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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송재호 별세에 추모 물결…정치권도 애도

원로배우 송재호가 세상을 떠났다. 반세기 넘는 시간 연기 활동을 보여준 그의 별세에 많은 이들이 추모에 동참했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에 따르면 고인은 숙환으로 지난 7일 눈을 감았다. 향년 83세.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0일 오전 8시 30분이다. 그는 북한 평양 출신으로 동아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1959년 KBS 부산방송총국 성우로 데뷔했다. 1964년 영화 '학사주점'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2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드라마 '용의 눈물' '부모님 전상서' 등에 출연하며 국민 아버지로 사랑받았다. 고인의 별세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 "국민 배우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평생을 연기에 전념하며 반세기 넘는 세월을 대중과 호흡한 국민 배우셨다. 중년 이후에는 인자한 아버지 역으로 친숙해지셨지만 젊은 시절 제임스 딘 같은 반항아 이미지를 기억하시는 국민도 많다"고 추모했다. 또 故송재호의 독특한 이력도 소개했다. "야생생물관리협회장,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 등을 지내시며 환경, 아동 문제 등에도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참 따뜻한 배우셨다. 많이 그리울 것"이라고 했다. 고인은 1979년 서울용호구락부 소속 사격연맹에 선수로 등록돼 국제사격연맹 심판으로도 활동했다. 2000년엔 밀렵감시단 단장도 지냈다. 1999년에는 99하남국제환경박람회조직위원회 홍보위원으로 활동했고 최근까지 야생생물관리협회장을 역임했다. 2010년에는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 문화재사랑 어린이 창작동요제 홍보대사를 지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제가 초선 국회의원일 때 고인을 뵈었다. 참 온화하고 멋진 분이셨다. 강한 애국심과 긍정적인 인생관도 강조하셨다. 후배들의 귀감이셨다. 편히 쉬십시오"라고 애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1.0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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