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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KT, 2025년 조직 개편·임원 인사 단행…7대 사업부 체제로

SK텔레콤은 2025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5일 단행했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025년을 '통신'과 'AI(인공지능)'를 중심으로 전사 역량을 결집해 핵심 사업 영역별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 '실행'의 해로 만들겠다"며 "이번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에서는 비전 달성을 위한 실행 중심 체제로 조직을 재정비함과 동시에 통신과 AI 등 사업과 현장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SK텔레콤은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통신과 AI를 두 축으로 하는 7대 사업부 및 이를 지원하는 공유 인프라군과 스태프군으로 조직을 재편했다.7대 사업부 중 'MNO사업부'와 'B 유선·미디어사업부', '엔터프라이즈사업부'는 통신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에이닷사업부', 'GPAA(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사업부', 'AIX사업부', 'AI DC(데이터센터)사업부'는 AI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는 미션을 받았다.B2B(기업 간 거래) 사업은 엔터프라이즈사업부, AIX사업부, AI DC사업부로 재편해 영역별로 전문화하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 C&C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극대화한다.엔터프라이즈사업부는 메시징, 광고·데이터, PASS·인증, 페이먼트 등 B2B 사업을 통합 수행하며, AIX사업부는 AI 업무 혁신, AI 인텔리전스, AIX 클라우드, AI 팩토리 등 영역에서 그룹 내 의미 있는 AI 활용 사례를 만든다.AI DC사업부는 차세대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등 그룹 솔루션 패키지 및 경쟁력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및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AT·DT(AI·디지털 혁신) 경쟁력 제고 역할은 '(SK) AI R&D센터'와 'AT·DT센터'가 책임진다.AI R&D센터는 AI 모델링, 비전 AI, 디지털 트윈, AI 팩토리 등 AI 기반 기술 영역에서 사업을 밀착 지원하고 그룹 AI R&D(연구·개발) 영역을 뒷받침한다. AT·DT센터는 SK텔레콤과 SK C&C 간 역량을 결집해 전사 AT·DT 실행력 강화한다. 또 SK텔레콤은 여러 조직에 나눠져 있던 기능을 통합해 전사 조직 단계를 4단계로 축소했다.사업부 조직은 '본부'로, 스태프 등 지원 조직은 '실', R&D 조직은 '랩'으로 구분했다. 'SKMS실천실', 'O/I추진실', '고객가치혁신실', 'ESG추진실'은 CEO 직속으로 편제했다.SK텔레콤은 2025년 임원 인사로 3명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한다. 신규 임원은 통신·AI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사업·현장 중심 역량 결집을 실행할 수 있는 검증된 젊은 인재 위주로 선발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로 지속적인 기업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통신 사업의 내실을 다지며 AI 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글로벌 AI 컴퍼니 달성을 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5 14:07
산업

[ESG, 어디까지 해봤니] 더 체계적이고 강해진 LG만의 ESG

LG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더 강해지고 있다. LG는 지난해 주요 상장사 이사회에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설립한 가운데 감사위원회의 권한 및 독립성을 강화하는 등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탄소중립 등 환경 분야에 중점을 두고 ESG 경영을 전개하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룹 차원의 ESG 22일 업계에 따르면 LG는 지난해 9월 그룹 차원의 ESG 경영 방향성과 실행 계획을 담은 'ESG 보고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고객가치 실천'을 발간했다. LG가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보고서는 그룹 차원의 ESG 경영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LG뿐 아니라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생활건강·LG유플러스·LG CNS 등 주요 계열사의 ESG 전략 및 성과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LG ESG 경영의 지향점인 '지속가능한 미래'와 이를 위한 실천방식인 '책임 있는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책임 있는 사업은 기업 활동에서 지속가능하며 장기적인 관점의 고객가치를 만들어 내겠다는 LG의 실천방식으로,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도 일구겠다는 계획이다. LG는 탄소 감축에도 큰 관심을 쏟고 있다.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추진하며 글로벌 기후 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개별 기업 최초로 구체적인 탄소 감축 이행 목표를 담은 그룹 차원의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발간했다. LG는 보고서에서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생활건강·LG유플러스 등 그룹 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99%를 차지하는 7개사가 실질적이고 단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추진 계획을 제시하는 등 그룹 전체의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마련했다.LG는 넷제로 보고서 발간을 통해 그룹의 일관된 기준을 적용한 '그룹 통합 로드맵'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LG는 2050년까지 주요 계열사의 필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 온실가스 배출량 직접 감축, 탄소 직접 흡수·제거할 수 있는 산림 조성 등 중장기적 상쇄사업 발굴, 기후 거버넌스 중심의 탄소중립 이행체계 구축 및 모니터링 강화 등의 탄소중립 4대 전략을 수립했다.향후 그룹 ESG협의체와 그룹 기후변화협의체 등은 계열사들의 탄소중립 목표 이행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성과를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는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 감축한다. 2019년 선언한 '탄소중립 2030' 목표의 일환이다. LG전자는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확정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완료하기도 했다. RE100은 기업활동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태양광,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를 내세운 자발적 캠페인이다. LG전자는 RE100 달성을 위해 2030년 60%, 2040년 90%, 2050년 100% 순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비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초 불확실성 시대, LG만의 ESG LG전자는 지난 6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환경 보호 캠페인을 전개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 광장 대형 전광판을 통해 유엔환경계획(UNEP)이 제작한 플라스틱 절감 캠페인 영상을 상영한 것이 대표적이다. LG전자가 보유한 전광판을 통해 국제기구나 NGO가 만든 공익 영상을 대신 상영하는 'LG 희망스크린' 활동 일환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구광모 LG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든든하게 뒤를 받친다. 구 회장은 지난해 9월 발간한 LG ESG 보고서 CEO 메시지를 통해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공급망 불안정,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매년 기후위기 등 미증유의 초 불확실성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LG는 초 불확실성의 시대에도 미래세대와 공존하며 영속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LG만의 ESG 방향성을 정립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행 중"이라고 했다.구 회장은 "LG는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제품 폐기물 순환체계 구축 등을 위한 클린테크 육성·투자 등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LG는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ESG위원회는 ESG 경영을 위한 최고 심의 기구로서 분야별로 전사 차원의 주요 정책을 심의해 이사회에 보고한다. LG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해 상대적으로 지배구조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아왔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고 지배구조 개선을 가속화해 주주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LG그룹의 탄소중립 4대 전략▲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온실가스 배출량 직접 감축▲산림 조성 등 중장기적 상쇄사업 발굴▲기후 거버넌스 중심의 탄소중립 이행체계 구축 및 모니터링 강화 2023.08.23 07:54
산업

[IS리포트] '독한 LG'로 새 시대 활짝…구광모 5주년 발자취와 과제

LG그룹의 새로운 시대를 활짝 연 구광모 회장이 취임한 지 어느덧 5년이 지났다. 젊은 리더십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에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밝혔다는 평이다. ‘독한 LG’로 변모한 LG의 현주소와 구광모 회장의 지난 5년 발자취를 들여다봤다. 매출·영업이익·시총 트리플 업 29일 구광모 회장은 취임 5주년을 맞았다. 구 회장이 지휘봉을 잡은 뒤 가시적인 성과를 냈던 LG그룹이다. 구본무 전 회장의 별세로 갑작스럽게 수장 자리를 물려받았지만 빠르게 조직을 안정시켰다는 평이다. 취임 당시인 2018년 6월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시총 모두 놀라운 성적표를 받았다. LG그룹의 주요 계열사(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지투알) 매출은 2019년 138조1508억원에서 2022년 190조2925억원으로 37.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조6341억원에서 8조2202억원으로 77.4%나 증가했다. 전자, 통신, 화학 등 주력사업 부문에서 견고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LG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배터리, 자동차 전장, OLED 등의 사업도 성장세라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AI(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 등 새로운 분야에서 도전을 이어가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시총 분야에서 더욱 비약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취임일인 2018년 6월 29일 기준으로 LG그룹의 시총은 88조1000억원이었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257조5000억원까지 성장해 3배 가까이 불어났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공정자산 총액도 123조1000억원에서 171조2440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배터리 부문 성장이 눈에 띈다. LG화학의 이차전지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출범시킨 LG에너지솔루션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총이 껑충 뛰었다. 이를 위해 구 회장은 최측근인 권영수 부회장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공을 들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삼성전자에 이어 시총 순위 2위를 차지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역시 연매출 25%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배터리 분야 수주 잔고가 385조원에 달한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올해 배터리 시장 규모가 지난해 대비 3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반도체’로서의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 구광모 주도한 ‘독한 LG’취임 5년 동안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추진해온 포트폴리오 고도화가 눈에 띈다. 특히 부진한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독한 LG’를 주도한 구 회장의 행보가 시선을 끌었다. LG는 2019년 LG디스플레이 조명용 OLED와 LG유플러스 전자결제 사업을 정리했다. 2020년에는 LG화학 편광판 사업을 매각했다. 2021년에는 더욱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을 철수하며 사업을 정비한 것이다.휴대폰 사업은 백색가전과 함께 LG전자의 대표적인 사업이었다. 그러나 구 회장은 휴대폰 사업이 적자 늪에 허덕이자 과감히 청산하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휴대폰 사업 철수가 구광모 회장 취임 5년 동안 가장 인상적인 리더십이었다”며 “오너의 과감한 결단이 없이는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철수였다”고 평가했다. 2022년에는 LG전자 태양광 패널 사업도 정리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냈다. 이 같은 ‘독한 LG’ 행보로 얻은 여력을 통해 OLED, 배터리, 자동차 전장 등 성장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한 투자를 이어갔다. 특히 구 회장이 취임 때부터 지속적으로 밀고 있는 자동차 전장 부문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LG전자의 전장 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 부문은 지난해 매출 8조6496억원, 영업이익 1696억원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데다 LG전자 전체 매출의 10% 이상으로 올라오는 등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회사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삼각편대’를 앞세워 전장 부품 사업을 육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의 올해 전장 분야 수주잔고가 12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고객가치와 ‘ABC’ 미래 방향성 구 회장은 취임 후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고객가치’를 제시한 후 5년 동안 일관되게 이를 전파하고 있다. LG가 1990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의 뜻을 이어받았다.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 남보다 앞서 주는 것,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으로 현재 시점에 맞는 새로운 LG만의 고객가치를 정의하고 있다. 구 회장은 해마다 신년사를 통해 구체화된 고객가치 경영철학을 구성원들에게 알렸다. 2020년에는 고객가치 실천의 출발점으로 고객 페인 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이듬해에는 고객 초세분화(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를 통해 고객을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2022년에는 한 번 경험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가치 있는 고객경험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는 “고객가치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LG인들이 모여 고객감동의 꿈을 계속 키워나갈 때 LG가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영속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며 구성원이 주인공이 돼 만드는 고객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또 구 회장은 고객가치 관점에서 미래 준비도 하고 있다. LG는 고객가치를 혁신하고 새로운 고객경험을 전하기 위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ABC(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AI 분야에서는 2022년부터 5년간 3조6000억원을 투자해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엑사원 및 AI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초거대 AI를 통해 계열사의 난제 해결을 도와 새로운 고객경험 혁신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LG화학은 2022년부터 5년간 1조5000억원 이상의 투자해 바이오 기술 확보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올 1월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국내 기업이 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한 첫 사례다. 또 LG는 신재생 에너지 산업소재, 폐배터리 재활용, 전기차 충전 등 클린테크 분야에 5년간 1조8000억원을 투자하며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압도적 경쟁력 확보와 인재 양성 과제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숙제도 적지 않다. 압도적 세계 1위 경쟁력을 키우는 게 급선무로 꼽힌다. LG가 세계 1위로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건 ‘백색가전’이 유일하다는 평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1위를 지키고 있는 휴대폰, 반도체 등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며 “LG는 압도적인 세계 1위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애매한 측면이 있다. 전기차 배터리도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기 때문에 더 공격적인 행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적에서도 영업이익 부문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2021년 16조원까지 올랐던 LG그룹 주요 계열사의 영업이익이 2022년 경제 한파와 함께 8조2202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5년간 조직 장악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힘을 쏟았다면 이제 영업이익이라는 수치로 지속성장을 증명해야 한다. 인재 양성도 중요하다. 세계 일류 경쟁력을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 확보가 필수고, 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다. 오일선 소장은 “결국 지속적인 미래 경쟁력을 위해서는 인재 확보가 필수”라며 "삼성, SK와 인재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당근책과 미래 비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6.30 07:00
산업

LG 구광모, 대학생 심사단 선정과 LG상 명칭 변경 이유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대학생을 심사단으로 선정하고, 상 이름도 '고객 가치'를 담아 변경했다. LG는 5일 지난해 제품, 기술, 서비스 등을 혁신해 고객 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하는 '2023 LG 어워즈'를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 어워즈에서는 상 명칭 변경이 눈에 띄었다. 종전 일등LG상과 우수상, 특별상이었던 명칭이 각각 고객 감동 대상, 고객 만족상, 고객 공감상으로 변경됐다. LG 측은 “고객의 관점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었는지를 기준으로 시상하는 LG 어워즈의 취지를 강조하기 위해 상의 명칭과 시상 부문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또 LG 어워즈는 대학교 홈페이지에 공고를 올려 17명의 MZ세대 고객을 심사단으로 선정했다. MZ세대 심사단 고객 대표 2명은 4일 LG인화원에서 열린 시상식에 시상자로 나서기도 했다. 이에 구광모 회장은 “오늘은 특별히 아주 귀한 손님들을 모셨다”며 반기기도 했다. 고려대에 재학 중인 박성현 씨는 “상을 받는 분야와 이야기는 모두 다르지만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마음은 모두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 회장은 취임 후 경영 화두로 ‘고객가치 실천’을 제시하고 해마다 이를 구체화해 오고 있다. 그는 “거창한 기술이나 우리의 만족을 위한 사업 성과가 아니라 고객 한 분 한 분의 작지만 의미 있는 경험들이 모여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 이것이 LG 어워즈가 추구하는 혁신의 목표와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날 과일나무 화상병으로 막대한 피해를 보던 농가를 도운 팜한농팀은 경험 혁신 부문에서 고객 감동 대상을 받았다. 뛰어난 화질과 개선된 시야각 등을 갖춘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LG디스플레이팀은 미래 혁신 부문에서, 품질이 일반 제품 수준인 재생 플라스틱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LG화학팀은 기반 혁신 부문에서 각 고객 감동 대상을 받았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05 10:55
산업

미리 보는 5대 그룹 총수들의 2023년 키워드

대기업 총수들의 2023년 ‘계모년’은 연말연시의 굵직한 글로벌 행보들로 이미 막이 올랐다. 2023년을 대비해 연말 인사를 앞당긴 그룹들은 ‘스피드 경영’을 통한 점진적 도약과 위기 극복을 다짐하고 있다. 2023년 총수들의 키워드를 미리 점쳐보고, 5대 그룹의 방향성을 들여다봤다. 이재용 ‘기술혁신’, 최태원 ‘탄소중립’ 돌파구 선언 ‘반도체 양대산맥’인 삼성과 SK는 2023년 글로벌 반도체 사이클에 따른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반도체 한파가 몰아칠 예정이라 총수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먼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2년 총수로 승진하면서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장이 생각하는 책임 경영은 과감한 투자로 인한 성장으로 요약된다. 투자로 기술혁신을 유지하고 초격차 행보를 계속해서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재용 회장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글로벌 행보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연말 법원 휴정기를 맞아 베트남 등 동남아를 방문해 글로벌 거점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연구개발(R&D) 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 세운 최초의 대규모 종합 연구소인 만큼 이 회장이 R&D 센터에 거는 기대감은 크다. 삼성은 글로벌 생산 기지인 베트남을 종합 연구개발까지 수행하는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 R&D 센터는 베트남의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한·베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하노이 인근 삼성 사업장을 찾아 스마트폰 및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살펴보면서 사업 현황 및 중장기 경영 전략을 점검한 뒤 임직원들도 격려했다. 삼성전자는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물량의 50% 이상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23년 삼성그룹의 중요 계열사를 꼽히는 삼성SDI 말레이시아 법인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 이 회장은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을 만나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포함한 협력 강화를 약속한 바 있다. 전기차 배터리가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고 있는 만큼 이 회장은 삼성SDI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 말레이시아 법인은 삼성SDI 최초의 해외법인이기도 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새해 화두는 ‘탄소중립’이다. 세계적인 흐름인 탄소중립을 통해 미래를 선도해나갈 비전을 제시할 전망이다. 최 회장은 내년 1월 'CES 2023'에 처음으로 참석하는 등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제로)의 방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트렌드를 주도해온 SK는 CES에서 지속가능성과 연계된 비전과 기술,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SK는 제품과 기술을 내세운 다른 기업과는 달리 비전을 앞세워 탄소중립을 강조한 바 있다. 2023년에는 '투게더 인 액션(Together in Action),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를 주제로 8개 관계사와 미국 10개 협력사가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 SK그룹의 볼륨을 키웠던 반도체는 2023년 고전이 예상된다. 최 회장도 짧아진 ‘반도체 사이클’에 대해 걱정은 하지만 곧 좋아질 거라고 내다보고 있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의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반도체 사이클이 아주 짧아졌다. 옛날에는 다운에서 업으로 올라가는 데 3년이 걸렸는데 요새는 1년 단위씩 계속해서 움직이는 것 같다"며 “좋았다, 나빴다 반복하는 걸 연례행사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많이 나빠지면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코로나로 반도체가 호황이었다. 앞에서 워낙 좋았다 보니 골이 깊어진 것처럼 보인다"며 "반도체 업계가 전체적으로 안 좋아질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오래 갈 일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또 최 회장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미국, 프랑스, 스위스 등 세계를 누빌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포 유치와 함께 최 회장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을 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함께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의선 ‘디자인 경영’, 구광모 ‘고객감동’ 도약 준비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를 향해 달려가면서 ‘디자인 경영’을 가속할 전망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CES 2022에 참석해 그룹의 미래 핵심 기술인 로보틱스를 직접 공개한 바 있다. 로봇개 스팟을 소개하며 이슈몰이를 했다. 하지만 이번 CES 2023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비용 대비 사업적 효율이 낮고 새롭게 선보일 수 있는 결과물이 없어 CES 2023을 건너뛰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시점에서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모터쇼’에 역량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 실질적으로 소비자들과 만나는 모터쇼들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과거 CES에서 현대차의 기술과 비전을 이미 충분히 소개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모빌리티 그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컨트롤 타워인 ‘글로벌 전략 오피스’를 신설하기도 했다.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 사업 본부에 퍼져있는 관련 기능을 한 곳으로 통합하겠다는 취지다. 정 회장은 미국의 전기차 공장 착공 등 모빌리티 사업 확장을 위해 주기적으로 미국을 방문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발을 맞추는 등 유기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정부가 IRA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미국의 정치적인 논리로 움직이고 있는 사안이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 호조와 제네시스 고급화 전략이 적중하며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그간 추진했던 변화와 혁신을 안정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고창조책임자(CCO)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디자인 경영’의 최전선에 있다. 푸조와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의 대표 디자이너였던 동커볼케 신임 사장은 2015년 11월 슈라이어 고문에 의해 현대차에 영입돼 현대차 수석 디자이너와 제네시스의 디자인 부문 총책임자를 맡았다. 그는 '값싼 차'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벗지 못했던 현대차가 고급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기차 분야에서 테슬라를 쫓고 있는 현대차는 ‘디자인 경영’을 통한 도약을 꿈꾸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고객가치’를 통한 감동 실현을 기치로 내세우고 있다. 신년 인사를 통해 가장 먼저 2023년의 포문을 연 총수이기도 하다. 구 회장은 2019년 취임 후 줄곧 LG그룹의 방향성을 고객으로 정하고 고객가치 경영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2023년에는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했다. LG의 주인공인 구성원이 '고객가치 크리에이터'가 고객 감동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디지털 영상 이메일을 통해 "고객가치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LG인들이 모여 고객 감동의 꿈을 계속 키워나갈 때 LG가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영속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고객가치 크리에이터 한 분 한 분이 고객 감동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가 만드는 고객가치"라며 "전 세계 모든 LG인 한 사람 한 사람의 고객가치를 모아 고객의 삶을 바꾸는 감동과 경험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위를 겨냥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10월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배터리 합작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폴란드에 이어 미국을 방문하는 등 글로벌 사업 현장을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초에는 다보스 포럼 참석 차 스위스에 방문할 예정이다. 신동빈 ‘변화와 쇄신’으로 체질 개선 롯데그룹은 지속적인 변화로 체질 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황각규 부회장에 이어 올해는 송용덕 부회장이 퇴진하며 인적 쇄신이 단행되고 있다. 둘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이었다는 점에서 함축된 메시지가 크다. 신동빈 회장은 ‘영구적 위기’ 시대가 올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순혈주의’를 버리고 외부 인재를 적극적으로 수혈하는 등 ‘새로운 롯데’를 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예년보다 보름 이상 늦어진 연말 인사를 통해 신 회장은 지향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신 회장은 롯데건설발 자금 경색 등 직면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칼날을 뽑아 들었다. 혁신 가속화를 위한 젊은 리더십을 앞세우고, 외부 전문가를 수혈하며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경영 승계 수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오너가 3세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는 신사업 분야에서 그룹 내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주축 계열사로 거듭난 롯데케미칼의 흑자 전환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화학 사업군뿐 아니라 차세대 핵심 먹거리인 전기차 배터리 소재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 숙청의 칼날 속에서도 롯데케미칼을 맡고 있는 수장 김교현 부회장은 살아남았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30 07:00
산업

LG 구광모, 대기업 총수 중 가장 먼저 2023년 새해 열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대기업 총수 중 가장 먼저 2023년 새해를 열었다. 그룹 임직원들에게 신년 인사를 건네며 ‘고객가치’의 선순환을 강조했다. 구광모 회장은 20일 전 세계 LG 임직원에게 신년사를 담은 ‘안녕하십니까, 구광모입니다’라는 타이틀의 디지털 영상을 이메일로 전달했다. 그는 "2023년은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모든 구성원이 LG의 주인공이 돼 고객 감동을 키워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 회장이 지난해부터 연초가 아닌 연말에 미리 신년 인사를 하는 이유가 있다. 구성원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한 해를 정리하며 차분히 새해를 준비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는 2019년 취임 후 첫 신년사를 통해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임을 강조한 뒤 고객 가치 경영 메시지를 지속해서 진화·발전시켜 오고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을 화두로 제시한 데 이어 내년 신년사에서는 구성원이 LG의 주인공이 돼 만드는 고객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고객가치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LG인들이 모여 고객 감동의 꿈을 계속 키워나갈 때 LG가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영속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구성원을 ‘고객가치 크리에이터'라고 칭했다. 더 높은 고객가치에 도전하는 의미에서다. 그는 "저의 고객은 LG의 이름으로 고객 감동을 만들어 가는 여러분이며 모든 고객가치 크리에이터 한 분 한 분이 고객 감동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가 만드는 고객가치"라며 "여러분의 실천과 도전이 인정받고 더 큰 기회와 개인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년사 영상에는 LG 구성원이 직접 출연해 고객가치와 관련한 다양한 생각과 사례를 공유하는 등 소통을 강조했다. 구 회장과 구성원이 고객가치가 무엇인지 묻고 답하는 영상을 구성하고 전체 영상의 절반 이상을 구성원 목소리로 채웠다. 평소 구 회장은 구성원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해 자신을 무거운 ‘회장’이 아닌 ‘대표’로 호칭을 정리했다. 구 회장은 "전 세계 모든 LG인 한 사람 한 사람의 고객가치를 모아 고객의 삶을 바꾸는 감동과 경험을 만들어 가자"며 고객가치의 선순환을 강조하며 새해 인사를 마무리했다. LG 관계자는 "모든 구성원이 스스로 고객가치를 실천하고 이 과정에서 구성원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면서, 고객 감동을 계속 키워나가 영속하는 기업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20 14:56
산업

LG 구광모 사장단 워크숍 "첫째도 둘째도 고객 관점에서 미래 준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 30일 LG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전날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 “경영 환경이 어려울 때일수록 그 환경에 이끌려 가서는 안 된다. 미래 준비는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미래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다가올 미래 모습은 우리 스스로 결정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미래 준비를 당부했다. 그는 “미래 고객이 누구이고, 정말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에 대해 우리는 어떤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것인지, 수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것이 미래준비의 시작이 돼야 한다”며 “LG가 만들어 낼 고객 경험, 상품, 솔루션, 브랜드 등이 고객에게 얼마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미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2019년 첫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는 지향점을 제시한 이래로 고객 가치 메시지를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사업본부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중장기 경영전략을 논의했다. LG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사장단 워크숍을 진행해 왔다. 이번처럼 한 공간에 모두 모인 것은 2019년 9월 이후 3년 만이다. LG 사장단은 그동안 구축한 사업 기반을 토대로 미래 포트폴리오 방향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워크숍에서는 주재우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가 고객 경험 혁신에 대한 본질적 이해와 설계 방안을, 탈레스 S.테이세이라 전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교수가 고객가치 실천 전략의 실행력 제고 방안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LG는 워크숍 별도 세션을 마련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LG 계열사 최고경영진은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30 10:11
경제

기아차, '대한민국 사랑받는기업' 산업부 장관상 수상

기아자동차는 11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서울 여의도 소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사랑받는 기업 정부포상' 시장식에서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사랑받는 기업 정부포상은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현하고 모범적인 경영을 이행하는 기관에 주어진다. 2006년 지속가능경영대상으로 시작해 2013년 대한민국 사랑받는 기업 정부포상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주요 심사기준은 지속가능경영정책과 경제·사회·환경성과, 지속가능보고서, 국정과제 이행성과 등이다. 기아차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한 것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아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기아차는 저개발국가 자립을 돕는 '그린라이트 프로젝트'와 장애인 이동권 보장에 앞서는 '초록여행' 등 자동차를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장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이동수단으로서의 자동차를 넘어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도 기아차는 협력사 동반성장 시스템을 구축해, 품질·기술 경쟁력 강화, 자금·인재채용 지원, 동반성장 문화 조성 등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 리더가 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회사의 경제적 성장을 넘어 환경과 사회문제에 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2.11 17:26
연예

뚜레쥬르, 우수가맹점 대상 상생협력단 캠프 개최

CJ푸드빌 뚜레쥬르가 우수가맹점 대상 ‘뚜레쥬르 상생협력단 4기’를 선정해 제주도 CJ나인브릿지에서 소통·화합·협력의 시간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뚜레쥬르 상생협력단’은 재료부터 다른 건강한 베이커리 뚜레쥬르가 가맹점과 소통을 강화하고 동반성장 실천을 더욱 구체화,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한 제도로 연 2회 정례화해 운영하고 있다.‘뚜레쥬르 상생협력단’ 4기로 선정된 30명의 가맹점주는 본부 임원진과 함께 지난 22일부터 2박 3일간 제주도의 CJ나인브릿지에서 실질적으로 가맹점 운영에 도움이 되는 ‘경영자마인드확립’ ‘고객가치경영’ 등의 교육을 받았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힐링의 시간을 갖고 성공적인 사업 운영에 대한 동기 및 의지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뚜레쥬르 상생협력단’ 우수점포는 품질, 위생, 매출 등을 기준으로 공정하게 심사해 30개의 점포를 선정했으며 선정된 가맹점 점주는 '우수가맹점 상생캠프' 참여 외에 향후 정기적인 커뮤니티 운영을 통해 본부-점주간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상생협력단 캠프는 본부와 점주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화의 시간을 갖는 중요한 자리”라며 “본부와 가맹점주와의 동반성장은 필연이므로 향후 이러한 노력을 더욱 많이 실천해 진정한 의미의 ‘상생’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뚜레쥬르는 2011년 8월 ‘가맹점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발표, 가맹점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궁극적으로 고객 가치를 끌어올리기로 한 뒤 무리한 출점 자제, 가맹점 상권 보호를 위한 영역 설정, 점주와의 소통 강화,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춘 가맹점에 대해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하는 ‘상생자금’ 운영, 아르바이트생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왔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10.24 17:49
연예

선진, 창립 40주년 기념 ‘2020 미래비전’ 발표

축산전문기업 선진이 1일 서울 태평로 한국 프레스센터 19층 매화1홀에서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범권 총괄사장을 비롯 본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축산전문기업 선진이 향후 지속 가능한 축산업 전략을 바탕으로 세계인에게 신뢰 받는 글로벌 축산식품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2020년 미래비전’을 발표했다.이번에 발표된 ‘2020년 미래비전’은 최근 돈가 하락과 FTA로 인한 수입산 육류 유통 증가 등 급변하는 축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국내 축산업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고객가치의 실현과 끊임없는 정진 자세를 의미하는 ‘오름 15° 경영’ 비전을 통해 국내 생산성 향상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비전 ‘오름 15°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전략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최고의 가치 제공 △협력과 공존을 통한 상생의 가치 실현 △끊임없는 성장과 지속 가능한 역량 구축을 내세웠다. 이러한 전략하에 선진은 향후 2020년에 2012년 기준 매출액 약 7,800억 원에서 약 3배 가량 높은 22,000억 원을 목표로 성장 계획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현 중국, 필리핀, 베트남뿐만 아니라 내달 미얀마의 사료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의 사료 공장을 확장해 7년 안에 총 17개의 생산 거점을 확보하여 현재 사료 판매량인 73만 톤에서 2020년까지 220만 톤으로 증대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현재 매년 43만두 정도 판매되고 있는 선진포크 역시 생산성 향상을 바탕으로 연간 100만 두 이상의 판매 두수를 증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선진에서 지난 2010년 런칭한 미래 도시형 축산 전문 유통점인 선진포크프라자는 점포 수를 7배 이상 확대해 전국에 약 500개 점포를 증설할 계획이다. 이범권 총괄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진은 지난 40년간 축산 노하우 및 미래에 대한 꾸준한 선행 투자와 연구를 바탕으로 국내 대표 축산전문기업으로 자리 수 있었다”며 “외부의 급격한 환경 변화로 국내 축산업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선진국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축산업을 고도화된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선진이 앞장 설 것”이라고 전했다. 선진은 지난 1973년 이천의 양돈장인 제일종축을 모태로 꾸준한 축산업에 역량을 집중해 양돈뿐 아니라 사료, 식육, 육가공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국내 축산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선진국 수준의 축산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 기술연구소와 직영 R&D농장을 기반으로 미래 종돈 연구와 고품질의 사료 개발, 과학적인 사양관리를 바탕으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수준의 생산성 실현을 돕기 위해 ‘생산성 개선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농장, 공장, 시장을 연결하는 3장 통합의 생산체계와 축산물 종합처리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축산식품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로 축산 시장의 확대를 위해 1997년 필리핀에 첫 발을 내딛은 후 2004년 베트남, 2007년 중국 등 3개국에 7개의 사료 공장을 세우며 적극으로 해외 진출에 나섰다. 향후 2020년에는 사료 산업 육성에 힘을 실어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성장 가능성이 큰 동남아시아의 영역을 확장시킬 계획이며, 현지의 인재를 발굴해 선진의 글로벌 축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선진은 오는 8일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W워커힐에서 진행 예정인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통해 ‘오름 15°’ 비전 선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10.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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