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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SON-살라, PSG서 LEE와 한솥밥? “단장·회장이 손흥민에게 감탄”

이번에는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시즌 뒤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33)이 PSG의 관심을 받는다는 주장까지 나왔다.프랑스 매체 ‘foot01’은 지난 2일(한국시간) “토트넘과의 계약이 오는 6월 만료되는 손흥민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고려 중인 PSG의 잠재적인 이적 대상 중 한 명”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PSG가 손흥민과 이적시장 기간 중 연결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며 “이번에는 PSG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과의 계약이 곧 만료되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런던을 떠날 가능성을 열어뒀다. PSG는 4년 가까이 손흥민과 링크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은 물론,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손흥민의 능력과 프로의식에 감탄했다는 주장이다.실제로 손흥민은 올 시즌 뒤 토트넘과의 계약이 끝난다. 지난해부터 토트넘이 보유한 옵션을 활용, 손흥민과의 동행을 2026년까지 연장할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있었지만 공식적인 발표가 없었다. 어느덧 1월이 됐고,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은 물론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 가능한 상태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이적료 없이 이적할 수도 있다. 손흥민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역시 PSG의 이적 타겟 중 한 명이다. 이미 PSG 소식을 다루는 소셜미디어(SNS) 등에선 PSG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과 살라의 가상 사진을 게시해 팬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살라 역시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시즌 뒤 FA가 된다.매체는 “지금까지 손흥민은 PSG의 제안을 일관되게 거절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우선시했다. 하지만 32세가 된 그는 이제 다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주목했다.또 대표팀 동료 이강인(24)을 협상에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매체는 “PSG는 이 협상에서 이강인을 중요한 카드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다. 이강인은 손흥민과 가까운 사이이며, 이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끝으로 매체는 “PSG가 다재다능한 손흥민을 영입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매우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01.04 12:33
메이저리그

‘마이너 거부권 X’ LAD 김혜성, 럭스와 경쟁 구도…40인 로스터 진입

국가대표 내야수 김혜성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마이너 거부권이 없는 터라, 힘겨운 주전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 주 경쟁자는 2루수 개빈 럭스가 언급된다.다저스는 4일 오전(한국시간)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과 3년 1250만달러(약 184억원), 2028년과 2029년 연장 계약을 할 수 있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김혜성은 40인 로스터에 포함했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AP통신, MLB닷컴, 디애슬레틱 등 미국 언론도 앞다퉈 김혜성의 다저스행을 전했다.다저스 구단은 ‘+2년’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현지 매체에선 “김혜성이 다저스와 연장 계약을 하면, 5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4억원)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김혜성은 2024시즌 KBO리그에서 타율 0.326 11홈런 30도루 75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했고, 2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다저스 구단은 소셜미디어(SNS)에 한국어로 “김혜성 선수, 다저스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고 적었다. 오타니 쇼헤이 역시 “환영합니다 친구야”라고 적었다. 김혜성은 오타니와 같은 매니지먼트사 소속이다.한편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진출에 성공한 김혜성은 일단 40인 로스터 진입까지 성공했다. 빅리그 데뷔를 이루기 위해선 ‘26인 로스터’에 포함되어야 한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MLB닷컴은 “다저스는 2루수 개빈 럭스, 유격수 무키 베츠를 주전으로 활용할 것이다. 여기에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 토미 현수 에드먼도 ‘센터 내야수’(유격수와 2루수)로 뛸 수 있다. 김혜성 영입으로 다저스에 센터 내야수가 늘었다. 김혜성은 테일러, 로하스와 역할이 겹친다”라고 조명했다.같은 날 MLB네트워크는 다저스의 2025년 예상 선발 라인업을 전했다. 이 매체는 9번 2루수 자리에 럭스와 김혜성의 이름을 같이 써넣기도 했다. 김혜성은 오는 2월 스프링캠프로 향해 주전 경쟁에 나선다.김우중 기자 2025.01.04 09:30
메이저리그

박찬호·류현진 뛰었던 다저스...혜성과 함께 '국민 구단'으로 돌아올까

김혜성(26)이 푸른 유니폼을 입는다. 박찬호(은퇴)·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뛰었던 '국민 구단'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도 다시 조명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저스와 김혜성이 3년 보장 금액 1250만 달러(약 184억원에 계약했다. 2028년과 2029년 2년 옵션이 포함됐다. 최대 2200만 달러(약 323억 67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라고 게재했다. 다른 매체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마감 몇 시간을 남겨두고 전해진 낭보였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없으면 다저스의 공식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다저스는 국내 메이저리그(MLB)팬에게 가장 익숙한 구단이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은퇴),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빅리그 첫 소속팀으로 뛰며 전성기를 보낸 팀이다. KBO리그를 호령한 최희섭·서재응(이상 은퇴)도 푸른 유니폼을 입고 MLB 무대를 누볐다. 지난 2023년 8월에는 당시 고교 야구 대표 유망주였던 장현석이 계약금 90만 달러를 받고 입단했다. 다저스는 2024 MLB 챔피언이다. 정규시즌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에 올랐고,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각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뉴욕 메츠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올라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 뉴욕 양키스마저 4승 1패로 제압했다. 다저스는 최근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 기간 11번 지구 1위에 올랐다. 매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빅마켓 팀이 성적까지 잘 나오다 보니 홈 구장 다저스타디움은 매 경기 관중이 가득 들어찬다. 2024시즌까지 12연속 총 관중 1위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슈퍼스타들이 많은 팀이기도 하다. 원래 사이영상 3회 수상자 클레이튼 커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있었고, 지난겨울 '글로벌 야구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겨울 당시 북미 스포츠 최고 계약(10년·7억 달러)을 쓰며 합류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선발 투수 최대어 블레이크 스넬까지 영입했다. 팜 시스템을 통해 키운 선수, 외부 영입 선수가 조화를 이루는 팀이다. 김혜성은 복수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오타니 등 스타플레이어가 많은 다저스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성은 지난 3월, '팀 코리아(KBO리그 올스타)' 소속으로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MLB 공식 개막전) 스페셜 매치에 나선 바 있다. 강속구 투수 바비 밀러를 상대로 호쾌한 우전 2루타를 치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등 스태프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젠 다저스의 일원이 됐다. 김혜성이 빅리그에 데뷔하고 주전 2루수를 차지하면 유격수이자 MLB 대표 선수 베츠와 키스톤 콤비를 이룰 수 있다. 팔꿈치 수술 재활 치료를 마치고 투수로 복귀하는 오타니 뒤에서 센터 라인 한 축을 맡게 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4 07:37
프로축구

‘1위’ 외친 부산, 태국 전지훈련 출격 “승격이라는 목표 하나만” [IS 인천]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2025시즌을 위해 태국 치앙마이로 전지훈련을 떠났다.부산은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 전지훈련이 열리는 태국 치앙마이로 향했다. 부산은 이날부터 오는 2월 3일까지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현지에서 전술 훈련 및 평가전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현지 팀은 물론, K리그 일부 구단과 평가전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부산은 2025시즌을 대비해 완전히 새 판을 짰다. 지난 시즌 활약한 임대 선수, 자유계약선수(FA) 등과 대거 결별했다. 지난해 11월 말일 이례적으로 대규모 소식을 전하며 선수단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 1일에는 FA 영입으로만 10명의 선수를 품었다. 코치진 역시 1명을 제외하고 모두 교체하는 등 대격변의 시기를 겪었다.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은 부산은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뛴다. 이날 선수단은 출국 전 “승격이라는 목표 하나만 보고 달리겠습니다!”라는 걸개 앞에 섰다. 조성환 감독은 선수단을 향해 책임감을 언급하며 승격 의지를 드러냈다.새해 어느 구단들과 같이, 부산은 좋은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 조성환 감독은 “새해에는 모두가 기대감이 크다. 다만 선수 개인에게 과도한 기대를 하진 않는다. 팀 자체적인 플레이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의 플레이가 정립돼야 하고, 선수들이 이에 맞게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부산은 지난 시즌 리그 5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수원 삼성, 서울 이랜드에 이어, 인천 유나이티드라는 강력한 경쟁자와 맞붙을 전망이다. 인천은 조성환 감독의 친정팀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부주장으로 활약한 임민혁은 출국 전 “주위에서 ‘조성환 더비가 성사됐다’라는 말이 나오더라. K리그1, 2의 격차가 크지 않다. 경쟁이 치열하지만, 훈련해 보니 선수단 퀄리티가 매우 좋았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했다.한편 이번 전지훈련에는 총 33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일부 이적 건에 대해선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인천=김우중 기자 2025.01.03 22:00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 글로벌 히트한 이유 ③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에서 상위권 순위를 유지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지금 거신 전화는’은 입을 열지 않는 수어 통역사 홍희주(채수빈)가 우연히 얻게 된 음성 변조 전화기로 납치범 행세를 해 남편 백사언(유연석)을 협박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지금 거신 전화는’은 특히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27일 넷플릭스 위클리 TV시리즈(비영어) 부문 글로벌 톱10에서 2위까지 기록했다. 또 지난 1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에서도 5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위권 순위를 유지 중이다.‘지금 거신 전화는’은 화제성 또한 높았다. 화제성 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금 거신 전화는’은 2024년 12월 4주차 화제성 부문에서 TV-OTT 전체 드라마 2위를 차지했다. 또 주연 배우 유연석과 채수빈은 각각 1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금 거신 전화는’이 이 같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로맨스와 스릴러 장르를 혼합한 ‘로맨스릴러’ 장르를 스토리에 잘 각색해 녹여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극중 백사언과 홍희주는 ‘혐관(혐오관계)’으로 애정이 전혀 없는 부부 사이다. 이후 백사언이 홍희주에게 가졌던 감정이 드러나는 과거사가 서서히 등장하면서, 홍희주가 말을 하지 못하게 된 이유와 관련된 이야기가 속도감 있으면서도 짜임새 있게 공개되면서 안방에 재미를 선사했다. 또 두 사람이 협박범으로 인해 겪게 되는 여러 상황과 갈등이 그들의 사연과 유기적으로 맞물리면서 회차가 거듭될수록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평이다.또 주연 배우인 유연석과 채수빈이 디테일 한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쌓아 올리는 열연을 펼치면서, 두 사람이 느끼는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 관객을 사로잡았다. 특히 채수빈은 극중 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유연석에게 들키기 전까지 단 하나의 대사 없이 오로지 수화로 극을 이끌어나가며 언어의 장벽을 깼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이다. 외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웹툰과 웹소설 등에 자주 등장하는 계약 결혼, 능력 있는 남자 주인공, 과거부터 이어진 순애보 등 익숙한 K클리셰를 스토리 전개에 적극 활용했다. K콘텐츠에 자주 등장해 익숙함과 친숙함을 느끼는 클리셰 소재에 음성 변조 전화기라는 색다른 차별점을 가미하면서 스릴 있는 스토리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금 거신 전화는’은 로맨스와 스릴러를 적절하게 혼합해 절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낸 작품”이라며 “최근 반응이 좋은 드라마는 형식은 장르물이지만 내용은 로맨스인 경우가 많다. 특히 넷플릭스의 경우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여성 시청자의 비율이 높아졌다. 시청자들의 눈이 높아지면서 일반적인 로맨스는 흥미를 끌지 못하는 반면에, ‘지금 거신 전화는’은 스릴러 방식을 잘 결합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3 06:00
뮤직

4·5세대 공존 2025 가요계…걸그룹 세대교체 변화 맞을까 [IS포커스]

지난해 가요계는 (여자)아이들, 에스파, 뉴진스 등 4세대를 대표한 걸그룹들이 선전한 가운데 키스오브라이프, QWER, 아일릿, 베이비몬스터 등 5세대 대표 자리를 일찌감치 ‘찜’한 신인 걸그룹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4~5세대 걸그룹들이 공존하며 가요계를 다채롭게 물들이고 있는 가운데, 2025년 걸그룹 세대 교체에 표면적인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4세대를 대표하는 몇몇 걸그룹들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반을 확실히 다진 만큼 올해도 이들의 글로벌 활동이 기대된다. 또 인지도 높은 신인급 걸그룹들도 등장한 만큼 4세대와 더불어 춘추전국시대처럼 크게 경쟁을 벌이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에스파·(여자)아이들 VS 아이브·르세라핌 국내 음원차트 순위로 한정해 평가했을 때 지난해엔 데뷔 초반부터 톱클래스로 성장하며 각축을 벌여온 4세대 대표 걸그룹들의 분화가 두드러졌다. 가장 크게 활약한 팀은 에스파였다. 에스파는 2024년 5월 발표한 ‘슈퍼노바’를 시작으로 ‘아마겟돈’, ‘위플래시’까지 3연타에 성공하며 가요계를 맹폭, 데뷔 이래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들은 지난해 활약에 힘입어 연말~연초 진행되고 있는 각종 가요 시상식에서 대상 트로피를 휩쓸고 있는데, 음악적으로 대중에 통하면서도 자신들만의 색채를 완벽하게 구축하는 데 성공해 최고 대세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올해 기상도도 ‘맑음’이다.(여자)아이들도 ‘나는 아픈건 딱 질색이니까’와 ‘클락션’ 등 자체 프로듀싱한 곡을 연속 히트시키면서 데뷔 6년 만에 ‘대상 가수’로 거듭났다. 지난 연말 현 소속사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활동 기반을 확보한 이들은 올해 민니의 솔로 앨범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반면 아이브와 르세라핌은 지난해 글로벌 성장을 꾀했지만 국내 음원차트에선 상대적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데뷔 초창기 보였던 성과가 워낙 두드러졌던 탓이 크지만 음원을 내기만 하면 차트를 씹어먹던 기세는 사라졌다. 이에 아이브는 2월 앨범 발매를 앞두고 오는 13일 선공개 타이틀곡을 내놓으며 연초부터 반전을 꾀한다.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감행했던 변신들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이번 신곡으로 다시 ‘음원퀸’의 자리를 거머쥘지 주목된다. 르세라핌 역시 지난해 발표한 ‘이지’와 ‘크레이지’가 ‘빌보드 핫100’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도약에 성공했지만 국내에선 기존 곡들만큼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해 올해 새롭게 내놓을 음악이 특히 중요해졌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해 ‘하우 스윗’과 ‘슈퍼내추럴’을 모두 히트시키며 명성을 지켰지만 올해 공식 음원 발표나 공연 등 구체적인 계획을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지만 어도어가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기 때문. 현재 다섯 멤버는 기존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팬들과 소통 등에선 독립 행보를 걷고 있다. ◇ 5세대 대표돌 도약 기대2024년엔 5세대를 이끌어 갈 신인 걸그룹들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특히 키스오브라이프와 QWER은 데뷔 2년차인 지난해 가요계를 뜨겁게 이끈 ‘핫 걸’이자 ‘대세’로 중소돌의 기적을 써냈다. 남다른 내공과 음악성, 대중성을 무기로 활약한 이들이 3년차에 접어든 올해 5세대 대표 그룹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이들 외에도 지난해 상반기 베이비몬스터, 아일릿, 유니스 등이 정식 데뷔 첫 해에 나란히 유의미한 성과를 내놨고, 하반기 데뷔한 미야오와 이즈나도 세대 대표돌로의 도약 가능성을 보여줬다. 데뷔 초반에 높은 화제성으로 눈도장을 찍은 이들이 데뷔 2년차에 각각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 이미지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이들 외에도 올해 SM은 에스파 이후 5년 만의 신인 걸그룹 론칭을 공식화해 관심을 모았다. 장철혁 공동대표는 이와 관련해 “신인 걸그룹 데뷔를 통해 K팝 전 세대에 걸친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와 아티스트 라인업이 한층 더 견고하게 구축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또 쏘스뮤직과 플레디스 등 하이브 레이블도 글로벌 오디션을 개최하며 차세대 신인 론칭에 한 발 다가섰다. 하 평론가는 “전반적으로 걸그룹들이 상향 평준화된 만큼 다수 걸그룹들의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그 중 블랙핑크 같은 강력한 대장주가 등장할지는 미지수인데, 일단은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바탕으로 경쟁이 격하게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3 05:40
배구

대한항공서 정규직 전환 놓친 막심 삼성화재행...V리그 남는다

대한항공의 정규직 전환에 실패한 막심 지갈로프(35·등록명 막심)가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서 계속 뛴다. 삼성화재 구단은 기존 외국인 선수인 그로즈다노프와 결별하고, 막심 영입을 확정했다. 오는 3일 공식 발표 예정이다. 지난 11월 중순 대한항공에 합류한 막심은 올스타 휴식기에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막심이 한국땅을 처음 밟은 건 지난해 3월이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뒤 기존 선수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을 내보내고 막심과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V리그 최초 통합 4연패를 달성했으나, 2024~25시즌에도 막심과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다시 한번 막심에게 SOS를 보냈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3.57%의 지명 확률을 뚫고 전체 1순위로 뽑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개막 2번째 경기에서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막심은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로 들여왔다.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상 기존선수의 부상이 4주 이상일 때 대체 선수 영입이 가능하며, 진단서 발행일로부터 2개월 안에 대체 선수 또는 기존(재활) 선수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를 선택, 이에 막심은 대한항공을 떠나게 됐다. 그래도 막심을 원하는 팀이 나타났다. 삼성화재가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와 작별하고 교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던 중이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앞서 본지와의 통화에서 "막심과 계약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막심은 이번 시즌 중에 들어와 12경기에서 276점, 공격 성공률 47.71%를 기록했다. 득점 5위, 공격 종합 6위, 서브 3위 등에 올랐다. 삼성화재는 V리그 경험에다 경기 감각까지 있는 막심이 합류하면 봄 배구 싸움에서 한층 힘을 얻을 전망이다. 5위 삼성화재(승점 23)와 3위 KB손해보험(승점 26)의 격차는 적다. 다만 아시아쿼터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와 아포짓 스파이커로 포지션이 겹쳐, 이에 대한 교통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5.01.02 20:03
해외축구

눈물의 인터뷰까지 했는데…임대 생활 또 실패→토트넘 복귀 유력한 벨리스

토트넘이 에스파뇰(스페인)로 임대 이적한 공격수 알레호 벨리스(22·에스파뇰)의 임대 계약 해지를 추진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시즌 초반과 달리 에스파뇰에서 제대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에스파뇰로 임대 이적한 벨리스의 임대 계약을 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영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조만간 임대 계약 해지가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03년생 스트라이커인 벨리스는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센트랄에서 2023시즌 11골로 가능성을 보여준 뒤, 토트넘이 1500만 유로(약 229억원)를 들여 영입했던 공격수다. 다만 토트넘 이적 후 2023~24시즌 전반기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42분 출전에 그쳤다. 8경기에 교체로 나섰지만 모두 경기 막판에야 출전했다. 결국 벨리스는 2023~24시즌 후반기 세비야(스페인)로 임대 이적했다. 그러나 세비야에서는 반 시즌 동안 단 6경기 교체 출전(출전시간 29분)에 그친 뒤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토트넘은 다시 한 번 벨리스의 임대를 추진했고, 2024~25시즌엔 에스파뇰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 적응에 나섰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에스파뇰행은 성공적인 임대처럼 보였다. 개막 7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1골을 넣는 등 꾸준하게 기회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9월 극장골을 터뜨린 뒤 방송 인터뷰에서 눈물의 인터뷰로 화제가 됐다. 당시 벨리스는 “지난 시즌(2023~24시즌)은 축구적으로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었다. 가족들과 여자친구, 이곳에서 나를 증명할 기회를 준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눈물을 쏟아 토트넘 팬들도 뭉클하게 만들었다.그런데 눈물의 인터뷰 이후 급격하게 입지가 줄기 시작했다. 최근 7경기 중 4경기에는 아예 교체로도 나서지 못할 만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선발 기회는 지난해 11월 지로나전이 마지막이다.벨리스가 임대를 통해 많은 경험을 쌓기를 원했던 토트넘 입장에선 에스파뇰에서 줄어든 입지가 불편할 수밖에 없는 상황. 결국 에스파뇰과 임대 계약을 중도에 해지하고, 원소속팀 복귀 또는 다른 구단으로의 재임대를 추진할 전망이다. 벨리스 입장에선 지난 시즌 세비야 임대 생활에 이어 에스파뇰 임대마저도 실패로 돌아가는 분위기다.에스파뇰 구단 역시도 굳이 벨리스와 동행을 이어가야 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 토트넘과 에스파뇰 간 벨리스 임대 계약은 조만간 해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벨리스는 시즌 초반만 해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호평을 받았지만 상황이 급변했다”면서 “에스파뇰도 겨울 이적시장 선수단 보강을 위해 급여 등 선수단 정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5.01.02 17:22
해외축구

‘이젠 진짜 프리미어리거’ 토트넘 양민혁, EPL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등록

강원FC를 떠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계약한 양민혁(19)이 EPL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됐다.2일(한국시간) EPL 공식 홈페이지 토트넘 공식 선수단에 따르면 양민혁은 토트넘의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신장은 1m72㎝, 등번호는 미정이다. 영문 성은 Yang, 이름은 Min-Hyeok이다.아직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 스쿼드엔 업데이트돼 있지 않지만, EPL 공식 홈페이지에 이름을 올린 만큼 정식으로 EPL 선수단 등록이 완료된 것으로 풀이된다.EPL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겨울 이적시장 개장을 앞두고 1월 영입이 확정된 선수는 EPL 전체 2명”이라며 “토트넘은 대한민국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이자 강원FC에서 뛰었던 18세 윙어 양민혁과 이미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선수 등록을 마치면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군 무대를 누비는 양민혁의 모습도 조만간 볼 수 있을 전망이다.아직 현지 적응 등이 필요한 만큼 당장 EPL 무대에 나서지는 못하겠지만, 이르면 오는 12일 오후 9시 30분 영국 탬워스의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탬워스FC전이 양민혁의 1군 데뷔 무대가 될 수 있다.탬워스가 5부리그에 속한 팀인 만큼 토트넘 입장에서도 1군보다는 평소 기회를 받지 못하거나 어린 선수들에게 대거 기회를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양민혁은 지난달 중순 영국 출국길을 앞두고 “토트넘에서 뛰게 된다면 정말 영광스럽게 감사한 마음으로 경기를 더 뛸 것 같다”며 “당연히 상상도 좀 해봤다. 빨리 가서 내 기량을 보여주고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첫 시즌 목표는 부상 없이 남은 반시즌(2024~25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 남은 시즌 경기에 출전하고 포인트를 올리는 게 목표다. 따로 개수를 정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2006년생인 양민혁은 지난해 준프로 계약으로 강원과 계약한 뒤, 프로 첫 시즌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12골·6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K리그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운 그는 시즌 도중 성인 국가 대표팀에 발탁된 건 물론, 일찌감치 토트넘과 계약에 합의하며 유럽 진출을 확정했다. 2024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과 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고, 역대 최연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올랐다.김명석 기자 2025.01.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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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구원찬, 소속사 전속계약 종료→결혼 발표... “좋게 봐주시길”

가수 구원찬이 결혼 소식을 알렸다. 구원찬은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됐다”면서 “갑작스러우시겠지만 저의 새로운 삶을 좋게 바라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원찬은 결혼 소식과 함께 6년간 몸담은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와 전속계약 종료 사실도 밝혔다. 그는 “덕분에 지금까지도 음악에 진심일 수 있었다. 저의 생각들을 꾸준하게 심지어 끝까지 지지해 주고 기다려주신 부분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게 감사했다”라고 소속사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1994년생인 구원찬은 지난 2017년 EP ‘반복’으로 데뷔해 ‘Format’, ‘방향’ 꾸준하게 음악을 발표해 알앤비의 루키’로 이름을 알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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