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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한일전 열린다…양국 MMA 자존심 건 한판 대결

12일 서울특별시 홍은동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굽네 ROAD FC 068 (대회장 아키우노 종합건설 박준혁 대표) 계체량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13일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68에서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르는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김태인(30, 로드FC 김태인짐)과 ‘코리안 킬러’ 세키노 타이세이(23, FREE)는 계체량에 통과했다. 이번 대회는 한일전,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시드 쟁탈전에 초점을 둔 경기들이 준비돼 있다.세키노 타이세이는 한국 헤비급을 정복하기 위해 굽네 ROAD FC 068에 출전한다. 오랜 기간 서로를 견제해 온 김태인과 세키노 타이세이는 한일 격투기 자존심을 건 진검승부를 하게 됐다.코메인 이벤트에서 ‘로드FC 역대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22, 다이아MMA)과 ‘일본 단체 그라찬’ 잠정 챔피언 하야시 ‘라이스’ 요타(31, PARAESTRA MORINOMIYA)가 붙는다. 또한 윤태영(28, 제주 팀더킹)과 김산(23, 최정규MMA)의 매치, ‘슈토 환태평양 챔피언’ 데바나 슈타로(39, COBRA KAI)와 한상권(28, 김대환MMA), 알렉세이 인덴코(34, MFP)와 한윤수(20, 세종 팀 피니쉬의 경기, 쇼유 니키(29, EXARES)와 편예준(17, 로드FC 군산)의 매치 등 화끈한 경기들이 준비되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윤형빈 간장 테러범’ 쇼유 니키와 편예준은 격투 콘텐츠 ‘파이터 100’에서부터 신경전을 펼쳐왔다. 굽네 ROAD FC 068에서 승패를 겨루게 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4.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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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MMA 축제 열린다…오는 6월 UFC 인터내셔널 파이트위크 진행

UFC는 제12회 연례 UFC 인터내셔널 파이트위크가 6월 24일부터 6월 30일까지(이하 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UFC 303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들이 티모바일 아레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리조트 월드 라스베이거스를 비롯한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UFC 인터내셔널 파이트위크는 한 주 내내 계속되는 격투 스포츠 축제로 2024년 UFC 명예의 전당 헌액식과 이틀간의 팬 익스피리언스 행사 UFC X가 핵심이다. 행사는 6월 29일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3으로 이어진다.권위 있는 2024 UFC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인터내셔널 파이트위크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다. UFC는 매년 종합격투기(MMA) 스포츠에 지울 수 없는 발자국을 남기고, 단체의 성장을 도운 공헌자들과 선수들에게 상을 수여한다.5,600평(18500㎡)이 넘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의 엔터테인먼트 액티베이션 공간에서는 UFC X가 열린다. UFC X는 이틀 동안 열리는 몰입감 높고, 쉽게 접근 가능한 팬 익스피리언스 행사다. 다양한 브랜드와 파트너 행사가 열리고, 라이브 무대 행사, 선수 사인회, 팬미팅 등이 열러 팬들에게 UFC 챔피언과 명예의 전당 헌액자, 톱랭커를 비롯한 여러 UFC 스타를 만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한다. UFC X는 6월 28일과 6월 29일 양일에 걸쳐 라스베이거스 최고의 회의 및 행사 장소 중 하나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사우스홀에서 진행된다. 이틀간의 행사에 참여하는 팬들에겐 UFC 스토어에서 독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지며, 다양한 상호작용형 팬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인터내셔널 파이트위크에 참여하는 세계 전역의 팬들은 6월 29일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3과 연계된 계체량 행사, 기자회견을 포함한 전통적 파이트위크 행사를 즐길 수 있다.UFC 팬들은 또한 결코 잊지 못할 인터내셔널 파이트위크 UFC 드림 위크 여행 패키지에 응모할 수 있다. 행운의 당첨자 한 명과 동반인 1인은 UFC 303, UFC 명예의 전당 헌액식, UFC X 프리미엄 티켓과 항공 요금, 호텔을 포함한 특별한 VIP 익스피리언스를 즐길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 확인과 이벤트 응모는 드림위크에서 가능하다. UFC 303의 대진과 UFC 인터내셔널 파이트위크 이벤트 장소 및 행사에 관한 추가 정보는 추후 발표된다.김희웅 기자 2024.03.04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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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페더급 GOAT 볼카노프스키, 토푸리아까지 꺾을까…“넌 다시는 벨트 구경 못 해”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가 6차 방어전을 앞두고 제기되는 노쇠화 우려에 노인 분장으로 유쾌하게 응답했다. 계체량에서는 ‘전성기’라고 새겨진 목걸이를 달고 나와 확고한 집권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볼카노프스키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린 ‘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 계체량’에서 65.5kg으로 타이틀전 한계 체중을 맞추고 결전 준비를 마쳤다. 도전자인 UFC 페더급 랭킹 3위 일리아 토푸리아(27∙조지아/스페인)도 동일한 무게로 계체에 통과했다. 볼카노프스키(26승 3패)는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 메인 이벤트에서 14연승 무패 신예 토푸리아를 상대로 페더급 타이틀 6차 방어에 나선다.1519일. 볼카노프스키는 UFC 현역 챔피언 중 가장 오랜 기간 집권하고 있다. 페더급에서 17승 무패다. ‘알렉산더 대왕’이라는 별명처럼 가히 무적이라 할 만하다.그런 볼카노프스키에게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슬람 마카체프에게 당한 헤드킥 KO로 인한 대미지, 35살이라는 고령이 의심의 근거다.볼카노프스키는 이런 논란에 유머러스하게 응답했다. 그는 지난 16일 UFC 298 기자회견장에 노인 분장을 하고 나왔다. 줄이 달린 안경을 착용하고, 펑퍼짐한 면바지에, 카디건을 입은 채로 느릿느릿 걸었다. 영락없이 노인이었다.볼카노프스키는 “이 어린 친구한테 가르침을 주기 위해 이렇게 차려입었다”고 토푸리아를 도발했다. 토푸리아는 “이렇게 옷을 입고 왔으니 이미 무슨 일이 일어날 줄 알고 있는 거다. 너는 은퇴하게 될 것”이라고 받아쳤다.대립이 격화되며 볼카노프스키의 노인 콘셉트가 깨지기도 했다. 볼카노프스키는 토푸리아가 시합 전 너무 말이 많다며 “코너 맥그리거 워너비”라고 조롱했다. 이에 토푸리아는 볼카노프스키의 타이틀 벨트를 낚아챘다. 코너 맥그리거가 도전자 시절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에게 했던 행동을 따라 한 거다.흥분한 볼카노프스키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토푸리아와 맞대면했다. 진행자가 가운데 서서 제지하자 볼카노프스키는 “지금이라도 즐겨라. 넌 다시는 챔피언 벨트 구경도 못 할 것”이라고 토푸리아에게 경고했다.이튿날 계체에서 볼카노프스키는 ‘전성기’라고 새겨진 목걸이를 하고 나왔다. 세간의 의심을 실력으로 불식시키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제 옥타곤에 올라갈 시간”이라며 “토푸리아는 내일 무너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도전자 토푸리아 역시 “준비됐다. 내일 역사를 만들겠다”고 큰소리쳤다.위대한 챔피언과 무패 도전자의 대결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테니스 전설 라파엘 나달, 축구 레전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비롯한 스페인의 유명 스포츠 선수들은 토푸리아의 첫 스페인 UFC 챔피언 등극을 응원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세르히오 라모스는 직접 현장에 와서 경기를 관람한다.2022년 4월 UFC 273에서 볼카노프스키에게 도전한 바 있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6) 또한 “직관을 놓치면 후회할 거 같다”며 현지에 도착했다. 코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와 랭킹 6위 파울로 코스타는 모두 84.1kg으로 계체에 성공했다.두 선수는 알렉스 페레이라 → 이스라엘 아데산야 → 션 스트릭랜드 → 드리퀴스 뒤 플레시로 매 경기 챔피언이 바뀌는 미들급 혼돈기를 틈타 타이틀샷을 얻고자 한다.정찬성의 훈련 파트너였던 전 UFC 플라이급-밴텀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와 UFC 밴텀급 랭킹 3위 메랍 드발리쉬빌리는 61.2kg으로 결전 채비를 마쳤다.‘제2의 코너 맥그리거’를 꿈꾸는 이안 게리와 ‘돌주먹’ 제프 닐도 77.3kg으로 한계 체중을 맞추고 대결에 나선다.‘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 메인카드는 오는 2월 18일(일) 오후 12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 계체 결과 (파운드)메인카드 (TVING 오후 12시) C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144.5) vs #3 일리아 토푸리아 (144.5) #3 로버트 휘태커 (185.5) vs #6 파울로 코스타 (185.5) #8 제프 닐 (170.5) vs #10 이안 게리 (170.5) #2 메랍 드발리쉬빌리 (135) vs #3 헨리 세후도 (135) #15 앤서니 에르난데스 (185.5) vs 로만 코필로프 (185)언더카드 (TVING 오전 10시) #3 아만다 레모스 (115.5) vs #7 맥켄지 던 (116) #15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 (261.5) vs 저니어 타파 (249) 나카무라 린야 (135) vs 카를로스 베라 (135.5) 장밍양 (204.5) vs 브렌드송 히베이루 (205.5)김희웅 기자 2024.02.18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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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챔프 스트릭랜드, 1차 방어 성공할까… 도전자 뒤 플레시는 “소원대로 죽여주마” 경고

UFC 미들급(83.9kg) 타이틀 도전자 드리퀴스 뒤 플레시(30∙남아공)가 계체 후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32∙미국)에게 “소원대로 죽여주겠다”고 경고했다. 뒤 플레시와 스트릭랜드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UFC 297: 스트릭랜드 vs 뒤 플레시’ 계체량에서 타이틀전 한계 체중을 맞췄다. 스트릭랜드는 83.8kg, 뒤 플레시는 83.5kg으로 체중계에서 내려왔다. 스트릭랜드는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UFC 297: 스트릭랜드 vs 뒤 플레시’ 메인 이벤트에서 뒤 플레시를 상대로 미들급 1차 방어전을 치른다. 경기 성사 후 격렬한 트래시 토크와 육탄전을 주고받았던 두 선수는 1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사협정을 맺었다. 스트릭랜드는 “절대 사적인 감정은 없었다”며 “뒤 플레시는 싸움을 좋아하고, 대단한 파이터”라고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이어 “우린 관객들을 위해 서로를 죽일 것”이라며 “죽음의 협정을 맺자”고 도전자에게 제안했다. 뒤 플레시가 이를 받아들여 악수를 함으로써 감정싸움은 일단락됐다. 이제 육체 싸움만 남았다. 뒤 플레시는 계체 후 “소원을 빌 때는 조심해야 한다. 스트릭랜드가 죽음을 원했으니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큰소리쳤다. 뒤 플레시는 20승 중 19번을 피니시한 타고난 킬러다. 전진 압박 복싱 스타일의 스트릭랜드는 “캐나다 여러분을 위해 전쟁을 벌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코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UFC 여성 밴텀급(61.2kg) 타이틀 도전자들도 모두 계체에 성공했다. 2위 라켈 페닝턴(35∙미국)은 61.1kg, 3위 마이라 부에노 실바(32∙브라질)는 61.2kg을 기록했다. 이번 타이틀전 승자는 ‘암사자’ 아만다 누네스(35∙브라질)의 은퇴로 공석이 된 여성 밴텀급 왕좌를 차지한다. 2013년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18 우승자 자격으로 UFC에 입성한 페닝턴은 11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록키’라는 별명답게 터프한 복싱 싸움이 주특기다. 부에노 실바는 주짓수가 뛰어난 웰라운더로 2018년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DWCS) 브라질 시즌 1을 통해 UFC에 들어와 5승 1무 2패 1무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전 챔피언 홀리 홈(42∙미국)을 닌자 초크 서브미션으로 제압하며 이름을 떨쳤다. 경기는 부에노 실바의 몸에서 금지약물 리탈린산이 검출되면서 무효 처리됐지만, 주의력결핍행동장애(ADHD) 치료 때문이란 점이 참작돼 4.5개월 출전 정지 징계 후 타이틀샷을 받았다. ‘UFC 297: 스트릭랜드 vs 뒤 플레시’ 메인카드는 오는 1월 21일(일) 오후 12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297: 스트릭랜드 vs 뒤 플레시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ING 오후 12시) C 션 스트릭랜드 (184.75) vs #2 드리퀴스 뒤 플레시 (184) #2 라켈 페닝턴 (134.8) vs #3 마이라 부에노 실바 (135) #13 닐 매그니 (170.75) vs 마이크 맬럿 (170.5) #14 크리스 커티스 (185.5) vs 마크-앙드레 바리올 (184.5) #4 아놀드 앨런 (145.5) vs #9 모프사르 예블로예프 (145.75) 언더카드 (TVING 오전 10시) 브래드 카토나 (136) vs 개럿 앰필드 (135.25) 찰스 주르댕 (145.5) vs 션 우드슨 (145.5) 세르히 시디 (135) vs 라몬 타베라스 (139.75)** 질리안 로버트슨 (115.75) vs 폴리아나 비아나 (115.75)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8시 30분) 요한 레네스 (170.75) vs 샘 패터슨 (169.5) 자스민 자스다비시우스 (133) vs #15 프리실리 카초에이라 (133.5) 맬컴 코든 (127.5)* vs 지미 플릭 (126) 김희웅 기자 2024.01.21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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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코빙턴, 고인 된 父 깜짝 언급→에드워즈 극대노 “넌 내일 죽었다”

UFC 웰터급(77.1kg) 타이틀전에 나서는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32∙영국)가 계체 통과 후 도전자 콜비 코빙턴(35∙미국)에게 “넌 내일 죽었다”고 경고를 날렸다. 에드워즈와 코빙턴은 1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96: 에드워즈 vs 코빙턴’ 계체량에서 모두 몸무게를 맞췄다. 에드워즈는 77.1kg(170파운드), 코빙턴은 76.9kg(169.5파운드)로 계체해 대결 준비를 마쳤다. 둘은 오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UFC 296: 에드워즈 vs 코빙턴’ 메인 이벤트에서 웰터급 타이틀전을 벌인다. 계체 후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체중계에서 내려온 에드워즈가 곧장 코빙턴을 향해 달려들 기세로 나아가 데이나 화이트(54∙미국) UFC 최고경영자(CEO)가 황급히 가로막았다. 코빙턴이 고인이 된 에드워즈의 아버지를 언급했기 때문이었다. 코빙턴은 전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널 지옥 제7층을 데려가 주마. 거기 가서 네 아버지에게 인사 나누자”고 에드워즈를 도발했다. 에드워즈는 곧바로 음료수병을 집어 던지며 코빙턴에게 달려들었고, 안전 요원들이 그를 말렸다. 다음 날까지 분이 안 풀린 에드워즈는 계체 후 “내 아버지에게 한 모든 말들에 대해 내일 결판내주겠다”며 “넌 내일 죽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빙턴은 관객들에게 이번 대결은 영국에 대한 미국의 “독립전쟁”이라고 외치며 “미국인들을 위해”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결은 박빙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월 카마루 우스만(36∙나이지리아/미국)을 꺾고 웰터급 챔피언에 등극한 에드워즈는 12연속 무패(11승 1무효)를 달리고 있다. 전 웰터급 잠정 챔피언 코빙턴은 UFC 역사상 2번째로 많은 테이크다운(67)과 5번째로 많은 타격(1863) 기록을 갖고 있을 정도로 체력이 뛰어나다. 코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UFC 플라이급(56.7kg) 타이틀전 출전자들도 모두 계체를 통과했다.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3∙브라질)은 정확히 한계 체중을 맞췄다. 2년 전 패배 설욕을 노리는 도전자 브랜든 로이발(31∙미국)은 56.5kg(124.5파운드)으로 저울을 내려왔다. 로이발은 계체 후 “벨트를 다시 미국으로 가져오겠다” 복수를 다짐했다. 로이발은 판토자에 패한 후 3연승을 거두며 타이틀 도전권을 얻었다. 이번 경기는 지난 7월 브랜든 모레노(30∙멕시코)를 스플릿 판정으로 제압하고 플라이급 챔피언에 등극한 판토자의 첫 방어전이다. 챔피언은 이번 대결은 “죽거나 죽이거나”라며 화끈한 승부를 예고했다. ‘UFC 296: 에드워즈 vs 코빙턴’ 메인카드는 오는 12월 17일(일) 오후 12시부터 tvN과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296: 에드워즈 vs 코빙턴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N/ TVING 오후 12시) C 리온 에드워즈 (170) vs #3 콜비 코빙턴 (169.5) C 알레샨드리 판토자 (125) vs #2 브랜든 로이발 (124.5) #5 샤브캇 라흐모노프 (171) vs #6 스티븐 톰슨 (171) 토니 퍼거슨 (155.5) vs 패디 핌블렛 (155.5) #6 조쉬 에멧 (146) vs #10 브라이스 미첼 (145) 언더카드 (TVING 오전 10시) #14 알론조 메니필드 (204.5) vs #15 더스틴 자코비 (204.5) #5 이레네 알다나 (136) vs #9 카롤 호자 (135.5) 코디 가브란트 (136) vs 브라이언 켈러허 (136) #12 케이시 오닐 (125) vs 아리아니 립스키 (126)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8시 30분) 타기르 울란베코프 (126) vs #15 코디 더든 (126) 안드레 필리 (145.5) vs 루카스 알메이다 (146) #15 마틴 부데이 (264) vs 샤밀 가지예프 (259.5) 김희웅 기자 2023.12.1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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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UFC 복귀 늦어지는 맥그리거, 안나오나? 못나오나?

‘노터리어스(무자비한)’ 코너 맥그리거(35·아일랜드)는 종합격투기라는 스포츠의 판도를 바꾼 인물이다. 팬들 사이에선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긴 하지만, 이 종목 역사상 전무후무한 최고의 슈퍼스타임에는 틀림없다. 마니아 스포츠 이미지가 강했던 UFC는 맥그리거의 등장과 함께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빅이벤트로 발돋움했다. 맥그리거의 일거수 일투족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지고 있다. 본인도 자신의 활동을 SNS 등을 통해 알리는 것을 좋아한다. 넷플릭스에선 그의 생활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이미 두 편이나 제작했을 정도다.그런데 정작 선수로서의 경력은 멈춘 상태다. 맥그리거의 마지막 경기는 2021년 7월 UFC 264에서 열린 더스틴 포이리어(34·미국)와 3차전이었다. 이 경기에서 맥그리거는 큰 부상을 당했다. 1라운드 막판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지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이 부러진 것. 경기는 닥터스톱 TKO패로 끝났고, 그것이 글러브를 끼고 경기복을 입은 맥그리거의 마지막 기억이다.골절상은 이미 회복된 지 오래다. 맥그리거도 정상적으로 격투기 훈련을 진행하고, 그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그의 몸상태는 어느때보다 좋아보인다. 최근에는 제이크 질렌할이 주연을 맡은 복싱 영화 ‘사우스포’에 출연했다. 자신의 역할을 위해 한층 근육을 한껏 벌크업했다. 영화 출연과 관련해 “나는 가장 비싼 출연료를 받는 신인배우”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하지만 맥그리거의 선수 복귀는 계속 미뤄지고 있다. 마지막 경기 이후 2년이 훌쩍 지났다. 루머는 끊임없이 흘러나오지만 아직 구체적인 발표는 없다.일단 맥그리거가 옥타곤에 돌아오기 위해선 미국 반도핑 기구(USADA)가 관리하는 테스트 프로그램에 복귀해야 한다. USADA의 규정에 따르면 UFC에 출전하는 선수는 최소 6개월 전부터 불시에 실시되는 엄격한 도핑검사를 받아야 한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이 테스트를 받지 않았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정확히 말하면 테스트 대상이 아니었다. UFC 선수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뜻이다.맥그리거가 도핑검사를 받지 않고 영화 촬영, 개인 사업 등 다른 일에 집중하는 동안 그의 근육은 엄청나게 커졌다. 선수 시절 마른 체격은 찾아볼 수 없다. 스테로이드 사용 의혹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맥그리거 본인은 당연히 부인하고 있다. 도핑검사를 받지 않으니 실제 스테로이드를 사용했는지는 알 수 없다. 일부에선 맥그리거가 UFC측에 복귀 조건으로 약물검사 면제를 요청했다는 루머도 있었다. UFC는 강력하게 부인했다.올해 초 맥그리거의 UFC 복귀 기대감이 높아진 적이 있다. UFC 리얼리티쇼인 ‘TUF 31’에서 ‘팀 맥그리거’의 코치를 맡은 것. 전 벨라토르 라이트급 챔피언 마이클 챈들러(37·미국)와 경쟁을 펼쳤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맥그리거는 시리즈가 막을 내릴 때 챈들러와 진검승부를 치러야 했다. 하지만 맥그리거의 경기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맥그리거가 돌아온다면 가장 적합한 무대는 내년 4월로 예정된 UFC 300 대회다. UFC는 300번째로 열리는 특별한 이벤트를 더 빛나게 만들기 위해 자신들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그 중심에 맥그리거가 있다. 팬들도 가장 기대하는 시나리오다.상대로는 그를 두 차례나 이겼고 다리까지 부러뜨린 포이리어, TUF에서 코치로 경쟁했던 챈들러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맥그리거도 그들과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그런 가운데 최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맥그리거가 USADA가 실시하는 혈액과 소변 검사를 응했다는 것이다. 이 검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정상적인 검사가 이뤄졌는지도 확실치 않다. 어쨌든 다시 도핑테스트에 정상적으로 참여한다면 6개월 뒤에는 ‘UFC 파이터’ 맥그리거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맥그리거의 복귀가 내년에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UFC가 2023년을 끝으로 USADA와 관계를 종료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내년 1월 1일이 되면 UFC는 더 이상 USADA가 실시하는 금지약물 프로그램을 따를 필요가 없다. 일부에선 UFC가 이같은 발표를 한 배경에는 맥그리거의 약물 문제가 있다는 비판도 내놓고 있다. 2023.11.17 21:00
스포츠일반

UFC 정다운, ‘4연승’ 울버그와 격돌…“원정 악조건에도 이긴다”

한국에서 가장 강한 남자 정다운(29)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정다운은 지난 8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UFC 293: 아데산야 VS 스트릭랜드’ 계체량에서 205.3파운드(93.1kg)으로 라이트헤비급(93kg) 계체에 통과했다. 상대 카를로스 울버그(32∙뉴질랜드)도 204.7파운드(92.9kg)으로 체중을 맞췄다. 정다운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UFC 293: 아데산야 VS 스트릭랜드’ 대회 언더카드 메인 이벤트에서 울버그와 격돌한다. 2연패를 끊어내야 한다. 정다운은 2019년 UFC 입성 후 무패 행진을 달리며 아시아 최초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진입에 근접했다. 하지만 더스틴 자코비(35∙미국)와 데빈 클락(33∙미국)에게 연달아 무너지며 주춤했다. UFC에서는 처음, 커리어 통틀어도 8년 만에 겪어본 연패다. 이번에도 난적이다. 상대 울버그는 4연승에 3연속 (T)KO승을 달리고 있는 기세 좋은 초신성이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4∙뉴질랜드/나이지리아)의 팀 동료로 뉴질랜드에서 킥복싱 챔피언을 지낸 무시무시한 타격가다. 더군다나 울버그가 이웃나라 뉴질랜드 출신에 시드니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어 사실상 적진에서 싸우는 셈이다. 그럼에도 물러서고 싶지 않았다. 정다운은 “상대 홈에서 싸우는 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악조건에서 싸우는 것에 눈치 보는 선수가 되기 싫었다. 또 아예 못 이길 선수도 아니고,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에 동기부여가 됐다”며 경기를 수락한 배경을 설명했다.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로서 완성도를 높였다. 지금까지는 싸우고 싶은 대로 싸워도 이겼다. 하지만 정상 레벨에서는 종합적인 능력을 모두 발휘해 전략적으로 싸워야 한단 걸 깨달았다. 정다운은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종합격투기에 걸맞은 영역 확대를 많이 생각했다”며 “냉정하고 차갑게 싸우려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다운은 “지금 내 상황도 더 성장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운동선수 정다운으로서 바로 설 수 있도록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경기다.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랭킹 5위 션스트릭랜드(32∙미국)도 타이틀전을 앞두고 계체에 성공했다. 아데산야는 184.8파운드(83.8kg), 스트릭랜드는 184.9(83.9kg)파운드로 미들급 챔피언십 체중을 맞췄다. 뜻밖에 이웃 나라 뉴질랜드 출신인 아데산야가 야유받고, 스트릭랜드가 환호받았다. 경기를 앞두고 도전자가 미디어데이와 기자회견에서 화끈한 입담을 보여준 게 호주 팬들에게 어필했다. 스트릭랜드는 계체를 마치고 “여러분들이 나를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라, 아데산야가 구리기 때문에 응원을 받고 있다. 내가 아데산야보다 여러분들의 나라를 더 대표하고 있기 때문에 나를 응원하는 거다”라고 챔피언을 도발했다. 이어 “여러분들을 위해 전쟁을 벌일 거고, 여러분들을 위해 한번 뇌세포를 잃어 보겠다. 응원 해줘서 고맙다”며 혈전을 예고했다. 이에 아데산야는 “스트릭랜드는 신경 쓰지 않는다. 중요한 건 나도 아니고, 우리다. 내 뒤에는 훌륭한 팀과 국가, 문화가 있다”며 “말은 이제 충분하다. 내일 두고 보자”고 도전자에게 경고했다. UFC 293: 아데산야 VS 스트릭랜드 메인 카드는 오는 9월 10일(일) 오전 11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정다운이 출전하는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같은 플랫폼에서 생중계된다. ■ UFC 293: 아데산야 vs 스트릭랜드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이스라엘 아데산야 (184.8) vs #5 션 스트릭랜드 (184.9) #6 타이 투이바사 (265.6) vs #7 알렉산더 볼코프 (262.95) #10 마넬 캅 (126) vs 펠리페 도스 산토스 (125.4) 저스틴 타파 (265.2) vs 오스틴 레인 (242.3) 타이슨 페드로 (205.45) vs 안톤 투르칼리 (205.35)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카를로스 울버그 (204.7) vs 정다운 (205.3) 잭 젠킨스 (145.85) vs 체페 마리스칼 (145.85) 제이미 멀라키 (155.35) vs 존 막데시 (155.1) 나스랏 하크파라스트 (155.85) vs 랜던 퀴뇨네스 (155.75) 김희웅 기자 2023.09.10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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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사자’ UFC 前 챔프 올리베이라, 8연승 다리우쉬와 복귀전

“상처 입은 사자도 여전히 사자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3∙브라질)가 타이틀 탈환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UFC 라이트급 랭킹 1위 올리베이라는 오는 11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89: 누네스 vs 알다나’ 대회 코메인 이벤트에서 4위 베닐 다리우쉬(34∙미국)와 격돌한다. 지난 10월 UFC 280에서 이슬람 마카체프(31∙러시아)에게 패한 뒤 갖는 복귀전이다. 올리베이라는 11연승을 달리며 라이트급 최강자로 군림했지만 마카체프에게 2라운드 만에 서브미션패했다. 주특기인 주짓수로 피니시를 허용하며 자존심에 더욱 큰 상처를 입었다. 약 8개월간 몸과 마음을 치료한 올리베이라는 지난 9일 열린 UFC 289 기자회견에서 “상처 입은 사자도 여전히 사자다. 재로부터 다시 태어났다고 느낀다. 내가 챔피언이라는 걸 보여주겠다”며 벨트 탈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상대 다리우쉬는 UFC 8연승을 달리고 있는 가장 유력한 차기 타이틀 도전자 후보다. 다리우쉬를 꺾는다면 다시 빠르게 도전자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올리베이라는 상대에 대해 “다리우쉬는 터프한 파이터다. 그는 존중받을 자격이 있고, 나 역시 그를 존중한다. 하지만 그가 무엇을 할지는 걱정하지 않는다. 그저 내가 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다리우쉬 역시 올리베이라를 존중하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내 기술에 자신 있다. 올리베이라가 얼마나 뛰어난지 알고 있다. 올리베이라에게서 결점을 찾았기 때문에 자신 있는 게 아니다. 그저 나 스스로와 신이 내게 주신 걸 믿을 뿐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올리베이라는 역사상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다음으로 위대한 라이트급 파이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관없다. 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싸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리베이라와 다리우쉬는 10일 진행된 계체량에서 각각 154파운드(약 69.9kg), 156파운드(약 70.8kg)로 계체에 통과했다. 이날 메인 이벤트에서는 여성 MMA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GOAT) 아만다 누네스(35∙브라질)가 랭킹 5위 이레네 알다나(35∙멕시코)를 맞아 UFC 여성 밴텀급 타이틀을 방어한다. 누네스는 밴텀급-페더급 더블 챔피언으로 두 체급에서 10번의 타이틀전 승리를 거둔 레전드다. 누네스는 “솔직히 말해 알다나를 피니시할 거다. 의문의 여지가 없다. 챔피언 벨트는 브라질과 나의 것이다. 이번 경기에 완벽하게 준비돼 있다”고 큰소리쳤다. 이어 “알다나는 KO 파워가 있고, 나 또한 그렇다. 얼마나 흥미진진한 경기가 되겠는가? 서로를 쓰러뜨리기 위해 펀치와 킥을 날릴 것”이라며 경기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알다나는 최근 연이어 UFC 챔피언에 등극한 멕시코 동료들의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1월에는 브랜든 모레노(플라이급), 2월엔 야이르 로드리게스(페더급 잠정), 3월엔 알렉사 그라소(여성 플라이급)가 챔피언 벨트를 둘렀다. 알다나는 “그냥 들러보러 온 게 아니다. 난 이기러 왔다. 그렇기 때문에 죽이거나 죽거나가 아니라 오직 상대를 죽일 생각뿐이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모든 걸 하겠다”고 다짐했다. 누네스와 알다나는 모두 135파운드(약 61.2kg)로 계체에 성공하고 결전만 앞두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3.06.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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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패’ 아데산야, ‘숙적’ 페레이라에 1승 거둘까… “목을 뽑아버리겠다”

UFC 미들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5∙브라질)와 전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3∙뉴질랜드)가 4차전 출격 준비를 마쳤다. 8일 열린 UFC 287: 페레이라 vs 아데산야 2 계체량에서 페레이라는 83.91kg(185파운드), 아데산야는 83.69kg(184.5파운드)으로 계체에 통과했다. 페레이라와 아데산야는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아레나에서 미들급 타이틀을 놓고 격돌한다. 두 선수 모두 지긋지긋한 악연에 종지부를 찍고 싶어 한다. 둘은 2015년과 2017년에 킥복싱에서 한 차례씩, 2022년 UFC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한 번, 도합 세 번 싸웠다. 결과는 모두 페레이라의 승리였다. 항상 더 기술적인 타격을 구사하는 아데산야가 초반에 앞서나갔지만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페레이라가 결국 한 방에 역전해냈다. 3연패를 기록한 아데산야의 각오는 남달랐다. 7일 열린 UFC 287 기자회견에 금속 개 목걸이를 하고 나타난 아데산야는 “나는 개다. 이건 개 목걸이고 이제 곧 이걸 풀어헤칠 것”이라며 “벨트는 상관하지 않는다. 페레이라의 목을 뽑아버릴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개는 영어권에서 터프하고, 거칠다는 의미로 쓰인다. 이날 계체를 마친 아데산야는 이번 경기의 의미에 대해 “전부”라고 답하며 “내일 결판을 짓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페레이라의 각오도 만만치 않았다. 브라질 파탁소 원주민 전통 분장을 한 페레이라는 “내가 할 말은 내일 그의 개 목줄을 벗긴 다음에 개처럼 두들겨 패겠다는 것뿐이다”라고 받아쳤다. 코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웰터급 랭킹 5위 길버트 번즈(36∙브라질)와 11위 호르헤 마스비달(38∙미국)도 무사히 계체에 통과했다. 번즈는 77.11kg(170파운드), 마스비달은 77.56kg(171파운드)으로 체중계를 내려왔다. 번즈는 IBJJF 세계 주짓수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의 엘리트 주짓떼로이고, 마스비달은 스트리트 파이터 출신의 싸움꾼이다. 마이애미 홈 관중 앞에서 열렬한 환호를 받은 마스비달은 번즈를 향해 “지금 널 KO시키겠다고 선언한다. 사적인 감정은 없지만 흠씬 두들겨 패주마”라고 도발했다. 이에 번즈는 마스비달에게 “마음에 든다. 계속 같은 기세로 덤벼라”라고 답하며 마이애미 관중들에게 “내일 여러분들이 사랑하는 이 친구를 죽이겠다”고 선언했다. UFC 287: 페레이라 vs 아데산야 2 메인카드는 오는 4월 9일(일) 오전 11시부터 tvN과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김희웅 기자 2023.04.09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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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연패’ 표트르 얀, 부활 자신 “내가 드발리쉬빌리보다 더 웰라운드”

2연패 늪에 빠진 전 UFC 밴텀급 챔피언 표트르 얀(30·러시아)의 부활은 가능할까. 얀은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버진 호텔 공연장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얀 vs 드발리쉬빌리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3위 메랍 드발리쉬빌리(32·조지아)와 맞붙는다. 얀은 한때 무적의 챔피언이 될 걸로 기대받았다. 러시아 최고 단체 ACB 밴텀급 챔피언으로 UFC에 입성해 7연승 행진을 달리며 UFC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그 과정에서 손진수(29·한국), UFC 레전드 유라이어 페이버(43·미국)과 조제 알도(36·브라질) 등 모든 선수를 압도적으로 제압했다. 얀의 추락은 단 한순간의 실수에서 시작됐다. 2021년 3월 UFC 245에서 열린 알저메인 스털링(33·미국)과의 1차 타이틀 방어전에서 그라운드 포지션에 있는 상대에게 니킥을 찼다. 명백한 반칙이었다. 쓰러진 스털링은 대미지로 인해 경기를 이어갈 수 없었고 결국 얀은 실격패로 챔피언 벨트를 내줬다. 1년 만에 다시 리매치 기회를 받았지만 이번엔 판정에 울었다. 지난해 4월 UFC 273에서 열린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얀은 접전 끝에 스털링에게 판정패했다. 스털링은 얀에게 레슬링 싸움을 건 뒤 백 포지션을 장악해 컨트롤했다. 얀은 후반 라운드 타격으로 싸움을 걸었고 승부는 거의 대등했다. 하지만 판정단은 스플릿 판정(48-47, 47-48, 48-47)으로 스털링의 손을 들어줬다. 불운은 계속됐다. 지난해 10월 라이징 스타 션 오말리(28·미국)에게 또 판정패했다. 이번엔 레슬링에서 앞서며 오말리를 컨트롤했지만 이번에도 또 스플릿 판정패(29-28, 29-28, 28-29)했다. 이번만큼은 질 수 없다. 여기서 지면 3연패로 타이틀 전선에 복귀가 어려워진다. 상대 드발리쉬빌리가 추락의 시발점이었던 스털링의 팀메이트이기에 더더욱 질 수 없다. 승부의 관건은 레슬링이다. 드발리쉬빌리는 테이크다운 ‘머신’이다. UFC에서 63회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UFC 밴텀급 최다 테이크다운 기록(50회)도 보유하고 있다.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끊임없이 상대를 밀어붙인다. 반면 아마추어 복서 출신 얀은 타격 스페셜리스트다. 밴텀급 최다 녹다운(10회) 기록을 갖고 있다. 한방 파워보다는 연타로 상대를 무너뜨린다. 드발리쉬빌리의 테이크다운을 막는다면 얀이 타격으로 잠식해나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드발리쉬빌리의 테이크다운을 저지하지 못한다면 경기는 어려워진다. 얀은 UFC와의 인터뷰에서 “드발리쉬빌리가 거리를 좁힐 때마다 대가를 치르게 해줘야 한다”며 “테이크다운을 막고 타격으로 대미지를 주겠다. 내가 드발리쉬빌리보다 더 웰라운드하다 믿는다”고 게임플랜을 밝혔다. 얀을 넘기는 건 쉽지 않다. 얀의 테이크다운 방어율은 무려 90%다. 드발리쉬빌리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보통 나는 테이크다운을 많이 성공시키지만, 얀을 상대로는 확신할 수 없다. 최대한 많이 시도하겠지만 장담할 순 없다”고 인정했다. 이어 “테이크다운을 시도해서 성공하지 못한다면 타격전을 하겠다. 이 경기는 종합격투기(MMA)다. 난 모든 걸 준비했다. 물론, 그를 테이크다운해 무너뜨릴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11일 얀은 136파운드(61.7kg), 드발리쉬빌리는 134.5파운드(61kg)으로 계체에 통과해 결전 준비를 마쳤다. 얀은 계체량 페이스오프에서 드발리쉬빌리가 도발하자 목을 강하게 밀쳤다. 드발리쉬빌리는 경기 전부터 인성, 정치, 돈 문제를 거론하며 얀을 비난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얀 vs 드발리쉬빌리 메인카드는 오는 3월 12일(일) 오전 8시부터 티빙(TVING)과 tv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얀 vs 드발리쉬빌리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ING/tvN SPORTS 오전 8시) #2 표트르 얀 (136) vs #3 메랍 드발리쉬빌리 (134.5) #8 알렉산더 볼코프 (258) vs #14 알렉산더 로마노프 (264) #6 니키타 크릴로프 (213) vs 라이언 스팬 (213) 히카르도 하모스 (154)* vs 오스틴 링고 (145.5) #14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 (136) vs 조나단 마르티네스 (135.5) 비토 페트리노 (204) vs 안톤 투르칼리 (205) 김희웅 기자 2023.03.1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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