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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최초 역사 이끈 백지웅 “이승우 세리머니 보면 긁힐 듯…골 넣으면 나도 춤춘다”

“골 넣으면요? 저도 춤출 생각 있어요.”2004년생 신인 선수인 백지웅(20·서울 이랜드)은 내달 1일과 8일 열리는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에 대한 두려움보다 기대가 훨씬 크다. 그는 “K리그1 팀이랑 해보고 싶은 마음이 계속 있었는데, 너무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지난 7월 이랜드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백지웅은 지난 24일 전남 드래곤즈와 K리그2 PO에서 1-2로 뒤진 후반 36분, 코너킥 찬스에서 브루노 실바가 머리로 내준 볼을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였다. 12경기 만에 터진 프로 데뷔골이 이랜드의 사상 첫 승강 PO 진출을 이끌었다.이제 이랜드는 K리그1 10위 팀인 전북만 잡으면 2014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1부 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다. 백지웅은 “오기가 생긴다. 솔직히 전북이 겁먹어야 하는 입장이다. 우리는 어차피 밑져야 본전”이라며 “최대한 열심히 해서 승격이란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전남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전방에서 뛴 백지웅은 사실 주 포지션이 수비형 미드필더다. 롤모델인 오스마르처럼 센터백으로도 뛸 수 있다. 백지웅은 1m 88cm의 장신이면서 수비력, 볼 배급 능력이 두루 돋보인다.전북과 승강 PO에서 제 포지션을 소화한다면, 이름값 높은 공격수들을 틀어막는 게 백지웅의 미션이다. 그는 “(전북 공격수들에게) 공간을 안 주기 위해 좀 더 타이트하게 붙어야 할 것 같다”며 “중·고등학교 때부터 TV에서 봤던 형들이라 동기부여가 된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특히 K리그 간판스타인 이승우와 맞대결을 기대했다. 백지웅은 “이승우 선수가 세리머니를 너무 잘하셔서 많이 봤다. 앞에서 (춤추는걸) 보면 킹받고(열받고를 강조) 긁힐 것 같다. 막으면 된다”며 “골 넣으면 나도 춤을 출 생각이 있다. 생각이 난다면, (이승우표 댄스를) 따라 하겠다”고 약속했다.커리어 사상 가장 중대한 일전을 앞둔 백지웅은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 욕심이 있지만, 최대한 내 임무에 집중해서 골을 안 먹히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두 팀의 운명을 가를 승강 PO 1차전은 이랜드 홈인 목동종합운동장, 2차전은 전북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4.11.2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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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슬픈 득점왕 타이틀…‘강등’ 인천 무고사, 4년 만에 외국인 공격수 득점왕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무고사(몬테네그로)가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다만 소속팀은 K리그2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라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타이틀로 남았다.무고사는 24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다른 경쟁 선수들이 모두 침묵하면서 득점왕을 차지했다.이번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넣은 무고사는 일류첸코(FC서울·14골)와 야고(울산 HD) 이상헌(강원FC·이상 13골), 이동경(김천 상무·12골) 등을 제쳤다.외국인 공격수가 K리그1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한 건 2020년 주니오(당시 울산) 이후 4년 만이다. 이후 2021년 주민규(당시 제주 유나이티드), 2022년 조규성(전북), 2023년 주민규(울산) 등 국내 선수가 3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무고사는 그러나 소속팀 인천이 이미 리그 최하위로 2부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라 가장 슬픈 득점왕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K리그 역사상 강등팀에서 득점왕이 나온 건 처음이다. 이번 시즌 인천의 득점은 38골로,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무고사 홀로 책임졌다. 도움왕 타이틀도 외국인 선수인 안데르손(브라질·수원FC)이 차지했다. 이번 시즌 38경기에서 1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안데르손은 김대원(김천) 세징야(대구·이상 8개) 등 2위권을 여유 있게 제쳤다.외국인 선수가 도움왕을 차지한 건 지난 2018년 세징야(대구) 이후 6년 만이다. 득점왕과 도움왕 모두 외국인 선수가 차지한 것 역시 2018년 말컹(당시 경남FC·득점왕)-세징야(도움왕) 이후 6년 만이다.따로 시상은 하지 않지만 수원FC 안데르손은 7골·13도움으로 리그 공격포인트 1위에도 올랐다. 세징야와 일류첸코, 이상헌이 19개로 그 뒤를 이었고, 이동경과 이승우(수원FC) 양민혁(강원FC)이 18개로 공동 5위였다.클린시트(무실점 경기)는 전북 현대의 김준홍(15경기)이 조현우(울산·14경기)를 제쳤다. 김준홍은 31경기에서 27실점(0.87)을 기록, 이번 시즌 2경기 이상 출전한 모든 골키퍼 중 유일하게 0점대 실점률을 기록했다.김명석 기자 2024.11.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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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뿐인 ‘강등팀 득점왕’ 나올까

외국인 선수 무고사(32·인천 유나이티드)가 프로축구 K리그 사상 최초 ‘강등팀 득점왕’이 될 수도 있다.K리그1 정규리그 최종전이 오는 23일과 24일 오후 2시 전국 6개 구장에서 킥오프한다. 1~6위가 속한 파이널 A는 23일, 7~12위의 파이널 B는 24일 일정을 마무리한다.파이널 A 울산 HD는 이미 조기에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B에서도 인천이 12위를 확정, 다음 시즌 자동 강등된다. 시선은 개인상 부문으로 향한다. K리그 최초의 ‘강등팀 득점왕’이 나올지가 관심사다. 37라운드 종료 기준 득점 선두는 15골을 터뜨린 무고사다. 일류첸코(FC서울·14골) 이상헌(강원FC·13골) 이동경(김천상무) 이승우(전북 현대) 야고(울산·이상 12골)가 뒤를 잇는다.올 시즌 외국인 선수 중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건 5명뿐인데, 그중 무고사가 으뜸이다. 단일 시즌 리그 15골은 그의 K리그 커리어 중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커리어하이는 K리그 데뷔시즌인 2018년 기록한 19골이었다. 무고사의 분전에도, 인천은 시즌 득점이 단 35골(12위)에 그쳤다.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강등팀 득점왕’이 나온 사례는 없다. 대개 구단들은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는데, 인천은 무고사라는 빼어난 공격수를 보유했음에도 강등을 일찌감치 확정했다.무고사는 지난 라운드서 팀의 강등 확정 소식을 접한 뒤 자신의 득점왕 타이틀을 팀의 잔류를 바꾸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큰 변수가 없다면 상처뿐인 득점왕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인천은 24일 대구DGB은행파크로 향해 11위 대구FC(승점 40)와 원정경기를 벌인다. 같은 날 10위 전북(승점 41)은 8위 광주FC(승점 46)와 원정 경기를 벌인다. 전북과 대구 모두 승강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한터라 동기 부여가 떨어진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승강 PO 무대가 바뀔 순 있다. K리그1 최종 10위는 K리그2 PO 승자(서울이랜드-전남 드래곤즈)와 만난다. K리그1 11위는 K리그2 2위인 충남아산과 잔류를 놓고 다툰다.김우중 기자 2024.11.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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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고 골·이승우 65분’ 전북, 슬랑오르 1-0 제압…5G 무승 고리 끊었다

전북 현대가 무승 늪에서 벗어났다.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슬랑오르FC(말레이시아)와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H조 4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지난달 슬랑오르 원정에서 1-2로 패한 전북은 복수에 성공했다. 아울러 ACL2 3승 1패를 기록, 다시금 슬랑오르를 끌어내리고 H조 1위로 올라섰다. 앞서 공식전 5경기 무승(1무 4패) 고리를 끊었다는 것도 호재다.현재 K리그1 강등권에 놓여 리그에 힘써야 하는 전북은 ACL2에서 지금껏 힘을 뺐다. 이날은 이승우, 티아고 등을 선발로 내세우며 조금은 힘을 줬다.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던 전북은 전반 22분 세트피스로 득점을 기록했다. 코너킥 키커로 나선 권창훈의 왼발 크로스를 문전에서 티아고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큰 위기도 없었다. 전반 36분 ‘요르단 국가대표’ 공격수 알리 올완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번뜩이는 오른발 슈팅도 김정훈에게 막혔다.전북은 전반 경기력이 썩 좋진 않았지만, 슬랑오르를 압도했다. 전북은 점유율 71%, 슈팅 6개(유효 슈팅 3개)를 기록했다. 슬랑오르에 슈팅 3개만을 내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창훈이 나가고 송민규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북은 후반 7분 이승우의 절묘한 스루패스에 이은 권창훈의 슈팅이 나왔지만, 볼은 허공을 갈랐다.두 팀 모두 서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20분 이승우와 이수빈을 빼고 진태호와 유제호를 투입했다.전북은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유제호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 있던 권창훈에게 볼을 정확히 보냈다. 하지만 권창훈의 슈팅이 또 한 번 골대 위로 떴다. 전북은 후반 막판까지 슬랑오르를 몰아붙였지만,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전북은 오는 10일 대구FC와 안방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11.0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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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과 달라진 해외 출장 의미…직접 ‘새 얼굴’ 찾는 중인 홍명보

축구 대표팀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는 홍명보(55) 감독이 또 다른 새 얼굴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22일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지난주 출국길에 오른 홍 감독은 유럽과 중동을 거쳐 다음주 초 귀국한다. 부임 직후 올랐던 지난 7월 첫 해외 출장이 외국인 코치 면접과 손흥민(32·토트넘) 등 주축 선수들과의 면담에 목적이 있었다면, 두 번째 해외 출장인 이번엔 오롯이 ‘새 선수 발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KFA 관계자는 “그동안 발탁이 안 됐던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면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미 홍 감독은 감독 부임 후 세대교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9월엔 양민혁(18)과 황문기(28·이상 강원FC) 최우진(20·인천 유나이티드) 이한범(22·미트윌란) 등 4명에게 첫 A대표팀 승선 기회를 줬고, 엄지성(22·스완지 시티) 김준홍(21·전북 현대) 등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발탁했다. 10월에도 권혁규(21·하이버니언)를 처음 발탁하고 오현규(23·헹크) 박민규(29·콘사도레 삿포로) 이승우(26·전북) 등에게도 오랜만에 대표팀 소집 기회를 줬다. 대체적으로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이번 해외 출장길 역시 목적은 또 다른 선수 발굴에 있다.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단연 공격수 이영준(21·그라스호퍼)이다. 이미 홍 감독은 지난 10월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에도 이영준을 콕 집어 “한국 축구의 미래 자원이기 때문에 계속 관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현규와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 등 새로운 공격 자원들이 자리잡은 가운데 이영준까지 가세하면 최전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인데, 지난달과 비교해 주춤하고 있는 이영준의 흐름이 변수다.지난 3월 이후 대표팀과 인연이 닿지 않고 있는 정우영(25·우니온 베를린)도 2선 자원으로 꾸준히 주목받는 자원이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무대로 소속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대표팀 재승선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소속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또 다른 2선 자원 양현준(22·셀틱)도 홍 감독이 직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원두재(27)와 권경원(32)은 각각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자원으로서 홍 감독의 관찰 대상이 될 전망이다. 특히 원두재는 울산 HD 시절 홍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세대교체가 가장 절실한 포지션으로 꼽힌다. 권경원은 이미 지난 9월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가 부상으로 제외된 적이 있다. 내달 일정이 중동 2연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동파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K리그는 김진규 코치 등이 선수들을 관찰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파 점검을 마친 뒤 홍 감독은 11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나설 명단을 내달 4일 발표한다. 이후 홍명보호는 14일 쿠웨이트와 원정경기를 치른 뒤, 19일 중립지역인 요르단 암만에서 팔레스타인과 격돌한다.김명석 기자 2024.10.23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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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오현규·이재성 릴레이골 폭발’ 한국, 이라크에 3-2 승리…월드컵 예선 3연승·선두 질주 [IS 용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라크를 꺾고 월드컵 예선 3연승을 질주했다.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A매치 데뷔골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오현규(헹크)도 2경기 연속골을 쏘아 올렸다. 이재성(마인츠05)은 환상적인 다이빙 헤더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에 3-2로 승리했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이라크는 55위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승점 10(3승 1무)을 기록, 이라크(승점 7)와 격차를 3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이후 오만, 요르단전에 이은 3연승이다.이번 월드컵 예선 최대 고비도 2승으로 잘 넘겼다.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당시 0-2로 완패했던 요르단을 상대로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한 홍명보호는 B조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던 이라크까지 잡아내며 월드컵 예선 3연승과 함께 선두를 질주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날 최전방에 배치한 카드가 잇따라 통했다. 먼저 선발로 나선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은 전반 막판 선제골을 터뜨렸다. 동점골 실점 이후 후반 교체 투입된 ‘조커’ 오현규는 1-1로 맞선 상황에서 균형을 깨트리는 귀중한 골을 터뜨렸다.여기에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부상 이탈 속 팀의 중심을 잡은 이재성도 지난 요르단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신성' 배준호는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쌓았다.한국은 다음 달 쿠웨이트, 팔레스타인으로 이어지는 원정 2연전을 끝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이날 한국은 오세훈이 최전방 원톱으로 나서고 배준호와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박용우(알아인)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명재(울산)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경기 시작 1분도 채 안 돼 상대 패스 플레이에 수비가 흔들린 장면을 제외하고, 한국은 전반 내내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한때 볼 점유율이 85%를 넘어설 정도로 일방적인 한국의 흐름이었다.경기 초반부터 슈팅 기회를 잡았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배준호가 과감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수비수 태클에 걸렸다. 이어진 오세훈의 헤더, 황인범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다.이후 한국은 30분 넘도록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여전히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마지막 패스가 번번이 아쉬웠다. 왼쪽 측면에 포진한 배준호가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상대 빈틈을 찾았고, 이강인이 중앙과 후방까지 넘나들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으나 마지막 슈팅 기회로는 좀처럼 이어지지 않았다.다소 답답하던 한국의 공격은 전반 41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황인범의 패스가 측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설영우에게 연결됐다. 설영우의 땅볼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반대편으로 흘렀고, 이를 받은 배준호가 문전으로 패스를 건넸다. 문전에 있던 오세훈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오세훈의 A매치 데뷔골. 결국 한국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슈팅 수는 4-3, 유효 슈팅수는 1-0이었는데 유일한 유효 슈팅은 득점으로 연결했다. 자칫 경기가 꼬일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전반 막판에 나온 오세훈의 선제골은 의미가 더 커 보였다.그러나 한국은 후반 5분 만에 리드를 다시 놓쳤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나온 상대의 개인이게 수비가 흔들렸다. 이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이멘 후세인이 문전에서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다.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일격을 맞은 홍명보 감독은 전반전 선제골을 합작한 오세훈과 배준호를 빼고, 오현규(헹크)와 문선민(전북 현대)을 투입하며 전방에 무게를 뒀다. 오현규는 지난 요르단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쐐기골을 넣었고, 문선민은 황희찬(울버햄프턴)·엄지성(스완지 시티)의 부상 이탈과 맞물려 이승우(전북)와 함께 대체 발탁된 측면 공격 자원이었다. 그러나 교체 카드를 활용한 뒤에도 한국은 좀처럼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오현규와 문선민이 활발하게 빈틈을 찾았지만, 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전 한국의 슈팅은 앞서 후반 10분에 나온 이강인의 중거리 슈팅이 유일했고, 이후 20분 동안 좀처럼 슈팅이 나오지 못했다.답답하던 흐름을 깬 건 교체 투입된 오현규였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문선민의 돌파가 시작이었다. 왼쪽을 파고든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냈지만, 문전으로 흐른 공을 이재성이 재차 문전으로 패스했다. 이후 오현규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한국의 2번째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오현규는 지난 요르단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이후 한국은 다시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었다. 승기를 잡자 경기장에서는 파도타기 응원이 펼쳐졌다. 궁지에 몰린 이라크가 동점골을 위한 막판 공세에 나섰으나, 한국은 문선민과 오현규 등 발 빠른 공격수들을 앞세워 내심 쐐기골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38분 한국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명재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 이라크 골망을 흔들었다. 요르단전에서도 선제 결승골을 넣었던 이재성은 이날도 골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골을 쏘아 올렸다.승기를 잡은 한국은 이강인과 박용우 대신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홍현석(마인츠)을 투입했고, 마지막 교체 카드로는 이재성 대신 이승우(전북)를 투입했다. 이승우는 지난 2019년 6월 이후 무려 5년 4개월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렀다.이후 한국은 내심 4번째 골까지 노렸으나 마지막 결실까진 이어지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은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만회골을 실점했다. 그러나 마지막 남은 시간을 잘 버텨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용인=김명석 기자 2024.10.1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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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선발’ 데뷔전 배준호, 전반부터 전방서 종횡무진…2경기 연속 AS 폭발[IS 용인]

A매치 4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잡은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왼쪽 윙어로 나서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과거 손흥민(32) 황희찬(28) 등의 활약을 방불케 하는 존재감이다.배준호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선발 출전, 팀의 왼쪽 공격수로 나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이날 경기는 배준호의 A매치 선발 데뷔전이다. 이전까지 교체로만 활약한 그는 2차 예선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데뷔전과 데뷔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11일 끝난 요르단과의 3차 예선 3차전에서는 오현규(헹크)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한국은 황희찬과 엄지성(스완지 시티)을 모두 부상으로 잃었다. 손흥민은 허벅지 부상으로 아예 소집이 불발됐다. 결국 배준호가 이날 선발 기회를 잡았다. 대체자로 선발된 이승우·문선민(이상 전북 현대)보다 앞선 모양새다.배준호는 시작하자마자 존재감을 뽐냈다. 킥오프 3분 만에 아크 왼쪽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20분에는 오세훈의 패스를 받은 뒤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다. 공은 수비를 맞고 굴절돼 동료에게 연결되진 않았다.그보다 앞선 15분에는 직접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한국의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중간에는 중앙의 이재성과 스위칭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격에 관여했다. 전반 중반에는 공격 지역 최다 터치(9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단순히 공격에만 몰두한 게 아니다. 34분에는 왼쪽 공격 지역에서부터 하프라인까지 내려와 상대의 공격을 태클로 저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좀처럼 이라크를 상대로 유효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랬던 흐름을 깬 건 배준호의 발끝이었다. 전반 41분 설영우를 향해 정확한 전진 패스가 전달됐다. 설영우는 침착하게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반대편 배준호에게 연결됐다. 배준호는 침착하게 트래핑한 뒤 재차 중앙으로 공을 건넸다. 이를 오세훈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이날 한국의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40분간 이어진 침묵을 깨는 득점이기도 했다. 배준호는 2경기 연속 어시스트.한국은 배준호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한편 이 득점은 오세훈에게도 A매치 데뷔 득점이기도 하다. 한편 한국이 이 리드를 지킨다면, B조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경기 전 기준, 두 팀은 나란히 3경기 2승 1무로 승점 7을 기록한 상태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10.1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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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오세훈·이강인 스리톱 출격…이라크전 선발 라인업 발표 [IS 용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이라크전에 나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 장신 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중심으로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양 측면에 포진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스완지 시티) 등 유럽파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20대 초반의 어린 공격수들을 전방에 포진해 ‘무실점팀’ 이라크 수비를 공략한다.최전방에는 지난 요르단전에서 휴식을 취했던 1m93㎝ 장신 공격수 오세훈이 포진한다. 요르단전에서 A매치 데뷔골이자 쐐기골을 터뜨렸던 오현규(헹크)는 2경기 연속 조커 출격을 준비한다. 양 측면엔 배준호가 이강인과 함께 선다.베테랑 이재성(마인츠)이 2선 중앙에서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중원에서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호흡을 맞춘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명재(울산 HD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구축한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킨다. 지난 요르단전과 비교하면 주민규(울산)와 황희찬 대신 각각 오세훈과 배준호가 출전해 두 자리에만 변화가 이뤄졌다. 벤치에는 김승규(알샤밥)와 황문기(강원FC), 백승호(버밍엄 시티), 홍현석(마인츠), 주민규, 문선민, 이승우(이상 전북 현대), 이동경(김천 상무) 정승현(알 와슬), 김주성(FC서울), 오현규가 앉는다.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이라크는 55위다. 역대 전적에서는 9승 12무 2패로 한국이 앞서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친선경기로, 당시 이재성의 결승골을 앞세운 한국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한국과 이라크는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나란히 승점 7(2승 1무)을 기록 중이다. 득실차에서 한국이 +4(5득점·1실점), 이라크는 +2(2득점·0실점)로 순위가 갈려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앞서 오만, 요르단전에 이어 예선 3연승을 기록한다.용인=김명석 기자 2024.10.1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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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오현규에 막내 배준호까지…이라크전 '2000년대생 삼각편대' 뜬다

2001년생 동갑내기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오현규(23·헹크)부터 2003년생 막내 배준호(21·스토크 시티)까지. 20대 초반의 한국축구 미래들이 이라크전 골문을 정조준한다.이들은 15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이라크전 출격을 준비 중이다.이미 대표팀 에이스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강인은 물론 배준호와 오현규 역시 선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32·토트넘)과 황희찬(28·울버햄프턴) 등 핵심 공격 자원들의 부상 악재 속 대표팀의 선발 공격진 연령대가 크게 낮아질 수 있다.우선 이강인은 이라크전 역시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지난 10일 요르단전에서는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손흥민이 빠진 가운데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또는 도우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다. 중앙 이동 등 포지션 변화 가능성만 있을 뿐 뚜렷한 경쟁 구도도 없어 선발 출격은 기정사실이다.반대편 왼쪽 측면엔 ‘신성’ 배준호가 선발 출격을 준비한다. 요르단전에서는 황희찬과 엄지성(22·스완지 시티)이 잇따라 부상으로 빠지자, 왼쪽 측면에 교체로 투입된 배준호가 맹활약했다.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정확한 패스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오현규의 쐐기 골까지 도우며 A매치 첫 어시스트도 쌓았다. 40여 분간 드리블, 패스 성공률 모두 100%를 달성하는 등 배준호는 지난 요르단전 최고의 발견으로 꼽혔다.다만 첫 A매치 선발 기회를 받기 위해선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이승우(26)와 문선민(32·이상 전북 현대)이 대체 발탁돼 새로 합류했고, 손흥민 대신 대체 선발된 홍현석(25·마인츠) 등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뛸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래도 최근 흐름에서는 배준호가 다른 선수들과 경쟁 구도에서 확실히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른바 '좌준호-우강인' 기대감이 커지는 배경이다. 배준호는 “어떤 선수가 출전할지 아무도 모른다. 그 속에서 경쟁해야 한다”면서도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강인이 형과 함께 뛰면서 도움이 된다면,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최전방엔 원톱 공격수 오현규가 A매치 선발 출격에 도전한다.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처음 대표팀에 재승선한 그는 요르단전에서 주민규(34·울산 HD) 대신 교체로 투입된 뒤, 저돌적인 돌파와 과감한 슈팅 시도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23분엔 날카로운 슈팅으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팀 승리를 이끄는 쐐기 득점으로 장식했다.선발 출전 여부의 유일한 변수는 스타일이 다른 1m93㎝ 장신 공격수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이 요르단전에서 휴식을 취했다는 점 정도다. 대신 선발이든, 조커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오현규에겐 2경기 연속 출전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A매치 연속골을 터뜨릴 수 있다면, 차세대 원톱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이강인·배준호에 이어 또 다른 2000년대 이후 출생 선수의 대표팀 연착륙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김명석 기자 2024.10.1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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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한 홍명보 감독 “선수단 자신감 생겼다…강팀 이라크에 결과 가져와야” [IS 용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필승을 다짐했다. 오로지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홍명보 감독은 14일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4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경기이며 강한 상대다. 어떤 식으로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요르단전을 마치고 나서 선수단이 자신감도 생기고, 지난달보다는 훨씬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아직 한 경기 남아 있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지난달 ‘약체’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홍명보호는 이어진 오만 원정 경기에서 3-1로 신승했다. 세간의 우려가 컸지만, 지난 10일 요르단과 3차전에서는 2-0 완승을 거뒀다. 조 1위 자리까지 뺏었다.3차전 상대인 이라크는 A매치 7경기 무패(6승 1무)를 달릴 만치 기세가 좋다. 특히 3차 예선 3경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았을 만큼 조직력이 탄탄하고, 최전방에는 A매치 77경기에서 28골을 몰아친 스트라이커 아이만 후세인(알코르)이 버티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후세인은) 전체적으로 좋은 컨디션도 유지하고 있고, 득점력도 좋다고 느껴진다. 몇 번 경기를 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있다. 그런 선수가 있어서 위협적인 건 사실이다. 1차적으로는 그 선수에게 오는 공을 적절하게 제어해야 한다. 공이 오면 어떤 식으로 커버해야 할지 잘 준비해야 한다”고 짚었다.한국은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지성(스완지 시티)의 부상 공백을 메워야 한다. 홍명보 감독은 둘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급히 이승우와 문선민(이상 전북 현대)을 불렀다. 홍 감독은 “대체 자원이 얼마큼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꾸준히 해왔던 방법대로 공격도 조직적으로 하려고 계속 연습하고 있다. 다만 3분의 1 지역에 가서 어떤 식으로 득점할 건지는 오늘까지 훈련할 계획”이리고 했다.이번 경기는 이례적으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서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잔디가 경기력에 꽤 영향을 많이 미친다. 중동 잔디와는 조금 다르지만, 내일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몇 군데 봤지만, 선택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약간은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해왔던 잔디와 조금 다른데, 선수들이 유럽에 있다 보니 다른 팀들과 거의 같은 입장이다. 이런 점들은 우리가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경기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이라크전 각오.내일은 요르단전을 포함해 가장 승점이 근접한 팀과 경기다. 중요한 경기이며 강한 상대다. 어떤 식으로든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경기다. 요르단전을 마치고 나서 선수단이 자신감도 생기고, 지난달보다는 훨씬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아직 한 경기 남아 있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이라크 공격수 후세인을 잘 막아야 할 것 같은데.전체적으로 좋은 컨디션도 유지하고 있고, 득점력도 좋다고 느껴진다. 몇 번 경기를 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있다. 그런 선수가 있어서 위협적인 건 사실이다. 1차적으로는 그 선수에게 오는 공을 적절하게 제어해야 한다. 공이 오면 어떤 식으로 커버해야 할지 잘 준비해야 한다.-용인 잔디나 인프라를 어떻게 평가하는가.우리 선수들은 잔디가 경기력에 꽤 영향을 많이 미친다. 중동 잔디와는 조금 다르지만, 내일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몇 군데 봤지만, 선택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약간은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해왔던 잔디와 조금 다른데, 선수들이 유럽에 있다 보니 다른 팀들과 거의 같은 입장이다. 이런 점들은 우리가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경기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을 것 같다.-배준호에게 어떤 장점이 있는지.배준호는 지금 성장하는 선수지만, 성장 속도가 빠르다고 느낀다. 소속팀에서도 그렇고, 안쪽에서 하는 플레이를 좋아하면서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에게 잘 맞는 옷을 입히는 게 내 역할이다. 그래서 나 역시도 그런 부분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 -이강인이 요르단전에 마크를 많이 당했는데, 어떤 주문을 했는지.이강인은 이번뿐만 아니라 아시안컵에서도 상대 마크가 당연히 2명 이상 들어갔다.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기량에 대한 걱정보다 역할이나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승리를 위해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팀적으로 봐서 어느 시점에 득점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르단전에서는 팀플레이나 볼을 갖고 있을 때와 가지지 않았을 때의 움직임이 좋았다. 내일은 다른 상대라 어떤 양상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좋지 않을 때 다른 방법으로 할 수 있게끔 계속 준비하고 있다. 그게 어느 시점에 나올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상대 수비가 탄탄한데, 해법을 찾았는지.황희찬도 마찬가지고, 엄지성도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다. 아무래도 그 선수들의 대체 자원이 얼마큼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꾸준히 해왔던 방법대로 공격도 조직적으로 하려고 계속 연습하고 있다. 다만 3분의 1 지역에 가서 어떤 식으로 득점할 건지는 오늘까지 훈련할 계획이다. 하루 더 보고 내일 경기에 나설 계획이다.용인=김희웅 기자 2024.10.1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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