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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라’ 이영애의 귀환… 올해 50대 여배우 활약 방점 찍을까

배우 이영애가 2년 만에 안방극장에 귀환한다. 드라마 ‘대장금’,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자리에 오른 이영애는 1990년 데뷔 후 처음으로 여성 지휘자 역에 도전, 또 한 번 과감한 변신에 나선다.특히 올해는 50대 여배우들의 활약이 빛났던 터. ‘일타 스캔들’, ‘길복순’ 전도연을 시작으로 ‘닥터 차정숙’ 엄정화, ‘퀸메이커’ 김희애, ‘마스크걸’ 고현정까지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장악하며 50대 여배우의 저력을 보여줬다. 올해 마지막 주자는 tvN 새 드라마 ‘마에스트라’로 돌아온 이영애다. 과연 이영애가 올해 50대 여배우들의 활약에 방점을 찍으며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마에스트라) 차세음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이영애를 비롯해 이무생, 김영재, 황보름별이 출연한다. 이영애는 천재 마에스트라 차세음 역을 맡아 역대급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극중 차세음은 더 한강 필 오케스트라에 새 음악 감독으로 선임된 인물이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지휘자 자리를 뿌리치고 서울로 돌아왔다. 이영애는 비밀을 지닌 주인공 차세음으로 분해 과감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를 뽐낼 예정이다. 이영애는 방송 전 공개된 스틸컷에서 짧게 자른 머리, 세련된 턱시도 의상 등 스타일링만으로도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다.이영애는 천재 마에스트라 캐릭터를 완벽에 가깝게 소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영애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독일 만하임국립음대를 졸업한 마에스트라 진솔에게 직접 코치를 받았다. 지난해 12월부터 연습을 시작했고 촬영을 시작한 뒤부터는 더 집중적으로 연습했다는 전언이다. 이영애는 앞서 2021년 방영된 JTBC ‘구경이’에서 파격 변신을 선보인 바 있다. 대중에게 익숙한 우아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꾀죄죄한 모습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시청률. 이영애의 4년 만 복귀작으로 주목받았지만, 평균 시청률은 1~2%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렇기에 이영애가 ‘마에스트라’를 통해 시청률과 캐릭터 변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황진미 대중문화평론가는 “지휘자, 감독, 작곡가 역할은 대부분 남자 배우들이 해온 만큼 여성 지휘자라는 설정만으로도 이영애의 연기는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영애는 데뷔 초 외모로 주목받았는데 ‘대장금’, ‘친절한 금자씨’를 통해 원톱 여배우라는 걸 입증했다”며 “사실 톱 여배우는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부담 때문에 작품을 못하는 경우도 있고 배역도 한정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영애는 부담을 내려놓고 대중이 원하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또 황 평론가는 “이젠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50대 여성들이 활약하고 있다. 과거엔 신데렐라로 그려졌다면 이젠 커리어를 가진 멋진 여성으로 등장한다”며 “엄정화의 ‘닥터 차정숙’만 봐도 몰입이 확실하지 않나. 이영애를 비롯해 전도연, 엄정화 등 이미 검증된 배우들이 연기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더 깊게 몰입할 수 있다”고 짚었다.이영애의 활약이 기대되는 ‘마에스트라’는 12월 9일 첫 방영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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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컷에 죄수복까지? 고현정 ‘마스크걸’로 선보일 새 얼굴 [종합]

짧은 머리에 죄수복을 입고 초연한 얼굴로 어딘가를 바라본다. 배우 고현정이 전에 없던 파격 변신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넷플릭스 새 시리즈 ‘마스크걸’ 제작발표회가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스퀘어 서울에서 열렸다. 고현정을 비롯해 안재홍, 염혜란, 나나, 이한별, 김용훈 감독이 참석했다.‘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파격적인 전개와 개성 강한 캐릭터, 강렬한 메시지로 사랑받았던 웹툰을 시리즈로 옮겨왔다. 이날 고현정은 “드디어 이런 날이 온다. 지난해 촬영을 마치고 많이 기다렸다. 많이 응원해주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고현정은 ‘마스크걸’은 “각종 사회 문제가 왜 일어나는지 저변에 깔려있는 문제점을 드러내는 이야기”라며 “제목이 ‘마스크걸’이라고 해서 저희 셋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살면서 많은 분들이 마스크를 쓸 때가 있다. 그런 사람들의 고충이 어느 정도인지, 마스크를 벗을 용기가 언제쯤 생기게 되는 건지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마스크걸’은 고현정의 복귀작이다. 고현정은 지난 2021년 JTBC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이후 2년 만에 복귀한다. 이 작품은 당시 한국 넷플릭스 톱10에서 1위에 오르는 등 많은 인기를 끌었다. ‘마스크걸’을 통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은다. 고현정을 비롯해 나나, 신인 배우 이한별이 김모미를 연기한다. 이들은 세 개의 다른 얼굴로 인터넷 방송 BJ, 쇼걸, 교도소 수감자라는 다른 신분의 김모미를 시간대에 따라 연기한다.고현정은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묻자 “한 인물을 3명의 배우가 각각 맡아서 하게 된다는 점에 끌렸다. 저의 10대~40대를 생각해보면 많이 다르다. 한 캐릭터를 한 사람이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눠서 하면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제가 알기로는 3인 1역은 없었던 시도다. 이 작품 제의를 주신 걸 감사하게 생각했고 저도 많이 기대했다”고 말했다.고현정은 일련의 사건 이후 교도소에 수감된 마지막 김모미 역을 맡았다.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마스크걸 살인사건’의 범인 김모미는 교도소에 입소해 죄수번호 1047로 불리게 된다. 고현정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김모미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낼 예정이다.고현정은 “김모미가 죄수번호 1047로 불리는 삶에 익숙해져 있을 때쯤 제가 등장한다. 김모미는 거기서 살아남아야 하니까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다. 살아남는 중에 편지 한 통을 받게 되는데 그게 계기가 돼서 김모미가 움직이기 시작한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묻자 “어떻게 하면 고현정이 아니라 김모미로 보일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며 “촬영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과도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길잡이를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여기에 신인 배우 이한별이 첫 번째 마스크걸이자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회사원 김모미로, 나나가 두 번째 마스크걸이자 꿈꾸던 외모를 갖게 된 김모미를 연기한다.나나는 “고현정 선배님과 함께한다는 것도 굉장히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기회를 꼭 잡고 싶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이어 “불운하게 살고 있는 김모미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두 번째 김모미는 감정이나 시간의 점프 구간이 많았다”며 “상황에 최대한 접근하려고 리허설도 많이 하고 감독님과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고 설명했다. 강렬한 드라마를 이끌어간 것은 김모미를 연기한 세 명의 배우만이 아니다. 안재홍은 퇴근 후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는 게 유일한 낙인 회사원 주오남으로 변신했다.안재홍은 예고편이 공개된 후 파격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예고편에 1초가 나왔는데 ‘어떻게 한 거냐’고 많이 여쭤봐 주셔서 감사했다. 주오남은 특수 분장의 도움을 받았다”며 “실제로 못 알아봐서 촬영장에서 제지당한 적이 있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끝으로 김용훈 감독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 오신 분들 외에도 좋은 배우들이 작품에 참여했다”며 “배우들의 앙상블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마스크걸’은 18일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1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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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복수극·강수연 유작·서바이벌… 2023 넷플릭스, 심상찮다

‘스위트홈’,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의 글로벌 성공 이후 국내에서도 대세 OTT로 떠오른 넷플릭스. 하지만 지난 한 해는 그 명성에 맞지 않게 다소 부진했다. ‘글리치’, ‘썸바디’ 등 믿었던 기대작들이 흥행에 실패했고 전 세계적으로는 2분기 연속(1분기, 2분기) 구독자 수 감소라는 뼈아픈 상황도 마주해야 했다.올해는 다르다.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된 드라마 ‘더 글로리’가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연초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의 화제성을 독점하고 있고, 강수연의 유작인 ‘정이’와 ‘강철 부대’의 흥행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피지컬: 100’ 등 신선한 예능 프로그램도 대기하고 있다. 요즘 한창 뜨거운 ‘더 글로리’의 파트2 역시 기대작이다.◇시대극, SF, 판타지… 참신한 스토리텔링의 K드라마유독 독특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올해 많이 공개된다. 1945년을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에 크리처 장르를 더한 ‘경성크리처’는 한소희와 박서준이라는 핫한 두 스타를 캐스팅, 출연진 이름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또 급격한 사막화가 진행된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 SF물 ‘택배기사’와 일제강점기 간도에서 조선인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활극 ‘도적: 칼의 소리’를 비롯해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 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돌아가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타임슬립 로맨스 ‘너의 시간 속으로’ 등 독창적인 상상력을 가미한 드라마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이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마스크걸’은 고현정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연상호, 변성현, 백종열… 명장의 작품이 온다!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한국 영화 ‘카터’는 스트리밍 후 28일 동안 6500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이는 넷플릭스 비영어 영화 가운데 역대 9번째로 높은 시청 시간이었다.2022년이 시작을 알렸다면, 2023년은 넷플릭스와 한국 영화계의 동행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공개된 SF 영화 ‘정이’를 시작으로 한국 액션 누아르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길복순’, 마약 조직의 실체를 쫓는 숨 막히는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독전2’가 넷플릭스 영화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정이’는 강수연의 유작이자 누적 관객 수 1000만을 돌파한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영화로 거의 모든 장면에 CG 효과가 사용됐다.‘나의 PS 파트너’(2012),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 ‘킹메이커’(2022) 등으로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연출력을 보여준 변성현 감독은 전도연, 설경구 등 연기파 배우들과 김시아, 이솜, 구교환 등 충무로의 핫한 아이콘들이 뭉친 ‘길복순’으로 넷플릭스 시청자들을 유혹한다.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전도연 분)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외에도 ‘발레리나’, ‘승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등 6편의 한국 영화가 올 한해 넷플릭스 회원들의 안방 스크린을 강타한다.◇시즌2로 돌아오는 인기작들 3월 ‘더 글로리’를 비롯해 넷플릭스의 전성기를 이끈 화제작들의 시즌2도 속속 귀환한다. 1월 첫째 주 8248만 누적 시청 시간을 기록, 모두 62개 국가의 톱 10을 장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한 ‘더 글로리’의 다음 이야기가 올 3월 베일을 벗는다. 한국형 크리처 장르의 새 지평을 연 ‘스위트홈’도 시즌2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탈영병 체포조를 통해 우리 사회에 공감과 질문을 동시에 던진 ‘D.P.’ 시즌2 역시 긴 기다림을 끝내고 팬들의 스크린을 찾아간다.◇예능·다큐멘터리도 탄탄추성훈이 예능으로 돌아오는 ‘피지컬: 100’ 역시 기대되는 예능이다. ‘오징어 게임’ 등으로 사랑받은 서바이벌 포맷에 ‘피지컬’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장점. 앞서 ‘가짜 사나이’, ‘강철 부대’ 등 남자 냄새 나는 예능이 국내에서 크게 흥행한 만큼 ‘피지컬: 100’이 그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외에도 올해 넷플릭스에서는 ‘데블스 플랜’, ‘사이렌: 불의 섬’, ‘좀비버스’, ‘19/20’ 등 서바이벌, 청춘 등 다양한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또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단편을 찾는 여정을 그린 ‘노란문: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단편 영화를 찾아서’(가제)와 기록으로 남겨야 할 정도로 충격적인 대한민국 현대사 속 자칭 ‘메시아’들과 이들 뒤에 숨은 사건과 사람을 찾아 풀어내는 8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등 다큐멘터리도 연내 공개된다.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지난해 넷플릭스 회원의 60% 이상이 1편 이상의 한국 작품을 시청하고, 90개국 이상에서 한국 시리즈와 영화가 넷플릭스 주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며 “한국 콘텐츠는 전 세계가 함께 공유하는 시대정신이자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한 하나의 장르다. 지속적인 투자와 실험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1.2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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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퀸’ 송혜교도 힘 못쓰고… ‘지헤중’ 최종회 6.7% 시청률 종영

한류스타 송혜교가 초라한 한 자릿수 시청률로 퇴장했다. 송혜교와 장기용의 애틋한 로맨스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지헤중’)가 6%대 시청률로 종영했다. 8일 방송한 ‘지헤중’의 16회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6.7%, 수도권 7.1%(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멜로 퀸’ 송혜교 복귀작의 결과로는 많이 아쉽다. 그러나 전도연, 고현정, 이영애 등 톱여배우들이 이끈 드라마들이 2∼3%대 시청률로 막을 내린 것을 감안하면 위로할 만한 성적이다. ‘지헤중’ 패션 디자인회사의 팀장 하영은(송혜교 분)과 재력에 능력까지 갖춘 포토그래퍼 윤재국(장기용 분)의 로맨스를 그렸다. 드라마는 두 사람이 옛사랑에 얽힌 가족관계 때문에 이별하는 과정을 담았다. 10년 전 갑자기 연락이 끊긴 영은의 연인 수완이 재국의 형이며 교통사고로 수완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극적인 설정에도 송혜교와 장기용의 물 흐르듯 담담한 연기가 중심을 잡으면서 극을 이끌었다. 하지만 부모의 반대라는 진부한 이별 공식이 들어가면서 드라마 후반 시청률은 4%대까지 떨어졌다. 과거의 아픔을 묻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영은과 재국에게 두 사람이 만난다면 세상을 떠나버리겠다는 암시를 하는 재국 엄마의 설정이 과했다는 지적이다. 실력은 뛰어나지만 매사 고군분투해야 하는 영은은 ‘캔디’과의 여주인공, 재국은 유통업 재벌가의 아들로 영은에게 도움을 주는 ‘백마 탄 왕자님’의 지루한 캐릭터 또한 유행 지난 옛날 드라마 같은 느낌을 지우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종회에서 영은과 재국은 결국 이별하고 각자의 길을 걸어가지만, ‘헤어짐’은 사랑의 종지부가 아닌 사랑의 한 과정이라는 여운을 전했다. 마지막 장면은 2년 뒤 두 사람이 우연히 길에서 재회하는 열린 결말로 끝났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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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현빈 “이야기가 가진 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에 빠졌죠”

장겨울 선생과 구해원의 중간쯤? 배우 신현빈을 마주한 첫 느낌이었다. 조곤조곤 생각을 드러낼 때는 마치 진료받는 환자를 대하는 듯했고, 캐릭터의 아픔을 피력하는 순간은 진짜 구해원의 사연을 듣는 듯했다. 신현빈은 올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와 ‘너를 닮은 사람’을 통해 한층 더 성장했다. 특히 ‘너를 닮은 사람’에서는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한 뒤 나락으로 떨어졌던 구해원 역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신현빈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종영하고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다른 작품이 방영되다 보니까 시청자들이 몰입이 안 될까 걱정이 많았다”면서 “다른 이야기, 다른 캐릭터로 받아들여 주신 것 같아서 다행스러웠다”고 말했다. 신현빈은 이 드라마에서 자신이 가장 믿었던 연인과 절친한 언니로부터 버림받은 후 복수의 일념으로 삶을 살아온 인물이다. 신현빈은 “해원이는 정말 메마른 사람”이라며 “초록색 코트와 방치된 듯한 헤어스타일을 통해 시들어버린 화분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신현빈은 인상에 가장 남았던 장면으로는 작품 후반 호수(김동하 분)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장면이었다. 그는 “되게 해원이 얘기 같다고 생각했다. ‘소녀는 마음이 아플까 봐 (마음을) 병 속에 집어넣었고,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사람이 됐다’는 부분이다. 그래서 그 장면을 찍을 때 너무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너를 닮은 사람’은 고현정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TV 시청률에서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지만, 종영 이후에도 넷플릭스 국내 순위에서 인기를 얻으며 공고한 팬층을 형성했다. 신현빈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완벽한 피해자도, 완벽한 가해자도 없다는 게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느껴졌다. 이야기가 가진 힘, 대사, 캐릭터들이 가진 면면들이 재미있었다”고 선택의 계기를 밝혔다. 이어 “사람과 사랑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이었다. 결말 역시 우리 드라마가 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보여준 것 같아서 옳은 결말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 인생에서 조연처럼 살아왔던 사람이 자기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구해원을 두고는 ‘아픈 손가락’이라 소개하며 “누구 한 사람이라도 해원이에게 힘이 되어주고 진심 어린 얘기를 해줬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 같다”고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만약 내 주변에 해원이 같은 사람이 있다면 등을 세게 한 대 치면서 ‘일단 정신 차려보자’고 얘기했을 거다(웃음). 해원이가 이제는 좀 덜 괴로워하고 집중해서 자기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함께 호흡을 맞췄던 고현정에 대해 “촬영 전 많이 만나면서 좀 더 편하고 재미있게 연기했다. 현정 선배와 함께한다는 부담보다는 의지가 되는 부분이 컸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신현빈은 새해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괴이’,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등으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신현빈은 “나에게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작품들이다.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2.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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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닮사' 고현정, 일터에서도 집에서도 빛난 워너비 스타일링

JTBC 수목극 '너를 닮은 사람' 주인공 정희주로 열연 중인 배우 고현정이 드라마 복귀작에서 완벽한 스타일링과 함께 최고의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유복한 집안의 며느리이자 화가 겸 에세이 작가로 사회적 성공까지 거머쥔 정희주는 고현정을 만나 화면 속에 제대로 살아났다. 드라마 속 어떤 상황에서든 고혹적인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고현정의 워너비 스타일링은 '너를 닮은 사람'의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일조하고 있다. ◇ 모두의 워너비, 배우고 싶은 럭셔리 룩 어디에서나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지향하는 고현정은 T.P.O에 들어맞는 다양한 패션을 선보였다. 자신이 소속된 화인갤러리의 행사에서는 과하게 화려하지 않은 드레스를, 일과 관련된 미팅이나 사적인 만남에서는 정장과 코트를 주로 택해 단아한 분위기를 뽐낸다. 겨울이 배경인 만큼 포근한 소재의 다양한 의상이 등장하고, 고현정은 수수한 색감의 의상에는 과감한 원색의 머플러나 액세서리를 매치해 센스를 살려냈다. ◇ '꾸안꾸' 원마일 웨어마저 우아하다 밖에서는 드레시한 고현정이지만, 자신의 아틀리에에서는 그림 그리기에 편한 홈웨어를 입고, 긴 머리를 올려 묶은 편안한 복장을 주로 선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흐트러지지 않은 단정함과 화장기가 별로 없는 고현정의 얼굴이 어울려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집에서 편하게 입는 옷이지만 가까운 곳에 잠시 나가기에도 손색 없는 원마일 웨어 또는 여성들이 가장 원하는 스타일인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한)' 룩의 모범이다. 10회에는 아들 호수의 생일파티를 위해, 정장은 아니면서도 편안함과 화사함을 모두 잡은 네이비 드레스로 감탄을 불렀다. ◇ 또 다른 매력, 아일랜드의 내추럴 스타일 실제 아일랜드 전역 촬영과 국내 촬영이 병행된 극 중 아일랜드에서의 장면들은 고현정의 이국적이면서도 소박한 스타일과 함께 화보로 손색없는 아름다운 화면을 만들어냈다. 특히 김수안(리사)의 회상 속 히스 꽃밭에서 그림을 그리는 희주는 길게 땋아내린 머리카락에 어울리게 아이보리 빛깔의 스커트로 마치 소녀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당시의 고현정은 김재영(우재)과 함께 살던 아일랜드 시절의 자유로움을 보여주듯 파스텔톤의 자연미가 돋보이는 의상을 주로 입고 등장해 현재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고현정의 고혹적인 아름다움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빚어낸 감정선까지 빛을 발하고 있는 '너를 닮은 사람'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2021.11.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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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X신현빈, ‘엔딩 맛집’·‘인생 캐릭터’ 예고

배우 고현정이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 ‘너를 닮은 사람’를 통해 ‘인생 캐릭터’ 갱신을 예고했다. 13일 오후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주연 배우 고현정, 신현빈과 연출을 맡은 임현욱 감독이 참석했다. 이번 드라마는 고현정이 KBS2 ‘동네 변호사 조들호 2: 죄와 벌’ 이후 2년 만에 선택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고현정은 복귀 소감에 대해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운명적으로 ‘너를 닮은 사람’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현정은 “진부한 표현이긴 한데, 선택하게 된 계기가 운명적이다. 몇몇 작품을 보고 있었는데, 당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라 ‘나중에 봐야지’ 했었다. 이상하게도 이 작품이 눈에 들어왔고, 이번이 아니면 평생 못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신현빈 또한 “시기적으로 드라마를 선택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대본에 마음이 움직였다. 보면서 심장이 뛰었다”고 덧붙였다. 선배 고현정과 호흡에 대해서는 “촬영하기 전에 꽤 많이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밥도 먹으면서 가까워졌다. 많은 힘이 됐다”고 전했다. ‘너를 닮은 사람’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와, 그 여자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고현정과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를 통해 이름을 알린 신현빈이 각각 정희주, 구해원 역으로 호흡한다. 정희주는 여유로운 가정을 꾸리고 두 아이의 엄마이자 성공한 화가로 살아가는 인물이며, 구해원은 ‘미미(미친 미술교사)’라는 별명을 가진 망가진 영혼이다. 임현욱 감독은 작품에 대해 “두 여자 희주(고현정 분)와 해원(신현빈 분)의 이야기다. 처음에는 인연인 줄 알았던 두 사람이 시간이 지나면서 악연으로 변해간다. 그 사이에 파생되는 다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가 생각보다 반전이 꽤 많이 있어서 본방송으로 확인을 해야 알 수 있는 게 많다”며 “16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놓치시면 안 될 거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캐스팅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임현욱 감독은 고현정 배우의 캐스팅이 성사되고 ‘만세’를 불렀다는 비하인드를 밝혔다. 임현욱 감독은 “너무나 영광이었다. 정말 존경하는 고현정 배우부터 요즘 가장 핫한 신현빈 배우까지. 대본도 연출 입장에서 꼭 구현하고 싶은 대본이었다. 너무나 훌륭한 배우들이 함께해주셔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200%~300%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8개월 정도 촬영했고,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만 하고 있는데 연출로서는 빨리 세상에 내보이고 싶다”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고현정은 작품에 대해 “요즘 감정이입해 보는 드라마가 힘들 수도 있다. 그런데 ‘너를 닮은 사람’은 아마 누구나에게 해당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내 이야기일 수도 있다. 나를 찾아볼 수도 있는 드라마 아닐까”라고 소개했다. 관전 포인트로는 ‘본방사수’가 강조됐다. 신현빈은 “매회 엔딩맛집”이라며 “시청자로서 드라마를 볼 때 본 방송을 보면서 엔딩이 주는 감정, ‘내일 언제 하지?’ 기다려지고, 기다려지는 마음. 이번 드라마는 그렇게 보시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임현욱 감독 역시 ‘엔딩’에 힘을 실었다. 임 감독은 “매회 엔딩은 보셔야 한다. 찍으면서도 그런 지점 때문에 연기자 분들하고 논의도 많이 했고 고민도 많이 했다. ‘이렇게 보고, 저렇게 볼 수 있는’ 지점들이 많다. 어떻게 보면 얘깃거리가 될 드라마가 될 거다. 그런 면에서 관전 포인트를 보셔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너를 닮은 사람’은 13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강혜준 기자 kang.hyejun@joongang.co.kr 2021.10.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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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수목극 10시 30분 이동...고현정 ‘너를 닮은 사람’ 10월 13일 첫 방송

JTBC가 가을 정기 개편을 맞아 수목드라마 시작 시간을 오후 10시 30분으로 변경한다. JTBC는 7일 수목드라마 시간을 기존 오후 9시에서 1시간 30분 늦춘 오후 10시 30분으로 변경한다고 알렸다. JTBC 측은 “드라마 시작 시간을 10시 30분으로 변경해, 보다 많은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배우 고현정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부터 적용된다. ‘너를 닮은 사람’은 10월 13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을 확정했다. 올 해 JTBC 최고 화제작 중 하나인 ‘너를 닮은 사람’(연출 임현욱 극본 유보라 )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와 그 여자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고현정과 신현빈이 주연을 맡았다. JTBC는 신규 예능프로그램 소식도 전했다. 연예계 숨은 요리 고수 중 최고를 가릴 ‘쿡킹 - 요리왕의 탄생’이 오는 23일 오후 9시에 첫 방송 된다. 송가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 경연 프로그램 ‘풍류대장 - 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은 28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9.0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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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복귀작, JTBC '너를 닮은 사람' 10월 첫 방송 확정

배우 고현정의 복귀작 JTBC 새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이 10월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너를 닮은 사람'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와 그 여자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고현정, 신현빈, 김재영, 최원영 등이 출연한다. 정소현 작가의 동명 소설 '너를 닮은 사람'을 원작으로 하지만 소설과는 다른 결의 드라마가 될 예정이다. 드라마 '비밀', '눈길', '그냥 사랑하는 사이' 등을 선보인 유보라 작가가 집필한다. 고현정은 가난한 젊은 시절을 보냈지만 행복하고 여유로운 가정을 꾸린 뒤 화가이자 에세이 작가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정희주 역을 맡았다. 남부럽지 않은 인생을 누리면서도 흘러간 시간에 대한 허망함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약 2년 만에 안방에 복귀하는 고현정은 주인공 정희주의 묘하고 섬세한 감정선을 특유의 내공으로 표현해내며 극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주인공 정희주가 가진 단단하고 복합적인 내면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로 고현정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라고 밝히며 배우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또 다른 주인공 구해원은 배우 신현빈이 연기한다. 구해원은 가난마저 빛나는 장식품으로 보이게 만들던 아름다운 청춘이었지만, 고현정과의 만남에서 큰 상처를 받고 시간이 갈수록 곪아가는 자신을 발견하는 인물. 신현빈은 꿈을 품고 찬란하게 빛나다가 참담하게 망가져 버린 구해원 역을 자신만의 특별한 분위기로 소화해낼 것으로 보인다. 김재영은 천재 조각가였던 아버지의 뒤를 따라 미대에 진학하고 조각가가 됐지만 언제나 재능보다 외모가 이슈가 되는 조각가 서우재 역을 맡았다. 불안하고 외로운 영혼을 가진 인물. 여기에 최원영이 다정다감한 남편이자 태림재단의 병원과 중학교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안현성 역할로 출연해 고현정과 부부 호흡을 맞춘다. 욕망과 비밀, 미스터리와 멜로가 엮인 탄탄한 스토리를 선보일 '너를 닮은 사람'은 오는 10월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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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보다' 이진욱 "성추문 이후 복귀작, 부활의 단초 됐다"

배우 이진욱이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의 의미를 전했다. 이진욱은 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이광국 감독)'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개인적으로 일이 좀 있을 때였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성추문 후 이진욱의 복귀작이다.이에 대해 이진욱은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게 됐다. 인생을 살면서 곤경이 몰아치는 순간이 있다고 한다. 그럴 때는 곤경이 지나가길 얌전히 기다리라는 글귀를 읽었다. 극 중 인물도 그렇다. 특별한 노력을 하지 못하는 순간도 있다. 그럴 땐 시간이 흐르기를, 곤경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방법이 있단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또 이진욱은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절대로 잊지 못할 작품이 됐다. 경유라는 캐릭터가 나중에는 펜을 다시 든다. 부활을 의미한다. 개인적인 마음에서 단초가 되는 작품이다"고 이야기했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한 때 소설가를 꿈꿨으나 지금은 대리 기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경유(이진욱)와 촉망받는 소설가이지만 도무지 새로운 글이 써지지 않는 유정(고현정)의 우연한 재회를 그린 영화다. 오는 12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사진=김민규 기자 2018.04.0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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