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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우 어깨 회복...홍원기 감독은 신중론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던 전체 1순위 신인 투수 정현우(19·키움 히어로즈)가 다시 마운드에 선다. 사령탑 홍원기(52) 키움 감독은 그의 1군 복귀 시점을 신중하게 결정할 생각이다. 홍원기 감독은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정현우에 대해 "현재 통증은 없고, 병원 진료 결과도 좋다. 투구 시작 날짜 등 구체적인 계획은 곧 잡을 것"이라고 했다. 키움 구단 관계자도 "어제(10일) 받은 진료 결과 부상 부위(왼쪽 극상근)는 거의 다 회복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곧 불펜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현우는 지난달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왼쪽 어깨 근육이 뭉치는 증세가 생겼고, 병원 검진 결과 극상근에 염증이 발견됐다. 4주 이상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정현우는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지명받은 특급 기대주다. 지난 2·3월 스프링캠프에서 잠재력을 증명하며 2025시즌 키움 마운드의 4선발로 낙점됐다. 정현우는 3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군 정규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그는 5회까지 공 122개를 던졌다. 이는 역대 고졸 신인 투수 데뷔전 투구 수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정현우는 5이닝 동안 6점을 내줬지만, 타선이 많은 득점을 지원하고 키움이 17-10으로 승리하며 역대 12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하지만 정현우가 122구 기록할 때까지 투수를 교체하지 않은 홍원기 감독의 선택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정현우는 4월 6일 NC 다이노스전, 12일 한화 이글스전에 나서며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그러나 데뷔 후 네 번째 등판을 앞두고 결국 부상을 당했다.정현우는 등판한 세 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했다. 경기 운영 능력도 합격점을 받았다. 키움 입장에선 그의 복귀가 절실하다. 홍원기 감독은 신중하다. 팀 상황은 안 좋지만, 정현우가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오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홍 감독은 "선수(정현우)가 아직 어리다 보니 회복 속도는 빠르다. 하지만 정확한 복귀 실점은 아직 말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선발 투수이기 때문에 실전 감각 회복뿐 아니라 80개 이상 던질 수 있는 팔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퓨처스(2군)팀 지도자들의 평가도 들어야 한다는 얘기였다. 홍원기 감독은 "재발 우려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완전한 몸 상태로 올라와야 한다.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바로 1군에 올릴 순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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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정현우 결국 어깨 부상 이탈...키움 국내 선발진 운영 '가시밭길' [IS 포커스]

신인으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맡았던 정현우(19)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외국인 투수가 한 명뿐인 키움 히어로즈에 악재가 생겼다. 정현우는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전날(16일) 훈련 중 왼쪽 어깨 근육이 뭉치는 증세가 나타났고, 오늘(17일) 서울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염증이 발견됐다"라고 전했다. 크로스 체크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홍 감독은 18일 고척 KT 위즈전을 앞두고 "근육 미세 손상으로 4주 동안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했다. 정현우는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지명을 받았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슈퍼루키'다운 자질을 증명하며 올 시즌 키움의 4선발로 낙점됐다. 등판한 3경기에서 2승·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예견된 부상으로 보는 시선이 있다. 정현우는 1군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공 122개를 던졌다. 이는 역대 '고졸 신인' 데뷔전 최다 투구 수 부문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당시 홍원기 감독은 키움이 5회 초까지 11-4로 크게 앞서가자, 4회까지 투구 수 93개를 기록한 정현우를 5회도 내세웠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춰주기 위해서였다. 정현우가 KIA 하위 타선에게 고전하며 투구 수 110개를 넘긴 뒤에도 교체하지 않았다. 결국 정현우는 5이닝을 채웠고, 키움이 17-10로 승리하며 데뷔전부터 선발승을 거뒀다. 하지만 키움 벤치의 선택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정현우는 열흘 뒤인 6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 두 번째 등판에 나섰고,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5일 휴식 뒤 나선 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5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승리 투수가 됐다. 하지만 '122구 후유증' 우려가 잦아들 무렵 결국 탈이 났다. 정현우의 투구 수가 고교 시절보다 크게 늘어난 게 사실이다. 이번 부상이 통상적으로 겪는 성장통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키움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닝 파트는 정현우의 부상 재발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키움은 정현우가 이탈하며 선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정현우 대신 17일 KT전에 나선 전준표는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딱 '오프너' 임무만 수행했다. 18일 KT전에선 지난 시즌(2024) 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김선기를 내세웠지만, 3회까지 8점을 내주며 무너진 탓에 1-11로 대패했다. 3선발 김윤하도 등판한 5경기에서 7점 대 평균자책점(7.33)을 기록하며 승리 없이 4패만 당했다. 2선발 하영민은 최근 두 차례 등판 연속 6실점을 기록했다. 20일까지 선발 등판한 키움 국내 투수의 평균자책점은 무려 6.78이다. 홍원기 감독도 20일 고척 KT 위즈전을 앞두고 4·5선발보다는 1~3선발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지 못하고 있는 점을 더 고민했다. 가장 안정감이 있었던 정현우까지 이탈한 상황. 더 험난한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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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 "정현우, 어깨에 염증 발견"...크로스 체크 예정 [IS 부산]

키움 히어로즈 좌완 신인 투수 정현우(19·키움 히어로즈)의 어깨에 염증이 발견됐다. 구단은 면밀한 상태 확인에 집중하고 있다. 키움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즈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정현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정현우는 16일 훈련 중 어깨에 뭉침 현상이 생겼고, 17일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홍원기 감독은 "염증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현재 크로스 체크 중이다. 염증은 첫 번째 병원의 소견이다. 다른 병원 두 곳에서도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짧으면 열흘, 상황에 따라서는 며칠 더 1군 엔트리에서 빠질 전망이다. 정현우는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지명을 받았다. 스프링캠프에서 자질을 인정 받고 2025시즌 키움의 4선발로 낙점됐다. 3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데뷔전을 치러 5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7-10 승리에 기여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당시 정현우는 투구 수 122개를 기록했다. 5회 고전하며 투구 수가 늘어났지만, 홍원기 키움 감독은 그에게 '데뷔전 승리'를 안겨 주기 위해 5회를 맡겼다. 정현우는 역대 12번째로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신인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고졸 신인' 데뷔전 최다 투구 수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정현우는 1일 리그 전체 경기가 창원에서 일어난 비극으로 열리지 않으며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 뛰었다. 이후 등판한 6일 NC 다이노스전, 12일 한화 이글스전 모두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신인왕 1순위 후보다운 레이스를 보여줬지만, 부상 변수에 잠시 쉼표를 찍었다. 정현우가 나설 예정이었던 18일 KT 위즈전은 2024년 1라운더 전준표가 나선다. 키움은 개막 로테이션 5선발이었던 윤현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19일 경기 대체 선발도 필요한 상황이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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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소형준 떠오르네...'풍운아' 정현우 [IS 피플]

'전체 1순위' 신인 투수 정현우(19·키움 히어로즈)가 등판마다 흥미로운 스토리를 쓰며 야구팬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정현우는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7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소속팀의 6-2 승리를 이끌고 시즌 2승(무패)째를 거뒀다. 두 가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등판이었다. 우선 투구 내용이 좋아졌다. 정현우는 지난달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7볼넷, 6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볼넷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한화전에서는 볼넷을 1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특히 5회 말 2사 1루에서 상대한 '거포' 노시환과의 승부가 돋보였다. 앞 타자 문현빈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준 상황에서 장타 허용 부담이 큰 노시환를 상대했지만,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2구째 슬라이더를 모두 스트라이크존(S존)에 넣어 유리한 볼 카운트를 만든 뒤 5구째 커브를 몸쪽(우타자 기준) 붙여 추가 실점을 막는 뜬공을 유도했다. 데뷔전을 치른 뒤 "다음 등판에서는 더 공격적인 1·2구 승부로 유리한 볼 카운트를 만들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던 정현우는 두 번째 등판이었던 6일 NC전에서도 4·5회 8타자를 상대하며 한 번밖에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할 만큼 고전했다. 하지만 12일 한화전에서는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도 변화구를 S존에 넣을 만큼 과감한 승부를 보여줬다. 그 결과 NC전 4.81개였던 타자당 투구 수는 3.82개, 20.2개였던 이닝당 투구 수는 16.8개로 줄었다. 경기 뒤 정현우는 "불필요한 공을 줄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정현우의 호투 덕분에 2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정현우는 키움이 개막 3연패를 당한 상황에서 데뷔전을 치른 3월 26일 KIA전에서도 난타전 양상 속에 5이닝 6실점을 기록, 키움의 리드를 지켜내고 17-10 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 올 시즌 등판한 3번 중 2번이나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해냈다. 정현우의 데뷔 첫 달 퍼포먼스는 2020년 신인왕 소형준(KT 위즈)을 떠오르게 한다. 소형준도 소속팀이 개막 3연패를 당한 상황에서 데뷔전(5월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나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 투수가 됐고, 두 번째 등판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호투하며 KT가 4연패를 벗어나는 데 기여했다. 정현우는 KIA와의 데뷔전에서 투구 수 122개를 기록했다. 고졸 신인 데뷔전 투구 수 역대 2위에 오를 만큼 많은 공을 던졌다. 홍원기 키움 감독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다. 정현우는 씩씩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12일 한화전에서는 앞선 두 차례 등판보다 더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부상 우려를 지웠다. 5년 전 소형준과 비슷한 행보를 보여주며 신인왕 수상을 예고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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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거 양성소' 키움, 2일 두산전 고졸 신인 4명 선발 투입...역대 최다 기록 [IS 잠실]

'스타 발굴의 요람' 키움 히어로즈가 신인 선수 관련 기록을 또 세웠다. 키움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야시엘 푸이그(좌익수), 이주형(중견수), 루벤 카디네스(우익수), 송성문(2루수), 최주환(1루수), 전태현(지명타자), 어준서(유격수), 김재현(포수), 양현종(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윤현이다. 키움은 신인 선수 4명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전태현, 어준서, 양현종 그리고 윤현. 이는 역대 한 경기 고졸 신인(당해 기준) 신인 선수 최다 선발 출장 기록이다. 종전 최다는 3명이었다. 키움은 지난달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서도 내야수 여동욱과 지명타자 전태현을 선발로 내세운 바 있다. 지난해도 센터 라인 수비 중심인 유격수에 신인 이재상을 투입했다.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등 잠재력이 큰 선수들을 신인 또는 2년 차 시절부터 주전으로 써 미국 무대 진출을 지원했던 키움이다. 최근 2년 동안 리빌딩 기조를 정하고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해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수집,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다. 키움은 이날 나서는 네 선수뿐 아니라 4선발로 전체 1순위 정현우를 쓰고 있다. 이들은 그저 팀 기조 속에 수혜를 받은 게 아니다. 전태현은 매서운 타격 능력을 증명하며 출전한 7경기에서 타율 0.556(18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어준서와 여동욱은 데뷔전에서 홈런을 쳤다. 정현우는 지난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22구 투혼을 보여주며 승리 투수가 됐다. 윈-나우와 리빌딩. 상충하는 두 가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키움이 색다른 스토리를 선사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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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류현진의 데뷔전을 꿈꿨나..정현우 122구의 엔딩은 어떨까

혹사였나, 배려였나.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정현우(19·키움 히어로즈)의 KBO리그 데뷔전은 여러 논란을 남겼다. 덕수고를 갓 졸업한 열아홉 살 투수가 프로 무대에 선 것만으로 크게 긴장했을 텐데 공을 너무 많이 던졌다. 122개는 그가 고교 시절에도 던진 적 없는 투구 수였다.정현우는 지난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5이닝 동안 8피안타·7볼넷·4탈삼진·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키움은 타선이 일찌감치 터진 덕분에 17-10으로 승리, 개막 후 3연패를 끊었다. 아울러 정현우는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역대 12번째 고졸 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 경기는 영광보다 논란이 더 크게 남았다. KBO리그 44년 역사를 통틀어 정현우가 데뷔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투구 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1위는 1991년 김태형(당시 롯데 자이언츠)이고, 정현우 전까지 1998년 김수경(당시 현대 유니콘스)이 2위였다. 이 부문 5위가 2006년 LG 트윈스를 상대로 109개를 던진 류현진(한화 이글스)이다.투구 수 관리에 철저한 홍원기 키움 감독의 스타일과 키움 구단의 관리 시스템을 고려하면 정현우의 데뷔전은 이상한 점이 많았다. 구단 사상 3번째로 많은 계약금(5억원)을 받은 신인 투수는 키움의 소중한 자산이다. 이제 막 시즌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혹사 논란’을 일으키면서까지 마운드에 오래 세워둘 이유가 없어 보였다. 정현우는 5회 말 선두 타자 변우혁에게 좌전 안타, 1사 뒤 윤도현에게 2루타를 맞았다. 투구 수 100개가 넘어갔는데도 홍원기 감독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최원준을 삼진으로 잡은 정현우는 패트릭 위즈덤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나성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점수 차는 6-11로 좁아졌다. 정현우는 122번째 공을 던져 최형우를 외야 플라이로 잡았다. 기어이 5이닝을 채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것이다.이 과정은 정현우는 물론 홍원기 감독도 힘들어 보였다. 홍 감독은 마른 침을 삼키며 지난해 챔피언팀을 상대하는 신인 투수를 힘겹게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투구 수가 늘어나면서 (교체 여부를) 많이 고민했다. 다행히 5회까지 (정현우의) 이 떨어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팀의 첫 승리를 위해 피칭을 이어가길 원하는 선수의 의지도 고려했다. 긴장하고 힘들었을 텐데 스스로 극복하면서 대견한 피칭을 보여줬다”고 말했다.홍원기 감독은 모든 속내를 밝히지 않았다. 팀의 3연패를 끊고, 논란을 일으키지 않는 게 최우선이었다면 정현우를 4회까지(당시 투구 수 93개)만 던지게 하고 불펜을 가동하는 게 쉬운 선택이었다. 키움은 5회 초 4점을 뽑아 11-4로 크게 앞선 터였다.홍원기 감독은 정현우의 ‘데뷔전 선발승’을 챙겨주려 한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그의 스텝이 첫 경기부터 꼬이면 자신감을 되찾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렇게 승부수를 던진 1이닝이 공 29개를 던지고 겨우 끝났을 만큼 길어졌다.예상보다 힘겨웠던 5회 말 피칭은 적잖은 스토리를 남겼다. 홍원기 감독은 논란을 기꺼이 떠안았다. 그리고 정현우는 ‘데뷔전 선발승’을 얻어냈다. 경기 후 그는 “점수 차가 워낙 컸고, 5이닝 이상 책임지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컸다. 끝까지 막고 싶었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김수경은 1998년 12승을 거두며 신인왕과 승률왕(0.750)에 올랐다. 류현진은 2006년 18승 204탈삼진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하며 신인왕과 최우수선수상(MVP)을 싹쓸이했다. 두 투수 모두 100개 이상을 던지며 충격적인 데뷔전을 치렀고, 그 기세를 시즌 끝까지 이어갔다는 공통점이 있다. 류현진은 “날 믿고 선발로 기용해 주신 김인식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수없이 전한 바 있다. 홍원기 감독과 정현우는 그런 데뷔전을 꿈꿨던 것 같다. 첫 경기 성적은 슈퍼루키답지 않았지만, 데뷔전에 대한 마음의 부담은 덜어냈을 것이다. 정현우의 2025시즌은 어떻게 진행될까. 그 서사의 첫 페이지가 넘어갔다. 김식 기자 2025.03.2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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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도 70G 만에 해낸 '4안타 퍼포먼스'...정현우 이슈에 가린 전태현의 괴력 [IS 피플]

'고졸 신인' 정현우(19)의 데뷔전 122구 투구 이슈에 묻힌 퍼포먼스가 있다. 키움 히어로즈 다른 신인 야수 전태현(19)이 선발 데뷔전에서 무려 4안타를 몰아친 것.전태현은 지난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소속팀 키움의 17-10 대승을 이끌었다. 전태현은 키움이 0-2로 지고 있었던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윤영철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기습번트를 시도, 절묘한 배트 컨트롤로 타구를 우측 선상에 보냈다. KIA 3루수 변우혁은 송구도 하지 못했다. 전태현의 내야 안타는 빅이닝 시발점이 됐다. 키움은 이후 여동욱의 볼넷, 김재현의 진루타로 기회를 만든 뒤 오선진의 내야 땅볼을 KIA 유격수 윤도현이 포구 실책하며 첫 득점했다. 야시엘 푸이그, 이주형, 루벤 카디네스 1~3번 라인이 연속 안타를 치며 추가 3득점하기도 했다. 전태현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윤영철의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직구를 공략해 깔끔한 중전 안타를 쳤다. 대수비로 나서 한 타석을 소화한 22일 삼성 라이온즈전, 대타로 투입된 전날(25일) KIA 1차전 안타에 이어 5타석에서 4안타를 친 것. 전태현은 이후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좌완 이준영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쳤고, 2사 2·3루에서 나선 7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9회도 6번 타순이 돌아왔지만, 키움 벤치는 전태현 대신 이형종을 대타로 투입했다. 일종의 멘털 관리 차원으로 해석된다. 신인 선수가 너무 잘 쳐도 고민이 생길 수 있다. 전태현은 2025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전체 41순위)에서 키움 지명을 받았다. 1라운더 투수 정현우, 2라운더 내야수 염승원, 3라운더 어준서·여동욱 등 다른 신인들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였다. 하지만 전태현은 스프링캠프에서 비범한 타격 능력을 인정받았고, 2차 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 꾸준히 출전했다. 홍원기 감독은 전태현의 강점을 극대화할 생각이다. 이미 내야수였던 그를 외야수로 투입해, 포지션 전향을 이끌고 있다. 홍 감독은 8년 전 내야수였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외야수로 만든 이력이 있다. 상대적으로 수비 부담을 던 이정후는 리그 대표 타자로 올라섰다. 전태현은 고교(용마고) 3학년이었던 지난해, 고교야구 주말리그(경상권A) 전반기 6경기에서 홈런 4개를 치며 홈런상을 받았다. 힘도 갖춘 타자다. 키움은 시범경기에서 '거포 기대주' 김동엽이 사구에 손목 골절상을 당해 이탈하는 악재가 생겼다. 하지만 그렇게 지명타자 자리가 비게 되면서 전태현에게 선발 출전 기회가 빨리 왔다. 이정후도 데뷔 시즌(2017) 70경기(6월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만에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했다. 비록 KIA 마운드가 대량 실점 속에 기운을 잃은 상태였지만, 전태현이 보여준 배트 컨트롤과 스윙, 타구의 질은 탁월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서 5이닝 동안 공 122개를 던지며 데뷔전 선발승을 거둔 정현우로 인해 전태현의 '4안타' 경기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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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인가, 억지인가...'고졸 신인' 데뷔전 122구→1990년대 야구를 소환하다 [IS 포커스]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정현우(19·키움 히어로즈)가 프로 무대 데뷔전에서 상처뿐인 승리를 챙겼다. 정현우는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피안타·7볼넷·4탈삼진·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 122개를 기록하며 5이닝을 채웠고, 키움이 17-10으로 승리하며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역대 12번째 고졸 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데뷔전에 나선 신인 투수에게 122구를 던지게 한 키움 벤치의 선택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정현우는 타선의 득점 지원 없이 1회 마운드에 섰다. 전날 '1년 선배' 김윤하를 상대로 홈런 5개를 치며 달아오른 '디펜딩 챔프' 타선의 위력을 바로 절감했다. 정현우는 선두 타자 최원준은 3루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후속 타자 패트릭 위즈덤에겐 좌익 선상 2루타를 맞았고, 나성범과의 승부에서 폭투를 범하며 3루를 내준 뒤 땅볼 타점을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정현우는 이어진 최형우와의 승부에서는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통타 당해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김선빈에게는 볼넷을 내줬고, 후속 이우성에게는 유격수 옆을 스치는 중전 안타를 허용해 1점 더 내줬다. 키움 타선은 2회 초 공격에서 4점을 지원했지만, 정현우는 이어진 2회 말 다시 2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김태군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로 나선 같은 신인 여동욱이 악송구를 범했다. 정현우는 윤도현을 3루 땅볼 처리하고, 최원준까지 역시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지만, 두 번째 상대하는 위즈덤에과 나성범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자초한 뒤 최형우에게 2타점 우전 안타까지 허용했다. 키움 벤치는 정현우를 강하게 키우려는 의도를 보였다. 좌타자인 최형우에게 1·2구 모두 몸쪽 직구 승부를 주문한 것. 물론 포수 김재현의 뜻일 수도 있다. 제구가 좋은 정현우는 초구는 포수 미트가 있는 몸쪽 높은 코스로 붙였다. 하지만 2구는 가운데로 몰렸고, 최형우가 자세를 낮추며 기술적인 타격을 해 그대로 내야 오른쪽을 가르는 안타로 연결했다. 정현우는 이어진 상황에서 김선빈을 땅볼 처리하며 2회를 마쳤다. 키움 타선은 3회 초 2점, 4회 초 1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키움 벤치는 정현우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만들어주고 싶었던 것 같다. 정현우가 3·4회 말 고전하면서도 무실점 이닝을 만들자, 공 93개를 던진 그를 5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렸다. 통상적으로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선발 투수는 적으면 80개, 많으면 90개를 던지고 임무를 마친다. 경기 내내 고전했던 정현우는 4회 말을 마친 뒤 바꿔줬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는 아직 적정 투구 수를 가늠할 수도 없는 신인이다. 정현우는 5회 말 선두 타자 변우혁에게 좌전 안타, 1사 뒤 윤도현과의 승부에선 중전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다. 투구 수가 100개를 넘었다. KIA 상위 타선이 기다리고 있었다. 교체는 없었다. 정현우는 최원준과의 6구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았지만, 위즈덤에겐 볼넷을 내줬다. 다시 놓인 실점 위기에서 상대한 나성범에겐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6실점째. 점수 차는 6-11, 5점 차로 좁혀졌다. 이 상황에서도 키움 벤치는 정현우에게 아웃카운트 1개를 더 맡겼다. 정현우는 최형우를 외야 뜬공 처리하며 기어코 5이닝을 채웠다. 승리 투수 요건도 갖췄다. 정현우는 10개 구단 중 가장 화력이 강한 KIA를 상대했다. 소속팀이 개막 3연패를 당한 상황도 압박이 될 만하다. 이런 조건 속에서 나선 것만으로 충분히 값진 경험이었다. 내구성이 증명되지 않은 신인 투수에게 후유증이 염려될 만큼 많은 공을 던지게 한 벤치의 선택은 '낭만 야구'를 추구했다고 포장하긴 어려울 것 같다. 선수가 5이닝을 채우길 바랐어도 말렸어야 했다. 이날 키움은 애써 '투혼의 스토리'를 짜내려 했다.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정현우는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 키움은 그의 팔이 고장나지 않길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다. 선발 투수 관리 노하우가 뛰어난 홍원기 감독도 처음 겪는 상황일 것. 긴 휴식을 주는 게 정답일까. 고졸 신인 데뷔전 투구 수 1위는 1991년 4월 24일 부산 OB 베어스(현 두산)전에서 롯데 자이언츠 소속 투수 김태형(은퇴)이 기록 135개(9이닝 1실점)다. 2위는 현대 유니콘스 신인이었던 김수경(은퇴)이 1998년 4월 17일 인천 쌍방울 레이더스전에서 남긴 120개(6과 3분의 1이닝 3실점)다. 모두 1990년대 일어난 일이다. 정현우는 이 부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입단 첫 시즌 내내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하며 신인왕에 오른 소형준(KT 위즈·2020년)과 이의리(KIA·2021년)는 선발 데뷔전에서 나란히 투구 수 84개를 기록했다. 정현우의 다음 등판에 벌써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7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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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소형준과 흡사한 상황....'디펜딩 챔프' 상대 데뷔전 치르는 정현우

소속팀 4연패를 막아야 하는 4선발 신인 투수. '전국 1등' 정현우(19)가 비범한 자질을 증명할 수 있을까. 키움은 지난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5 KBO리그 원정 3연전 1차전에서 6-11로 완패했다. 선발 투수 김윤하가 홈런 5개를 맞으며 대량 실점했고, 1회 3득점하며 기세가 좋았던 타선도 2회 이후 기싸움이 필요할 땐 침묵했다. 키움은 지난 22·23일 대구에서 치른 삼성과의 개막 시리즈에서도 모두 패했다. 시즌 3연패다. 이런 상황에서 신인 투수가 26일 KIA전에 선발로 나선다.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정현우 얘기다. 그는 이미 스프링캠프에서 키움 4선발로 낙점됐다.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에서 1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 연착륙을 예고했다. 키움은 160㎞/h 강속구를 던질 투수로 여겨진 정우주(현 한화 이글스) 대신 정현우를 선택했다. 140㎞/h 대 후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던져 좌완 기준으로 강속구 투수에 스플리터·커브·슬라이더 등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하는 그가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정현우는 본지가 개막 전 방송사 해설위원 7명을 대상으로 한 신인왕 설문에서도 가장 많은 4표를 받은 선수다. 정현우는 첫 등판부터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팀이 3연패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에 나선 키움 선발 투수 3명이 모두 5점 이상 내주며 고전했다. 무엇보다 상대는 리그에서 가장 화력이 강한 '디펜딩 챔피언' KIA 타선이다. 5년 전 비슷한 상황에 놓인 선수가 있었다. 2020년 데뷔한 KT 위즈 선발 투수 소형준 얘기다. 1차 지명 특급 기대주였던 소형준도 처음으로 참가한 프로 무대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첫 등판은 KT가 롯데 자이언츠에 개막 3연패틀 당한 뒤 이어진 5월 8일 잠실 두산 베어스 주말 3연전 1차전이었다. 소형준은 5이닝 2실점 호투로 KT의 승리를 이끌며 역대 8번째로 '고졸 신인'으로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선수가 됐다. 소형준은 그해 13승을 거두며 신인왕에 올랐다. 소형준과 정현우가 놓인 상황이 조금 다른 건, 당시 소형준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무관중' 경기를 치를 때 데뷔전을 치렀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현우는 홈팬 열기가 가장 뜨거운 구장 중 하나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이런 무대에서 호투하고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끄는 투구를 한다면 정현우는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소형준도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나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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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선수가 빠던?...신인 선수 화제성 1위→단연 여동욱 [IS 피플]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가장 주목받은 신인은 1순위 정현우도, 2순위 정우주도 아니다. 3라운더 내야수 여동욱(20·키움 히어로즈)이다. 키움은 시범경기 10경기에서 6승 1무 3패를 기록, KIA 타이거즈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2024) 장타율 최하위였던 키움은 팀 홈런 12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겨우내 장타력 보강을 기조로 영입전에 나선 효과가 드러나는 듯 보였다. 키움 야수 중 가장 눈길을 끄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건 신인 여동욱이다. 18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2-2 동점이었던 8회 말 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치며 키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여동욱은 지난 8일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NC 다이노스전 7회 타석에서도 목지훈을 상대로 홈런을 친 바 있다. 공이 배트에 맞은 뒤 타구 결과를 예측한 듯 호쾌한 배트 플립을 보여줘 더 화제를 모았다. 근성도 남다른 선수다. 지난 16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상대 더그아웃까지 붙은 파울 타구를 몸을 사리지 않고 잡아냈다. 부상이 우려될 만큼 위험한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사령탑 홍원기 감독은 그런 파이팅 넘치는 모습에 감탄했다. 여동욱은 지난 1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도 저돌적으로 파울 타구를 쫓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동욱은 3라운드, 전체 27순위에 키움 지명을 받았다. 염승원·어준서 등 그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신인 내야수도 있었지만, 탁월한 공·수 밸런스를 앞세워 코칭스태프에 눈도장을 찍었다. 키움은 지난 시즌(2024) 개막전에서 신인이었던 이재상을 선발 유격수로 내세웠다. 고졸 신인 기준으로 역대 5번째 기록이었다. 올 시즌은 여동욱이 바통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그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뿐 아니라 시범경기에서도 꾸준히 3루수로 나섰다. 원래 다른 신인 전태현과 경합했지만, 홍원기 감독은 여동욱에게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준 것 같다. 개막전 선발 3루수를 묻는 말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라는 답변으로 사실상 여동욱이 핫코너의 주인이 됐음을 시사했다. 최근 10년 사이 야수 신인상은 2017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18년 강백호(KT 위즈)뿐이다. 여동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비력뿐 아니라 펀치력도 갖춘 신인 내야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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