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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K호러, 칸서 통했다… 이선빈 ‘노이즈’ 전세계 69개국 프리세일즈

한국적인 공포인줄 알았던 ‘층간소음’이 전 세계에도 통했다. 제77회 칸 영화제에서 한국 호러스릴러 ‘노이즈’가 세계 바이어를 사로잡았다. 제작배급사 화인컷은 17일 ‘노이즈’가 칸 마켓을 앞두고 새로운 해외 포스터를 공개, 프랑스, 러시아, 태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69개국과 배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노이즈’는 두 자매가 어렵게 입주한 아파트에서 동생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난 후, 동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언니(이선빈)와 사라진 동생을 함께 찾는 동생의 남자친구(김민석)가 다수의 주민들이 적대적인 가운데 유일하게 도움을 주는 윗집주민(전익령), 밤마다 층간소음에 시달린다며 협박하는 아랫집 남자(류경수) 그리고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된 사라진 동생(한수아)을 둘러싼 현실 공포를 그린 작품이다. 단편영화 ‘선’(The Line)으로 제66회 칸 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받고, 제12회 미장센단편영화제 ‘4만번의 구타’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신예 감독 김수진이 ‘노이즈’로 첫 장편영화 연출에 나섰다. 메인 투자는 KC 벤처스가 맡았다. ‘노이즈’를 구매한 프랑스 배급사 KMBO 대표 블라드미르 코흐는 “노이즈는 관객들의 소리에 관한 인식을 활용한 매우 창의적인 컨셉의 공포 영화다”라고 평했다. ‘노이즈’는 프랑스 전역에서 100개관 이상 와이드 극장 개봉을 목표하고 있다. 러시아 배급사 레드 캐슬 그룹(Red Castle Group)도 ‘노이즈’를 자사의 배급 라인업 중 중요 작품으로 포함시켰다. K호러에 높은 관심을 보인 동남아시아에서도 크게 주목하고 있다. 태국 배급사 아이리스 시네마(Iris Cinema) 대표는 “‘노이즈’는 좋은 공포 영화가 가져야 할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흥미로운 스토리 뿐만 아니라 뛰어난 비주얼과 제작 퀄리티는 공포 영화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며 ‘노이즈’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한국 공포 영화계에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1200개 이상의 스크린을 보유한 최대 극장 체인도 ‘노이즈’의 극장배급에 강한 기대를 표했다. 제작배급사 화인컷 측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더욱 예민해진 층간 소음 이슈에 대해 시나리오를 개발해 왔고, 2024년 올해 영화의 완성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들리는 자와 들리지 않는 자, 소리를 내는 자와 소리를 쫓는 자 간의 서스펜스를 보여주는 호러 스릴러 ‘노이즈’는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17 08:49
연예일반

[단독] 고 이선균 마지막 연기, 올여름 본다…‘탈출’ ‘행복의 나라’ 나란히 개봉 [종합]

고 이선균의 유작 ‘탈출’과 ‘행복의 나라’가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 나란히 걸린다.16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선균의 유작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는 오는 7월, ‘행복의 나라’는 8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고인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 여름 극장가에 한 달 간격으로 차례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 것이다. ‘탈출’은 한 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극 중 이선균은 사태를 해결하려고 분투하는 청와대 행정관을 연기했다. ‘굿바이 싱글’ 김태곤 감독의 신작으로, 지난해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 초청돼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첫선을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이어 선보이는 ‘행복의 나라’는 1979년 대통령 암살사건 재판에서 단 한 번의 선고로 생사가 결정될 박태주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광해, 왕이 된 남자’로 1000만 관객을 달성한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이선균이 군인 박태주 역을 맡아 조정석, 유재명 등과 호흡을 맞췄다.두 작품 모두 촬영은 2~3년 전 마무리됐다. ‘탈출’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행복의 나라’는 2021년 10월부터 약 4개월간 촬영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후반 작업 등의 이유로 개봉일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관객을 만나지 못했다.이 가운데 지난해 이선균의 마약 복용 의혹이 불거졌고, 얼마 후 그가 세상을 떠나면서 개봉은 잠정 연기됐다. 당초 연내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이던 배급사 CJ ENM(‘탈출’)과 NEW(‘행복의 나라’)는 올 초 라인업에서 해당 작품들의 이름을 빼며 시기 재조율에 들어갔다. 오랜 논의 끝에 여름 개봉으로 가닥을 잡은 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리드타임이 길어질수록 승산이 낮아지는 데다 ‘탈출’의 경우 칸 화제성마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올여름 시장은 예년에 비해 경쟁도 치열하지 않다. 현재 7~8월 여름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 작품은 이선균의 유작 외 이제훈, 구교환이 출연하는 ‘탈주’가 유일하다. 한편 지난해 12월 27일 생을 마감한 이선균은 간이 시약 검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해당 사건 관련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6 17:10
해외축구

“동료들이 패스 꺼린다” 왕따설 회이룬 결승 골…맨유, 뉴캐슬 3-2 격파→3G 무승 탈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모처럼 승전고를 울렸다.맨유는 16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3경기 무승 늪에서 벗어났다. 맨유는 7위 뉴캐슬(승점 57)과 승점 동률을 이뤘고, 득실 차에서 밀린 8위에 위치했다.젊은 피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맨유는 코비 마이누, 아마드 디알로, 라스무스 회이룬이 차례로 골을 넣은 덕에 안방에서 뉴캐슬을 제압했다. 골 맛을 본 이들 모두 20대 초반이다. 특히 스트라이커 회이룬의 활약은 유독 값졌다. 최근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회이룬은 맨유의 부진한 경기력 속 골문 앞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많은 맨유 선수가 회이룬에게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으며 그에게 볼을 패스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실제 회이룬은 뉴캐슬전을 치르기 전 최근 3경기에서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그 역시 인스타그램에 “지금은 힘든 시기다. 하지만 우리는 이로부터 성장할 것”이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맨유는 전반 31분 마이누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마이누에게 볼이 전달됐고, 그는 편안한 자세에서 뉴캐슬 골문으로 가볍게 볼을 차 넣었다. 뉴캐슬의 추격도 만만찮았다. 뉴캐슬은 후반 4분 앤서니 고든이 문전에서 슬라이딩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맨유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실점한 지 8분 만에 다시 달아났다.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디알로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맨유는 그간 부진했던 회이룬까지 터졌다. 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브루누 페르난데스에게 패스를 받은 회이룬은 상대 수비수 한 명을 달고 페널티 박스로 우직하게 밀고 들어가다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골문 왼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마음고생을 했던 회이룬은 득점 후 ‘쉿’ 세리머니를 펼쳤다.뉴캐슬은 후반 추가시간, 루이스 홀의 중거리포가 터지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회이룬의 득점이 ‘결승 골’이 됐다.김희웅 기자 2024.05.16 08:51
해외축구

손흥민 뼈아픈 실수, 챔스 꿈도 날아갔다…'맨시티전 완패' 토트넘, 두 시즌 연속 UCL 무산

손흥민(32·토트넘)이 다음 시즌에도 ‘별들의 전쟁’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로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가능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놓치는 등 '에이스' 손흥민의 침묵은 그래서 더 아쉬웠다.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맨시티에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63(19승 6무 12패)에 머무르며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8)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EPL 최종전에서 승리하더라도 UCL 진출권이 걸린 EPL 4위 진입 가능성은 ‘제로’가 됐다.이로써 손흥민과 토트넘은 2022~23시즌을 끝으로 두 시즌 연속 UCL 출전이 무산됐다. EPL 최종전 성적에 따라 UEFA 유로파리그(UEL·5위)나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6위) 등 UEFA 클럽대항전 복귀 정도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이 시즌 초반 한때 선두 경쟁까지 펼쳤다는 점을 돌아보면 아쉬운 결과다.이날 토트넘이 UCL 진출 가능성을 EPL 최종전까지 이어가기 위한 경우의 수는 승리뿐이었다. 시선은 그동안 맨시티를 상대로 19경기 8골·4도움으로 유독 강했던 손흥민에게 쏠렸다. 실제 손흥민도 최전방과 측면을 넘나들며 맨시티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그러나 손흥민은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후반 4분엔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필이면 손흥민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 직후 선제 실점으로 이어졌다. 2분 만에 엘링 홀란에게 일격을 당했다. 토트넘이 UCL 가능성을 지피기 위해 필요한 건 두 골. 토트넘은 남은 시간 파상공세를 펼쳤고, 후반 41분 손흥민에게 또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골키퍼와 1대1로 맞섰다. 그러나 손흥민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또 막혔다. 역전골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천금 기회가 날아갔다.공교롭게도 이번에도 손흥민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홀란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0-2 완패로 끝났다. 토트넘의 다음 시즌 UCL 진출이 무산되는 순간이었다.토트넘 현지에선 ‘최대 라이벌’ 아스널이 2위로 떨어져 EPL 우승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 점을 그나마 위안으로 삼는 모습이다. ESPN은 “손흥민이 1대1 기회를 놓친 실수는 아이러니하게도 토트넘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토트넘 입장에선 이번 시즌 가장 큰 목표였던 UCL 진출을 이뤄내지 못한 건 너무나 뼈아픈 결과가 됐다.주장으로 선임된 첫 시즌 팀을 UCL로 이끌고 싶었을 손흥민에게도 진한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는 시즌으로 남았다. 손흥민은 리그 17골·9도움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혼자의 힘으로는 힘에 부쳤다. 통계업체 옵타는 올해 들어 손흥민의 득점 수가 줄어든 원인으로 ‘피로도’를 지목했다. 손흥민의 팀 내 비중이 그만큼 컸고, 부담을 덜어줄 동료가 부족했다는 뜻이기도 했다.UCL 도전은 무산됐지만, 손흥민과 토트넘은 오는 19일 자정 최하위 셰필드 원정길에 올라 유종의 미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5위 자리라도 지켜야 UCL보다 한 단계 아래인 UEL 무대라도 나설 수 있다. 손흥민은 개인 통산 3번째 EPL 10골-10도움에 도전한다. 도움 1개만 더하면 EPL 역사상 6번째로 3차례 이상 10골-10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된다. 김명석 기자 2024.05.15 11:31
해외축구

맨유 동료들이 ‘충격 외면’…“많은 선수가 패스 꺼린다” 팀 분열 조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3일(한국시간) “회이룬은 맨유의 부진한 경기력 속 골문 앞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많은 맨유 선수가 회이룬에게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으며 그에게 볼을 패스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이룬의 저조한 골 결정력 탓에 동료들의 믿음이 사라졌다는 뜻이다. 매체는 맨유 선수단의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보도를 냈다.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 유니폼을 입은 회이룬의 이적료는 7500만 유로(1107억원)에 달한다. 세간의 큰 기대와 달리 회이룬의 활약은 매우 저조하다. 회이룬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을 올렸다.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지난 1~2월 사이 나선 공식전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부활했다. 하지만 맹렬했던 기세는 금세 누그러졌다. 회이룬은 3월부터 한 달 넘게 침묵을 유지, 지난달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겨우내 침묵을 깼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는 또다시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무엇보다 회이룬은 빅 찬스를 거듭 놓치는 등 시즌 내내 비판에 직면했다. 이제는 동료들의 믿음까지 사라진 분위기다.회이룬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지금은 힘든 시기다. 하지만 우리는 이로부터 성장할 것”이라고 적었다.김희웅 기자 2024.05.14 13:53
연예일반

[RE스타] 3년 만 예능‧첫 블랙코미디…김희선 온다

배우 김희선이 예능과 드라마로 돌아온다. 예능은 3년 만, 드라마는 2년 만이다. 한동안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는 김희선이 신작들을 통해 저력을 입증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희선은 tvN 새 예능프로그램 ‘밥이나 한잔해’를 통해 3년 만에 예능에 복귀한다. tvN ‘우주도막’ 이후 처음이다. ‘밥이나 한잔해’는 MC들이 한 동네에 방문해 그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 및 셀럽들을 즉흥적으로 불러 동네 맛집에서 토크하고, 이후 게임을 통해 동네 주민들에게 한턱 쏘는 프로그램이다. 김희선은 특유의 솔직한 입담과 밝은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을 예고했다. 김희선은 ‘밥이나 한잔해’ 제작 초기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며 애정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진보미 PD는 “‘동네 친구들이 번개(사전에 약속하지 않은 채 사람들끼리 즉석에서 만나는 일)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김희선 씨가 기획 의도에 깊이 공감하며 열정적으로 아이디어를 냈다. ‘오프라인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는 아이디어가 더해져 프로그램이 완성됐다”고 덧붙였다. 김희선과 함께 이수근, 이은지, 더보이즈 영훈이 출연해 색다른 재미와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희선과 이수근, 이수근과 이은지 등 원래부터 친분이 있던 이들도 있었지만, 넷의 조합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김희선과 이수근은 tvN ‘토크몬’ 이후 6년 만에 재회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진 PD는 “극강의 E(외향형)인 김희선, 이수근, 이은지와 I(내향형) 성향의 막내 영훈의 조합도 앞으로의 번개 모임에서 눈여겨볼 만한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김희선은 이달 MBC 새 금토드라마 ‘우리, 집’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드라마 ‘내일’, 넷플릭스 ‘블랙의 신부’ 이후 2년 만이다. ‘우리, 집’은 휴먼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우리, 집’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가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중 김희선은 가족 문제 상담의 일인자로 국민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심리상담의이자 셀럽인 노영원 역을 맡았다. 노영원은 모든 걸 다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여느 집처럼 사소한 문제들이 있는 집안을, 대한민국 최고 심리상담의답게 다독이고 컨트롤하면서 굳건히 지켜내고자 고군분투한다. 김희선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블랙코미디 장르에 도전한다. 새로운 필모그래피를 완성하는 것이다. 김희선이 그려낼 대한민국 최고 가정 심리상담의 노영원은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김희선은 ‘우리, 집’에서 이혜영과 여여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극중 이혜영은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 홍사강 역을 맡았다. 김희선은 “처음 대본을 받고 웃느라 눈물을 흘리며 읽었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소재가 너무 신선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며 “드라마에서 고부 공조는 거의 처음이 아닐까 싶다. 너무 다른 두 여자가 가족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뭉치면서 벌어지는 사건과 그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색다르더라”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우리, 집’은 오는24일 첫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14 05:50
연예일반

“드라마 ‘졸업’, 공교육에 대한 왜곡된 시선 일으킬 내용 담겨” [전문]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이 드라마 ‘졸업’ 속 재시험 요구 장면을 두고 “공교육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문제 삼았다.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이하 중등교사노조)은 13일 “‘졸업’ 1회 방송 내용 중 ‘고등학교 재시험 요구 사건’과 관련된 내용에 상당한 유감을 표한다. 해당 내용에 대한 과도한 극 중 묘사와 설정은 공교육 일선에서 자라나는 세대를 가르치는 임무를 수행하는 교사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며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도 한국 공교육 현장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tvN 토일 드라마 ‘졸업’은 대치동 국어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제자 이준호(위하준)의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문제의 장면은 1회에서 서혜진이 고등학교 국어 시험 문제의 정답을 놓고 해석이 엇갈리자, 해당 학교 국어 교사를 찾아가 재시험을 요구하고 학교가 이를 받아들이는 부분이다.이에 대해 중등교사노조는 “특정 직업군에 속하는 사람들의 삶과 사랑을 조명한다는 의도는 드러내는 데 공교육 현장에 대한 오해와 이분법적 사고를 불러일으킬 만한 과도한 설정이 반드시 필요했던 것인지 의문”이라며 “방송 이후 유튜브 등에서는 이미 ‘막말하는 (학교) 선생님 압살하는’, ‘출제 오류 사태 말빨로 사로잡은’ 등의 자극적 제목의 편집본 콘텐츠가 생성됐고, 이는 스승의 날을 바로 앞둔 시점에서 공교육 종사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교사들은 오랫동안 학교 교육이 입시에 종속되어 오면서 경쟁교육과 사교육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학생들과 보호자들의 고충에 가슴 아파하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적 모순 속에서도 교육 목표를 실현하고 공교육 본질을 지켜가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중등교사노조는 전국의 중등 교사들을 대표해 ‘졸업’의 남은 방송이 공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에게도 공감과 위로, 의미 있는 카타르시스를 제공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인에게도 긍정적이고 건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콘텐츠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다음은 중등교사노조 입장 전문.1.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위원장 원주현, 이하 중등교사노조)는 지난 11일 방영된 tvN의 토·일 드라마 ‘졸업’ 1회 방송 내용 중 ‘고등학교 재시험 요구 사건’과 관련된 내용에 상당한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해당 내용에 대한 과도한 극 중 묘사와 설정은 공교육 일선에서 자라나는 세대를 가르치는 임무를 수행하는 교사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며,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도 한국 공교육 현장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2. ‘졸업’의 홈페이지에는 드라마의 기획 의도를 ‘언제나 우리 곁에 있었지만 한 번도 깊이 들여다보지 않았던 사각(死角)의 주인들, 학원 강사들의 삶과 사랑을 조명하려 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정 직업군에 속하는 사람들의 삶과 사랑을 조명한다는 의도를 드러내는 데에 공교육 현장에 대한 오해와 이분법적 사고를 불러 일으킬만한 과도한 설정이 반드시 필요했던 것인지 의문입니다.방송 이후 유튜브 등에서는 이미 ‘막말하는 (학교) 선생님 압살하는’, ‘출제 오류 사태 말빨로 사로잡은’ 등의 자극적인 제목의 편집본 컨텐츠가 생성되었고, 이는 스승의 날을 바로 앞둔 시점에서 공교육 종사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습니다.3. 극 중 학원 강사인 주인공은 학생, 학생 보호자에게 시험 문제에 대한 이의 제기를 권하고 학교의 연구부장에게 문의하겠다고 합니다. 또한 학생 보호자가 알려준 학교 교사의 개인 전화 번호로 전화해 학교로 찾아가서 학교 교사에게 수능에서 사라진 낡은 문제를 출제했다는 발언을 하며 재시험을 요구합니다. 이를 계기로 학교는 다수의 민원을 상대하며 재시험을 결정합니다.이 과정에서 “찍히면 어떡해요 학생부”, “수시 생각하면 일 키우지 말아라”, “수능에서 사라졌습니다. 낡았으니까요”, “어차피 학생부 때문에 애들이 문제 제기를 세게 못 할 거라는 거”, “인질로 잡혀있는 학생부 앞세워 교권을 참칭하는 게 문제입니까” 등의 대사는 입시에 종속되어 교육과정과 평가가 기형적으로 운영되어 온 중등교육의 존재 이유와 본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가 교육과정의 본질을 살리며 운영해 나가려는 중등 교사들의 노고와 고뇌를 깊이 있게 성찰하지 못한 표현입니다.또한 본인의 관점을 고수하려고만 하다가 수세에 몰리자 “기생충”이라 표현하며 주인공에게 물리력을 행사하여 피해를 입히는 남성 캐릭터는 고등학교 교사로, 눈물을 흘리는 제자를 위해 직접 나서지만 남교사의 물리력 행사에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는 여성 캐릭터는 학원 강사로 설정하여 이 둘의 대립 구도를 그려낸 것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이분법적 시각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4. < 2022개정 교육과정 총론 중 고등학교 교육 목표 >고등학교 교육은 중학교 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의 적성과 소질에 맞게 진로를 개척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둔다.1) 성숙한 자아의식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일의 가치를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에 맞는 지식과 기능을 익히며 평생 학습의 기본 능력을 기른다.2)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융합하여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기른다.3)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새로운 문화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자질과 태도를 기른다.4) 국가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과 태도를 기른다.‘2022개정 교육과정’의 총론에서는 고등학교 교육목표를 위와 같이 설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사들은 오랫동안 학교 교육이 입시에 종속되어 오면서 경쟁교육과 사교육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학생들과 보호자들의 고충에 가슴 아파하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적 모순 속에서도 교육 목표를 실현하고 공교육의 본질을 지켜가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5. ‘트렌드를 이끄는 참신한 소재’,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 시청자들로부터 깊은 공감과 사랑’, ‘웃음과 위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전 세계인의 일상 속에 의미 있는 즐거움’. ‘졸업’을 방영하고 있는 tvN 방송국에 대한 소개 내용입니다. 중등교사노조는 전국의 중등 교사들을 대표하여 ‘졸업’의 남은 방송이 공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에게도 공감과 위로, 의미 있는 카타르시스를 제공하여 국내뿐 아니라 세계인에게도 긍정적이고 건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컨텐츠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바입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13 18:19
영화

故 이선균 유작 ‘행복의 나라’ 8월 개봉…10.26의 또다른 이야기

배우 고(故) 이선균의 유작 ‘행복의 나라’가 관객을 만난다.10일 배급사 NEW는 영화 ‘행복의 나라’ 8월 개봉을 확정짓고 포스터를 공개했다.‘행복의 나라’는 1979년 대통령 암살사건 재판에서 단 한번의 선고로 생사가 결정될 박태주(이선균)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공개된 포스터에는 서류를 치켜들며 변호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정인후의 모습과 꼿꼿한 모습으로 재판을 받는 박태주의 모습이 대비되며 이들이 참여하고 있는 재판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한다. 또한 “1979년 대통령 암살사건 재판, 반드시 살려야 할 사람이 있다”라는 카피는 작품이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10.26 대통령 암살 사건 속, 아무도 몰랐던 또 다른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을 보여주며 궁금증을 자극한다.배우 조정석은 ‘관상’, ‘엑시트’,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세작, 매혹된 자들’ 등 분야와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 중으로 이번 작품에서는 법정에는 정의가 아닌 승패만이 있다고 믿는 변호사 정인후 역을 맡아 관객들 앞에 선다. 다양한 작품에서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이선균은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에 휘말린 강직한 군인 박태주로 분했다. 여기에 드라마 ‘비밀의 숲’, ‘이태원 클라쓰’, ‘킹메이커’ 등에서 대체 불가한 열연을 펼친 유재명이 또 다른 핵심 인물 전상두로 분해 작품에 기대감을 더한다. ‘행복의 나라’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관객을 달성한 추창민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8월 개봉 예정.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10 09:37
연예일반

[오!뜨뜨] 막 내리는 ‘지배종’·전환점 돈 ‘동조자’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디즈니 플러스: 지배종‘지배종’이 이번 주 9, 1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배종’은 2025년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한효주)와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주지훈)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 지난달 10일부터 매주 2회차씩 순차 공개됐다.앞선 7, 8회에서는 BF 내부 스파이 정체가 정해든(박지연)으로 밝혀지며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여기에 BF의 극비 프로젝트인 인공 배양 조직 기술이 세상에 드러나며 진정한 ‘지배종’이 되려는 선우재(이희준)와 이를 막기 위한 윤자유의 갈등이 예고됐다. 이 과정에서 윤자유는 자신이 직접 ‘인공 배양 조직’ 기술의 1호 임상 실험 대상이 될 것을 선언했다. 마지막 9, 10회차에서는 인체 실험에 나선 윤자유의 운명과 인공 배양 장기 기술을 손에 쥐기 위한 선우재 일가의 선택, 그리고 BF 직원들과 윤자유를 위기에 빠트릴 대규모 총격 사건이 담긴다. 특히 윤자유와 BF 그룹을 구하기 위한 온산(이무생)이 수많은 경찰과 대립하며 과거 자신의 운명을 뒤흔든 테러의 진실과 함께 설계된 모든 사건의 전말을 깨닫게 된다. #쿠팡플레이: 동조자‘동조자’도 새 회차로 안방 시청자들을 만난다. ‘동조자’는 박찬욱 감독이 진두지휘한 HBO 오리지널 7부작 시리즈.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뤘다.박찬욱 감독이 직접 연출한 1~3회와 달리 4회는 영화 ‘시티 오브 갓’, ‘두 교황’으로 잘 알려진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번 회차는 박 감독이 가장 코믹하다고 한 에피소드로 ‘동조자’ 특유의 패러독스(역설)을 보는 재미가 있다. 관전 포인트는 작가주의 감독이 만드는 영화에 등장한 각양각색 인물의 부조리한 모습을 지켜보는 거다. 캐릭터에 매몰된 셰이머스 대위(데이비드 듀코브니)는 진짜 참전 군인인 양 베트콩 역 배우들을 핍박하고, 미국 망명을 꺼렸던 장군의 딸 라나가 영화에 출연, 미국 자본주의에 물들어 간다. 감독은 이들의 모습을 통해 아이러니를 극대화화며 극의 재미를 더한다.영화 ‘서치’로 익숙한 한국계 배우 존 조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0 06:02
연예일반

‘트롯바비’ 홍지윤, ‘김연자 더글로리’ 게스트 출연...원조‧新 한류 스타들 만난다

가수 홍지윤이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한류 트로트 가수 김연자의 KBS 특집 방송에 출연한다.9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홍지윤은 ‘KBS프리미어 김연자 더글로리’에 게스트로 출연,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KBS프리미어 김연자 더글로리’는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김연자의 공연이다. KBS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준비한 특집 방송으로, 가족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한류원조 스타로 통하는 김연자는 1974년 TBC 오디션 프로그램 ‘전국 가요 신인 스타 쇼’에서 우승한 뒤 '말해줘요'로 데뷔했다. 1977년 일본으로 활동 반경을 넓힌 그는 고군분투 끝에 원조 한류스타로 발돋움했다. 홍지윤은 최근 도쿄를 방문해 고 히로미와 요시 이쿠조, 김연자 등과 만나며 프로그램 녹화 사실을 밝히는 등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홍지윤이 김연자의 데뷔 50주년 기념 쇼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게스트로 참가하는 가운데, 어떤 활약을 펼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KBS프리미어 김연자 더글로리’는 오는 25일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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