 오래된 가상의 아파트를 염두에 뒀다. 이 아파트만 무너지지 않으려면 뒤에 산이 있고 고지대여야 할 것이라 그 근처를 염두에 뒀다. 또한 아파트 앞에 성황당 나무 같은 큰 나무가 뿌리를 깊게 내린 것도 영향을 줬다고 설정했다. 로우앵글에 광각을 많이 쓴 게 관객들에게 불안감을 더한다. 아무래도 아파트랑 인물을 같이 잡으려다 보니 로우앵글과 광각을 많이 사용했다. 또한 그래야 인물들을 잡을 때도 조금 왜곡돼 보여서 못 봤던 그림이 담길 것이라 생각했다. 이병헌을 비롯해 배우들의 못 봤던 얼굴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감독으로선 배우들에게 다 못 봤던 얼굴을 본 것 같아서 뿌듯하다. 이병헌이 그 머리스타일을 하고 처음에 왔을 때는 솔직히 분장이 과한가 라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카메라로 봤을 때 ‘와, 나도 처음 본 얼굴이 여기에 있구나’ 싶더라.왜 세상이 멸망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웹툰에도 없다. 다만 그래도 뭔가는 관객에게 느껴졌으면 해서 달이 매우 크게 떠있는 것처럼 표현하려 했다. 달이 가까워져서 그런가 싶도록. 그런데 너무 달을 키우면 너무 판타지 같아서 조정을 했다. 외부에서 아파트로 들어온 아이, 혜원은 꼭 그렇게 퇴장시켜야 했나.시나리오를 쓰면서도 굉장히 고민했다. 박지후가 연기한 혜원은 원작의 주인공인데 이 아이를 이렇게 하는 게 맞을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영탁이 돌아오지 못하는 강을 건너는 장면이 필요했고, 그래서 정말 해서는 안될 것을 보여줘야 했다. 그래야 영탁의 심정에 동의했던 관객들도 ‘선을 넘는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게. 그러면서도 혜원을 도구적으로 사용하는 게 아닌가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그래서 영화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면 혜원 이야기를 따로 단편영화처럼, 뮤직비디오처럼 만들면 어떻겠느냐고 제작사에 제안도 했다. 이 아이가 아파트에서 왜 나갔고, 아파트 밖에서 어떤 일을 겪었고 다시 아파트로 돌아오게 되는지를 따로 담고 싶었다. 혜원이 시선에서 이상한 공간이 돼 버린 아파트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편집과정에서 리듬을 맞추려 보니 혜원이 분량이 많이 빠졌다. 전작 ‘가려진 시간’은 은유가 많아 영상언어가 풍부했던 반면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직접적인 비유가 많은데.‘가려진 시간’에 비유와 상징을 너무 많이 숨겨 놨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캐치를 잘 못하시더라. 그래서 ‘콘크리트 유토피아’에는 좀 더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더해서 아파트가 너무 현실적이기에 대사도 실제 주민들이 할 수 있는 말처럼 현실적이고 직설적으로 쓰려 했다. 내부의 배신자로 결국 아파트가 무너지는 것처럼 그렸는데. 꼭 그 사람 때문에 무너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먼저 내부에서 어떤 차별이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일 안하는 사람들, 밖을 안 나가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차별하는. 원래 그 사람은 제일 위에 있던 사람인데 제일 아래로 내려오게 된다. 그러면서 외부인들이 어떻게 아파트로 들어오게 되는지를 같이 고민했다. 그 사람들이 이전과 다른 세상을 만들겠다고 들어온 게 아니라 결국 분노로 들어왔다는 걸, 양쪽으로 같이 보여주고 싶었다.그래서 마지막 박보영의 대사 “여기 살아도 되냐”가 의미가 있는 것인가. 또 다른 고급 아파트를 수평으로 놓이게 한 것도.아파트는 주민의 것이라는 황궁아파트의 가치관이 결코 절대적인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박보영을 도와준 사람들이 “그냥 살면 되는 거죠”라고 답하지 않나. 수직적인 계급이 무너지고 윗집이 옆집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마지막 아파트로 아이러니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박서준은 많은 것을 누르며 연기를 했기에 다른 배우들도 상대적으로 덜 보였는데.가장 고마운 배우 중 한 명이다. 박서준도 막 감정을 분출하는 연기를 하고 싶었을 텐데 자기 역할이 뭔지 너무 잘 알고 누르면서 해줬다. 너무 잘했고 너무 감사하다. 박서준과 박보영이 마주하는 스테인드글라스도 기독교적인 상징인데. 예수님과 열 두 제자가 있는 장면이다. 모든 민족에게 세례를 주라고 한 장면을 담은 것이다. 실제로 명동성당에 있는 스테인드글라스를 갖고 왔다. 두 사람이 황궁아파트를 나와서 북창동을 지나서 명동성당쪽으로 지나갔다고 노선을 생각했다. 흑과 백으로만 이뤄진 세상인 줄 알았는데 다른 색깔도 있다는 걸 그 장면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2024년에 준비하는 차기작은.원래 준비했던 외계인과 관련한 작품도 다시 고민하고 있고, K팝과 관련한 시리즈물도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구한말 스파이물도 논의 중이다. 아마도 먼저 준비되는 걸 들어갈 것 같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2.29 05:10
연예일반

유해진, 어썸이엔티와 전속계약…박서준·김유정과 한솥밥

배우 유해진이 어썸이엔티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어썸이엔티는 28일 이 같은 소식을 알리며 “유해진과 함께 일하게 돼 영광이다.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 캐릭터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배우인 만큼 안정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유해진은 지난 1997년 영화 ‘블랙잭’으로 데뷔했다. 이후 ‘주유소 습격사건’, ‘공공의 적’ 등으로 얼굴을 알렸고 ‘왕의 남자’, ‘타짜’ 등으로 수많은 명대사를 남기며 사랑받았다. 여기에 ‘이끼’, ‘부당거래’,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의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천의 얼굴’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활약한 데 이어 ‘럭키’로 약 7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티켓파워까지 갖춘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그런가 하면 지난 8월 개봉한 ‘달짝지근해: 7510’에서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치호 역을 맡아 관객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까지 섭렵했다. 다채로운 캐릭터 변신을 꾀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유해진은 누적 관객수 1억 명을 웃도는 명실공히 한국 영화계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유해진은 작품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소탈하고 인간미 넘치는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tvN ‘삼시세끼’, ‘스페인 하숙’, ‘텐트 밖은 유럽’ 등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 탁월한 입담과 센스를 두루 갖춘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한편 유해진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어썸이엔티에는 박서준, 한지혜, 김유정, 이현우, 유라, 배현성, 문상민 등이 소속돼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28 10:59
영화

김유정, 어썸이엔티와 재계약→‘마이 데몬’으로 컴백

배우 김유정이 현 소속사 어썸이엔티와 동행을 이어간다.5일 어썸이엔티는 김유정과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어썸이엔티와 김유정은 지난 2020년 10월 전속 계약을 맺고 3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김유정은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재계약을 결정했다. 현 소속사와의 동행으로 더욱 활발한 연기 활동을 예고하며 향후 어떤 새로운 활동으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드라마, 영화, 연극 등 다양한 영역에서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온 김유정은 출연 작품마다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0대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SBS ‘홍천기’에서 신령한 화공 홍천기 역을 맡아 한층 깊어진 연기 내공을 선보이며 사극 여신의 진가를 입증했으며,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에서는 17세 소녀 나보라로 분해 설렘을 유발하는 첫사랑의 감성을 가득 담아냈다.이후 예술의 전당 매진 사례를 이룬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활동 무대를 넓힌 김유정은 아역 데뷔 이후부터 쌓아왔던 노력의 꽃을 활짝 피우며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 관객들의 호평 속에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김유정은 현재 2023년의 대미를 장식할 SBS 드라마 ‘마이 데몬’ 촬영에 한창이며,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마이 데몬’에서는 사방이 적인 재벌 상속녀 도도희 역을 맡아 매력적인 연기와 스타일링을 선보일 예정이다. ‘닭강정’에서는 피로 회복 기계인 줄 알고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해버리는 민아 역으로 특별 출연한다.한편 김유정의 소속사 어썸이엔티에는 박서준, 한지혜, 이현우, 유라, 배현성, 문상민, 김도완, 양혜지, 홍비라, 김강훈 등이 소속되어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0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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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이장우 핑크빛 열애설..최성봉 사망‧첸백시-SM 갈등 봉합 [이슈박스]

연예계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이슈가 쏟아집니다. 끊임없이 나오는 이슈들 사이에서 한 주간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사건 및 사고를 정리합니다. 6월 4주차(19~24일)에 배우 박서준, 이장우의 핑크빛 열애설이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다. 가수 최성봉은 갑작스럽게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기에 소속사와 갈등을 빚은 첸백시는 합의 소식을 전했고, 배우 구혜선은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박서준, 유튜버 수스와 열애설…”개인적 일이라 말하기 어려워”박서준은 지난 20일 유튜버이자 가수인 수스와 열애설이 불거졌다. 한 매체는 두 사람이 절친들에게 소개할 만큼 각별한 사이이며, 취미와 운동을 함께하며 평범한 연인처럼 소소한 데이트를 즐긴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사람이 지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박서준 소속사 어썸이엔티 관계자는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수스 측도 같은 입장을 내놓으며 양해를 구했다. 이에 열애설 다음날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제작발표회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박서준이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렸던 바. 박서준은 해당 자리에서 “솔직히 처음 든 생각은 ‘내가 관심을 많이 받고 있구나. 그 관심에는 감사하다’는 것이었다”면서도 “(열애설은) 개인적인 일이라 특별한 말씀은 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박서준은 이와 같이 사생활 언급에는 선을 그었으나, 사실상 열애설을 인정한 것으로 여겨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장우, 8살 연하 조혜원과 열애 인정배우 이장우가 8살 연하인 배우 조혜원과 열애를 인정했다. 22일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은 작품을 통해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던 중 연인 사이로 발전해 예쁜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며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로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두 사람의 좋은 만남을 따뜻한 시선과 응원으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두 사람은 2018년 KBS2 ‘하나뿐인 내편’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뒤 선후배 사이로 친하게 지내다가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열애 기간에 대해 양측은 말을 아꼈다.◆최성봉, 극단적 선택 암시…결국 사망팝페라 가수 최성봉은 20일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3세. 최성봉은 팝페라 가수이자 성악가로 지난 2011년 방송된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당시 최성봉은 5살의 나이에 보육원을 나와 막노동을 하는 등 불우한 시절을 보냈지만 성악가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전해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최성봉은 지난 2021년 암 투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거짓말을 하고 후원금을 모금한 사실이 알려져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에 휩싸이자 같은해 10월 거짓 암 투병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이 받았던 후원금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이후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을 통해 “제 삶의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보내는 글이면서 이 글이 보인다면 저는 이미 죽어 있을 것”이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최성봉은 “저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으신 분들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다. 지난 2년여동안 후원금 반환문의 해주신 모든 분들게 반환을 해드렸습니다. 이제는 제 목숨으로 제 죗값을 치르려 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첸백시-SM 갈등 봉합…”계약 관계 인정 및 유지”정산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은 그룹 첸백시(엑소 첸, 백현, 시우민)과 SM엔터테인먼트이 오해를 풀고 합의에 이르렀다. SM과 첸백시는 공동 입장문을 내고 “최근 당사와 당사 소속 아티스트 3인이 서로 다른 입장에서 공개적인 문제 제기를 이어가는 상황이 있었다”며 “이후 당사와 아티스트 3인은 허심탄회하게 모든 이슈를 논의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 이를 통해 그간 오해로 인하여 발생한 이견을 해소하고 상호 원만한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계약 관계를 인정하고 유지하면서 일부 및 수정 과정을 통해 엑소 활동을 활발히,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SM은 “아티스트 3인의 생각을 모두 경청하고 이해했으며 그에 대한 당사의 입장 역시 상세하게 전달했다. 아티스트 3인 역시 마음을 열고 아티스트 계약에 관한 당사의 입장을 이해해줬다”며 “당사와 아티스트 3인은 상호 대등한 협의 및 수정 등의 과정을 진행해 앞으로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SM이 제기했던 제3의 외부 세력 개입에 대해서는 “오해한 부분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구혜선-HB엔터, 법적 진흙탕 싸움 예고배우 구혜선과 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와(이하 HB엔터)가 출연료 미지급 문제를 두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앞서 구혜선은 2019년 전 남편인 배우 안재현과 이혼 절차를 밟았을 당시 함께 몸담고 있던 HB엔터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양측의 분쟁은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로 종결됐는데 구혜선은 중재 조건으로 유튜브 채널 콘텐츠 구축 등을 위한 각종 비용 3500만원을 HB엔터에 지급했다. 이와 동시에 구혜선은 “중재와 별도로 법률상 원인 없이 전 소속사가 재산상 이익을 얻었다”며 1억700여 만원을 지급하라고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부(박찬석 부장판사)는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고, 구혜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혜선은 “전(前) 배우자를 믿었기에 그가 소속된 HB엔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기꺼이 (12회 이상) 무보수로 출연했고 더불어 콘텐츠 기획과 장소, 음악, 편집 등의 용역을 제공하기도 했다”면서 “총 10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였음에도 전 소속사는 출연료를 지급하기는커녕 지금은 천국으로 간 저의 사랑하는 반려동물들이 담긴 영상물을 강제 폐기하였고, 저를 돕고자 나선 증인을 형사고발하는 등 수년 동안 괴롭힘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이에 HB엔터는 “대한상사중재원과 법원의 판단은 HB엔터테인먼트가 구혜선 씨에게 미지급한 금액이 없다는 것”이라며 “본 사건은 출연료 미지급이라거나 갑질 횡포와는 전혀 관계 없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구혜선 씨는 수년간 다양한 허위 사실로 HB엔터의 명예와 신용을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의 허위 사실 공표 및 허위 보도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4 10:30
연예일반

[줌인] ‘서진이네’ 뷔, 지금까지 이런 인턴은 없었다

“저희 월급은 얼마예요?” 그룹 방탄소년단의 뷔가 tvN ‘서진이네’ 초반 이서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던 질문이다.뷔가 ‘서진이네’를 통해 신선한 재미를 팬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최우식과 죽이 척척 맞다가도 사장 이서진에게 구박을 받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뷔에게 이런 모습도 있었다니. 나영석 PD를 만난 뷔가 새로운 예능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지난달 24일 첫 방송된 ‘서진이네’가 현재 5회까지 공개됐다. 8.8%(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로 시작한 이후 2회 9.3%, 3회 8.4%, 4회 8.6%, 5회 7.6%로 무난한 성적을 내오고 있다. ‘서진이네’는 과거 ‘윤식당’ 이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이서진이 멕시코의 한 마을에서 작은 분식점을 차리고 가게를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서진이네’는 2017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윤식당’의 스핀오프 격으로, ‘윤식당’에서 사장을 맡았던 윤여정 대신 이서진이 직접 가게 운영에 나섰다. 기존 멤버인 이서진, 박서준, 정유미를 비롯해 최우식, 뷔가 새롭게 합류했다. 뷔의 경우 방탄소년단 자체 콘텐츠가 아닌 예능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멤버다. 그렇기에 그의 합류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뷔가 ‘서진이네’ 합류 소식을 전했을 때 무엇보다 가장 기대됐던 건 ‘우가팸’ 박서준, 최우식과의 케미였다. 지난해 7월 방영된 JTBC ‘인더숲: 우정여행’에서 살짝 맛봤던 이들의 케미가 ‘서진이네’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시작 전부터 팬들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다.인턴으로 합류한 뷔의 활약은 첫 방송부터 남달랐다. 투덜거리는 사장 이서진을 잡는 예능 막내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첫날 매출 부진으로 고민에 빠져있는 이서진을 향해 “저희 월급은 얼마예요?”라고 묻거나 손님에게 나갈 주스를 4잔이나 마셔버리고, 몰려드는 손님을 보고는 “나 한국 갈 거야. 이거 사기 계약이야”이라고 거침없이 내뱉는다. 확실히 나영석 PD의 예능에서는 본 적 없던 캐릭터다.박서준, 최우식과의 케미도 보는 재미를 더했지만, 이서진과의 티키타카가 예상치 못했던 웃음을 주고 있다. 이번에도 나영석 PD의 선택이 옳았다고 볼 수 있다.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최우식과의 케미도 빼놓을 수 없다. 일정 탓에 늦게 합류한 최우식과 인턴 선배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모습은 저절로 미소를 유발한다. 그러면서도 식당에서는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바쁠 때는 홀에 나가 서빙을 돕고 시간이 나면 재료 준비를 돕거나 개수대로 돌아와 묵묵히 쌓인 설거지를 처리한다. 시청자들에게 ‘서진이네’는 뷔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창구가 된 셈이다.사실 뷔를 제외한 기존 멤버들은 ‘윤식당’에서의 모습과 별반 다르진 않다. 투덜이 이서진과 중심을 지키는 정유미, 묵묵히 제 일하는 박서준, ‘윤스테이’에서 잡일꾼을 자처하던 최우식까지.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이 나영석 PD 예능의 특징이기도 했으나, 이번에 뷔를 투입시키며 적절한 변주를 줬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뷔를 새 멤버로 투입시킨 것에 대해 “‘서진이네’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어필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으로 접근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뷔가 새롭게 느껴지는 건 이서진과 대비점에 있기 때문”이라며 “이서진은 사장이 되고 나서 매출에 대한 욕망을 드러낸다. 이서진이 일에 대한 욕심을 드러낼수록 직원들의 노동이 강화되는데 이서진이 웃으면 뷔는 울고, 이서진이 힘들어하면 뷔는 여유로워진다. 그런 모습들이 재미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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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이네' 뷔가 닭 튀기고, 최우식이 서빙하는 식당 "'기생충' 그 맞죠? 미쳤어!"

무려 뷔가 닭을 튀기고, 최우식이 서빙하는 식당이 외국인들의 큰 반응을 얻었다.17일 방송된 tvN '서진이네'에서는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BTS(방탄소년단) 뷔가 멕시코 바칼라르에서 3일차 분식점 영업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주문이 물밀듯이 몰려 오자 직원 모두는 정신줄을 놓고 일에만 매진했다. 그중 뷔는 한국에서부터 배워 온 치킨을 담당한 터라, 튀김기 앞을 떠나지 못했다.이미 만석인데도 손님들은 끊임없이 몰려들어왔고, 최우식은 주방으로 뛰어들어오며 "손님이 너무 많이 왔다"면서 당황한 기색을 띄었다.이때 기존 손님들이 핫도그 2개를 추가 주문했지만, 박서준은 "핫도그는 지금 더 못 받는다. 재료를 다시 꽂아야 한다"며 재료조차 소진된 주방의 위기를 알려 모두를 깜짝 놀래켰다. 이에 최우식도 "치킨 더 해놔야겠다. 떡볶이도 얼마 없다"며 당황했고, 뷔 역시 "재료 소진인데 어떡하냐"며 발을 동동 굴렸다.그런가 하면, 한 손님 무리는 서빙을 하는 이서진에 대해 "내가 본 한국 드라마에 저 사람이 출연했는지 봐야겠다"며 관심을 보였다. 그러더니 곧장 최우식을 힐끔 본 무리 중 한 사람은 "거기 그 사람인 것 같은데!"라며 깜놀한 채 폭풍 검색에 돌입했다. 이어 그는 "그가 맞아. 최래. '기생충'에 나온 배우야"라며 신기해했다.하지만 한 일행이 결코 그 사실을 믿지 않았다. 이에 이들은 최우식이 자신의 테이블에 서빙하러 오면 물어보기로 했고, 때마침 최우식이 서빙을 왔다. 일행들은 최우식에게 "궁금한 게 있다. 당신도 배우냐. '기생충'에서 연기했냐"고 물었고, 최우식은 "네"라도 수줍게 답했다.그러자 이들은 "제가 딱 기억했다", "'기생충'은 정말 좋은 영화"라며 극찬했고, 최우식은 부끄러워 하며 음식에 대한 설명만 한 채 자리를 떴다. 이에 일행들은 "이건 진짜 미쳤어!"라며 '찐' 감탄해 눈길을 끌었다.이후 결국 재료가 전반적으로 소진돼, '서진이네'는 손님을 더이상 받을 수가 없게 됐다. 이에 이서진은 영업 종료를 선언했다. 잠시 후, 주방에 모인 직원들은 모두 앓는 소리를 냈고, 그중 뷔는 "나 한국 갈 거다. 이건 사기 계약"이라며 목소리를 높여 웃음을 자아냈다.반면 이서진은 매출을 확인한 뒤 "10,000페소 넘겼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 악덕 업주(?) 포스를 줄줄 흘렸다. 이에 뷔는 "사장님, 저희 이름 바꾸기로 했다. '서진이네'가 아니라 '서진이는 못 말려'다"라고 장난쳐 폭소를 안겼다.사진=tvN '서진이네' 방송캡처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1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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