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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가장 고마운 사람 부모님" 신인상 대역전 송민혁과 '백돌이' 캐디 아빠

"백돌이(100타를 넘는 초보 골퍼) 캐디 아빠 덕분이죠."송민혁(20)은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리는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상식에서 신인상(명출상)을 받으러 무대에 오른다. 그는 "정말 많이 원했던 상"이라며 웃었다. 송민혁은 지난 10일 시즌 최종전인 KPGA 투어챔피언십에서 시즌 5관왕 장유빈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이 대회 전까지 신인상 경쟁에서 김백준에 55.44점 뒤진 2위였던 송민혁은 투어챔피언십에서 442.50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그는 최종 1472.94점(김백준 1113.38점)으로 생애 단 한 번만 품을 수 있는 신인상을 수상했다.송민혁은 "대회 마지막 날 새벽 3시에 잠이 깨서 1시간 30분 정도 잠들지 못했다. 신인상을 꼭 받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국가대표 출신 송민혁은 아마추어 대회에서 15차례나 우승한 유망주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했던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준우승했고, SK텔레콤 오픈 3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KPGA 투어 퀄리파잉(Q) 토너먼트에서는 수석으로 합격했다. 그런데 올해 KPGA 개막 후 15번째 출전 대회까지 송민혁이 톱10에 진입한 건 한 번뿐이었다. 그는 "시즌 초반 손목 통증을 겪어 원하는 샷이 나오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아들을 안쓰럽게 지켜보던 아버지가 직접 나섰다. 9월 중순부터 아들의 전담 캐디를 맡은 것이다. 송효근(54) 씨는 "손목 부상 후 아들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보였다. 제가 캐디로 나서 자신감 회복을 돕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송민혁은 이후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공동 7위,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공동 4위에 오른 데 이어 투어챔피언십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캐디 아버지'와 함께 나선 6개 대회 중 세 차례나 톱10에 오른 것이다.송민혁은 "고마운 사람 1순위는 부모님(2순위는 스승인 이경훈, 이재혁 프로)"이라고 소개했다. 송효근씨는 "(시즌 중반에는) 내심 신인상을 포기했다. 그래도 가족회의서 '끝까지 해보자'고 뜻을 모았는데, 그게 이뤄졌다. 정말 행복하다"라며 흐뭇해했다. 송민혁은 "아버지 골프실력은 백돌이"라고 웃으면서 "그래도 (퍼팅) 라인을 잘 봐준다. 아버지와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꾸지람을 들은 적도 없다"고 전했다. 송효근씨는 "아빠를 놀리는 재미로 가득한 아들이다. (그러나 난) 백돌이가 아니라 구십돌이(90타)"라고 소개했다. '부자가 많이 닮았다'는 기자의 말에 송민혁 씨는 "내가 중학교 때 찍은 사진과 (지금 아들의 모습이) 똑같다. 민혁이는 내가 서른 중반에 얻은 늦둥이 외아들이다. 아들의 장난도 다 받아준다"라며 미소를 머금었다. 송민혁은 "아버지와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을 만큼 사이가 좋다"라며 자랑했다. 송효근씨는 "아들과 함께 걸어 다니면서 추억도 많이 쌓았다"라고 즐거워했다. 다만 내년에도 부자가 함께 대회장을 누빌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아들을 따라다니다가 아버지에게 허리 통증이 생겼다고 한다. 게다가 송효근씨의 개인 사업도 소홀히 할 수 없다.송민혁은 "지금 경기력이 최고조인데 시즌이 끝나서 아쉽다. 내년에는 투어 첫 승을 넘어 다승도 해보고 싶다. 제네시스 포인트 톱10 진입도 목표다. 체력도, 체중도 늘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송효근씨는 "우승은 내년에 하면 된다. 사랑한다, 아들"이라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이형석 기자 2024.11.15 07:39
생활문화

제2회 더 시에나 자선 골프대회 “우크라이나 등 전세계 사랑나눔”

9월 2일, 제주 1호 골프장 더 시에나 CC에서 ‘2024 제2회 더 시에나 컵 자선 골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제2회 더 시에나 컵 자선 골프대회’는 더 시에나 그룹이 주최하고 더 시에나 CC가 주관하며, 더 시에나 회원권을 보유한 정회원 대상으로 개최되는 자선 골프 대회다.이번 대회는 전세계 전쟁 난민과 고아를 위해 기부하는 자선 골프대회로 치러졌으며, 대회를 통해 모아진 참가비와 후원금, 기부금 전액은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모로코, 몽골 등 도움이 필요한 해외 곳곳의 구호 기금으로 사용된다. 올해로 두번째 개최인 ‘제2회 더 시에나 컵’ 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60여명의 더 시에나 회원들이 참가해 멋진 경기를 치렀고, 참가자 전원 상품 및 개인과 단체 수상 상금을 포함해 2억원이 넘는 경품이 제공됐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선물이 제공되고, 개인 1,2,3등, 단체1,2,3등, 롱기스트, 니어리스트, 홀인원, 기부상, 행운상, 홀 이벤트 경품 등 수상이 진행됐다. 또한 기부라는 뜻 깊은 취지에 함께 동참한 박인비, 유소연, 최나연, 김하늘, 이보미 5명의 프로 골퍼들과 내로라하는 운동 선수들이 대회를 한층 더 빛냈다. 골프 여제 박인비 프로는 대한민국 최고의 골퍼다운 면모로 원포인트 레슨과 시타를 선보였다. 또한 유소연, 김하늘, 최나연, 이보미 프로들이 직접 참가자들과 함께 필드 위에서 장타와 니어핀 대결을 진행했으며, 이는 아마추어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라운드 후 만찬에서는 5명의 프로와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도 진행됐다. 박인비 프로는 “이번 자선 골프대회를 통해 더 시에나 CC의 아름다운 풍경과 다이나믹한 코스를 더욱 가까이 마주할 수 있었다. 선수에게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면서도 아름다운 한라산의 풍경이 주는 감동으로 힐링까지 선사하는 아주 특별한 골프장이다. “라고 자선 골프대가 열린 아름다운 골프장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반가운 운동선수들도 이번 자선 골프대회 라운드에 참가해 이목이 집중됐다. 우지원 선수, 윤석민 선수, 심수창 선수, 공태현 선수가 참가자들과 라운드를 함께 했다. 대회에 참가한 더 시에나 회원들은 “유명한 프로 선수들과 함께 라운드 대결을 할 수 있어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라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대회 주최사 더 시에나 그룹 신동휴 회장은 “'제2회 더 시에나 컵 자선 골프대회'는 전 세계 전쟁 난민과 고아를 위한 기부를 목적으로, 잠시나마 주변의 고통받고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고 나눔과 화합을 실천하기 위해 준비한 대회다.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모로코, 몽골 등 전쟁과 가난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한 후원이 큰 희망과 용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제주 지역의 골프 문화 활성화에도 힘을 쏟을 것이며 매년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여, 더 시에나 회원님에게 더욱 가치 있는 시간을 선물하겠다. “ 라며 골프대회의 취지와 앞으로의 행보를 전했다. 골프대회가 치뤄진 더 시에나 CC는 더 시에나 그룹에서 운영하는 제주 1호 명문 골프장으로 2번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매년 새롭게 단장하며 도약하고 있는 60여년의 역사를 지난 골프장이다. 작년에는 KLPGA 골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더 시에나 CC는 한라산 중간에 위치해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원지형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살리며 코스를 배치하여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최상의 컨디션을 갖춘 페어웨이로 골프 마니아들 뿐만 아니라 전현직 골프 선수들에게 라운딩하고 싶은 명품 골프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더 시에나 그룹은 더 시에나 리조트 제주, 더 시에나 CC 제주, 토스카나 호텔, 프리미엄 골프웨어 더 시에나 라이프, 복합 문화공간 더 시에나 라운지 등 다양한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업이다. 더불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기 위해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위해 긴급 의료비와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과 장학금 지원 사업에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24.09.03 09:51
IT

'SKT 어댑티브 오픈 2024' 성료…발달장애인 선수 28명 참가

SK텔레콤은 올해 3번째로 열린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4'가 환호 속에 마무리됐다고 18일 밝혔다.지난 16일 충북 음성군 감곡CC에서 열린 대회에 28명의 발달장애인 골프선수들과 15명의 프로골퍼·인플루언서 등이 참가했다.개인전 우승은 스트로크 플레이 기준 81타(9오버)를 기록한 김선영, 준우승은 허도경(85타)이 차지했다. 팀별 합산 타수가 가장 적은 팀을 가린 단체전에서는 이재경 프로와 조원기, 조예준 팀이 우승했다.SK텔레콤은 이번 대회 우승자 김선영, 준우승자 허도경의 국제대회 출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US어댑티브 오픈' 또는 'The G4D 오픈'에 출전할 경우, 우승자에게 1000만원, 준우승자에게 500만원의 경비를 뒷받침한다.또 감곡CC는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매달 1회(18홀)씩 1년간 총 12회 라운딩할 수 있는 훈련 공간을 제공한다. 최경주 재단은 골프채 풀세트를 포함한 골프 용품을 지급한다. 이번 대회는 SK텔레콤이 후원하는 이승민 프로와 이보미 프로의 시타로 시작됐다.이승민 프로는 제1회 US어댑티브 오픈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2·3회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보미 프로는 일본 JLPGA에서 2015~2016년 상금왕 2연패를 달성했으며, KLPGA 4승과 JLPGA 21승 등 한일 양국에서 총 25승을 거뒀다.현장에서 발달장애 인식 개선에 공감하는 프로골퍼들과 스포츠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한 행사도 펼쳐졌다.이승민·이보미 프로를 비롯해 김한별, 김백준, 박은신, 배용준, 백석현, 이재경, 최승빈, 최진호, 김지영2, 윤채영 등 정상급 프로골퍼들과 윤석민, 정명훈, 심서준(심짱) 등 스포츠 인플루언서들이 동참했다.김한별 프로는 "더운 날씨에도 발달장애 골프 선수들이 보여준 실력과 골프에 대한 열정에 놀랐다"며 "선수들과 라운딩을 하며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앙상블의 음악 공연과 미술품 전시도 열렸다.발달장애 미술팀인 '로아트'는 클럽하우스에서 소속 작가들의 전시회를 선보였다. 발달장애인 앙상블 '드림 위드 인젬블'은 개회식과 만찬장에서 공연을 펼쳤다.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은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편견 없는 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추구하는 SK텔레콤 스포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이다.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회사가 후원하고 있는 이승민 프로가 US어댑티브 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국내 KPGA프로리그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8 17:14
PGA

'필드로, 세계로' 발달장애 골퍼들의 꿈, 제3회 SKT 어댑티브 오픈 성료

올해로 세 번째 열린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4’에 참가한 28명의 발달장애 골퍼들의 열띤 경합이 환호 속에 마무리됐다.SK텔레콤은 지난 16일 충북 음성군 감곡CC에서 열린 제3회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4 대회’에 28명의 발달장애인 골프선수들과 15명의 프로골퍼·인플루언서 등이 참가해 성황리에 펼쳐졌다고 18일 밝혔다.개인전 우승의 영예는 스트로크 플레이 기준 81타(9오버)를 기록한 김선영에게 돌아갔다. 준우승은 허도경 선수(85타)가 차지했다. 팀별 합산 타수가 가장 적은 팀을 가린 단체전에서는 이재경 프로와 조원기, 조예준 팀이 우승했다.SKT는 이번 대회 우승자 김선영 선수, 준우승자 허도경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수들이 ‘미국골프협회(USGA) US어댑티브 오픈’ 또는 ‘유럽 DP월드투어 The G4D 오픈'에 출전할 경우, 출전 경비 1000만원(우승자)과 500만원(준우승자)을 지원해 더 큰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 제2회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3’ 우승자 박도권은 올해 7월 SKT 지원으로 미 캘리포니아에서 열렸던 US 어댑티브 오픈 예선전에 참가한 바 있다. 또 이번 대회 성적 우수자에게는 국제 대회 참여를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감곡CC는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매달 1회(18홀)씩 1년간 총 12회 라운딩할 수 있는 훈련 공간을 제공하고, 최경주 재단은 골프채 풀세트를 포함한 골프 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이번 대회는 SKT가 후원하는 이승민과 이보미의 시타로 시작됐다. 이승민은 제1회 US어댑티브 오픈 초대 챔피언으로, 2·3회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이보미는 일본 JLPGA에서 2015~2016년 상금왕 2연패를 달성했으며, KLPGA 4승과 JLPGA 21승 등 한일 양국에서 총 25승을 거둔 바 있다. 발달장애 인식 개선에 공감하는 프로 골퍼들과 스포츠 인플루언서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행사를 빛냈다. 이승민·이보미를 포함해 김한별, 김백준, 박은신, 배용준, 백석현, 이재경, 최승빈, 최진호, 김지영2, 윤채영 등 정상급 프로 골퍼들과 윤석민, 정명훈, 심서준(심짱) 등 스포츠 인플루언서들이 동참했다. 이들은 각각 두 명의 출전선수들과 함께 팀을 이뤄 3인조로 경기를 치르며 골프 관련 조언을 전하고 선수들의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한별(SK텔레콤)은 “더운 날씨에도 발달장애 골프 선수들이 보여준 실력과 골프에 대한 열정에 놀랐다”며 “선수들과 라운딩을 하며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앙상블의 음악 공연과 미술품 전시도 열리며 축제의 흥을 높였다. 이날 발달장애 미술팀인 ‘로아트(Raw ART)’는 클럽하우스에서 소속 작가들의 작품전시회를 열었다. 또한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앙상블 ‘드림 위드 인젬블(Dream with Ensemble)’은 개회식과 만찬장에서 공연을 선보였다.한편, 이번 SKT 어댑티브 오픈은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편견 없는 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추구하는 SKT 스포츠 ESG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 5월 프로 골퍼 최경주, 예능인 이경규 등이 참가한 ‘SK텔레콤 채리티 오픈’ 자선기금이 바탕이 됐다. SKT 어댑티브 오픈의 주요 경기 및 참가 스타들과 선수들이 보낸 즐거운 시간은 SKT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스크라이크(SKLIKE)’를 통해 추후 공개된다. 김희섭 SKT 커뮤니케이션 담당(부사장)은 ”당사가 후원하고 있는 이승민 프로가 US어댑티브 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국내 KPGA프로리그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며 “SKT는 앞으로도 스포츠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4.08.18 10:42
스타

황정음‧김종규, 공개열애 2주 만 초고속 결별…”좋은 지인 사이로” [종합]

배우 황정음이 농구스타인 7살 연하 김종규와 결국 결별했다. 불과 공개 열애 2주 만이다. 5일 황정음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황정음 배우는 최근 서로 호감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알아가는 단계였던 분과 좋은 지인 관계로 남기로 했다”고 결별 소식을 전했다. 이어 “이외의 내용은 확인해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황정음과 김종규의 열애 소식은 지난달 22일 처음 알려졌다. 두 사람은 황정음이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알게 돼 서로 위로하며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황정음 소속사는 “최근 호감을 가지게 된 것은 맞으나 아직 조심스러운 단계”라고 입장을 전했다. 김종규는 경희대 출신 농구스타로, 지난 2013년 창원 LG 세이커스에 입단했으며 지난 2019년부터 원주 DB 프로미 소속 센터로 활동 중이다. 당시 황정음과 김종규의 열애 사실이 알려지면서, 황정음이 김종규보다 7살 많은 연상연하 커플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들의 결별에는 공개 열애 후 쏟아진 큰 관심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황정음은 현재 프로 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이혼 조정 중인 터라, 이들의 열애 소식은 더 주목 받았다. 황정음은 지난 2016년 결혼 후 아들을 낳았고, 2020년 이혼 조정으로 파경 위기를 맞았으나 재결합 소식을 전하며 2022년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최근 재결합 3년 만에 다시 파경을 맞았다. 여기에 황정음이 이영돈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황정음은 자신의 SNS에 이영돈의 사진을 올린 후 “이혼은 해주고 즐겼으면 해” 등의 글을 적어 이혼 배경에도 추측이 난무했다. 그 과정에 애꿎은 비연예인 여성을 상간녀로 지목해 논란이 일었는데 이후 황정음은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05 13:31
연예일반

[IS리뷰] 선택과 집중이 낳은 최고의 결과물 ‘탈출’..그리운 이선균

“손댈 수 있는 부분은 끝까지 만졌다.“ (제작자 김용화 감독)끊임없는 세공의 성과이자 선택과 집중이 낳은 최고의 결과물이다. 첫 촬영부터 후반작업을 거쳐 개봉까지 4년.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온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가 완성도 높은 재난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영화는 제목 그대로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위기로부터 ‘탈출’하는 이들의 이야기다. 사건의 발단이 되는 재난은 짙은 안개로 인한 공항대교 연쇄 추돌 사고. 이어진 폭발 사고로 다리는 순식간에 붕괴 위기에 놓이고 그곳을 지나가던 모두가 대교 위에 갇힌다. 하나둘 상황 파악을 하는 사이 극비리에 이송 중이던 ‘프로젝트 사일런스’ 군사용 실험견들이 풀려나고, 한순간에 모든 생존자가 실험견들의 타깃이 되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된다.공항대교에 갇힌 핵심 인물은 크게 다섯 팀. 안보실 행정관 정원(고 이선균)과 딸 경민(김수안), 렉카 기사 조박(주지훈)과 반려견 조디, ‘프로젝트 사일런스’ 책임 연구원 양 박사(김희원), 프로 골퍼 유라(박주현)와 언니 미란(박희본), 치매 아내 순옥(예수정)과 남편 병학(문성근)으로, 이들의 이야기는 분량에 따라 교차 진행된다.‘탈출’의 강점은 군더더기를 모두 쳐낸, 불필요한 장면이 하나도 없는 깔끔함에 있다. 최근 K-재난물들이 재난 구조에 취업난, 부동산 등 한국의 현주소를 덧대 사회적 함의로 귀결됐다면, ‘탈출’은 재난물이란 장르의 스펙터클에 집중한다. 물론 컨트롤타워가 등장하긴 하나 무능력, 무책임한 정부를 향한 호소나 사회 구조적 모순을 지적하는 등의 지루한 대목은 최소화했다. 여기에 게임 스테이지를 연상케 하는 재난의 연속성과 의외성이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성실히 수행해 내며 관객을 흡수한다. 그렇다고 재난을 단순 전시한 건 아니다. 재난영화란 장르적 외피 안에는 보통 사람의 삶이 묻어있다. 영화는 탈출 액션만큼이나 가족애 회복 서사에 무게를 실으며 탄탄한 드라마를 구축한다. 논쟁적인 사회적 질문을 차단하는 대신, 개개인의 생존기를 가족의 가치, 휴머니즘으로 매끄럽게 전환시키며 적당한 양의 감동을 안긴다. VFX(시각특수효과)는 기대를 뛰어넘는다. ‘탈출’은 재난의 출발지인 짙은 안개부터 연쇄 폭발, 붕괴되는 다리 등 재난 광경을 실감 나게 시각화됐다. 우려했던 군견 에코 역시 부대끼지 않는다. 물론 실존하는 개와는 확실히 간극이 있지만, ‘같은 모체의 체세포로 얻은 복제 동물’이란 설정으로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가족애를 핵심 정서로 삼지만 고 이선균, 주지훈의 투톱 영화인 만큼 이들의 연기가 가장 돋보인다. 조박 역의 주지훈은 영화의 숨구멍으로 착실히 기능한다. 그는 재난영화 특유의 무게감이 관객을 짓누를 때면 어김없이 나타나 피로감을 상쇄시킨다. 장르 특성상 큰 웃음을 주진 않지만, 불발되는 웃음도 없다. 고 이선균은 그립다. ‘탈출’로 처음 여름 블록버스터 주인공이 된 그는 매끄럽게 영화 안팎의 사람들을 이끈다. 안보실 행정관으로서 대범하게 결단하고 딸을 지키기 위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두 얼굴 모두 흠잡을 곳 없다. 그래서 그의 부재가 더욱 아쉽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 초청작으로, ‘굿바이 싱글’ 김태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일 개봉. 15세 관람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9 09:40
프로야구

"미녀골퍼, 넌 최고야" 파병 갔다 돌아온 친오빠의 '찐응원', 2년 무관 이가영을 깨웠다 [IS 스타]

"미녀골퍼 이가영, 네가 최고다!"2022년 우승 이후 1년 8개월간 무승에 그쳤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고, 지난해엔 31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두 번 하면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랬던 이가영(25·NH투자증권)이 2024년 7월,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의 순간 그간의 고생이 모두 생각났다며 눈물을 쏟은 그는 그동안의 부진에도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과 자신의 '친오빠'를 떠올렸다. 이가영은 7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 6725야드)에서 끝난 2024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최예림(25·대보건설) 윤이나(21·하이트진로)와 연장 승부 끝에 우승했다. 2018년 투어에 입회한 이가영은 2022년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2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역대급 최종 라운드였다. 3타 차로 여유 있게 마지막 날을 시작한 이가영이 중반까지 이븐파로 주춤한 사이, 최예림과 윤이나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두 선수 모두 보기 없이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이가영을 위협했다. 특히 윤이나는 무려 9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코스 레코드를 작성,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정교한 버디 퍼트를 앞세운 이가영이 끝내 웃었다. 우승 확정 후 이가영은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그는 "2022년 우승 이후로 경기가 잘 안 풀렸다. 잘되지 않은 순간이 많았는데 갑자기 생각나면서 눈물이 났다"라면서 "그동안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응원 많이 해주신 팬분들 덕분에 끝까지 힘을 냈다"라고 전했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1년 8개월간의 무승에 이어 지난 5월엔 손가락 부상까지 당했다. 떨어지는 물건을 집다가 손가락끼리 부딪쳐 골절상을 입었다. 깁스를 4주 정도 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이가영은 스윙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두산플레이 즈음에 부상을 당했는데, 다쳤어도 스윙은 되더라. 아파도 그냥 쳐야겠다고 생각하고 쳤다. 아직 통증은 남아 있지만 좋아졌다"라고 돌아봤다. 깁스 투혼으로 이겨내며 우승까지 거머쥔 것이다. 감격의 우승. 이가영은 우승의 원동력으로 가족을 언급했다. 이가영은 경기장을 찾은 가족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가영은 우승 후 "친오빠와 같이 우승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남다른 남매애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가영은 두 살 터울 오빠의 응원에 큰 힘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가영은 "2년 전 우승 순간엔 오빠가 파병 중이라 현장에 없었지만, 오늘은 함께 해서 좋았다"라면서 "오빠와는 어렸을 때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커서는 좋은 말을 많이 해준다. '미녀골퍼 이가영, 네가 최고다'라면서 응원을 많이 해줬다"라며 고마워했다. 힘들 때도 오빠의 응원은 빛을 발했다. "야, 안될 수도 있지 사람이 어떻게 다 잘 되냐"는 편안한 조언에 이가영은 부담을 덜고 힘을 얻었다고. 그는 "힘들 때마다 오빠의 조언들이 많이 와닿더라. 오빠의 말에 힘이 나고 자신감을 찾았다. 정말 고맙다"라고 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우승한 이가영은 이제 다승을 노린다. 그는 "전반기에 1승을 거뒀으니, 후반기에도 1승을 추가하고 싶다"라면서 "개인적으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다. 맥주를 마시는 세리머니가 특별해서 욕심이 난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청라=윤승재 기자 2024.07.0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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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이혼 소송’ 이영돈에 9억 원 민사 소송 제기

배우 황정음이 이혼 소송 중인 남편 이영돈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황정음 소속사 측은 26일 “황정음이 9억 원 민사 소송을 제기한 것은 맞다”고 전했다.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충격 단독! 9억 소송 왜? 무너져버린 황정음 충격적인 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공개된 영상에서 이진호는 “황정음이 개인 법인을 통해 남편에게 9억 원이 넘는 거액을 빌려줬다. 문제는 이혼 과정에서 이 돈을 돌려받을 길이 불투명해졌다. 황정음이 이 돈을 돌려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결과적으로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 결국 황정음은 남편을 상대로 ‘9억 원의 돈을 돌려달라’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황정음은 현재 프로 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이혼 조정 중이다. 2016년 결혼 후 아들을 낳았고, 2020년 이혼 조정으로 파경 위기를 맞았으나 재결합 소식을 전하며 2022년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으나 재결합 3년 만에 다시 파경을 맞게 됐다. 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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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에이트 쇼’ 캐스팅 논란 잠재울 ‘매혹’ 법은 [종합]

배우 류준열, 배성우가 넷플릭스 새 시리즈 ‘더 에이트 쇼’로 대중 앞에 선다. 류준열과 배성우는 각각 사생활 이슈와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각종 논란을 딛고 ‘더 에이트 쇼’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새 시리즈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자 한재림 감독과 배우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가 참석했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기록한 배진수 작가의 네이버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각색했다.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은 사과와 해명의 장이었다. 배우 한소희와 열애를 인정했다가 2주 만에 헤어진 류준열은 ‘환승 연애’로 논란이 됐다. 또 마스터스 대회에서 프로골퍼 김주형의 일일 캐디로 나선 것을 두고 ‘그린워싱’이란 비판을 받기도 했다.이에 대해 류준열은 “제 사생활 이슈 당시 제 의지와 상관없이 SNS에 여러 글이 올라오면서 하나하나 답변 드리기보다 침묵하고 비판을 감당하는 게 최선이라 생각했다. 마스터즈에 다녀온 것에 관한 비판적인 여론을 잘 읽어보았다. 제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뷔 이래 고민이 참 많은 시기다. 개인적인 일이다 보니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에서 이야기에서 하겠다”고 덧붙였다.류준열은 ‘더 에이트 쇼’에서 빚 때문에 벼랑 끝에 선 순간 게임 초대장을 받고 ‘더 에이트 쇼’에 참가하게 된 인물 ‘3층’을 연기한다. 작품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작품 선택할 때 늘 그렇듯 감독님들 전작이 얼마나 재밌고 하고자 하는 얘기가 흥미로운지 궁금하고 관심이 많다”며 “이미 ‘더 킹’ 때 함께한 인연이 있다. 감독님의 전작을 재밌게 봤다 보니 제안 주셨을 때 앞뒤 가리지 않고 하겠다고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지난 2020년 12월 음주운전이 적발된 배성우도 사과로 답변을 시작했다. ‘더 에이트 쇼’에서 배성우는 참가자 중 유일하게 장애가 있는 ‘1층’을 연기했다. 배성우는 “감독님과 배우분들, 제작진 포함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함께 만든 작품이다. 제가 이 작품과 함께한 모든 분께 누가 될 수 밖에 없지만, 최대한 덜 되자는 마음으로 간절히 작업했다”고 고개를 숙였다.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은 배성우 캐스팅에 대해 “감독으로서 배성우가 이 역할에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배역 ‘1층’처럼) 연민을 들게 하면서도 구질구질하지 않고 착실하다”면서 “이 역할을 누가 할 수 있을까 고심했는데 배성우가 ‘마임’ 연기 등 연극을 한 게 장점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배성우와 친밀한 관계이기도 하고 굉장히 죄송해하고 힘들어하는 마음을 충분히 봤기에 지금의 사죄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천우희는 ‘더 에이트 쇼’에서 돈보다는 흥미를 쫓는 참가자 8층으로 ‘섹시하고 나이브한’ 연기 변신을 한다. 이날 천우희는 “매번 쉬운 인물은 없지만 이번 역할 같은 경우, 본성과 본능에 가까운 인물이라 생각했다. 가장 순수하게 연기하면 이 인물을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접근했는데 쉽지 않은 면이 있었다. 그래도 도전하면서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쇼의 비밀을 파헤치는 지적인 참가자 7층을 연기하는 박정민은 “이제야 나랑 어울리는 역할을 맡았다”고 말하면서도 ‘코코더’(코로 부는 리코더) 장면을 소화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더 에이트 쇼’는 ‘관상’, ‘더 킹’을 흥행시킨 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기도 하다. 한 감독은 영화와의 차이점에 대해 “시리즈물은 스트리밍으로 집에서 편안한 상태로 보는 작품이기에 드라마적 텐션과 빠른 진행과 전환이 이뤄져야 시청자들이 재밌게 보겠다고 생각했다”며 “또 내용이 길어 여러 인물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화자인) 3층에만 몰입하는 게 아니라 각자 취향과 스타일에 따라 8명 중 마음에 드는 인물에게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어서 보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전 포인트로는 원작 웹툰에는 없는 ‘진짜 같은 가짜’ 콘셉트를 전면으로 내세운 비주얼과 각 에피소드마다 다른 오프닝과 매화마다 다른 인물로 바톤 터치하는 엔딩을 꼽았다.마지막으로 한 감독은 “전세계 90여개국 시청자들에게 저희 작품이 소개 된다는 게 떨린다. 배우 8분의 연기들이 한분한분 훌륭하고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자신있게 보여드릴 수 있는 연기라 생각해서 기대가 된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한편 ‘더 에이트 쇼’는 오는 17일 첫 공개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10 14:12
LPGA

[IS 스타] '세계가 놀랐다' 미·일 신기록 쓴 당당한 10대, 세계무대 정조준

지난 주말, 10대 아마추어 선수들이 미국과 일본 골프계를 뒤집어 놓았다. 영국 교포 크리스 김(17)과 한국 여자골프 국가대표 이효송(15)이 나란히 신기록을 세우면서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크리스 김은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6언더파 278타를 기록, 65위로 대회를 마쳤다. 2라운드까지 7언더파를 기록하며 출전선수 중 156명 중 공동 36위에 올라 컷 통과한 그는 대회 역대 최연소 컷 통과 신기록(16세 7개월 10일)까지 세웠다. PGA 투어 데뷔전에 이룬 쾌거였다. 크리스 김은 영국 주니어 골프의 유망주다. 지난해 주니어 골프 최고 권위의 맥그리거 트로피에 이어 유럽 아마추어 챔피언십 개인전 정상에 오르는 등 골프 종주국 영국에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수다.크리스 김의 어머니는 한국, 일본, 미국에서 프로 골퍼로 활동했던 서지현 씨다. 크리스 김은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골프를 시작했다.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4시까지 학교 수업을 마친 뒤 주말이나 학교에 가지 않는 날에 8시간 정도 골프 코스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골프 실력을 키웠다. "대회가 끝나면 영어 시험을 보러가야 한다", "올해 운전면허를 딸 수 있더라"고 기뻐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10대 학생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필드에선 달랐다.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세운 뒤 4라운드를 완주했다. 같은 날 여자골퍼 이효송은 일본에서 새 역사를 썼다.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골프클럽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 출전한 그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작성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5세 176일 나이로 우승한 이효송은 JLPGA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4년 가쓰 미나미(일본)의 15세 293일이었다. 7타 차 뒤집기 우승도 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사상 최다 타수 차 역전 우승으로 알려졌다. 이효송도 한국여자골프의 미래 중 한 명이다. 지난해 6월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정일미(1989·1993년) 이후 30년 만에 이 대회 다승자가 된 그는 지난해 10월 2023 세계아마추어 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올해 아시아퍼시픽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 국제무대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이전까진 아마추어 대회에서 이룬 쾌거였지만, 이번은 달랐다. 지난해 한국 상금왕 출신인 이예원과 일본 상금왕 야마시타 미유와 경쟁한 이효송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프로에서도 자신의 실력이 통한다는 걸 증명했다. 세계를 놀라게 한 10대 아마추어들의 목표는 단연 '세계 무대 진출'이다. 크리스 김은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즐거웠다. 그래서 더 (PGA) 대회에 다시 돌아오고 싶다"라면서 "체력 관리를 확실히 하고, 훈련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효송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꿈꾼다. 두 선수 모두 언젠가 프로 신분으로 다시 포효할 날을 그리며 다시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0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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