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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9th BIFF] “트렌디함 잡았다” AI 부스→OTT 팝업, 활기찬 부국제 [IS현장]

여기도, 저기도 옮기는 발걸음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볼거리가 가득이다. 오는 11일까지 개최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펼친 ‘영화의 바다’에 관객들이 몸을 맡기고 있다. 지난 2일 막을 올려 4일 차에 접어든 5일, 일간스포츠가 찾은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의 전당 일대의 풍경은 각양각색 생기로 넘쳤다.◇영화의 전당, 유행도 품었다 먼저 영화제의 중심인 영화의 전당 비프힐에 마이크로소프트가 AI(인공지능) 특별부스를 차렸다. 앞서 열린 칸 영화제 마켓에서 ‘창작의 주체는 AI가 아닌 바로 당신입니다’(AI Is Not Creative, You Are)이라는 슬로건으로 주목받았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시아 최초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특별부스 라운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도구인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창작자를 보조하는 기능을 소개하고,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한 부스 관계자는 “정말 많은 분들이 호기심을 갖고 들러주셨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은 아이들이 그림판으로 그림을 그려보고, AI로 완성하는 것을 즐거워했고, 국내외 기업 방문객도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살폈다”며 “특히 해외 방문객들은 창작 보조 기능에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 대학생 방문객은 AI툴을 체험하며 궁금한 분야에 질문하더니, 과제를 완성해 돌아갔다는 일화도 덧붙였다. 오픈 토크와 무대인사가 진행되는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 옆으로는 다양한 부스가 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의 BIFF 기념품을 판매하는 굿즈샵은 오전부터 북적였다. 몇몇 인기 품목들은 일찍이 품절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그중에서도 올해 뱃지 디자인이 ‘매진되었습니다’, ‘표는 없어요’와 같은 재치 있는 문구나 ‘티켓을 구한 관객’, ‘(영화 내용을) 이해하려 애쓰는 관객’ 등 공감이 가는 상황을 디자인으로 풀어내 온라인상에서도 ‘킹받는다(열받는다)’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서울에서 왔다고 밝힌 한 관객은 “갖고 싶었던 것은 품절이지만, 다른 디자인도 소장 가치가 있어 구매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런 ‘힙’도 추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해운대 접수한 OTT 파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초미의 관심사는 OTT이다. 개막작 최초로 넷플릭스 영화 ‘전, 란’이 선정되면서 대중성을 품은 만큼, 해운대 일대 곳곳에는 각 OTT 플랫폼이 존재감을 뽐냈다.영화의 전당 맞은 편에 위치한 KNN 건물에는 넷플릭스가 ‘전, 란’과 ‘지옥’ 시즌2의 대형 옥외 광고를 걸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주변 카페를 빌려 ‘넷플릭스 사랑방’이라는 작은 팝업 공간을 마련했다. ‘전, 란’과 ‘지옥’ 시즌2를 비롯해 ‘스포트라이트는 나의 것’ 등 공개 예정 신작의 포스터와 스티커를 전시했고, 방문객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부스도 설치했다.넷플릭스는 지난 4일 파크하얏트부산에서 한국 영화 라인업을 발표하는 행사인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한국영화’를 개최했으며, 오는 6일에는 ‘크리에이티브 아시아 포럼 프레젠티드 바이 넷플릭스&BIFF’를 열어 젊은 영화 제작자들과 함께 넷플릭스가 어떤 크리에이티브를 추구하는지 등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해운대역 일대는 티빙이 첫 팝업 스토어를 차렸다. 지난 2일 시작해 이날 마무리하는 팝업 스토어는 오픈 2시간 전인 오전 9시께부터 이미 20여 명의 방문객들이 현장 입장 줄을 늘어섰다. 이번 영화제에 초청된 ‘좋거나 나쁜 동재’,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을 비롯해, 티빙에서 서비스 중인 인기 작품 ‘선재 업고 튀어’, ‘환승연애’ 그리고 신작 ‘랩: 퍼블릭’과 ‘정년이’ 등 각 시리즈를 테마로 한 체험존을 꾸렸다. 특히 ‘좋거나 나쁜 동재’ 속 서동재의 검사실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과, 간단한 미션을 완료하면 티셔츠와 서동재 공무원증 굿즈를 증정받는 점은 팬들의 방문 욕구를 자극했다. 이날 가장 앞 옆에 선 한 20대 여성은 “경기도에서 이번 영화제를 보러왔다. ‘좋거나 나쁜 동재’의 팬이라, 오전 7시 30분에 도착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티빙은 이날 밤 10시부터 ‘티빙 힙합파티’도 해운대 일대에서 개최한다. 파티에는 사이먼 도미닉, 릴보이, 김하온(HAON)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극장과 OTT 나눔 없이 하나의 콘텐츠로 영화제에서 선공개하면 관객에게 스크린으로 보는 감동을 줄 수 있을뿐더러 홍보 효과도 있다”며 “플랫폼은 온라인 서비스지만, 이번 기회로 오프라인에서 고객들이 곳곳에서 콘텐츠 IP를 즐길 수 있는 귀중한 관객과의 소통 접점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5 17:08
예능

“주목받고 있고 쉽지 않은 삶”…제니, 마리아 母 영상편지에 ‘눈물’(‘가브리엘’)

블랙핑크 제니가 ‘마리아’로 살아간 72시간에 감동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최종회에서는 이탈리아 농가 민박집 사장님 마리아의 삶에 몰입한 제니의 72시간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민박집 사장 제니는 첫 번째 손님들의 체크인을 도운 뒤 엄마와 함께 식사 준비에 돌입했다. 농장에서 재배한 밀로 제니가 직접 반죽하고 면을 뽑아 파스타의 한 종류인 ‘피니피니’를 만들었고, 포도밭 뷰 명당 테이블에 자리를 잡은 손님들에게 요리도 서빙했다. 제니는 손님들이 마음을 읽은 듯 와인도 미리 준비하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손님들의 시선이 끊임없이 제니를 향해 꽂히며 관심을 모았다. 알고 보니 손님들이 대부분 월드스타 제니의 정체를 눈치챘던 것. 급기야 제니를 불러 “여동생의 방에 (마리아) 포스터가 가득하다”, “그룹이었죠? 아마?”, “노래 안 하는 거 확실하냐?”라고 질문 폭격을 시작했다. 당황한 제니는 원래 이곳에서 일한다고 둘러댔지만 결정적 질문으로 위기를 맞이했다. 제니는 ‘BLACKPINK in your area’를 아냐는 질문과 함께 블랙핑크와 자신의 이름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자 “예쁜 이름이네요. 전 마리아고 늘 여기 있어요”라며 능청스럽게 상황을 넘기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쉴 틈 없는 업무와 함께 제니는 두 번째 손님맞이에 나섰다. 손님들이 예쁜 공간을 즐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세팅에도 완벽주의적 성향을 발휘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제니는 손님들이 등장하자 본격 심호흡을 한 뒤 기세 좋게 나섰지만 물 서빙부터 실수가 발생했다. 정신을 다잡고 와인 플래터를 준비하기 시작한 제니에게 또 다시 위기가 닥쳤다. 빵이 벽돌 같이 딱딱해 힘을 들여도 썰리지 않은 것. 이후 제니는 빵 리필 요청에 또 다시 지옥의 톱질(?)을 시작하는 장면으로 폭소를 안겼다. 드디어 저녁 식사 시간이 찾아왔고, 제니는 모든 걸 믿고 맡기는 엄마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게 너의 선택이니까”라는 엄마의 말에 힘을 얻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집 안 벽에 있는 그림들의 숨겨진 사연들도 공개됐다. 오래 전부터 알츠하이머였던 마리아 아빠가 직접 그린 작품들로, 밝고 즐겁던 색의 그림들이 위로 올라갈수록 더 이상 색이 보이지 않아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마리아 엄마는 투병 중인 아빠의 빈자리를 든든히 채워준 존재가 밤비였다고 밝혔다. 마리아 엄마는 말을 사랑한다는 제니의 이야기에 “우린 운명인 것 같다”라고 말했고, 제니 역시 “전 이곳에 올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해 진한 감동을 더했다. 다음 날 아침 제니는 저녁 진행될 피자 클래스를 위해 혼자 운전해 장을 보러 나갔다. 시내에서 이탈리아 전통 디저트 젤라토를 사먹으며 “이게 얼마만의 자유인지”라며 찰나의 자유를 즐기기도. 집으로 복귀한 제니는 저녁 피자 클래스를 위해 피자 장인에게 레시피를 전수 받았다. 화덕에서 피자를 꺼내는 도중 실수도 있었지만 제니는 “망했어요 제가”라며 젠득미를 폭발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마리아 제니에게는 또 다른 미션이 기다리고 있었다. 제니는 저녁 피자 클래스를 혼자 진행해야 한다는 사실과 함께 곧바로 디저트 티라미수까지 만들어야 한다는 소식에 또 다시 멘붕에 빠졌다. 첫 티라미수 도전이지만 제니는 마리아의 레시피를 확인한 뒤 척척 소화해냈고, 당황의 연속이었던 피자 클래스 역시 제니의 기지로 무사히 끝날 수 있었다. 엄마의 지인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며 일당백 그 이상을 해낸 제니는 “마리아가 다 해냈다”라고 뿌듯해 했다. 제니는 이별의 시간을 앞두고 집안 곳곳 남겨진 벽화를 통해 마리아의 마음을 헤아려본 뒤 엄마, 강아지 끌레아와 함께 말 목장으로 향했다. 가족 사진 촬영과 함께 마리아의 72시간을 마친 제니는 “마음이 강해지고 단단해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엄마가 저한테 주신 긍정적인 힘들이 제 삶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까 싶다”라며 “작은 힐링을 할 수 있는 아지트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저는 꼭 돌아오고 싶다”고 말해 여운을 더했다. 마리아의 엄마가 남긴 영상 메시지가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제니는 “사람들로부터 주목받고 있고 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데 여긴 네가 쉬고 싶을 때 언제든 와서 쉴 수 있는 곳”이라는 엄마의 진심에 눈물을 내비쳤다. 궁금증을 자아낸 진짜 마리아의 정체도 밝혀졌다. 마리아는 처음 밤비를 건네준 사람이자 마지막 가족 사진을 남겨준 주인공으로, 제니가 떠난 뒤 엄마를 안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으로 여운을 남겼다. 제니는 “(가브리엘) 갔다 와서도 주변에 자랑을 많이 했다. 마리아와 알 수 없는 교감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05 10:48
부동산일반

HL디앤아이한라, ‘마포 에피트 어바닉’ 8일(화) 1순위 청약 접수

HL디앤아이한라가 ‘마포 에피트 어바닉’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 일대에 공급하는 ‘마포 에피트 어바닉’은 '마포로 3구역 제1지구(아현동)' 도시정비형 재개발 현장으로 지하 5층~지상 24층, 2개 동 총 407세대로, 전용면적 34~46㎡ 아파트 198세대와 전용면적 42/59㎡ 오피스텔 209실로 구성된다.청약 일정은 견본주택 개관 3일 후 진행한다. 10월 7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화) 1순위, 10일(목)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는 10월 16일(수)에 발표되며, 27일(일)부터 29일(화)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마포 에피트 어바닉’은 마포 업무지구 및 여의도, 광화문, 시청, 종로, 강남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직주근접 입지를 갖추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도보 2분 거리인 초역세권 단지다. 5호선을 이용하면 여의도와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1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도 도보권이고 지하철 5·6호선, 경의 중앙·공항철도 환승역인 공덕역도 한 정거장 거리에 있다.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도보 약 5분 거리에 아현초, 아현중, 서울소의초가 위치해 있고, 반경 1㎞ 내에 공덕초, 한서초, 아현중, 숭문중, 서울여중, 환일중, 배문중, 환일고, 배문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주요 대학도 가깝다.단지 주변에는 이마트, 롯데마트, 현대백화점 등 유통·쇼핑시설과 CGV, 메가박스 등이 인근에 위치하며 마포경찰서, 서울서부지방법원 등 관공서도 가까워 편리한 생활환경을 갖췄다.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대형 병원 등도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경의선숲길, 효창공원, 만리배수지공원, 손기정체육공원도 가까워 의료와 녹지공간도 풍부하다.입주민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다양한 특화 커뮤니티도 장점이다. 지하 2층과 지상 2층, 루프탑 등을 활용한 차별화된 공간이 계획됐다. 피트니스와 GX룸, 골프클럽, 탁구장, 댄싱룸, 라커룸&샤워실 등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지하 2층에 조성되고, 지상 2층은 카페 그린하우스와 코쿤카페, 힐링가든, 리프레쉬 라운지, 릴랙스 라운지 등이 예정됐다. 또 스마트도서관 등이 포함된 스터디카페와 어린 자녀가 있는 세대를 위한 '마포 베이비시터 하우스' 등도 눈길을 끈다.최상층에 구성되는 루프탑에서는 다양한 여가와 스카이뷰를 누릴 수 있다. BBQ가 가능한 다이닝과 펫플레이그라운드, 키즈플레이존, Fire Place&라운지, 스탠딩라운지 등을 통해 가족 및 지인 등과 색다른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 59㎡타입 기준 3베이 2룸 구조로, 욕실 2곳과 ㄷ자형 주방, 별도 세탁실과 펜트리, 그리고 서울에서 처음으로 발코니까지 적용돼 사실상 아파트의 장점을 모두 갖춘 특화 설계를 도입했다. 일반적인 오피스텔 대비 약 20cm 더 높은 천정고로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가전과 가구, 중문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마포 에피트 어바닉은 서울 핵심지역인 마포구에 초역세권 신축 아파트로 분양 전부터 많은 관심이 이어졌다."며 "견본주택 개관 후 바로 청약에 들어가는 만큼 예비 청약자들은 모델하우스 방문 일정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마포 에피트 어바닉’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교 북단 인근에 위치해 있다. 2024.10.05 09:00
프로축구

“정말 좋은 경험했다” 국내팀도, 해외팀도 ‘대만족’…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의 값진 의미 [IS 인천]

“정말 좋은 경험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경험 많이 해야죠.”최광희 부산 아이파크 17세 이하(U-17) 유스팀 감독은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 대회를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결승전 패배로 우승에 실패한 아쉬움보다는, 대회에 참가해 해외 팀들과 겨룬 경험만으로도 값진 경험이 됐다는 것이다.최광희 감독은 “아이들에게도, 저에게도 너무 경험이 됐다”며 “수준이 다르다는 느낌이 아니라, 각자의 플레잉 스타일이나 철학들이 명확하다. 다른 신체 특징에서 오는 그런 압박 강도나 이런 것들이 다르다.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너무 많이 된 대회”라고 했다. 이어 “감독으로서도 엄청 많이 배웠다. 팀들의 플레이스타일은 물론 지도자분들의 코칭이나 교감 방식 등도 많이 배운 기회가 됐다”고 했다.대회에 참가한 뒤 만족감을 드러낸 건 비단 국내 팀뿐만이 아니다. 해외에서 한국을 찾은 팀들에도 더없이 값진 경험을 한 대회로 남았다.우승팀 에스파뇰의 마르크 살라바데르 부소 감독은 “내년에 또 오고 싶다”며 “쉬는 공간이나 환경이 좋지 않으면 경기력이 안 나올 수도 있는데, 대회가 너무 잘 갖춰져 있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다. 여기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있고, 그래서 팀이 더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가능하다면 내년에도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을 2년 연속 개최한 배경과도 맞닿아 있는 소감들이었다. 그동안 K리그 유소년 선수들의 국제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국제 교류를 추진해 온 연맹은 지난해부터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을 개최하고 있다. 다른 대륙, 다른 국적의 팀들과 경기할 경험이 많지 않은 K리그 유소년 선수들에게 값진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였다.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다른 대륙, 다른 나라 팀들과 경기를 통해 값진 경험들을 쌓았다. 국내에선 FC서울과 수원 삼성, 전북 현대, 부산 아이파크, 인천 유나이티드, 부평고 6개 팀이 참가했고, 에스파뇰과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아우크스부르크(독일) 에버턴(잉글랜드) 가시와 레이솔(일본) 산둥 타이산(중국) 등 해외 6개 팀이 출전했다.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뉜 뒤 팀당 5~6경기씩 치렀다.그 안에서 선수들은 다른 나라 팀들, 다른 대륙의 선수들과 치열하게 맞섰다. 서로 다른 스타일, 서로 다른 피지컬 등을 직접 부딪히고 경험했다. 한국축구의 미래를 이끄는 국내 선수들뿐만 아니라, 한국을 찾은 유럽, 아시아 등 다른 팀들에도 역시 중요한 경험의 장이 된 건 물론이었다. K리그 유소년 선수들은 물론, 한국을 찾은 해외 팀들에도 값진 대회가 됐다. 치열한 경쟁 속 우승은 에스파뇰이 차지했다. 4일 인천문학주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부산 U-17팀을 3-0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안더레흐트(벨기에)에 이어 2회 연속 해외 팀이 정상에 올랐다. 마르크 찰라바르데르 부소 에스파뇰 감독이 지도자상을 받았고, 알베르트 바리스 이 마시아스가 득점왕을, 호엘 플레게수엘로스 에스토르가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MVP에 오른 에스토르는 “대회에 참가해서 너무 기쁘고, 한국에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말 이기고 싶었고 좋은 성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며 “한국 팀과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국 팀들의 퀄리티에 굉장히 놀랐다. 주로 감명을 받은 건 압박이었다. 1대1 상황, 조직적인 상황 모두 압박의 강도가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했다. 연맹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 대회를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K리그 유스 구단들이 해외 선진리그와의 접점을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10월부터는 제주도에서 2024 K리그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10.04 16:03
프로축구

부산 U-17팀,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준우승…에스파뇰에 0-3 패배 [IS 인천]

부산 아이파크 17세 이하(U-17) 유스팀이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최광희 감독이 이끄는 부산 U-17팀은 4일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에스파뇰(스페인)에 0-3으로 졌다.부산 U-17팀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전반 1골, 후반에 2골씩 실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에스파뇰은 처음 출전한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초대 대회 우승은 안더레흐트(벨기에)였다.국내 6개 팀, 해외 6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K리그 유소년 국제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프로축구연맹이 처음 개최했고,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국내에서는 FC서울과 수원 삼성, 전북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 부평고, 부산이 참가했고, 에스파뇰과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아우크스부르크(독일) 에버턴(잉글랜드) 등 유럽 4개 팀,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산둥 타이산(중국) 등 아시아 2개 팀이 참가했다.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 선수들인 만 17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고,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에 오른 두 팀이 결승에서 격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부산은 조별리그 A조를 승점 12(4승 1패), 10득점·7실점의 성적으로 통과했다. 인천(1-0)과 레알 소시에다드(2-1), 수원(2-0), 가시와 레이솔(4-3)을 꺾었고, 아우크스부르크에 1-3으로 졌다.에스파뇰 역시 조별리그 B조 1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했다. 첫 경기에서 에버턴에 1-2로 졌지만, 이후 산둥 타이산(2-1)과 전북(2-0), 부평고(5-1), 서울(4-2)을 제압하며 14득점·6실점을 기록했다. 결승전은 시종일관 에스파뇰이 주도권을 쥔 채 공세를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에스파뇰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측면 크로스에 의한 공격으로 부산 골문을 두드렸다.알베르트 바리스 마시아스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나거나, 코너킥 상황에서 골대를 강타하는 헤더가 나오는 등 에스파뇰의 공세가 이어졌다.결국 전반 30분 에스파뇰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프리킥을 짧게 연결하면서 부산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안토니오 모레노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부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 실점 이후에야 부산도 라인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으나, 에스파뇰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오리올 파야스의 크로스를 마시아스가 헤더로 연결해 격차를 벌렸다.이후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는 에스파뇰과 만회골을 노린 부산의 반격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거친 몸싸움에 신경전도 펼치는 등 치열하게 맞섰다. 에스파뇰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합 상황에서 골키퍼가 놓친 공을 파야스가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에스파뇰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10.04 14:30
영화

[29th BIFF] CJ ENM “제작비 2배 급증, OTT·극장·채널, 경쟁 아닌 상생 중요”

CJ ENM 경영진들이 콘텐츠 산업의 현주소를 짚고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CGV 센텀시티에서는 ‘CJ 무비 포럼 – 내비게이팅 더 뉴 패러다임’(CJ Movie Forum – Navigating the New Paradigm)이 진행됐다. 이날 포럼은 인사이트 토크, 리더스 토크, 글로벌 토크 총 세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두 번째 세션인 리더스 토크는 ‘콘텐츠 산업 리부트를 위한 고민’을 주제로 서장호 CJ ENM 콘텐츠 유통사업부장, 이동현 CJ CGV 경영혁신실장, 장경익 스튜디오드래곤 CEO, 최주희 티빙 CEO가 자리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K콘텐츠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해답을 제시했다.먼저 이들은 콘텐츠 산업에서 체감하는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서장호 사업부장은 “드라마 제작비가 코로나 전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주 수입원이었던 광고 판매가 굉장히 하락해서 수익성이 낮아졌다”며 “우리뿐만 아니라 공중파 등 모두의 채널 확장이 어려워지고 있다. 수익성이 낮아져 해외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동현 실장은 “영화 시장은 국내 관객 수가 정점을 찍은 게 2019년이다. 근데 현재는 그때 대비 60% 정도”라며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상당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파묘’ ‘범죄도시’ 등 흥행작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타개할 수 있는 반전의 계기가 잘 보이지 않아 고민된다”고 털어놨다.효율적인 제작비 운영의 중요성도 짚었다. 장경익 CEO는 “제작비를 줄인다는 건 불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최적화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새로운 수익,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서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작비 절감이 필요하고 작품마다 적합한 예산인가를 판단할 모델을 만드는 중”이라고 밝혔다. 서장호 부장은 “개발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 추가 수익을 찾아내는 것 두 가지가 중요하고 그렇게 해오고 있다”며 “개발비 관리로는 유통 전반에 걸쳐 AI와 같은 신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수익성을 높이는 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로컬 플랫폼 다각화로 최선을 다해왔다. 앞으로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OTT, 극장, 채널 간 협업과 상생에 대해서도 동일한 입장을 내놨다. 장경익 CEO는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좋거나 나쁜 동재’를 예로 들며 “CJ가 가진 리소스를 활용하면 히트 IP를 리니어 채널(tvN), OTT(티빙), 극장 개봉(CGV)으로 전환 가능하다”고 말했다.이동현 실장도 “OTT, 극장, 채널 모두 목적성이 다르다. 그걸 통합하면 좋은 시너지가 날 거다. ‘선재 업고 튀어’ 케이스가 있었다. 마지막 회를 CGV에서 단체관람했는데 굉장히 화제를 모았다. 그때 온 관객 중 20%는 극장에 오지 않았던 사람이다. 이 사람들이 나중에 또 극장에 오는 거다. 이번엔 ‘정년이’를 방영 전 CGV에서 시사할 예정이다. 그게 바이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주희 CEO 역시 “tvN, 티빙 버전을 다르게 만든 ‘손해 보기 싫어서’도 좋은 시너지 사례”라며 “내년에도 재밌는 시너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시리즈와 영화의 기획 단계부터 공동제작 편성, 영화와 시리즈 동시 기획, 스핀오프와 숏폼 등 IP의 수명주기를 늘리는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 디지털과 오프라인 공간의 협업도 OTT와 영화관의 특징을 담아 더욱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글로벌 진출 계획도 밝혔다. 장경익 CEO는 “추가 성장 동력을 미국, 일본 중심 현지 드라마 제작에서 찾고 있다. 현재 20여개 글로벌 프로젝트를 기획개발 중”이라고 밝혔고, 최주희 CEO도 “미국, 동남아, 일본 등 K콘텐츠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지역들 위주로 글로벌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끝으로 장경익 CEO는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웰메이드 작품을 만드는 거다. 그게 우리의 책무”라며 “좋은 소재와 연출, 연기 등을 바탕으로 K드라마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고 신진 크리에이터와 신예 배우를 과감하게 기용하는 프로젝트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4 11:37
자동차

BMW 드라이빙센터 10주년, 누적 방문객 150만명 돌파

BMW가 인천 영종도에서 운영하는 'BMW 드라이빙센터'가 개장 10주년을 맞아 주목받고 있다.4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BMW 드라이빙센터의 누적 방문객이 150만명을 넘어섰다. BMW그룹은 지난 2014년 초기 투자비용 770억원과 추가 확장 비용 130억원 등 모두 900억원을 투입해 BMW 드라이빙센터를 건립, 운영 중이다.BMW그룹 내에서는 아시아 지역 최초이자 독일과 미국에 이은 세 번째 드라이빙 센터다.국내 BMW 드라이빙센터는 2019년 증설한 5만m² 이상 면적을 포함해 전체 규모가 29만1802m²에 이를 정도로 국내 손꼽히는 대규모 자동차 복합 문화공간으로 입지를 굳혔다.실제 개장 이후 10년간 누적 방문객은 152만8536명으로 이 가운데 가족 방문객은 약 25%에 달한다.BMW 드라이빙센터는 인천시에서도 10대 대표 테마여행지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단순한 운전 체험장을 넘어 인기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BMW그룹이 전 세계에서 운영하는 시설 중 주행 트랙과 고객 체험형 시설을 모두 갖춘 곳이기 때문이다.지난 10년간 드라이빙 트랙은 물론 다양한 자동차 문화 전시·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어린이 과학 창의교육 프로그램과 친환경 체육공원까지 갖추며 진화해왔다는 평이다. 이 시설을 대형 자동차 복합 문화 체험장으로 운영하다 보니 한 해 발생하는 적자가 100억원을 넘기기도 한다.BMW코리아 관계자는 "매년 적자가 쌓이고 있지만 수많은 고객이 이곳 프로그램에 참여해 올바른 자동차 문화를 경험하고 있다"며 "유익한 문화 보급 기여에 무게를 두고 앞으로도 이 센터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BMW 드라이빙센터 현장에는 전문 인스트럭터들이 상주하며 안전한 운전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또 이 시설 내부의 자동차 문화 전시·체험 공간도 체험형으로 꾸며져 눈길을 끈다.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전시된 BMW와 미니 차량, BMW 모토라드 최신 모델을 자유롭게 타볼 수 있다. 차량에 관한 모든 의문점은 상주 직원 '프로덕트 지니어스'가 설명해 준다.BMW 코리아미래재단이 어린이들을 위해 이곳에서 운영하는 과학 창의교육 프로그램 '주니어 캠퍼스'도 눈길을 끈다. 이 캠퍼스를 개관한 뒤 지난해까지 참여한 어린이 수는 약 10만명에 달한다.참가자들은 자동차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에 적용되는 필수 과학 원리를 배우고 친환경 자동차 모형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8∼13세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04 11:36
IT

한종희 스마트싱스 AI 적용"서비스 차별 게임 체인저 될 것"

삼성전자가 자사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고, 연결된 모든 기기에 AI 기능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 2024'를 개최해 스마트싱스 AI 적용 계획을 밝혔다.SDC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서비스·플랫폼에 대한 비전과 혁신을 공유하는 글로벌 행사로 올해 10주년을 맞았다.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기조연설에서 "지난 10년간 개발자 및 파트너와의 노력으로 삼성전자는 혁신의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AI 시대에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반 성장을 위한 개방적 협업을 강조했다.이어 "앞으로 삼성전자 제품은 '누가 말하는지', '어느 공간에 있는지'까지 인지해 고도화된 개인화 경험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AI 기반 SW·플랫폼 혁신과 보안 기술로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TV·스마트 모니터·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에 내장된 스마트싱스 허브를 7인치 스크린이 탑재된 가전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삼성전자 제품만 있으면 별도 허브 없이 타사 기기까지 연결이 가능해진다.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는 10년간 전 세계 3억5000만명 이상의 가입자와 340개 이상의 스마트싱스 호환 디바이스인 '워크 위드 스마트싱스'(WWST) 인증 협력업체를 보유한 전 세계 가장 큰 규모의 연결 플랫폼 중 하나다.또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엣지 AI'(Edge AI) 기술을 적용해 집안에 연결된 제품에 AI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모바일과 TV, 가전에 이르는 제품 특성에 맞는 AI 기술을 연결된 모든 제품에 적용하고, 이를 연결해 더 개인화된 AI 경험을 구현한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가족 구성원들 음성만을 인식해 외부인이 기기를 제어할 수 없게 하고, 이용자가 집안 어디에 있는지를 인지해 평소 사용 패턴에 맞춰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주는 방식이다.삼성전자는 또 TV와 냉장고, 모바일 등에서 AI가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소개하며, 가전제품에 내장된 7인치 스크린과 진화한 AI 음성 비서 '빅스비',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OS)인 타이젠 OS 등으로 맞춤형 경험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내년부터 모바일뿐만 아니라 TV, 가전 등 삼성전자 주요 제품군의 이용자 소프트웨어 경험 명칭을 '원 UI'로 통합하는 한편, AI 경험 확대를 위해 향후 구글 등 여러 업체와 개방적 협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이달 중 적용 예정인 '홈 인사이트(Home Insight)' 서비스도 이날 소개했다. '홈 인사이트'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사용자 생활 패턴과 기기 사용 이력, 기기와 집안 상태 등을 분석해 실시간 정보와 필요한 기능을 제공해 주는 서비스다.스마트싱스는 향후 삼성전자의 헬스 플랫폼 '삼성 헬스'와 다양한 건강·운동 관련 기기를 연동해 고객 경험을 확장할 계획이다.한 부회장은 "본격적으로 스마트싱스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개방적 파트너십을 확대함으로써 스마트싱스가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차별화시키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04 10:20
프로축구

‘김태환 3도움·문선민 2골’ 전북, 태국 무앙통 4-1 완파…공식전 8G 무패

전북 현대는 패배를 잊었다. 어느덧 공식전 무패 행진을 8경기(6승 2무)로 늘렸다.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를 4-1로 꺾었다. 지난달 DH 세부를 누른 전북은 ACL2 2연승을 달렸다. 전북은 지난 8월 24일 광주FC전(0-1 패) 이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리그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김태환이 무앙통전 승리를 이끌었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격한 김태환은 거침없는 질주와 정확한 킥으로 도움 3개를 올렸다. 그 윗선에서 뛴 문선민도 멀티 골을 기록하며 전북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북의 미래로 꼽히는 2006년생 진태호도 세부전에 이어 또 한 번 골 맛을 봤다.이날 김두현 전북 감독은 예고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1 잔류 경쟁이 한창이다. ACL2 1차전에서도 힘을 뺐는데, 이번에도 진태호, 김창훈, 박창우 등 곳곳에 어린 선수들이 포함됐다. 전방에 힘을 실을 수 있는 티아고, 문선민도 선발 출격했다. 전반은 저조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무앙통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전북은 45분 동안 점유율 62%를 기록했지만, 슈팅 4개에 그쳤다. 전북은 후방 빌드업에서 불안함을 노출했고, 롱킥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반면 무앙통은 전북의 실수를 적극적으로 유도, 슈팅 8개를 때리며 전북 골문을 노렸다.전북은 전반 중반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전반 29분에는 상대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북은 가까스로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쳤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영재와 박재용을 투입했다. 후반부터 전북이 기를 폈다. 후반 5분 김태환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띄운 볼을 문선민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불과 5분 뒤 이영재의 왼발이 빛났다. 김태환의 패스를 받은 이영재가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골문 왼쪽 구석에 꽂혔다. 4분 뒤엔 문선민의 추가 골까지 터졌다. 김태환이 내준 컷백을 문선민이 발만 갖다 대 무앙통 골문을 열었다. 이날 김태환의 세 번째 어시스트.하지만 무앙통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후반 21분 소라윗판통이 카카나 캄욕과 2대 1 패스를 주고받은 후 전북 수비진을 허물었고,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진태호가 무앙통의 숨통을 끊었다. 후반 39분 뒷공간 침투 후 수비수를 완전히 따돌리고 페널티 박스로 진입했고, 뒤따라오던 수비수를 또 한 번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무앙통 골망을 출렁였다.김희웅 기자 2024.10.03 19:53
해외축구

‘멀티 골’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첫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 46개 세계 신기록”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소속팀의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S) 진출 뒤 2년 만에 이룬 위업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의 로우어닷컴 필드에서 열린 2024 MLS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콜럼버스 크루를 3-2로 꺾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동부 콘퍼런스 1위(승점 68)를 확정했다. 2위 콜럼버스(승점 57)는 1경기 뒤졌지만, 잔여 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1위를 차지할 수 없다. 동시에 동·서부 콘퍼런스 통합 승점 1위에 주어지는 MLS 서포터스 실드 역시 인터 마이애미의 몫이 됐다. 인터 마이애미는 통합 승점 부문에서도 2위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승점 61)에 앞선다. 잔여 경기가 2경기뿐이라, 인터 마이애미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됐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메시였다. 메시는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전반 45분과 추가시간,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리드를 안겼다. 추가시간에는 절묘한 프리킥 득점으로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했다. 콜럼버스는 디에고 로시와 후안 에르난데스의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루이스 수아레스가 추가 골을 넣으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에르난데스는 페널티킥(PK)을 실축하는 등 고개를 떨궜다. 지난 2019년 창단한 인터 마이애미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식전 우승 역시 지난해 리그스컵이 처음이었는데, 메시의 맹활약 덕분에 이뤄진 위업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메시의 트로피 진열대는 더욱 공간이 줄어들었다. 같은 날 MLS 사무국은 “첫 MLS 시즌에 리그스컵을 우승하고, 이번 여름 아르헨티나에서 두 번째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추가한 메시가 클럽과 국가 통틀어 세계 기록인 46번째 우승 트로피를 보유하게 됐다”고 조명했다.이어 “인터 마이애미는 리그 최고의 팀으로 MLS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모두 이긴다면 단일 시즌 최다 승점 신기록(73점)을 세운다. 메시는 올 시즌 단 17경기에서 17골 15도움을 올렸다”라고 호평했다. 한편 메시는 우승 뒤 “행복하다”며 “이 목표를 위해 싸울 그룹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처음부터 확신했다. 우리의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하게 돼 기쁘다. 이제 다음 목표를 생각해 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인터 마이애미의 다음 목표는 플레이오프 형태로 이뤄지는 MLS컵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홈 이점을 확보했다. 김우중 기자 2024.10.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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