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8,891건
프로야구

'허슬두 상징' 케이브, 두산의 존재감을 보여주다 [IS 스타]

'허슬두'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제이크 케이브(33)가 한화 이글스의 1위 탈환 시나리오에 변수를 만들었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한화와의 시즌 최종전 승리로 상대 전적 9승 1무 6패를 기록했다. 9위 두산이 2위 한화를 올 시즌 내내 괴롭혔다. 그 중심에 케이브가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서 한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구사한 154㎞/h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맞는 순간 타구 결과를 알 수 있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두산은 2회 말 공격에서도 선두 타자 양석한과 후속 강승호가 사구로 출루하며 만든 기회에서 김기연의 땅볼 타구를 한화 유격수와 포수가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한 틈에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3-0으로 앞서갔다. 케이브는 두산이 승부에 쐐기를 박은 5회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지훈이 좌익 선상 2루타를 치고 출루한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섰고 우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두산은 후속 타자 김재환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와이스를 상대로 우월 스리런홈런을 때려냈고, 바뀐 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양석환까지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승부를 결정했다. 케이브는 공격과 수비에서 근성 있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줬다. 조성환 감독 대행은 케이브가 그 어느 선수보다 팀 정체성을 잘 녹이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두산은 이미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지만, 젊은 선수들이 성장세를 보여주며 다음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한화는 두산을 잡고, 1위 LG 트윈스와 승차를 유지하거나 좁힌 채 26일부터 치르는 3연전을 맞이하려 했다. 두산과 케이브는 리그 1위 경쟁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역할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5 21:31
해외축구

토트넘 데뷔 못 하는 게 씁쓸한 현실이다…양민혁 뒤이어 입단한 日 괴물 CB, 결국 명단 제외

벤치에도 못 앉는 게 현실이다. 일본 출신 수비수 다카이 고타(토트넘)의 이야기다.다카이는 2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커스터 로버스(3부)와 2025~26 카라바오컵(EFL컵) 3라운드(32강)에 결장했다. 토트넘은 3-0으로 완승했다.지난 7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다카이의 데뷔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일본 내에서도 기대에 부푼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마침 입단 직후부터 족저근막염 부상을 달고 있었던 다카이가 동커스터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 복귀했다. 상대 전력이 강하지 않은 만큼 토트넘이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 유력했고, 다카이 역시 공식 데뷔에 성공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대기 명단에도 다카이를 올려두지 않았다. 이날 토트넘은 케빈 단소, 주앙 팔리냐에게 중앙 수비 라인을 맡겼다. 2004년생 센터백인 다카이가 사실상 주전 경쟁은커녕 후보로도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 드러난 동커스터전이었다.다카이와 동갑내기인 공격수 데인 스칼렛, 2008년생 중앙 수비수 주나이 바이필드는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같은 포지션을 소화하는 17세의 바이필드보다 다카이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토트넘은 유망한 선수들을 활발히 임대 이적시키는 기조를 보인다. 올해 1월 토트넘에 정식 합류한 양민혁(포츠머스)도 지난 시즌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활약했고, 올 시즌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을 누빈다. 경험을 쌓고 ‘토트넘 레벨’로 성장하라는 뜻이다. 다카이는 다른 유망주들과 달리 토트넘에 잔류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높다. 주전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 단소와 벤 데이비스까지 그보다 월등히 앞서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카라바오컵, FA컵을 병행한다. 다카이가 가장 비중이 작은 대회에 나서지 못한 만큼, 앞으로 주전 경쟁에도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중앙 수비수들이 줄부상당하지 않는 이상 뛰기 어려워 보이는 게 다카이의 현실이다.김희웅 기자 2025.09.25 18:33
프로야구

"도현이처럼 떨어지는 공이 와서 속더라도…" 삼진도 OK, 이범호 감독의 주문은 '좀 더 과감하게'

포스트시즌(PS) 진출이 어려워진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사실상 2026시즌 대비 모드로 돌아섰다. 이범호 KIA 감독의 주문은 좀 더 과감한 타격, 이른바 '노 피어(No Fear)'이다.이범호 감독은 지난 24일 열린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선발 제외했다. 잔여 7경기에서 1패만 기록해도 5강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 이날 경기에 승리하며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으나 선발 라인업은 2026시즌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위즈덤을 대신해 오선우를 1루수로 기용했고 2025년 입단 신인 박재현과 박헌을 나란히 선발 외야수로 내보냈다.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감독은 "내년에 경기를 뛸 수 있는 선수가 있는지 없는지, 뛰었을 경우 어떤 게 이 선수의 장점인지 이런 걸 좀 보고 싶다"며 "잘 못 치고 들어왔을 때도 다음에 대처하는 방법이나, 좋은 생각을 갖고 또 도전한다든지 뭐 이런 부분을 보는 게 맞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결과를 떠나 적극적으로 타격하길 바라는 분위기였다. 그러면서 예를 들은 게 윤도현이었다.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한 윤도현은 지난 2일 1군에 복귀, 첫 16경기에서 타율 0.262(65타수 17안타)를 기록했다. 주목할 부분은 경기당 하나꼴인 삼진(16개)이다.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의 '늘어난' 삼진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이 감독은 "도현이처럼 떨어지는 공이 와서 속더라도 과감하게 치는 게 성장하는 데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보면 (한)준수나 (한)선우는 공을 보고 삼진(루킹 삼진) 먹는 게 굉장히 많다. 그걸 최소화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은 그런 부분에서 공격적으로 야구했으면 한다"라고 독려했다. 감독의 메시지를 들은 걸까. 리그 삼진 1위인 오선우는 24일 키움전에서 결승 솔로 홈런(개인 18호)을 때려내며 다시 한번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KIA의 잔여 시즌 포커스는 육성이다. 위즈덤을 선발에서 제외했다는 건 시사하는 게 작지 않다. 이범호 감독은 과정에 집중한다. 그는 "안 좋은 플레이가 나오더라도 힘을 줘야 경기에 나가 성장할 수 있다"며 "올해 성장하고, 내년에 성장해 주전으로 올라설 수 있게 잘 준비시켜 보겠다"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5 16:39
골프일반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5일 개막...참가 선수들, "어렵고 변별력 있는 코스" 한목소리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이 25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 7330야드)에서 열린다. 24일 대회장에서 열린 개막 포토콜 기자회견에 참가한 선수들은 이번 코스가 어렵고 변별력 있는 코스라면서 어느 때보다도 코스 매니지먼트가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의 호스트인 최경주(SK텔레콤)는 "현대해상과 동행한지 벌써 10년이 됐다"면서 스폰서와 선후배들에게 감사 인사부터 전했다. 이어 그는 "페럼클럽에서 이 대회를 위해 이례적으로 5~6월부터 코스 세팅에 힘썼다고 들었다. 선수들을 위해 최고의 코스를 제공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코스 변별력을 높이려고 러프를 80㎝까지 길러 달라고 페럼 클럽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페어웨이, A컷 러프, B컷 러프가 명확하게 구분되는 세팅도 주문했다. 그는 "이수민, 옥태훈 선수와 같은 젊은 후배 선수들 틈에서 어떻게 즐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으로 최종라운드까지 플레이하는 것이 현재 목표"라며 웃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 대회에서만 두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이수민(우리금융그룹)은 "페럼클럽은 코스 매니지먼트가 중요한데 잘 풀어갈 자신이 있다. 또한 이번 대회는 대회 운영과 코스 세팅, 연습라운드를 이틀 간 운영하는 것 등 정말 선수를 위한 대회다"라고 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옥태훈(금강주택)은 "그간 페럼클럽에서 진행된 대회에서는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았다"고 웃으면서 "러프도 길고 전체적으로 어려운 코스지만 최종라운드까지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수민은 이번 대회 코스에 대해서 "최대한 공을 페어웨이와 그린에 잘 안착하게 해서 퍼트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준비한다. 드라이버를 적게 사용하고 가능한 가장 올곧은 샷을 치면서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옥태훈도 페어웨이에 공을 잘 올리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동의하면서 "페어웨이 적중률을 14개 홀 이상 지키는 것이 쉽지 않다. 페어웨이에 잘 올라가지 않았을 때는 파 세이브로 잘 막고 그 다음 홀에서 기회를 살릴 수 있는 집중력과 상황에 따라 때론 돌아가고 때로는 좀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최경주 역시 "코스 디자인 자체가 핀으로부터 6야드 이내에 세우지 않으면 퍼트 찬스가 절대 없다"고 분석했다. 이은경 기자 2025.09.24 17:39
해외축구

“멍청하다” 리버풀 역대급 ‘황당 퇴장’ 겪었다…골 넣고 상의 탈의→조기 퇴근→공개 사과까지

극적인 득점의 기쁨때문이었을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격수 위고 에키티케가 어이없는 실수로 퇴장당했다.리버풀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 카라바오컵(EFL컵) 3라운드 사우샘프턴(2부 리그)과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따냈다.이날 리버풀은 전반 43분 알렉산데르 이사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1분 세이 찰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에키티케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40분 페데리코 키에사가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완벽한 터치로 잡아뒀고,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에키티케에게 볼을 밀어줬다. 에키티케는 손쉽게 골문 앞에서 득점할 수 있었다.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걸까. 에키티케가 유니폼 상의를 벗어서 자기 등번호와 이름이 보이게 들어 보였다. 어찌 보면 일반적인 세리머니다. 후반 막판 극적인 골을 터뜨린 선수들이 자주 상의를 벗곤 한다. 그런데 에키티케는 앞선 후반 8분 옐로카드 한 장을 받은 상태였다. 주심은 유니폼을 벗은 에키티케에게 다가가 옐로카드를 꺼낸 뒤 곧장 색깔을 빨간색으로 바꿨다.축구 경기에서는 유니폼 상의를 벗으면 옐로카드를 받는다. 누구나 알만한 쉬운 규칙이지만, 에키티케는 득점 순간 본인이 앞서 옐로카드를 받은 걸 까먹은 것으로 보인다.황당한 퇴장 사례는 과거 K리그에서도 나온 바 있다. 2021년 4월 성남FC에서 활약하던 외국인 공격수 뮬리치가 광주FC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고 유니폼을 벗는 세리머니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한 바 있다.나중엔 웃어넘길 수 있는 일이지만, 프로 선수로서는 나오면 안 되는 퇴장이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경기 후 “(에키티케에게) 두 번째 경고를 두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선수 셋을 제치고 87분에 골을 넣었다고 가정해 보라고 했다. 만약 그가 ‘이건 다 내가 만든 거야’라고 말하면, 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옛날 사람”이라며 “내가 이런 골을 넣었으면 키에사에게 다가가 ‘이 골은 네 덕이야’라고 말했을 것이다. (유니폼 탈의 세리머니는) 불필요하고 현명하지도 않았다. 내가 멍청하다고 했다”고 말했다.에키티케는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 항상 최선이다. 만약 그럴 수 없다면 옐로카드를 받지 않는 방식으로 하라”면서 “오늘 밤 팀이 또 한 번 승리할 수 있게 도와서 정말 기뻤다. 감정이 나를 압도했다. 모든 리버풀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적었다.김희웅 기자 2025.09.24 13:25
스포츠일반

‘韓 파이터’ 고석현·이창호, UFC 2승 따낸다…11월 2일 동반 출격 확정

‘KO’ 고석현과 ‘K-머신’ 이창호가 UFC 2승에 도전한다. UFC 웰터급(77.1kg) 고석현과 밴텀급(61.2kg) 이창호는 오는 11월 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가스 110’에 출전한다. 고석현은 ‘프레시 프린스’ 필 로(35∙미국)와 맞붙고, 이창호는 ‘트와일라이트’ 티미 쿠암바(26∙미국)와 대결한다. 압도적인 데뷔전 승리 이후 두 번째 경기다. 고석현(12승 2패)은 지난 6월 8연승을 달리던 오반 엘리엇을 6차례 테이크다운하며 3 대 0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창호(11승 1패)는 지난 4월 코르테비어스 로미어스가 1.3kg 계체를 초과했음에도 2라운드에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TKO시켰다. 2017년 국제삼보연맹(FIAS) 컴뱃삼보 챔피언 고석현의 상대 로는 11승 5패(UFC 4승 3패)의 중견 파이터다. 단 한 번도 판정승이 없는 결정력이 뛰어난 선수다. 또한 단 한 번도 피니시패가 없을 정도로 내구력과 서브미션 방어 능력도 출중하다. 키 190cm에 리치 203cm로 우월한 신체 조건을 갖고 있다. 다만 석유가스 산업에서 검층 엔지니어로 일하다 뒤늦게 전업 파이터의 길로 뛰어들어 나이에 비해 경력이 길지 않다. 고석현은 “나보다 위에 있고, 경험이 많은 상대”라며 대진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로의 스타일에 대해서는 “키가 크고 리치가 길다 보니 까다로울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도 “카운터 공격이 좋은 편은 아니라 내가 공격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고석현은 최근 스승 ‘스턴건’ 김동현, 이정원 하바스MMA 관장과 함께 태국 푸켓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현지에서 복싱 선수들과 훈련하며 타격을 더욱 갈고 닦았다. 그는 “첫 번째 경기보다 더 완성도 높은 종합격투기 선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며 “잘 준비해 재밌는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 우승자 이창호의 상대 쿠암바는 9승 3패(UFC 1승 2패)의 타격가다. 8살 때부터 킥복싱을 수련해 10살 때 첫 시합에 출전한 조기교육을 받은 파이터다. 지난 4월 로베르토 로메로를 플라잉니킥에 이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TKO하며 UFC 첫 승을 신고했다. 주로 페더급(65.8kg)에서 활약하는 파이터지만 이번에 커리어 처음으로 밴텀급으로 체급을 내렸다. 이창호는 쿠암바에 대해 “스텝이 좋고, 거리 감각이 좋은 선수”라며 “무난하게 잘하는 선수”라고 분석했다. 이어 “깔끔하게 싸우는 걸 좋아하고, 지저분한 진흙탕 싸움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며 “나는 난전을 좋아하기 때문에 깨부수고 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창호는 무한 체력을 자랑한다. 경기 초반에 밀릴 때에도 끝까지 밀어붙여 결국 역전승을 일궈내는 저력이 있다. 이창호는 밴텀급으로 처음 내려오는 쿠암바가 자신의 무한 압박에 대처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분명히 감량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예전에 비해 신경계 회복이 더딜 거기 때문에 나 같은 스타일을 만나면 빠르게 지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이창호는 “매 시합 감동을 주는 화끈한 시합을 하겠다”며 “이번 경기 끝나고도 부상이 없으면 최대한 빠르게 다시 싸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김희웅 기자 2025.09.24 13:07
해외축구

‘선발 출전’ 황희찬, 팀 승리에도 BBC 선정 최저 평점 ‘5.93’

울버햄프턴(잉글랜드) 공격수 황희찬(29)이 승리에도 외신 선정 최저 평점을 기록했다.황희찬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몰리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5~26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3라운드서 선발 출전,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3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울버햄프턴은 마셜 무네치, 톨루 아로코다레의 득점에 힘입어 에버턴을 제압하고 대회 16강에 올랐다.황희찬이 공식전에서 선발로 나선 건 지난 14일 뉴캐슬전 이후 10일 만이었다. 이날 왼쪽 윙포워드로 나서 68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그는 슈팅 4개를 시도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유효타는 없었다.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10분 뒤 박스 안에서의 왼발 슈팅도 수비에 막혔다. 후반전에는 박스 밖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두 차례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이날 패스 성공률 88%(22/25)·공격 지역 패스 1회·태클 성공 1회·리커버리 1회·볼 경합 승리 4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 기준 평점은 6.8점으로, 선발 출전한 선수 중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 장-리크네르 벨가르드와 함께 가장 낮았다. 최고 평점은 4개의 선방을 기록한 골키퍼 샘 존스톤의 8.9점이었다.영국 매체 BBC에서는 달랐다. BBC 홈페이지에 게시된 황희찬의 평점은 단 5.93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낮았다. 이 수치는 BBC 이용자들이 매긴 점수를 집계한 것이다.한편 울버햄프턴은 리그 개막 후 5연패에 빠진 상황이었는데, 이 대회에선 웨스트햄과 에버턴을 차례로 꺾으며 분위기를 바꿨다는 평이다.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프턴 감독은 경기 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적응 기간이 끝났다. 이제는 실력을 보여주고 팀을 도울 때”라며 “좋은 결과가 두세 번만 있으면 우리는 분명 더 높은 수준에서 뛸 수 있다. 훈련에서 매일 볼 수 있는 건 열심히 하는 선수들의 모습이다. 이 팀은 열심히 훈련하고 경쟁하며, 더 나은 수준에 도달하길 원한다. 선수들이 충분한 퀄리티가 있으나, 단지 결과가 없었을 뿐”이라며 격려했다.이어 같은 날 BBC는 “리그 5연패로 팬들은 최악을 우려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시간이 지나면 페레이라 감독이 팀을 바로 세울 수 있다는 조용한 자신감이 남아 있다”라며 평했다.김우중 기자 2025.09.24 10:09
프로야구

KIA 꺾고 3위 굳히기 이숭용 SSG 감독 "건우가 공격적인 피칭으로 상대 타선 압도" [IS 승장]

투타 조화를 앞세운 SSG 랜더스가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SSG는 2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을 5-0 완승으로 장식, 시즌 70승(4무 62패, 승률 0.530) 고지를 밟으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두산 베어스를 꺾은 4위 삼성 라이온즈(70승 2무 66패, 승률 0.515)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선발 김건우가 6회 1사 노히트노런 포함 5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종전 7개) 기록을 가뿐하게 경신하며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 보유한 올 시즌 국내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뿐만 아니라 올 시즌 8번째 선발 전원 탈삼진(국내 선수 2번째)까지 해냈다. 타선에선 홈런 두 방이 결정적이었다. 0-0으로 맞선 5회 말 2사 1루에서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결승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2-0으로 앞선 6회 말에는 무사 1루에서 최지훈의 투런 홈런, 2사 2루에서 박성한의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김)건우의 올 시즌 가장 인상적인 투구와 경기 중반 터진 두 개의 홈런으로 승리를 거뒀다"며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른 건우가 공격적인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2군에서 변화를 주면서 착실히 준비를 잘해줬다. 퓨처스팀 코칭스태프가 함께 노력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공을 돌렸다. 김건우는 2군에서 키킹 동작에 변화를 줬고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스스로 "일관성이 많이 생긴 거 같다"라고 말할 정도. 이숭용 감독은 "타선에서는 5회 2사 이후 에레디아의 홈런이 흐름을 바꿔 놓았고, 이어 (최)지훈이의 투런 홈런과 (박)성한이의 적시타가 더해지며 경기를 우리 쪽으로 끌어왔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 고맙고, 경기장을 가득 메워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3 22:04
프로축구

‘12·13호 골’ 대전 주민규, K리그1 30R MVP…K리그2 베스트 팀은 성남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주민규가 30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프로축구연맹은 23일 "대전 주민규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라고 전했다.주민규는 지난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주민규는 대구전 활약으로 K리그1 최다 득점 공동 2위(13골)에 올랐다.K리그1 30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김천상무의 경기다. 이날 김천은 전반 38분과 전반 종료 직전에 각각 나온 김승섭과 박상혁의 골로 앞서갔다. 이후 전북은 후반 17분 김진규의 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K리그1 30라운드 베스트 팀은 FC서울이다.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경기에서 둑스, 이승모, 문선민의 연속 골을 앞세워 3-0으로 크게 이겼다.'하나은행 K리그2 2025' 30라운드 MVP는 김포FC 박동진이다. 그는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K리그2 30라운드 베스트 매치 또한 인천과 김포의 경기로 선정됐다. 김포는 후반 1분, 17분에 나온 박동진의 멀티골로 앞서갔다. 인천은 후반 40분 무고사가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성남FC은 2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후이즈, 이정빈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K리그2 30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고, 후이즈, 프레이타스, 베니시오, 신재원은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김우중 기자 2025.09.23 11:36
드라마

‘최강야구’ 이종범 감독 “제 결정, 실망한 분도 계신 것 같아 죄송스러워”

‘최강야구’에 합류한 이종범 감독이 심경을 밝혔다.지난 22일 방송된 ‘최강야구’ 119회에서는 2025 시즌을 맞아 새롭게 탄생한 ‘브레이커스’의 모습과 대학리그 강호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야구부와의 첫 공식 경기가 공개됐다.레전드 은퇴 선수들의 진심 어린 합류 소감이 포문을 열었다. “이제는 뒤가 없어요”라고 말하는 투수 윤석민부터 “잊고 싶어도 잊히지 않는 게 야구”라는 이대형까지 야구에 대한 여전한 애정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눈물을 쏟은 김태균은 “팬분들께 우승의 기쁨을 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은퇴 후 생업을 위해 야구계에서 떠나 있는 선수들의 모습이 먹먹함을 더했다. 레미콘 기사로 일하는 타자 윤석민은 “야구선수였다는 것을 잊고 있던 시점에 ‘다시 야구를 할 수 있나?’라는 생각에 너무 기뻤다”라고 ‘최강야구’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고, 고깃집을 운영중인 이현승은 야구 팬들이 이제 자신을 모른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팬들에게 선수로 다시 기억되고 싶은 마음을 전해 이들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또한 이종범 감독은 “제 결정에 실망한 분도 계신 것 같아 죄송스럽다”라며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그는 “때론 친근한 형처럼, 때론 강하게 팀을 하나로 이끄는 형님 리더십으로 승리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이종범 감독이 이끄는 브레이커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극했다.브레이커스의 첫 공식 경기 날, ‘최강야구’ 2025 시즌 브레이커스가 달성해야 할 목표가 공개돼 흥미진진한 여정을 예고했다. ‘최강야구’ 2025 시즌은 브레이커스, 고교, 대학, 독립 각 리그 최강팀이 맞붙는 ‘최강 컵 대회’가 개최되며, 브레이커스가 이 대회에서 우승해야 ‘최강’이라는 칭호를 획득할 수 있다. 이에 오주원은 “지면 대형사고다”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첫 공식 경기는 브레이커스의 전력 보강을 좌지우지할 선수 영입전으로, 브레이커스는 최강 컵 대회 전 총 3번의 선수영입전을 치르며 승리할 때마다 해당 팀에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 3연승 달성 시 한 명을 추가 영입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첫 영입전 상대는 창단 5년만에 U-리그 왕중왕전 3회 진출에 빛나는 강호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야구부로, 안정적인 제구력의 투수 어윤성, 호타준족 좌익수 조세익, 만능포수 김우성까지 탐나는 인재가 많이 포진돼 있어 이종범 감독을 비롯해 장성호, 심수창 코치와 선수들의 눈을 반짝이게 했다.브레이커스 선발 라인업은 선발투수 오주원, 1번 우익수 조용호, 2번 중견수 이대형, 3번 좌익수 최진행, 4번 지명타자 나지완, 5번 1루수 윤석민, 6번 3루수 나주환, 7번 유격수 이학주, 8번 포수 허도환, 9번 2루수 강민국으로 확정됐다. 이종범 감독은 타격감 좋은 강민국을 상위타선 득점 연결의 키맨으로 9번에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주장 김태균은 연습경기의 부상으로 보호 차원으로 첫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김태균은 “주장으로서 첫 경기를 100% 몸 상태로 같이 못 하는 게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마음이 불편하다”라며 미안함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인원수부터 차이나는 브레이커스 선수단과 동원과기대 선수단의 모습이 긴장감을 자아낸 가운데, 김응용 전 감독의 뜻 깊은 시구로 ‘최강야구’ 2025 시즌의 막이 올랐다. 특히 야구계 대선배인 김응용 전 감독은 후배 이종범에게 “욕 먹어도 괜찮아. 내가 아흔 가까이 인생을 살아보니 네가 좋은 거 즐겁게 하면 되는 거야”라며 진심을 담은 인생 조언을 건네 뭉클함을 자아냈다.선발 오주원은 “1점도 안주는 것이 투수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연속 초구 스트라이크로 공격적인 피칭을 뽐냈고, 동원과기대의 4번타자 포수 김우성에게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1회초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해 선발 에이스의 포스를 드러냈다. 이어 1회말 ‘브레이커스’의 공격에서 이대형이 투수 실책으로 출루, 최진행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나지완의 타격이 더블플레이로 연결돼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선수들은 각자 타석에서 느꼈던 것을 빠르게 팀원들과 공유하며 다음 타석을 준비하는 베테랑의 면모를 뽐냈다.‘브레이커스’는 2회초 선두타자 박민구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강동혁의 플라이 아웃에 이어 김창린의 타구를 중견수 이대형이 빠른 발로 호수비에 성공, 이어 문호석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정민철 해설위원은 “오주원 투구는 명불허전이다. 정말 영리한 피칭”이라며 극찬했다.2회말 ‘브레이커스’가 4점을 선취 득점하며 짜릿한 희열을 선사했다. 윤석민의 볼넷 출루에 이어 나주환이 시원한 2루타를 만들어내며 ‘브레이커스’의 첫 안타 세리머니의 주인공이 됐다. 이학주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만루 찬스를 잡은 브레이커스는 허도환의 적시타로 역사적인 첫 득점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강민국이 첫 타석에 2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어내며 이종범 감독의 전략이 통해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볼넷 밀어내기 득점까지 더해져 2회에만 4점을 내며 빅이닝으로 아드레날린을 치솟게 했다.3회초 동원과기대가 선두타자 3루타와 적시타로 1점을 따라잡으며 긴장감을 유발했다. 3회말 브레이커스 공격에서 이종범의 집중케어를 받은 이학주가 안타를 만들어낸 데 이어 허도환의 장타가 터지며 브레이커스가 또 한점 달아나며 5:1로 앞서 나가며 흥미진진한 경기를 이어갔다.4회초 브레이커스에 위기가 닥쳤다. 동원과기대의 포수 김우성의 안타에 이어 박민구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경기의 흐름이 요동쳤다. 그라운드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48개의 공을 던지며 3과 3분의1이닝을 소화한 선발 오주원의 체력이 떨어져 브레이커스에 위기가 고조됐다. 이에 이종범 감독은 두 번째 투수로 언터처블 윤석민을 선택했고, 모두의 시선이 마운드 위로 쏠렸다.6년만에 선수로 돌아온 윤석민은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와 떨렸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후회 없는 경기하겠다”고 등판 각오를 밝혔다. 윤석민은 삼구 삼진으로 타자를 손쉽게 잡았고, 한명재 캐스터는 “6년만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제구입니다”라며 레전드의 부활을 공표했다. 특히 홈 플레이트에서 뚝 떨어지는 슬라이더는 언터처블 윤석민의 위엄을 드러내며 전성기 시절을 소환해 짜릿한 희열을 선사했다. 윤석민의 활약으로 브레이커스가 4회초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양팀 모두 선발 투수가 내려가고 불펜 피칭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연 브레이커스가 남은 이닝에서 점수를 주지 않고 승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3 08:3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