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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 멀티 골…대구, 통산 1000호 골과 함께 8G 만에 승리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통산 1000호 골과 함께 8경기 무승에서 탈출했다.대구는 지난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에서 김천상무에 3-0으로 크게 이겼다.대구는 전반 초반 김천의 압박을 쉽게 풀어내지 못하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36분 김진혁이 침투 후 중거리 슈팅을 만들어 내며 골망을 노려봤지만 살짝 빗나가며 득점하지 못했다. 공격 전개가 어렵던 대구는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분투했으나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후반을 맞이한 대구는 고명석, 바셀루스 대신 박진영, 박용희를 교체 투입했다. 대구는 전반보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후반 9분에는 김천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오승훈이 선방하며 골문을 굳게 지켰다. 곧바로 경기의 흐름이 대구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12분 세징야가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며 대구 K리그 통산 1000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에는 정치인이 잇따라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는 2대0이 됐다.대구는 후반 24분 요시노를 내보내고 이찬동을 들여보냈다. 김천도 이에 질세라 계속해서 대구의 골문을 위협해 왔지만 수비라인과 오승훈이 선방하며 쉽게 빈틈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36분에는 정치인 대신 고재현을 투입하며 공격 라인에 변화를 줬다. 곧이어 승리에 쐐기를 박는 세징야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39분 세징야가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온 볼을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멀티골을 기록했다.후반에 내리 3골을 기록하며 앞서가던 대구는 후반 43분 홍철 대신 에드가를 투입했다. 김천도 맞불을 놓으며 끝까지 추격해왔지만 대구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대구는 홈에서 강호 김천을 상대로 3-0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24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원정경기다.김우중 기자 2024.08.1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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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맞붙는 팀 K리그, ‘팬 일레븐’ 후보 44명 공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 나설 팀 K리그의 '팬 일레븐' 후보 44명 명단을 공개했다.5일 프로연맹이 발표한 후보 명단에는 제시 린가드(서울), 이승우(수원FC), 조현우(울산), 완델손(포항)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 망라된 가운데 정호연(광주), 황재원(대구), 최우진(인천), 이호재(포항) 등 젊은 피들도 이름을 올렸다.쿠팡플레이 시리즈에 나설 팀 K리그 선수단은 '쿠플영플' 1명과 '팬 일레븐' 11명에 '픽 텐' 10명을 더해 총 22명으로 구성한다.'쿠플영플'은 K리그1 12개 구단에서 22세 이하(U-22) 선수 한 명씩 추천받아 팬 투표를 통해 강원FC의 '영건' 양민혁이 이미 뽑혔다.'팬 일레븐'은 팬 투표로 11명을 뽑는데,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명단을 바탕으로 프로연맹 기술위원회(TSG)가 44명의 후보를 추렸다.팬 투표는 5일 오후 2시부터 14일 자정까지 K리그 공식 애플리케이션 '킥'(Kick)에서 진행되고, 16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전체 후보 가운데 다득표순으로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을 선발한다.팬 투표는 한 아이디당 1일 1회 투표할 수 있고, 4-3-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11명의 선수를 선택할 수 있다. 같은 팀 소속 선수는 최대 3명까지만 선택이 가능하다.후보에 오른 선수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의 제시 린가드도 포함돼 '옛 EPL 동료'들과 대결할 수 있어 팬들의 눈길을 끈다.'쿠플영플'과 '팬 일레븐' 선발이 모두 끝나면, 팀 K리그 코칭스태프가 '픽 텐' 10명을 추가로 선발한다.◆팀 K리그 '팬 일레븐' 후보 선수 명단▲ 공격수(FW) = 이상헌(강원) 가브리엘(광주) 김대원(김천) 세징야(대구) 일류첸코(서울) 안데르손 이승우(이상 수원FC) 엄원상 주민규(이상 울산) 무고사(인천) 이호재, 정재희(이상 포항)▲ 미드필더(MF) = 이희균, 정호연(이상 광주) 이동경(김천) 기성용 린가드 한승규(이상 서울) 윤빛가람 정승원(이상 수원FC) 고승범 보야니치(이상 울산) 송민규(전북) 오베르단(포항)▲ 수비수(DF) = 김영빈 황문기(이상 강원) 김봉수 박승욱(이상 김천) 고명석 황재원(이상 대구) 권완규 최준(이상 서울) 권경원(수원FC) 김기희 이명재(이상 울산) 요니치 최우진(이상 인천) 박진섭(전북) 신광훈 완델손(이상 포항)▲ 골키퍼(GK) = 이창근(대전) 김동준(제주) 조현우(울산) 황인재(포항)이은경 기자 2024.07.0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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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도움’ 이상헌, K리그1 17R MVP…강원·광주·대구 베스트11 ‘3명’씩 배출

강원 이상헌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MVP로 선정됐다.이상헌은 15일(토)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 수원FC의 경기에서 멀티 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상헌은 후반 10분 야고의 결승골, 후반 20분 양민혁의 추가골을 도우며 맹활약했다. 이상헌은 이날 경기에서 2도움을 추가하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8골 2도움)를 달성했다.K리그1 17라운드 베스트 팀 역시 강원으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에서 강원은 유인수, 야고, 양민혁이 골고루 골맛을 보며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K리그1 17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6일(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인천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전반 8분과 후반 25분에 각각 나온 문선민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1분 인천 김도혁의 추격골, 후반 45분 인천 김성민의 동점골이 터지며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K리그2 17라운드 MVP는 성남 김정환이 차지했다.김정환은 15일(토)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와 안양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성남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환은 후반 14분 박지원의 결승골을 도왔으며, 후반 29분에는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K리그2 17라운드 베스트 매치 또한 성남과 안양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성남이 전반 29분 장효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7분 안양 김동진이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성남은 후반 14분 박지원이 득점포를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후반 29분에는 김정환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경기는 성남의 3대1 승리로 끝났다.성남은 이날 승리로 K리그2 17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고, 김정환, 박지원, 신재원, 장효준, 김주원 등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MVP: 이상헌(강원)베스트 팀: 강원베스트 매치: 전북(2) vs (2)인천베스트11FW: 엄지성(광주), 일류첸코(서울), 이상헌(강원)MF: 유인수(강원), 문선민(전북), 벨톨라(대구), 양민혁(강원)DF: 고명석(대구), 허율(광주), 황재원(대구)GK: 김경민(광주) MVP: 김정환(성남)베스트 팀: 성남베스트 매치: 성남(3) vs (1)안양베스트11FW: 김정환(성남), 루페타(부천), 플라나(김포)MF: 박지원(성남), 홍원진(충북청주), 최재훈(김포), 신재원(성남)DF: 장효준(성남), 박경록(김포), 김주원(성남)GK: 손정현(김포)김희웅 기자 2024.06.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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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희 2G 연속 골…대구, ‘린가드’ 출격한 서울 격파하며 2연승 [IS 상암]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공격수 박용희(22)의 2경기 연속 득점에 힘입어 린가드가 출격한 FC서울을 제압했다.박창현 대구 감독이 지휘하는 대구는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서울을 2-1로 꺾었다.대구는 이날 승리로 시즌 첫 2연승을 질주했다. 박창현 대구 감독 체제의 첫 연승이기도 하다. 대구는 3승(5무5패·승점14)째를 올렸다.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린가드의 선발 출전이었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그의 K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 하지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단 63분을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 대구는 약속된 세트피스는 물론, 젊은 선수진의 강력한 압박으로 연거푸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달라진 대구는 상대보다 많은 슈팅을 기록하며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검증된 외국인 선수 세징야의 경기력도 빼어났다.반면 서울은 이번에도 연승에 실패했다. 최근 4경기 전적은 2승 2패로 희비가 경기마다 엇갈리고 있다. 야심차게 꺼낸 ‘선발 린가드’ 카드 역시 빛이 바랬다. 어느덧 홈 4연패다. 서울의 리그 전적은 4승 3무 6패(승점 15)가 됐다. 김기동 감독은 4-4-2 전형을 택하며, 린가드와 일류첸코를 전방에 배치했다. 이어 중원은 이승모와 기성용, 윙은 임상협과 강성진이 맡았다. 수비진은 이태석·박성훈·권완규·최준,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꼈다.박창현 감독은 3-5-2 전형으로 맞섰다. 세징야·박용희·정재상에 전방에 배치됐고, 벨톨라와 박세진이 뒤를 받쳤다. 측면에는 장성원과 황재원, 백3는 고명석·박진영·김진혁으로 꾸려졌다.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전반은 말 그대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다. 서로가 위협적인 장면을 주고받으며 45분 내내 접전을 벌였다.포문을 연 건 대구였다. 세징야와 박용희가 연이은 감아차기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서울은 린가드가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기성용이 땅볼 슈팅으로 연결해 응수했다.대구는 전반 20분 코너킥 공격에서 벨톨라의 크로스가 김진혁의 헤더로 연결됐다. 정확한 침투와 헤더였으나,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다소 분위기를 내준 서울은 린가드와 일류첸코의 합작 플레이로 맞섰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가 제대로 전달되진 않았다. 대구는 다시 한번 세징야로 맞섰다. 세징야는 직접 프리킥, 이어 1분 뒤엔 드리블 뒤 슈팅으로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두 번 모두 백종범을 넘지 못했다.서울은 결정적인 찬스는 34분에야 나왔다. 린가드의 패스를 받은 강성진의 크로스가 굴절됐다. 흘러나온 공을 이태석의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오승훈이 왼손으로 공을 막았다.전반 막바지 42분 벨톨라의 압박에 이은 세징야의 역습이 나왔다. 하지만 세징야의 왼발 슈팅은 권완규에게 걸렸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두 팀의 유효 슈팅은 무려 9개였다. 후반 초반은 관대한 판정 속에 거친 몸싸움이 오갔다. 균형을 깬 건 세트피스 한방이었다. 후반 11분 대구가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약속된 플레이로 오른 측면을 열었고, 황재원이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를 서울 수비수 최준이 머리로 걷어내려 했으나, 이는 오히려 서울의 골대 구석을 가르며 자책골이 됐다.일격을 맞은 서울은 후반 18분 린가드와 임상협을 빼고, 팔로세비치와 강상우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직후 수비수 권완규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오승훈 손끝을 맞고 골대를 강타한 뒤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기회는 다시 대구가 잡았다. 후반 24분 고재현의 크로스가 박용희의 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김영준이 적극적인 압박으로 백종범으로부터 공을 뺏었다. 재차 쇄도한 박용희가 몸을 던져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박용희의 리그 3호 골.추가 실점을 허용한 서울은 흔들렸다. 후반 28분 벨톨라의 패스가 서울의 뒷공간을 뚫었다. 세징야와 백종범이 충돌했다. 이 장면에 대해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고, 백종범은 옐로카드를 받았다. 직후 프리킥에선 세징야의 날카로운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강타한 뒤 벗어나기도 했다.서울은 후반 막바지 상대의 측면을 공략하며 만회를 노렸다. 추가시간은 10분. 3분이 지났을 때 일류첸코가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왼발 슈팅을 시도해 기어코 1골 만회했다. 하지만 추격은 더 이어지지 못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5.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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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린가드 선발’ 꺼낸 김기동 감독 “100%는 아니지만, 뛰면서 끌어 올려야”

시즌 첫 2연승에 도전하는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선발 린가드’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 감독은 “어쨌든 린가드를 기용하기 위해선 시간적인 할애를 하며 컨디션을 올려야 한다”라고 설명했다.서울은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8위(승점 15)의 서울은 이날 시즌 첫 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만약 승리한다면 단숨에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최대 이슈는 단연 린가드의 선발 출전이다. 린가드는 지난 3월 3차례 모두 교체로 뛰었고, 공격 포인트는 0개에 그쳤다. 출전 시간을 올리는 와중에 불의의 무릎 부상으로 쉼표를 찍기도 했다. 사실상 2개월이 넘는 공백기간이었는데, 김기동 감독은 그를 선발로 내세웠다.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린가드의 상태가) 사실 100%는 아니다. 수술하고 연습경기도 30분밖에 소화하지 못했다”면서도 “후반전에 넣을까 고민도 했지만, 오히려 템포를 따라가지 못하면 다시 교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선발 배경을 전했다.이어 “어쨌든 내가 린가드를 기용하려면, 시간을 할애하면서 컨디션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팀에도 좋지 않겠다. 린가드에게는 ‘하는 거 보고 출전 시간을 결정하겠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골키퍼 백종범 역시 이날 선발 출전한다. 백종범은 지난 1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를 했다가, 일부 팬들로부터 물병을 맞기도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인천 구단에 5경기 응원석 폐지, 2000만원의 제재금을 부여했다. 동시에 집단 물병 투척의 원인으로 지목된 백종범은 700만원의 제재금을 받았다.이날 김기동 감독에 따르면 백종범은 일부 팬들로부터 소셜미디어(SNS)상에서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일부 팬이 매우 공격적인 메시지를 백종범 선수에게 보냈다. 나도 그 메시지를 봤는데, 굉장히 수위가 높았다”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것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 털어내고 괜찮다”라고 설명했다.서울은 이날 시즌 첫 2연승에 도전한다. 김기동 감독은 “연승이 있어야 좋은 위치로 가는 기폭제 역할을 하는데, 올 시즌은 지난해와 비슷한 구도인 것 같다. 3연패든, 2승 1패든 순위가 제자리 아닌가”라고 되물으며 “늘 첫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분명 초반보다는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달라진 대구에 대해선 “전에는 뒤쪽으로 잔뜩 내려앉았는데, 지금은 팀에 활력이 생긴 것 같다. 계속 긴장하면서 임하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에 맞선 박창현 감독 역시 나란히 2연승에 도전한다. 박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지난 11일 광주FC를 3-2로 제압하며 길고 긴 7경기 무승(4무 3패)을 끊었다. 최하위에서도 탈출한 데 이어, 더 도약하기 위한 기회가 마련됐다. 경기를 앞둔 시점 순위는 11위(승점 11)다.그런 대구 앞에 선 건 다름 아닌 린가드다. 이에 대구는 최고 외국인 선수 세징야로 맞선다. 박창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해 “따로 대비한 건 없다. 우리가 준비한 부분에 집중할 것”이라면서도 “세징야가 린가드를 가르쳐줄 수 있을지, 그 반대가 될지는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라고 웃었다. 한편 대구는 수비진에 공백이 있다. 중앙 수비수로 깜짝 활약을 펼친 황재원이 본 포지션인 오른쪽 수비수로 옮겼다. 홍철이 경고 누적으로 빠진 자리에는 장성원이 나선다. 대신 신인 박진영이 첫 선발 기회를 잡게 됐다. 박창현 감독은 “당장 박재현 선수를 다시 왼쪽에 기용하는 건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고 봤다. 경험 있는 선수를 좌우에 배치해서 박진영 선수의 부담을 줄일 것”이라면서 “향후 황재원 선수의 위치는 박진영 선수의 활약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끝으로 박창현 감독은 젊은 선수단의 좋은 분위기에 기대를 건다. 박 감독은 “훈련 분위기, 준비 과정을 보면 하위권 팀 같지가 않다. 하고자 하는 의욕도 넘친다. 모든 원정 경기에 중압감이 있지만, 우리는 올라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전진하려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라고 청사진을 그렸다.한편 ‘적장’ 김기동 감독에 대해선 “선수 때는 내가 무서운 선배였는데, 이제는 내가 무서워해야 하는 감독”이라면서 “경기 뒤 다시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라고 웃었다.이날 서울의 선발 전형은 4-4-2로, 린가드와 일류첸코가 전방을 맡는다. 임상협과 강성진이 윙에 배치됐고, 이승모과 기성용이 중원에서 합을 맞춘다. 백4는 이태석·박성훈·권완규·최준,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꼈다. 애초 선발로 낙점된 황도윤은 워밍업 중 부상으로 이탈했다.대구는 3-4-3으로 맞선다. 박용희·세징야·정재상은 전방을 맡고, 벨톨라와 박세진이 뒤를 받친다. 측면엔 장성원과 황재원, 백3는 고명석·박진영·김진혁으로 꾸려졌다. 최후방은 오승훈이 지킨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5.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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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No.10’ 린가드가 선발로 돌아왔다…서울-대구전 선발 명단 공개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대구FC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출전 명단이 공개됐는데, 린가드가 2달 만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그는 K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세징야와의 정면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서울과 대구는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를 벌인다. 이날 전까지 서울은 리그 8위(승점 15), 대구는 리그 11위(승점 11)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먼저 일류첸코·린가드·강성진·기성용·황도윤·임상협·최준·권완규·박성훈·이태석·백종범(GK)을 내세웠다. 강상우·김신진·윌리안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이에 박창현 대구 감독은 정재상·세징야·박용희·황재원·박세진·벨톨라·장성원·김진혁·박진영·고명석·오승훈(GK)으로 맞선다. 에드가·고재현 등은 벤치에 포함됐다. 홍철은 경고 누적으로 이날 경기에서 제외됐다. 공교롭게도 나란히 시즌 첫 리그 2연승을 노리고 있는 두 팀의 만남이다. 서울은 최근 승과 패를 반복하며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엔 3연패에 빠졌다가 수원FC를 꺾었으나, 이후 패와 승을 1개씩 추가했다. 만약 이날 승리한다면 시즌 첫 번째 리그 연승이 된다.이에 맞선 대구는 지난 11일 광주FC를 3-2로 제압하며 7경기 무승(4무 3패)을 끊었다. 돌아온 세징야가 1골 2도움 원맨쇼를 보여줬다. 시즌 중 부임한 박창현 감독의 대구 데뷔 승이기도 했다.앞선 지난달 열린 맞대결에서는 득점 없이 비겼다. 린가드는 2달 만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3월 데뷔 후 교체로만 3경기 나섰다.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렸으나, 불의의 오른 무릎 부상으로 쉼표를 찍었다. 복귀 시점이 묘연했지만, 마침내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워낙 긴 공백 탓에 선발 여부가 불투명했는데, 김기동 감독은 ‘선발’ 린가드를 택했다. K리그 4번째 경기를 앞둔 린가드는 이날이 첫 번째 선발 출전이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5.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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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전주] ‘달라진’ 대구, 추가시간 박재현·정재상 2골 폭발…전북과 2-2 무승부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대구FC가 난타전을 벌인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90분을 리드하고도 후반 추가시간에 연거푸 2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전북과 대구는 2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전북은 이날 전병관과 에르난데스의 득점으로 사실상 승리를 예약한 듯했다. 그런데 후반 추가시간에만 대구 영건 박재현과 정재상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전북의 2선 공격수 송민규의 분전은 빛이 바랬다. 그는 이날 후반 25분 교체되기 전가지 전방에서 맹활하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특히 전반전엔 완벽한 스루패스로 전병관의 선제골을 도왔고,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2도움)를 올렸다. 하지만 팀이 마지막 수비에서 무너진 것이 아쉬움이었다.대구는 이날 그간 보여준 ‘선수비 후역습’과는 분명 다른 축구를 뽐냈다. 오히려 전북이 역습을 통해 대구의 만드는 축구에 응수하는 장면이 나왔을 정도였다. 하지만 바뀐 전술 탓인지 선수들 간의 패스 실수와 동선 충돌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영건들의 활약은 후반 막바지에 빛났다. 후반 추가시간 박재현과 정재상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달라진 대구의 행보에 팬들의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전북은 4-2-3-1 전형으로 먼저 경기를 시작했다. 티아고가 전방을 맡고, 전병관·송민규·이영재가 뒤를 받쳤다. 중원은 이수빈과 맹성웅, 백4는 김진수·구자룡·정태욱·김태환으로 꾸려졌다. 골키퍼 장갑은 정민기가 꼈다.대구는 3-5-2 전형으로 맞섰다. 안창민·박용희·고재현이 전방에 배치됐다. 중원은 벨톨라와 요시노, 윙백은 홍철과 장성원이 맡았다. 수비진은 고명석·김강산·김진혁, 최영은이 골문을 지켰다.경기 전 박창현 감독은 “10발 더 뛰는 대구”를 예고했다. 실제로 전반 초반 높은 위치에서의 압박을 펼쳤다. 전반 4분에는 홍철의 뒷공간 패스를 받은 박용희가 순간적인 칩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옆 그물로 향했다.하지만 전북은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10분 송민규의 침투 패스를 받은 전병관이 장성원의 견제를 이겨낸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FC서울전 오버헤드킥 득점에 이은 2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대구는 마수걸이 득점을 노리는 고재현으로 응수했다. 전반 17분 김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고재현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봤으나 옆 그물로 향했다.이후엔 대등한 중원 싸움이 벌어졌다. 먼저 균열을 낸 건 대구였다. 전반 26분 요시노의 패스가 정확히 박스 안으로 배달됐다. 고재현은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는데, 골키퍼 정민기의 선방이 빛났다. 5분 뒤엔 최영은이 길게 차준 공을 안창민이 잡은 뒤, 박스 밖에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다소 움츠러든 전북은 이번에도 전병관과 김진수의 공격으로 응수했다. 전병관의 중거리 슈팅은 수비에 맞고 굴절됐고, 이영재의 2차 중거리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경기 템포는 다소 무뎌졌다. 결국 전북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박창현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홍철과 안창민을 빼고, 박재현과 정재상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효과는 후반 5분 만에 나왔다.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김진수의 패스를 끊은 대구는 요시노의 스루패스를 정재상이 박스 안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는 정민기 손끝에 걸렸다. 박용희, 고재현의 후속 슈팅은 골문을 외면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구는 이후에도 약속된 세트피스로 반격을 노렸다. 전북 역시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티아고의 헤더가 나왔으나, 골키퍼 최영은의 정면으로 향했다.전북도 후반 11분 교체 카드를 꺼냈다. 티아고와 이영재를 빼고, 문선민과 이동준을 투입했다. 대구는 후반 20분 코너킥 수비 후 역습 상황에서 정재상의 단독 속공으로 골문을 노렸다. 그는 멋진 턴 동작으로 수비 둘을 속인 뒤,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왼쪽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전북은 후반 25분 송민규 대신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는 올 시즌 전북 합류 뒤 첫 번째 리그 경기에 나섰다.한편 직후 대구의 간접 프리킥 이후엔 선수단의 충돌이 이어졌다. 김태환과 요시노가 신경전을 벌였고, 결국 두 선수는 나란히 옐로카드를 받았다.대구는 후반 신예들의 에너지 레벨을 앞세워 반격을 노렸다. 후반 33분 정재상이 멋진 턴 동작 후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골대 위로 향했다. 박재현의 슈팅 역시 골대 오른쪽이었다.대구가 높은 점유율로 전북을 압박했지만, 추가 득점은 홈팀이 해냈다.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준 드리블-문선민의 침투가 대구의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득점에 성공하며 이적 후 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하지만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추가시간은 8분, 대구는 박재현의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기어코 만회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2분 뒤, 요시노의 패스를 받은 정재상이 극장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만3642명 관중 앞에서 열린 경기는 극장 무승부로 끝났다.전주=김우중 기자 2024.04.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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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전주] ‘3경기 3승 도전’ 박원재 감독 대행 “이렇게 길어질 줄은…다음 주는 안 넘길 듯”

박원재 전북 현대 감독 대행이 어느덧 3번째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박 감독 대행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면서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데 집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원재 감독 대행이 이끄는 전북은 2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를 벌인다. 박 감독 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뒤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공교롭게도 ‘소방수’ 박원재 감독 대행은 박창현 대구 신임 감독과 마주하게 됐다. 나란히 소방수 역할을 맡은 사령탑들의 만남이다.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박원재 감독 대행은 “(대행 기간이)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면서도 “사실 나도 안에서보다 밖에서 듣는 게 많다. 그렇지만 다음 주는 넘기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박원재 감독 대행 체제에서 전북은 2연승을 달리며 일단 분위기 전환에는 성공했다. 다만 마주한 상대인 대구가 사령탑이 바뀌면서 구상이 달라졌다는 게 변수다. 이에 박 감독 대행은 “솔직히 말하면 정확히 파악을 못 하고 우리 것만 준비했다. 전해 들은 내용은 있지만, 어떻게 나올지는 알 수 없다. 일단 우리의 플레이, 우리 것만 잘하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을 아꼈다.시즌 내내 다소 불안한 후방 수비에 대해선 “지금 당장 변화를 주긴 어렵고, 선수들이 잘 해주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 경기장에서 어떻게 좋은 퍼모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얘기하고 고민하는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경기를 끝으로 입대하는 맹성웅과 이동준은 모두 엔트리에 포함됐다. 맹성웅은 선발로, 이동준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박원재 감독 대행에 따르면 두 선수의 출전 의사가 강력한 상황이다. 박 감독 대행은 “전체 미팅 때도 ‘오늘 승리해야 하는 이유’ 중에 하나로 두 선수의 입대 얘기를 했다. 팀을 위해 쉬지도 못하고 입대 전 경기를 치르는 상황 아닌가. 동료들을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고 얘길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선수 모두 자발적으로 출전 의사를 내비쳤다. 이동준 선수의 경우 부상 때문에 안 될 줄 알았는데, 선수 본인이 아주 잘 치료하고 돌아와서 뛰고 싶다고 얘길 했다”라고 덧붙였다.이밖에 에르난데스 역시 벤치에 포함됐다. 다만 최대 10~20분 정도만 출전할 것이라는 게 박원재 감독 대행의 설명이다.끝으로 박 감독 대행은 “처음부터 감독에 대한 욕심은 크게 없었다. 해보고 나니 어떻게 감독님들을 보좌해야 할지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됐다. 단순히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얼마나 어려운지 느끼게 됐다”라면서 “전술적인 부분, 선발 고민 등 여러 어려움이 있더라. 다행히 코치진이 옆에서 도와줘서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에 맞선 박창현 대구 신임 감독은 마침내 첫 출항을 앞뒀다. 지난 2010년 포항 스틸러스의 감독 대행을 맡은 뒤, 14년 만의 K리그 복귀전이다. 박 신임 감독은 이후엔 주로 대학 무대를 누볐고, 가장 마지막 지휘봉도 홍익대에서 잡았다.박창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나도 나름 7승 감독이다”라고 농담한 뒤 “팀에 젊은 선수가 많다. 날씨도 덥다 보니 체력적인 부분에 중점을 뒀다”라고 준비 과정을 돌아봤다. 특히 박창현 감독은 “4일 정도 준비했는데, 수비 위치가 더 높아질 것이다. 높은 위치에서 공을 탈취한다면 득점 확률도 높아지지 않나. 지금은 세징야, 에드가 등이 빠진 상황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유리한 어린 선수들로 승부를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젊음으로 패기 있게 한 발, 두 발 더 뛴다는 의미일지’라고 되묻자, 박 감독은 “10발은 더 뛴다고 봐야 한다. 한두 발로는 상대를 이기기 어렵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그렇다면 박창현 감독이 느낀 대구의 보완점은 무엇일까. 이에 박 감독은 “작년에 비해 스타트가 안 좋다보니 분위기 자체가 가라앉았다. 코리아컵에서도 2부리그 팀에 진 여파가 남아 있는 것 같다. 일단 훈련부터 즐겁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약속된 플레이도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박창현 감독은 ‘부주장’ 공격수 고재현의 득점을 기대한다. 고재현은 올 시즌 부주장을 맡았지만, 8경기에서 0득점에 그쳤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리그에서만 22골을 넣은 공격수다. 박 감독은 “조급함도 있고, 두려움도 있는 것 같다. 의욕이 넘치다 보니 힘이 들어가는 것 같아 그런 부분을 조절했다. 오늘 좋은 경기해서 마수걸이 골을 넣으면 훨훨 날아다닐 것”이라고 내다봤다.끝으로 박창현 감독은 “긴장도 되지만 설렌다. 오랜 기대감 끝에 만나는 첫사랑 같은 느낌이다. 그동안 젊은 선수들과 계속 일을 해왔는데, 그런 노하우를 ‘여기에 접목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크다”면서 “어찌 보면 나에겐 마지막 기회다. 이를 놓치고 싶지 않다. 지금 당장은 팬들이 원한 감독이 아니지만, 시즌이 지나면서 ‘좋은 선택이었다’라는 평가를 받고 싶은 바람”이라고 말했다.전북은 티아고·송민규·전병관·이영재·이수빈·맹성웅·김진수·구자룡·정태욱·김태환·정민기(GK)를 선발로 내세웠다.대구는 고재현·안창민·박용희·장성원·요시노·벨톨라·홍철·김진혁·김강산·고명석·최영은(GK)으로 맞섰다.전주=김우중 기자 2024.04.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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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전주] ‘소방수’들의 만남…전북-대구 선발 명단 공개 ‘송민규 vs 고재현’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박원재 감독 대행 체제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대구FC는 박창현 신임 감독 체제로 첫 출항을 앞뒀다. 두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 송민규와 고재현이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는다.전북과 대구는 2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를 벌인다. 6경기 무승(3무 3패) 행진을 끝낸 전북은 3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대구는 4경기 무승(3무 1패)을 끊어야 한다.박원재 감독 대행이 이끄는 전북에선 먼저 티아고·송민규·전병관·이영재·이수빈·맹성웅·김진수·구자룡·정태욱·김태환·정민기(GK)가 먼저 나선다. 에르난데스·문선민·안현범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오늘 경기를 끝으로 입대하는 이동준 역시 벤치에 포함됐다.최근 리그 3경기서 2골 2도움을 올린 송민규가 이번에도 선발로 나서 대구의 골문을 겨냥한다.이에 맞선 박창현 대구 감독은 고재현·안창민·박용희·장성원·요시노·벨톨라·홍철·김진혁·김강산·고명석·최영은(GK)을 선발로 택했다. 에드가·박세진·박재현 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달 초 부상으로 이탈했던 에드가가 복귀한 것이 눈에 띈다. 이어 아직 득점을 올리지 못한 고재현이, 마수걸이 골에 성공할지도 관심사다.한편 시즌 초반 사령탑을 교체한 두 팀의 만남이 성사됐다. 전북은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전 감독 체제로 2024시즌을 맞이했으나, 결국 초반 성적 부진 끝에 자진 사임했다. 박원재 코치가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고, 2연승을 달리며 일단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대구는 최원권 전 감독 체제로 4번째 시즌을 시작했지만, 경기력 부진 끝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후임 사령탑은 최근까지 대학 무대에서 홍익대를 이끈 박창현 감독이다. 두 감독은 과거 포항 스틸러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기억도 있다. 박창현 감독은 코치로, 박원재 감독 대행은 선수로 합을 맞춘 기억이 있다. 과거 합을 맞춘 두 감독이, 나란히 소방수라는 역할로 만나게 됐다. 이날 승리 팀은 단숨에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전주=김우중 기자 2024.04.2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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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처절했던 최하위 탈출 공방전…대구-대전, 누구도 웃지 못한 0-0 무승부

지는 팀은 최하위로 추락하는 벼랑 끝 맞대결. 90분 내내 이어진 대구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처절했던 공방전은 끝내 어느 팀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 서로를 제물로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 했던 대구와 대전 모두 만족할 수 없는 결과였다. 대구와 대전은 21일 오후 4시 30분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두 팀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도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이날 무승부로 대구는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승점은 7(1승 4무 3패)로 한 경기 덜 치른 광주FC(승점 6)를 끌어내리고 10위로 올라서는 데 만족해야 했다. 대전 역시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 6(1승 3무 4패)으로 광주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밀려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분위기 반전을 위해 대구와 대전 모두 승리가 절실했고, 마침 상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만큼 놓쳐서는 안 될 경기였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수비지역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고, 반대로 상대 실수를 나란히 골로 연결 짓지 못하는 등 거듭 아쉬움만 삼켰다. 90분 내내 어느 한 팀도 물러서지 않고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결과는 소득 없는 무승부였다.분위기 반전에 실패한 두 팀은 오는 주말 9라운드를 통해 다시 한번 반등에 도전한다. 대전은 27일 오후 2시 FC서울과 홈경기를 치르고, 대구는 이튿날 전북 현대 원정길에 오른다. 최원권 감독이 물러나면서 정선호 코치가 감독대행 역할을 맡은 대구는 안창민이 최전방에 서고 고재현과 박용희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요시노와 박세진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홍철과 장성원이 양 측면 윙백 역할을 맡았다. 고명석과 김강산, 김진혁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키퍼는 최영은.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도 백3 전술로 맞섰다. 김승대와 음라파가 투톱을 이루고, 이준규와 주세종, 이현식이 중원에 포진했다. 김인균과 오재석이 윙백 역할을 맡고, 안톤과 김현우, 이정택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경기 초반 기회는 대구가 먼저 잡았다. 전반 5분 이창근의 클리어링 실수를 틈타 기회를 잡았다. 고재현이 오른쪽을 파고들던 박용희에게 침투 패스를 건넸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찬 박용희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이후 두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까지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대전은 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김승대의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돼 아쉬움을 삼켰다. 음라파가 문전에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수비가 먼저 걷어냈다. 대전이 기세를 끌어올렸다. 3분 뒤엔 이준규의 침투패스가 김인균에게 연결됐고, 골문을 비우고 나온 최영은 골키퍼까지 지나쳤지만 음라파 슈팅이 빗맞았다. 이준규와 음라파의 연이은 중거리 슈팅도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이에 질세라 대구도 역습을 통해 기회를 잡았다. 전반 31분 코너킥 수비 이후 역습 상황에서 반대편을 향한 홍철의 침투패스가 정확하게 연결됐다. 고재현의 슈팅은 그러나 골대를 외면했다. 이후에도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두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고재현과 음라파가 주고받은 헤더가 모두 무위로 돌아가는 등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후반 들어서도 두 팀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균형을 깨트리기 위해 서로의 빈틈을 찾았다. 후반 10분엔 대전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장성원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음라파가 단숨에 페널티 박스까지 파고들었다. 골키퍼와 맞선 기회에서 찬 슈팅은 그러나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골문을 외면했다. 대구도 3분 뒤 고재현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안창민의 슈팅으로 맞섰지만, 슈팅이 빗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정선호 감독대행이 먼저 변화를 줬다. 안창민과 박용희가 빠지고 2004년생 정재상과 2003년생 박재현이 투입됐다. 이날 데뷔 처음 K리그에 엔트리에 포함된 정재상은 교체를 통해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대구가 대전 진영에서 공세를 이어갔지만 마지막 기회까지 만들지는 못했다.이민성 감독도 세 장의 교체카드를 한 번에 활용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2분 주세종과 이현식, 이준규가 빠지고 임덕근과 김한서, 임유석이 투입됐다. 교체 직후 나온 김현우의 헤더는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경기가 후반부로 향할수록 양 팀 벤치가 더 바빠졌다. 정선호 대행은 후반 27분 박세진을 빼고 벨톨라를 교체로 투입했다. 지난달 31일 광주FC전 이후 공식전 5경기 만의 복귀전이다. 이에 질세라 이민성 감독도 레안드로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두 팀 모두 0-0 무승부에 만족하지 않고 골을 넣겠다는 의지였다.그러나 골을 기대하는 두 팀의 팬들을 열광케 할 골은 끝내 어느 팀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양 팀 선수들은 치열한 몸싸움은 물론 상대 슈팅을 몸으로 막아내는 등 그야말로 처절한 사투를 벌였으나, 그 노력이 균형을 깨트리는 한 방으로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추가시간 김승대의 극적인 골마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대구=김명석 기자 2024.04.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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