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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16분→수원, ‘무패’ 성남에 3-2 역전승…이규성 환상 중거리포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성남FC와의 혈투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변성환 감독의 수원은 2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9라운드에서 성남을 3-2로 꺾었다.수원은 이날 승리로 리그 5승(2무2패)째를 기록, 경기 종료 기준 4위(승점 17)에 올랐다. 최근 리그 성적은 6경기 4승 2무의 상승세다.반면 이날 전까지 K리그 25개 구단 통틀어 무패 팀이었던 성남은 수원에서 발목을 잡혔다. 성남은 리그 개막 후 9번째 경기에서 1패(4승4무)째를 안았다. 경기 종료 기준 5위(승점 16)가 됐다. 전반 동안 두 팀은 유효슈팅만 4차례씩 주고받는 등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골로 연결하진 못했다. 균형이 무너진 건 후반전이었다. 후반 34초 만에 수원 브루노 실바의 패스를 김지현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상대 진영에서의 패스 실책을 차단한 것이 주효했다.하지만 성남도 곧장 반격했다. 후반 8분 사무엘의 크로스를 수원 수비진이 걷어내지 못했다. 혼전 속에 공을 잡은 후이즈가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바로 2분 뒤에도 후이즈가 빛났다. 그는 박지원의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해 2분 만에 승부를 뒤집었다. 직전 상황에서 공을 살려낸 신재원의 오버래핑도 빛났다.위기에 놓인 수원은 상대 반칙으로 인한 페널티킥(PK), 그리고 퇴장으로 기회를 잡았다. 후반 27분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성남 베니시오가 유니폼을 잡아당기며 득점 찬스를 방해했는데, 비디오 판독(VAR) 끝에 PK가 선언됐다. 동시에 레드카드까지 나오며 성남이 수적 열세에 놓였다. 키커로 나선 일류첸코가 골키퍼의 방향을 속였다.마지막에 웃은 건 수원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돌입한 직후 상대의 역습을 차단한 뒤, 수원 박승수가 박스 안으로 공을 연결했다. 이를 성남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공을 잡은 이규성이 박스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은 15분에 달했지만, 수원이 리드를 지키며 ‘무패’ 성남을 무너뜨렸다. 김우중 기자 2025.04.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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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더비’ 인천-부산, 1-1 무승부…안산 김현태는 K리그 1호 해트트릭(종합)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안산 그리너스 김현태는 올 시즌 K리그1·2 통틀어 첫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패배를 막았다. 수원 삼성, 경남FC는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인천과 부산은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 경기는 조성환 부산 감독의 홈 커밍 데이로 이목을 끌었다. 조 감독은 2020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인천을 이끈 바 있다. 특히 두 차례나 파이널 A를 이끄는 등 호성적도 냈다. 다만 지난해 성적 부진으로 사임했고, 이어 부산 지휘봉을 맡으며 K리그2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오고 있다. 공교롭게도 조 감독이 떠난 인천은 강등권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창단 후 처음으로 새해를 K리그2에서 맞이했다. 묘한 인연의 두 팀이 인천에서 첫 맞대결을 벌였다.기선을 제압한 건 부산이었다. 전반 20분 부산 외국인 선수 사비에르가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인천의 골문을 열었다. 인천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던 시점에 터진 기습적인 선제골이었다.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무고사와 바로우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인천은 무고사, 부산은 백가온을 앞세워 슈팅을 주고받았다.변수는 부산 진영에서 나왔다. 후반 28분 사비에르가 무모한 파울로 퇴장당했다. 경합 과정에서 신진호의 허벅지를 가격했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꺼냈다.수적 우위를 점한 인천은 계속 부산을 두들겼다. 부산은 수비수를 투입하며 버티기에 나섰다. 결국 결실을 본 건 인천이었다. 수비에 가담한 부산 공격수 백가온이 머리로 공을 걷어내려다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결국 페널티킥(PK)이 선언됐고, 인천 무고사가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김명순의 슈팅으로 역전 골을 노렸으나, 공은 수비수 몸을 맞고 벗어났다. 결국 두 팀은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인천은 리그 1위(3승1무1패·승점 10)를 지켰다. 부산은 6위(2승2무1패·승점 8)다. 같은 날 안산와스타디움에선 안산과 화성FC가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이날 화성은 전반 9분 김대환의 선제골로 앞섰다. 김대환은 박스 왼쪽에서 절묘한 각도로 골대 구석을 뚫으며 골망을 흔들었다.기세를 탄 화성은 곧바로 달아났다. 전반 29분 화성 박주영이 왼쪽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는데, 공이 안산 수비수 이풍연을 맞고 굴절돼 골라인을 넘어갔다.위기의 안산은 전반 종료 직전 김현태의 만회 골로 추격했다. 김현태는 코너킥 공격 중 문전에서 정확한 헤더로 화성의 골문을 열었다.후반에 먼저 달아난 건 화성이었다. 후반 24분 전성진의 패스를 받은 알뚤이 박스 안 왼발 강 슈팅으로 안산의 골망을 흔들었다.화성은 이후 수비를 강화하며 승점 3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45분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안산 조지훈의 장거리 간접 프리킥에 이은 김현태의 헤더 골이 나왔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간접 프리킥 후속 장면에서 공이 다시 화성 박스 안으로 향했다. 이풍연이 넘어지며 연결한 공을 김현태가 마무리하며 재차 골망을 흔들었다. 김현태의 해트트릭. 이는 2025년 K리그1·2 통틀어 첫 번째 해트트릭이다.개막 4연패로 시작한 안산은 김현태의 원맨쇼에 힘입어 시즌 첫 승점 1점(1무4패)을 가져왔다. 순위는 여전히 14위다. 화성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시즌 3무(1승1패)째를 안았다. 화성은 리그 9위(승점 6)에 올랐다. 같은 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수원이 전남 드래곤즈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수원은 전반 32분 전남 정강민에게 실점하며 끌려다녔다. 김예성이 왼 측면을 돌파한 뒤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한 정강민이 발리슈팅으로 연결했다.0-1로 뒤진 채 맞이한 후반, 수원은 8분 만에 페널티킥(PK) 기회를 얻는 듯했다. 박스 안에서 전남 골키퍼 최봉준과 수원 브루노 실바가 충돌했다. 하지만 VAR 판독 끝에 PK가 번복됐다.아쉬움은 곧바로 털었다. 실바가 후반 17분 김예성에게 팔을 잡히며 넘어졌다.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수원 일류첸코가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이후 두 팀은 승리를 위해 연거푸 슈팅을 시도했다. 수원 파울리뇨, 전남 정지용의 슈팅이 나왔으나 모두 골키퍼 선방 쇼에 막혔다. 후반 35분 수원 김지현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는 등 불운까지 겹쳤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수원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전남 수비진이 크로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파울리뇨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반대편 구석을 뚫었다. 파울리뇨의 시즌 1호 골. 수원은 이 득점에 힘입어 공식전 2연승을 달렸다. 리그에선 2승(1무2패)째를 기록하며 8위(승점 7)에 올랐다. 반면 전남은 시즌 첫 패배(2승2무)를 안으며 4위(승점 8)에 올랐다.끝으로 경남은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5라운드에서 충북청주를 3-0으로 완파했다. 경남은 리그 3위(2승2무1패·승점 8)로 도약했다. 전반전 설현진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에는 이강희, 이중민이 PK로 득점을 쌓았다. 충북청주는 리그 2연패로 11위(1승1무3패·승점 4)에 머물렀다.김우중 기자 2025.03.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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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이랜드, 수원 4-2 격파→24년부터 4전 전승…3G 무패+1위 질주 [IS 목동]

K리그2 ‘우승 후보’간 대결에서 서울 이랜드가 웃었다. 이번에도 수원 삼성의 ‘천적’임을 증명했다.이랜드는 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을 4-2로 꺾었다.개막 3경기 무패(2승 1무)를 달린 이랜드는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수원은 개막전 승리 후 2연패를 떠안았다. 강력한 승격 경쟁 상대로 여겨지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이랜드에 당한 패배라 더욱 뼈아프다. 수원은 K리그2 14개 팀 중 10위에 자리했다.올 시즌을 앞두고 이랜드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이 수원전 승리를 이끌었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이탈로가 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넣었고, 페드링요, 아이데일이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랜드는 이번 시즌 합류한 외국인 공격수 넷이 3라운드 안에 모두 골 맛을 보며 호재가 겹쳤다.이랜드는 이날 승리로 수원전 ‘4전 전승’이라는 기분 좋은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시즌 수원과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긴 이랜드는 올해 첫 대결에서도 ‘천적’ 면모를 뽐냈다. 9644명의 관중 앞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값졌다. 이랜드는 이날 구단 역사상 최다 관중 2위 기록을 새로 썼다. 원정팀 수원이 킥오프 직후 세라핌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수원은 전반 9분 이랜드의 후방 빌드업을 끊고 이민혁의 슈팅까지 나왔으나, 노동건에게 막혔다.웅크렸던 이랜드가 먼저 수원 골망을 갈랐다. 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배진우가 올린 크로스를 박창환이 헤더로 연결했는데, 수비수에게 맞고 흘렀다. 박창환은 이 볼을 오른발로 때려 골문으로 넣었다. 2021년 프로 데뷔 이래 첫 골. 리드는 길지 않았다. 수원은 전반 20분 브루노 실바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강현묵이 잘라 들어가며 머리에 맞혀 골네트를 출렁였다. 이랜드는 실점 직후 신성학을 빼고 페드링요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치열한 양상으로 이어지던 전반 37분, 이랜드가 또 한 번 균형을 무너뜨렸다. 에울레르가 코너킥 키커로 나서 올린 볼이 상대 수비수 맞고 흘렀고, 이탈로가 문전에서 낚아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전반 46분 매끄러운 패스로 상대 페널티 박스까지 전진한 이랜드는 페드링요의 슈팅까지 나왔으나 수비수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직후 코너킥으로 공격을 이어간 이랜드는 페드링요의 환상적인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아크 부근에서 페드링요가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대 왼쪽 구석에 꽂히며 이랜드가 전반을 3-1로 앞선 채 마쳤다. 이랜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탈로 대신 아이데일, 수원은 레오 대신 김상준을 투입했다.후반 들어 이랜드는 후방에 무게를 두고 수비에 집중했고, 수원은 볼을 점유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수원의 공격 작업은 잘 풀리지 않았고, 후반 14분 세라핌을 빼고 파울리뉴를 넣었다.끊임없이 몰아치던 수원은 후반 16분 김지현이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이랜드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무효 처리됐다. 수원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지만, 이랜드의 ‘한 방’에 또 당했다. 후반 31분 이랜드 역삽 상황에서 페드링요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볼을 몰고 들어갔다. 수비수와 대치한 상태에서 페드링요의 낮은 크로스가 나왔고, 수원 골키퍼 김정훈이 쳐냈으나 흐른 볼을 아이데일이 손쉽게 밀어 넣었다. 2경기 연속골.승세가 기운 후반 42분, 수원은 김지현의 헤더가 골대 옆으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원정석을 꽉 채운 수원 팬들은 끝까지 응원가를 불렀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터진 일류첸코의 득점에 만족해야 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5.03.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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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8173명 앞 ‘퇴장쇼’→전반 3명 OUT…‘무고사 1골 1도움’ 인천, 수원 꺾고 2연승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격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수원 삼성을 물리쳤다.인천은 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하나은행 K리그2 2025 2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완승했다.지난 22일 개막전에서 경남FC를 꺾은 인천은 2연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2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K리그2 최강자로 꼽히는 두 팀의 대결인 만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는 관중 1만 8173명이 들어찼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도입 후 K리그2 역대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 이날 새로 쓰였다. 하지만 ‘우승 후보’ 두 팀의 전반 하이라이트는 ‘퇴장쇼’였다. 3명이나 전반을 마치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무고사가 수원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인천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무고사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원맨쇼를 펼쳤다.조심스럽게 진행되던 두 팀은 좀체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수원은 전반 24분 이민혁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거친 양상이 이어지던 전반 28분, 인천에 변수가 생겼다. 미드필더 문지환이 수원 김지현에게 태클을 했고, 옐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카드 색깔이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전반 34분에는 수원 이기제가 퇴장당했다. 인천 풀백 최승구에게 백태클을 했고,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냈다. VAR을 거쳤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이때부터 두 팀이 10 대 10으로 싸웠다.수원은 또 한 번 악재를 맞았다. 전반 추가시간 권완규가 퇴장당했다. 인천 김보섭이 스로인을 던지는 타이밍에 점프해서 양손을 번쩍 들었고, 볼이 손에 맞았다.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고, 앞서 경고를 받았던 권완규는 일찍이 피치를 떠났다. 두 팀은 전반 슈팅 2개씩을 기록했다. 슈팅 합계보다 주심이 꺼낸 카드 숫자가 더 많았다.후반 킥오프 6분 만에 희비가 엇갈렸다. 인천이 수원 후방 빌드업을 끊어내고 골망을 흔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쥔 김보섭이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박스로 달려 들어가던 무고사가 헤더로 연결했다. 볼은 오른쪽 골대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인천은 후반 23분 수원의 숨통을 끊었다. 무고사가 중앙선 위에서 찌른 패스를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김성민이 잡았다. 이때 수원 수문장 김민준이 나왔고, 김성민이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남은 시간 인천은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2점 차 리드를 지켰다.김희웅 기자 2025.03.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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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부재 실감한 수원, ‘K리그1’ 공격수 영입으로 메꾼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지난 6일과 7일 공격수 김지현(29)과 일류첸코(35) 영입을 발표했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까지 K리그1에서 활약한 자원이다.수원은 지난 시즌 리그 6위를 기록하며 승격 기회가 달린 플레이오프(PO) 문턱을 밟지도 못했다. 주요 원인 중 하나가 공격력 부재였다. 수원은 지난 시즌 K리그2 13개 팀 중 득점 7위(46골)였다. 리그 최소 실점(35골)을 기록하고도, 결정적인 찬스를 살릴 공격수가 부족했다.창단 30주년을 맞은 수원은 K리그1 출신 공격수로 약점을 지우려 한다. 김지현은 지난 2019년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출신이다. 강원FC 시절 두 자릿수 득점을 넣으며 신인왕 격인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울산 HD 유니폼을 입으며 팀의 연속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일류첸코의 합류다. 일류첸코는 지난 2019년부터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입성한 러시아 출신 공격수다. K리그1 포항, 전북 현대, FC서울 등 명문 팀을 오가며 171경기 71골 18도움을 올렸다. 특히 지난 시즌에 서울 소속으로 14골 5도움을 올렸다. 일류첸코는 리그 득점 2위였다. K리그1보다 낮은 단계인 2부리그에서 더 많은 득점을 기대해 볼 법하다.라이벌 팀인 서울 출신 일류첸코가 수원 유니폼을 입는 색다른 스토리도 만들어졌다. 만약 일류첸코가 올해 수원의 승격을 이끈다면, 내년에는 서울과의 ‘일류첸코 더비’를 상상해 볼 수도 있다.수원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소집을 단행하며 K리그2 잔류의 아쉬움을 털어내려 한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2승만 더 가져왔다면, 선두권과 경쟁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그래서 회복·마무리 훈련이 아닌, 남들보다 빠르게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격수 김지현, 일류첸코 외에도 수비수 권완규(전 서울) 정동윤(전 인천 유나이티드) 등 K리그1 출신을 대거 영입해 스쿼드 보강에 열을 올렸다. 수원은 8일 태국 방콕으로 떠나 전지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1.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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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김명진, 인천 현대제철 입단…WK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김명진(21·고려대)이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인천 현대제철에 입단했다.김명진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2025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의 영예를 안았다.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이번 시즌 성적과 무관하게 현장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1순위 행운을 얻은 현대제철은 가장 먼저 김명진의 이름을 호명했다.섀도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 등 공격 자원인 김명진은 올해 고려대의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준우승,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우승 등을 이끌었던 핵심 선수다.지난 2022년엔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발탁돼 여자 월드컵 무대도 누볐다. 아직 A매치 발탁 경험은 없다.전체 2순위는 이번 시즌 최하위 창녕WFC의 지명을 받은 단국대 골키퍼 도윤지였다. 이어 서울시청이 위덕대 골키퍼 우서빈을, 경주한수원은 대덕대 미드필더 강은영을 각각 지명했다.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화천 KSPO는 울산과학대 공격수 천세화를 택했고,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인 수원FC 위민은 전체 6순위로 고려대 수비수 이수인을 지명했다. 이어 세종 스포츠토토는 대덕대 미드필더 김지현을 뽑았다.지난해 A대표팀에 발탁돼 3경기에 출전했던 배예빈은 2차 지명 마지막 순번에서야 현대제철의 지명을 받았다.50명이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에선 24명이 WK리그 진출 영예를 안았다. 구단별로는 창녕 WFC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청과 경주 한수원, 화천 KSPO가 4명씩, 수원FC가 3명을 각각 선발했다. 현대제철과 세종 스포츠토토는 1·2차 지명에서 2명씩만 선발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은 내년 3월 부사관을 모집하는 문경 상무에 지원할 수 있다. 대신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선수들은 상무 지원이 불가능하다.김명석 기자 2024.12.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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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지 vs 주민규’, 최초 코리아컵 결승전 ‘동해안 더비’서 선발 출격 [IS 상암]

공격수 조르지(25·포항 스틸러스)와 주민규(34·울산 HD)가 역사상 최초의 코리아컵 결승전 동해안 더비서 선발 출전한다.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는 30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을 벌인다. 코리아컵은 종전 대한축구협회(FA)컵으로 불린 대회로, 프로와 아마추어 통틀어 국내 성인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무대다.킥오프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먼저 박태하 포항 감독은 홍윤상·정재희·조르지·한찬희·오베르단·완델손·이태석·아스프로·전민광·신광훈·윤평국(GK)을 내세웠다. 백성동·김인성·김종우·황인재(GK) 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에 맞선 김판곤 울산 감독은 주민규·이청용·김민혁·루빅손·고승범·보야니치·이명재·김영권·임종은·윤일록·조현우(GK)를 선발로 택했다. 야고·김지현·아타루·황석호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동해안 더비가 펼쳐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4강에선 4차례 맞대결이 있었는데, 2차례씩 결승 진출을 나눠 가질 만치 팽팽하다.울산은 올 시즌 K리그에선 정상을 차지했는데, 포항과는 2승 2패로 팽팽히 맞섰다. 특히 지난달 맞대결을 제외하면 모두 1골 차로 승부가 갈렸다.마침 포항은 코리아컵 ‘강자’다. 이 대회 5차례 우승을 차지, 전북 현대·수원 삼성과 함께 최다 우승 팀으로 이름을 남겼다. 반면 울산의 코리아컵 트로피는 7년 전인 2017년이 유일하다. 준우승은 3차례 거뒀다.두 팀 모두 주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후유증을 극복해야 한다. 포항은 지난 27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의 원정 경기서 0-2로 졌다. 울산은 26일 안방에서 상하이 포트(중국)에 1-3으로 져 고개를 떨군 바 있다.포항이 이날 울산을 꺾는다면 다가오는 2025~26 ACL2 진출권을 우선 확보할 수 있다. 반면 울산은 이날 승리로 국내리그 더블(2관왕)을 노린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11.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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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주민규 부진 심상치 않다…흔들리는 ‘K리그 최고 골잡이’ 위상

“본인도 스트레스가 많은 거 같아요. 탁 터져주면 좋겠는데….”주민규(34·울산 HD) 이야기가 나오자 김판곤 울산 감독이 아쉬움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다. 김 감독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잘 안 돼서 스트레스가 많은 거 같다. 그래서 격려를 좀 해주고 있다”면서 “최전방도 참 고민이다. 여러 구상들을 조금씩 하고 있다”고 했다. 그만큼 주민규의 최근 폼이 워낙 떨어져 있다는 의미다.주민규는 명실상부한 K리그 대표 골잡이다.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2021년엔 22골, 2022년엔 17골을 각각 터뜨렸고, 울산으로 이적한 지난 시즌에도 17골을 넣으며 우승 주역이 됐다. 2021년과 2023년엔 K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품었고, 최근 세 시즌 연속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오랜 국가대표의 한도 풀며 늦게 꽃을 피웠다. K리그에서 보여준 꾸준한 활약이 밑바탕이 됐다.그런데 올 시즌엔 리그 27경기(선발 20경기)에 출전해 8골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득점 기록을 돌아보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기록이다. 특히 최근 주춤세가 뚜렷하다. 마지막으로 득점을 기록한 경기는 지난 7월 13일 FC서울전이 마지막이다. 어느덧 K리그 무득점 기간이 두 달이 넘었다. 김판곤 감독 부임 이후에도 코리아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포함 6경기 무득점이다. 오히려 이 과정에서 지난달 수원FC전에선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전반적인 흐름 자체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이날 인천전 역시도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당장 이날 선발 라인업부터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판곤 감독은 외국인 공격수 야고를 최전방에 먼저 배치했다. 여기에 하프타임 교체 카드마저 밀렸다. 김민혁을 빼고 전방에 무게를 두는 과정에서 김판곤 감독은 벤치에 있던 주민규 대신 김지현 카드를 먼저 꺼냈다. 주민규는 후반 33분에야 야고 대신 교체 카드로 투입됐다. K리그 기준 지난 5월 인천 원정 당시 후반 37분에 투입된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늦은 교체 투입이었다. 김판곤 감독은 “전술적 판단이었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으나, 주민규 입장에선 자존심에 생채기가 날 일이었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투입 이후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두 차례나 찾아왔다. 후반 41분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가슴 트래핑 이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주민규의 슈팅은 다만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 추가시간 아라비제의 침투 패스를 받아 찬 슈팅마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두 번째 결정적인 기회마저 놓치자 주민규는 잔디를 발로 차며 불만을 표출했다. 스스로도 너무 안 풀린다는 듯한 제스처였다.결과적으로 이날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슈팅 수는 12-5로 울산이 더 많았으나 결과는 승점 1점이었다. 원정이긴 하지만 최하위 인천을 상대로 승리를 노렸던 울산 입장에선 만족할 결과가 아니었다. 경기 막판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의 주인공, 나아가 최근 자신의 흐름을 완전히 바꿀 기회들을 놓친 주민규에게는 특히 아쉬움의 크기가 더 컸다.극심하게 흔들리는 흐름을 타개할 수 있는 건 결국 주민규 스스로의 몫이다. 이미 지난 세 시즌 간 K리그에서 결과로 증명한 만큼 주민규의 클래스를 의심할 수는 없다. 다만 부진이 지금보다 더 길어진다면 울산의 우승 경쟁, 나아가 주민규 개인의 주전 입지나 국가대표 승선 경쟁 등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최대한 빨리 그 흐름을 끊어내고 ‘부활’을 알리는 게 필요하다.주민규 스스로도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고, 또 미안하다”면서 “득점 페이스가 아쉽다는 걸 나도 알고 있다. 지금으로선 플레이를 복기하고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김판곤 감독은 “사람이라 때로는 놓칠 수 있다. 그래도 (주민규는) 워낙 골을 잘 넣는 선수다. 자꾸 압박을 많이 받는 거 같은데, 이걸 빨리 털어냈으면 좋겠다. 정신적, 심리적으로 극복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09.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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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인천도, 선두 울산도 웃지 못했다…헛심공방 끝 0-0 무승부 [IS 인천]

리그 최하위와 선두의 맞대결에 승자는 없었다. 선두 울산 HD를 꺾고 대반등을 노린 인천 유나이티드도, 최하위 인천을 제물로 선두 굳히기에 나서려던 울산도 웃을 수 없는 결과였다.인천과 울산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이날 무승부로 인천은 승점 32(7승 11무 13패)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 울산은 승점 55(16승 7무 8패)로 선두를 지켰으나 2위 김천 상무(승점 53)와 격차는 2점으로 벌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리그 3연승 기세도 꺾였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가와사키 프론탈레전 패배에 이어 공식전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빠졌다. 인천을 상대로는 K리그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인천은 무고사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김민석과 김도혁, 김성민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정동윤과 이명주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민경현과 김건희, 요니치, 김준엽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이범수.울산은 야고를 중심으로 루빅손과 아라비제가 양 측면에 서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고승범과 정우영, 김민혁이 중원을 꾸렸고 이명재와 김기희, 임종은, 최강민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조현우. 경기 초반 주도권은 인천이 쥐었다. 무고사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도 열었다. 전반 13분엔 결정적인 기회도 잡았다. 울산의 패스를 가로챈 공이 문전에서 바운드됐다. 정우영의 키를 넘긴 공이 무고사에게 연결됐다. 무고사의 슈팅은 그러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울산도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번번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반 중반 이후 울산은 볼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며 인천의 빈틈을 찾았지만, 코너킥 이후 김기희의 슈팅 외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36분 정우영의 부상 악재 속 추가시간 울산에 선제골 기회가 찾아온 듯 보였다. 아라비제가 민경현에 밀려 넘어졌고, 주심도 곧바로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그러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PK 선언이 취소됐다. 민경현이 뒤에서 미는 동작 직전에 먼저 공을 터치했다는 판정이었다. 민경현이 미는 동작 직후 요니치의 팔에 공이 맞는 장면도 있었지만 PK 선언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결국 전반은 득점 없이 마쳤다. 슈팅 수는 인천이 3-1로 앞섰으나 유효슈팅은 두 팀 모두 없었다. 양 팀 모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카드를 꺼냈다. 인천은 제르소를, 울산은 김지현을 각각 투입해 공격에 무게를 뒀다. 울산이 후반 초반 거센 공세를 펼친 가운데 인천이 후반 13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제르소가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슈팅은 그러나 옆그물에 맞았다. 이후 경기는 울산이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하고, 인천은 제르소를 앞세운 빠른 역습으로 맞서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인천은 이명주 대신 신진호를, 울산은 야고 대신 주민규를 투입해 승부수를 꺼냈다. 다만 김기희의 헤더를 이범수가 슈퍼세이브로 막아내는 등 결실을 맺는 팀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90분 간 헛심공방 끝 두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09.2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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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진호·제르소 등 벤치로…울산도 가와사키전 선발서 8명 교체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HD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두 팀 모두 적잖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인천과 울산은 22일 오후 7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에서 격돌한다.인천은 무고사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김성민과 김도혁, 김민석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중원에서는 정동윤과 이명주가 호흡을 맞춘다. 민경현과 김건희, 요니치, 김준엽은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 정동윤과 김도혁의 위치에 따라 3-4-3 전형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벤치에는 홍시후와 김보섭, 제르소, 음포쿠, 신진호, 최우진, 오반석, 김연수, 민성준(GK)이 대기한다. 골키퍼 이범수가 4경기 만에 복귀하는 가운데 김민석과 김준엽도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받았다. 이에 맞선 울산은 야고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루빅손과 아라비제가 양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4-3-3 전형을 가동한다. 김민혁과 정우영, 고승범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이명재와 임종은, 김기희, 최강민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주민규와 이청용, 김지현, 보야니치, 윤일록, 장시영, 심상민, 김영권, 조수혁(GK)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 나흘 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선발 라인업과 비교하면 조현우와 이명재, 정우영을 제외한 8명에 변화가 이뤄졌다. 홈팀 인천은 승점 31(7승 10무 13패)로 최하위, 울산은 승점 54(16승 6무 8패)로 1위다. 올 시즌 코리아컵 포함 세 차례 맞대결에선 울산이 1승 2무로 앞서는데, K리그 맞대결은 최근 인천이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를 기록 중이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9.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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