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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리포트] 토종 OTT 낭떠러지 코앞…일찌감치 손 턴 KT만 웃었다

'넷플릭스 대항마'를 자처하며 호기롭게 돛을 올렸던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위태로운 항해를 하고 있다. 글로벌 1위 사업자와의 격차는 좁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OTT 격전지였던 이동통신 시장에도 최근 심상치 않은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적과의 동침을 시도하거나 플랫폼 인수를 급작스럽게 철회하는 등 당사자들은 확답을 피하는 이슈가 쏟아지며 불확실성만 커지고 있다. 일찌감치 플랫폼을 포기하고 콘텐츠에 승부를 건 KT만 웃고 있다.적자 수렁 빠진 토종 OTT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OTT인 웨이브와 티빙은 나란히 연간 1000억원대의 적자를 안았다.웨이브를 운영하는 콘텐츠웨이브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217억원으로 전년의 558억원보다 2배 이상 뛰었다.매출은 2735억원으로 19% 증가했지만, 영업비용의 절반을 차지하는 콘텐츠 원가(제작·수급 비용)가 45% 늘어난 2111억원에 달했다. 콘텐츠에 돈을 쏟은 만큼 구독자가 늘지 않은 셈이다.티빙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적자 폭이 2021년 762억원에서 2022년 1192억원으로 커졌다. 콘텐츠 원가도 707억원에서 1169억원으로 올랐다.이처럼 양대 OTT가 흔들리기 시작하자 조만간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SK텔레콤에서 출발해 SK스퀘어의 계열사가 된 콘텐츠웨이브는 다른 국산 OTT에 적극적으로 애정 공세를 펼치고 있다.2020년 8월 당시 부사장이었던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CJ ENM과 JTBC가 합작한 티빙의 출범이 임박하자 공개 석상에서 "웨이브와 티빙이 합병하면 넷플릭스를 이길 수 있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임 대표를 막 선임해 새로운 시작을 준비 중이던 티빙은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발언 수위를 낮췄지만 웨이브는 바람을 접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독점 콘텐츠에 따라 고객이 웨이브와 티빙을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합종연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현재로서는 지상파 3사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웨이브의 몇 안 되는 강점이다. 한류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을 등에 업은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이 당장 절실하다.콘텐츠웨이브는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2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고민이다. CB는 향후 주식으로 바꿔 차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증시 침체로 상장이 불투명해지면서 이자를 얹어 투자자들에게 돌려줘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단순히 함께 힘든 처지에 놓였다고 해서 두 OTT가 힘을 합칠 가능성은 낮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웨이브와 티빙을 운영하는 회사의) 사업 구조가 많이 다른 상황에서 2~3년간 각자의 콘텐츠에 투자하면서 플랫폼을 키워왔는데 그냥 흡수·합병하라는 이야기가 현실성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콘텐츠도 옮겨야 할 텐데 제작사와의 복잡한 거래 관계를 따져보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미 티빙은 SK텔레콤의 경쟁사인 KT와 손을 잡은 상태다. CJ ENM은 KT의 콘텐츠·미디어 사업을 이끄는 KT스튜디오지니에 작년 10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같은 해 티빙은 KT의 OTT 시즌을 품었다. 시즌의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125만명으로 자신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지만 더 큰 그림을 봤다.KT스튜디오지니·지니뮤직·밀리의서재·ENA·스토리위즈 등 원천 IP(지식재산권) 발굴부터 콘텐츠 제작, 유통을 아우르는 KT의 콘텐츠 밸류체인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 선 것이다.SK스퀘어와 티빙 측 모두 협업 추진 여부를 묻자 일단 고개를 저었다.OTT 신경전에서 한 발 물러서 있었던 LG유플러스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한 협상을 거쳐 왓챠 인수를 목전에 뒀지만 돌연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2011년 설립한 왓챠는 영화 추천 서비스를 거쳐 2016년 평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OTT로 거듭났다.대형 플랫폼에 맞선 무기는 개인 맞춤형 고품질 콘텐츠다. 획일화하지 않고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새로운 발견을 뒷받침했다. '체르노빌' '킬링 이브' 등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작품성을 인정받은 콘텐츠로 이탈률이 낮은 마니아층을 공략했다.하지만 2019년 5G 상용화와 함께 영상 스트리밍을 새로운 먹거리로 꼽은 대기업들이 OTT 시장에 잇달아 출사표를 던지자 규모의 경제에 밀리기 시작하면서 2021년 3000억원대였던 기업 가치가 200억~3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왓챠도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연간 영업손실은 2021년 248억원에서 2022년 555억원으로 불었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도 346억원에서 600억원으로 늘었다. 자본 잠식이 심화했다.왓챠 인수와 관련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인수를 검토하지 않는 상태"라며 선을 그었다. 왓챠 관계자도 "확인된 바 없다"고 했다.당분간 왓챠는 일본 드라마처럼 다른 OTT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콘텐츠로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꾸준히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0만여 편의 작품과 6억5000만개의 별점 평가 데이터로 추천 엔진을 지속해서 고도화한다. 더 멀리 달아나는 넷플릭스이렇듯 토종 OTT들이 생존을 고민하는 사이 글로벌 최대 사업자인 넷플릭스는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통계를 보면 올해 1월 넷플릭스 이용자는 1257만명으로 티빙(515만명)과 웨이브(401만명)를 합친 것보다 많다.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지난해 1~9월 유료 OTT 점유율도 넷플릭스가 38.22%로 티빙(시즌 포함, 18.05%)와 웨이브(14.37%)를 가뿐히 넘어섰다.넷플릭스는 안주하지 않고 투자 열기를 이어간다.지난 4월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에서 만나 향후 4년간 K콘텐츠에 약 3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연간 8000억원 이상으로, 국내 전체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절반 규모다.우리나라 콘텐츠 제작사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지만, 토종 OTT는 입이 바짝 마를 수밖에 없다. 콘텐츠 경쟁력의 차이가 더 벌어지기 때문이다.이를 두고 한국이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에서 맡을 수 있는 역할이 제작에 국한될 수 있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윤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자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막을 수도 없다"며 "K콘텐츠 산업의 전략과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넷플릭스의 투자를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했다.넷플릭스의 숨은 의도까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사업자, 수익성만 바라는 '공허한 외침'국내 기업들의 소극적인 투자 전략이 패착으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리스크는 감수하지 않으면서 수익성은 보장해달라는 공허한 외침만 울려 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김용희 동국대 영상대학원 교수는 "넷플릭스가 사정을 봐주면서 투자를 하는 것도 아니고, 매년 80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결정이 과연 쉽게 나왔겠느냐"라며 "이동통신사 차원에서는 망 유지·보수 비용 정도밖에 안 되는 숫자"라고 말했다.이어 "해외 진출을 구호로 외치지만 국내 제작·유통으로만 승부를 보려는 전형적인 방송사 마인드도 문제"라고 덧붙였다.토종 OTT 통합은 정답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중복 가입 시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김 교수는 "중복 가입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합쳤다고 해서 구독료 1만원을 3만원으로 단숨에 올릴 수 있겠나"라며 "토종 OTT가 한 곳만 남으면 투자 의지가 약해져 되레 콘텐츠가 넷플릭스에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결국 과감하게 플랫폼(시즌)을 포기하고 오리지널 콘텐츠에 올인한 KT만 웃는 분위기다.KT는 시즌 론칭 3년 만에 티빙과의 합병을 공식화했다. 올레tv(현 지니TV)의 모바일 버전으로 나와 실시간 방송과 아이돌, 미드폼(30분 안팎 영상)에 집중했지만 점유율이 5%에도 닿지 못하자 재빨리 티빙에 넘겼다.대신 그룹사 역량을 총동원해 종합 콘텐츠·미디어 사업자 도약을 선언했다. 뜻밖의 도전이 업계의 의구심을 샀지만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20개국 1위를 달성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효과로 KT스튜디오지니는 출범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올 하반기에도 기대작들이 연이어 출격한다.장르 스펙트럼을 확장해 선보인 스릴러 '행복배틀'은 첫 방송을 내보낸 지난달 31일에는 호응이 없는 듯하다가 이달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서 케이블 채널 시청자 수 8위(수도권, 11만5000명)에 오르며 나쁘지 않은 시작을 보였다. 티빙 인기 순위 5위 안에도 안착했다.오는 19일에는 '더 글로리' 신드롬의 주역 배우 임지연과 김태희가 호흡을 맞춘 스릴러 '마당이 있는 집'을 선보일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05 07:00
연예일반

내 아이돌이 추천하는 책?… DKZ 멤버들 책·음악으로 팬 소통

아이돌 그룹 DKZ가 성장통을 겪는 청춘들에게 추천하는 책을 공개했다. 지니뮤직 측은 26일 아이돌 그룹 DKZ와 함께 음악과 책으로 소통하는 스페셜 페이지를 오픈했다. 스페셜 페이지는 같은 KT 계열사인 지니뮤직과 밀리의 서재의 협업 프로모션이다. 멤버 경윤은 이 프로모션을 통해 ‘대가 없이도 나누고 베푸는 삶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으로 ‘참 괜찮은 태도’(저자 박지현)를 소개했고 세현은 ‘나를 더 사랑해주고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데 도움되는 책’으로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저자 김수현)를 꼽았다. 민규는 ‘성장을 위해 그 과정이 필요하다’는 말과 함께 어릴 적 재미있게 읽은 책으로 ‘오즈의 마법사’(저자 L프랭크바움)를 추천했다. 이어 멤버 재찬은 ‘잠시 휴식이 필요할 때는 고양이를 보며 쉬어가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고양이 단편 만화’(저자 남씨)를 추천했다. 이어 멤버 종형은 ‘불편한 편의점’(저자 김호연), 기석은 ‘이유가 많으니 그냥이라고 할 수밖에’(저자 을냥이)를 추천하며 팬들이 소소한 행복과 함께 한층 성장할 수 있기를 소망했다. 지니뮤직은 DKZ의 신곡 ‘호랑이가 쫓아온다’(Uh-Heung) 음원과 DKZ가 추천하는 책에 대한 기대 및 감상평을 남긴 네티즌들에게 밀리의 서재 1개월 구독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지니뮤직은 밀리의 서재, DKZ와의 협업으로 성장통을 겪고 있는 청춘에게 위로와 용기, 자신감을 전할 음악과 책을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아티스트와 팬들의 교류영역이 음악에서 책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26 10:59
IT

오디오 드라마에 크리에이터까지, 음악 앱의 이유 있는 '외도'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을 등에 업은 '유튜브 뮤직'의 등장에 3강 체제(멜론·지니뮤직·플로)가 무너지면서 국내 음악 앱들이 분주하게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고 나섰다. 이미 포화한 시장에서 더는 점유율 경쟁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의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이 음원 스트리밍 앱으로 번졌다. 오디오 드라마와 영화 등 독점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세상에 쓸모없는 소리는 없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창작 생태계까지 등장했다. 오디오 드라마·영화에 스타 총출동 5일 업계에 따르면 KT 계열사 지니뮤직과 네이버가 운영하는 바이브는 영상 없이 즐기는 오디오 드라마·영화를 잇달아 내놓는다. KT 계열사 지니뮤직은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와 공동 제작한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오는 6일 공개한다. 황보름 작가의 원작 소설은 교보문고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도 모자라 밀리의 서재에 공개된 이후 독자들의 요청이 쇄도해 종이책으로도 출간됐다. 동네 서점에서 각자의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렸다. 배우 오연서와 이수혁이 목소리로 독자들과 만난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9월 밀리의 서재 지분 약 38%를 사들여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음악을 넘어 이야기까지 담은 독보적인 오디오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목표에서다. 이번 신작으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KT 콘텐츠 흥행 사례를 오디오에서 재현하겠다는 포부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KT 미디어 밸류체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 더욱 협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바이브는 지난달 오리지널 오디오 무비 '극동'을 선보였다. 방대한 비자금을 차지하기 위해 추격전을 벌이는 첩보 스릴러다. '친구' '극비수사'를 제작한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김강우·유재명·곽동연 등 실력파 배우들이 참여했다. 바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전용 무대인 '오디오 탭'을 작년 12월 출시했다. 올해 6편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극동은 오디오 특유의 긴장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 오디오 영화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 공간 음향 기술을 적용했다. 바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신규 이용자 유입이라는 성과를 냈다. 오디오 탭 신설 이후 바이브 앱 신규 설치는 33% 증가했다. 앱 이용자 중 오디오 콘텐츠를 즐기는 비중은 약 40%를 기록했다. 목소리로 돈버는 '플로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자체 제작한 오디오 콘텐츠를 내놓은 경쟁 플랫폼과 달리 독자 노선을 택한 곳도 있다. SK스퀘어 계열사 드림어스컴퍼니가 운영하는 플로는 이용자들이 마음껏 창작하고 수익까지 내는 '플로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14세 이상 플로 가입자는 누구나 자유 주제로 오디오 콘텐츠를 만들어 등록할 수 있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재생 횟수에 따라 수익을 정산하는 스트리밍당 정산(PPS) 방식을 도입했다. 에피소드 내 클립 총 길이 5분 이상, 청취 시간 5분 이상 기준만 충족하면 누구나 수익을 낼 수 있다. 론칭한 지 이제 두 달이 막 지났는데 벌써 반응이 뜨겁다. 지난 9월 27일 기준 플로 크리에이터는 3227명으로 집계됐다. 올라온 프로그램과 에피소드 수는 각각 1558개, 6302개다. 드림어스컴퍼니 관계자는 "기존에 활동하던 크리에이터뿐 아니라 참신한 아이디어와 포맷으로 새롭게 오디오 크리에이터에 도전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펜팔로 오디오 편지를 주고받는 포맷이나 행위예술가 오디오 크리에이터 등 이색적인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고 했다. 아직 초반이라 금액 자체가 크지 않지만 현재 진행 중인 프로모션 등으로 이용자의 청취량이 늘어나면 정산액도 증가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처럼 음악 앱들이 새로운 도전에 속속 나선 것은 장기간 점유율이 고착한 국내 시장에 유튜브 뮤직이 큰 충격을 줬기 때문이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올해 6월 음원 플랫폼 유료 가입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유튜브 뮤직은 31.2%의 점유율로 지니뮤직(20.0%)과 플로(11.5%), 바이브(9.2%)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1위는 52.7%의 멜론이다. 광고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구독 상품 '유튜브 프리미엄'과 연계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0.06 07:00
금융·보험·재테크

어두운 증시 속 2배 뛴 '우영우주'...지금 들어가도 되나요?

캄캄했던 국내 주식 시장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관련주가 한 줄기 빛이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첫 방영 이후 '우영우 신드롬'이 터지면서, 제작사는 물론 드라마 주연 배우의 소속사까지 주가가 상승기류를 타는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드라마 우영우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제작사 에이스토리의 주가는 첫 방영 이후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6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난달 29일 1만7200원에 장을 마친 에이스토리 주가는 들썩이더니, '우영우 신드롬'이 터지면서 4일 1만8600원에서 11일 3만1350원까지 쭉쭉 올라갔다. 6거래일 만에 1만2750원이 오른 것이다. 이후 등락을 이어가며 최고가 3만5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방영 한 달도 안 된 현재 에이스토리의 시가총액은 무려 1500억원가량이 불어났다. 지난달 29일 기준 에이스토리의 시총은 1639억원에 그쳤지만 이날 기준 시총은 3121억원이다. 15거래일 사이 시총이 1482억원 증가한 것이다. 우영우 덕이었다. 드라마는 첫 방송에서 시청률은 0.9%를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최근 9.6%까지 치솟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스토리 비즈니스 모델이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국내외에 방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는 중”이라며 “자체 IP 확보 드라마 라인업이 본격화되며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는 에이스토리 주식을 89억6860만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스토리 외에도 개인투자자가 주목하고 있는 우영우 관련주는 또 있다. 에이스토리와 함께 제작을 맡은 KT스튜디오지니가 지분 35.97%를 보유한 자회사 지니뮤직은 지난 5일 기준 3660원에 거래되던 주식이 이날 5000원대에 거래됐다. ENA 채널을 운영하는 스카이라이프도 우영우 수혜주로 꼽힌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5일 8050원에서 상승기류를 타고 14일 1만200원까지 오르다가 현재 9000원대로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밖에도 KT 자회사이자 미디어커머스 통합 플랫폼 케이티알파도 계열사의 상승세에 힘입어 최근 5거래일 동안 26.42%가 올랐다. 올해 코스피가 작년 말 2900선에서 2300선까지 떨어지는 등 국내 증시는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 와중에 대박 난 드라마 한 편이 오랜만에 유가증권시장을 뜨겁게 달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주식 투자 커뮤니티에는 "우영우 드라마가 너무 핫해서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드라마 때문에 OTT 관련 업종 분위기가 살아났다" "에이스토리의 흐름에 따라 관련주도 계속 주목받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다만 테마주 특성상 주가가 크게 급등한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관련주가 급등했다가 다시 수직 하락한 사례를 예로 든다. 그렇다고 테마주는 단타 수익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나쁘게만 볼 수만은 없다. 문제는 정보력이 떨어지는 개인투자자들이 기대만큼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점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는 추격매수를 하고 있고, 고점에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투자자 본인의 투자역량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며, 투자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면 직접 투자 보다는 주식투자 전문가가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하거나 전문가의 자문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21 07:00
야구

kt sports, 아시안게임 출전 소속 선수단 출정식 시행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kt sports 소속 선수들이 출정식을 갖고 선전을 기원했다. kt sports는 31일 충청북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kt sports는 프로야구·프로농구·e-sports·사격·하키 등 5개 종목의 팀을 운영 중이다.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사격·하키·농구·3대3 농구·시범 종목으로 열리는 e-sports(LOL) 등 5개 종목 11명의 선수단(코치 1명, 선수 10명)을 출전시킨다. 출정식에는 유태열 사장 등 kt sports 주요 임직원과 사격 대표팀 이상학 코치, 진종오·강지은·이종준, 농구 대표팀 허훈 , e-sports(LOL) 대표팀 고동빈이 참석했다. 국제대회 참가 중인 여자 하키 대표팀 선수 4명, 용인에서 훈련 중인 3대3 농구 양홍석은 함께 자리하지 못했다. 유태열 사장은 선수단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격려했다. KT 그룹에서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며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갈고 닦은 경기력을 마음껏 발휘하길 기원했다. KT는 선수들이 본인의 훈련 영상을 확인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태블릿 PC와 데이터 통신용 에그(Egg)를 증정했다. KT 계열사인 ktcs와 지니뮤직에서는 선수들이 심신의 피로를 덜 수 있도록 각각 천연 유기능 화장품인 ‘루트리(rootree)’ 선크림과 지니뮤직 음악감상 이용권을 제공했다. 한편, kt sports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소속 선수단의 가족에게도 ‘뒷바라지에 감사 하고 아시안게임 때도 격려를 부탁하는’ 감사 카드와 홍삼 건강식품을 전달했다. 유태열 사장은 “kt sports뿐 아니라 6만 여 명의 KT 그룹 임직원들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여러분의 선전을 힘차게 응원하겠으니, 최선을 다한 플레이와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선수들도 격려와 응원에 감사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사격 대표팀 진종오 선수는 "평상 시 체계적인 훈련과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소속팀에 감사 드리고 아시안게임에서선을 다해 국민들의 무더위를 식혀 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 kt sports 소속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단 명단(총 11명)ㅇ 사격 : 이상학 코치(25m 권총 코치), 진종오(10m 공기권총), 강지은(트랩),이종준(스키트)ㅇ 여자 하키 : 김보미, 장희선, 박승아, 이유리ㅇ 농구 : 허훈ㅇ 3대3 농구 : 양홍석ㅇ e-sports(LOL) : 고동빈 사진=KT 제공 2018.07.31 15:46
연예

KT·LGU+ 세번째 협력…주소록 번호안내 서비스

KT와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내 주소록 검색창으로 번호안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이달 초 출시된 LG전자의 중저가폰 X500부터 적용됐다.KT나 LG유플러스 고객이 X500에 기본 탑재된 주소록의 검색창에서 찾고 싶은 가게나 업종을 입력하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깝거나 3㎞ 이내 가게 중 카드 결제 내역이 많은 순으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카드 결제 내역은 KT 계열사인 BC카드 가맹점의 결제 정보를 활용했다.이용자는 별도의 앱을 내려받을 필요 없이 스마트폰 내 주소록 화면에서 가게 전화번호·주소·위치 등을 한 번에 볼 수 있고, 내비게이션과 지도 앱으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또 LG유플러스는 병원과 약국의 요일별 운영 정보를, KT는 통화가 많은 순으로 주요 업종별 순위를 각각 제공한다.양사는 X500을 시작으로 향후 적용 스마트폰을 확대할 예정이다.양사의 이번 협력은 음원 부가 서비스와 스팸 차단 서비스에 이어 세번째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KT 계열 음원 서비스 지니뮤직의 지분 15%를 인수한 후 지니뮤직 부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어 지난주에는 KT 계열사 후후앤컴퍼니와 함께 스팸 전화·문자 차단 앱 '후후-유플러스'를 출시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6.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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