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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70억 FA 보상선수의 성공적인 LG 데뷔전, 그러나 막지 못한 2위 추락

최채흥(30)이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오른 1군 첫 마운드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LG는 팀 패배로 이번 시즌 들어 처음 2위로 추락했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5로 졌다.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한화 이글스가 이날 삼성 라이온즈를 10-6으로 꺾고 9연승을 달리면서, LG는 2위(23승 14패)로 떨어졌다. LG가 올 시즌 개막 후 1위 자리를 놓친 건 이날이 처음이다. LG는 이날 선발 투수 싸움에서 열세였지만, 최채흥이 4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2-1로 앞선 무사 2⋅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후속 투수 김진성이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아 자책점이 늘어나진 않았다. 최채흥은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기대 이상의 호투로 제 몫을 했다. 이날 등판은 최채흥의 LG 1군 데뷔전이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삼성 라이온즈와 70억원 계약으로 떠난 최원태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로 LG에 합류했다. 당초 7일 두산전에 손주영이 나설 예정이었으나 팔꿈치 뭉침 증세로 등판이 밀려 최채흥이 대체 투입됐다. LG는 앞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공백 때 김주온(⅓이닝 4사구 4개 1실점) 이지강(3이닝 6실점)이 모두 부진했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얄짤 없다"라며 "투구 수는 정해진 것이 없다. 최채흥을 선발로 냈지만, 바로 승부가 되게끔 빠른 마운드 교체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사전 예고했다. 최채흥은 이날 1회 말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 1사 후 양석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오명진과 강승호를 내야 땅볼과 뜬공으로 잡았다. LG가 3회 초 공격에서 2점을 뽑았고, 최채흥은 3~4회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마의 5회'를 넘기진 못했다. 첫 타자 양석환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이날 첫 볼넷을 허용한 최채흥은 후속 오명진에게 1루수(송찬의)를 맞고 굴절되는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강승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강판됐다. 염경엽 감독은 마운드 교체에 대해 "얄짤 없다"고 밝혔는데, 최채흥이 오명진과 강승호에게 초구 안타를 얻어맞아 한 박자 빠른 교체가 이뤄지지 못했다. 최채흥은 이날 57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65%였다. 총 16명 타자를 상대하면서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도 68.8%로 좋았다. 볼넷은 단 하나뿐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에 그쳤지만, 제구력을 동반했다. 최근 선발 등판 경험이 적어 투구 수가 늘어나고 타순이 한 바퀴 돌고 난 뒤에 위력이 감소했지만, 분명 기대 이상의 투구였다. '보상선수 신화'에 도전하는 최채흥은 잠실구장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그는 2018년 1군 무대 데뷔 후 잠실구장에서 평균자책점이 3.56(통산 4.57)으로 전국 9개 구장 중 가장 좋다. 그러나 두산에 2-5로 져 LG와 최채흥 모두 웃지 못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8 00:02
프로야구

한화, 20년 만에 9연승+18년 만에 단독 1위...LG '와이어 투 와이어' 저지

한화 이글스가 파죽의 9연승으로 LG 트윈스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저지했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지난달 26일부터 9연승을 거뒀다. 2005년 6월 4일부터 14일까지 해낸 뒤 약 20년 만이다.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은 공동 3위.전날(6일)까지 LG 트윈스와 공동 1위였던 한화는 시즌 24승(13패)째를 기록, 이날 두산 베어스전에서 2-5로 패한 LG를 밀어내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화가 정규시즌 30경기 이상을 치른 시점에서 단독 1위에 오른 건 2007년 6월 2일 이후 약 18년 만이다.한화는 마운드 '현재이자 미래' 문동주가 6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1·2회 각각 1점씩 내줬지만 이후 위기를 잘 넘기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타선은 2회 말 주자 1·2루에서 최재훈이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격했고, 3회는 문현빈이 솔로홈런을 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4회 말 선두 타자 황영묵이 안타, 후속 최재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든 기회에서 심우준의 희생번트를 상대 3루수가 송구 실책하며 2루 주자가 득점, 3-2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이어진 상황에서 문현빈이 내야 안타를 치며 4-2로 달아났다. 7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1·3루에서 황영묵이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고, 최재훈은 이 상황에서 등판한 삼성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적시타를 쳤다. 심우준은 좌익 선상 2루타를 치며 주자 3명으로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 타자 이원석은 좌월 투런홈런을 쳤다. 한화는 9회 초 수비에서 4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무리 투수 김서현까지 투입하는 강수로 리드를 지켜내며 결국 10-6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선발 야구'를 앞세워 4월 승률 1위(0.667·16승 8패)를 해냈다. 채은성, 심우준 등 몸값 높은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며 투·타 시너지가 커졌고, KT 위즈, LG,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각각 2연승을 거뒀고, 삼성과의 홈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9연승을 완성했다. 전날까지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았던 LG를 2위로 밀어냈다. 한화는 9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치른다. 연승 숫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7 22:59
프로축구

K리그 26개 팀 중 유일 ‘4월 승률 100%’ 윤정환 감독, 이달의 감독상 수상

인천 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이 2025시즌 4월 ‘flex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4월에 열린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4월 한 달간 인천은 K리그1, 2 26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승률 100%를 기록했다.인천은 4월 첫 경기인 6라운드 화성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인천은 7라운드 충북청주전에서 2대1 승, 8라운드 천안전 3-0 승, 9라운드 부천전 3-1로 승으로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앞선 경기에서 인천은 9득점 2실점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펼쳤다. 그 결과 인천은 2위 서울 이랜드(승점 20)와 승점을 5점 차로 벌리며 K리그2 선두를 지켰다.인천의 4월을 성공적으로 이끈 윤정환 감독은 뛰어난 리더십과 지도력을 인정받아 ‘flex K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됐다.윤정환 감독에게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제작한 기념 트로피와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한편 flex는 연맹과 2023년부터 K리그 공식 HR 파트너십을 체결한 국내 유일의 HR 플랫폼 기업으로, K리그 경기장 내 통합 광고와 ‘flex 이달의 감독상’, ‘K리그 아카데미 HR 교육 과정’ 등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flex는 훌륭한 리더십으로 선수들이 목표에 집중하는 하나의 팀을 만들고, 모든 조직장에게 귀감이 되는 K리그의 명장을 선정해, 매월 이달의 감독상을 후원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5.07 15:09
골프일반

상승세 이어가는 김백준, 3개 대회 연속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수성

김백준(24·team속초아이)이 개막 3개 대회 연속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지켰다.김백준은 지난달 시즌 개막전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올렸다. 다음 대회였던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은 공동 10위에 올라 톱텐으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김백준은 우리금융 챔피언십 2라운드 종료 후 컷오프 기준타수에 딱 맞춰 컷을 통과했다. 당시 순위는 공동 50위였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3타 차 공동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도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4타 차 공동 9위였다. 대회 최종일 1타를 잃었지만 경기 내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공동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3개 대회 연속 TOP10 진입에 성공한 김백준은 총 1894.50포인트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또한 TOP10 피니시 부문에서도 3회로 1위에 위치하고 있다.김백준은 “시즌 초반임에도 매 대회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스스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우승을 추가할 수 있었던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기도 하다”며 “첫 승 이후 컨디션이나 경기력이 계속 좋다.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이 생겼다”고 말했다.이어 “개막전부터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정말 뿌듯하다”며 “이 자리를 오래오래 지킬 수 있도록 출전하는 매 대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김백준의 뒤를 이어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정상에 오른 문도엽(34·DB손해보험)이 1577.00포인트로 제네시스 포인트 2위,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태훈(35·캐나다)이 1259.33포인트로 제네시스 포인트 3위에 랭크됐다.김백준은 8일 개막하는 KPGA 클래식에 출전한다. 하지만 문도엽과 이태훈은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일본에 나서는 만큼 김백준이 ‘KPGA 클래식’에서도 상위권의 성적을 거두며 포인트 격차를 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은경 기자 2025.05.07 11:11
메이저리그

'미쳤다' 저지 12호포 터졌다, MLB 홈런 공동 1위...타격 7개 부문 선두 질주

'괴물 타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홈런포가 터졌다. 저지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회 말 솔로 홈런을 날렸다. 저지는 팀이 0-2로 끌려가던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손 투수 마이클 킹의 시속 155㎞(96.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펜스를 살짝 넘겼다. 비거리는 104m(341피트). 저지는 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사흘 만에 재가동한 시즌 12호 홈런이다. 이로써 저지는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MLB 홈런 공동 1위가 됐다. 저지는 전날(6일)까지 타율(0.414) 최다안타(55개) 출루율(0.503) 장타율(0.759) OPS(1.262·장타율+출루율)까지 MLB 전체 1위를 질주했다.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해 홈런(12개)과 타점(34개·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부문까지 공동 1위로 도약, 전체 7개 부문의 선두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저지는 이런 활약을 발판 삼아 4월 이달의 선수에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통산 10번째 수상이다. 또한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이 실시한 양대 리그 MVP 1차 모의투표에서 총 46명의 1위 표를 독식,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할 것으로 점쳐졌다.한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양키스(20승 16패)는 7회 말 대거 10득점을 올려 샌디에이고(23승 12패)를 12-3으로 눌렀다. 이형석 기자 2025.05.07 11:02
프로야구

‘출루왕’ 이제서야 시즌 첫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타격 반등 이루나

LG 트윈스 홍창기가 올 시즌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타격 반등의 청신호를 켰다. LG는 지난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한화 이글스와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3타수 2안타 4타점을 쓸어담은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었다. 오스틴의 맹활약에 발판을 놓은 선수가 홍창기였다. 그는 두 차례 안타로 출루해 모두 득점했다. 홍창기가 전날(5일)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를 기록, 올 시즌 처음으로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날렸다. 홍창기는 이날 1회 초 두산 선발 최원준에게 선두 타자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 박해민의 희생 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그는 오스틴의 희생 플라이 때 여유 있게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6회 역시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해 찬스를 만들었고, 후속 박해민의 우전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다. 홍창기는 무사 1, 2루에서 오스틴의 3점 홈런 때 득점했다. 홍창기가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하자, LG도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홍창기는 최근까지 타격 슬럼프를 겪었다. 전날까지 32경기에서 타율 0.236, 출루율 0.370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KBO리그 통산 타율 12위(0.313·3000타석 이상 소화 기준)에 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부진한 성적표다. 이에 최근 붙박이 1번 타자에서 6번 타순까지 내려갔다. 지난달 23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은 특별한 부상 없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올 시즌 홍창기는 출루율은 낮고, 삼진은 많다. 염경엽 LG 감독은 "홍창기는 요즘 모서리에 걸리는 공에 삼진을 너무 당한다. 운이 없다"라며 "스트라이크 3개 중에 두 개가 하이존 아니면 몸 쪽 모서리"라고 분석했다. 홍창기는 지난해에도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도입 후 몸쪽 공의 스트라이크 선언에 여러 차례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래도 특유의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으로 결국 출루왕(0.447)에 올랐다. 올 시즌엔 아직 해결책을 찾지 못한 모습이다. 홍창기는 지난해까지 통산 루킹 스트라이크가 20.0%였는데 올해 27.5%까지 치솟았다. 볼로 판단한 공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되는 경우가 잦다는 의미다. LG가 시즌 초반 선두 독주 체제를 달릴 적엔 홍창기의 부진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러나 LG가 최근 연패에 빠지며 단독 선두에서 내려오자 그의 부진이 더욱 두드러졌다. 홍창기는 이달 들어 타율 0.333(18타수 6안타) 출루율 0.478(볼넷 5개, 삼진 3개)로 자신의 강점을 되찾는 모습이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7 10:16
프로야구

9연승 도전하는 '무서운' 한화...열흘 푹 쉰 '대전 왕자'가 나선다

8연승만 두 번을 거둔 한화 이글스가 이번엔 시즌 첫 9연승에 도전한다. 바통은 '광속구' 문동주(22)가 받았다.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앞서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한화는 삼성을 상대로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삼성전만 이긴 게 아니다. 한화는 지난달 26일 KT 위즈전부터 6일 삼성전까지 8연승을 질주 중이다. 처음도 아니다. 그에 앞서서는 4월 13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3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도 8연승을 달렸다. 4월 9일 두산전부터 최근 22경기에서 19승 3패. 최하위였던 순위도 공동 선두까지 올라왔다. 선두 경쟁 중인 LG 트윈스 박동원은 "개인 성적표는 보지 않지만, 팀 순위는 매일 확인한다. 그런데 한화가 정말 무섭더라. 요즘 한화가 매일 이겨서 (우리가 1위를 지키는 게) 정말 힘들다"라고 경계했다. 한화의 힘은 선발진이다. 최근 21경기로 범주를 좁히면 팀 평균자책점이 2.03에 불과하다. 선발로 좁혀도 평균자책점이 2.19로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이 기간 선발 이닝도 127과 3분의 2이닝으로 경기당 평균 6이닝을 넘긴다.'축'이 되는 3명의 선발 투수가 정상급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화는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현재 리그 굴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폰세는 6승(2위) 무패 평균자책점 1.70(3위) 66탈삼진(1위) 각 지표에서 선두 경쟁을 펼친다. 이어 류현진이 4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고, 라이언 와이스도 5승 1패 평균자책점 3.91로 활약 중이다.한화의 강점은 이들 외에도 하위 선발까지 경쟁력을 갖췄다는 거다. 4년 78억원에 영입한 엄상백이 다소 부진했지만, 1승 3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서서히 실점을 줄여가고 있다. 현재 '원투스리' 펀치를 지탱하는 건 엄상백보다 문동주다.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문동주는 겨울 동안 재활에만 집중했고, 올 시즌 제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서 6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활약 중이다. 탈삼진도 29와 3분의 2이닝 동안 32개를 기록, 이닝당 1개 이상을 뺏고 있다.올 시즌 문동주의 키 포인트는 포크볼이다. 2023년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거뒀던 그는 지난해엔 다소 부진했다. 빠른 직구 구속에도 통타 당하는 날이 나오면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5.17에 그쳤다. 하지만 손톱 부상으로 봉인했던 포크볼을 후반기부터 꺼냈고, 그해 후반기엔 4승 1패 평균자책점 2.60을 거뒀다. 달라진 모습을 올 시즌에도 이어가면서 타자들에게 헛스윙을 양산 중이다. 선발의 힘으로 연승이 길어질 경우, 자연히 선발 투수들끼리도 연승의 부담을 이어받게 되는 법이다. 7일 경기에서 '연승 폭탄'의 바통을 받는 이가 바로 문동주다. 당초 3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비가 오면서 경기가 순연됐다. 한화는 문동주에게 한 차례 휴식을 부여하기로 결정했고, 열흘의 휴식을 보낸 그는 만전을 기하고 삼성과 마주하게 됐다.한편 문동주의 상대는 삼성의 왼손 투수 이승현이 출격한다. 지난해 17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던 이승현은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앞서 5경기에서 4패만 당하면서 평균자책점이 6.75까지 치솟은 상태다. 삼성 역시 1승이 급하다. 2위까지 올라가던 삼성은 최근 4연패를 당하면서 4위로 내려앉은 상황.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7 08:03
프로야구

한 달 전 1위-10위였는데 아슬아슬 공동 선두, LG 박동원 "한화 정말 무섭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LG 포수 박동원은 "요즘 한화가 정말 무섭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한화는 6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 올 시즌 두 번째로 8연승(23승 13패·승률 0.639)을 달렸다. 전날(5일) 두산 베어스에 패한 LG와 공동 1위에 오른 한화는 이틀 연속 순위표 꼭대기를 사수했다.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은 이날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KBO리그 오른손 투수를 대표하는 원태인(6이닝 7피안타 3실점)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시즌 4승(1패)째를 올린 류현진은 2점대 평균자책점(2.91)에 진입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한국(112승)과 미국 메이저리그(MLB·78승) 통산 190승 고지에 오르기도 했다.한화는 0-1로 뒤진 5회 말 선두 황영묵의 2루타에 이은 최재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사 3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적시타로 앞서 나갔다. 6회 말에는 노시환의 2루타와 채은성의 희생 번트로 찬스를 이어갔고, 1사 1·3루에서 황영묵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박상원-김범수-정우주-조동욱으로 이어지는 불펜 필승조가 삼성 타선을 실점 없이 막았다. 이날 휴식을 받은 김서현(11세이브)을 대신해 마무리로 나선 한승혁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달 롯데와 함께 월간 승률 1위(16승 8패)를 기록한 한화는 5월 들어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가 시즌 3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1위를 달리는 건 2007년 5월 31~6월 2일 이후 18년 만이다. 4월 9일 기준으로 선두 LG에 7경기 차 뒤진 꼴찌였던 한화는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공동 선두로 올라서는 기적을 보여줬다. 최근 22경기에서 19승 3패를 기록 중이다. 한화는 7일 삼성과의 대전 홈 경기에서 9연승에 도전한다. 한화가 마지막으로 9연승을 기록한 건 20년 전인 2005년 6월 4~14일이었다. 같은 날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시즌 초반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던 LG는 전날 한화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LG는 이날 승리하면서 '양강 싸움'을 이어갔다.LG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1패)을 달성했다. 무4사구를 기록하면서 탈삼진 5개를 뽑은 치리노스는 평균자책점을 1.67에서 1.62(2위)로 낮췄다. LG 타선에선 3타수 2안타 4타점을 쓸어 담은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활약이 돋보였다. 1회 초 1사 3루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으로부터 희생 플라이를 때려낸 오스틴은 2-1로 앞선 6회 초 무사 1·2루에서 좌중간 3점 홈런(비거리 131.2m)을 터뜨렸다. 시즌 10호 홈런을 날린 오스틴은 한화 노시환과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 12개)로 올라섰다. 이날 1-1이던 2회 초 결승 솔로 홈런을 터트린 박동원은 "개인 성적표는 보지 않지만, 팀 순위는 매일 확인한다. 그런데 한화가 정말 무섭더라. 요즘 한화가 매일 이겨서 (우리가 1위를 지키는 게) 정말 힘들다"라고 경계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7 05:10
프로야구

염경엽 감독 "치리노스 에이스 답게 완벽한 투구였다" [IS 승장]

LG 트윈스가 외국인 선수의 활약 속에 '잠실 라이벌' 두산을 꺾고 공동 1위 자리를 사수했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전날(5일) 어린이날 두산에 2-5 패배를 복수한 LG는 시즌 23승(13패)째를 거뒀다. 대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1로 꺾은 한화 이글스와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5승(1패)을 달성했다. 무4사구 투구에 탈삼진 5개를 뽑았다. 치리노스는 평균자책점을 1.67에서 1.44(2위)로 더 낮췄다. LG는 이후 김진성-장현식이 8회와 9회를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아 승리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치리노스가 1선발답게 완벽한 피칭으로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라고 말했다.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3타수 2안타 4타점을 쓸어담은 오스틴 딘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스틴은 1회 초 선두 타자 홍창기의 2루타에 이은 박해민의 희생 플라이로 만든 1사 3루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다. LG는 1-1 동점이던 2회 초 박동원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박동원은 2볼-1스트라이크에서 최원준의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좌월 2점 홈런(시즌 9호·공동 4위)을 기록했다. 오스틴은 2-1로 앞선 6회 초 무사 1, 2루에서 비거리 131.2m의 큼지막한 3점 홈런(시즌 10호·공동 2위)을 날렸다. 염경엽 감독은 "타선에서는 박동원의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왔고, 팽팽한 경기 흐름 속에서 오스틴이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오스틴의 4타점 활약을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휴 마지막 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6 17:41
프로야구

'승승승승승승승→다승 단독 1위' 이것이 안경에이스의 힘, 롯데 3연패 탈출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30)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박세웅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선발 7연승을 달린 박세웅은 시즌 7승(1패)을 기록했다. 박세웅은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리그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또 이날 경기에서 7개의 삼진을 추가하면서 탈삼진 부문 공동 2위(60개)에 올랐다. 박세웅은 이날 최고 시속 149km의 포심 패스트볼(43개)을 앞세워 SSG 타선을 2안타로 꽁꽁 묶었다. 평균 133km의 슬라이더(31개)와 포크볼(16개)도 SSG 타자들의 스윙을 끌어내는 데 효과적이었다. 박세웅은 1회 초 2사 상황에서 최정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초엔 선두타자 조형우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2사 후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에 처했으나 한유섬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은 선두타자 박성한을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고명준을 삼진 처리한 뒤 김성현에게 초구 병살타를 유도하며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박세웅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롯데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1회 말 윤동희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롯데는 3회 이호준의 3루타와 윤동희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4회 정훈의 2타점 적시타와 5회 빅터 레이예스의 쐐기 2점포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공동 선두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와 격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한편, SSG는 선발 문승원이 3과 3분의 1이닝 4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하며 고전했다. 김건우가 1이닝 2실점으로 추가 실점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타선은 3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주자가 2명이 나간 3회가 유일한 득점 기회였으나 살리지 못했다. 윤승재 기자 2025.05.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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