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안 될 것 같은데..." 데드라인까지도 차도는 없었다, 김영웅 대표팀 낙마 위기 [IS 고척]
"안 될 것 같은데..."삼성 라이온즈의 '거포' 유망주 김영웅의 프리미어12 대표팀 승선이 불투명해졌다. 부상 회복이 더디다. 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상무 야구단과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종 엔트리는 이날 경기까지 보고 결정하겠다"면서도 "김영웅은 어제 수비 훈련 중 다시 통증을 느꼈다. (오늘 출전은)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웅은 지난달 28일 끝난 한국시리즈(KS)까지 마치고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으나, 부상으로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오른쪽 어깨 뒤 날갯죽지 통증을 호소하면서 회복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일 수비 훈련에 돌입했으나, 다시 통증을 느끼면서 6일 예정된 타격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앞서 "6일 상무 야구단과 연습 경기에서도 나서지 못하면 김영웅을 (대회 때 기용하기가) 어렵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경기일이 될 때까지 정상 훈련도 하지 못하면서 류 감독의 걱정이 깊어졌다. 당초 류 감독은 김영웅의 화끈한 펀치력을 활용, 그를 '좌타 거포 대타'로 활용할 예정이었으나 부상 변수가 생겼다. 김영웅까지 빠진다면, KS 준우승팀 삼성은 대표팀에서 전멸이다. 당초 투수 원태인과 외야수 구자욱, 김지찬 등 세 명이 더 대표팀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모두 PS 기간 입은 부상으로 낙마했다. 류중일 감독은 "김영웅까지 빠지면 삼성은 전멸인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류중일 감독은 7일 오전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대표팀은 선발 마운드에 고영표를 올린다.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상무팀 선발도 대표팀 선수가 오른다. 곽빈이 고영표와 3이닝 맞대결을 펼친다. 타선은 홍창기(좌익수)-윤동희(우익수)-김도영(3루수)-박동원(포수)-송성문(2루수)-문보경(1루수)-김휘집(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상무 타선에도 대표팀 선수들이 포진했다. 이주형(중견수)-신민재(2루수)-나승엽(1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5번 타순까지 상무팀 소속으로 출전하고, 6번 타순부턴 한동희(지명타자)-이재원(좌익수)-박찬혁(우익수)-박정현(3루수) 등 상무 선수들이 배치됐다. 불펜진의 임찬규, 이영하, 소형준, 김서현, 조병현, 박영현, 김시훈은 대표팀에서, 유영찬, 곽도규, 김택연, 정해영, 최지민, 전상현, 조민석은 상무 소속으로 나온다. 한준수와 김영웅이 대표팀 야수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김영웅의 출전은 힘들어 보인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11.06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