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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에게 느껴지는 싸이의 향기... '득'일까 '독'일까

“다 된 화사에 싸이 뿌리기”가수 화사의 신곡 ‘나’(Na)가 호불호만 남긴채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했다. 하는 것마다 화제가 되는 ‘화(話)사’지만, 이번 ‘나’의 화제성은 미미하다. ‘나’는 지난달 19일 화사가 ‘아이 러브 마이 바디’ 이후 두 번째로 발매한 미니앨범의 타이틀 곡이다. 전작에서도 자기애와 관련된 노래를 발표했는데 ‘나’ 역시 남들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는 화사 내면의 당당함을 표현했다. ‘아이 러브 마이 바디’와 눈에 띄는 차별점이 있다면 화사가 소속된 피네이션 수장이자 가수 싸이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서정적인 도입부와 달리, 곡 후렴구의 전개 방식은 누가 들어도 “싸이스럽다”는 느낌이 들 만큼 싸이 특유의 색채가 강하게 녹아 있다. 문제는 자연스럽지 않은 곡의 흐름이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도입부와 다소 ‘뽕짝느낌’이 강하게 드는 후렴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기보단 이질적으로 다가온다. 이는 아쉬운 음원 성적으로 이어졌다. ‘나’는 국내 최다 이용자 수를 보유한 멜론 일간 차트 진입에 실패했고, 3일 오전 9시 기준 발매 30일/100일 이내의 신규 곡을 대상으로 최근 1시간 이용량을 반영한 차트인 ‘핫100’차트에서는 31위에 머물렀다. 멜론 일간차트에서 최고 9위까지 차지했었던 ‘아이 러브 마이 바디’와 11일간 1위를 차지한 ‘멍청이’ 그리고 최고 2위까지 올랐던 ‘마리아’와 비교하면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다.공백기 약 1년 동안 화사의 본업을 기다려온 팬들이라면 이 같은 성적이 더욱 아쉬울 터다. 팬들은 화사 자체가 가지고 있는 개성이 워낙 강한데 곡에서 싸이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지니까 오히려 화사가 갖고 있는 매력이 반감된다는 반응이다. 화사는 2014년 그룹 마마무로 데뷔해 어느덧 연차가 10년이나 되는 장수돌이지만,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놀라운 화제성을 자랑하는 연예인이다. 야외에서 곱창을 한번 먹었을 뿐인데 ‘곱창 붐’을 일으키고, 본인 집 거실에서 머리를 치켜 묶고 간장게장과 김부각을 먹어 이 또한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정작 본인의 노래는 ‘붐’을 일으키지 못했다. ‘나’는 화사가 기자 간담회에서 “역대급으로 힘들었던 앨범”이라고 밝혔던 만큼, 고퀄리티의 뮤직비디오와 업그레이된 화사의 비주얼을 자랑하는 활동이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된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듯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고 빠른 속도로 2000만 뷰를 돌파했다. 화사는 이번 컴백을 위해 열심히 다이어트를 했다는 후문이다. 샐러드 위주의 식단과 공복에 안무 연습을 하면서 지금의 몸매를 만들었다. 여기에 화사의 화사함을 돋보이게 해주는 스타일링이 더해지면서 팬들 사이에서 ‘역대급 비주얼’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어느덧 화사가 피네이션에 소속된 지 1년이 지났다. 화사는 전 소속사 RBW를 떠나 지난해 6월 피네이션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새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아이 러브 마이 바디’, ‘나’까지 피네이션에서 낸 두 앨범 모두 전 소속사에서 발표했던 ‘마리아’ ‘멍청이’보다 큰 영향력은 없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아티스트 노래에 소속사 수장의 색깔이 묻어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아티스트의 개성이 강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0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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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의 큰그림?... 뉴진스, 미발매 곡 데모 버전도 '핫'하네

뉴진스는 뉴진스였다. 미발매곡 데모 버전만으로도 수십 개의 커버 영상을 생산하며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뉴진스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의 간절함이 높아지고 있다. 어도어의 전 대표였던 민희진 이사가 지난달 28일 현대카드 주최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진행된 ‘2024 현대카드 다빈치 모델’ 강연에 참석했다. 그는 약 100분 동안 강연하며 현재 하이브와 겪고 있는 갈등에 대해 “소송비만 23억, 집도 팔 거다”, “나는 죄가 없다. 결국 이길 것”이라고 하는 등 ‘기자회견’으로 화제를 모았던 민희진 답게 한마디 한마디 거침 없이 던졌다. 특히 민희진 이사는 뉴진스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며 뉴진스 미발매 데모곡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으로부터 “비트가 맛있네”, “멤버들 춤추는 게 상상이 간다”, “비트만 들었는데도 벌써 설렌다”, “뉴진스는 띵곡밖에 없네”, “고퀄리티 비트를 들을 수 있어 행복하다”, “빨리 컴백했으면 좋겠다” 등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민희진 이사가 공개한 미발매 곡 비트는 바나(BANA) 소속 XXX의 프로듀서이자 뉴진스의 메인 프로듀서 프랭크가 만들었다. 프랭크는 ‘OMG’ ‘뉴 진스’ ‘쿨 위드 유’ ‘라이트 나우’ 등 뉴진스 히트곡을 다수 작업한 바 있다. 민희진 이사는 해당 비트의 비하인드도 전했다. 당초 이 비트로 돌고래 유괴단 신우석 감독에 협업을 제의했으나 톱라인(멜로디)이 만들어지지 않아 ‘OMG’, ‘디토’ 뮤직비디오 제작을 부탁하게 된 것. 민 전 대표는 “이 곡으로 신우석 감독을 꾀었다. 노래가 너무 좋으니까. 나는 좋으면 막 들려주고 싶다”면서 “우리 음반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 노래가 꼭 세상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밝혔다.민 이사 강연이 끝난 뒤 유튜브에서는 뉴진스 미발매 곡 비트를 이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올라왔다. 데모곡 1시간 버전부터, 뉴진스가 발매한 뮤직비디오를 짜깁기한 버전, 스피드업 버전 등 올라온 영상들만 벌써 수십 개다. 한 가요 관계자는 “공개석상에서 미발매 곡 일부도 아닌, 비트만 있는 데모 버전을 공개하는 건 굉장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민희진이 이 곡에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이 같은 민희진 이사의 행보에는 바나와의 관계성이 깔려 있다는 해석도 있다. 바나 김기현 대표이사는 SM엔터테인먼트 A&R 출신으로, 민희진 이사가 SM엔터테인먼트 등기 이사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희진 이사의 미발매 곡 공개도 바나 측과 사전 협의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어도어가 데모곡 공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현재 민희진은 어도어 대표이사가 아닌 사내이사 신분인 데다, 데모라 할지라도 엄연히 하이브 측에서는 회사 자산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어도어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별다른 입장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뉴진스 컴백 시기는 아직 불투명하다. 같은 하이브 소속 르세라핌은 9월에 컴백을 했고 아일릿은 오는 21일 컴백을 앞두고 있지만, 모회사와 내홍을 겪고 있는 뉴진스의 컴백은 미지수다. 만약 컴백을 한다고 해도 민희진이 대표가 아닌 사내이사로 있는 이상 대중이 좋아했던 뉴진스만의 독보적인 감성을 보여줄 거란 보장은 없다. 어쩌면 팬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일으킨 미발매 곡도 민희진 이사의 우려처럼 나오지 못할 수 있다.한편 하이브는 4월 25일 민희진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후 8월 27일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 출신 김주영을 어도어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또 오는 17일에는 민희진 사내이사 재선임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01 14:27
스타

에스파 ‘쇠맛’ 이어갈 ‘위플래시’... 스케줄 포스터 공개

에스파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위플래시’(Whiplash) 스케줄 포스터가 공개됐다.26일 에스파 SNS 공식 계정을 통해 공개된 에스파 다섯 번째 미니앨범 ‘위플래시’ 스케줄 포스터는 오는 30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티저 영상 및 이미지, 하이라이트 메들리, 뮤직비디오 티저 등 풍성한 콘텐츠 릴리즈 일정을 강렬한 비주얼로 담아내 이목을 집중시켰다.이번 앨범은 타이틀 곡 ‘위플래시’을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에스파표 ‘쇠맛’은 물론, 다채로운 보컬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만날 수 있어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에스파는 앞서 발매한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으로 고퀄리티 프로모션을 선보여 호평 받았으며, 타이틀 곡 ‘슈퍼노바’로 멜론의 서비스 오픈 20년 만에 역대 최장기간 1위 신기록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성적으로 대활약한 만큼, 새로운 앨범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에스파 다섯 번째 미니앨범 ‘위플래시’는 현재 온, 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예약 구매가 가능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6 10:04
뮤직

신인 버추얼 그룹 이오닛, 신보 콘텐츠 다채롭네

신인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오닛(AEONIT)이 청량과 힙을 오가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팬심을 사로잡고 있다.버추얼 휴먼 전문기업 온마인드는 12일 이오닛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데뷔 싱글 앨범 ‘루모스’의 모든 수록곡의 트랙 비디오를 공개, 팬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먼저 공개된 ‘내비게이션’ 트랙 비디오는 하늘을 나는 듯한 자유로운 분위기와 이오닛의 청량함이 활기차고 풋풋한 곡의 감성과 어우러지며 기분 좋은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반면 ‘올 아이 니드’ 트랙 비디오에서는 감각적이고 힙한 매력을 물씬 풍기며 반전 매력을 선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영상마다 곡과 영상 콘셉트에 맞춘 새로운 의상까지 선보이며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타이틀곡 ‘루모스’ 뮤직비디오에 이어 수록곡 트랙 비디오까지 청춘 판타지 영화를 연상시키는 고퀄리티의 영상들에 팬들은 “눈과 귀가 힐링 중”, “너무 환상적이고 황홀하다”, “노래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를 색감으로 너무 잘 담은 느낌”, “의상도 달라 미쳤다”, “앨범 전곡이 다 타이틀이야” 등 뜨거운 호응과 행보에 대한 높은 관심을 전하고 있다.이오닛의 데뷔 싱글 앨범 ‘루모스’는 너와 내가 만나 세상을 밝은 빛으로 물들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쾌한 피아노 사운드의 인트로와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청량함을 선사하는 동명의 타이틀곡 ‘루모스’와 수록곡 ‘올 아이 니드’, ‘내비게이션’을 통해 이오닛만의 컬러가 담긴 ‘청춘’을 그려냈다. 모든 곡에 멤버들이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인피니트의 남우현과 TAN의 이재준이 작곡과 작사에, 온앤오프의 와이엇이 작사에 참여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오닛은 오는 13일 추석 특집 라이브 방송을 진행, 다양한 코너를 통해 팬들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2 16:00
연예일반

에스파·아이브·영파씨…‘여돌판’ 습격한 B급 감성 [IS포커스]

‘여돌판’에 B급 감성이 상륙했다. 2000년대 초반 인기 캐릭터 ‘엽기토끼’나 플래시 애니메이션 ‘오인용’ 등이 보여준 이른바 ‘B급’ 정서를 가요계에 데려온 선구자는 싸이였다. 이후엔 노라조, UV를 비롯해 조혜련, 김영철 등 이른바 ‘개가수’(개그맨+가수)들이 기존의 틀을 비트는 B급 정서로 그들만의 개성을 표현해냈다. 주로 소속사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하는 뮤지션들이 ‘B급’, ‘병맛’ 코드로 화제를 일으키며 나름의 시류를 형성해왔는데, 최근에는 대형 기획사 소속 걸그룹들이 B급 감성을 고퀄리티로 뽑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에스파 ‘수퍼노바’와 ‘리코리쉬’, 아이브 ‘아센디오’ 뮤직비디오가 대표작으로 꼽힌다. 에스파 첫 정규앨범 ‘아마겟돈’의 더블 타이틀이자 선공개곡인 ‘수퍼노바’ 뮤직비디오는 눈뗄 틈 없는 볼 거리 중 곳곳에 엉뚱한 B급 정서가 가미돼 있다. “말하자면 난 초신성 같은 존재거든”이라는 가사와 함께 차 위로 떨어진 카리나가 초인적 파워로 세상을 갖고 노는 모습이나, 마치 아톰같은 포스로 빛의 속도로 비행하거나 내면의 힘을 감당하지 못하는 듯 높은 건물 벽을 잡고 빙빙 도는 윈터의 모습 등이 고퀄리티 연출과 CG로 시선을 모은다. ‘리코리쉬’ 뮤직비디오는 ‘B급’에서 한 발 더 나아간 ‘병맛’급 연출을 보여준다. 원더우먼 같은 히어로 착장의 멤버들은 민트초코 모양의 괴생명체를 향해 광선총을 쏘며 공격하고, 괴생명체는 몸부림치다 결국 다른 차원의 세계로 돌아와 식탁 위 ‘민트초코’ 요리가 돼 특유의 맛으로 멤버들을 홀린다. 코믹한데 진지하고, 진지해서 더 코믹한 ‘B급’의 전형을 보여준다. 아이브의 ‘아센디오’ 뮤직비디오 콘셉트도 흥미롭다. 의문의 요술봉을 손에 넣어 마법소녀가 된 아이브 멤버들과 마법봉의 원래 주인인 ‘어둠의 아이브’ 멤버가 전투를 벌이는 과정을 담았다. 영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 주문 ‘아센디오’를 아이브만의 스토리로 풀어가는데 주문을 외우며 마법봉에 손을 대는 순간 천장으로 튀어 오르는 장면이나, ‘세일러문’을 떠올리게 하는 의상 등에선 전작들과 차별화된 감성이 돋보인다. 이들에 앞서 지난 3월 공개된 영파씨의 ‘XXL’도 그 자신들의 포부가 XXL 사이즈만큼 크다는 메시지를 B급 정서가 가미된 기상천외한 연출로 뽑아내 화제가 됐다. 최근 발매된 악뮤의 신곡 ‘히어로’ 뮤직비디오도 동화 속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내는 과정에서 유사한 정서를 담아내 시선을 모았다. 곡은 수현 특유의 선명한 보컬과 나긋나긋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세레나데인데 뮤직비디오 속 악당에 맞서는 주인공들의 장면이 코믹하게 펼쳐져 반전의 매력을 준다.인기 가수들의 이같은 시도에 대해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B급 감성은 이제는 마이너한 문화현상이라기보다는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감성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마이너 가수들이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방식을 떠나서 메이저 가수들도 본인이 만드는 음악이나 이런 것들의 색깔과 맞춰서 B급 감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이같은 B급 감성의 시도는 일반적인 뮤직비디오에 비해 친화성이 높고 리스너들에게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남긴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측면도 있다. 정 평론가는 “점차 취향 존중의 시대로 넘어오면서 대중문화 역시 지배적인 메이저 하나가 전체를 끌고 간다기보다는 다양한 마이너들이 각자만의 영역으로 존재하는 추세”라고 짚으며 향후 보다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05 06:05
연예일반

‘25주년’ 김범수 “‘김나박이’ 타이틀에 짓눌렸던 시간도…지금도 ‘여행’ 중” [IS인터뷰]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김범수는 명불허전 국내 톱 보컬리스트다. 1999년 데뷔 앨범 ‘어 프라미스’로 데뷔했던 당시 ‘얼굴 없는 가수’ 시절부터. ‘보고싶다’의 메가 히트로 OST 제왕으로 호령하던 2000년대, ‘나는 가수다’ 핵심 멤버로 활약하던 2010년대 그리고 이후 ‘김나박이’(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 등 국내 톱 보컬 4인방) 중 한 명으로 사랑받아 온 근 10년 여 시간 동안, 단 한 순간도 실력으로 의심 받아본 적 없는 가수 중의 가수다. 가수가 노래 잘 하면 그걸로 된 게 아닐까 싶지만 무려 10년 만에 새 정규 앨범을 들고 돌아온 김범수에게 지난 시간은 안팎으로 고민이 길었던 나날이었다. 때문에 22일 공개된 정규 9집 ‘여행’은 어떤 의미에서, 김범수 내면의 치열한 고민의 여정을 따라 찾은 답이다. “정규 앨범은 10년 만이에요. 오래 걸리긴 했죠.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 새 앨범 발매에 앞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김범수는 “음원 프로젝트와 공연 위주로 활동 해왔는데, 피지컬 앨범이 나오지 않으니 공허함도 많이 들었다. 음악에 대한 회의가 든 건 아니지만 차트 색깔도, 시장 자체도 바뀌어서 차트인 되는 게 쉽지 않다 보니 지루하고 허탈한 마음도 들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다수 곡이 수록된 앨범을 내도 타이틀곡 한 곡 겨우 빛 볼까말까 한, 이제는 기성 발라드 가수가 진입하기 쉽지 않은 음원차트 환경에서 아무리 김범수라도 정규앨범 발매는 ‘현실’의 문제였다. 모든 가수가 꿈꾸듯 김범수 역시 고퀄리티 앨범에 대한 갈망이 있었지만 제작비와 예산을 결코 무시할 수 없었다. 그렇게 보내온 시간이 2014년 정규 8집 ‘힘’ 이후 무려 10년이었다.하지만 ‘앨범(시대) 가수’라는 책임감 그리고 25주년이라는 숫자는 김범수를 움직이게 했다. 총 11곡을 수록한 이번 앨범에 대해 김범수는 “앨범을 기다려주신 분들께도, 나 스스로에게도 선물 같은 앨범”이라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여행’을 비롯해 ‘너를 두고’, ‘그대의 세계’, ‘걸어갈게’, ‘각인’, ‘나이’, ‘머그잔’, ‘꿈일까’, ‘너는 궁금하지 않을 것 같지만’, ‘혼잣말’, ‘Journey’까지 총 11곡이 수록된다. 싱어송라이터 최유리와 선우정아, 아티스트 이상순, 임헌일, 작곡가 피노미노츠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으로 각각 힘을 보탰다. 김범수는 “가수로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요즘 내가 즐겨 듣는 플레이리스트 속 뮤지션들에게 작업을 부탁해 서정적인 가사 위주의 앨범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여행’은 아티스트 김범수로 걸어온 길을 여행이라는 키워드에 함축적으로 녹여낸 곡으로 최유리가 작사, 작곡했다. 김범수는 가사가 가진 메시지에 힘을 실어주는 발성과 창법으로 기존 음악들보다 편안한 매력을 보여준다. 마치 한계를 시험하듯 유려하게 뽑아내는 고음이 없는, 그간의 김범수표 노래가 아닌 새로운 스타일이다. 뮤직비디오에는 유연석이 출연해 지원사격했다.음악적 변화를 시도한 배경엔 성장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김범수는 ‘김나박이’ 타이틀에 대한 생각도 밝혔는데, 그는 “참 고마운 닉네임이긴 한데, 어느 순간 그 무게감이 너무 많이 느껴졌고, 짓눌리는 느낌도 들었다”며 “김나박이라고 하니까 뭔가 해내야 된다는 강박이 들었다. 마음의 무게를 내려놓는 데 2년 가까이 걸린 것 같다”고 토로했다. 데뷔 후 25년간 묵묵히 걸어온 가수 여정에 어찌 힘든 일이 없었겠냐만서도, 돌아보면 좋았던 기억 투성이다. 빌보드차트에 한국 가수 최초로 이름을 올린 것도 그였다. 그는 “애국가 가사를 틀린 것도 그렇고 무대에서 실수도 참 많았는데, 늘 너무 예쁘게 봐주셨다. 비주얼 공개 후엔 비주얼로 여러 공격도 당해봤고. 좋았던 순간도 차고 넘치게 많았다. ‘나가수’에 참여했던 건 가수 인생의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고 담담하게 지난 날을 떠올렸다. 소위 ‘발라드 호황기’로 불리는 2000년대 초반 활동은 ‘축복’이라 말했다. 그는 “발라드에 대한 니즈가 있던 그 시절에 음악을 한 덕분에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너무 큰 축복이었다”면서 “좋은 음악은 많은 사랑을 받기 마련이다. 지금 스탠다드 발라드를 하는 후배들도 지치지 말고 계속 꾸준히 계승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뷔 후 25년이 지난 현재까지 가수로 살고 있을 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는 김범수. 그는 “음악을 좋아해서 시작했지만, 오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나는 노래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더라. 그 덕분에 지금까지 노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대가 변했다 하더라도, 예전부터 존경했던 이문세, 조용필, 패티김 선배님들처럼 정말 노래만 하다가 노래로 은퇴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 그런데 선배들이 25주년 맞이하셨을 때 하나같이 너무 덤덤하시더라고요. 막상 25주년이 되어 보니 제가 그래요. 앞으로도 계속 가야죠.”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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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D-6’ 아이유, 더블 타이틀곡 ‘쇼퍼’ MV 티저 공개

아이유가 새 미니앨범 더블 타이틀곡인 ‘쇼퍼’(Shopper)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소속사 EDAM 엔터테인먼트 측은 14일 공식 SNS를 통해 아이유 새 미니앨범 ‘더 위닝’(The Winning)의 더블 타이틀곡인 ‘쇼퍼’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는 어두운 밤, 마트를 배경으로 “어떤 가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게는 평범한 가게가 아니었죠, 그곳은 특별한 가게였고, 그보다 더 특별한 물건들이 넘쳐났어요”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아이유는 깜깜한 매장에서 망원경을 들고 카메라를 향해 바라보는 모습으로 등장했는데, 갑자기 전등이 켜지며 미지의 공간으로 배경이 전환됐다. 아이유와 한 남자가 등장했고, 여러 장면이 빠르게 지나가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영상 말미, 공간이 다시 마트 매장으로 바뀌었고, 아이유 앞에 깨진 사탕이 등장해 주우려던 찰나, ‘쇼퍼’라는 문구가 새겨진 큰 사탕으로 변했다. 아이유는 선글라스를 얼굴 반쯤 내려쓴 채, 바뀐 사탕을 한 손에 들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스토리가 끝났다. 더불어 “이 샵은 문 닫지 않아 늘, 영원히”라는 파트가 짧게 나와 본 곡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는 동시에, 듣는 이들의 귓가를 맴돌게 했다.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쇼퍼’ 티저는 마치 한 편의 판타지 영화를 보는 듯한 분위기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매료시켰다. 중간에 자유로운 패션을 소화한 아이유의 모습, 황금 야구 방망이, 망원경 등 여러 오브제도 등장해 본 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아이유의 미니앨범 더블 타이틀곡인 ‘쇼퍼’는 강렬한 사운드의 일렉트로-팝 록 트랙이다. 시원한 기타 사운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트랜지션들이 쉴 새 없이 귀를 자극한다. 후렴구의 끊임없는 고음에서 아이유만이 가능할 법한 역량을 보여줄 곡이다.특히 이번 뮤비 연출은 DPR IAN(디피알 이안)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연출부터 편집, 후반작업 등 모두DPR의 내부 작업으로 완성됐다. 여기에 직접 출연까지 이어졌는데, 티저 속 등장한 남자가 바로 DPR IAN이었던 것. DPR IAN은 태양, 로꼬, 송민호 등 다수의 가수들과 협업했으며, 고퀄리티 영상미와 연출로 업계에서 정평 난 인물. 아이유와 DPR IAN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 이목이 쏠린다.아이유는 오는 20일 오후 6시 6번째 미니앨범 ‘더 위닝’ 전곡을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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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은퇴설’ 돌았던 딘, 여전히 굳건한 이유

자신의 이름처럼 ‘D’라는 한 글자의 곡으로 대한민국 R&B 힙합에 한 획을 그은 가수 딘이 돌아왔다.딘은 지난 18일 신곡 ‘다이 포 유’를 발매하며 전격 컴백했다. 2019년 5월 발매한 네 번째 미국 싱글 ‘하울링 404’ 이후 무려 4년 6개월 만이다. ‘다이 포 유’는 얼터너티브 R&B 장르의 곡으로 작사, 작곡, 편곡에 모두 딘의 이름이 기재됐다.급변하는 가요계에서는 활동 주기가 길수록 대중에 쉽게 잊혀지곤 한다. 매년 새로 데뷔하는 아티스트가 대거 등장하고 음악의 트렌드 또한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중은 긴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딘의 신곡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이 포 유’는 발매와 동시에 멜론 톱100 최고 3위, 지니와 벅스 차트 1위, 애플 뮤직 오늘의 톱100 차트 1위(21일 기준)를 차지했다. 25일 유튜브 뮤직이 발표한 ‘인기 급상승 뮤직비디오’에는 ‘다이 포 유’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홍보 활동 하나 없이 딘의 신곡이 이토록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2016년 ‘D’부터 ‘인스타그램’까지 연속 대히트를 친 ‘천재 음악가’ 딘의 컴백을 많은 이들이 기다렸다는 방증이다. 10대부터 프로듀싱을 시작한 딘은 2013년 22살의 나이에 엑소의 수록곡 ‘블랙펄’ 작곡을 시작으로 빅스 ‘저주인형’, 존박 ‘U’ 등 여러 곡들에 작사, 작곡가로 참여했다. 딘의 데뷔곡은 2015년 7월 발매된 ‘아임 낫 쏘리’였지만 한국 팬들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시기는 2016년부터다.싱어송라이터로 거듭난 딘은 2016년 3월 총 7곡이 수록된 첫 번째 미니 앨범을 발매했고, 당시 타이틀곡 ‘D’가 대박을 터뜨렸다. 멜론 톱100에 50위로 진입했던 ‘D’는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역주행이 시작돼 2017년 하반기까지 톱100 차트인을 유지했다. 멜론의 2016년도와 2017년 종합연도차트에서 ‘D’는 각각 14위, 46위를 차지했다. ‘D’를 시작으로 비상하기 시작한 딘은 2017년 ‘넘어와’, ‘인스타그램’, 2018년 ‘하루살이’ 등으로 꾸준히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또 딘은 크러쉬, 지코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와 함께 다양한 음악을 작업하며 ‘92년생 3대장’ 중 하나로 불리곤 했다. 그러나 딘은 2019년 5월 ‘하울링 404’를 끝으로 긴 휴식기에 들어갔다. 앨범 발매와 방송 출연 등 모든 활동이 올스톱되고 그 흔한 SNS도 중단됐다. 팬들은 딘이 작업량은 많지 않아도 항상 고퀄리티의 음악을 꾸준히 발매해왔던 만큼 그의 컴백을 기다렸지만, 결국 공백기는 4년 넘게 이어지고 말았다. 딘의 ‘은퇴설’은 점점 사실로 받아들여졌고, 유튜브에는 딘의 목소리를 그대로 옮겨온 AI가 다른 가수의 노래를 커버하는 영상이 유행을 끌기도 했다.이유 모를 긴 공백기에 팬들은 그저 딘의 컴백에 감사해하고 있다. 실제 딘의 그 빈자리를 채울 대체자는 등장하지 않았다. 딘은 국내에서는 비주류였던 ‘얼터너티브 R&B’ 장르의 매력을 알린 장본인으로, 파급력은 어마어마했다. 부드럽고도 날카로운 음색과 랩과 보컬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실력, 딘 특유의 우울함과 공허함을 노래한 가사는 많은 젊은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다이 포 유’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 또한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딘의 장르가 향수를 품은 채 돌아왔기 때문이다. 딘의 소속사 유니버설뮤직은 “딘이 별다른 공식 활동 없이 음원 차트 상위권을 자연스레 차지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 “오랫동안 딘의 음악을 기다려 준 팬들 덕분”이라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27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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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은 차트 아웃인데…뉴진스 ‘갓즈’, MV차트 상위권 달리는 이유 [줌인]

뉴진스 파워가 ‘롤드컵’에도 통했다.최근 유튜브가 발표한 ‘유튜브 음악 차트 및 통계’에 따르면 국내 인기 뮤직 비디오 톱100(10월 13일~10월 19일) 중 뉴진스의 ‘갓즈’가 조회수 62만6266회로 6위를 차지했다. 5위 안으로는 임영웅 ‘두 올 다이’(Do or Die), 아이브 ‘배디’(Baddie), 악뮤 ‘러브 리’(Love Lee) 등이 이름을 올렸다.눈에 띄는 점은 ‘갓즈’가 국내 음원차트 멜론, 벅스, 지니뮤직 등에서는 톱100 차트(24일 기준)에도 진입하지 못한 반면, 뮤직비디오 차트에서는 꾸준히 상위권에 안착했다는 점이다. 지난 4일 ‘갓즈’ 발매 후 첫 주(10월 6일~10월 12일) 동안 같은 차트에서 3위를 기록했다. 총 조회수는 2680만 회(24일 기준)를 훌쩍 넘었다. 다만 ‘갓즈’는 발매 당일 스포티파이에서 260만 회 이상 스트리밍됐을 정도로 해외 음원차트에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갓즈’는 뉴진스의 정식 앨범이 아닌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주제곡이다. 2009년 미국 라이엇게임즈가 출시한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되는 PC게임으로 월 플레이어 수 1억 명을 돌파한 인기 게임이다. 매년 10월 개최되는 ‘롤드컵’ 또한 E스포츠 대회 중 가장 많은 시청자 수 기록을 보유 중이다. 올해는 지난 10일 개최돼 오는 11월 19일까지 열린다. 그렇다면 ‘갓즈’가 국내에서 음원보다 뮤직비디오가 더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10년간 지속된 ‘롤드컵’ 주제가와 뮤직비디오는 ‘롤’을 상징하는 중요한 콘텐츠다. 고퀄리티로 유명한 ‘롤드컵’ 뮤직비디오는 언제나 ‘롤’ 게임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며 “‘갓즈’의 경우 데프트(김혁규) 선수의 삶 전반을 다룬 감동적 이야기와 글로벌 인기 그룹 뉴진스 파워가 함께 맞물려 뮤직비디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설명대로 ‘갓즈’ 뮤직비디오에는 데프트(김혁규)의 서사가 담겨있다. 라이엇게임즈는 2014년부터 매해 ‘롤드컵’ 주제곡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해왔는데, 이 뮤직비디오에는 늘 지난해 ‘롤드컵’ 우승자의 서사가 담겼다. ‘갓즈’에는 2022년 ‘롤드컵’ 우승자인 데프트의 대회 도전기가 자세히 담겼다. 고등학생 데프트는 2013년 같은 나이, 같은 마포고등학교 출신인 ‘롤’ 최고의 스타 페이커(이상혁)를 바라보며 결의를 다진다. 이후 데프트는 2014년, 2015년, 2018년, 2020년 당시 세계 유수 팀들에 연이어 패배한다. 하지만 지난해 DRX 팀과 무대에 선 데프트는 결승에서 페이커가 속한 팀 T1을 꺾고 최종 우승하며 한 편의 청춘 드라마를 썼다.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정신을 제대로 증명한 데프트와 뉴진스가 만난 만큼 롤 팬들에겐 반응이 뜨거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뉴진스가 K팝 그룹 완전체 최초로 ‘롤드컵’ 주제가를 단독으로 부른 것이기에 뉴진스의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데프트는 지난 4월 ‘갓즈’ 감상회에서 “너무 멋있는 노래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결승에 올라가면 (뉴진스를)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꼭 결승에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각기 다른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뉴진스와 데프트의 만남이 실제 성사될 수 있을지, K팝 팬들과 롤 플레이어들이 2023 ‘롤드컵’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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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보이즈, 오늘(21일) 데뷔앨범 ‘뉴 투모로우’ 공개…‘글로벌 슈퍼루키’ 탄생 신호탄

그룹 판타지 보이즈(FANTASY BOYS)가 드디어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으며 ‘글로벌 슈퍼루키’ 탄생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판타지 보이즈가 21일 첫 번째 미니 앨범 ‘NEW TOMORROW’(뉴 투모로우)로 정식 데뷔한다. 새로운 ‘K팝 주역’의 탄생을 향해 전세계 K-POP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판타지 보이즈 데뷔가 기대되는 이유를 짚어봤다.먼저 판타지 보이즈는 데뷔 당일인 이날 오후 9시부터 75분간 네이버와 일본 최대 OTT 플랫폼 아베마를 통해 데뷔 팬 쇼케이스를 동시 생중계한다. 판타지 보이즈는 MBC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 - 방과후 설렘 시즌’부터 일본 팬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 온 만큼, 이번 데뷔 쇼케이스를 통해 국내 팬뿐 아니라 일본 팬들에게 사랑을 보답하겠다는 각오다.판타지 보이즈는 데뷔 쇼케이스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까지 역대급 규모를 예고했다. 앞서 공개된 타이틀곡 ‘NEW TOMORROW’ 뮤직비디오 티저는 블록버스터급 SF 영화를 방불케 하는 영상미로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모은 바 있다.판타지 보이즈 소속사 역시 “뮤직비디오 본편을 기대해도 좋다. 기대해야 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이에 뮤직비디오 공개 전부터 팬들의 관심이 매우 뜨거운 상황이다.또한 판타지 보이즈 데뷔를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를 부응하듯, 이들의 데뷔 앨범에 참여한 프로듀서 라인업 역시 남다르다. 소녀시대, 트와이스, 엑소, NCT 태용 등과 함께 작업한 션 마이클 알렉산더는 물론, NCT 127, 더보이즈 등과 작업한 존 마스 등 화려한 프로듀서들이 함께했다.특히 판타지 보이즈는 최근 존 마스가 작곡한 수록곡 ‘One Shot’(원 샷) 무대를 선 공개한 바 있다. 데뷔 전부터 고퀄리티 음악과 압도적인 무대, 여기에 독보적인 실력을 드러낸 바, 현재 타이틀곡 ‘NEW TOMORROW’ 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기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판타지 보이즈가 이날 오후 6시 공개되는 데뷔 앨범 ‘NEW TOMORROW’를 통해 K팝 시장에 어떤 새로운 페러다임을 제시할지 이목이 쏠린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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