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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강원, 창단 첫 ACLE 유니폼 공개…9월 16일 中 상하이 선화전서 첫선

강원FC가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를 누빌 유니폼을 공개했다.강원FC는 21일 ACLE 유니폼을 발표했다. 이번 ACLE 유니폼은 기존 K리그1 유니폼 디자인을 기반으로 창단 첫 아시아 무대에 나서는 강원FC의 상징성을 담았다.옆면에는 세로 블랙 라인이 배치됐다. 강원FC가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약한다는 의미이다. 강렬한 오렌지와 대비를 이뤄 유니폼의 실루엣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선수들이 움직일 때 라인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좌측 소매에는 보라색으로 통일된 ACLE 패치가 부착된다. 대회를 상징하는 색상과 패치가 결합해 아시아 무대의 상징성을 나타낸다. 우측 소매에는 올해부터 신설된 AFC 로고가 들어갔다. 양 소매에 더해진 두 패치로 강원FC의 창단 첫 아시아 무대 진출이 확연히 드러난다. 앞가슴에는 구단의 공식 스폰서인 ‘하이원 리조트’ 로고가 자리했다. 이번 ACLE 유니폼에서는 기존 한글 표기 대신 영문 표기로 적용돼 국제대회에 맞는 변화를 선보였다.AFC 규정에 맞춰 후면은 단순화됐다. 대신 등번호 위에는 태극기가 새겨져 국제대회 출전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선수 이름과 번호는 영문 표기로 적용돼 글로벌 팬들에게도 선명하게 인식될 수 있도록 했다.골키퍼 유니폼도 새롭게 선보였다. 리그에서 입었던 진한 초록색 대신 형광 초록 컬러를 GK 홈으로 적용해 밝고 선명한 색감을 강조했다. 경기장에서 단번에 눈길을 끄는 강렬한 톤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GK 어웨이는 노란색으로 제작돼 활기차고 경쾌한 인상을 준다.강원FC 창단 첫 ACLE 유니폼은 다음 달 16일 상하이 선화와 ACLE 리그스테이지 1차전 홈경기에서 선수단이 착용할 예정이다. 팬들을 위한 판매 일정은 추후 별도로 안내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8.21 14:47
연예일반

‘빅히트 신인’ 코르티스, 美 뉴욕 타임스퀘어 장식... 대형 옥외광고 ‘눈길’

‘빅히트 뮤직 신인’ 코르티스가 한국, 미국, 일본의 주요 스폿을 자신들의 얼굴로 물들였다.코르티스(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가 데뷔를 기념해 한국 서울과 일본 도쿄,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대규모 옥외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다섯 멤버의 사진과 데뷔 앨범 타이틀곡 ‘왓 유 원트’ 콘셉추얼 퍼포먼스 필름을 도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먼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외벽에 코르티스의 얼굴과 팀 로고가 래핑됐다. 진행 당시 이곳을 찾는 글로벌 팬들의 ‘인증샷 성지’가 될 만큼 뜨거운 관심이 몰렸다. 유동 인구가 많은 성수역과 홍대입구역 인근에도 옥외광고가 설치돼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11~17일에는 일본 도쿄의 시부야역에 다섯 멤버의 개인 포스터가 부착돼 큰 화제를 낳았다. 미국에서는 이달 말까지 도심 곳곳에서 코르티스를 만날 수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장소는 ‘뉴욕의 심장’으로 불리는 타임스퀘어다. 타이틀곡 ‘왓 유 원트’에 맞춰 트레드밀 위를 넘나들며 춤추는 모습이 대형 엘이디에서 재생돼 이목을 사로잡는다. 쇼핑으로 유명한 뉴욕 소호 거리, 웨스트 할리우드 케이타운 등에도 멤버들의 초상이 걸렸다. 이에 더해 유튜브 뮤직이 로스앤젤레스 선셋 대로의 대형 전광판에 코르티스를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하며 응원을 보냈다.한편 코르티스가 지난 18일 공개한 ‘왓 유 원트’ 콘셉추얼 퍼포먼스 필름은 최신(8월 18일 자) 유튜브 차트 기준 한국, 일본,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총 15개 국가/지역의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톱 100’에 자리했다. 특히 북미(미국, 캐나다)와 유럽(벨기에,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 등)을 아우르는 인기가 빛났다.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글로벌’에 62위로 진입했다. 이날 해당 차트에 들어간 케이팝 보이그룹은 코르티스를 포함해 단 두 팀뿐이다.코르티스는 20일 0시 게재된 ‘왓 유 원트’ 공식 뮤직비디오로 인기를 이어간다. 이 영상은 공개 12시간 만에 500만 뷰를 돌파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20 13:35
스타

준케이, 9월 1일 미니 4집 ‘디어 마이 뮤즈’ 발매..가을 감성 기대

그룹 2PM 출신 준케이(JUN. K)가 오는 9월 1일 새 미니 앨범 ‘디어 마이 뮤즈’(‘Dear my muse’))를 발매하고 솔로 아티스트로 컴백한다. 준케이 이날 0시 공식 SNS 채널에 신보 로고 트레일러를 게재하고 반가운 솔로 컴백 소식을 알렸다. 영상 속 포근한 분위기의 방 안에는 밝은 햇살이 쏟아지고 있다. 이를 따라 시선을 옮긴 창문 밖은 보랏빛으로 물든 하늘과 언덕 풍경이 펼쳐지고 그 위로 앨범명 ‘디어 마이 뮤즈’가 자리한다.‘디어 마이 뮤즈’는 준케이가 2020년 12월 미니 3집 ‘20분’ 이후 약 4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미니 앨범이다. 지난해 8월 디지털 싱글 ‘페인트 디스 러브’(‘Paint this love’) 이후로는 1년 만이다. 컴백 발표에 앞서 준케이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공식 SNS 채널에 짧은 이야기를 담은 영상 콘텐츠를 공개하고 팬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각 콘텐츠마다 ‘디어’(‘Dear’), ‘마이’(‘my’), ‘뮤즈’(‘muse’)를 따옴표로 강조해 신보명에 대한 스포일러를 남겼고 특히 아끼는 누군가에게 들려주는 꿈 속 이야기가 동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이목을 끌었다. 현실인듯 아닌듯, 꿈처럼 몽환적인 티징 콘텐츠들이 준케이의 새 앨범을 향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솔로곡 ‘러브 레터’(‘LOVE LETTER’), ‘이사하는 날’, ‘30분은 거절할까 봐’, ‘페인트 디스 러브를 비롯해 2PM ‘미친 거 아니야?’, ‘우리집’ 등을 탄생시킨 싱어송라이터 준케이가 이번 미니 앨범으로 들려줄 새 음악에 기대가 모인다.한편 준케이는 9월 1일 오후 6시 미니 4집 ‘디어 마이 뮤즈’를 정식 발매한다. 이에 앞서 오사카, 요코하마, 타이베이에서 단독 투어 ‘2025 준케이 서머 룸 투어 : 스파이시’(‘2025 JUN. K SUMMER ROOM TOUR : SP-ICY’)를 개최하고 활약세에 시동을 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0 15:27
뮤직

‘이수만 프로듀싱’ 에이 투 오 메이, 신곡 ‘B.B.B’로 8월 컴백

걸그룹 에이 투 오 메이(A2O MAY)가 컴백한다.에이 투 오 메이는 지난 8일 오후 8시 8분(중국 시간 기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세 번째 싱글 ‘B.B.B (Bigger Badder Better)’ 발매를 공식화하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티저는 은빛이던 ‘8.8.8’ 로고가 영롱한 컬러의 ‘B.B.B’로 화려하게 전환되는 모션 그래픽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수많은 나비가 ‘B.B.B’ 로고 주위를 신비롭게 밝히다 사라졌고, 그 자리에는 ‘Bigger Badder Better’라는 문구가 나타났다. ‘Bigger Badder Better’를 의미하는 신곡명 ‘B.B.B’처럼, 에이 투 오 메이가 어떤 진화한 매력을 보여줄지 궁금증이 모인다.에이 투 오 메이의 신곡 ‘B.B.B’에 에이 투 오 엔터테인먼트의 루키즈 유닛인 ‘LTG(Low Teen Girls)’ 3명이 참여한다는 소식이 예고되며 기대를 더한다.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뮤직비디오에서 에이 투 오 LTG는 학교에서 인기 있는 멋진 선배 에이 투 오 메이를 흠모하는 후배들로 등장, 신선한 매력을 자랑할 예정이다.에이 투 오 메이와 에이 투 오 LTG의 시너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에이 투 오 메이는 천위(CHENYU), 쓰지에(SHIJIE), 취창(QUCHANG), 미셰(MICHE), 캣(KAT) 등 탄탄한 실력과 더불어 비주얼과 개성을 고루 갖춘 멤버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이다. 지난해 12월 싱글 ‘언더 마이 스킨(Under My Skin)(A2O)’으로 정식 데뷔한 이들은 이수만 키 프로듀서 겸 비저너리 리더의 프로듀싱 아래 Z세대의 세련되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응축한 ‘잘파 팝(Zalpha Pop)’ 장르를 팀만의 음악적 정체성으로 구축하며 글로벌 음악 씬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올해 4월 발매한 싱글 2집 ‘보스(BOSS)’로 3주 연속 미국 메인스트림 라디오 차트 미디어베이스(Mediabase) TOP 40에 진입하며, 중국 멤버로 구성된 그룹 최초이자 중국 여성 아티스트로서 최고 순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안았다.더불어 에이 투 오 메이는 중국 국영방송 CCTV의 음악 프로그램 ‘중국 음악 TOP 차트’, 미국에서 열린 ‘102.7 KIIS FM 왕고 탱고(Wango Tango)’ 페스티벌 등에 참석하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 중이다.티저를 공개하며 4개월 만의 컴백을 예열한 A2O MAY는 연일 다채로운 티징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에는 공식 팬덤명 ‘메이니아(MAYnia)’를 발표하고 글로벌 팬들과 한층 가까운 소통을 시작했다.또한 에이 투 오 메이는 블루밍챗봇의 차세대 팬 소통 플랫폼 ‘블루밍톡(Blooming Talk)’에 참여하며 활발한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멤버들과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나누고, AI 음성 통화로 생생하게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는 ‘블루밍톡’에서 만나볼 수 있다.에이 투 오 메이의 신곡 ‘B.B.B (Bigger Badder Better)’의 음원은 8월 중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9 16:15
산업

‘비비안 웨스트우드’ 입은 신라호텔… 이례적 협업에 뜨거운 반응

영국의 아이코닉 패션 브랜드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서울신라호텔에 손을 내밀었다. 럭셔리 호텔과 글로벌 패션 브랜드 간의 이례적 협업이라는 평가다. 오직 투숙객만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한정 기간 콘텐츠는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서울신라호텔은 지난달 초부터 오는 31일까지 약 두 달간 ‘플래닛 비비안 웨스트우드’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이 패키지는 투숙객 전용 라운지인 23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공간을 중심으로, 전시와 다이닝 요소를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이번 전시는 패션과 호텔의 협업 핵심은 브랜드 고유의 감성과 철학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라운지 내부는 주얼리, 가방, 액세서리 등 총 4개 테마로 구분돼 있다. 지난달 31일 방문한 서울신라호텔 라운지는 실제 박물관에 온 듯 투명 아크릴 박스에 비비안 웨스트우드 대표 제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각 전시는 웨스트우드 특유의 반항적이면서도 우아한 감성을 살려 아트피스 형태로 연출됐다. 브랜드의 대표적인 오브제와 로고, 아카이브 제품 등이 호텔 공간과 조화를 이루며 이색적 분위기를 자아냈다.입구에서부터 익숙한 비비안 웨스트우드 여사의 사진이 고객들을 맞이했다. 익살스런 표정의 사진은 그다지 크지 않았음에도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동시에 눈에 띄는 건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시그니처인 맥헤이즈 타탄. 호텔 측은 “로맨스와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을 담았다”고 맥헤이즈 타탄에 대해 설명하며 “핑크, 블루, 옐로우의 따뜻한 컬러가 밝고 생동감 있는 무드를 더하며, 순수함과 강렬함이 공존하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의미를 더했다.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단연 반짝이는 로고를 중심으로 두르는 형태의 진주 목걸이다. 이 목걸이는 블랙핑크 리사, 지드래곤, 두아 리파 등 셀럽들이 착용하며 시선을 끌었다. 또 비비안 웨스트우드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체크 패턴을 입은 곰인형 키링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즌 한정 애프터눈 티 서비스도 더했다. ‘여름 감성’을 주제로 한 디저트 8종은 망고, 살구, 패션후르츠 등 노란색 계열 식재료를 활용해 구성됐다. 오렌지와 살구크림치즈 샌드위치, 그릴 가지 살라미 샌드위치와 스콘까지 더해 출출한 시간대의 배고픔을 달래주는 구성도 눈에 띈다. 더불어 티 코스터에 새겨진 로고 디테일에는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넘게 공들인 서울신라호텔의 세심함이 담겨져 있다.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로고와 대표 패턴을 활용한 만큼 시각적 재미와 미각적 만족을 동시에 충족시키며, 이용객들이 애프터눈 티를 앞에 두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쁜 모습이었다. 이번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 디럭스룸 이상 투숙 시 예약 가능하다. 객실 1박, 협업 애프터눈 티, 플래티넘 멤버십 혜택, 브랜드 로제 와인 1병, 실내·야외 수영장 및 피트니스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이 포함된다. 애프터눈 티 서비스는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패키지 예약 고객만 이용할 수 있다. 프로모션 베네핏으로 비비안 웨스트우드 전국 매장 구매 고객에게 10% 할인 및 10만 마일리지가 제공되는 VIP 혜택도 제공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시에는 10% 할인 혜택만 준다.업계에서는 이번 협업이 호텔과 브랜드 양측 모두에게 전략적 성과를 안겨줬다는 평이다. 브랜드 팬층을 대상으로 한 정제된 경험을 호텔 상품에 접목하면서 충성도 높은 고객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또 서울신라호텔은 협업을 통해 고급 숙박 상품의 경계를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니아층을 겨냥한 한정형 콘텐츠는 투숙객의 만족도는 물론 체류 경험의 깊이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신라호텔에 따르면 비비안웨스트우드 애프터눈티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이용자수는 지난해 동기(7월 5일~8월 5일) 대비 두자릿 수 가량 증가하는 등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호텔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전시나 굿즈 제공을 넘어 브랜드의 감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 전체를 재해석한 점이 인상적”이라며 “호텔 경험의 고급화에 문화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전략이 프리미엄 고객 공략에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08 07:05
스포츠일반

에르메스부터 폴로까지…말·승마 문화에서 출발한 럭셔리 브랜드 이야기

말은 인류 역사에서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권력과 우아함, 속도와 자유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고대 그리스의 전차 경주에서부터 중세 기사들의 위엄 있는 기마행렬, 그리고 근세 유럽 귀족들의 사냥과 승마까지. 말은 언제나 지배층의 권위와 세련된 취향을 대변했다. 특히 19세기 유럽에서 승마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상류사회의 필수 교양이자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이었다.이러한 역사적 상징성은 현대 패션계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영감의 원천으로 작용하며, 세계적 명품들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핵심 모티브가 되고 있다. 에르메스, 구찌, 랄프 로렌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바로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은 모두 말과 승마 문화에서 출발하거나 그 정신을 계승해 오늘날 럭셔리 산업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에르메스(Hermès)-마구에서 시작된 세계 최고의 명품돈이 있어도 쉽게 살 수 없다는 버킨백과 켈리백으로 유명한 에르메스는 말과의 인연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1837년 마차가 파리 거리를 누비던 시대에 티에리 에르메스(Thierry Hermes)는 마들렌 광장 근처 바스 뒤 랑파르에 작은 마구점을 열었다. 안장과 마구류를 전문으로 하는 이 작은 공방은 철저한 수공예 방식을 고수했다.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도 에르메스는 이탈리아 장인들의 전통적인 바느질 기법과 견고함을 추구했고, 이는 당시 최상류층인 귀족들의 까다로운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시켰다. 1867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수상한 이후 에르메스 마구의 명성은 더욱 높아졌다. 최고급 가죽과 정교한 제작 공정, 독창적인 바느질 기법으로 프랑스 왕실의 신뢰를 얻었으며, 러시아 황제의 안장까지 제작하게 됐다.시간이 흐르며 가죽 가방, 스카프, 의류로 영역을 확장했지만 브랜드의 DNA에는 여전히 말의 정신이 깊이 새겨져 있다. 에르메스는 여전히 안장 등 승마 용품을 생산할뿐만 아니라, 시그니처 '카레(Carre)' 실크 스카프에 말과 기수, 마구를 주제로 한 디자인이 끊임없이 등장하며, 매장 곳곳에서 말 조형물과 안장 형태의 디테일을 발견할 수 있다. 듀크와 마차부가 그려진 에르메스의 상징적인 로고는 오늘날에도 브랜드의 뿌리를 말해준다. 구찌-승마 장비에서 태어난 이탈리아 럭셔리구찌의 아이코닉한 홀스빗 로퍼에 장식된 '홀스빗(Horsebit)'은 말의 재갈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다. 이는 구찌 역시 승마 용품을 기원으로 하는 브랜드임을 보여준다.1921년 피렌체에서 구찌를 설립한 구찌오 구찌(Guccio Gucci)는 젊은 시절 런던 사보이 호텔에서 근무하며 영국 상류층의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탈리아로 돌아온 그는 모던한 기술과 최상급 소재로 제작한 승마용 가죽 제품을 선보이며 귀족 사회에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점차 핸드백과 일반 가죽 제품으로 영역을 넓히며 명성을 쌓았다.이 과정에서 그는 구찌의 불후의 심벌이 된 디자인 요소들을 창조했다. 말안장을 고정하는 스트랩에서 영감을 얻은 그린-레드-그린 웹 스트라이프와, 홀스빗(말 재갈) 장식이 바로 그것이다. 고객 대부분이 승마를 즐기는 상류층이었던 점에 착안해 말발굽부터 안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승마 관련 요소를 디자인에 접목한 아이디어는 현재까지도 구찌의 가치를 증명하는 핵심 심벌로 기능하고 있다. 폴로 랄프 로렌-폴로 경기에서 출발한 아메리칸 클래식랄프 로렌(Ralph Lauren)은 말과 가장 직관적으로 연결된 브랜드다. 1967년 창립 당시부터 '폴로(Polo)'라는 명칭을 전면에 내세웠으며, 브랜드 로고에는 말을 탄 폴로 선수가 말렛을 든 모습이 역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흥미롭게도 랄프 로렌은 실제로 폴로 경기를 본 적도 없었지만, 이 귀족적 승마 스포츠가 상징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매료돼 브랜드명으로 선택했다.이후 친구의 초대로 처음 폴로 경기를 관람한 경험은 그의 브랜드 철학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었다. 말과 기수가 하나 되어 보여주는 완벽한 조화, 경기장을 질주하는 말의 역동성, 그리고 이를 둘러싼 상류층의 우아한 분위기에서 그는 자신이 꿈꾸던 브랜드의 모든 것을 발견했다. 말은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자유와 귀족적 품격, 미국적 가치를 구현하는 상징이었던 것이다.1970년대 출시된 폴로 셔츠는 이러한 철학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좌측 가슴의 말 탄 폴로 선수 로고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누구나 동경하는 '말 위의 귀족' 정신을 일상복에 담아낸 혁신이었다. 오늘날까지도 랄프 로렌의 모든 제품에서 말의 정신인 자유로움, 우아함, 그리고 끝없는 도전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08 00:11
연예일반

JYP 글로벌 걸그룹 VCHA, 약 1년 5개월 공백 깼다… “리브랜딩”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글로벌 걸그룹 VCHA가 ‘걸셋(GIRLSET)’으로 리브랜딩한다.JYP는 7일 오전 공식 SNS 채널에 ‘걸셋’ 필름과 로고 디자인을 공개하고 리브랜딩 론칭 소식을 알렸다. 렉시, 카밀라, 켄달, 사바나는 ‘걸셋’이라는 새 이름과 함께 글로벌 음악 시장을 본격 타깃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걸셋’ 필름은 약 1년 5개월 만에 공백을 깨고 등장한 멤버들의 새로운 비주얼이 돋보였다. 즐겁고 여유로운 바이브는 물론 눈물을 흘리거나 상처를 입은 다채로운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해 ‘걸셋’의 입체적이고 솔직한 매력을 보여줬다. 각자의 개성을 극대화한 슈트 의상을 입고 ‘걸셋’으로 하나 된 네 멤버의 당당한 면모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상 말미 문구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정하고 있어요(We’re setting who we are)”와 같이 그룹명 ‘걸셋’에는 어떠한 제약 없이, 무궁무진한 미래와 의미를 스스로 정의해간다는 뜻이 담겨있다.‘걸셋’ 로고 디자인 속 하트 문양은 멤버들의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이야기를 세상에 전한다는 메시지를 내포한다. ‘걸셋’으로 새 출발하는 렉시, 카밀라, 켄달, 사바나가 세상에 펼쳐낼 더욱 성숙하고 자유로운 활약에 월드와이드 팬들의 주목이 집중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07 12:46
연예일반

‘BTS·투바투 후배’ 팀명 공개… 코르티스, 오는 18일 데뷔

빅히트 뮤직 신인 보이그룹의 팀명이 공개됐다.빅히트 뮤직은 7일 0시 새 보이그룹의 공식 SNS 채널을 개설하고 팀명 코르티스를 오픈했다. 코르티스는 ‘COLOR OUTSIDE THE LINES’(선 밖에 색칠하다)에서 알파벳 여섯 글자를 불규칙하게 가져와 만든 이름이다. ‘세상이 정한 기준과 규칙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고한다’라는 뜻이다. 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 다섯 멤버는 그룹명처럼 다른 생각, 새로운 시각으로 제작한 창작물을 세상에 내놓을 예정이다. 코르티스는 팀명 공개 방식도 색달랐다. 이들은 7일 0시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올린 ‘로고 사운드’ 영상으로 그룹 이름을 처음 노출했다. 해당 숏폼은 마틴이 실제 사용하는 작곡 프로그램을 활용해 직접 제작했다. 화면에 팀명이 떠있고 미지의 세계가 열리는 듯한 신비로운 소리가 재생된다. 음악, 안무, 영상을 공동 창작하는 ‘영 크리에이터 크루’답게 자신들이 만든 콘텐츠로 첫인사를 건넨 셈이다. 이날 ‘로고 사운드’와 함께 게재된 영상을 통해 멤버들의 모습이 최초 공개됐다. 코르티스는 각종 음향기기, 키보드 등이 놓인 공간에서 서로를 찍어주면서 즐겁게 작업에 몰두했다. 이는 실제 작업실 분위기를 포착한 영상으로, 있는 그대로의 코르티스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직접 꾸민 작업실을 배경으로 팀 SNS 채널을 홍보하는 등 완전히 새롭고 독창적인 감각이 돋보인다.코르티스는 8월 18일 정식 데뷔한다. 전원 10대로 구성된 ‘영 크리에이터 크루’인 이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사, 작곡, 안무, 비디오그래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창작 역량을 펼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소속된 ‘보이그룹 명가’ 빅히트 뮤직이 6년 만에 내놓는 신인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07 08:27
뮤직

제로베이스원 정규 1집 포스터 2종 공개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정규 1집 앨범 포스터 2종을 선보이며 컴백 열기를 달궜다.제로베이스원은 5일 0시 공식 SNS를 통해 정규 1집 ‘네버 세이 네버’의 ‘이미지’ 버전과 ‘로고 모션’ 버전까지 두 가지 앨범 포스터를 차례로 게재했다.먼저 ‘이미지’ 버전 앨범 포스터는 VHS 비디오 패키지를 연상케 하는 무드로 키치한 매력을 더했다. 다양한 색감의 활용 속에 청량하고도 찬란한 아홉 멤버의 비주얼이 돋보인다.반면 ‘로고 모션’ 버전 앨범 포스터는 광활한 우주를 환히 비추는 별들이 모여 앨범명인 ‘네버 세이 네버’를 완성한다. 전 세계 184개 국가 및 지역의 팬덤의 절대적인 지지로 탄생한 제로베이스원의 서사를 시각적인 황홀경으로 담아내 눈길을 끈다. ‘네버 세이 네버’는 제로베이스원이 지난 2023년 7월 데뷔한 후 처음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제로베이스원이 제로즈(팬덤명)와 함께 쌓아 올린 음악 여정에서 가장 빛나는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5연속 밀리언셀러’ 및 ‘빌보드 200’ 진입 등 컴백마다 K팝 새 역사를 작성해 온 제로베이스원은 ‘불가능은 없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글로벌 톱티어'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떨친다.제로베이스원의 정규 1집 ‘네버 세이 네버’는 오는 9월 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05 12:18
연예일반

트와이스, 美 ‘롤라팔루자’ 시카고 달궜다... “오리지널 K팝 데몬 헌터스”

트와이스가 미국 시카고의 여름밤을 뜨겁게 수놓았다. 트와이스는 8월 2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서 열린 세계적 뮤직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 헤드라이너로 출격했다. 하루 평균 11만 5000여 명이 모이는 초대형 공연장 내 올리비아 로드리고, 사브리나 카펜터, 루크 콤즈, 에이셉 라키 등 팝스타들과 함께 헤드라이닝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첫 글로벌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아홉 멤버는 숱한 월드투어로 다져진 경험치를 보여주고 ‘글로벌 최정상 걸그룹’ 존재감을 빛냈다.그랜트 파크 곳곳에 트와이스를 기다리는 ‘캔디봉’(공식 응원봉) 불빛이 일렁였고 트와이스가 스테이지에 등장하자 열렬한 환호가 쏟아졌다. 첫 번째 영어 싱글이자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 첫 진입한 ‘더 필즈’가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멤버들은 유창하게 호응을 유도했다. ‘모어 앤드 모어’, ‘댄스 더 나잇 어웨이’, ‘왓 이즈 러브?’ 등 대표곡 퍼레이드가 분위기를 빠르게 달궜다. 단체 및 나연, 모모 유닛 댄스 브레이크와 트와이스 곡으로 펼쳐지는 라이브 밴드 퍼포먼스는 다채로움을 더했다. 아울러 여름 감성을 머금은 ‘알콜-프리’, 라틴이 가미된 ‘아이콘’, 신스웨이브 장르 ‘아이 캔트 스톱 미’, 마이애미베이스 기반 팝곡 ‘문라이트 선라이즈’ 등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오가는 세트리스트로 페스티벌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뽐냈다. 트와이스는 넓은 스테이지를 자유롭게 누비며 인사를 건네거나 하트 포즈를 취하며 관중을 홀렸다.트와이스가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참여해 세계적 인기몰이에 성공한 넷플릭스 ‘K팝 데몬 헌터스’의 ‘테이크다운 (정연, 지효, 채영)’ 무대에서는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정연, 지효, 채영은 애니메이션 속 용감한 캐릭터 루미, 조이, 미라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인상을 남기며 관람하는 재미를 높였다. 여기에 빌보드 ‘핫 100’ 차트 역주행 인기를 구가하는 ‘스트래티지’ 퍼포먼스도 현장 열기를 끌어올렸다. ‘원 스파크’ 무대 이후 시카고 밤하늘에 트와이스 공식 로고, 멤버들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라부리, 그룹명 ‘TWICE’ 등이 화려하게 펼쳐지는 드론 쇼 이벤트가 한여름밤 축제 분위기를 완성했다. 최신곡 ‘디스 이즈 포’로 정점을 찍은 트와이스는 “어메이징 타임 투나잇!(Amazing time tonight!)”을 외치고 “10년 동안 정말 많은 공연을 했지만 ‘롤라팔루자 시카고’가 우리의 첫 페스티벌 무대예요. 이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아요. 큰 함성으로 트와이스 공연을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에게도 멋진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좋은 소식, 음악 그리고 월드투어로 다시 찾아올게요”라고 약속했고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속 앙코르까지 성황리 마쳤다.트와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스트리밍된 롤라팔루자 시카고 공연을 시청한 국내외 팬들은 “핫걸들의 축복”, “트와이스 아홉 명이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K팝 권력이 느껴진다”, “누가 나한테 ‘트와이스 월드투어가 인기 많은 이유’ 물어보면 이 공연 보여줘도 될 듯”, “현장에서 보고 있는 관객들 부럽다”, “트와이스 무대 위 에너지 보면 기 받아 가는 느낌”, “페스티벌에 맞춰 콘서트랑 연출 다르게 하니까 신선해” 같은 호평을 쏟아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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