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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이름으로' 영화가 현실로…5.18 계엄군 사과·반성

영화가 현실이 됐다.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전하며 2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주인공 채근과 같은 계엄군이 실제로 사죄와 반성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 '아들의 이름으로'가 2만 관객을 돌파하며 관객들의 지지와 성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영화가 그대로 현실로 이뤄져 눈길을 끈다. 안성기가 열연한 주인공 오채근 캐릭터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발포 명령을 받은 계엄군으로 기존의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작품과 달리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주인공의 시선으로 전개돼 극찬을 받았다. 무엇보다 극중 오채근의 진정성 있는 사죄와 반성을 담은 양심 고백이 관객들에게 뜨거운 울림을 선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21일 1980년 5월 당시 계엄군으로 광주에 투입됐던 신순용 전 소령은 41년 만에 사죄의 뜻을 전했다. 계엄군 지휘관으로는 최초로 국립 5∙18 민주 묘지를 참배한 것. 신순용 전 소령은 “미안합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라며 5∙18 열사의 묘비 앞에 무릎을 꿇고 진정으로 사죄하는 모습이 전국적으로 생중계됐다. 영화 속 채근과 같이 발포 명령을 받고 죄책감에 살던 계엄군이 국민 앞에 큰 용기를 내면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신순용 전 소령은 광주에 방문하기 전 '아들의 이름으로'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이정국 감독은 "'아들의 이름으로'를 가해자들이 보고 진정한 반성과 사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한 만큼 현실에서도 뜨거운 변화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더 큰 감동을 자아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2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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