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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승 도전' 윤이나 "들뜨지 않으려 노력, 하고 싶은 플레이 다 보여주고 싶다"

윤이나가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윤이나는 16일 경기도 안산의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6680야드)에서 개막하는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직전 대회이자 후반기 첫 대회였던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한 윤이나는 "우승해서 기쁘지만, 들뜨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여태까지 해왔던 것처럼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며 공략을 잘 세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이 대회에서 '오구(誤球) 플레이(자신의 것이 아닌 공을 치는 행위)' 징계를 마치고 복귀 뒤 처음이자,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후 2년 1개월 만에 맛본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윤이나는 "최근 감기 증상이 있어 컨디션이 썩 좋진 않다. 그래도 매 순간 감사하며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리는 더헤븐 컨트리클럽은 '장타 친화형' 코스로 꼽힌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 4위(253.74야드)의 윤이나는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다. 장애물을 넘길 수 있는 홀도 있고, 코스가 전반적으로 넓어서 드라이브 샷을 많이 활용할 수 있다"며 "장타자에게 유리한 만큼,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다 보여주고 싶다"고 전략을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는 처음 경험하는 만큼 체력 관리에 대한 걱정이 있지만,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체력을 잘 안배해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상금, 대상 포인트 1위를 질주 중인 박현경이다. 올 시즌 3승으로 이예원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도 올라있다. 박현경은 "여름이라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 있지만, 모두가 힘든 시기인 만큼 몸 관리를 잘해서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13위를 한 박현경은 "성공해야 하는 쇼트 퍼트가 많이 들어가지 않아 아쉬웠다. 퍼트는 계속 연구하며 개선해 나가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더 나은 퍼트감을 찾고 싶다"고 했다. 3년 만에 본 대회 코스에서 경기를 치르는 박현경은 "누구나 초대 챔피언이 되고 싶다는 꿈이 있을 것 같은데, 나는 욕심을 부리면 안 되는 성격이다. 우승보다는 정교한 아이언 샷을 살려 톱텐을 목표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는 의지를 밝혔다.평균 드라이브 거리 1위의 방신실은 시즌 첫 승 도전을 이어간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후반기를 산뜻하게 출발한 방신실은 "샷과 퍼트감이 모두 좋아 하반기를 만족스럽게 시작했다. 하반기에 메이저 대회도 많고, 어려운 코스가 많아서 퍼트와 쇼트 게임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대회는 바람이 많이 부는 링크스 코스이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100m 안쪽 웨지 샷을 정교하게 보내 짧은 퍼트 찬스를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 전략을 명심하면서 후회 없이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예원, 박지영, 황유민, 박민지, 이정민, 노승희, 배소현, 이가영, 김재희, 최은우, 고지우 등 올 시즌 우승자들이 출격한다.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상금 랭킹 10걸에 포함된 전예성, 이제영, 최예림도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이형석 기자 2024.08.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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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임진희, 박성현, 박현경, 이예원 삼다수 마스터스 총출동···KLPGA 하반기 스타트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를 시작으로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블랙스톤 제주(파72, 6585야드)에서 열린다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올 시즌 미국 LPGA 신인상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는 마수걸이 우승을 노린다. 그는 "고향인 제주에서 열려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감회가 남다르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정말 좋겠다"고 했다.LPGA 최근 3개 대회에서 톱5에 진입한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데이나 오픈에서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한 유해란은 지난 29일 막을 내린 CPKC 여자오픈에서 마지막 날 선두를 뺏겨 공동 3위로 마감했다. 유해란은 "우승을 놓쳐 아쉽지만, 최근 전체적으로 샷감이 좋다. 오랜만에 출전하는 KLPGA투어이기도 하고, 두 번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인 만큼 우승에 대한 갈증을 이번 대회에서 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9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하는 박성현은 스폰서 추천 자격으로 나선다. 그는 "재활 이후 연습 기간이 충분하지 않아 대회를 앞두고 샷감과 경기 감각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샷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임진희, 유해란, 박성현과 함께 미국 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혜진도 7월 롯데 오픈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KLPGA투어에 나선다. KLPGA투어 통산 9승을 기록 중인 최혜진은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10승을 달성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상반기에만 각각 3승씩을 쓸어 담은 박현경(24)과 이예원(21)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대상 포인트와 상금 선두의 박현경은 "최근 3년 동안 이 대회에서 5위, 3위, 3위의 성적을 기록해 언젠가는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은 생각이 강하다"고 했다. 이예원은 "상반기에 좋은 기억이 있지만, 다시 시작한다는 새로운 마음으로 하반기를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하이원리조트 오픈에서 통산 2승을 일군 고지우는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고지우는 "고향에서 열리는 스폰서의 대회에서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박지영과 황유민, 박민지 등 올 시즌 우승자들이 나선다. 상반기에만 준우승을 3차례나 한 최예림과 윤이나는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유현조와 이동은, 홍현지 등 루키 선수들이 펼치는 뜨거운 신인상 경쟁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이형석 2024.07.3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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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폭격기' 고지우 2승 "4시간 밖에 못 잤어요, 심장도 빨리 뛰어"

'버디 폭격기' 고지우(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우승이 간절했던 만큼 평소보다 잠도 조금밖에 못 청했고, 우승 후엔 눈물을 쏟았다. 고지우는 14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친 고지우는 2위 전예성(17언더파 271타)을 두 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7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한 고지우는 전반기 마지막 대회를 기분 좋게 우승으로 마무리,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고지우는 별명이 '버디 폭격기'다. 올 시즌 대상 포인트 16위(137점), 상금 랭킹 14위(3억3597만원)인데 평균 버디는 6위에 오를 만큼 공격적인 플레이가 강점이다. 고지우는 이날 초반 티샷 영점이 흔들렸지만 퍼트가 좋았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올린 뒤 9번 홀(파4)에서 3.1m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2타 차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같은 챔피언조인 이채은과 전예성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고지우는 리더보드 맨 위를 끝까지 지켰다. 고지우는 15번 홀(파5)에서 4.6m 버디를 성공시켜 두 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간격을 이어갔다. 고지우는 "작년에 우승하고 두 번째 우승을 빨리하고 싶었다. 그런데 우승 욕심을 가지니까 오히려 더 안돼서 스윙과 경기 운영 부분에서 더 성장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바꿨다"고 했다. 이어 "버디를 많이 하지만, 그만큼 보기도 많이 하는 선수였다. 올해는 보기를 많이 줄이자는 목표를 잡았고, 거리와 우승 욕심 버리고 상반기를 보냈다. 매주 수정을 반복했고, 힘으로 하는 스타일이지만 컨트롤할 수 있도록 스윙 자세에 신경 쓰면서 꾸준히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이전처럼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도 실수가 줄어들고, 찬스를 잘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지우는 우승이 간절했다. 그는 "평소보다 적은 4시간 정도 잤다. 새벽에 깬 뒤 다시 잠이 안 들더라. 나한테 온 기회를 어떻게 잡을지 생각을 많이 했고, 심장이 너무 빨리 뛰었다"며 "경기하는 동안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꿈꿔왔던 거니까 내 플레이를 하면서 즐기자고 되새겼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스스로를 너무 옥죄지 말아야겠다"면서 "메이저 우승이 다음 목표다. 갈 길이 멀지만, 최종 목표는 세계 랭킹 1위"라고 소개했다. 이어 "대상, 상금왕 하고 싶다. 해외 진출에 대한 욕심이 있었지만, 현재는 KLPGA를 대표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전예성은 시즌 3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윤이나와 이채은은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1, 2라운드 선두였던 이동은은 5위(14언더파 274타), 디펜딩 챔피언 한진선은 7위(12언더파 276타)다.이형석 기자 2024.07.14 20:17
LPGA

고지우 '통산 2승째' 보인다…하이원리조트 3라운드 선두 도약

고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선두로 올라섰다. 고지우는 13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친 고지우는 전예성(15언더파 201타)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로써 고지우는 지난해 7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후 1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공동 2위로 출발한 고지우는 1번 홀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올라섰다.후반에도 고지우는 12번 홀과 17번 홀(이상 파4)에서 타수를 더 줄였다. 다만 마지막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게 옥에 티로 남았다.이날 범한 보기는 고지우의 이번 대회 첫 보기였다. 고지우는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보기 없이 버디만 각각 5개, 6개씩 잡았다. 고지우를 1타 차로 바짝 추격하는 건 전예성이다. 지난 2021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우승 이후 3년 만의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전예성은 이날 4번 홀과 5번 홀(이상 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8번 홀(파3)과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잡아냈던 전예성은 2라운드에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주춤하는 듯했으나, 이날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며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이어 이채은이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3위, 조혜림과 지한솔이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연이틀 선두를 지켰던 신인 이동은은 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고도 2번 홀에서 더블 보기,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각각 범하며 1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6위.이동은은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고, 2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3타를 줄여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그 기세가 꺾이며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7.13 17:19
골프일반

이동은, 하이원리조트 오픈 2R 선두..'홀인원' 이승연은 고급차 받아

'스무 살 루키' 이동은이 12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라운드 선두를 지켰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뽑아 3언더파 69타를 친 이동은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쳐 단독 선두를 지켰다.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이동은은 첫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이동은은 "샷 감각은 1라운드와 비슷했는데 퍼트가 따라주지 않아 흐름이 끊길 뻔했다. 위험한 홀을 파로 잘 막고 보기 없이 끝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이동은이 2라운드를 끝낸 뒤 오후 3시 30분께 낙뢰가 예보돼 경기가 중단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5시 현재 경기 재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KLPGA 투어 통산 1승을 올린 고지우는 버디 6개를 뽑아내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쳐 이동은을 한 타 차로 추격했다. 고지우는 "아이언 샷이 잘 맞아서 홀에 가까이 붙였다. 그린 스피드가 나랑 잘 맞아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고 말했다. 이승연은 172야드의 1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7000만원 상당의 고급 차량을 상품으로 받았다. 이승연은 "고민을 하다가 6번 아이언으로 쳤는데 그린에 있는 갤러리가 소리를 지르길래 들어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승연은 홀인원과 버디 1개로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김식 기자 2024.07.12 18:02
LPGA

미국에서 돌아온 임진희·징계에서 돌아온 윤이나, 2년 만의 리턴매치 승자는 누구?

미국에서 돌아온 임진희(26·안강건설)와 징계에서 돌아온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2년 만에 리턴 매치를 치른다. 임진희와 윤이나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강원도 용평의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35야드)에서 열리는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에 출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임진희가 돌아온다. 임진희는 2022년 이 대회 우승자로, 지난해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왕(4승)을 찍은 뒤 올 시즌엔 LPGA 무대를 누비고 있다. 현재 임진희는 LPGA 투어 신인상 포인트 2위로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 세계무대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임진희가 약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LPGA투어로 가기 전 마지막 대회인 ‘SK쉴더스 · SK텔레콤 챔피언십 2023’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진희는 2022년 우승의 기억이 있는 익숙한 곳에서 KLPGA 투어 2연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진희는 2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윤이나와 리턴매치를 치른다. 당시 임진희는 4라운드 명승부 끝에 윤이나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18번 홀(파5)에서 막판 뒤집기 이글을 노린 윤이나의 투온그린과 임진희의 정교한 버디 어프로치 대결이 백미였다. 임진희는 당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이름을 알렸고, '신인'이었던 윤이나도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자리매김한 중요한 대회였다. 공교롭게도 이 대회 이후 두 선수의 희비는 엇갈렸다. 윤이나는 직후 경기인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나, 한 달 전 한국오픈에서 범한 오구 플레이를 뒤늦게 밝히면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반면, 임진희는 2023년 더 완벽해진 모습으로 투어 다승왕에 오르며 LPGA 투어까지 진출했다. 이후 임진희가 잠시 한국에 돌아오고 윤이나가 1년 6개월 징계에서 돌아오면서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2년 만에 치러지는 재맞대결에선 누가 웃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우승자 고지우(22·삼천리)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고지우는 최종 라운드에서만 7언더파를 몰아치며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고지우는 "버치힐에서 다시 꼭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다. 욕심부리면 화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최대한 원래 하던 대로 집중하려고 한다”며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4’에서 우승한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박현경은 2024시즌 2승을 달성하고 상금 순위와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순위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장타보다는 정확도가 필요한 산악형 코스를 좋아한다. 정확도를 살려서 지금의 좋은 샷감으로 경기하면 우승에 도전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4시즌 유일하게 3승을 달성하며 저력을 뽐내고 있는 이예원(21,KB금융그룹)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예원은 “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4’ 초반까지 샷이 흔들렸는데, 후반으로 가면서 다시 감을 잡았다”면서 “이 감을 더욱 끌어올려 내가 좋아하는 코스인 버치힐에서 재작년에 기록한 5위보다 더 높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K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노승희(23·요진건설)를 비롯해 통산 20승에 도전하는 박민지(26·NH투자증권), 전예성(23·안강건설), 방신실(20·KB금융그룹) 등 톱랭커들의 샷 대결도 눈여겨볼 만하다.윤승재 기자 2024.06.26 10:33
골프일반

박민지, KLPGA 셀트리온 2R 선두 수성…역대 최초 4연속 우승 보인다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4연속 우승 도전에서 순항을 이어갔다. 박민지는 8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의 더레전드코스(파72·665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솎아내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박민지는 중간 합계에서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대회 1위를 수성했다.박민지는 2021년과 2022년, 지난해에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3연패를 이룬 바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4연패를 노리며 대회 개막 전부터 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말 그대로 역사적 도전이다. KLPGA 역사 상 단일 대회 '4회 연속 우승'은 전례가 없었다. 박민지가 이번에 이루게 되면 KLPGA 역사에서 최초를 이루는 주인공이 된다. 통산 20승 도전에도 중요하다. 박민지가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 올해 KLPGA 투어 첫 승과 함께 통산 승수를 19승으로 늘리게 돼 20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된다.박민지는 이날 오전 몰아쳤던 폭우 변수를 이겨냈다. 오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가운데 박민지와 이예원, 황유민이 속한 조가 2번 홀을 앞뒀을 땐 결국 폭우가 쏟아지면서 그린에 물이 잔뜩 고였다. 결국 낮 12시 45분부터 35분가량 경기가 중단됐다가 겨우 재개됐다.다시 그린에 선 박민지는 7번 홀(파3)에서 6번 아이언 티샷을 홀 1.7m 정도에 붙여 첫 버디를 낚았다. 8번(파4)과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 수성을 이뤄냈다.한편 박민지와 2타 차 공동 2위(9언더파 135타)엔 현세린과 신유진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 모두 나란히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를 몰아쳤다. 2020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현세린은 아직 우승이 없다. 2022년 이 대회 3위를 거둔 게 개인 최고 성적이다. 신유진은 지난 시즌부터 정규투어에서 뛰며 한 차례 톱10을 기록한 바 있다.최예림이 4위(8언더파 136타), 고지우와 김희지, 전예성이 공동 5위(7언더파 137타)로 뒤를 이었다. 전날 공동 3위였던 황유민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7위(4언더파 140타)가 됐다.이예원은 이날 3타를 잃어 전날 3위에서 공동 48위(1언더파 143타)로 미끄러졌다. 그는 지난주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3승을 달성하고 상금(6억4천463만원)과 대상(249점) 부문 1위를 달리며 주목 받았으나 이날 흐름을 잇지 못했다.이예원은 지난 MBN 여자오픈 1∼3라운드와 이번 대회 1라운드를 포함해 지난 5차례 라운드까지는 보기가 단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이날 6번 홀(파5) 버디 이후 12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 여파로 더블 보기를 적어냈고, 이후 보기 2개가 더 나오면서 순위를 지키지 못했다.박현경과 윤이나, 박결은 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62위, 방신실은 1오버파 145타로 공동 72위에 그치며 컷(1언더파) 탈락했다.'중고 신인'으로 주목 받은 홍예은은 7번 홀(파3·136m)에서 6번 아이언 티샷으로 홀인원을 기록, 4천만원 상당의 침대를 부상으로 받았다. 미국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홍예은은 이날 홀인원을 포함해 한 타를 줄였다. 다만 역시 공동 72위에 머무르며 컷 통과에 실패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8 19:15
골프일반

사상 첫 4연패 도전 박민지, 셀트리온 퀸즈 첫날 코스레코드 단독 선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초 단일 대회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민지가 첫날 선두에 오르며 신기록에 기분 좋게 다가섰다. 박민지는 7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의 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 기록은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이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박민지는 첫 홀부터 4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15번 홀(파4)에서 한 차례 보기가 나왔으나 이후 16번 홀(파3)부터 다시 3개 홀 버디 행진으로 전반을 마무리했고, 후반 6번(파5)과 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박민지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만일 올해도 우승한다면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단일 대회 4연패를 이룬다. 박민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쉬운 점이 단 하나도 없는 경기를 했다"며 "잘 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어떻게 하면 그 마음을 공에 드러내지 않으면서 매끄럽게 칠 수 있을지 며칠 동안 많이 고민했다. 그런 마음이 공에 들어가면 실력보다 더 긴장할 것 같았다. 처음부터 기회와 위기가 딱딱 맞아떨어지면서 좋은 스코어로 이어졌고,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오히려 대회 직전 프로암에서는 샷 감이 좋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박민지는 "프로암 때 너무 못 쳐서 동반자분들께서 하나 더 치라고 연습하게 도와주시고 퍼트에 대해 알려주시기도 했다. 처음 겪는 일이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샷이 안 돼서 롱 퍼트를 많이 하니 오히려 코스 특성을 더 깨닫고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보는 분마다 4연패에 대해 말씀하셔서 너무 긴장했다"고도 했다. 박민지는 "내일 비바람이 부는 것 같던데, 차근차근 치다 보면 이 코스에서 잘 친 좋은 경험이 많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며 "아직 밝히지 않은 우승 공약을 갖고 있는데, 4연패를 꼭 이뤄서 실행에 옮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대회 주최사 셀트리온은 KLPGA 투어 최초의 단일 대회 4연패 기록이 나오면 박민지에게 우승 상금 2억1600만원 외에 특별 포상금 3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특별 포상금은 KLPGA 공식 상금 기록에 반영되지는 않는다.2라운드에서는 고지우가 5언더파 67타로 박민지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황유민, 주가인, 최예림, 전예성 등 9명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은경 기자 2024.06.07 18:04
LPGA

2연패냐 설욕이냐, 이예원-윤이나 2주 연속 '빅뱅'

'동갑내기 라이벌' 이예원과 윤이나가 2주 연속 우승 경쟁에 나선다. 이예원과 윤이나는 19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준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는 조별리그 3경기부터 16강, 8강까지 5연승을 달렸다. 이예원은 18일 열린 8강전에서 고지우를 1홀 차로 따돌리고 4강에 올랐고, 윤이나도 박도영을 3홀 차로 제압하고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지난 12일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던 선수들. 당시엔 이예원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일주일 만에 재맞대결이 성사됐다. 이예원은 2연패를, 윤이나는 복귀 첫 트로피를 노린다. 이예원은 2연패와 함께 시즌 3승을 정조준한다. 윤이나는 매치플레이 대회가 처음이다. 2022년 신인으로 출전 자격을 따내지 못했고, 지난해엔 '오구 플레이' 징계 기간이라 대회에 나올 수 없었다.감기 기운에도 선전한 이예원은 "결승전 생각보다 4강전부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윤이나는) 아무래도 멀리 치니까 유리하겠지만, 흔들리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윤이나도 "(이예원과는) 2년 동안 국가대표도 함께했다. 서로 장단점을 굉장히 잘 안다. 각자 플레이를 펼치면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라면서 "누가 더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기대했다. 한편, 다른 4강전은 박현경과 이소영이 맞붙는다. 박현경은 8강에서 장타자 문정민을 6홀 차로 따돌렸다. 이소영은 안선주를 4홀 차로 제압하고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박현경 역시 5연승 중이다. 박현경은 "욕심이 화가 되지 않게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하고 있다. 일요일에 경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소영은 "퍼트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이 바뀌었다. 체력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내일은 재미있게 경기하고 좋은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5.19 08:31
골프일반

개막전서 한 타차 준우승 '장타퀸' 방신실 선두 올라, 2주 연속 챔피언조에서 우승 도전

지난주 아쉽게 우승을 놓친 '장타퀸'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에 재도전한다.방신실은 지난 16일(한국시간)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전날(15일) 공동 6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방신실은 개막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주 열린 개막전인 KLPGA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김재희에 1타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방신실은 KLPGA 투어에 데뷔한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62.47야드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승을 거둬 무서운 신예의 등장을 알렸다.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방신실은 2라운드 종료 후 "만족하는 하루였다. 날씨는 아직도 적응 안 됐다"면서 "힘들지만 잘 되는 것이 나도 신기하다. 라운드를 마치면 연습을 간단하게 하고 숙소 가서 휴식한다. 몸 관리를 위해 숙면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3라운드를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는 방신실은 "감사한 마음으로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이 코스는 실수하면 안 돼서 한 샷 한 샷 집중해서 경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티 샷 정확도에 신경 쓰면서 해야 할 거 같다. 안전하게, 거리 많이 보내지 않고 좋아하는 거리 남길 수 있도록 공략하고 있는데, 마지막 3라운드도 그렇게 해보겠다"고 다짐했다.우승 경쟁은 막판까지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시즌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를 병행하는 홍정민이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최민경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고지우와 황유민, 김희지는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6언더파 138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을 수상한 이예원과 KLPGA 통산 18승을 올린 박민지 등이 5언더파 139타 공동 7위로 우승을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4.03.1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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