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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1767G 중 1765G를 2루수로 뛴 MVP인데, 대안도 없이 좌익수 전환?

무모한 실험일까, 파격적인 도전일까.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조 에스파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이 이번 시즌 호세 알투베(35)를 좌익수로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라고 4일(한국시간) 전했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알투베는 통산 1767경기 중 유격수로 뛴 2경기를 제외한 1765경기를 2루수로 소화했다. 2015년에는 아메리칸리그(AL)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17년에는 2루수로 AL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2014년부터 5년 연속 포함 개인 통산 7번이나 수상한 실버슬러거의 포지션도 2루수였다.그만큼 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인데 에스파다 감독은 "현재 계획은 알투베가 대부분의 경기에서 좌익수로 뛰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알투베의 포지션 전환은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의 거취와 맞물렸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브레그먼이 팀에 잔류하면 아이작 파레데스가 2루수, 알투베가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꿀 가능성이 거론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로 영입한 파레데스는 주 포지션이 3루지만 내야 전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다. 하지만 브레그먼이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하면서 '알투베의 좌익수 전환'은 없던 일이 되는 듯했다. 파레데스가 공석이 된 3루수를 맡고 알투베가 기존 2루수로 뛰면 교통정리가 깔끔하기 때문. 그런데 구단의 생각은 달랐다.현재 휴스턴에서 2루수로 뛸 자원은 마우리시오 듀본과 브랜든 로저스 정도이다. 듀본은 내야 전포지션이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로저스는 지난 2월 FA로 영입한 뉴페이스이다. 두 선수 모두 알투베를 대신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알투베는 지난 시즌 AL 주전 2루수 중 실책(5개)이 가장 적었다. 수비율도 0.989로 1위. 미국 폭스스포츠는 '2루에서 (알투베를 대신할) 확실한 대체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좌익수로 이동하는 건) 흥미로운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04 11:45
메이저리그

"내 마음속에 항상 특별한 곳" 연말 시상식까지 참석한 정성, 페디는 한국을 잊지 않았다

"한국에서 즐거웠다, 내 마음속에 항상 특별한 곳이다."KBO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한국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2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페디는 빅리그 복귀를 위한 방법으로 KBO리그라는 우회로를 선택한 것에 대해 "그런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겨 여기(MLB)에 돌아와 성공하는 건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2022년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기대 이하의 시즌(6승 13패 평균자책점 5.81)을 보낸 페디는 NC 다이노스와 계약하며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한국에서 도약한 뒤 MLB 문을 다시 노크하겠다는 계획이었다.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페디는 2023시즌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0㎞를 가뿐하게 넘기는 투심 패스트볼에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변형 슬라이더 일종인 스위퍼(Sweeper)를 앞세워 리그를 호령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 이어 탈삼진(209개)까지 1위에 올라 선동열(1986·89·90·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차지한 페디는 외국인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KBO리그 연말 시상식에 참석, 아버지와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그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그의 몫이었다. 페디는 일본 프로야구(NPB)와 MLB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았다. NC도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으나 선수의 선택은 미국 복귀. 2년, 총액 1500만 달러(216억원)를 제시한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화이트삭스의 에이스로 활약한 페디는 7월 말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됐다. 시즌 통합 성적은 31경기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77과 3분의 1이닝을 투구하며 'KBO리그 역수출 성공사례'에 이름 올렸다.23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페디는 1이닝 2피안타 무실점했다.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역경을 딛고 성공한 기록이 있기 때문에 페디에게 확신이 있다"라고 말했다. 마몰 감독은 KBO리그를 거쳐 MLB 복귀한 페디의 '독특한 커리어'를 높게 평가하는 관계자 중 한 명이다. 페디는 "사람마다 길이 다르겠지만 (해외 진출을) 추천한다"며 "난 새로운 구종 두 개를 들고 한국에 가서 175이닝 이상 던져 증명했다. 운 좋게 모든 게 잘 풀렸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한국에서 즐거웠다, 내 마음속에 항상 특별한 곳"이라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3 14:35
프로야구

1+1년 최대 5억원인데 그 이하도 가능한, 'FA 4수생' 서건창의 추운 겨울 [IS 포커스]

고심 끝에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했으나 현실은 냉정했다. KIA 타이거즈에 잔류한 내야수 서건창(36)의 얘기다.서건창은 9일 KIA와 1+1년 최대 5억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11월 6일 FA 시장이 개장한 이후 64일 만에 거취를 확정했는데 관심이 쏠린 그의 선택은 '잔류'였다. 흥미로운 건 조건이다. 계약금 1억원에 총연봉과 총옵션이 각각 2억4000만원, 1억6000만원으로 최대 5억원. 2025년 옵션이 충족되면 2026년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5억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금액(최소 추정 2억2000만원)만 수령하게 된다. 서건창의 2024시즌 연봉은 5000만원이었다.백의종군에 가깝게 KIA 유니폼을 입은 지난 시즌만 아니면 2015년부터 서건창의 연봉은 줄곧 '억대'였다. 2017시즌엔 무려 4억원을 받기도 했다. 화려했던 과거와 비교하면 이번 FA 계약 조건은 다소 초라하다. 더욱이 FA 시장에서 10~20억원대 계약 규모를 기대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흘러나왔던 상황. 한 구단 관계자는 "서건창이 잔류할 거라고 예상하긴 했는데 실제 계약 조건이 기대를 밑도는 거 같다. 이 정도면 사실상 연봉 계약을 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서건창의 FA 인정연수는 무려 11년이었다. 이번 FA 시장에 나온 20명(신규 12명, 재자격 4명, 자격유지 4명)의 선수 중 최장. 고졸인 그는 인정연수 8년이면 FA 시장에 나올 수 있지만 성적 부진 탓에 거듭 권리 행사를 포기, 무려 4수 끝에 FA 시장에 뛰어들었다. 백업 내야수로 KIA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고 FA 등급이 C인 만큼 보상 부담이 크지 않았다. 서건창을 영입하는 구단은 2024시즌 연봉의 150%만 KIA에 보상하면 됐다. 선수 보상이 붙는 A~B 등급과 비교하면 이적 난관이 낮았다. 그러나 FA 시장에서 인기가 시들했다. KIA에 잔류했으나 조건은 냉정했다. 서건창은 넥센 히어로즈에서 뛴 2014년 201안타를 기록, 프로야구 역사상 첫 '시즌 200안타' 금자탑을 세웠다. 그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한 스타 플레이어. 하지만 2022시즌을 기점으로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고향팀 KIA에서 반등했으나 FA 대박과는 거리가 멀었다. 서건창은 "다시 한번 고향 팀에서 뛸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고참 선수로서의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며 "이런 점이 구단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젊은 선수들과 힘을 합쳐 올 시즌에도 광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9 16:20
프로야구

강백호·원태인·안우진·김도영...'KBO리그산 빅리거' 명맥 이을 후보

2010년대는 'KBO리그산' 메이저리거가 쏟아진 시기다. 2012년 12월 류현진(38·현 한화 이글스)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했고, 리그 대표 '거포 유격수'였던 강정호(38·은퇴)도 2015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했다. 2016시즌엔 '타격 기계' 김현수(37·현 LG 트윈스), 홈런왕 박병호(39·현 삼성 라이온즈)가 각각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해 빅리그 무대를 누볐다. 일본 프로야구(NPB)를 호령한 이대호(43)와 오승환(43)도 각각 시애틀 매리너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향했다. 류현진과 '좌완 트로이카'를 구축했던 김광현(37)과 양현종(37)은 각각 2020년과 2021년 미국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20시즌 30홈런을 기록한 김하성(30)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KBO리그산 '야수' 빅리거 명맥을 이었고, 2022시즌 KBO리그 타격 5관왕을 해내며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가 된 이정후(27)도 2023년 12월, 포스팅으로 MLB 팀과 계약한 역대 아시아 야수 중 가장 많은 몸값(6년·1억1300만 달러)을 받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다시 한번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미구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한국시간)에는 KBO리그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3연패(2022~2024)를 해낸 김혜성(26)이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예비 빅리거로 기대받는 선수도 많다. 2018시즌 신인왕 강백호(KT 위즈)가 대표적이다. 이정후와 함께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기대받은 선수로 2022·2023시즌은 부상 탓에 부진했지만, 2024시즌 타율 0.289·26홈런을 기록하며 재기했다. 강백호(26)는 지난해 11월, 김혜성과 함께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기도 했다. 2025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홀가분하게 거취를 정할 수 있다. 강백호는 2022년까지 류현진·김하성 등 빅리거들을 관리하는 에이전시(에이스펙) 소속이기도 했다. 2024시즌 공동 다승왕(15승)에 오른 선발 투수 원태인(25·삼성)도 더 넓은 무대로 나갈 수 있는 선수다. 그도 2025시즌 1군 등록 일수(145일)를 채우고 소속팀 허락을 받으면 포스팅을 신청할 수 있다. 원태인은 지난해 한 연말 시작식에서 "포스팅은 할 생각이 없다. 다만 향후 2년 동안 발전, FA 자격을 얻었을 때 내 기량이 충분하다면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라고 했다. 원래 일본 리그를 선호했는데, (지난해 3월) 서울시리즈(다저스-샌디에이고)를 겪으며 미국 무대로 생각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원태인만큼 경쟁력을 갖춘 선수가 안우진(26)이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속과 구위, 슬라이더 퀄리티 모두 KBO리그 최정상급이다. 다만 안우진은 3시즌 더 등록 일수를 채워야 포스팅 신청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그가 복귀해 공백기 없이 시즌을 치른다면, 2028시즌 이후 가능하다. 2024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도영(22·KIA 타이거즈), 2023시즌 신인왕 문동주(22·한화 이글스), 2003년생 특급 신성들도 MLB 진출을 예약했다. 특히 김도영은 지난해 11월 열린 프리미어12에서 해외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그는 5경기에서 타율 0.412·3홈런·10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8 14:08
프로축구

파리의 기적 반전, 축구 아시안컵 내분 악몽 [2024 스포츠]

2024년도 스포츠 현장에선 환희와 감동의 순간이 쏟아졌다. 무더위가 한창이던 7월 말~8월 초, 우리 태극 전사들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약체'라는 우려를 뒤로 하고 짜릿한 반전 드라마를 썼다. KBO리그는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최고 인기 스포츠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KIA 타이거즈는 '김도영 신드롬' 속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한국 스포츠의 어두운 민낯도 드러났다. 아시안컵에서 선수단 내분 사태가 터졌고,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도 불거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체육계 반대에도 각각 3선, 4선 도전을 선언했다.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체육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① 金 13개, 파리의 기적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기적을 연출했다. 21개 종목 선수 144명의 '소수 정예'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금 13개, 은 9개, 동 10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서 기록한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과 타이.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 속에 금메달 목표치도 5개에 불과했지만, 이를 훨씬 뛰어넘고 기적을 연출했다. 오상욱(펜싱) 김예지(사격) 등이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고, 안세영(배드민턴) 신유빈(탁구) 박혜정(역도) 반효진(사격) 박태준 김유진(이상 태권도) 등 10대 후반~20대 초반 '젊은 피'의 에너지가 넘쳤다. ② 아시안컵 악몽, 선수단 내분에 클린스만 경질한국 축구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역대 최강으로 평가된 스쿼드를 이끌고도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아시안컵 64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특히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주장 손흥민과 후배 이강인이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해외 언론에도 소개됐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고, 이강인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재택근무 논란'에 성적 부진까지 겹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1년 만에 경질했다. ③ 안세영 폭탄 발언, 체육 개혁 요구 분출"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안세영이 8월 5일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직후 공식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이라 체육계에 몰고 온 파장은 더욱 컸다. 이는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와 부당한 관행의 개혁 요구로 이어졌다. 비 국가대표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 폐지, 경기력과 직결되는 용품에 대한 선수 결정권 존중 등의 시정명령 조처 등 제도 개선에 나섰다.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체육계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④ 프로야구 꿈의 1000만 관중 돌파2024 KBO리그는 정규시즌 총 720경기에 총 1088만7705명이 입장했다. 전체 일정의 79.5%를 소화한 8월 18일에 종전 최다였던 2017시즌 840만688명을 돌파했다. LG 트윈스는 139만7499명이 입장, 2009년 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역대 한 시즌 단일구단 최다 홈 관중(138만18명)을 경신했다. 류현진의 국내 복귀와 함께 한화 이글스는 역대 최다 47회 홈 구장 매진을 달성했다. 특히 20~30대 여성 팬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치열한 순위 싸움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숏폼'(짧은 영상) 영상 게재를 허용한 것도 야구 인기 증가의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11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업무방해와 금품 등 수수,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이 회장을 비롯해 8명을 수사 의뢰했다. 문체부는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고, 경찰과 검찰은 대한체육회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등을 압수수색했다. 체육회를 '사유화'한다는 비판 속에 퇴진 요구가 빗발쳤다. 이 회장은 지난 24일 후보 등록까지 마쳤다. 그는 여론이 자신을 악마화한다면서 "이건 너무 지나치지 않나. 제가 여기서 그냥 물러나면 모든 것을 인정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열린다. ⑥ 홍명보 선임, 정몽규 4선 도전 논란대한축구협회가 지난 7월 홍명보 당시 프로축구 울산 HD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자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현직 K리그 감독을 국가대표팀으로 불러낸 것도 문제인데, 박주호 당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은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2013년부터 축구협회를 이끌어온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4선 도전 의사를 밝힌 정 회장은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와 3파전으로 경선을 치른다. 정 회장은 2031 아시안컵·2035 여자월드컵 유치,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⑦ KIA 타이거즈 포효, 김도영 신드롬 KIA가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스프링캠프 도중 김종국 전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중도에 하차했지만, 이범호 타격 코치가 지휘봉을 물려받아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을 수습했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3루수 부문)를 수상하며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최소 경기 100득점과 30홈런-30도루 등 각종 기록을 달성하며 구름 관중을 몰고 왔다. '도영아 니땀시 살어야(도영아 너 때문에 산다)'라는 응원구호는 올해 프로야구 최고의 유행어였다. ⑧ 54세 최경주, KPGA 투어 최고령 챔피언최경주가 지난 5월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 1970년 5월생인 최경주는 종전 최상호(당시 50세 4개월)가 갖고 있던 KPGA 최고령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최경주는 7월에는 시니어오픈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 시니어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한편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대상·최저타수상 등 3관왕에 오른 윤이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과, 미국 무대 진출을 알렸다. ⑨ 한국 축구, 40년 만의 올림픽 출전 불발황선홍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지난 4월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한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 끝에 10-11로 져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황선홍 감독은 2년 6개월의 준비 시간을 갖고도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황 감독은 이후 강등 위기에 처한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사령탑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신태용 감독은 U-23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격파했지만, 끝내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 뜻은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인도네시아 A대표팀에서는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진출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⑩ K리그 양민혁, EPL 손흥민과 한솥밥 2006년생 양민혁이 한국 선수로는 이영표와 손흥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토트넘에 입단하게 됐다.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주장 손흥민이 양민혁의 훈련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도 공개됐다. 시즌 전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을 따낸 양민혁은 다시 한 달 만인 지난 7월 EPL 토트넘 입단을 확정했다.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12골 6도움을 올렸고, 압도적인 지지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데뷔를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4.12.31 07:03
프로야구

‘프리미어12 3홈런’ KIA 김도영, 전문가 선정 주목 선수 톱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1)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WBSC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 등 채널을 통해 지난 11월 끝난 WBSC 프리미어12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조명했다. WBSC는 해설자로 활약한 알렉스 코헨 선정 프리미어12 톱10 선수를 소개했다.김도영은 이 부문에서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알론소 가이탄(멕시코), 2위는 맷 쇼(미국)였다. 가이탄은 프리미어12에서 타율 0.514를 기록했다. 쇼는 타율 0.412 홈런 2개 14타점을 올렸다. 미국은 대회 3위,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한국은 조별리그 B조에서 3승 2패에 그쳐 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김도영은 5경기서 7안타 3홈런 10타점 타율 0.412 장타율 1.059 OPS 1.503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한편 김도영은 코헨 선정 톱10에서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호주의 트래비스 바자나(클리블랜드 가디언스)보다 2계단 위에 이름을 올렸다.바자나는 지난 7월 클리블랜드와 계약금 895만 달러(약 130억원)에 계약했다. 프리미어12에서는 타율 0.263로 평범했다. 김도영은 지난 21일에도 WBSC SNS에 소개한 마이클 클레어 메이저리그 인터넷 홈페이지 기자의 프리미어12 올해 대회 '톱10' 선수 순위에서도 7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김도영은 올해 KBO리그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 등을 기록하며 최연소 30-30을 달성했다.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와 3루수 골든글러브 수상 등을 이루며 트로피 진열대를 가득 채웠다.김우중 기자 2024.12.24 16:01
프로야구

소감도 의상도 이렇게 멋지다니, 김도영 2024 화려한 피날레

"트로피의 무게를 견디는 사람이 되겠다."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2024시즌 화려한 피날레에 성공했다. 올해 그가 보여준 퍼포먼스만큼 수상 소감도, 의상도 완벽했다. 김도영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KBO 골든글러브(GG) 시상식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수상(3루수 부문)의 기쁨을 누렸다. 야구팬들이 기대했던 만장일치 GG 획득은 이루지 못했만, 총 유효표 288표 중 280표를 얻었다. 나머지 8표는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4표), SSG 랜더스 최정(3표), 한화 이글스 노시환(1표)이 나눠 가졌다. 2024 골든글러브 최고 득표율(97.2%)도 김도영의 차지였다. 그는 "만장일치 수상에 관한 아쉬움은 없다. 그저 수상만으로 행복하고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에게 2024년은 완벽한 시즌이었다. 정규시즌 타격 3위(타율 0.347) 득점 1위(143점) 장타율 1위(0.647) 홈런 2위(38개) 최다안타 3위(189개) 출루율 3위(0.420)에 올랐다. 김도영이 이끄는 KIA는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데뷔 3년 만에 맛본 감격이었다. 시즌 종료 후에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해 B조 홈런(3개)·타점(10개) 1위에 올라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겨울에도 '김도영 시즌'이 이어지고 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시작으로 선수들이 직접 뽑은 리얼 글러브 어워드 올해의 선수상, 은퇴선수협회 최고의 선수상, 일구회 최고 타자상 등을 휩쓸었다. 지난 3일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선 최고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김도영은 "골든글러브를 마지막으로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내년 시즌을 열심히 준비하겠다. 올 한 해 좋았던 부분에 대해 절대 안주하지 않고 많은 트로피의 무게를 견디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자신의 활약에는 80점을 줬다. 그는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며 "올해보다 내년이 내게 더 중요한 시즌이 될 것 같다.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13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그는 최근 국내 정치 상황을 시사하는 듯한 인삿말을 남겼다. 그는 팬들에게 "어서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연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요즘 사회 분위기에 관해 이야기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해하기 나름"이라고 답했다. 패션도 화제였다. 김도영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빨간색 벨벳 자켓을 입고 나왔다. 검정 계열의 슈트를 입은 다른 수상자와 비교됐다. 김도영은 "올 시즌 마지막 시상식이어서 '힘'을 줬다. 팀을 상징하는 빨간색을 입고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이번 겨울 각종 시상식에서 돋보이는 패션 감각으로 더 주목을 끌었다. 김도영의 매니지먼트사인 MVP스포츠 관계자는 "시상식 컨셉트를 고려해서 선수의 특색을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 선수가 주목을 받아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1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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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도 패션도 MVP, '싹쓸이·만장일치' 만큼이나 주목 끈 김도영의 시상식 패션

"팀 색깔인 빨간색을 생각하고 코디했습니다."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은 2024년 시상식의 주인공이었다.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친 김도영의 시상식 '싹쓸이' 여부와 만장일치 득표 가능성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수상 여부만큼이나 관심을 모은 포인트가 있었으니, 바로 그의 시상식 패션이었다. 김도영은 지난달 26일 KBO 시상식에서 하얀색 정장 상하의를 갖춰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선배, 동료 선수들이 무채색 계열의 옷을 입고 나온 반면, 김도영은 눈에 확 띄는 흰색 정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그는 "아직 어린 나이고, 가장 큰 시상식이라 남들과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시상식에서도 김도영의 패션은 이목을 사로잡았다. 회색 체크 무늬에 뿔테 안경을 쓰고 나온다거나 검은색 셔츠에 청록색 체크 무늬 정장을 받쳐 입고 나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이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선 정장이 아닌 터틀넥의 캐쥬얼한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13일 프로야구 마지막 행사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선 뺄간색 벨벳 자켓을 입고 나와 의미를 더했다. 김도영은 "마지막 시상식이라 힘을 줬다. 팀 색깔인 빨간색을 생각하고 코디했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숨은 노력이 있었다. 시상식 패션을 위해 스타일리스트를 고용해 패션 감각을 뽐냈다. 김도영의 매니지먼트사인 MVP스포츠 관계자는 "남들이 잘 입지 않는 스타일로 코디해 선수들을 돋보이게 하고 싶었다. 처음엔 선수들도 어색해하다가 나중엔 재미가 붙어서 좋아하더라. 시상식 컨셉이나 선수들의 특색을 잘 살리는 노력을 많이 했다"며 "선수들도 셀럽화가 되는 시대 아닌가. 성적으로나 패션으로나 선수들이 주목을 받아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김도영은 연말 시상식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트로피들을 모두 수집했다. KBO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이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 대상,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의 선수,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에 오른 바 있다. 마지막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피날레를 완벽하게 장식했다.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도영은 "골든글러브를 마지막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내년 시즌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절대 안주하지 않고 트로피 무게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올해 많은 관심 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동=윤승재 기자 2024.12.1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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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김도영, 황금장갑까지 품으며 '화려한 피날레'…우승팀 KIA 3명·삼성 2명 수상 영예 [2024 골든글러브]

김도영(KIA 타이거즈)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2024시즌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도영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부문 수상자에 선정됐다. 김도영은 288명의 표 중 280표를 받아 득표율 97.2%를 기록했다. 포수 양의지(현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2020년 99.4%(총 342표 중 340표)로 받은 역대 최고 득표율을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압도적이었다.이로써 김도영은 연말 시상식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트로피들을 모두 수집했다. KBO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이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 대상,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의 선수,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에 오른 바 있다. 마지막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피날레를 완벽하게 장식했다. 김도영에 이어 최형우(지명타자) 박찬호(유격수)가 수상하면서 우승팀 KIA는 총 3명의 황금장갑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최형우는 전체 288표 중 137표(47.6%)를 획득해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40세 11개월 27일인 최형우는 2022년 이대호가 기록했던 최고령 기록(40세 5개월 18일)을 갈아치우면서 개인 통산 7번째 황금장갑을 들어 올렸다. 박찬호는 박성한(SSG 랜더스)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154표(53.5%)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시리즈 준우승 팀 상성에선 구자욱(외야수)과 강민호(포수) 등 2명이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구자욱은 288표 중 260표를 받아 외야수 중 가장 높은 득표율(90.3%)을 기록하며 2022년부터 세 시즌 연속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강민호는 191표(득표율 66.3%)를 받아 개인 통산 7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원태인은 투수 부문에서 81표(28.1%)로 많은 표를 받았지만 119표를 받은 카일 하트(NC 다이노스)가 더 많이 득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루수 황금장갑은 LG 트윈스의 오스틴 딘에게 돌아갔다. 193표(67%)를 받은 오스틴은 홈런왕(46개)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83표)와 치열한 경쟁 끝에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엔 미국으로 돌아가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시상식을 찾아 직접 황금장갑을 품었다. 2루수 골든글러브는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에게 돌아갔다. 175표(60.8%)를 받았다. 외야수 나머지 두 자리는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161표)와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153표)가 이름을 올렸다. 로하스는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삼성동=윤승재 기자 2024.12.1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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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 압도적' 김도영, MVP 이어 황금장갑까지 품었다 '최고의 피날레' [2024 골든글러브]

김도영(KIA 타이거즈)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김도영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수상자에 선정됐다. 2009년 김상현 이후 15년 만에 타이거즈 3루수 골든글러브의 계보를 이었다. 김도영은 288명의 표 중 280표를 받아 득표율 97.2%를 기록했다. 포수 양의지(현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2020년 99.4%(총 342표 중 340표)로 받은 역대 최고 득표율을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압도적이었다.이로써 김도영은 연말 시상식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트로피들을 모두 수집했다. KBO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이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 대상,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의 선수,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에 오른 바 있다. 마지막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피날레를 완벽하게 장식했다. 올 시즌 김도영은 141경기에 출전,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43득점 10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20)과 장타율(0.647)을 합한 OPS가 1.067로 리그 1위.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에 도전하기도 했다. 홈런 2개가 부족해 대기록에 이르지 못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무대에 오른 김도영은 "입단할 때부터 이 상을 받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워낙 훌륭한 선배들이 3루에 있었기 때문이다. 받아서 영광이고 행복하다"라며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해주신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닝 파트에 감사드리고 대표님, 구단주님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골든글러브를 마지막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내년 시즌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절대 안주하지 않고 트로피 무게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올해 많은 관심 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맺었다. 삼성동=윤승재 기자 2024.12.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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