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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이경 하차 ‘놀면 뭐하니?’, 서로 물고 뜯기 바빠… ‘인사모’ 9인 본격 경쟁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첫 모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이주원 안지선 방성수/작가 노민선)는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편으로 꾸며졌다. 주최자 하하를 필두로 배우 허성태, 현봉식, 한상진, 김광규, 가수 에픽하이 투컷, 개그맨 허경환, 방송인 정준하, 이종 격투기 선수 최홍만 등 ‘인사모’ 9인의 인기 투표가 시작되며, 매주 달라질 인기 순위를 궁금하게 했다. 이날 인기를 갈망하는 9인은 화합을 위해 뭉쳤지만 서로를 물고 뜯기 바빴다. ‘인사모’ 이후 허성태는 팬카페 회원수가 52명에서 552명으로 10배 증가했으나, 허경환은 오히려 감소하는 반전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투컷은 ‘인사모’ 맞춤형 인재임을 몸소 인증했다. 투컷을 향해 ‘누군데 스태프를 저렇게 많이 몰고 다니냐’라고 수군댔던 최홍만의 뒷담이 밝혀졌고, 투컷은 “나 130만 유튜버다”라고 발끈했다. 매니저 1명과 함께 온 한상진은 같은 소속사인 허성태가 7명의 스태프를 대동한 것을 알고 질투했다.그들만의 리그가 펼쳐진 인기 투표는 웃음을 유발했다. 유재석은 ‘인사모’ 멤버들의 인기 순위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2위 허성태, 3위 하하, 4위 정준하, 5위 허경환, 6위 현봉식, 7위 한상진, 8위 최홍만이 랭크됐고, 멤버들은 마음에도 없는 축하와 격려를 쏟아냈다. 허경환은 2위 허성태를 향해 “오징어 빨(?)이야”라며 심술을 부렸다. 모두의 관심이 쏠린 1위와 9위(꼴등)는 각각 김광규와 투컷이 차지했다. 인기 없는 사람들 중 가장 인기 없는 사람이 된 투컷은 “이 방송국 것들”이라고 격분했다. 인기와 직결된 입덕 장단점 분석도 펼쳐졌다. 김광규는 ‘열애설 걱정이 없다’는 단점 같은 장점이 분석됐고, 하하는 ‘팬이라고 하면 잘해줄 것 같지만, 외모 관리를 너무 안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준하는 ‘팬이 많지 않아 날 기억해줄 것 같다’는 장점이 있었으나, ‘팬한테도 삐질 것 같다’는 입덕을 막는 단점이 있었다.앞으로 ‘인사모’에서 무엇을 할지 방향성 토론도 진행됐다. 팬클럽 창단, 팬사인회 개최, 팬을 상징하는 공식 색깔 지정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단, 응원봉 제작은 최소 수량을 맞추지 못하면 각자 사비 지출(?)을 하기로 했다. 하하는 가게를 운영하는 정준하를 놀리며 ‘인기 바가지 씌우자’라는 의미의 참신한 바가지 굿즈를 제안했다. 아이돌의 인기 비결을 벤치마킹한 아이디어도 나왔다. ‘아이돌 육상 대회(아육대)’가 아닌 ‘아저씨 육상대회(아육대)’를 하자는 것. 또 유재석은 아이돌이 하는 영통(영상 통화) 팬미팅을 강원도 영통에서 하자면서 차별화를 시도했다.모두가 행복해할 때 현봉식은 팬이 없는 현실을 직시하는 발언으로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정준하는 “우리가 인기 없다고 스스로 깎아내리면 안 돼”라며 자신감을 북돋았다. 유재석은 “더 밝은 빛을 내기 위해 모인 거다”라고, 주우재는 “포텐이 있다는 거다”라고 위로했다. 그러나 한껏 예민해진 투컷은 “왜 위화감이 드는지 알겠다. 진행을 인기 많은 둘이서 해서 그렇다”라면서, MC들의 웅장한 테이블 크기를 저격하는 옹졸함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유재석은 “숨은 팬심을 불태울 ‘인사모’는 이제 시작이다”라면서 사기를 끌어올렸다. ‘인사모’ 주최자 하하는 “서로 의심하지 않고 응원해주자”라면서 당찬 각오를 밝혔다. 그동안 외로운 싸움을 이어간 ‘인사모’ 멤버들은 전우회를 방불케 하는 끈끈한 분위기 속에서 한 팀이 됐다. 한상진은 “우리는 한 달만 안 보여도 ‘요즘 뭐 하세요?’라고 묻는다. 30년 배우 생활하면서 그걸 매일매일 견뎠다”라며 울컥했고, “가만히 있는 것보다 뭐라도 해보자”라고 의지를 드러내 멤버들을 감동시켰다.이에 유재석은 매주 팬들의 투표를 통해 인기 변화를 지켜보자며 제안했고, ‘인사모’ 멤버들의 첫 만장일치가 나왔다. 아이돌 뺨치는(?) ‘인사모’ 인기 투표가 예고되며 현장은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 인기 투표 바닥을 찍은 투컷은 “내가 영원히 꼴찌일 줄 알아?”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유재석은 “당신의 스타에게 투표하세요”를 외쳤고, 다음 인기 순위가 어떻게 뒤바뀔지 기대감과 궁금증을 끌어올렸다.‘놀면 뭐하니?’는 15일 MBC 스포츠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일본 1차전 경기 중계로 인해 결방한다. ‘인사모’ 프로젝트는 22일 방송에서 이어간다.한편, 최근 사생활 루머에 휩싸인 이이경은 지난 4일 고정 멤버로 출연하던 ‘놀면 뭐하니?’에서 돌연 하차한다고 밝혔다.‘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그동안 해외 일정을 포함한 스케줄로 인해 프로그램 참여에 고민이 많았고, 최근 하차 의사를 밝혔다”며 “제작진은 이이경의 의견을 존중하며 논의 끝에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열정을 보여준 이이경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갑작스러운 자진 하차에 사생활 루머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으나,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 측은 “해당 사건이 불거지기 전 이미 하차를 결정했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09 08:31
IT

김범준 COO "이제 네이버 정체성은 검색 아닌 에이전트"

"앞으로 네이버의 정체성은 검색 서비스가 아닌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수행하는 에이전트입니다."김범준 네이버 COO는 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콘퍼런스 '단25' 기자간담회에서 '에이전트 N'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에이전트 N은 단순 검색이나 추천을 넘어 실제 행동까지 연결하는 맞춤형 통합 에이전트다. 내년 여름 신규 서비스 'AI 탭'으로 선보인다.네이버는 오픈AI와 구글에 맞서는 무기로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내세웠다. 쇼핑과 지도, 블로그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로 축적한 데이터로 크롤링(웹페이지 정보 수집) 대비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보장한다.김 COO는 "이용자가 무엇을 고민하는지 파악해 적재적소에 도와주는 경험이야말로 AI 에이전트"라며 "오픈AI와 구글도 직접 쇼핑 사업을 전개하지는 않는다. 서비스 사용 흐름에서 적절한 순간에 도와주는 능력은 네이버만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네이버는 에이전트 N을 특정 서비스로 국한하지 않았다. 향후 기술과 노하우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진출을 노린다.김 COO는 "에이전트 N의 핵심 사상인 '온서비스 AI'는 한국에서 운영하는 형태 그대로 해외로 가져갈 수는 없다"며 "네이버웹툰과 포시마크, 왈라팝 등 미국과 일본 등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와 연계하면 전혀 다른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 기업이나 기관들에 기술과 노하우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네이버는 향후 AI 에이전트를 외부 서비스와 연동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김 COO는 "외부 서비스는 온서비스 AI 에이전트라는 전략으로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외부 서비스가 들어오려면 결국 연동이 이뤄져야 하는데, 네이버는 생태계를 가지고 있어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06 14:39
프로야구

마지막에 풀린 다리, 혼신의 주루...평생 잊지 못할 11초 이영빈 "이런 역할도 영광 [KS 신스틸러]

3루 베이스를 돌아 홈으로 향하면서 다리가 휘청였다. 그러나 혼신의 주루 끝에 천금 같은 득점을 올렸다. LG 트윈스 이영빈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11초였다. 이영빈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 팀이 5-4로 역전한 9회 초 2사 1루에서 김현수의 대주자로 투입됐다. 이영빈은 이날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전력 질주했다. 후속 타자 문보경이 한화 박상원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방면으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날렸기 때문이다. 타구가 펜스를 맞고 나오는 사이 이영빈은 3루를 돌아 홈까지 질주했다. 타구가 워낙 빠른 데다, 펜스 플레이도 원활하게 이뤄졌다. 대부분 주자라면 3루에 멈춰야 했다. 이영빈은 3루를 돌아 홈으로 달리면서 다리가 휘청였다. 하지만 넘어지지 않고 끝까지 달렸다. 타이밍상 아웃이 될 수도 있었지만, 이영빈은 재치 있게 상대 태그를 피해 홈플레이트를 터치했다. LG는 6-4로 달아나며 확실하게 분위기를 갖고 왔다. 경기 후 만난 이영빈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겠다'고 생각하고 뛰었다"라며 "짧은 찰나에 미리 슬라이딩을 해야 하나 고민했다. '일단 포수의 태그를 피해야겠다'는 생각에 시도했다"고 돌아봤다. 이영빈은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유망주다. 주포지션은 유격수로, 오지환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군 전역 후인 지난해와 올해 성적은 기대에 못미쳣다. 올 시즌 44경기에서 타율 0.208 3홈런 9타점으로 머물렀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반에 번트 같은 작전을 잘할 수 있는 선수를 고려해 30인 엔트리 마지막에 합류한 선수가 이영빈"이라고 말했다. 이영빈은 이날 대주자로 KS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우승 당시에는 국군체육부대(상무)에 복무 중이었다. 그때 형들과 우승을 경험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라며 "주전으로 뛰진 못하지만 이런 자리에서 뛸 수 있는 것만으로 영광이고 큰 경험"이라고 감격해했다. 이영빈은 KS를 앞두고 밤낮으로 번트 연습에 매진했다. 염 감독이 밝힌 것처럼 맞춤형 역할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그는 "나보다 잘 치는 형들이 많다. 주루나 수비, 번트에 있어 내게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아서 타격 시간을 줄이고 혼자서 번트 연습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번트에 엄청 자신 있진 않은데 후회하지 않으려고 아침에 타격 훈련 후에도 번트를, 야간 훈련 중에도 번트 연습을 했다. 아직 시리즈가 끝난 게 아니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10.31 12:23
예능

‘독사과2’ 제2의 깻잎 논쟁 예고…연애 토론의 장으로 돌아온다 [종합]

남녀를 막론하고 ‘독사과’를 보다 보면 연애의 본질은 물론, 인간관계의 미묘한 심리를 배울 수 있다.31일 SBS Plus, Kstar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이하 ‘독사과’) 시즌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전현무, 양세찬, 이은지, 윤태진, 허영지가 참석했다.지난해 7월 종영한 연애 리얼리티 예능 ‘독사과’는 약 1년간의 재정비를 거쳐 시즌2로 돌아왔다. ‘독사과’는 실제 커플에게 의뢰를 받아 ‘맞춤형 연애 실험’을 진행하며 연애 이야기를 나누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MC들은 시즌2의 차별점으로 ‘접선’과 ‘치밀한 설계’를 꼽았다. 양세찬은 “의뢰인이 애플녀와 직접 만난다. 주인공이 좋아하는 모든 조건을 담은 이상형을 애플녀한테 설명하고, 이 조건을 장착한 후 주인공을 만나러 간다”고 말했다.이은지는 “원래도 설계가 치밀했는데 이번 시즌은 더 단단해졌다”며 “제작진과 ‘애플 군단’이 며칠 밤낮으로 회의하며 주인공을 유혹하기 가장 좋고 자연스러운 상황을 설계했다. 조력자들이 기가 막힌다. 주인공은 독사과 군단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윤태진은 “모든 것을 장착한 애플녀가 주인공에게 가서 애플짓을 한다. 이것을 어떻게 버티는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MC들은 ‘독사과’가 연애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나누는 ‘제2의 깻잎 논쟁’의 장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양세찬은 “남녀 사이의 연락 문제가 있다. 어디까지 보고를 해야 하는지는 여전히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허영지는 “솔직히 화장실 갈 시간도 없냐. 지금 이런 상황이라고 연락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아예 연락을 안 하면 화가 너무 나지 않냐”고 맞받았다. 이은지는 “시청자들이 ‘독사과’를 좋아하는 이유는 상황을 보면서 ‘내 생각은 이렇다’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며 “이번 시즌에는 ‘내 남자의 친절함,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나’를 두고 많은 이야기가 오갈 것 같다”고 예고했다. 또 이은지는 ‘독사과’만의 차별점에 대해 “의뢰인이 직접 신청하기 때문에 자신의 사랑과 연인을 검증하기 위해 나온다”며 “그래서 진짜 리얼한 반응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사과’의 엔딩을 보면서 사랑이 뭘까, 인간 관계의 본질이 뭘까를 생각하게 된다”며 “누군가는 이런 연애 실험을 용서하기도 하고, 또 받아들이기도 하면서 연애와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다”고 전했다.양세찬은 남성 시청자 입장에서 ‘독사과’를 꼭 봐야 하는 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시청자 입장에서 ‘나라면 저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을까’ 고민하게 된다”며 “이런 상황들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생길 수 있는 일이다. 어떻게 대처할지 생각하면서 보면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 시즌2는 11월 1일 오후 8시에 첫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31 11:54
예능

까칠함 한 스푼 매니저… 이서진표 ‘비서진’ 슴슴한 재미 [줌인]

역시 ‘꽃보다 할배’ 출신은 다르다.예능에서 까칠함으로 무장했던 배우 이서진이 이번엔 까칠함은 한 스푼만 남긴 매니저로 변신했다. SBS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이하 ‘비서진’)에서 스타들의 일상을 챙기는 ‘이서진 표 매니저’로 활약하며, 특유의 말투로 슴슴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비서진’은 이서진과 김광규가 스타의 하루를 밀착 동행하며 매니저의 일을 대신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두 사람이 일일 매니저로 변신해 스타의 스케줄을 챙기고, 예상 밖의 ‘리얼 케미’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비서진’에서 단연 돋보이는 인물은 이서진이다. 특유의 잔소리와 툭툭 던지는 말투, 상황 판단이 빠른 리더형 포지션은 이미 여러 예능에서 입증됐다. 그는 ‘이서진의 뉴욕뉴욕’, ‘서진이네’ 시리즈 등에서 프로그램을 이끌며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특유의 은은한 까칠함으로 중심을 잡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비서진’에서는 권력을 쥔 ‘리더’가 아닌, 스타를 돕는 ‘매니저’로 변신하면서 기존의 위계가 뒤집힌다. 이 반전 구조가 신선한 웃음을 자아내며, 다른 예능에서 보지 못했던 ‘을’로서의 이서진의 면모를 보여준다. ‘비서진’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게스트에 따라 달라지는 이서진의 매니저 모드다. 이수지, 엄지원, 선우용녀, 장기용과 안은진 등 다양한 세대와 성격의 게스트들이 등장하면서, 이서진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맞춤형 매니저로 변신한다.이수지 편에서는 그만의 MZ 감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애쓰는 ‘나이 많은 아저씨’로 등장한다. 김광규와 함께 ‘조금이라도 덜 아저씨처럼 보이기 위해’ 경쟁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엄지원 편에서는 ‘능력 있는 선배 배우’로 변신, 부산국제영화제 드레스 선택을 함께 고민하는 등 든든한 조언자의 역할을 맡는다. 선우용녀 편에서는 ‘꽃보다 할배’ 시절 대선배들을 모시던 노련함이 발휘된다. 선배를 더 잘 챙기기 위해 김광규와 은근한 경쟁을 벌이는 모습을 통해 유쾌함을 선사한다. 특히 김광규와의 ‘찐친 케미’가 ‘비서진’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반응이다. 사실상 케어를 받아야 할 김광규가 ‘매니저’의 일을 하며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면, 이서진은 현실 잔소리로 받아친다. 이러한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자연스럽게 웃음으로 이어진다. 화려한 장치 없이도 일상적인 대화와 상황에서 웃음을 만들어내는, 이른바 ‘슴슴한 생활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준다.이서진이 활약 중인 ‘비서진’은 방송 3회 만에 온라인 숏폼 누적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했으며,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톱 시리즈’에서는 3주 연속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또 ‘비서진’은 첫 방송 당시 금요일 오후 9시에 편성돼 5.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다만 이후 MBC ‘나 혼자 산다’와 맞붙는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으로 시간대를 옮기면서 2회부터 3%대 시청률로 하락, 최근 방송에서는 2.3%까지 떨어졌다. 일상적인 웃음과 잔잔한 매력을 내세운 ‘비서진’의 슴슴한 재미는 여전히 호평받고 있으나, 고정 시청자 층을 지니고 있는 경쟁 예능과 겹치는 편성은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이서진이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모습은 ‘관리자’에 가까웠는데, ‘비서진’에서는 ‘꽃보다 할배’ 시절처럼 누군가를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으로 돌아왔다”며 “그 덕분에 시청자들에게 한층 호감형 이미지로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김광규와의 억지스럽지 않은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가 인기를 견인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7 06:05
산업

K뷰티 브랜드 이퀄베리, 스무디 세럼 신제품 3종 출시

K뷰티 브랜드 이퀄베리가 글로벌 소비자의 피부 고민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퍼스널 세럼 솔루션을 제안한다. 커머스 전문 스타트업 부스터스는 피부 타입별 맞춤 고민 해결을 위한 이퀄베리 ‘스무디 세럼 3종’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퀄베리는 모공과 색소침착을 집중 케어하는 기존 바쿠치올·비타민 세럼을 비롯해 피부 탄력, 수분, 진정까지 선택지를 넓혀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키는 맞춤형 세럼 제품이다. 사용자는 매일마다 자신의 피부 고민과 컨디션, 무드에 맞는 세럼을 선택해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이번 신제품은 과일 스무디를 연상시키는 생동감 있는 컬러와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고효능 포뮬러가 특징이다. 라인업은 5종 세라마이드 6,000 ppm을 함유한 ▲NAD+ 펩타이드 부스팅 세럼, ▲히알토인 플러딩 세럼, ▲알로에 PDRN 카밍 세럼 세 가지로 구성돼 주요 피부 고민 전반을 아우른다.먼저 NAD+ 펩타이드 부스팅 세럼은 손상된 세포 회복을 돕는 차세대 안티에이징 성분인 NAD+와 14종 펩타이드, 비건 콜라겐을 담았다. 잔주름과 칙칙함을 완화하고 피부 장벽까지 강화해 균일한 피부 톤 유지는 물론, 깊이 스며드는 성분이 처진 피부를 부드럽고 탄탄하게 정돈한다.히알토인 플러딩 세럼은 11종 히알루론산과 엑토인이 결합된 히알토인 솔루션 50,000 ppm, 아이슬란드산 빙하수 100,000 ppm, 스쿠알란을 함유해 피부 속 수분을 장시간 유지할 수 있다. 피부와 유사한 pH로 민감성 피부에도 순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쿨링 효과를 통해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 컨디션을 지원한다.알로에 PDRN 카밍 세럼은 알로에에서 추출한 식물성 PDRN 솔루션 50,000 ppm으로 손상된 피부의 진정과 재생을 돕는다. 또한 순도 95%의 5-CICA와 사철쑥 성분이 포함되어 피부 정화에도 도움을 준다.이퀄베리의 이번 스무디 세럼 3종은 해외 전용 상품으로 북미 아마존, 예스스타일(YesStyle)을 비롯한 국가별 유통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이퀄베리 최윤호 대표는 “톡톡 튀는 컬러와 고효능 성분을 결합한 스무디 세럼으로 글로벌 소비자들이 매일 즐겁게 피부 루틴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소비자들의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성분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이퀄베리는 뛰어난 제품력과 트렌디한 현지 마케팅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배에 달하는 매출 성장률을 달성 중이다. 지난 9월에는 ‘비타민 일루미네이팅 세럼’이 아마존 페이셜 세럼 부문에서 BSR(최고 판매자 랭킹, Best Sellers Rank) 3위, Most Wished For 1위를 석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2025.10.16 10:18
예능

‘살림남’ 이민우, 결혼 앞두고 충격 고백… “친양자 입양할 것”

‘살림남’이 첫 가족 해외여행의 소소한 감동과 재혼 가족의 현실적 고민까지 아우르며 추석 연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지난 1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가족의 본격 홍콩 여행기와 이민우 가족의 따뜻한 합가 라이프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2%를 기록했다.이날 박서진은 신곡 ‘당신이야기’ 무대를 지상파 방송 최초로 선보이며 오프닝부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스페셜 게스트로는 ‘올리비아 핫세 닮은꼴’로 불리는 걸그룹 모모랜드의 낸시가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배우 고소영과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는 낸시는 “고소영 선배님을 뵐 때마다 미모에 반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박서진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위’로 선정된 낸시의 출연 소식을 듣고 “숍에서 커트하고 염색도 하고, 메이크업도 두껍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특유의 ‘미모 견제 모드’를 발동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공개된 VCR에서는 태풍으로 위기를 겪었던 박서진 가족의 첫 가족 해외 여행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날씨가 회복되자 이들은 ‘동양의 유럽’ 마카오로 향했고, ‘가이드’로 변신한 박서진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 나선 동생 효정을 위해 맞춤형 코스를 준비했다. 이때 현지 팬들이 박서진을 알아보는 모습이 포착되자 부모님은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 백지영과 은지원 또한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며 훈훈한 분위기가 감돌았다.이후 가족들은 박서진의 진두지휘 아래 마카오의 랜드마크인 성 바울 성당에 도착했다. 이색적인 풍경에 감탄한 가족들은 곳곳에서 인증숏을 남기며 여행의 즐거움에 흠뻑 빠졌다. 특히 늘 아버지의 스킨십을 받기만 하던 어머니가 이날 먼저 ‘선뽀뽀’를 하며 애정을 표현했고, 아버지 역시 불편한 무릎도 잊은 채 점프까지 하며 사진을 찍는 등 들뜬 모습으로 여행을 즐겼다. 바쁜 생업에 쫓기느라 신혼여행조차 가지 못했던 어머니는 “(신혼여행 온 것처럼) 남편 손을 잡고 점프도 하고, 모든 것이 즐겁고 행복했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고, 기분 좋은 아내를 바라보던 아버지 역시 애틋한 미소로 화답했다. 그러나 즐겁던 여행에도 예상치 못한 위기의 순간이 찾아왔다. 이동 중이던 박서진의 아버지가 다리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길 한복판에 주저앉은 것. 평소에도 좋지 않았던 다리가 이번 여행에서도 결국 말썽을 부린 것이다. 하지만 첫 가족 해외여행에 들뜬 가족들의 얼굴을 보며, 아버지는 끝까지 아픔을 참고 내색조차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아버지는 “(가장으로서)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 아무것도 못 해주고, 몸이 이래서 짐만 되는 것 같아 미안했다”고 털어놓아 뭉클함을 자아냈다.다음 날, 아버지는 호텔에서 쉬고 있겠다며 본인은 신경 쓰지 말고 관광을 다녀오라 권했고, 가족들은 미안한 마음을 안고서 홍콩 시내 투어에 나섰다. 먼저 시장에 들른 효정은 눈에 띄는 몸짱 티셔츠와 앞치마를 들고 박서진에게 대보며 “새색시랑 ‘여보 오늘 밤 홍콩 가요~’ 해라”며 장난을 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흥겨운 시장 분위기에 흠뻑 빠진 효정은 시장의 또 다른 묘미인 흥정에도 도전했고, 박서진에게 즉석 라이브를 요청하는 것은 물론, 급기야 오빠의 성형 사실까지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뜻밖의 흥정이 통하자 박서진은 “얼굴 팔았으면 더 (흥정) 해라”라고 외쳤다.이후 박서진 가족의 폭풍 먹방 여행과 함께 아버지와 어머니의 애틋한 사연이 이어졌다. 특히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깜짝 프러포즈를 전하는 순간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어 이민우는 부모님, 예비 신부, 6세 딸과 함께, 총 일곱 식구가 한집살이를 시작하며 달라진 일상을 공개했다. 6세 딸의 물건으로 가득 찬 집은 전보다 활력이 넘쳐 보는 이들마저 미소 짓게 했고, 특히 한국살이에 완벽 적응한 귀여운 딸의 모습에 10월 재혼을 앞둔 은지원 역시 흐뭇한 미소를 지어 눈길을 모았다. 또한 평소 솔직하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유쾌한 웃음을 안겨줬던 이민우의 어머니는 생애 처음으로 남편을 향해 “자기야”라고 부르는 등 한층 다정하고 부드러워진 모습을 보였다. 예비 며느리와의 합가 효과를 톡톡히 본 셈. 이를 본 MC 은지원은 예비 신부와의 애칭 이야기가 나오자 “기분 좋을 땐 자기, 기분 안 좋을 땐 저기라고 부른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우는 예비 신부와 딸과 함께 본격적인 한국살이 준비에 나섰다. 그는 12월 출산 예정인 예비 신부를 위한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 6세 딸을 위한 어린이집 등을 직접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2세 출산 이후 내년 5월 결혼식을 올릴 계획임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세 사람은 먼저 한국 국적이지만 주민등록증이 없는 재일교포 3세 예비 신부의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해 주민센터를 찾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을 하던 중, 향후 필요한 행정 절차를 문의하던 이민우는 예상치 못한 사실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바로 예비 신부의 6세 딸과 법적으로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입양’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것. 이민우는 “’입양’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생소하고 당황스러웠다. 그런데 그 단어가 더 낯설 예비 신부가 혹시 불안해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며칠 후, 이민우와 예비 신부는 가사법 전문 변호사 이인철을 찾아 상담을 받았다. 이 변호사는 “일반적으로 재혼 가정이 혼인신고를 하면 배우자의 자녀도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지만, 법적으로는 가족이 아니다. 단순한 동거인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이 되기 위해선 특별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게 바로 ‘입양’이다”라고 덧붙였다. 뜻밖의 현실을 마주한 이민우와 예비 신부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고, 두 사람의 표정에는 한층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두 사람은 법적으로도 인정받는 온전한 가족이 되고자 신중히 6세 딸의 입양 상담을 이어갔다. 상담을 통해 ‘일반 입양’은 양부모(이민우)와 가족 관계를 새로 맺으면서도 친부모와의 관계가 유지되지만, ‘친양자 입양’은 친부와의 관계가 종료되고 새 아빠(이민우)가 친부의 지위를 갖게 되는 제도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를 들은 이민우는 망설임 없이 딸을 자신의 친양자로 입양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가족으로서의 책임과 사랑을 모두 감당하겠다는 진심을 드러냈다. MC 은지원 역시 “나 같아도 친양자 입양을 선택할 것 같다. 내 딸이고 싶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그러나 또 다른 현실의 벽이 있었다. 친양자 입양을 위해서는 친부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 예비 신부는 이혼 후 양육비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고, 아이의 친부와도 오랜 시간 왕래가 없었던 터라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입양 절차와 친부의 동의 등 생각보다 복잡한 법적 문제들이 드러나자, 예비 신부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오랜 시간 홀로 아이를 키워온 엄마로서의 미안함과 차가운 법적 현실이 교차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예비 신부는 “지금까지 혼자 딸을 키워오며 호적 정리, 친권, 양육권 등을 정리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제는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친부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그랬다. 재혼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모든 걸 감싸주는 오빠(민우)에게 너무 고마웠다”고 진심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상담을 마친 후, 세 가족은 처음으로 정식 가족사진을 촬영하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다. 비로소 한 가족으로 서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은 이민우 가족의 진심 어린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이번 방송에서 박서진 가족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챙기고 걱정하는 첫 해외여행으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또한 합가 이후 한층 화기애애해진 이민우 가족의 일상과 정식 가족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책임감 있는 가장으로 성장해 가는 이민우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여운을 남겼다.한편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12 11:33
산업

CJ올리브영, 26일까지 홍대서 퍼스널케어 팝업 '헤바 라운지' 운영

CJ올리브영이 ‘트렌드팟 바이 올리브영홍대’에서 특별한 샤워 케어 경험을 제안하는 체험형 팝업스토어 ‘올리브영 헤바 라운지’를 오는 26일까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최근 Z세대 사이에서는 샤워를 단순 위생 관리에서 ‘자기관리의 시간’으로 받아들이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매일 하는 ‘데일리’ 샤워와 힐링과 셀프 케어를 위한 ‘스페셜’ 샤워를 구분하는 것이다. 국내외 SNS에서도 #스키니피케이션 #글래스헤어 등 관련 키워드가 인기를 끌며 헤어∙바디케어가 주목받고 있다.올리브영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샤워를 뷰티 루틴의 확장된 단계로 제안하고자 뷰티 라운지 콘셉트의 ‘올리브영 헤바 라운지’를 기획했다. 고객이 새로운 샤워 케어 트렌드와 필요성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이번 팝업에는 올리브영의 대표 헤어∙바디케어 브랜드인 △라보에이치 △피노 △일리윤 △넛세린이참여해 약 40종의 퍼스널케어 아이템을 선보인다. 브랜드별로 헤어라인, 극손상모, 트러블, 바디 탄력 등 주요 고민에 특화된 맞춤형 체험도 제공한다.팝업은 총 4개의 체험존으로 운영한다. 리셉션에서 개인별 고민 체크리스트를 작성한 뒤 각 체험존에서 나만의 솔루션을 제안받을 수 있다. 체험존에서는 ‘헤어라인 채우기’, ‘손상모 리본 터널 체험’ 등 간단한 미션을 하고 브랜드의 대표 제품을 직접 발라볼 수 있다.모든 체험존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올리브영이 엄선한 헤어∙바디케어 상품으로 구성한 ‘애프터 케어 패키지’를 제공한다. 현장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이번 팝업 한정 스페셜 굿즈와 브랜드별 사은품을 증정한다. ‘올리브 멤버스’ 회원은 5만원 이상 구매 시 ‘올리브 키트 헤어바디 에디션’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올리브영 관계자는 “헤바 라운지는 세분화된 퍼스널케어 수요에 맞춰 일상의 샤워를 힐링과 뷰티 루틴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차별화된 뷰티 트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0.12 09:55
프로야구

약속 지킨 이숭용 감독 "김성욱? 솔직히 장타 기대 못했지만...코치 추천 믿어" [IS 승장]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홈에서 포스트시즌(PS)를 승리를 선사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정규시즌 3위 SSG는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PS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4-3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필승조 투수 이로운·노경은을 각각 4회와 5회 조기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8회까지 3-2로 리드했지만,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9회 초 강민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이 '키플레이어'로 꼽은 김성욱이 불펜 피칭 차원에서 마운드에 오른 삼성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끝내기 솔로홈런을 쳤다. 1차전에서 2-5로 패하며 업셋(하위 팀이 단기전에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결과) 위기에 놓였던 SSG는 가장 극적인 장면을 보여주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숭용 감독은 감독 데뷔 뒤 처음으로 PS 승리를 거뒀다. 다음은 '승장' 이숭용 감독 경기 총평. - 2차전 총평은. "선발 투수가 김건우가 2점을 내주긴 했지만, 본인이 갖고 있는 역량을 잘 해냈다. 필승조를 조금 당겨서 쓰며 승부수를 던졌는데, 첫 주자였던 이로운이 잘 해줬다. 끝내기 홈런을 친 (김)성욱이도 정말 잘 해줬다. 어떡하든 홈에서 이기고 싶었다.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이로운 조기 등판은 계획된 것인가."(선발 투수) 김선우가 초반에 (3회까지 무실점) 너무 잘 던져서 4회 정도에 고비가 올 것 같았다. 기술적으로도 그렇고 힘도 떨어진 것 같았다. 홈에서 무조건 승리를 하고 싶었고, 계획된 투수 운영으로 이로운을 투입했다."- 김성욱에게 홈런을 기대했나."솔직히 장타(홈런)는 기대하지 못했다. 성욱이 타순에 대타도 고민했다. 하지만 코치진이 '밸런스가 나쁘지 않다. 과감하게 밀어붙여야 한다'라고 추천하며 믿음을 구했다. 그래서 밀어붙였다."- 삼성이 선발 자원 아리엘 후라도를 투입할 것을 알고 있었나."9회 초 공격에서 어떡하든 동점을 만들려는 게 보였다. 무엇보다 후라도를 준비시키는 걸 알고 있었다." - 연장전에 돌입했다면,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10회도 투입할 계획이었나."아니다. 다른 투수(문승원)를 준비하고 있었다."- 조병현의 블론세이브는 어떻게 봤나."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선수를 대할 것이다. (조)병현이가 잘 쉬고 다음 경기에서 세이브를 해줬으면 좋겠다. 젊은 선수가 그런 상황에서 그만큼 던지는 것도 쉽지 않다. 이런 경험을 통해 더 성장할 수 있다."- 13일부터 대구 원정이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라 투수들 부담이 커질 것 같다."하던 대로 하겠다. 인천과 대구 구장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삼성 타자들이 홈에서 잘 치는 건 사실이다. 너무 어렵게 가다 보면 투수들이 실투를 범한다. 최대한 편안하게 승부하길 바란다. 더 적극적인 승부가 필요할 것 같다."- 고명준이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홈런을 쳤다."타격 코치와 일 대 일로 맞춤형 훈련을 하면서 상체가 앞으로 쏠리던 문제가 개선됐다. 주자가 있을 때 토-탭((Toe Tap)으로 치면서 밸런스도 좋아진 것 같다. 중요한 경기에서 홈런을 쳤기 때문에 자신감이 더 커질 것 같다."- 고명준에게 시즌 20홈런을 치면 선물을 주겠다고 약속했다던데. 정규시즌(17개)과 PS(2개)를 포함하면 1개 남았다."그건 생각 못 했다. 원래 30개를 쳐줘야 한다고 바랐다. 그래도 PS를 포함해 20개를 치면 최대한 인정해 줘야겠다."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1 17:58
산업

“‘케데헌’ 서구의 아시안 편견 깨는 중요한 분기점 될 것” [2025 BIFF]

“마이클 잭슨과 오프라 윈프리가 흑인에 대한 편견을 깼듯이 ‘케데헌’이 아시안의 편견을 깨는 분기점이 될 것이다.”김태훈 팝 칼럼니스트가 전 세계가 열광하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영향을 진단했다.김 칼럼니스트는 19일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2025 부산국제영화제 ‘넷플릭스 인사이트’ 미디어 스터디 세션 ‘K의 경제학, K-콘텐츠의 발전이 한국에 기여하는 문화 경제적 효과’에서 이같이 짚었다. ‘케데헌’은 넷플릭스 역사상 최다 시청 기록을 세워 누적 시청 수 3억 뷰를 돌파,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올해 영화제 기간 별도의 시간을 마련해 ‘케데헌’의 산업적 효과를 비롯해 K콘텐츠의 과거와 현재 등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그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언급하며 “그의 당선을 이끈 두 명의 흑인이 있다. 마이클 잭슨과 오프라 윈프리인데 백인 10대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으로 이어지는 흑인에 대한 편견을 깨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TS에 이어 ‘케데헌’이 기존에 깨려고 했던 아시아인에 대한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중요한 분기점을 맞았다”고 강조했다.김 칼럼니스트와 함께 모더레이터로 참석한 김숙 컬쳐미디어랩 대표는 ‘케데헌’의 인기를 실감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김 대표는 “얼마 전 열린 세계지식포럼에서 제임스 A. 로빈슨 교수가 ‘케데헌’을 다섯 번 봤다고 하더라”며 “한국적 정서의 포용이 맞아 떨어진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케데헌’의 전 세계적 성공의 이유로 정체성을 찾아가는 보편적 메시지의 전달에 고개를 끄덕였다. 한국적 취향이 가득한 특수한 소재(K팝·샤머니즘·K푸드·K컬처)를 전 세계인 모두의 고민 영역인 아이덴티티(정체성)를 찾는 보편적 스토리가 넷플릭스라는 거대 유통망을 타고 히트했다.김 칼럼니스트는 “‘케데헌’은 ‘미녀삼총사’의 구성에 퇴마사를 얹어 장르를 절묘하게 섞은 두 개의 이야기다”며 “어떤 시청자든 자기와 동일시하는 캐릭터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기성세대가 영화를 동경의 콘텐츠 형태로 봤다면 ‘케데헌’은 마치 관광 가이드처럼 음식, 공간을 제안하는 체험형의 콘텐츠로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여행지나 음식 사진을 SNS에 올리는 젊은층에게 ‘케데헌’이야말로 맞춤형 콘텐츠”라고 말했다.김 칼럼니스트는 일부에서 미국기업인 소니픽처스가,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이 만든 ‘케데헌’의 성공에 의심을 거둘 때라고 지적했다. 한국적 소재에 국한된 것을 K콘텐츠라고 한정하기보다 “한국인이 아닌 사람이 한국적 소재로 만들어내는 것에 비판하기보다 즐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부산=이현아 기자 2025.09.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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