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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씽씽·이날치→MZ소리꾼 김준수·송소희…국악 대중화 선봉 ①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K팝을 대표하는 장르는 아이돌 음악이지만 우리 고유 음악인 국악 역시 변화무쌍한 시도를 이어가며 계속 진화하고 있다. ‘K’가 세계인의 즐거움이 되고 있는 시대, ‘K’ 중에서도 진짜 ‘K팝’인 국악의 현 주소와 국악인들의 활약상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강렬한 가발에 짙은 화장과 스키니진 그리고 치마. 비주얼로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호한 비주얼의 세 명이 미국 공영라디오 방송 NPR 타이니데스크 콘서트서 선보인 파격 무대가 지난 2017년 유튜브를 달궜다. 아시아인 최초로 해당 무대를 달군 주인공은 한국의 민요 기반 퓨전 국악그룹 씽씽이었다. 이희문, 추다혜, 신승태가 보컬로 나선 6인조 음악그룹인 씽씽은 민요를 신선하게 해석한 음악들로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더 주목받은 팀이다. 현대음악과 만난 전통음악의 신선한 해석과 시도는 그 자체로 씽씽만의 장르가 됐다. 단순히 파격에 머무른 게 아닌,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보여온 이들은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3년간 뜨거웠던 활동을 끝으로 해체했다. 씽씽의 리더였던 장영규는 이후 이날치를 결성, 또 한 번 국악으로 세계를 뒤흔들었다. 국악과 팝을 접목한 실험적 음악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이날치는 2020년 발표한 싱글 ‘호랑이’의 타이틀곡 ‘범 내려온다’로 한국 대중음악신을 휩쓴 데 이어 세계인의 시선을 받았다. 이들은 이듬해 열린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 부문을 수상하는 등 평단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일반 대중에게 가장 익숙한 ‘국악 뮤지션’은 여전히 이날치로 대표되는 듯하다. 하지만 실제론 수많은 팀 혹은 솔로 뮤지션들이 국악을 기반으로 한 각자의 음악색으로 활약하고 있다. 소리꾼 이자람은 아마도이자람밴드를 결성, 2009년부터 십수년째 활동 중이고 모던가야그머 정민아는 국악계와 인디신을 넘나들며 활동 중이다. 고래야, 악단광칠, 잠비나이, 상자루 등의 팀이 클럽에서 공연해도 어색하지 않은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고, 씽씽 해체 후 소리꾼이자 전통 K팝 선두주자로 활약 중인 이희문은 깊은사랑, 한국남자, 오방신과, 강남오아시스, 한달한옥 등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변화무쌍한 민요의 맛을 전하고 있다. 추다혜 역시 추다혜차지스를 결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TV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더 가까워진 국악인들도 있다. 남편 팝핀현준과 각종 예능에서 ‘따로 또 같이’ 활약하고 있는 소리꾼 박애리를 비롯해 ‘MZ 소리꾼’ 대표주자 김준수·유태평양·고영열, 국악소녀 이상의 도전을 보여주고 있는 송소희와 트롯으로 장르를 확장한 신승태 등 매력적인 국악 스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며 ‘국악은 난해한 장르’라는 편견을 조금씩 벗겨내고 있다. 아직은 갈 길이 요원하지만 조금씩 천천히 국악이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 시대, 국악을 더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전통음악 축제 ‘여우락 페스티벌’이다. 올해 여우락은 ‘가장 빛나는 우리 음악의 관측’을 주제로 원, 선, 점 3가지 콘셉트 아래 아티스트 고유의 예술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 가야금 연주자 이준, 남도음악의 명장이자 서울시무형문화재 아쟁산조 이수자 이태백, 국가무형문화재 동해안 별신굿 이수자 방지원, 젊은 소리꾼이자 싱어송라이터 송소희, 양금 제작자·연주자 윤은화,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원일, 소수민족컴퍼니 대표 겸 서도민요 보컬리스트 추다혜, 국가무형문화재 강령탈춤 이수자 박인선,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수궁가 이수자이자 국립창극단원 김준수 등 12명의 아티스트가 출연하며 오는 27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과 하늘극장 등지에서 열린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19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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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길병민, 팬들에게 보내는 다정한 손인사

레떼아모르의 길병민과 라비던스의 고영열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방송국에서 열린 '열린음악회' 리허설을 마치고 방송국을 나서고 있다.박찬우 기자 park.chanwoo@joongang.co.kr2022.05.16 2022.05.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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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길병민, 퇴근길 인사

레떼아모르의 길병민과 라비던스의 고영열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방송국에서 열린 '열린음악회' 리허설을 마치고 방송국을 나서고 있다.박찬우 기자 park.chanwoo@joongang.co.kr2022.05.16 2022.05.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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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고영열, 멀리서도 훈훈한 아우라~!

그룹 라비던스의 고영열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방송국에서 열린 '열린음악회' 리허설을 마치고 방송국을 나서고 있다.박찬우 기자 park.chanwoo@joongang.co.kr2022.05.16 2022.05.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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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대장' 전국 투어 콘서트 6개월 대장정 마무리

'풍류대장 전국투어콘서트’가 서울 앙코르를 끝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풍류대장' 앙코르 콘서트가 진행됐다. 이번 콘서트에는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 파이널 TOP6의 서도밴드, 억스(AUX), 김주리, 이상, 온도와 MC 최재구, 최예림, 또 해음과 고영열이 관객들을 만나 기존 ‘풍류대장’ 전국투어 콘서트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드디어 소리꾼들과 관객 간 소통이 가능해진 만큼 공연장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관객들은 매 무대마다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고, 소리꾼들도 밝은 얼굴로 스테이지를 활보하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큰 잔치’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공연장의 모두가 신명 나게 즐기는 분위기였다. 첫 무대를 장식한 이상은 ‘역시 이상’이었다. 무대 전체를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를 쏟아내는 멤버들은 관객들을 흥을 한껏 돋우며 소리의 세계로 초대했다. 밴드 전원이 ‘한 춤’ 한다는 점도 이상만의 강점이었다. 한편의 종합예술처럼 펼쳐지는 이상의 무대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한 오프닝을 만들어줬다. 다음으로 무대를 이어받은 온도는 이상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의 에너지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피처럼 붉은 조명 아래 뱀파이어를 연상케하는 아찔한 소리는 마치 무대 전체를 빨갛게 적시는 듯한 착각이 들게 했다. 지난 전국투어에서 맛보기로 들려주었던 2pm의 ‘우리집’을 댄서들과 함께 선보이며 온도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 점 역시 온도다운 선택이었다. 밴드 뒤에 등장한 김주리는 소리 한자 한자에 절이듯이 배어진 깊은 감정으로 넓은 무대를 혼자서도 꽉 채웠다. 특히 앙코르 콘서트를 위해 새롭게 준비한 곡 ‘모두 다 사랑하리’는 김주리의 모든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멋진 선곡이었다. 절제와 절정, 미성과 탁성을 넘나들며 노래뿐만 아니라 소리까지 가지고 노는 김주리의 무대는 감탄을 절로 자아냈다. 서울 앙코르 콘서트에서 소리꾼들과 함께 무대에 서게 된 고영열은 태산 같은 호랑이를 연상케하는 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특히 ‘범 내려온다’에서 고영열은 흥겹고 여유넘치면서도 무게와 위압감이 있는 호랑이의 소리와 모습으로 무대를 쥐락펴락해 보였다. 백옥 같은 소리를 지닌 김주리와의 듀엣곡은 묘한 매력으로 어우러져 더욱 애절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MC 최재구와 최예림도 색다른 무대로 반전 매력을 어필했다. 최재구는 혼자 선보이던 ‘살이 차오른다’를 댄서들과 함께 풍성하고 흥이 넘치게 꾸몄다. 또 ‘하얀나비’를 통해서는 특유의 유쾌하고 즐거운 무대가 아닌, 과장되지 않고 담담한 노래로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깊어지는 감정의 변화만큼 최재구의 깊은 매력을 볼 수 있는 무대였다. 최예림도 이번 공연에서는 이전의 ‘예미넴’의 이미지를 벗어나 레이디 가가를 연상케 하는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EDM으로 재해석한 ‘라디오를 켜고’를 통해 최예림은 소리에 댄스, 가야금까지 만능 재주꾼이자 디바의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풍류대장의 레전드 무대인 ‘마왕’을 해음의 보컬 구민지와 함께하기도 했다. 구민지와 정가가 빚어낸 청아하고 맑은, 정직하면서도 정제된 소리는 ‘풍류대장’ 전국투어 콘서트를 찾은 게스트 중에서도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이번에도 구민지는 깨끗한 소리와 노래로 홀을 가득 채웠고, 무게감 있는 최예림과 함께 상반된 무게의 화음을 쌓아 정말로 마왕같은 무대를 만들어냈다. 불과 물을 해석하는 두 밴드의 방식은 엔딩의 가장 큰 볼거리였다. 불 밴드 억스는 모닥불처럼 넘실거리는 불에서 빛처럼 환한 불을 지나 하이라이트까지 몰아치는 에너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무대를 거듭할수록 더해지는 흥과 에너지는 ‘전사의 후예’에서 폭발하듯 완전히 타올랐고, 그 뜨거운 열기에 관객들도 그대로 빠져들었다. 억스가 불을 키워갔다면 서도밴드는 바다를 거슬러오듯 점점 맑은 물이 되는 무대를 보여줬다. 깊은 물과 파도처럼 밀려온 소리가 청춘의 호기를 감싸는 빗물이 되기까지 물이라는 분위기가 갖는 극한의 감정들을 모두 보여주는 서도밴드의 에너지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게 엔딩의 막을 장식했다. 나흘간 이어진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마무리하며 소리꾼들은 “그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팬분들과 호흡했는데 이번 콘서트에서는 진짜 소통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저희가 이렇게 큰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사랑해주고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풍류대장이여 영원하라”는 외침에 팬들도 아쉬운 인사로 소리꾼들을 떠나보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0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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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3' 존노, 예약판매 하루만에 플래티넘 달성

‘팬텀싱어 3’의 존노가 크로스오버 앨범을 내고 인기를 실감했다. 21일 워너 뮤직 코리아에 따르면 존노의 새 앨범 'NSQG2- The Other Side'는 예약판매가 시작된 2월 25일 단 하루 만에 플래티넘 달성을 기록했다. 데뷔 앨범 'NSQG'로 국내에서 발매된 정통 클래식 앨범 중 최고 기록인 3만 장 이상을 돌파했던 그가 또 한 번 앨범 시장에서 두각을 냈다. 신보에는 존노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담았다. 뮤지컬, 발라드, 시티 팝에서 클래식 크로스오버에 이르기까지 총 10곡을 수록했다. 신곡은 7곡으로, '팬텀싱어3'의 고영열과 최성훈까지 가세했다. 존노는 "처음으로 제가 해보고 싶었던, 크로스오버 가수로서 많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했\니다. 이번 앨범은 'NSQG'의 다른 면을 보여주는 앨범이다. 좀 더 대중적으로 다가가는 음악인데 클래식 앨범과 마찬가지로 결국 사랑을 전하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존스홉킨스대학교 피바디 음악대학 성악과, 줄리어드 석사학위 및 예일대학교 음악대학원에서 장학 졸업한 수재인 존노는 뉴욕 링컨센터, 카네기홀, 앨리스 털리 홀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했다. 지난 2020년 JTBC ‘팬텀싱어 3’을 통해 클래식, EDM, 국악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3.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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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던스, 네오트렌드 뮤직 설립 '새 출발'…고영열 대표

라비던스가 새 소속사에서 새 출발을 알렸다. 7일 크레디아뮤직앤아티스트(이하 크레디아) 측은 "크로스오버 그룹 라비던스와 매니지먼트 계약이 2022년 2월부로 종료되면서 멤버들은 직접 신생 레이블 네오트렌드 뮤직을 설립해 그룹 활동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라비던스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3'를 통해 소개된 4인조 그룹으로 베이스 김바울, 테너 존노, 소리꾼 고영열, 뮤지컬 배우 황건하로 구성됐다. 지난해 2월 크레디아와의 계약 이후 미니앨범 '프리즘'과 싱글 음원들을 발표했고, 예술의전당에서 '라비던스 밋츠 디 오케스트라' 공연을 비롯해 단독 콘서트 '스펙트럼'을 개최하며 자유롭고 독창적인 음악들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룹 활동 이외에도 소리꾼, 성악가, 뮤지컬 배우로서 멤버 개개인들은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며 솔로 앨범과 뮤지컬 주역 데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결정은 아티스트들이 음악 작업을 비롯하여 전반적인 활동에 직접 참여하며 그룹 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결정으로 멤버인 고영열을 대표로 네 명의 아티스트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계획이라는 후문이다. 이는 처음 시도되는 아티스트들의 자율적이고 창의적 행보로 기대를 모은다. 라비던스는 오는 6월 스스로 기획 제작한 음원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새로운 출발에 대한 라비던스의 인사와 각오는 11일 오후 8시 유튜브 채널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TV'에서 만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0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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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대장' 뜨거웠던 1라운드, 39개팀 2R 진출…열띤 경쟁

'풍류대장'이 국악계 별들의 전쟁, 그 뜨거웠던 첫 번째 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 3회는 1라운드 51개팀의 신명나는 크로스오버 경연이 화려하게 끝났다. '팬텀싱어3' 준우승자 고영열은 압도적 무대로 시청자들을 홀렸다. "국악이 옛 대중음악"이라면서 "현 대중음악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소리꾼들이 한마음으로 모였고 그래서 나도 나왔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한영애의 '루씰'을 파워풀하게 열창해 올크로스를 받았다. 즉흥적으로 노래하는 구음 시나위 한판은 국악의 멋들어짐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김종진은 "무대가 깨지는 줄 알았다. 다른 프로그램 준우승까지 하신 분이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점에서 인정한다"라고 칭찬했다. 국악 3대 경연대회인 전주대사습놀이, 동아국악콩쿠르, 임방울 국악제를 휩쓴 실력자들이 많아 전현무의 농담처럼 누구나 있는 혈액형처럼 보일 지경인 '풍류대장'. 전주대사습놀이 최연소 장원이자 트로트 오디션 출신 '판소리 하는 트로트 남자' 강태관도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구성지게 소화해 올크로스를 받았다. 송가인의 대학 후배인 강태관은 대학 시절 카리스마 넘쳤던 선배 송가인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학교 다닐 때 제일 무서워했던 선배님"이라면서 "코로스가 별로였을 때 '아야 한명씩 해봐야~'라고 하면 제일 무서웠다"라고 폭로했다. 송가인은 "조용히 학교 다녔다"라고 해명한 뒤 "(올크로스) 축하한다잉"이라고 뒤끝 있는 칭찬을 해 웃음을 안겼다. 폭발적인 끼를 끌어올린 남자 가야금병창 임재현의 무대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국에 250명의 가야금병창이 있다면 남자는 10명뿐이라는, 그래서 산삼보다 귀한 남자 국립민속국악원 소속 가야금병창이 만드는 묵직한 소리는 압권이었다. 그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의 랩을 힙하게 국악적으로 소화해 올크로스를 받았다. 음을 이어가는 국악 소리에 익숙한 까닭에 랩이 서서히 밀렸지만 이마저도 멋이 넘쳤단 평가를 받았다. 1회 국악 에미넴 최예림이 시청자들을 울렸다면 3회는 한 많은 소리꾼 신동재가 눈물샘을 자극했다. 생계 때문에 판소리를 접고 공사 현장에 나가 일을 배웠던 신동재는 "소리꾼이 판에서 못 놀면 바보다. 이왕 준비한 판이라면 제대로 놀아보겠다"라고 힘찬 각오를 표현했다. 그는 리쌍의 '독기'와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를 밥벌이 때문에 국악을 포기했던 자신의 이야기로 개사했다. 희로애락과 진심이 가득한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올크로스로 화답했다. 송가인은 "우리 소리꾼의 삶을 이야기해주는 것 같았다"라면서 특히 '웃으라면 웃었고 걸으라면 걸었지'라는 가사에 공감했다고 칭찬했다. 김종진은 "선배로서 살짝 말씀드리겠다. 힘들어서 주저앉고 싶어도 음악을 해야 한다. 이젠 슬픈 눈빛보다는 웃음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라고 용기를 줬다. 소리의 경지에 오른 소리꾼들에게 올크로스가 이어졌다. 먹고 살기 위해 생업에 뛰어들었지만 다시 소리로 뭉친 밴드 소리맵시는 심청가 중 심봉사를 유혹하는 뺑덕의 이야기를 창작곡으로 만든 '뺑더가'로 올크로스를 받았다. 특히 레이찰스의 '히트 더 로드 잭(Hit The Road Jack)'을 조화롭게 섞어 신명나는 한판을 만들었다. 국립창극단 출신 류가양은 춘향가의 '갈까부다' 대목에 클래식을 접목해 묵직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올크로스를 받았다. 난생 처음 노래를 하며 춤을 춘다는 최효주. 임방울 국악제 대상인 그는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를 격렬한 안무와 함께 소화해 5크로스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퍼포먼스의 장인 솔라는 공감 어린 심사를 했다. 춤추면서 노래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격려한 후 "스카프가 미리 떨어져 멘털이 흔들릴 수 있는데 끝까지 계속 했다"라고 칭찬했다. 최효주는 "솔라 심사위원님이 집어주시니깐 감정이 복받쳤다"라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국악경연대회 4관왕이자 국악콘텐츠 BJ인 서은미는 이소라의 '제발'을 애절하게 소화해 5크로스를 받았다. 화음을 맞추기 어려운 국악으로 화음을 만드는 어려운 도전도 있었다. '국악계 SG워너비'가 되고 싶다는 심풀은 SG워너비의 '살다가'를 불러 5크로스를 챙겨갔다. 월드뮤직밴드 도시는 악동뮤지션의 '다이노소어(DINOSAUR)'를 생소한 국악기인 27관 생황을 곁들여 청량하게 소화하며 6크로스를 받았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이윤아는 마마무의 '딩가딩가'를 남도민요 '진도아리랑'과 섞어 끼 넘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6크로스를 받았다. 정가 K-POP 밴드 잔향은 오마이걸의 '돌핀(Dolphin)'을 청량감 가득하게 만들어 6크로스, 글로벌 국악쇼 MC인 장서윤은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흥보가와 춘향가를 섞어 5크로스를 얻었다. 청와대 공연을 한 실력파 밴드 촘촘은 클론의 '빙빙빙'을 몽환적으로 편곡해 5크로스를 받았다. 1라운드 총 51개팀의 무대는 '시간순삭' 순식간에 끝이 났다. 조선팝창시자 서도밴드, 국악계 아이돌 김준수, 국악 에미넴 최예림, 국악 싸이 최재구가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어마어마한 실력자들이 쏟아졌다. 우승후보가 너무 많아서 큰일이라고 심사위원 이적이 걱정할 정도였다. 2라운드 진출팀은 총 39개팀이었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실력자들이 많아 올크로스만 20개팀이 받았고 그 중 10개팀에게 톱10의 자리가 주어진다. 톱10은 2라운드에서 큰 혜택이 있을 예정이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톱10이 앉을 위용 넘치는 의자가 공개됐고 심사위원들이 톱10을 선정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벌이는 모습이 담기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1라운드를 씹어먹은 소리꾼들 중 누가 톱10에 오를지는 19일 화요일 오후 9시 '풍류대장' 4회에서 공개된다. 3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3.8%, 수도권 3.4%를 기록하며 호응을 이어갔다. '풍류대장'은 2라운드에 진출한 39팀을 대상으로 파이널 온라인 사전투표에 돌입한다. 사전 투표 방법은 '풍류대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1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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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D-5 '풍류대장', 김종진→송가인 7인 7색 심사평 기대 UP

'풍류대장' 7인의 심사위원들이 한판 신명나게 놀아볼 준비를 마쳤다. 28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될 JTBC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이하 '풍류대장') 측은 23일 김종진, 이적, 박정현, 성시경, 송가인, 2PM 우영, 마마무 솔라 심사위원 7인의 따뜻하면서도 흥이 넘치는 스틸컷을 공개했다. '풍류대장'은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국악이 가진 멋과 맛을 보여줄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프로그램이다. 신명나는 'K-흥'으로 무장한 실력파 소리꾼들이 한데 모여 국악의 신세계를 연다. 제작진은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과 즐기는 국악이 무엇인지 보여줄 고수들이 진검승부가 펼쳐지는 만큼 심사위원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레전드 김종진, 깊은 감성 천재 아티스트 이적, 알앤비 여제 박정현, 발라드 황제 성시경, 판소리 20년 경력 국민 가수 송가인, 퍼포먼스 장인 2PM 우영, 케이팝 아이돌 대표 마마무 솔라 등 대중음악계에 한 획을 그은 아티스트들로 구성해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7인의 심사위원들은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에 대한 높은 기대와 함께 막중한 책임감도 내비친 바 있다. 누구보다 국악에 진심인 아티스트들, 그리고 국악 크로스오버라는 새로운 길을 걷은 실력파 도전자들의 신들린 시너지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그런 가운데 실력파들 무대에 눈을 떼지 못하는 심사위원들의 훈훈한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공개된 티저에서 출중한 참가자들의 무대에 "한국 대중음악의 새 역사를 쓸 것"이라고 자신했던 김종진, 신중함이 엿보이는 진지한 눈빛에는 카리스마가 넘친다. 무대에 홀린 듯 눈빛이 빛나는 이적과 박정현, 정확한 심사를 위한 날카로운 눈빛과 달리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 성시경, 참가자들의 이력을 꼼꼼히 살펴보는 송가인, 깊은 생각에 빠진 우영과 환한 미소로 멋있는 무대에 화답하는 솔라까지 심사위원들의 각양각색의 표정만 봐도 '풍류대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여기에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심사위원들의 7인 7색 심사평을 보는 재미도 놓칠 수 없는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풍류대장'은 국악계를 평정한 고수 중의 고수들이 펼쳐낼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심사위원들이 입을 모아 "신들의 전쟁 같다"라고 극찬한 경연 참가자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티저영상을 통해 일부가 깜짝 공개된 것. 국립창극단 인기 스타이자 국악계 아이돌인 김준수부터 '팬텀싱어3'를 통해 국악의 진수를 선보인 대체불가 보이스의 고영열, 전통음악과 팝적인 요소를 결합해 '조선팝 창시자'라 불리는 서도밴드, 세계가 주목하는 월드 뮤직 밴드 고래야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진정한 풍류가 무엇인지 K-흥의 에너지로 무대를 꽉꽉 채운다. 제작진은 "정답과 한계가 없는 크로스오버 경연, 대중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악의 진정한 매력을 찾아낼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제대로 놀 줄 아는 힙한 소리꾼들, 풍부한 음악적 식견과 다양한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과 함께할 심사위원 7인의 시너지가 어떤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킬지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풍류대장'은 '히든싱어' '팬텀싱어' '슈퍼밴드' 등 음악 예능을 성공리에 이끈 '진행 대장' 전현무가 MC를 맡았다.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갬성캠핑' 황교진 CP가 기획을 책임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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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3' 소리꾼 고영열, '초월'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

소리꾼 고영열이 콘서트 ‘초월:超越(Limitless)’로 팬들을 만난다. 고영열은 10월 9일, 10일 양일간 한전아트센터에서 두 번째 앨범 발매를 기념한 공연을 가진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또 다른 시도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는 의미에서 ‘초월’이란 타이틀을 잡았다. 이번 앨범은 국악, 팝, 재즈,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에 판소리 창법과 국악의 색채를 더한 고영열만이 가능한 작품이란 소속사 설명이다.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앨범 발매 이후 열리는 첫 번째 단독 콘서트로 가장 먼저 앨범의 수록곡 들을 라이브로 들어 볼 수 있는 무대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9.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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