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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부터 권은비까지…제28회 BIFAN 레드카펫, 별들로 ‘반짝’ [종합]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별들로 반짝였다. 4일 오후 7시 경기도 부천시 부천아트센터에서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는 사회를 맡은 배우 정수정, 장동윤을 비롯해 ‘배우 특별전’ 주인공 손예진과 박중훈, 독고영재, 임하룡, 한지일, 최재성, 한상진, 문정희, 예지원, 김정난, 최귀화, 최다니엘, 이현우, 곽시양, 박주현, 손수현, 정하담, 김재중, 이호원, 박지훈, NCT 재현, 권은비, 김도연, 아누팜, 야기라 유야, 김성수 감독, 연상호 감독, 두기봉 감독, 나카타 히데오 감독 등 국내외 영화인이 모습을 드러냈으며, 정지영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BIFAN 조직위 및 부천시청 관계자도 자리했다. 한편 제28회 BIFAN은 오는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상영작은 부천시청(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부천아트벙커B39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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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오늘(4일) 개막…손예진·NCT 재현 등 참석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28번째 축제의 포문을 연다.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4일 오후 7시 경기도 부천시 부천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을 시작한다.배우 정수정, 장동윤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은 게스트들의 레드카펫과 포토월 행사, 식순에 준한 개막 선포로 이어진다.이 자리에는 정지영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BIFAN 조직위 및 부천시청 관계자과 배우 손예진, 박중훈, 독고영재, 임하룡, 한지일, 최재성, 한상진, 문정희, 예지원, 김정난, 최귀화, 최다니엘, 이현우, 곽시양, 박주현, 손수현, 정하담, 김재중, 이호원, 박지훈, NCT 재현, 권은비, 김도연, 아누팜, 야기라 유야, 김성수 감독, 연상호 감독, 두기봉 감독, 나카타 히데오 감독 등 국내외 영화인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상영작은 49개국 255편(장편 112편·단편 99편·AI 15편·XR 29편)이 상영된다. 월드 프리미어 67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9편, 아시아 프리미어 57편, 코리안 프리미어 66편이다. BIFAN는 2021년부터 내건 슬로건 ‘이상해도 괜찮아’를 유지, 비주류의 재능을 응원하는 장르 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이어갈 예정이다.개막작으로는 ‘러브 라이즈 블리딩’이 상영된다. 지난 2019년 ‘세인트 모드’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로즈 글래스 감독의 탁월한 감각과 재능이 다시 한번 발휘된 ‘미친 사랑 이야기’다. 폭력적이고 거친 에너지와 화려하지만 특유의 퇴색한 이미지, 팝 음악이 어우러져 1980년대 범죄 로맨스 영화의 분위기를 완벽히 재현했다.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으로는 홍콩영화 ‘구룡성채: 무법지대’가 선정됐다. 1993년 철거돼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홍콩의 신시티인 구룡성채를 배경으로 그린 액션물이다. 앞서 제77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공개돼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올해 눈여겨 볼 부분은 AI를 통한 영화제 외연 확장이다. 올해 BIFAN은 영상혁명에 적극적으로 상생하며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BIFAN+ AI’ 공식 사업을 추가했다. 그동안 유지해 온 비욘드 리얼리티(XR), B.I.G.산업프로그램, 괴담캠퍼스 등은 ‘BIFAN 플러스’ 사업으로 통합했으며, AI 영상 부문을 신설했다.대한민국 국제영화제 최초로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 ‘부천 초이스: AI 영화’도 새롭게 만들었다. 영상, 시나리오, 사운드 영역에서 AI 테크놀로지를 창의적으로 사용, 영화 제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작품들을 엄선해 상영하는 섹션으로, 데이브 클락 감독의 ‘어나더’ 등 15편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세계적으로 AI 영상 제작을 선도하는 연사들을 초청해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AI 영상 기술이 영화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다양한 해외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관련 산업과의 새로운 융합 아이디어를 제시한다는 목적이다. 동시에 AI를 둘러싼 저작권, 일자리로 확대되는 세계적 이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장을 마련한다.배우 특별전으로는 ‘독.보.적. 손예진’이 진행된다. 손예진의 23년 연기 세계와 앞으로 새롭게 시작될 또 다른 행보를 집중 조명한다.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아내가 결혼했다’ 등 6편이 상영될 예정이다.한편 제28회 BIFAN은 오는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상영작은 부천시청(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부천아트벙커B39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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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정수정·야기라 유야 등, 제28회 BIFAN 레드카펫 밟는다

손예진부터 야기라 유야까지 국내외 영화인들이 부천을 찾는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오는 7월 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개최, 레드카펫과 축제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게스트를 공개했다. 개막작 ‘러브 라이즈 블리딩’ 상영과 함께 배우 정수정·장동윤이 개막식 사회를 맡은 가운데 국내외 대표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BIFAN 개막식에는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선정된 손예진이 참석한다. 개막식은 정수정·장동윤의 사회로 축제의 막을 연다. 2020년 드라마 ‘써치’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정수정과 장동윤은 연기가 아닌 사회로 다시 한번 재회해 두 배우만의 신선한 케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아시아 거장들도 BIFAN을 찾는다. 장르의 대가 두기봉 감독과 J-호러의 거장 나카타 히데오 감독, 30년 세월을 한국영화의 최전선에서 지켜온 김성수 감독이 개막식에 참석한다. 두기봉 감독은 7월 5일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용호방’(2004) 복원작 상영과 함께 ‘홍콩 누아르’ 장르를 개척하며 미학적 완성을 담아낸 그의 작품 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나카타 히데오 감독은 같은 날 진행하는 GV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성수 감독은 7월 9일 ‘무사’ 4K 리마스터링 버전 상영 후 ‘살아있는 덕후들의 밤’을 통해 만날 수 있다.일본의 유명 배우 야기라 유야는 영화 ‘나츠메 아라타의 결혼’으로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는다. 데뷔작 ‘아무도 모른다’(2004)로 14세의 나이에 역대 최연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야기라 유야는 드라마 ‘간니발’(2023), 영화 ‘은혼’(2017), ‘페이블’(2018)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야기라 유야는 ‘나츠메 아라타의 결혼’에서 아내의 살인과 정체에 관해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고 진실에 다가가는 주인공을 맡아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츠츠미 유키히코 감독과 함께 개막식 레드카펫에 선다.이번 개막식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부천 초이스: 장편’ 심사위원장에 위촉된 배우 박중훈, ‘기생수: 더 그레이’(2024)로 올해의 ‘시리즈 영화상’을 수상하는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김보성, 김보연, 김지숙, 독고영재, 예지원, 임하룡, 장성범, 정이서, 조상구, 조선묵, 조성하, 최귀화, 최재성, 한지일 등이 참석한다.또한 공식 상영작의 배우들도 영화 상영에 앞서 개막식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로 배우로 데뷔하며 처음 관객들을 만나는 권은비, ‘신사: 악귀의 속삭임’ 김재중‧공성하‧고윤준,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박주현‧재현‧곽시양,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김도연‧정하담 ‘천국’의 이호원, ‘철봉하자 우리’ 손수현, ‘창혼: 구원의 밤’ 아누팜, ‘원정빌라’ 문정희‧이현우, ‘써니데이’의 최다니엘‧한상진‧강은탁‧김정화‧정혜인, ‘세상 참 예쁜 오드리’ 김정난‧박지훈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제28회 BIFAN은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상영작은 부천시청·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부천아트벙커B39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 BIFAN의 야외 행사 브랜드 ‘7월의 카니발’(7월 5일~7월 7일)은 부천시청 소향로 일대를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 올해 최초로 부천시 랜드마크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개최하는 BIFAN 개막식은 유튜브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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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배우협회,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한강 살리기 프로젝트’ 진행

한국영화배우협회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한강 살리기 프로젝트를 실행했다.지난 28일 한국영화배우협회 소속 영화배우 150여명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추진하는 한강 살리기 프로젝트 봉사활동에 참여했다.여의도 한강공원을 중심으로 쓰레기 줍기, 배수구 담배꽁초 수거 등 환경 정화 활동을 비롯해 올해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추진하는 ‘이웃 사랑 캠페인’ 영상 촬영 및 퍼포먼스를 진행했다.한국영화배우협회 회원들은 또 ‘나와 이웃이 지구와 공생하는 캠페인’에 참여하고 앞으로 캠페인 릴레이 영상 챌린지를 통해 SNS 홍보도 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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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인 연대회의, 故 이선균 위한 성명서 경찰청·KBS·국회 전달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가 경찰청, KBS, 국회를 찾았다.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지난 15일 오후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이름의 성명서를 경찰청, KBS, 국회에 전달했다.성명서 전달은 한국독립영화협회 고영재 대표, 영화수입배급사협회 정상진 대표,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최정화 대표,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소속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맡았다.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성명서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경찰청에는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수사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 KBS에는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국회에는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제정 및 개정 등을 요구했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앞서 29개 단체가 연명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후 한국영화평론가협회도 참여 의사를 밝혀 총 30개 단체가 성명서 연명에 참여했다. 개인 연명에 참여한 문화예술인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박찬욱 감독, 배우 윤여정, 송강호, 류승룡, 황정민, 정우성, 김남길 등 2831명이다.향후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성명서에 명시한 요구를 관철할 연대회의를 정식으로 발족하고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화예술인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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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태권도 세계화 앞장선 태권도 사범들이 걸어온 길

매년 9월 4일은 태권도의 날이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된 날을 기념해 정부가 이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했다.태권도는 전 세계를 통틀어 세계화에 가장 성공한 무술이다. 2023년 9월 기준으로 세계태권도연맹(WTF)에 가입한 회원국은 213개나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211개국)보다 많다. 정확한 집계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세계 태권도 수련 인구는 2억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태권도는 오늘날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K-컬쳐의 시초다. 그 중심에는 1960년대부터 해외에 진출해 태권도를 보급한 사범들의 공이 컸다. 지금까지 정부 또는 민간 차원에서 해외에 파견된 태권도 사범들은 약 4000여 명에 달한다.고(故) 고의민(1942~2023) 사범과 고(故) 박선재(1938~2016) 사범도 태권도를 세계에 알리고 발전시킨 자랑스러운 태권도인들이다. 고 사범과 박 사범은 올해 태권도 날을 맞아 태권도진흥재단이 선정한 '2023년 태권도를 빛낸 사람들’에 헌액됐다. 1942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고 사범은 태권도 경기 기술 발전을 이끈 선구자로 인정받는다. 1972년 국기원 개원과 1973년 WTF 창설을 이끈 그는 1978년 독일로 건너가 오스트리아, 폴란드, 벨기에 등 유럽 지역의 태권도 보급에 앞장섰다. 이후 WTF 기술위원회 부위원장 및 위원장과 국기원 자문위원을 역임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태권도 경기 기술대표로도 활동했다.박 사범은 이탈리아 태권도의 아버지로 불린다. 1967년부터 1980년대 초까지 이탈리아 나폴리 동양대학원에서 한국어 원어민 강사를 하면서 태권도를 가르쳤다. 이탈리아 태권도협회 창립을 이끌고 태권도를 보급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4년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외국인으로는 이례적으로 기사 작위를 받았다. 이들이 처음 해외에 나갔을 당시 태권도는 현지인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무술이었다. 중국 쿵푸나 일본 가라데로 오해받았다.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래도 이들은 고개 숙이지 않았다. 태권도인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전라북도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열린 태권도의 날 행사에서 그들의 가족을 만나 삶의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현재 독일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활동 중인 고 사범의 아들 고영재 씨는 아버지를 이렇게 떠올렸다."한국에서 태권도 국가대표 코치였던 아버지는 원래 2년 후 돌아올 계획으로 독일에 가셨어요. 그런데 독일에서 현지 파트너에게 사기를 당했습니다. 독일 말과 문화를 잘 모르다 보니 그냥 당할 수밖에 없었죠. 아버지는 그 시련을 겪은 뒤 오히려 더 머물러야겠다고 다짐하고 아예 독일에 정착했습니다. 그게 벌써 40여 년 전입니다." 고영재 씨의 어릴 적 기억 속 아버지는 주말마다 여행을 다녔다. 독일은 물론 유럽 다른 나라를 돌면서 태권도 강습 및 시범을 했다. 태권도를 가르쳐달라는 요청이 유럽 각 지역에서 끊이지 않았다. 그의 삶이 태권도였고, 태권도가 그의 삶이었다. 처음에는 그런 아버지를 원망했지만 철이 들면서 이해했다. 지금은 아버지를 따라 태권도인의 삶을 살고 있다."아버지는 노년에도 태권도 수업을 직접 하셨습니다. 특히 처음 태권도를 배우는 흰띠 수업은 다른 사범에게 맡기지 않고 꼭 본인이 가르쳤습니다. 태권도를 처음 시작할 때 기본을 잘 배워야 한다는 것이 아버지의 굳은 신념이었습니다."박 사범의 딸인 박미영 씨도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박 씨는 아버지를 '가족보다 태권도 가족을 더 사랑했던 분'이라고 떠올렸다."어릴 때 주말이나 명절이 되면 늘 모임이 집에서 열렸어요. 제자들을 초대해 함께 식사하고 얘기를 나눴죠. 대화를 나누면서 태권도 정신과 한국 문화를 알리고 싶어 하셨어요. 처음에 태권도에 관심이 없던 이탈리아 사람들도 아버지의 진심을 이해했고, 자연스럽게 태권도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박미영 씨는 지금은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아버지는 태권도를 위해 사신 분입니다. 태권도를 너무 사랑하셨고 태권도에 모든 것을 바치셨죠. 마지막 순간까지도 태권도와 관련된 활동을 하셨어요. 그런 아버지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고 사범의 부인인 김석순 씨는 헌액식 내내 눈물을 흘렸다. 그는 올해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남편은 정신과 행동 모두 태권도 그 자체였습니다. 태권도를 위해 태어난 사람이고 태권도를 너무 사랑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태권도인으로서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깔끔하게 정직한 모습으로 평생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ㅌ 2023.09.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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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영재 “이혼 후 극단적 시도, 나쁜 아빠구나 싶었다” (회장님네) [TVis]

배우 독고영재가 이후과 사업 실패 후 극단적 시도까지 할 정도로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19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서는 독고영재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미는 독고영재를 보고 “어쩜 이렇게 안 변했나. 아버지랑 똑같다”고 반가워했고, 독고영재는 "세수하다가 거울을 봤는데 거울 속에 아버지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이날 독고영재는 ‘엄마의 바다’를 촬영했던 때를 떠올리며 ”대학교 갓 졸업한 친구가 있었는데 편지를 일주일에 3~4통을 보냈다. 그 친구는 내가 결혼한 지 몰랐다. 나중엔 아내가 그 학생을 만나서 ‘유부남 좋아해봤자 소용없다’고 잘 설득해서 유학을 보낸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33살에 금주를 했다는 독고영재는 힘들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이혼하고 아이들 둘 데리고 살 때였다. 2~3년 되니까 빨래해서 널 때마다 콧등이 시큰해지더라. 너무 힘드니까 떠나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독고영재는 “춘천 가는 길에 차를 낭떠러지로 굴려버렸다. 눈앞으로 피가 튀더라. 얼굴에는 피가 없었고 손에 유리 조각이 크게 박혀있었다.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는데 안 죽었다. 문이 열리길래 나왔더니 9M 높이 낭떠러지로 떨어진 거더라. ‘차를 저 위로 어떻게 올리지?’하고 걱정하는 순간 해탈했다. 30초 전까지만 해도 죽겠다고 떨어졌는데 차를 끌어 올릴 걱정을 하고 있더라. 죽고 사는 게 마음먹기에 달려있구나 싶었다”고 밝혔다.또 그는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와 자는 아이들 보면서 ‘내가 진짜 나쁜 아빠구나’ 싶었다. 내가 소원하는 대로 됐으면 아이들은 고아인 거다. 그날부터 술을 끊고 지금까지 한 잔도 안 한다”고 덧붙였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19 22:18
e스포츠(게임)

아프리카TV, 광동 프릭스 LCK 스프링 응원 이벤트 진행

아프리카TV는 광동제약과 e스포츠팀 '광동 프릭스'의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광동 프릭스는 오는 19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첫 대결을 치른다. '두두' 이동주·'영재' 고영재·'불독' 이태영·'태윤' 김태윤·'준' 윤세준·'모함' 정재훈이 출격 대기 중이다. 광동 프릭스 온라인 응원 이벤트는 광동제약 온라인몰 '광동상회'와 광동제약 공식 SNS 계정에서 펼쳐진다.광동상회 앱에서 시즌이 종료되는 3월 19일까지 광동 프릭스의 주차별 경기 스코어를 맞춘 참여자에게는 경품을 증정한다. 예측 이벤트를 결산해 1등 선정자에게는 광동 프릭스 선수단의 친필 사인 유니폼과 포토카드 3종 세트를 선물한다.광동제약 SNS 채널도 광동 프릭스 응원 이벤트를 마련했다.광동제약 공식 인스타그램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거나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팬아트·응원보드를 올리면 된다. 최종 선정된 응원작은 롤파크 현장에 전시할 예정이다.앞서 아프리카TV 프로게임단 광동 프릭스는 지난 2022 시즌에 광동제약과 공식 네이밍 스폰서 협약을 맺었다. 이후 양사는 서울 잠실에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비타500 콜로세움' 출범하고, 게임 전용 음료 개발과 선수단 건강 검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아프리카TV는 이날 개막한 2023 LCK 스프링의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대회 일정과 다시보기 및 VOD 등은 아프리카TV e스포츠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18 15:09
연예일반

'아치의 노래, 정태춘' 스페셜 노랫말 포스터 공개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아치의 노래, 정태춘'이 약 2만 명의 관객에게 감동과 울림을 전하며 장기 흥행을 예고했다. 한국 포크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뮤지션 정태춘의 음악과 삶을 담은 영화 '아치의 노래, 정태춘'의 스페셜 노랫말 포스터가 30일 공개됐다. '아치의 노래, 정태춘'은 한국적 포크의 전설 정태춘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한 작품이다. 시대별 대표곡과 세대별 팬들의 특별한 사연을 통해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정태춘 음악의 현재성을 목도할 수 있다. 정태춘과 박은옥의 데뷔 당시부터 미공개 아카이브 영상과 4K로 촬영한 전국 투어 콘서트 실황을 통해 음악적 밀도와 영화적 완성도를 더한 웰메이드 음악 다큐멘터리다. 노랫말 포스터에는 정태춘, 박은옥의 2002년 발표곡 '아치의 노래'의 1절 가사가 담겨 있다. 아치의 노래, 정태춘'을 관람한 관객이라면 포스터 속 정태춘의 사진과 함께 '아치의 노래'가 흘러나오는 영화 속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아치의 노래'에서 '아치'는 정태춘이 기르던 잉꼬의 이름 '양아치'에서 따온 것이다. '그의 자유, 태양빛 영혼'인 '아치의 노래'가 '새장 주위로만 그저 뱅뱅' 도는 정태춘의 세상에 대한 절망의 심경을 빗대었다. 고영재 감독은 정태춘의 자전적 노래인 '아치의 노래'를 영화 제목으로 정하고 영화 속에서도 유일하게 정태춘이 직접 쓴 붓글 가사를 화면에 띄우는 연출을 선택했다. 정태춘은 고영재 감독의 제목 선정에 대해 "잘 골랐다. 탁월한 선택"이라며 격려했다는 전언. 또한 영화 본편에도 등장하고, 포스터에도 활용한 정태춘이 모로 누워 있는 사진은 박은옥이 직접 찍고 인화한 사진으로 알려져 더욱 뜻깊다. 임진모 음악평론가와 함께하는 '아치의 노래, 정태춘' 관객과의 대화도 다음 달 5일 오후 2시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 개최된다. 이번 GV에는 정태춘과 박은옥 그리고 고영재 감독 3인이 모두 참석한다. 이에 앞서 다음 달 3일 오후 7시 광주독립영화관에서는 이세진 프로그래머의 진행으로 고영재 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열린다. 다음 날 오후 2시 10분에는 서울 노원구 소재의 더숲아트시네마에서는 이호준 프로그래머의 진행으로 고영재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다음 달 인디스페이스에서는 고영재 감독이 직접 참석하는 수요일 릴레이 관객과의 대화가 기획돼 있다. 다음 달 1일 오후 6시에는 '영화에게 세상을 묻다'와 '영화가 말했다'를 출간한 이승연 영화안내자의 진행으로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가 열린다. 같은 달 15일과 22일에도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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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치의 노래’ 고영재, 정태춘이라는 이름

40년 넘게 대중음악계에서 자신만의 뚜렷한 길을 가지고 걸어나갔다. 이런 뮤지션의 생애를 압축하는 게 어찌 쉬울 수가. 음악 영화 ‘아치의 노래: 정태춘’ 개봉을 기념해 최근 만난 자리에서 고영재 감독은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며 웃음을 보였다. ‘시인의 마을’로 데뷔, ‘촛불’까지 연이어 히트시키며 정태춘은 꼭 인기 가수의 길을 걸어갈 것 같았다. 하지만 어찌 인생이 뜻대로 되랴. 포크의 전성기는 저물었고, 정태춘은 다른 길을 찾아야 했다. 시대는 그를 ‘시대를 노래하는 가수’로 만들었다. 그렇게 걸어온 길은 당연히 쉽지만은 않았다. 노래와 대화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공연, 음반 사전심의제도 철폐를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 사전심의에 반대하는 차원에서 발매했던 불법 음반, 자신의 마을 도두리를 지키기 위해 오랜 침묵을 깨고 시위에 참여했던 일, 촛불시위에서 불렀던 ‘92년 장마, 종로에서’에 이르기까지 정태춘이 40여 년 간 음악계와 사회에 남긴 발자취들이 영화에 빼곡하다. “(영화가) 너무 만연체가 돼서는 안 되지만, 너무 축약을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이런 대단한 일을 했구나’ 정도는 관객들이 알길 바랐죠. 사전심의제도 철폐와 표현의 자유를 위한 투쟁은 햇수로 6년여를 (정태춘이) 몰두했던 일인데, 그걸 10분 이내로 담아내는 게 쉬운 작업은 아니었죠.” 고영재 감독은 이 영화를 ‘음악 영화’라고 표현했다. 사회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그런 영화라기보다는 음악 영화라고. 하지만 정태춘의 음악 자체가 늘 사회가 겪어내는 진통, 사람들의 슬픔과 함께하고 있다 보니 사회적인 문제의식을 아예 지우는 건 불가능했으리라. 고 감독은 “고르고 골라 굵직한 사건들만 넣었는데도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가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사람들이 ‘운동권 영화’로 보진 않을까 걱정도 솔직히 있었어요. 하지만 다큐멘터리인데 ‘운동권 영화’로 안 보이겠다고 있었던 사실을 다 생략할 순 없잖아요. 사회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게 정태춘이라는 뮤지션이 걸어온 길이고, 그의 삶이니까요. 뮤지션이 가지고 있는 결과 그의 경험을 왜곡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고 감독의 표현대로 ‘음악 영화’이기에 영화에는 20곡이 넘는 정태춘의 노래들이 실려 있다. 자신이 부른 것도 있고, 음악적 동반자이자 아내인 박은옥을 위해 쓴 노래도 있다. 딸 뮤지션 정새난슬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노래도 나온다. 이런 노래들과 정태춘이라는 뮤지션이 가진 이야기를 엮어내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고영재 감독은 “노래가 영화에서 부유하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정태춘의 노래에는 서정과 서사가 모두 들어 있다. 노래가 담고 있는 가장 본질적인 정서를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영화를 무겁게 느끼는 관객분들도 있을 수 있겠죠. 한 가지는 확실해요. 정태춘이라는 이름은 유일무이하다는 것. 대한민국에서 자신이 뜻하는 바대로 현실 참여를 하면서 음악 창작을 이어온 뮤지션은 정태춘이 거의 유일해요. 정태춘이라는 뮤지션의 이야기를 왜곡 없이, 미화 없이 담고자 했습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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