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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에 덜미' 페퍼 장소연 감독 "시즌 중 가장 안 좋았던 경기, 잘 추슬러야" [IS 패장]

"시즌 중 가장 내용이 안 좋았던 경기다."최하위 GS 칼텍스에 발목을 잡힌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패배를 돌아봤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 칼텍스와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9-25, 20-25, 20-25)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페퍼저축은행은 2연패 늪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테일러가 12득점, 아시아쿼터 미들 블로커 장위가 9득점했으나 공격 성공률이 너무 낮았다. 이날 페퍼가 기록한 공격 점유율은 31.30%로, 상대(41.50%)에 비해 낮았고, 범실도 19개로 GS(14개)보다 많았다. 블로킹 득점만 11개를 헌납하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만난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시즌 중 내용이 가장 안 좋았던 경기다. 체력의 부침도 있었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라며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2세트 8연속 실점, 3세트 6연속 실점 등 한순간에 무너진 부분을 두고선 "테일러 등이 공격수들이 연속으로 막히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앞으로의 경기에 대비해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세트까지 1득점에 그친 뒤 교체된 박정아에 대해선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다. 본인의 리듬대로 경기를 하지 못 했다. 선수들이 경기를 하다 보면, 잘 되는 날도 안 되는 날도 있는데 (박정아는) 오늘 안 되는 날이었던 것 같다"라며 아쉬워 했다. 장소연 감독은 "이길 땐 내가 말하지 않아도 분위기를 잘 타는데, 졌을 땐 분위기를 잘 추슬러야 한다"며 "다음에 중요한 경기가 있으니 잘 정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23일 광주 홈으로 이동해 한국도로공사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5.01.19 18:27
스포츠일반

39분 만에 끝낸 결승전...'여제' 안세영, 인디아 오픈 우승...2주 연속 월드투어 정상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19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디아 오픈 2025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폰파위 초추웡(태국·12위)을 게임 스코어 2-0(21-12, 21-9)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시간은 39분에 불과했다. 공식 기록은 40분. 안세영은 이번 대회 1회전(32강)부터 결승전까지 치른 다섯 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 기량을 선보였다. 안세영은 지난 12일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전에서도 왕즈이(중국·2위)을 상대로 2-0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코리아 오픈·재팬 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2023년 7월 이후 약 18개월 만에 BWF 주최 대회에서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2025년 시작이 경쾌하다. 안세영은 초추웡을 상대로 통산 9전 전승을 거뒀다. 이날도 1게임부터 압도했다. 1-1에서 연속 5득점했고, 6점 앞선 채 10점을 채웠다. 11-4에서는 초추웡의 사이드 라인으로 파고드는 대각선 스매싱을 손을 뻗어 막아내 상대 코트로 보냈다. 상대 밸런스를 흔든 뒤 공격 범실을 유도했다. 상대 공세를 가볍게 막아내며 체력을 빼놓은 경기 운영이 계속 이어졌다. 초추웡은 범실을 범하며 자멸했다. 1게임을 21-12, 9점 차로 잡은 안세영은 2게임도 먼저 1점을 내줬지만, 내리 7점을 내며 우승을 향해 다가섰다. 7-2에서 펼쳐진 헤어핀 랠리 상황에서는 상대의 대각선 공략 의도를 먼저 파악해 그대로 푸시 공격을 시도해 득점을 올렸다. 상대 전의를 꺾는 플레이였다. 9점 앞선 채 15점 고지를 밟은 안세영은 상대 범실만 4번 유도해 챔피언십 포인트(20-9)를 만들었다. 그사이에도 상대의 탄식을 자아낼만큼 완벽한 수비를 보여줬다. 결국 안세영은 마지막 포인트도 범실로 더하며 2주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특유의 화끈한 포효 세리머니도 등장했다. 안세영은 2024시즌 내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2023년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고, 재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이듬해(2024년) 8월 열린 파리 올림픽까지 소화했다. 그사이 허벅지와 발목도 문제가 생겼다. 파리 올림픽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꿈을 이룬 안세영은 이후 두 달 가까이 공백기를 갖고 부상을 다스렸다. 이후 덴마크 오픈·차이나 마스터스·월드투어 파이널스에 나서 떨어진 실전 감각을 회복했다.한층 나아진 몸 상태로 원래 기량에 다가선 안세영은 2025년 첫 대회부터 자신이 왜 셔틀콕 여제인지 증명했다. 말레이시아 오픈 1회전(32강)부터 상대와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보여주며 결승전에 올랐고, 이전 두 차례 맞대결(월드투어 파이널스·덴마크 오픈)에서 2연패를 당했던 왕즈이에 설욕전을 펼쳤다.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5위)을 상대한 인디아 오픈 준결승전에서는 강점인 '질식 수비'가 돋보였다. 승부처였던 15-15에서 27번 랠리 끝에 득점을 따냈다. 몸을 날려 상대 스매싱을 걷어내고, 바로 일어나 코트 앞으로 쇄도해 헤어핀으로 응수하는 안세영의 모습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상대 공세를 여유 있게 막고, 허를 찌르는 대각선 드롭샷으로 득점하는 모습도 자주 보여줬다. 지난해보다 한결 여유가 생겼다. 안세영이 시즌 첫 두 대회를 연달아 우승한 건 시니어 무대 데뷔 뒤 처음이다. 2023시즌 기록한 종전 BWF 월드투어 단일시즌 최다승(10) 경신도 가능해 보인다. 안세영이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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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8연속 득점' 최하위 GS, 페퍼 꺾고 연패 탈출…실바+유서연 41득점 [IS 장충]

GS 칼텍스가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와 유서연의 활약에 힘입어 값진 승리를 낚았다.GS 칼텍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0, 25-2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GS는 2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시즌 3승(19패)과 승점 13을 기록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2연패 늪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가 25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유서연이 16득점, 오세연이 블로킹 4득점 포함 7점을 몰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가 12득점, 장위가 9득점 등으로 분전했으나 공격성공률 31.30%, 19범실로 자멸하며 고개를 숙였다. 블로킹 득점도(7개) GS(11개)에 밀렸다. 1세트 초반 팽팽한 접전 끝에 14-16으로 끌려가던 GS는 5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페퍼 테일러의 공격을 네 번이나 막아냈다. 실바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로 점수 차를 벌린 GS는 테일러와 염어르헝의 추격을 뿌리치고 오세연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25점을 선취하면서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2세트도 GS가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유효 블로킹과 디그 등 탄탄한 수비로 페퍼의 맹공을 이겨내면서 6-4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페퍼도 역전에 성공했다. 실바의 공격을 리시브로 막아내면서 공격 기회를 이어간 페퍼는 테일러와 장위, 이한비의 연속 득점으로 18-1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GS도 만만치 않았다. 상대 범실과 오세연의 블로킹을 묶어 19-18로 역전한 GS는 22-18까지 8연속 득점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실바와 유서연의 맹폭으로 GS가 2세트 대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했던 3세트에선 GS 실바가 빛났다. 페퍼가 박은서와 이예림의 활약으로 꾸준히 쫓아왔지만, GS 실바가 3세트에만 12득점을 쓸어 담으며 승리를 낚았다. 점수가 벌어지자 GS는 실바를 빼며 휴식을 줬고, 권민지, 유서연의 연속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GS가 연패에서 탈출했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5.01.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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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레오, 현대캐피탈 13연승 질주...KB손보 7연승 멈춰

창단 후 최다인 7연승을 달렸던 KB손배보험도 선두 현대캐피탈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19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를 세트 스코어 3-1(25-13, 26-24, 19-25, 25-20)로 이겼다. 지난해 11월 28일 OK저축은행을 시작으로 13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58(20승 2패)을 기록하며 2위 대한항공(승점 43·13승 8패)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연승을 멈춘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전에서 4전 전패로 고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4득점(성공률 52.63%)을 기록했다. 여기에 허수봉이 13점, 아시아쿼터 신펑(중국)이 11점을 보탰다.1세트를 쉽게 따낸 현대캐피탈은 2세트도 12-8로 앞섰다. 그러다 21-22 역전을 허용했으나, 24-24에서 허수봉의 공격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득점으로 2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4세트 승부처에서 레오의 활약이 더 돋보였다. 15-12에서 20-16으로 달아나는 과정에서 3득점을 책임졌다. 20-17에서 안드레스 비예나의 공격을 가로막은 그는 승리를 확신한 듯 포효했다. 레오가 이날 뽑은 블로킹 3개 모두 KB손해보험의 주포 비예나를 막아낸 것이다. 레오가 22-18에서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자, 신펑이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끝났다.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전체 2순위로 뽑힌 레오는 현대캐피탈을 선두로 이끌고 있다. 레오는 득점 2위(435점) 공격 성공률 3위(55.62%) 서브 5위(세트당 0.313개)에 올라 있다. 역대 통산 두 번째로 6000득점(총 6414득점·217경기)을 돌파한 그는 이번 시즌 박철우(6623득점·564경기)를 넘어 V리그 역대 최다 통산 득점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레오는 전성기가 지난 데다 현대캐피탈 합류 후 리시브 부담이 커졌다. 그러나 공격력은 여전히 탁월하다. 19일 경기에서는 강타만 고집하지 않고, 완급을 조절하며 득점했다.레오는 경기 후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13연승을 달려) 믿을 수 없다"라며 기뻐했다. OK저축은행에서 뛴 2023~24시즌을 포함해 총 네 차례나 정규시즌 V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그는 "'MVP 수상에 욕심이 없나'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내게 MVP 투표권이 있다면 (우리 팀 주장) 허수봉을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주전 세터 황택의가 허리 통증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백업 세터 이현승이 나섰지만, 공격성공률이 44.95%로 시즌 평균(50.65%)을 밑돌았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 박상하는 독감으로 결장했다. 새 아시아쿼터 선수 모하메드 야쿱이 20득점을 올렸으나, 비예나(20득점)가 범실 11개를 기록했다.이형석 기자 2025.01.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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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 돌풍 이끄는 복덩이 외국인, 장소연 감독 "테일러, 팀에 잘 융화됐다" [IS 장충]

"테일러가 팀에 잘 융화됐다."장소연 페퍼저축은행이 대체 외국인 선수 테일러 린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를 칭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 칼텍스와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6일 흥국생명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면서 6연승 흐름이 끊겼다. 8승 13패 승점 25로 5위에 올라있는 페퍼저축은행은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GS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경기 전 만난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3라운드를 잘 마치고 (풀세트 접전 끝에 이긴) 두 경기에서 위기를 극복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분명히 생긴 것 같다. 지고 있어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응집력과 끈끈함, 믿음이 선수들 사이에서 자리 잡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선수들에게는 "부담을 지워주려고 한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얘기한다고 전했다. 지난 흥국생명전이 못내 아쉬웠다. 1세트 패배 후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하는 듯 했으나, 4세트를 뒷심 부족으로 내주면서 흐름이 끊겼다. 장 감독은 "나도 선수들도 4세트가 너무 아쉬웠다"며 "선수들이 범실을 하고 난 뒤 빨리 잊어야 하는데 담아두는 모습이 더러 있더라. 패배는 아쉬웠지만, 지나간 경기라고 생각하고 GS전 다시 준비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의 상승세엔 테일러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아포짓 히터 테일러는 최근 3경기에서 연속으로 20득점 이상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지난 16일 흥국생명전에선 3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장소연 감독은 "테일러가 이전보다 선수단에 잘 융화됐다. 본연의 실력이나 선수들간의 신뢰를 쌓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면서 "테일러의 장점은 밝은 에너지다. 선수들과 소통하고 테일러 본인의 마음이 편해지면서 기량이 서서히 나오는 것 같다. (지난 9일 IBK기업은행전) 트리플크라운으로 자신감까지 장착한 것 같다"라며 흐뭇해 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염어르헝에 대해서도 "(부상 복귀 후) 엄청 잘하는 건 기대하지 않는다. 자기 몫만 잘 해주면 된다"라고 말했다. 염어르헝에게 기술적으로 볼 판단을 빨리 하라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는 장소연 감독은 "너무 많은 것을 바라면 선수를 푸시하게 된다. 다치지 않고 리그를 완주하는 게 중요하니까 밥 많이 먹고 건강하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5.01.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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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잊은 KB손해보험 구단 최다 7연승 신기록, OK저축은행 6연패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파죽의 7연승으로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KB손해보험은 16일 임시 홈구장인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학교에서 열린 2024~25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5-20, 28-30, 20-25, 15-12)로 이겼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기분 좋은 7연승을 달렸다. 종전까지 6연승이 구단 최다 타이였다. 3위 KB손해보험은 승점 33을 기록, 2위 대한항공(승점 40)과의 격차를 줄였다. 1라운드에서 1승 5패(라운드 6위)에 그쳤던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와 토종 공격수 나경복이 전역 후 합류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라운드 3승 3패(4위), 3라운드 5승 1패(2위)에 이어 반환점을 돈 4라운드에선 세 경기를 모두 이겼다. 이날 경기에선 안드레스 비예나가 팀 내 최다 38득점(블로킹 6개)을 기록했다. 토종 공격수 나경복도 18득점을 보탰다. 미들블로커 박상하는 블로킹 7개를 포함해 13득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2-2에서 박상하와 나경복의 연속 블로킹으로 앞서갔다. 이후 한 번의 추월도 허용하지 않고 격차를 벌렸다. 1세트 블로킹 싸움에서만 6-2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나경복이 9득점, 비예나가 8득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 주전 세터 황택의는 1세트 중반 허리 통증으로 교체돼 다시 코트를 밟지 못했다. 백업 세터 이현승이 남은 경기를 진두지휘했다. 2세트 중반 접전에서 KB손해보험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15-14에서 상대 범실 2개와 비예나가 OK저축은행 차지환의 공격을 가로막아 4점 차를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3세트 반격했다. 18-11로 앞서 손쉽게 한 세트를 따내는 듯했다. 그러나 22-22 동점에 이어 24-25 역전까지 허용해 벼랑 끝에 몰렸다. OK저축은행은 27-28에서 신호진의 백어택에 이어 박창성의 블로킹과 송희채의 서브 에이스에 힙입어 KB손해보험을 30-28로 제압했다. OK저축은행은 4세트 초반 6-10 열세를 딛고 22-20으로 역전했다. 이후 신호진-크리스-차지환이 연속 공격을 성공시켜 25-20으로 매조졌다. KB손해보험은 5세트 5-5에서 상대 범실에 이어 세터 이현승이 상대 차지환의 공격을 가로막아 분위기를 갖고 왔다. 이어진 7-5에선 상대 범실 2개와 비예나의 백어택 성공으로 10-5까지 달아났다. 마지막 14-12에서 박상하가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블로킹으로 포효했다. 의정부=이형석 기자 2025.01.1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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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역사를 바꾸고 싶다" 오늘 정관장 10연승, 3강 진입 도전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이 구단 최다 10연승에 도전한다. 정관장은 14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5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지난 10일 GS칼텍스를 꺾고 창단 후 최다인 9연승을 내달린 정관장은 내친김에 10연승을 노린다. 종전 최다 연승 기록은 KT&G 시절이던 2008~09시즌 기록한 8연승이었다. 정관장은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선두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양강 체제에 균열을 만들었다. 1~2라운드 맞대결에선 모두 졌지만, 직전 3라운드에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을 물리쳤다. 3위 정관장은 13승 6패, 승점 36을 기록 중이다.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3-0 또는 3-1로 이겨 승점 3을 추가하면, 2위 현대건설(승점 43·14승 6패), 1위 흥국생명(승점 45·15승 5패)을 추격권 안에 둘 수 있다. 두 팀이 최근 주춤하고 있어 단숨에 3강 체제 형성도 가능하다.또한 정관장은 승리 시 4위 IBK기업은행(승점 32·11승 8패)의 거센 추격에 따돌릴 수 있다. 정관장은 1라운드서 IBK기업은행에 2-3으로 졌지만, 2~3라운드는 각각 3-0 셧 아웃 승리를 거뒀다. 정관장은 득점 4~5위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아웃사이드 히터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 쌍포의 화력이 무섭다. 또한 정호영, 박은진은 높이와 속공을 자랑한다. 세터 염혜선은 안정감이 뛰어나다. 최근 전력만 놓고 보면 흥국생명과 현대건설보다 정관장이 가장 무서운 팀으로 꼽힌다. 고희진 감독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창단 후 최다 9연승을 달린 지난 10일 최하위 GS칼텍스전에서 3-2 진땀승을 거둔 뒤 "반성을 많이 한 경기"라고 총평했다. 이어 "우리 팀 선수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경기력이 안 나왔다. 연습할 때 '이렇게 하지 말자'고 한 게 다 나왔다"라고 아쉬워했다. 팀 범실이 30개로 상대(23개)보다 더 많았고, 외국인 공격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에게만 무려 49점을 헌납했기 때문이다. 반면 부키리치는 공격과 리시브 모두 부진했다. 고희진 감독은 부키리치가 부진해도 다른 선수들이 이를 메워줘야 하는데, 그런 점이 부족했다고 돌아봤다.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은 2021~22과 2022~23시즌에 걸친 현대건설의 16연승이다. 고희진 감독은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은 소소한 부분이고, 우린 V리그 역사를 바꾸고 싶다. 선수들과 함께 더 큰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1.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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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도로공사, 선두 흥국생명 또 잡았다…‘막심 활약’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 완파

프로배구 여자부 6위 한국도로공사가 선두 흥국생명을 또 잡았다.도로공사는 1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배구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흥국생명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2, 21-25, 25-20, 23-25, 15-11)로 제압했다.지난해 12월 24일에도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했던 도로공사는 또 한 번 선두 흥국생명의 발목을 잡아내며 2연패 흐름을 끊었다.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승점 16(5승 14패)을 기록, 5위 페퍼저축은행(승점 21)과 격차를 5점으로 좁혔다.반면 흥국생명은 지난 7일 GS칼텍스전에 이어 또 한 번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하며 2연패 늪에 빠졌다. 승점 45(15승 5패)로 1경기 덜 치른 2위 현대건설(승점 43)과 격차는 2점이다.도로공사는 니콜로바가 24점, 강소휘와 배유나가 각각 21점과 15점으로 활약했다. 흥국생명은 마테이코가 양 팀 최다인 27점, 김연경도 21점을 기록했으나 홈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도로공사가 달아나면 흥국생명이 곧바로 따라붙는 접전 양상 속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렸다. 도로공사는 8-6으로 앞선 상황에서 강소휘의 오픈 공격에 상대 연속 범실로 11-6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김다은과 피치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고 13-11까지 추격을 허용한 도로공사는 타나차의 퀵오픈에 배유나의 블로킹을 더해 2시간 24분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3-1(25-19, 25-23, 15-25, 25-23)로 제압했다.막심을 앞세운 삼성화재는 첫 두 세트를 잇따라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막심은 첫 세트에서 왼손 강타로 직접 세트 승리를 이끈 데 이어 2세트에선 서브 에이스 2개로 승부를 뒤집는 데 앞장섰다.삼성화재는 3세트를 15-25로 내주며 주춤했지만, 4세트 17-18로 뒤진 상황에서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24-23으로 앞선 상황에선 막심의 왼손 강타로 승부를 마무리했다.3라운드까지 대한항공에서 뛰었던 막심은 이적 첫 경기에서 24득점에 공격 성공률 45.24%로 활약했다. 파즐리도 14점, 김정호도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2연패 탈출과 함께 승점 26(7승 13패)으로 우리카드(9승 10패·승점 24)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OK저축은행은 신호진이 22점, 김웅비가 11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5연패 늪에 빠진 채 승점 15(4승 16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김명석 기자 2025.01.1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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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최다 9연승' 신기록에도 웃지 못했다, 고희진 감독 "우리 팀 맞나 싶을 정도의 아쉬운 경기" [IS 승장]

"반성을 많이 한 경기다."여자배구 정관장의 고희진 감독이 창단 최다 연승인 9연승을 달렸으나 웃지 못했다. 정관장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2(25-23, 25-27, 25-22, 20-25, 15-12) 승리를 거뒀다.이날 승리로 정관장은 9연승을 달렸다. 창단 최다 연승이다. 지난 2008~09시즌 KT&G 시절 기록한 8연승을 넘어 15년 만에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아시아쿼터 선수 메가가 32득점으로 분전한 가운데, 부키리치가 16득점, 정호영이 블로킹 5득점 포함 15득점했다. 박은진이 1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팀 범실이 30개로, GS(23개)보다 훨씬 많았다. 서브 에이스를 9개나 허용했고, GS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에게만 무려 49점을 헌납했다. 올 시즌 아웃사이드 히터로 변신한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공격 성공률 28.21%(16득점)에 리시브 효율 14.29%로 부진한 것도 아쉬웠다. 경기 후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이겼지만 보완할 점이 많았던 경기였다"라며 이날 경기를 짧게 총평했다. 보완 포인트에 대해 묻자 고 감독은 "전체적으로 우리 팀 선수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경기력이 안 나왔다. 연습할 때 '이렇게 하지 말자'고 한 게 다 나왔다. 그럼에도 이긴 건 선수들이 잘한 거지만, 반성을 많이 하게 되는 경기다"라고 돌아봤다. 부키리치에 대해선 "팀 스포츠기 때문에 부키리치 한 명의 문제가 아니다. 부키리치가 부진해도 다른 선수들이 잘 만들어서 끌고 갔어야 했는데,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며 "부키리치가 잘했을 때도 많지 않나. 오늘은 팀적으로 안되다 보니 (부키리치의 부진이) 부각된 것 같다. 다시 리듬을 찾게끔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창단 최다 연승 신기록에도 고희진 감독은 덤덤했다. 고 감독은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은 소소한 부분이고, 우린 V리그 역사를 바꾸고 싶다. 선수들과 함께 더 큰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고 싶다"며 "(오늘 승리는) 우리 선수들도 만족하지 않을 것 같다. 선수들의 아쉬움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여자부 연승 기록은 2021~22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현대건설이 작성한 16연승이다. 남녀부 통틀어 V리그 최다 연승 기록은 2015~16시즌부터 2016~17시즌 동안 현대캐피탈이 기록한 21연승이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5.01.1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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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승승승승승' 정관장, '실바 49득점' GS 꺾고 15년 만에 창단 최다 9연승 [IS 장충]

정관장이 파죽의 9연승을 달리며 창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정관장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2(25-23, 25-27, 25-22, 20-25, 15-12) 승리를 거뒀다.이날 승리로 정관장은 9연승을 달렸다. 창단 최다 연승이다. 지난 2008~09시즌 KT&G 시절 기록한 8연승을 넘어 15년 만에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반면 GS는 시즌 첫 연승을 노렸지만 5세트 뒷심이 부족했다. 승점 1을 따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아시아쿼터 선수 메가가 32득점으로 분전한 가운데, 부키리치가 16득점, 정호영이 블로킹 5득점 포함 15득점했다. 박은진이 10득점으로 뒤르 받쳤다. GS는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가 49득점으로 펄펄 날았지만 마지막이 아쉬웠다. 1세트 초반은 실바를 앞세운 GS가 9-6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정관장도 두 번의 작전 타임 이후 호흡을 맞춰가면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정호영의 블로킹과 메가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15-11 역전까지 성공했다. GS도 오세연의 블로킹과 실바의 연속 득점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으나 정관장 정호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1세트는 정관장이 가져갔다. 염혜선의 서브 에이스로 2세트를 기분 좋게 시작한 정관장은 메가의 3연속 득점에 힘입어 8-4까지 달아났다. GS도 실바의 연속 백어택 성공으로 8-9까지 따라 잡았으나, 정관장도 작전 타임 이후 나온 박은진이 속공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하면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GS도 후반 실바와 유서연의 활약으로 4연속 득점하며 정관장을 쫓아갔다. 이후 김미연의 블로킹으로 듀스까지 만든 GS는 상대의 흔들리는 리시브를 틈타 2세트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정관장은 초반 부키리치의 부진이 이어지자 이선우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박은진의 이동 공격과 표승주-이선우를 활용한 다양한 공격 루트로 활로를 꾀하며 앞서 나갔다. GS는 유서연-뚜이-실바의 삼각편대로 열심히 쫓아갔다. 17-23에서 실바의 맹폭으로 22-24까지 따라갔으나, 마지막 메가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정관장이 3세트를 따냈다. 4세트 초반도 정관장이 기선을 제압했지만, 잇단 범실로 6-6 동점을 허용했다. GS 실바, 정관장 부키리치가 장군멍군을 반복하면서 역전과 재역전이 이어졌다. 실바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GS가 14-11까지 달아난 가운데, 정관장은 정호영의 속공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실바에게 계속 실점을 허용했다. 블로킹 득점 포함 40점 고지를 찍은 실바의 활약을 앞세워 GS가 풀세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GS가 5세트 초반도 분위기를 이끌었다. 실바의 연속 득점과 김미연의 서브가 정관장의 수비를 무너뜨리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정관장도 부키리치의 블로킹과 메가의 공격으로 8-7 역전에 성공했다. 10-10에서 실바의 서브 범실과 공격 범실이 잇따라 나오면서 정관장이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신은지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린 정관장은 메가의 연속 득점으로 승리하며 창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5.01.1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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